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중년 살 빼려면 방법 바꿔야… ‘이것’ 놓치면 뱃살만 는다

    중년 살 빼려면 방법 바꿔야… ‘이것’ 놓치면 뱃살만 는다

    중년기에 접어들면 체중 관리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젊었을 때처럼 식사를 줄이면 금방 살이 빠졌던 기억만 믿고 무리하게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복부 지방이 늘어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 감량의 핵심이다.◇30세 이후 기초대사량 점점 감소성인의 하루 기초대사량은 보통 1200~1500㎉ 수준이다.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같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쉽게 증가한다. 기초대사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근육량이다. 근육은 신체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활발한 조직으로, 1㎏ 늘어나면 기초대사량이 15~30㎉ 증가한다. 하지만 근육은 30세 전후로 가장 많아졌다가 이후 점차 줄어들며, 80세 무렵에는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30세 이후에는 해마다 약 1%씩 기초대사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근육 형성과 지방 분포에 관여하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것도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근육 사용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 역시 함께 떨어진다.◇근력 운동으로 에너지 소비 늘려야기초대사량을 유지하려면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년층은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방법은 피로감만 커지고 체중 감량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면,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에너지 소모가 이어진다. 체중 숫자에만 집착하기보다 근육을 늘려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체 근육의 약 3분의 2가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리한 운동은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약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의 강도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일상생활에서도 몸을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하거나 TV를 볼 때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식이다.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배고픔이 느껴질 때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나 콩, 두부 같은 단백질 식품을 소량씩 나눠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40~60g 정도를 목표로 한다. 또한 나물을 조리할 때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을 활용하고, 샐러드에는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오일을 곁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유예진 기자 2026/04/15 04:20
  • ‘라면 5봉지’ 먹어도 날씬한 이유… 고준희, 매일 ‘이것’ 한다

    ‘라면 5봉지’ 먹어도 날씬한 이유… 고준희, 매일 ‘이것’ 한다

    배우 고준희(40)가 라면 5봉을 먹어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3일 고준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그맨 김규원과 함께 곱창 맛집을 찾아 먹방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고준희는 “내가 먹성이 좋다”며 “라면 기본 5봉 이상 먹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 아기가 어떻게 저렇게 순댓국을 잘 먹느냐는 이야기도 들었다”라며 “순댓국을 두 그릇씩 먹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규원이 “그렇게 먹는데 체질이 그런거냐, 아니면 운동을 그거 이상으로 하는 거냐”라고 묻자, 고준희는 “촬영을 앞두고 있으면 미친 듯이 운동을 하고, 아니면 편하게 한다”고 말했다.많이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경우는 기초대사량이 높은 체질일 가능성이 크다. 기초대사량은 생명 유지를 위해 신체가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같은 양을 먹어도 소비되는 에너지가 많아 살이 잘 찌지 않는다.고준희처럼 꾸준히 운동을 하면 근육량이 늘어나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초대사량의 20~30%는 근육에서 소모되는데, 운동으로 근육량과 밀도가 증가하면 휴식 중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상태로 바뀐다.특히 식후 한 시간 이내에 운동을 하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과체중·비만 성인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후 30~60분 사이에 운동할 때 혈당 상승 폭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시기의 운동은 인슐린 작용 없이도 근육이 포도당을 직접 사용하도록 유도해,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을 막는 데 기여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체중과 별개로 습관적인 과식은 건강에 해롭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 번에 섭취하면 위장이 과도하게 팽창해 위산 역류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췌장에도 부담이 커져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음식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는 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체내 염증 수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4/15 03:40
  • “온몸에 염증 퍼진다”… 의사 경고 ‘이 음식’, 뭐야?

    “온몸에 염증 퍼진다”… 의사 경고 ‘이 음식’, 뭐야?

