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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바티스, 세계 최초 ‘신생아·영아 말라리아 치료제’ 스위스서 승인

    노바티스, 세계 최초 ‘신생아·영아 말라리아 치료제’ 스위스서 승인

    노바티스는 ‘코아템 베이비’가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신생아와 영아 대상의 말라리아 치료제로 세계 최초 승인됐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코아템은 노바티스와 스위스 비영리단체 말라리아의약품벤처(MMV)가 협력해 개발한 모기 매개 질병 치료제다. 일부 국가에서는 ‘리아멧’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코아템 베이비는 신생아·영아 사용을 위해 용량을 조절한 약이다. 모유에도 잘 녹는 가루 형태며,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체리 맛을 첨가했다. 이번 개발에는 노바티스와 말라리아의약품벤처뿐 아니라, 유럽·개발도상국임상시험파트너십(EDCTP)과 스웨덴국제개발협력기구(SIDA)도 함께했다.지금까지는 체중 4.5kg 미만 영아에게 투여할 수 있는 말라리아 치료제가 없었다. 현재 시판 중인 말라리아 치료제는 보통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만 임상시험이 이뤄졌고, 그보다 어린 영아는 대부분 시험에서 제외됐다.당장 영아에게 쓸 수 없는 말라리아 치료제가 없어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치료제를 영아에게 투여하는 경우도 잦았는데, 이는 과다 복용 위험이 있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 움베르토 달레산드로 교수는 “신생아와 영아는 간 기능이 미성숙해 약물을 대사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더 큰 어린이용 약물 복용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승인을 위한 심사에는 아프리카 8개 나라도 참여했다. 추후 글로벌 건강 제품 허가 절차를 통해 아프리카에서도 빠르게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티스는 수익을 내지 않는 비영리적 방식을 취해 코아템 베이비를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말라리아의약품벤처 마틴 피치트 CEO는 “코아템 베이비로 최적화된 용량을 갖춘 치료제를 공급해 지금까지 방치돼온 신생아·영아 말라리아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09 16:09
  • 존슨앤드존슨, 조현병 치료제 ‘카플리타’ 적응증 확대 도전

    존슨앤드존슨, 조현병 치료제 ‘카플리타’ 적응증 확대 도전

    존슨앤드존슨은 조현병 치료제 ‘카플리타’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추가승인신청서(sNDA)를 제출했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각) 밝혔다.카플리타가 작용하는 원리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세로토닌 5-HT2A 수용체 점유율이 높아 환각·망상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도파민 D2 수용체 점유율이 낮아 인지·운동 기능 부작용 위험을 줄여준다는 특징이 있다.카플리타는 이미 조현병, 양극성 장애 1·2형, 우울증 치료에 대한 단독·보조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번 신청을 통해 조현병의 재발 방지 치료까지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존슨앤드존슨이 추가승인신청 근거로 삼은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카플리타는 조현병 재발에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 카플리타를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63% 감소했고, 재발까지의 시간도 유의미하게 길었다. 안전성은 기존 임상 데이터와 일치했으며. 새로운 이상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존슨앤드존슨 신경과학분야 책임자 빌 마틴 박사는 “조현병 재발 예방은 환자의 장기적인 안정성 유지, 입원 악순환의 단절, 증상 진행 조절에 필수적이다”이라며 “이번 3상 결과는 카플리타가 조현병 재발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강력히 입증한다”고 말했다.한편, FDA는 카플리타를 주요 우울 장애 환자를 위한 보조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허가신청서도 검토 중이다. 카플리타의 적응증이 광범위하게 확장되면 중증 정신질환에 있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09 15:59
  • 노보 노디스크, 伊 ‘비만약 생산 공장’ 설립 속도

    노보 노디스크, 伊 ‘비만약 생산 공장’ 설립 속도

    노보 노디스크의 이탈리아 공장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공장 설립 지역에 특별관리자를 임명했다.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노보 노디스크 공장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프란체스코 로카 라치오 주지사를 특별관리자로 임명했다.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라치오 주(州) 아나니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다. 추후 해당 공장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공장 확장으로 직원을 약 800명 더 고용한다고 약속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노보 노디스크의 투자가 자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최우선 전략적 이익’ 사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조치하는 대규모 외국인 투자에 부여되는 지위다.아나니 당국은 “특별 관리자 임명은 공장 설립의 행정적 속도를 높이고 제도적 조율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품 생산은 2026년 말~2027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고 밝혔다.앞서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주주인 노보 홀딩스는 지난해 제약사 카탈런트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노보 노디스크가 이탈리아 아나니 공장 부지를 인수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20억유로(한화 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월 이를 승인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7/09 15:56
  • 며느리가 대접한 음식 먹고 '가족 3명' 사망… 일부러 독 있는 '이것' 넣었다?

    며느리가 대접한 음식 먹고 '가족 3명' 사망… 일부러 독 있는 '이것' 넣었다?

    별거 중인 남편의 가족에게 독버섯이 든 음식을 대접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호주 40대 여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지난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대법원 재판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3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에린 패터슨(50)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법원은 배심원단의 결정을 토대로 추후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패터슨은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패터슨은 2023년 11월 2일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7월 29일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해 별거 중인 남편의 부모, 이모, 이모부를 자택으로 초대했다. 별거 중인 남편도 초대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패터슨은 이들에게 으깬 감자와 그린빈을 곁들인 소고기 요리를 점심 식사로 대접했다.식사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간 시댁 식구들은 모두 극심한 복통을 느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그런데, 시부모와 시이모 세 명은 사망했다. 시이모부는 두 달간의 집중 치료 후 퇴원했다. 조사 결과, 패터슨이 만든 요리에는 ‘데스캡 버섯’이라는 맹독성 버섯이 들었다. 이 버섯은 섭취했을 때 간과 신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경찰은 패터슨이 고의로 독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만들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했다.재판에서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패터슨이 의도적으로 버섯을 따서 건조시킨 후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숨겼다고 주장했다. 패터슨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패터슨은 평결이 낭독되는 동안 눈만 빠르게 깜빡일 뿐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었다.
    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2025/07/09 15:52
  • “63세 맞아?” 김청, 20대 같은 비키니 몸매 공개… ‘이 습관’ 덕분이라고?

