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뇨장애 부르는 전립선비대증… 단 1회 15분 시술로 해결

입력 2021.08.25 08:13

전립선비대증 유로리프트 시술
40대 이상, 매년 전립선 검사 필요… 방광 자극해 야간뇨·빈뇨 등 유발
특수 실 이식해 요도 넓히는 시술 국소마취로 진행, 당일 퇴원 가능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비대해진 전립선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빈뇨·야간뇨와 같은 배뇨장애는 물론, 요폐 증상과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남성이라면 노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 50%, 80대 장년층 80~90%가 증상이 있거나 병원 진료를 받을 만큼 많은 남성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빈뇨, 급박뇨 등과 같은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고 우울, 불안, 고립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대표적 남성 노화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질환"이라며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비대해진 전립선, 요도 막고 성생활에도 영향

전립선은 배뇨·생식기능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정상적인 전립선은 길이와 폭이 각각 4㎝, 2㎝ 정도지만, 나이가 들며 비대해진 전립선은 크기가 야구공만큼 커진다. 무게 역시 15~20g 수준에서 최대 6~7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해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주요 배뇨장애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얇아지는 '세뇨' ▲수시로 잠에서 깨 소변을 보는 '야간뇨'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계속해서 소변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이 있다. 이는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자극증상'으로, 이 시기에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소변 배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요폐(尿閉)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요폐증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소변을 보지 못할 경우, 소변줄에 의존하는 것은 물론, 신장 기능이 악화돼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김도리 원장은 "유전적 요인이나 음주·흡연, 식습관, 기저 질환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결국 남성호르몬 변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전립선비대증이 정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으나, 성생활에도 분명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약물·수술치료 있지만 위험 부담 커

전립선비대증은 내과적 약물 치료와 외과적 수술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약물 치료는 전립선비대증 초기에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배뇨장애가 심하고 계속해서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한 후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TURP)'은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 치료법으로,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넣어 특수기구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고 좁아진 요도를 넓혀준다. 다만, 이 역시 조직 절개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 위험이 있어, 최후 치료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도리 원장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법들은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전립선을 태우는 수술"이라며 "환자 입장에서는 출혈에 대한 부담과 소변줄 착용에 따른 번거로움 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로리프트 시술, 15분 만에 배뇨장애 개선

최근 유로리프트를 이용한 '전립선결찰술'이 주목받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유로리프트 전립선결찰술은 결찰사(특수 실)를 이식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고 요도를 넓혀주는 시술로, 출혈, 부작용, 소변줄 착용으로 인한 번거로움 등 기존 수술·약물 치료의 단점을 보완했다.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받을 필요 없이 1회 시술만으로 배뇨장애가 개선될 수 있으며, 시술 시간(15~20분)이 짧고 국소마취로 진행돼 마취·입원 등에 대한 부담도 적다. 우수한 효과·안전성을 기반으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도 지정됐다. 김도리 원장은 "유로리프트 전립선결찰술은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라며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해 그날 저녁 성관계가 가능할 만큼 회복 또한 빠르다"고 설명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전 상담을 통해 배뇨장애 원인, 과거 병력 등을 파악하고 ▲소변 검사 ▲초음파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 이후 전립선 크기·증상에 따라 유로리프트 시술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중장년 남성에게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일상생활은 물론 전체적인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증상을 숨기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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