    피부과 전문의이자 서적 ‘염증 노화’를 집필한 박병순 원장이 체내 염증 신호와 이를 악화시키는 최악의 음식에 대해 설명했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인플스테이지’에 출연한 박병순 원장은 “체내 염증을 줄이려면 좋은 걸 넣는 것보다 노화를 촉진하는 걸 빼는 게 중요하다”며 “음식에 있어서도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을 해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몸속 염증을 높이는 최악의 음식으로 ▲정제당 ▲초가공식품 ▲튀긴 음식을 꼽았다. 이 음식들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생성을 촉진한다. 특히 정제당과 초가공식품은 첨가당과 인공첨가물이 많아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고, 튀긴 음식은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화물질과 트랜스지방이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또 박병순 원장은 염증이 폭발할 때 나타나는 피부 증상을 소개했다. 그는 “과거 여드름 범벅이었는데, 템플스테이를 갔더니 15일 만에 다 사라졌다”며 “여드름과 음식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염증을 조절하면 원형 탈모증도 좋아질 수 있다”며 “내부적인 염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실제로 고지방 식품 섭취가 탈모를 가속화한다는 일본 도쿄의대 치대·도쿄대 공동 연구 결과도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 체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켜 모낭 재생을 차단한다는 분석이다.체내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채소·과일, 저지방 단백질, 견과류·씨앗류 중심의 식단은 염증을 완화하고 각종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와 카로티노이드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줄이고,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해 전반적인 건강 개선에 기여한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4/15 03:00
  • 서른 살에 ‘순자산 1조’ 女,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이것’… 뭐지?

    서른 살에 ‘순자산 1조’ 女,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이것’… 뭐지?

    세계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인 스케일 AI 공동 창업자 루시 구오(31)가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2일, 루시 구오는 유튜브 ‘EO Korea’ 채널에서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바로 헬스클럽에 간다”고 했다. 그는 “운동을 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자기 절제력을 기를 수 있다”며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남은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고 했다.실제로 규칙적인 운동 습관은 일상 전반의 리듬을 바로잡는 데 도움 된다. 특히 루시 구오처럼 아침 운동을 하면 하루를 보다 빠르고 계획적으로 시작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운동은 자기 통제력 향상과도 관련 있다.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스포츠과학부 연구에 따르면 장기간 운동을 통해 신체 건강이 개선될수록 자기 통제력이 함께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정 수준의 인지적 참여가 필요한 중강도 운동은, 단기간만 수행해도 이후 자기 통제력이 향상됐다.기분 개선 효과도 뚜렷하다. 운동은 이른바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한다. 미국 버몬트대 연구팀은 실내 자전거를 20분간 탄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기분이 더 좋아졌고, 이 효과가 최대 12시간까지 지속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원 가꾸기나 산책처럼 가볍고 즐거운 활동만으로도 이러한 긍정적 감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아침 운동을 하면 하루 종일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한편 미국 스포츠의학회는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주 5일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이면 충분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15 02:20
  • “단번에 혈당 스파이크 온다”… 의사 경고 ‘두 가지 음식’, 뭐야?

    “단번에 혈당 스파이크 온다”… 의사 경고 ‘두 가지 음식’, 뭐야?

    간편식으로 먹었는데 알고 보니 혈당을 크게 올릴 수 있는 음식으로 미숫가루와 누룽지가 지목됐다. 비만 진료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진복 원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미숫가루와 누룽지를 아침에 먹었을 때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 직접 실험한 영상을 올렸다. 이진복 원장은 “목넘김이 편해 무심결에 자주 먹는 메뉴로 미숫가루와 누룽지가 있다”면서 “특히 아침 식사에 이들을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올 수 있어 건강과 다이어트를 망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스스로를 대상으로 미숫가루와 누룽지를 먹었을 때 각각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 확인했다. 누룽지의 경우 아침 공복 혈당이 91mg/dL이었으나 식사 후 187mg/dL로 올랐다. 미숫가루를 먹었을 땐 97mg/dL에서 184mg/dL로 혈당이 단숨에 뛰었다. 이 원장은 “아침부터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그날은 하루 종일 혈당을 조정하기가 힘들어진다”며 “어쩌다 몸이 아프거나 너무 급할 때 먹을 순 있겠지만, 다이어트 때 추천하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숫가루는 정제 과정을 거쳐 곱게 빻은 가루로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신다. 이렇게 음용하는 방식은 영양 흡수가 빨라 혈당도 급격하게 올라간다. 이후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가 촉진돼 혈당이 떨어지면 급격한 허기를 느끼게 된다. 이로 인해 폭식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특히 음식을 씹을 때 나오는 침 속 소화 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정상적인 소화 과정을 방해하고, 이에 위염 등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누룽지도 혈당을 올리는 요주의 음식이다.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밥을 누르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가는 밥의 양은 생각보다 많다. 게다가 당질 위주의 음식이라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다. 혈당지수가 높은 대표적인 식품이 쌀밥, 그것으로 만든 게 누룽지다.미숫가루나 누룽지처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 대신에 아침 식사로 잡곡밥이나 통곡물을 활용하는 게 좋다. 무가당 요거트와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으며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식단에 충분히 넣어야 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15 01:40
  • “기억력 좋아진대서 먹었는데”… 조증·섬망 겪은 40대 男, 뭐 먹었나?