    “63세 맞아?” 김청, 20대 같은 비키니 몸매 공개… ‘이 습관’ 덕분이라고?

    배우 김청(63)이 60대 임에도 비키니를 입고 군살 하나 없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 CHOSUN ‘건강한 집2’에 김청이 출연했다, 김청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청은 비키니를 입은 채 잘록한 허리와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김청을 보고 “20대 같다” “건강미의 끝판왕이다” “60대 맞냐” 등의 반응 남겼다. 이에 김청은 “배우로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다 보니 나이를 먹어도 젊어 보이려는 노력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자기관리는 필수다”고 했다. 김청은 “50대 중반부터 뱃살이 붙고 염증 수치가 오르더니 결국 고지혈증 진단까지 받았다”며 “이후 생활 습관을 바꿨더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했다. 그는 “식사 전 채소를 꼭 먹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청처럼 복부에 살이 찌면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지혈증이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와 중성지방(혈액 속 녹아 있는 지방)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를 뜻한다. 복부에 살이 많을수록 간과 장기 주변의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내장지방은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고,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한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혈당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해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고지혈증 초기라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김청처럼 식사 전 채소를 먼저 먹으면 고지혈증 완화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채소를 가장 먼저 먹는 식사법을 ‘거꾸로 식사법’이라고 한다. 거꾸로 식사법은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식사하는 방법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다른 음식을 섭취하는 양을 조절할 수 있다”며 “식전 양배추, 오이 등을 먹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오이의 경우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씹는 식감이 있다”며 “뇌가 음식을 이미 많이 먹었다고 착각해 식욕 억제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또한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거꾸로 식사법은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고, 빠른 포만감을 유발한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먼저 먹게 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야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다만,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식이섬유를 먹을 때 생채소보다 익혀서 먹는 것이 더 좋다. 대장 속 세균들이 식이섬유를 먹고 발효하면서 수소·메탄·이산화탄소 같은 가스를 만들어 낸다. 이 가스들이 장 안에 차면서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반면, 익혀서 먹으면 식이섬유가 부드러워져 소화기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7/09 15:32
  • 불편한 대장내시경 검사, 간편한 ‘이것’이 대체 가능?

    불편한 대장내시경 검사, 간편한 ‘이것’이 대체 가능?

    변을 면봉에 묻혀 피가 나는지 진단하는 대변 면역화학 검사(FIT)가 불편한 대장 내시경 검사만큼이나 대장암 조기 발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클리닉병원과 카나리아 제도 대학병원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와 대변 면역화학 검사를 비교했다. 대변 면역화학 검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피가 대변에 섞여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대장 내시경 검사와 달리 몸에 기계를 넣지 않고 검사할 수 있어 아프지 않고 부담이 적다. 이 연구는 ‘COLONPREV 프로젝트’의 일부로, 대장암 선별 검사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와 대변 면역화학 검사 간 효과를 비교해 어느 방법이 더 효과적인지 알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연구팀은 스페인 8개 지역의 15개 종합병원·대학병원과 협력해 실험을 진행했다. 대상자 5만7404명은 연구 시작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50~69세 성인으로 구성됐다. ▲대장암·선종·염증성 장질환 병력 ▲유전성 대장암 병력(1촌 가족 2명 이상이 대장암 환자이거나 60세 이전 대장암 진단 가족이 1명 이상) ▲과거 대장 절제술 병력이 있는 사람 등은 제외됐다. 참가자의 절반은 한 번의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2년마다 대변 면역화학 검사 키트를 사용하도록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진은 10년 동안 피실험자를 추적 관찰해 모든 대장암 진단과 사망 사례를 기록했다.실험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 55명, 대변 면역화학 검사를 받은 사람 중 60명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비율로 봤을 때 각 0.22%, 0.24%로 0.0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연구를 시작할 때 비열등성 기준(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효능이 떨어지지 않음)을 0.16%로 설정했다. 0.16%를 넘는 차이가 발생하면 효과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두 그룹은 0.02%포인트의 차이를 보여 대변 검사가 내시경만큼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2022년 기준 국내에서 대장암은 전체 암 발생의 11.8%로 갑상샘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난 10년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뿐더러, 최근 40대 이하 젊은 대장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나라 20~40대 사이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다. 연평균 증가율 또한 4.2%로 가장 높다. 전문가들은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는 늘고 식이섬유 섭취량은 줄면서 비만 인구가 많아진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연구팀이 주목한 대변 면역화학 검사는 장 정결제 복용이나 진정제 투여가 필요한 내시경 검사와 달리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다. 평소 복강 수술 경험이 있거나 장유착·장협착으로 내시경 검사에 부담을 느낀다면 대변 검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검사 방식도 간단하다. 화장실에서 대변을 본 뒤, 제공된 채취 봉으로 소량의 대변을 채취해 전용 용기에 담아 건강검진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이때 채취 과정에서 대변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검사 결과는 대장 점막에서 출혈이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파악해 이상 여부를 알려준다. 다만, 대변 검사만으로 용종 유무나 대장 내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결과가 ‘양성’일 경우에는 반드시 정밀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대변 면역화학 검사 키트는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고, 약국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경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대장질환임민영 기자 2025/07/09 15:24
  • 밥 먹을 때 ‘이 음악’ 틀면, 살 덜 찐다

