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연구진은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낙타 농장에서 공기 샘플을 채취한 결과, 공기 중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단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이 바이러스는 올해 봄부터 중동 지방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호흡기 질환이다. 지난 8월까지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자는 21개국에서 855명, 사망자는 333명에 달한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쥐나 낙타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낙타에서 같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지목된 낙타](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4/09/02/2014090202957_0.jpg)
메르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2주 정도이다. 이후 기침,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사스와 달리 심하면 급성 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사율이 사스보다 6배가량 높은 30%에 달하며, 연령에 따라 치사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전염될 수 있고,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낙타고기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는 관습이 있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예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의 달을 앞두고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메르스 바이러스 사망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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