    “기억력 좋아진대서 먹었는데”… 조증·섬망 겪은 40대 男, 뭐 먹었나?

    기억력 개선을 위해 복용한 영양제 때문에 섬망 증상을 겪은 4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레딩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40세 남성 환자는 불안, 불면,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내원 약 2주 전부터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허브 성분 영양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때 기존에 복용하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는 1주일 반 전 스스로 중단하고, 항우울제 용량은 줄인 상태였다.환자의 증상은 내원 약 4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과 손 떨림, 근육 경련, 기억 공백까지 동반됐다. 병원 도착 당시 환자는 혈압과 심박수가 상승해 있었고,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거나 전혀 관계없는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관찰됐다.의료진은 혈액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정밀 검사를 시행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짧은 시간 내 호전된 점에서 일반적인 조증보다는 섬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후 증상 유발 가능성을 고려해 영양제 복용을 중단하도록 했다.환자가 영양제 복용을 중단하자 혼란과 이상 행동은 하루 만에 빠르게 사라졌고, 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료진은 이 같은 경과를 근거로 영양제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과 기존 약물 간 상호작용 가능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허브 성분 영양제에는 10가지 이상의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바코파와 캣츠클로 같은 성분은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 복용하던 항우울제가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부작용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성분인 후퍼진A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졌지만, 과도할 경우 흥분, 불면 같은 신경계 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여러 성분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의료진은 “자연에서 유래된 성분은 안전하다고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이나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를 진단할 때 보충제 복용 여부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13일 보고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4/15 01:00
  • 같은 음식 먹고 살 더 찌는 사람, ‘입속’에 원인 있었다… 뭘까?

    같은 음식 먹고 살 더 찌는 사람, ‘입속’에 원인 있었다… 뭘까?

    치아를 잃거나 잇몸 건강이 나빠지면 체중 증가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치주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에 발표된 브라질 펠로타스 연방대 나탈리아 폴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치아 개수가 적거나 잇몸 건강이 나쁜 노인일수록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테네시주에서 진행된 장기 건강 연구 프로젝트 데이터를 활용해 노인 900여 명의 치아 건강과 체중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치아 개수뿐만 아니라 잇몸이 내려앉은 정도, 치주낭 깊이 등을 함께 측정해 구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려 실제 저작이 가능한 ‘기능적 치아 단위’ 개념을 도입해 저작 능력을 수치화했다.분석 결과, 체중이 5% 이상 증가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은 구강 상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치아가 한 개 더 많을수록 체중 증가 위험은 약 3% 낮아졌고, 잇몸이 1mm 더 내려앉을수록 해당 위험은 1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특히 어금니의 유무에 주목했다. 음식을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는 어금니가 부족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증가할 위험이 17%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 ‘식습관의 변화’를 꼽았다. 어금니 상실로 저작 능력이 떨어지면 과일이나 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피하게 된다. 대신 씹기 쉬운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런 음식들은 가공식품인 경우가 많아 지방과 당분, 열량이 높은 경향이 있다.미국 치주학회 회장 아나 베실 지글리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치주 건강이 노화 과정에서 전신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더 나은 영양 섭취와 올바른 습관 형성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생활건강김영경 기자 2026/04/15 00:20
  • “직업군별 ‘치매 위험’ 차이 있다”… 비교적 안전한 직종은?