    밥 먹을 때 ‘이 음악’ 틀면, 살 덜 찐다

    식사할 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살이 덜 찌는 식품 위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성인 27명을 대상으로 음악 취향이 음식 섭취 및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클래식, 재즈, 랩, 록 네 가지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음식 사진을 보고 먹고 싶은 정도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동시에 참여자들의 뇌파를 확인해 각 음악에 따른 참여자들의 뇌 반응을 분석했다. 음식 사진은 케이크, 피자, 감자튀김 등 고칼로리 식품과 샐러드, 과일 등 저칼로리 식품으로 구성됐다.분석 결과, 음악 장르에 따라 뇌 반응이 달랐다.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 때가 뇌가 가장 차분하게 자극을 받아들였고 록 음악을 들었을 때는 뇌가 빠르고 강하게 반응했다.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는 다른 음악을 들을 때보다 감정적으로 깊게 반응하며 논리적인 선택을 했다. 이러한 뇌 반응은 신중한 고민으로 이어져 저칼로리 음식을 고르게 했다. 재즈 음악을 들을 때는 순간 느낀 감정에 이끌려 즉흥적인 선택을 했고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을 골랐다. 연구팀은 느린 템포의 편안한 클래식 음악이 허기를 느끼는 뇌 부분 활동을 약화시키고 마음을 진정시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쯔위안 쉬 박사는 “음악과 음식 사이에는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다”며 “추후 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을 거쳐 연구를 확장한 뒤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식당, 주방 등에서 음악을 활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뇌 지형(Brain Topography)’에 최근 게재됐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5/07/09 15:00
  • [멍멍냥냥] 더워서 혀 빼고 헥헥… ‘여기’ 아이스팩 대면 체온 뚝 떨어져

    [멍멍냥냥] 더워서 혀 빼고 헥헥… ‘여기’ 아이스팩 대면 체온 뚝 떨어져

    작년보다 폭염경보가 18일 빨라졌다. 연일 낮 기온이 32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찜통더위 속에 반려견들도 지치고 있다. 강아지는 땀을 흘리지 않아 사람보다 체온 조절이 어려우므로 여름철에 자칫 열사병 위험이 크다. 체온을 떨어뜨려 줄 방법은 없을까.◇체온 2도만 올라도 열사병 위험열사병은 체온이 높아지는 고열로 생기는 쇼크 증상이다. 불도그, 페키니즈, 시추 등과 같이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이나 체지방이 많아 열 발산이 힘든 비만 상태인 반려견은 열사병에 더 위험하다. 강아지마다 체온 차이는 있지만 보통 정상 체온은 38도에서 39도다. 체온이 41도가 넘으면 열사병으로 규정한다. 열사병 초기에는 심하게 헐떡거리면서 대량의 침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맥박 빨라짐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실내라도 반려견이 헉헉대며 혀를 빼고 입으로 숨 쉬고 있다면 아이스팩이나 선풍기로 체온을 떨어뜨려 줘야 한다. ◇아이스팩 목·겨드랑이·복부에 대면 좋아수의사들에 따르면 아이스팩을 혈관이 피부에 가까이 있는 부분에 댈 때 체온이 가장 효과적으로 떨어진다. 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목 아래,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김재영 대표는 “복부, 발바닥 부분에 갖다 대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체온을 낮추기 위해 아이스팩을 대면 접촉 부위에 너무 낮은 온도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니, 수건으로 감싸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정상 체온인 38.5도에서 39도까지 떨어지면 냉각을 중단해야 한다.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재영 대표는 “반려견 몸에 젖은 수건을 덮어두거나, 몸에 미지근한 물을 적시고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하면 물이 증발하며 체온이 더 잘 떨어진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미지근한 물로 적시고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하면서 몸에 아이스팩을 대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호 원장은 “체온이 내려갈 수 있게 선풍기와 아이스팩으로 냉각 조치를 하는 동시에, 마실 수 있는 물도 충분히 줘야 한다”고 말했다.
    펫건강정보이해림 기자2025/07/09 14:03
  • 노화·심혈관질환 막는 말차… ‘이렇게’ 먹으면 말짱 도루묵

    노화·심혈관질환 막는 말차… ‘이렇게’ 먹으면 말짱 도루묵

    최근 말차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말차 라떼와 빙수, 케이크까지 말차가 들어가지 않은 메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말차의 인기는 웰빙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유명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더욱 가속화됐다. 블랙핑크 제니는 지난 2023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요즘 커피 대신 말차 라떼나 아이스 말차를 만들어 먹는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팝스타 두아 리파, 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 등 해외 셀럽들도 말차 음료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말차 활용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3월 슈크림 말차 라떼를 선보인 후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 ▲말차 티라미수 라떼(핫·아이스) ▲아이스 제주 말차 라떼(핫·아이스)를 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월드콘', '설레임', '티코' 등 인기 아이스크림에 말차 맛을 입혀 출시했고, 해태제과는 '홈런볼 말차 딸기'를, 오리온은 '초코파이 말차 쇼콜라'를 내놨다.◇녹차보다 향 깊어… 항산화 효과도말차는 녹차와 원료는 같지만, 재배·가공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말차는 차나무의 잎에 차광막을 씌워 햇빛을 3~4주간 차단한 뒤, 수확한 어린잎을 증기로 쪄서 말리고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다. 이 과정으로 말차는 단맛은 보존되고 떫은맛은 줄어든다. 반면 녹차는 햇빛을 받으며 자란 찻잎을 사용해 찌거나 볶아 만든다. 녹차는 향긋하고 적당히 쌉쌀한 맛을 내지만, 말차는 색상도 더 진하고 깊은 풀 향을 지닌다.전문가들은 말차가 건강에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초가공식품을 먹지 않는 법’ 저자이자 영국 공인 영양사 니콜라 루들람-레인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말차는 고농축의 항산화 성분인 카테킨과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테킨은 혈관 속 지방을 분해해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EGCG는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막는다. 니콜라는 또한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는 아미노산인 L-테아닌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어주며,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음료로 먹을 땐 당분·카페인 주의해야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말차 음료는 대부분 설탕 등 다른 첨가물이 포함돼 있어, 순수한 말차의 건강 효과를 상당 부분 희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말차 라떼의 경우 한 잔에 16~30g의 설탕이 포함돼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일 당 섭취량(50g)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영양사 니콜라 루들람-레인은 "말차 음료에 당분이 추가되면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상쇄될 수 있다"며 "말차의 항산화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설탕을 적게 넣고, 가급적 순수한 말차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말차에는 카페인도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한 티스푼당 약 70mg으로, 에스프레소 한 샷(30mL 기준 약 65mg)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 말차 라떼의 경우 톨 사이즈는 60mg, 그란데와 벤티는 각각 90mg, 12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WHO이 제시한 1일 카페인 섭취량(400mg)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평소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면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푸드김예경 기자 2025/07/09 14:00
  • 이대엄마아기병원, 누적 분만 5000건 달성

    이대엄마아기병원, 누적 분만 5000건 달성

    이대엄마아기병원이 2019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로 문을 연 이후 누적 분만 5000건을 달성했다.지난 5월 31일 오후 11시 9분 2.94kg의 무게로 태어난 남아가 이대엄마아기병원의 5000번째 아이로 기록됐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를 기념하고자 지난 2일 지하 2층 중강당에서 ‘분만 5000건 달성 기념식 및 병상확장식’을 개최했다.이대엄마아기병원은 매월 평균 150~160건의 분만을 실시하며, 지난해 11월 분만 4000건에 도달한 이후 6개월 만에 분만 5000건을 달성했다. 늘어나는 분만에 맞춰 엄마아기병동은 기존 20병상에서 26병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는 21병상에서 24병으로 각각 확장했다.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병원으로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해 산과뿐만 아니라 소아 관련 전문과 의료진들 모두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실제로 7월 중 임신 22주 5일차 쌍둥이를 임신한 임산부가 타 병원 입원 중 조기양막파열이 진행됐지만, 신속하게 이대엄마아기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출산한 바 있다.당시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출혈 산모를 위한 ‘산후 출혈 FAST track system’과 고위험 분만에 대한 의료진의 축적된 노하우로 즉각적인 대처가 이뤄져 1.83kg(남아), 1.87(여아)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후 쌍둥이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산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이 개원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건 산부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또한 고령, 다태아, 고위험 분만 등을 대비해 여러 진료과와 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5000례는 하나의 지표일 뿐 365일 24시간 내내 건강한 아이의 출산과 산모의 건강 케어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2025/07/09 13:54
  • “엄마, 나 꺼내줘” 보호 병동 입원한 자녀 보며… 죄책감 갖지 마세요