    “직업군별 ‘치매 위험’ 차이 있다”… 비교적 안전한 직종은?

    직업의 특성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지난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신경과 현진실 교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생애 동안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에 종사한 사람은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문가들은 직업에서 요구되는 인지적 자극이 치매 발병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교사, 홍보(PR), 컴퓨터 프로그래머처럼 문제 해결과 사고 능력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관리직, 법률, 의료 분야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반복적인 업무 비중이 높은 운송업, 행정직, 공장 근로직 등은 치매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군으로 지목된다.이 같은 차이는 ‘인지 예비력’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인지 예비력은 뇌가 손상이나 노화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 능력을 의미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정신의학과 나히드 무카담 교수는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을 일에 쓰는 만큼, 직업은 뇌가 가장 오랜 시간 관여하는 활동”이라며 “이는 인지 예비력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교육 수준도 중요한 변수다. 무카담 교수 연구팀이 약 40만 명을 분석한 결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교육 수준이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직업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현진실 교수의 2021년 연구에서도 고등학교 졸업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없이 생존하는 기간’이 약 26%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인지적으로 풍부한 활동을 지속하면 뇌 신경망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 직업이 단순 업무 중심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직장 밖에서도 뇌 건강을 지킬 방법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무카담 교수는 평생 학습과 취미 활동을 권장하며, 자원봉사나 사회적 관계 유지 역시 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은퇴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진실 교수는 “너무 이른 은퇴는 오히려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영국 NHS 역시 치매 예방을 위해 사회적·신체적 활동을 권장한다. 산책이나 운동, 과거를 회상하는 활동은 정서 안정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활용도 뇌 자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전문가들은 “직업, 교육,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매 위험을 좌우한다”며 “일상에서 꾸준히 뇌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2026/04/14 23:40
  • 우울증 치료에 ‘이 약’ 먹었다가 전신 발진… 무슨 일?

    우울증 치료에 ‘이 약’ 먹었다가 전신 발진… 무슨 일?

    한 40대 여성이 약물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을 앓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needtoknow)에 따르면, 42세 여성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항경련제인 라모트리진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약 복용 후 얼굴, 목, 몸통 등 전신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에 실려 간 여성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긴급 치료를 받았다. 특히 얼굴 부위의 손상이 가장 심각했다. 입원 후 여성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고, 얼굴 상처 부위에는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도 진행됐다. 치료 4일째부터 회복 징후가 나타났다. 총 66일간의 입원 치료를 받은 그는 추적 관찰 과정에서 다행히 피부 흉터가 회복됐다.의료진은 “라모트리진이라는 약물이 독성 표피 괴사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행히 환자는 성공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여성이 겪은 독성표피괴사융해증(TEN)은 일반적으로 약물 또는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피부 벗겨짐, 발열, 몸살, 납작한 붉은 또는 보라색 발진, 점막의 물집과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은 중증의 화상과 유사해 통증이 심하며 먹거나 눈을 뜨기도 힘들다. 특히 손상된 노출 부위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는데, 이러한 감염은 독성표피괴사융해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다.독성표피괴사융해증은 매우 드문 부작용이다. 라모트리진 복용 극히 일부에서만 나타나는 수준이다. 다만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증 피부 질환인 만큼 발열, 피부 발진, 눈 충혈 등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긴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14 23:00
  • 병원 가기 애매한데 ‘챗지피티’한테 물어볼까? 정확도 봤더니…