    “엄마, 나 꺼내줘” 보호 병동 입원한 자녀 보며… 죄책감 갖지 마세요

    몸이 아파 입원해본 경험이 어릴 적 누구나 있다. 한국은 폐렴 등으로 입원하는 건 자연스레 여기지만, 정신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에는 거부감이 강한 편이다. 외부와의 소통이 제한되는 ‘보호 병동’에, 환자 동의 없이 비자의(非自意) 입원이 이뤄지는 경우는 더욱이 그렇다.이런 편견 탓에 자녀가 보호 병동에 비자의 입원하게 한 후 죄책감을 느끼는 보호자가 많다. 그러나 보호 병동도, 비자의 입원도 때로는 환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지일 수 있다. ◇급한 불 끌 때 필요몸 다른 곳에 생긴 질환과 마찬가지로, 정신 질환 역시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정신 질환이 있고, 치료가 필요함을 아는 ‘병식(病識)’이 환자에게 없는데 자해·타해 위험이 크다고 인정되는 경우 비자의적 입원을 하기도 한다. 보호자, 경찰, 지방자치단체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다수 관계자의 동의를 거치는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기본으로 어떤 사람들이 추가 개입하느냐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단에 따른 입원을 시장, 도지사, 군수, 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명의로 신청하면 ‘행정 입원’, 보호의무자 2명이 신청하면 ‘보호 입원’이다. 경찰관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동의로 하는 ‘응급 입원’도 있다. 세 유형 모두 입원을 유지하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다시 받아야 하는데, 소견을 추가로 받기 전 기본으로 입원 가능한 기간은 보호 입원과 행정 입원이 2주, 응급 입원이 3일이다.입원은 ‘개방 병동’과 ‘보호 병동(안정 병동)’ 중 환자에게 적합한 곳에 하게 된다. 개방 병동은 환자가 산책하거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보호 병동은 단기간의 집중 치료를 위해 휴대전화 소지·사용을 금지하기도 한다. 대신, 이런 경우 공중전화 이용을 허용하는 식의 대안을 택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 교수는 “근골격계 질환에 비유해보자면, 개방 병동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에 부목을 대는 것이고, 보호 병동은 회복 도중 환부에 외부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깁스하는 것과 같다”며 “보호 병동에 입원해야 하는 특정 증상이나 정신 질환이 있는 게 아니고, 어떠한 정신 증상이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보기에 중증이라면 보호 병동 입원이 권유된다”고 말했다. 보호 병동의 존재 목적은 갑자기 심해진 정신과적 증상을 최대한 빨리 가라앉히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비자의 입원으로 들어온 환자라도 2주에서 4주내로 퇴원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그럼에도 보호 병동이 폐쇄된 공간에 환자를 감금한다는 오해가 팽배하다.보호 병동에 입원한 다음, 환자들이 보호자에게 ‘왜 나를 병원에 입원시켰느냐’ ‘여기서 좀 꺼내달라’는 전화를 걸기도 한다. 이에 환자가 자신을 원망할까, 자신이 환자를 괴롭게 만든 것인가 걱정하는 보호자가 있다. 그러나 환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동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는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환자는 당사자 동의 없이 보호자 동의만으로 수술해도 그것이 환자를 위한 최선이므로 보호자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정신 질환자는 의식이 있긴 하나 병식은 뇌출혈 환자와 마찬가지로 없으므로 역시 보호자 동의만으로 치료가 필요한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의태 교수는 “입원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가 많다”며 “환자가 꺼내달라고 요청하거나 원망섞인 말을 하는 것에 너무 감정 소모를 하지 말고, ‘병식이 없는 상태이니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기라”고 말했다.◇병상 수 늘려야… “수가 낮아 운영 안 해”보호자가 입원 치료를 요청해 입원이 성사되는 건 그나마 희망적인 사례다.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도 병식이 없는 경우가 꽤 있어서다. 사공정규 교수는 “다리가 부러진 사람이 뛰지 못하는 건 골절 때문이니 그 사람더러 ‘못 뛴다’고 타박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정신 질환으로 말미암아 생긴 증상을 병이 아닌 환자의 인성이나 기질 탓으로 돌리고 ‘의학 치료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보호자가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비자발적 입원 대상을 판단하는 기준에 자해·타해 위험성이 큰지가 들어가는 것도 원활한 입원 치료를 막는다. 사공정규 교수는 “망상 등 정신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가와 별개로 자해 상처가 있는지, 자살 사고가 있는지, 타인에게 해를 끼친 적이 있는지 등의 증거를 찾아내야 입원이 가능하다”며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입원해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일상으로 무리 없이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는데, 자·타해 위험성의 증거를 기준으로 비자의 입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환자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보호 병동 수 자체도 부족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3월 기준으로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보호 병상은 6만 5739개였으나 2025년 1월 기준 5만 8081개로 감소했다. 반면, 입원 치료 수요는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응급 입원 의뢰 건수만 해도 2019년 7591건에서 2024년 1만 8066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병상 하나하나가 아쉬운 상황이라, 자녀를 비동의 입원시키려는 보호자가 직접 여러 병원에 전화를 돌리며 남은 병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흔하다. 여석이 있다고 무조건 입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김의태 교수는 “그 병동에 어떤 환자가 먼저 입원해있고, 새로 입원하려는 당사자가 어떤 증상을 보이느냐에 따라 잔여 병상이 있어도 입원이 어려울 수 있다”며 “특정 행동에 대한 망상이 있는 환자를, 그 행동을 자주 보이는 다른 환자와 함께 두면 서로 악영향을 미치는 등 환자끼리 서로의 회복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보호 병상 수를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김의태 교수는 “규모가 큰 병원에서도 정신건강의학과 보호 병동을 없애는 경우가 잦다”며 “보호 병동 입원 수가가 낮으니 타 진료 행위에 비해 수익 기여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순천향대 서울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이 보호 병상을 없앴다.장기적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 입원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자의 입원 비율을 끌어 올릴 필요도 있다. 2023년 기준 한국 정신 질환자의 입원에서 자의적 입원은 62.4%, 비자의적 입원은 36.5%를 차지했다. 2016년 기준으로 독일은 17%, 영국은 13.5%, 이탈리아는 12%만이 비자의적 입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대한 편견 탓에 아직도 자의적 입원율이 낮은 편이다. 사공정규 교수는 “최대한 자의 입원율을 늘리되 응급 상황에서 더 빨리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비자의 입원 체계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 2025/07/09 13:02
  • 밥 먹고 꾸벅꾸벅… ‘이것’ 드셔야겠군요

    밥 먹고 꾸벅꾸벅… ‘이것’ 드셔야겠군요

    점심식사 후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힘들다면 ‘혈당 스파이크’는 아닌지 확인해보자. 혈당 스파이크란 식사 후 혈당 수치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했다가 뚝 떨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혈당 스파이크 증상으로는 ▲식사 후 극심한 피로와 졸음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허기를 느낌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낌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음 ▲소변을 자주 봄 등이 있다.혈당 스파이크가 지속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해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혈당 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는 혈관내피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중장기적인 당뇨 합병증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혈당 스파이크는 심근경색, 뇌경색, 돌연사와 같은 치명적인 증상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으며, 비당뇨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는 음식 섭취 조절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식품영양학과 교수와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추천하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음식'은 다음과 같다.단백질 풍부한 닭 가슴살과 달걀 흰자=단백질은 ‘GLP-1’이라는 일종의 ‘배부름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 조절을 돕는다. 국민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는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 좋다”며 “지방이 적은 부위인 안심, 등심, 닭 가슴살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이 많은 달걀 흰자도 좋다”고 말했다. 다만 닭 가슴살과 달걀 흰자만 섭취해선 안 된다. 이시훈 교수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골고루 먹는 식사법이 혈당 스파이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식이섬유 풍부한 양배추=식이섬유는 소화 흡수를 늦춰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해 혈당 관리에 좋다. 이시훈 교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도 주는 양배추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배추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음식물 흡수 속도를 낮춰 혈당이 천천히 오르내리도록 돕는다.양배추는 식사 초반에 먹는 게 좋다. 이시훈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기 위해 식사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게 좋다”며 “규칙적으로 먹고 꼭꼭 씹어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양배추는 조리법만 달리하면 다른 맛과 식감을 주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당뇨한희준 기자2025/07/09 13:00
  • "코 성형했다가, 전신 쇼크까지"… 20대 女, 치명적 '이 병' 걸렸다가 살아나