    병원 가기 애매한데 ‘챗지피티’한테 물어볼까? 정확도 봤더니…

    몸에 전에 없던 이상 증상이 나타난 초기, 병·의원에 곧바로 가기보다 AI 챗봇에 원인을 질문하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러나 맹신은 위험하다. 이용자가 자신의 증상에 대한 일부 정보만 제공했을 때, AI 챗봇이 원인을 정확히 감별해내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연구팀은 의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만날 법한 환자의 사례를 재구성한 이야기 29개를 활용해 AI 챗봇의 진단 능력을 시험했다. ▲오픈에이아이의 챗지피티(ChatGPT)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엑스에이아이의 그록(Grok)을 비롯한 21개 챗봇이 그 대상이었다. 연구팀은 환자의 병력과 현재 아픈 양상, 각종 신체검사 결과 내용을 AI 챗봇에게 제시하고, 몸 상태에 관한 질문을 던졌을 때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한 비율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가상 환자에 대한 정보를 일부만 제공한 상태에서는 다양한 후보 질환 중 진짜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감별 진단’ 실패율이 모든 AI 챗봇에서 80%를 뛰어넘었다. 정보를 온전히 제공했을 때에는 진단 실패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AI 챗봇만으로 건강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질병 초기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정보를 AI에게 낱낱이 보고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논문 저자인 매스 제너럴 브리검 헬스케어 시스템 소속 연구자 아리아 라오는 “AI 챗봇들은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가 완벽하게 주어졌을 때에는 훌륭한 진단을 내리지만, 정보가 불충분한 때에는 고전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6/04/14 22:22
  • “혈당 잡는다더니?” 의사가 경고한 SNS 속 ‘잘못된 건강 정보’

    “혈당 잡는다더니?” 의사가 경고한 SNS 속 ‘잘못된 건강 정보’

    SNS·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어 이를 그대로 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유튜브 채널 ‘암 찾는 의사 이원경’을 통해 잘못 알려진 건강 상식을 짚었다.◇공복 소금물, 해독 효과 없어… 오히려 부종·신장 부담공복에 소금물을 마시면 다이어트나 독소 배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근거가 부족하다. 소금물은 탈수로 전해질 보충이 필요한 특수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된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순수한 물이 가장 적합하다. 오히려 소금물을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고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과도한 섭취는 콩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원경 전문의는 “소금물이 건강에 좋다는 공인된 연구는 없다”며 “임의로 제조해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콩이 해롭다? 심혈관·뼈 건강에 오히려 도움콩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서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과장된 정보에 가깝다. 연구에 따르면 콩과 두부 등은 적정량 섭취 시 심혈관 건강 개선, 콜레스테롤 감소,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갖지만, 실제로는 암을 유발하기보다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따라서 콩, 두부, 두유 등은 일반적인 식단에서 적절히 섭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공복 버터, 심장에 좋다? 과다 섭취 주의공복에 버터를 먹으면 혈당 안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버터는 열량이 높은 식품으로, 한 큰술(약 14g)에 약 100kcal에 달해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저혈당이 있는 경우 에너지 보충이나 포만감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건강식처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원경 전문의는 “아침에는 물, 현미프레이크를 곁들인 우유, 채 썬 양배추, 데친 브로콜리, 계란 등 활용할 수 있는 식품이 많다”며 “굳이 비싼 돈을 주고 버터를 먹는 게 좋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14 22:00
  • 당뇨병 걸리면 살 빠진다는데… 왜 나는 '비만 당뇨'지?

    당뇨병 걸리면 살 빠진다는데… 왜 나는 '비만 당뇨'지?