    "코 성형했다가, 전신 쇼크까지"… 20대 女, 치명적 '이 병' 걸렸다가 살아나

    미용 목적으로 코 성형 수술을 받았다가 '포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겪은 20대 일본 여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공개됐다.일본 고베시 의료센터 종합병원 내과 의료진은 25세 여성 A씨가 성형외과에서 코 수술을 받은 후 발열, 구토, 전신성 피부 발진이 발생했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A씨는 코 뿌리 부분과 양쪽 눈 결막이 충혈됐고, 전신에 확산성 홍반증이 발생해 빨개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그밖에 A씨에게 나타나는 고열, 확산성 발진, 저혈압, 구토 등 임상 소견까지 고려해 포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을 의심했다. 포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은 황색 포도상구균이 만드는 독소에 감염되거나 황색 포도상구균이 혈액 안으로 침범해 독소를 분비해 생기는 감염성 질병이다. 전신적으로 몸이 빨개지고 피부 표피가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곪은 상처, 수술 후 감염 부위 등에 의해 발생한다.의료진은 우선 A씨 증상을 바탕으로 노르에피네프린, 바소프레신 등을 활용해 혈압을 높이고 반코마이신, 클린다마이신 등 항생제를 써 증상 치료를 시작했다.그리고 정밀검사 결과에서도 A씨가 황색 포도상구균 양성 반응을 보여 감염으로 인한 독성 쇼크 증후군인 것이 확인됐다. 다행히 신속했던 의료진 처치로 A씨는 입원 3일째 쇼크 상태에서 벗어났고, 4일째에 열이 내리기 시작했으며, 6일째부터 발진이 줄었다. 입원 9일째에는 퇴원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포도상구균 독성 쇼크 증후군은 빨리 악화되고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신속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07/09 11:23
  • FDA, 심방세동 치료 기기 ‘파라펄스’ 적응증 확대 승인

    FDA, 심방세동 치료 기기 ‘파라펄스’ 적응증 확대 승인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심방세동 치료 기기 ‘파라펄스’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파라펄스는 지난해 1월 약물 불응성·재발성·발작성 심방세동 치료 기기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약물에 내성이 있는 환자’까지 적응증을 넓히면서 지속성 심장세동 치료 전반에서 공식 승인됐다.심방세동은 발작성과 지속성으로 나뉜다. 발작성 심방세동으로 부정맥이 계속되면 지속성 심방세동이 된다.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혈전 발생을 겪는다. 어지러움, 피로, 호흡 곤란 증상은 물론, 뇌졸중이나 신장경색 위험을 높여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기존에 심박세동은 주로 약물치료나 시술치료를 진행했지만, 최근 파라펄스와 같은 ‘펄스장절제술(PFA)’이 도입됐다. 고주파 열에너지나 냉각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존 시술과 달리 고강도 전자기파를 이용해 심장세포만 타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파라펄스 확대 승인은 올해 발표된 ADVANTAGE 임상을 근거로 한다. 항부정맥제에 내성이 있는 260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다. 이 연구에서 파라펄스로 치료받은 환자의 85.3%가 심방세동 재발이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3회 이상 시술받은 경우에는 이 비율이 91.4%까지 증가했다.보스턴바이오사이언티픽은 “적응증 확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갖춘 절제술로 심방세동 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재절제가 필요한 환자, 기저질환이나 심장 구조 이상을 동반한 환자 등 다양한 군으로 대상을 넓혀 새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보스턴바이오사이언티픽은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도 파라펄스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375명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 ReMATCH IDE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09 11:12
  • ‘당뇨병 바비’ 출시 화제, 몸에 혈당 조절기 달려 있어… 어떤 의도?

    ‘당뇨병 바비’ 출시 화제, 몸에 혈당 조절기 달려 있어… 어떤 의도?

    제1형 당뇨병을 앓는 바비 인형이 출시돼 화제다.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미국 장난감 회사 마텔은 대표 인형 시리즈인 바비의 새로운 종류를 발표했다. 새로운 바비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혈당을 측정하는 기계를 팔에 착용한 모습이다. 인형이 들고 있는 가방 속 핸드폰에는 혈당 수치가 기록된 상태다. 또, 인형의 복부에는 체내에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을 조절하는 전자기기인 인슐린펌프가 부착됐다.마텔은 성명을 통해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바비를 출시하면서 약자를 대변하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번 바비 인형은 어린 아이들에게 세상에 대한 시각을 일깨워주고 제1형 당뇨병 같은 질환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아이들도 인형과 동화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아이를 볼 수 있도록 도우려 한다”고 말했다.마텔은 최근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여러 종류의 바비 인형을 출시하고 있다. 휠체어를 탄 바비,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바비 등을 선보인 바 있다.새롭게 나온 바비 인형이 상징하는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 있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세포 안에 들어온 포도당의 양에 따라 인슐린을 적절히 자동적으로 만든다. 그런데, 인슐린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면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내에 축적된다. 고혈당 상태가 되고, 과도한 포도당은 소변으로 나와 ‘당뇨(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것)’를 겪는다.제1형 당뇨병은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 환자들은 음식을 먹어도 당분이 몸 안에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이 줄어든다. 구토, 복통, 탈수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의식 저하도 겪는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은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한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하는 치료가 필수다. 환자들은 혈당 조절이 어려워 신장, 망막, 뇌혈관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간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하며,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하고 체력을 키워야 한다. 운동 전후 혈당을 측정하고, 저혈당이 발생할 때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도움 된다.
    당뇨임민영 기자2025/07/09 11:06
  •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티엠버스’ 임상 3상 결과 공개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티엠버스’ 임상 3상 결과 공개