    급격한 체중 감소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진료실을 찾는 20~30대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열 명 중 일곱 명이 비만이다.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찌고 있는데 당뇨병이냐"라며 의아해하는 환자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체중 감소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위험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말한다.젊은 당뇨병 환자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4년 207만8650명에서 2024년 360만2443명으로 73.3% 늘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환자 수는 같은 기간 8만7273명에서 15만6942명으로 79.8%라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당뇨병은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대사 질환이다. 이때 포도당을 세포 내부로 들여보내는 '열쇠'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바로 인슐린이다.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소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해 세포가 포도당을 쓰지 못하면서 시작된다. 에너지가 고갈된 몸이 비상 수단으로 저장된 지방과 근육을 태워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는 잘 먹어도 살이 빠지며 과도한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다뇨와 이로 인한 갈증(다음), 허기(다식) 증상이 동반된다.하지만 이러한 기전과 달리 최근 2030세대 젊은 층에서는 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류영상 교수는 "건강검진의 보편화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병색이 짙어지기 전, 인슐린 저항성으로 살이 찌고 있는 단계에서 질환이 포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류영상 교수는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이 서서히 오르다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구간이 있다"며 "이는 인슐린 기전이 무너지며 몸 구성 성분을 소모하는 시기인데 이때 비로소 체중 감소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소 증상 발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오랜 기간 높은 혈당을 방치하다 보면 어느 순간 췌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불과 수일 만에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체중이 줄지 않는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비만한 상태 자체가 당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문제는 젊은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과신한다는 점이다. 2030세대의 당뇨병 인지율과 치료율은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50대 환자의 진단 후 병원 방문율은 40% 이상인 반면 2030세대는 20% 내외에 머무는 등 치료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시기에 당뇨병을 방치하면 유병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합병증 노출 위험이 커진다. 당뇨병 합병증은 뇌경색, 망막병증, 만성 콩팥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전신에 걸쳐 치명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류영상 교수는 "수년 동안 검진을 받지 않다가 뒤늦게 체중 감소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으면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극대화돼 약물치료만으로는 조절에 한계가 온다"며 "비만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정기적으로 혈당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뇨구교윤 기자2026/04/14 21:20
  • "집 안 공기 점검해야"… 라돈, 난소암 위험 높인다

    "집 안 공기 점검해야"… 라돈, 난소암 위험 높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성 가스 '라돈'이 여성의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라돈은 토양과 암석, 물 속에 있는 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붕괴되면서 생기는 무색무취의 기체다. 주로 건물 바닥이나 벽의 작은 틈을 통해 실내로 들어와 공기 중에 쌓일 수 있다.이미 라돈은 흡연 다음으로 폐암을 많이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라돈이 붕괴되면서 생기는 방사성 입자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고, 폐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이번 연구는 라돈이 폐뿐 아니라 난소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미국 노스다코타대 의대 게리 슈워츠 교수 연구팀은 199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여성건강계획(WHI)에 참여한 여성 12만8000명을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거주지 주소를 바탕으로 라돈 노출 수준을 추정했다. 라돈 농도는 ▲저농도(2pCi/L 미만) ▲중간(2~4pCi/L) ▲고농도(4pCi/L 초과)로 나눠 분석했다. 4pCi/L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실내 라돈을 줄일 것을 권고하는 기준이며, 한국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평균 연령 63.1세의 여성들을 약 17.7년 동안 추적한 결과, 난소암은 1645건 발생했고 이 중 1048명이 사망했다.분석 결과,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낮은 지역에 비해 난소암 발생 위험이 약 31% 높았고, 사망 위험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장액성 난소'’에서 이런 경향이 더 뚜렷했다.또한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여성은 위험이 더 컸다. 고농도 라돈 환경에 노출된 동시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난소암 발생 위험은 최대 63%까지 증가했다.전문가들은 라돈이 방출하는 '이온화 방사선'이 암 발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 원자폭탄 생존자 연구에서도 방사선 노출이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주거지 라돈 노출과 폐경 이후 여성의 난소암 사이의 연관성을 개인 단위에서 확인한 첫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돈이 폐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진은 "장액성 난소암은 치명률이 높지만, 라돈은 비교적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 요인"이라며 "이번 결과는 난소암 예방 전략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부인암장가린 기자2026/04/14 21:00
  • 피부과 가기 전 주방부터… ‘꿀 피부’ 만들어주는 식품 7가지