    종근당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티엠버스 주’의 국내 임상 3상 연구결과가 SCIE급 국제 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2023년 4월부터 11월까지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등 3개 기관에서 미간 주름 점수가 2점(중등증) 이상인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진은 환자를 티엠버스주와 보톡스주 투여군으로 나눠 티엠버스주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1회 투여 4주 후 티엠버스 주 투여군의 80.7%에서 미간 주름 점수가 기존보다 2점 이상 개선돼 보톡스 주 투여군(70.8%)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치료 효과는 16주까지 지속됐으며 전체 환자의 약 70%가 미간 주름 점수 1점 이상의 개선 상태를 유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투여군 간 이상반응 발생률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의약품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티엠버스 주는 유럽의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으로부터 독점 분양받은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제품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동물성 성분을 철저히 배제한 비건(비동물성) 제조 공정을 채택해 세계 최초로 할랄 인증을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라며 “이번 SCIE급 국제 학술지 게재는 티엠버스주의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7/09 11:04
  • 물냉면 vs 비빔냉면… 혈당 걱정인 사람, ‘이것’ 선택을

    물냉면 vs 비빔냉면… 혈당 걱정인 사람, ‘이것’ 선택을

    여름 하면 떠오르는 메뉴는 바로 ‘냉면’이다. 냉면은 말 그대로 ‘차갑게 먹는 국수 요리’를 말한다. 메뉴는 크게 두 가지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다. 살얼음이 동동 뜬 물냉면을 먹을지 매콤달콤한 비빔냉면을 먹을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걸 선택하는 게 좋을까?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는 “혈당을 생각한다면 물냉면을 추천한다”며 “비빔냉면은 설탕이 많이 들어가 혈당이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물냉면의 당 함량은 3~6g, 비빔냉면은 15~30g이다. 우 교수는 “물냉면은 육수 베이스에 비교적 당분이 적다”며 “육수를 마시면 수분 섭취량도 많아져 혈당이 더 천천히 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비빔냉면은 물냉면과 달리 고추장이나 설탕, 물엿 등이 주재료로 당 함량이 높다”며 “물냉면에 비해서 혈당을 더 빨리 올리는 이유”라고 말했다.혈당을 생각해 물냉면을 선택했다면, 면보다 고명을 먼저 섭취하자. 우창윤 교수는 “고명을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덜 오른다”며 “회 냉면이나 육회 냉면처럼 단백질 중심의 고명이 추가된 냉면이면 더 좋다”고 말했다. 수육을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 교수는 “탄수화물인 냉면을 먹을 때 단백질이 풍부한 수육을 함께 섭취하면 혈당 조절뿐 아니라 근손실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수육과 함께 나오는 마늘이나 고추 역시 부족한 식이섬유를 채워준다”고 말했다.냉면을 먹고 난 후 산책은 필수다. 우창윤 교수는 “냉면을 먹고 난 후 20분만 걸어도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사하면 음식 속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데, 산책으로 근육을 사용하면 혈액 속 포도당이 소비된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당뇨병학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식후 가벼운 걷기가 혈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07/09 11:00
  • 가톨릭대의대 위진홍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 선정

    가톨릭대의대 위진홍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 선정

    가톨릭대의대 생리학교실 위진홍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도 우수신진연구사업과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 이는 세포소기관 간 상호작용 및 신호전달 기전을 밝히고 이를 통한 희귀질환 치료 표적 개발에 관한 연구다.이번 우수신진연구사업에서 위진홍 교수는 ‘리소좀 TRPML 이온채널 기반 세포소기관 조절로 질환 신규 치료 표적 제시’라는 주제를 통해, 앞으로 5년간 약 12억 5천만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으며 연구를 진행한다.연구의 핵심은 ‘리소좀’이라는 세포 속 작은 기관에 있다. 리소좀은 세포 안에서 필요 없어진 물질을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순한 청소부 그 이상으로, 리소좀을 중심으로 한 단백질 분해는 세포 영양분 공급 체계, 항상성 유지 및 질병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리소좀 안의 칼슘 신호가 세포 내 여러 현상(세포 내 청소 작용, 세포 간의 신호전달, 생존 결정)에 깊이 관여하며, 이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TRPML 이온채널이다.TRPML은 ‘transient receptor potential channel, mucolipin subfamily’의 약자로, 리소좀이나 엔도좀에 존재하는 비선택적 양이온 채널이다. 이 채널은 칼슘 외에도 마그네슘, 철, 아연 등 다양한 이온의 이동을 조절한다. 이 이온의 흐름은 단순한 물질 이동이 아닌, 세포 내 소기관 간의 소통과 연결에 관여하며, 세포가 어떤 방향으로 반응할지를 결정짓는 일종의 ‘사령탑’ 역할을 한다.위진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온채널 활성의 변화가 세포 내에서 소기관 간 결합, 칼슘 전달, 신호전달 네트워크 해석과 같은 세포소기관 간 신호체계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세포 생존, 사멸 결정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신규 치료 타겟을 도출할 계획이다.한편, 위진홍 교수는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을 통해 첨단 이미징 장비인 ‘홀로토모그래피’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세포를 염색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굴절률을 이용해 살아있는 세포의 3차원 구조를 실시간으로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다.그동안 세포소기관은 그 형태가 고정적이지 않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기에 결합과 해리, 신호전달 조절은 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실시간 분석의 한계로 연구가 쉽지 않았다. 위 교수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활용해 세포소기관의 역동성, 상호작용, 활성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질환 진단 및 치료 타겟 개발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번 과제 선정은 세포소기관 원천기술 확보 및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연구책임자 위진홍 교수는 “세포소기관 이온채널은 생명현상의 근본을 이해하는 중요한 연구 주제다”며 “이 분야의 기술 선점은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 2025/07/09 10:30
  • 美 Z세대, “첫 데이트 때 화장 안 한다”… 이유는?

    美 Z세대, “첫 데이트 때 화장 안 한다”… 이유는?

    미국에서 ‘첫 데이트는 민낯’ 트렌드가 주목 받고 있다. “첫 데이트에서부터 꾸미지 않은 나를 보여줘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때 민낯은 단순히 화장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 꾸미지 않은 머리와 옷까지 확장적인 의미를 가진다.지난 5월 3일 틱톡 크리에이터 ‘Karatheworstt’는 민낯으로 첫 데이트에 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게시했다. 그녀는 “화장하지 않고 데이트에 나가는 게 처음이라 솔직히 무섭다”며 “앞으로 데이트마다 조금씩 화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First Date=No Makeup’ 영상은 현재 좋아요 200만 개 이상, 조회수 1190만 회를 기록하며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틱톡 크리에이터 ‘camrtuck’도 민낯으로 데이트에 나가는 영상을 올려 조회 수 38만2000 회를 기록하는 등 민낯과 자연스러운 데이트에 대한 영상들이 인기 동영상에 오르고 있다.위 영상들에는 “데이트 후 화장을 지우지 않아도 돼서 좋은 것 같다”, “화장하지 않은 내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Z세대 여성들은 첫 만남 때 화장할 필요가 없는 편한 데이트를 선호하며, 심리학자들도 첫 데이트의 긴장과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장려하는 중이다. 미국 심리학자 리애논 뒤부아 박사는 “이 트렌드는 데이트 전 피로감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존감이 높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노메이크업 트렌드는 첫 데이트에 나가는 여성들의 메이크업 스트레스를 줄여줄 뿐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데이트 상대와의 진정한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뉴욕 맨해튼대 재학 중인 A씨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를 위해 열심히 화장하는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다”며 “첫 데이트에서 상대를 또 보고 싶다고 느끼면 다음에 만날 때 화장을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 트렌드는 미국 등 데이팅 앱을 많이 사용하는 서구권에서만 보이고 있다.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나는 상대는 온라인에서 대화 몇 마디를 나눈 후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다. 뉴멕시코주립대 학생 B씨는 “일회성 만남이 되는 경향이 커서 첫 데이트에 큰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이 트렌드에 대해 “상대에게 자신 그대로를 드러냈을 때에도 사랑받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크업이라는 자신의 외면을 꾸미는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서 자신의 취약한 부분까지 수용할 수 있는 사람과의 진정한 관계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서은 교수는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지 않은 대상에 대한 저항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편하고 자연스럽게 나다움을 보여주는 것은 좋으나, 이 트렌드가 과해져 노 메이크업이 비위생적인 범위까지 확대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리한희준 기자2025/07/09 10:30
  • 감기는 기본, 난소암도 잡아낸다… ‘스마트 생리대’를 아시나요

    감기는 기본, 난소암도 잡아낸다… ‘스마트 생리대’를 아시나요

    생리대만 착용해도 만성 염증, 난소암 등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연구팀은 생리혈 속 단백질을 감지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생리대’를 개발했다. 겉보기에는 일반 생리대와 다르지 않다. 스마트 생리대 안에는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2x2cm의 얇은 실리콘 판이 삽입됐고, 장치 안에는 ‘시험지’가 들어 있다. 생리혈이 시험지에 닿으면, 안에 있는 단백질의 양에 따라 색이 변한다. 특정 단백질이 많으면 색이 더 진해지고 적으면 연하게 나타나는 방식이다. 실제로는 선이나 동그라미 형태로 15분 안에 결과가 나타난다.연구팀은 “시험지가 세 가지 질병과 관련한 단백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C-반응성 단백질’이다. 몸속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감기나 만성 염증 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올라간다. 두 번째는 ‘암배아 항원’이다.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혹은 치료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되는 단백질이다. 마지막으로 ‘암 항원-125’는 난소암을 선별하는 데 사용된다. 생리 주기에 따라 수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타나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시험지에 나타나는 색은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더 정밀한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AI 이미지 분석 앱’도 함께 개발했다. 사용자가 시험지를 사진으로 찍으면 앱이 색의 농도와 모양을 인식해 단백질 수치를 자동으로 판독한다. 앱은 단순히 색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생리혈 속 단백질 농도와 기존 의료 기준인 정맥혈 수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연구에 참가자들은 이 장치가 내장된 생리대를 착용한 뒤 “기존 생리대와 착용감이 똑같다”고 했다. 실제로 이들이 제공한 생리혈과 정맥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세 가지 단백질 모두 정맥혈 농도와 매우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연구팀은 “생리혈도 기존 채혈 검사처럼 신뢰할 수 있는 진단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장치는 시험지에 생리혈이 묻는 방식까지도 정밀하게 설계돼 있다. 너무 많은 피가 묻지 않도록 유입량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구조’가 적용돼 있어 얼룩지거나 번지는 현상이 없고,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연구팀은 “현재까지는 건강한 여성들의 생리혈을 중심으로 실험이 이뤄졌지만, 앞으로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실사용 환경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생리 주기에 따른 단백질 수치 변화나 개인차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장치의 실효성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생리혈을 직접 몸에 닿게 하는 장치인 만큼 생체 적합성과 규제 승인 요건도 함께 검토 중이다. 연구를 이끈 잉게 헤르만 교수는 “생리혈은 여성의 몸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다”며 “기술이 조기 진단과 여성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지난 5월 게재됐다. 
    여성일반김예경 기자 2025/07/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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