    피부과 가기 전 주방부터… ‘꿀 피부’ 만들어주는 식품 7가지

    건조하고 자외선이 강한 봄철에는 피부 컨디션이 악화하기 쉽다. 이럴 때 화장품이나 시술 만큼이나 '음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는 외부 관리뿐 아니라 영양 상태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SurreyLive)에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소개됐다. 영국 공인 영양사 멜리사 코헨은 “일상 속 재료의 놀라운 효능을 활용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의 비결”이라며 피부 건강에 이로운 음식들을 소개했다. 각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아보카도아보카도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피부 노화를 막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아보카도 1개를 섭취하면 하루 비타민E 권장량의 약 28%를 섭취할 수 있다. 아보카도에는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C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C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반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밝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게다가 단일불포화지방산 올레산이 각질층 지질 구조를 안정화해 수분 증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비오틴 역시 피부 세포 재생에 관여해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꿀과 강황꿀과 강황은 피부 염증을 완화하고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황의 핵심 성분 커큐민이 염증 경로를 억제해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염증성 피부 질환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꿀은 천연 보습 및 항균 성분이 풍부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노화 속도를 늦춘다. 둘을 함께 먹으면 염증 완화 및 보습 효과에 시너지가 난다. ◇코코넛과 바나나코코넛과 바나나는 피부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하고 부종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코넛에는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되는 중쇄지방산이 풍부하다. 세포 대사와 피부 재생에 필요한 에너지가 효율적으로 공급된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에 들어있는 라우르산 성분이 항균, 항염 작용을 통해 피부 작벽을 강화하고 여드름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비타민 B6가 풍부하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균형을 조절해 부종을 완화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B6은 아미노산 대사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 피부 컨디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한다. ◇레몬주스와 파파야레몬주스와 파파야는 피부 톤 개선과 각질 정리에 도움이 된다. 레몬은 비타민 C 함량이 높아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해 피부 톤을 맑게 한다. 파파야에는 각질을 구성하는 케라틴 분해를 돕는 파파인 효소가 풍부하다. 둘을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각질 관리 효과를 볼 수 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14 20:20
  • 살 빼니 축 처진 피부, 탄력 높이는 법 없을까?

    살 빼니 축 처진 피부, 탄력 높이는 법 없을까?

    체중이 늘면 피부도 함께 늘어나지만 다시 감량한 뒤에는 이전의 탄탄한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체중 변화 이후에도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건강 전문지 ‘웹엠디’에 게재된 ‘체중 감량 후 처진 피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처진 피부가 쉽게 돌아오지 않는 이유체중 감량 후 피부가 처지는 원인부터 짚어본다. 피부는 최상층(표피), 중간층(진피), 하층(피하부) 세 가지 층으로 구성되며 각기 다른 역할로 피부 건강을 유지한다. 표피는 피부를 보호하고 새로운 피부세포를 생성하며 진피는 피부를 탄력 있고 팽팽하게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고 피하 조직은 위쪽 두 층을 완충하며 지방, 결합 조직, 더 많은 신경과 혈관이 포함돼 있다. 피하 조직의 지방 저장 능력은 피부 탄력성과 직결된다. 적정량의 피하지방은 일정 범위 내에서 팽창, 수축이 가능해 피부 구조에 무리를 주지 않지만 과도하게 늘어나면 지방세포가 비대해지고 주변 결합조직이 늘면서 피부를 지지하는 구조가 느슨해지게 된다. 진피 속 엘라스틴과 콜라겐도 체중 변화 시 피부 신축성에 영향을 미친다. 엘라스틴 섬유는 피부가 구부러지고 늘어나고 팽창할 수 있도록 해주며 콜라겐은 피부와 다른 장기의 구조, 지지력, 강도 유지에 쓰인다. ◇체중 감량 방법·영양 관리 모두 중요피부 처짐 정도는 체중 감량 속도, 총 체중 감소율, 처음 체중을 유지한 기간, 유전, 나이 등에 따라 다르다. 천천히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여야 피부 탄력에 필수적인 콜라겐, 엘라스틴이 작용할 시간을 벌 수 있다. 매주 0.5~1.5kg 감량을 목표로 체중 감량 속도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근력 운동도 피부 탄력과 두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중이 빠지면 피하조직에 저장된 지방이 연소되면서 피부가 처질 수 있는데 이때 피하조직 아래에 근육을 키우면 처진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되 피부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포함해 식사해야 한다.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탄력을 개선한다. 채소, 과일은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식물성·동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야 피부 조직을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복구할 수 있다. 하루 2L 정도 충분한 물 섭취도 뒷받침돼야 한다. ◇생활 관리도 도움평소 피부 처짐을 방지하는 스킨케어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레티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로션, 세럼, 크림 등은 피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은 피부 탄력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외출 전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체중 감량 정도와 처진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피부에 열을 발생시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고주파 치료, 진피 깊숙한 곳 피부 조직을 자극하는 초음파 치료, 피부 깊숙이 열을 전달하는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반드시 면허를 소지한 피부과 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거나 감독해야 한다.
    다이어트최지우 기자 2026/04/14 20:00
  • “AI 쓸 때 ‘이런 패턴’ 보이는 사람, 치매 위험”… 뇌과학자 경고

    “AI 쓸 때 ‘이런 패턴’ 보이는 사람, 치매 위험”… 뇌과학자 경고

    인공지능(AI)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뇌 기능이 약화돼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미국의 뇌신경과학자 비비안 밍 박사는 최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와의 인터뷰를 통해 “AI가 호기심, 주의력, 고차원적 추론과 같은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뇌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AI로 인한 치매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밍 박사는 특히 사람들이 AI를 ‘질문하면 바로 답을 주는 도구’로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그의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AI를 질문하고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사용할 경우 뇌의 능동적인 인지 활동을 나타내는 감마파 활동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즉각적으로 드러나기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될 수 있다.밍 박사는 “답이 항상 즉시 주어지는 환경에서는 스스로 궁금해하고 탐색하는 습관이 사라진다”며 “생각하고 틀리면서 배우는 과정이 줄어들면 뇌의 학습 회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는 자신의 사고를 점검하는 능력인 ‘메타인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AI가 사고 과정을 대신 수행해 주면 실제 이해가 아닌 ‘이해한 것 같은 착각’만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과거 계산기나 스마트폰도 뇌의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슷한 우려를 낳았지만, AI는 영향 범위가 훨씬 넓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길 찾기를 대신해 주는 내비게이션이 공간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처럼, AI는 글쓰기·판단·계획 등 다양한 사고 기능을 대신할 수 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밍 박사는 “AI가 특정 능력을 대신할수록 인간은 그 능력을 덜 사용하게 되고, 더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특히 노년층의 경우 지속적인 학습과 사고 활동이 치매 예방에 중요한데, AI 의존이 높아질 경우 이러한 ‘인지 예비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인지 예비력은 뇌가 노화나 손상 상황에서도 기능을 보완하는 능력으로, 일종의 ‘정신적 안전망’ 역할을 한다.다만 AI가 반드시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AI를 ‘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사고를 자극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기 생각을 검증하거나 반박하도록 활용하면 오히려 사고력을 높일 수 있다. 밍 박사는 AI 의존이 높아졌을 때 나타나는 초기 신호로 ▲AI 없이 글쓰기를 시작하기 어려움 ▲복잡한 내용을 읽고도 나중에 설명하지 못함 ▲긴 글을 끝까지 읽기 힘듦 ▲실제 능력보다 과도한 자신감을 보임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AI를 사용할 때도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4/14 19:40
  • 기미 없애준다더니… ‘이 크림’ 잘못 쓰면 더 짙어진다

    기미 없애준다더니… ‘이 크림’ 잘못 쓰면 더 짙어진다

    기미가 옅어지기만 해도 얼굴 톤이 훨씬 밝아 보인다. 이 때문에 피부과 시술이나 홈케어를 통해 기미를 관리하려는 사람이 많다. 다만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면 오히려 색이 더 짙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기미는 광대나 볼, 코 주변에 갈색 또는 짙은 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색소 질환이다.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햇빛 속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침착을 유발한다. 여기에 유전적 요인이나 여성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함께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흔히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닌 세포 기능은 감소하지만, 얼굴처럼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는 자극이 반복돼 기능이 비교적 유지되기 때문이다.기미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뿐 아니라 그 아래 진피층까지 넓게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색소가 자리 잡은 깊이와 형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기미를 단순한 색소 문제로 보지 않고, 햇빛에 의해 피부가 늙는 ‘광노화’의 한 형태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색소만 제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저로 색소를 줄이면서 동시에 진피층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가 시행된다. 진피 환경이 개선되면 피부 회복이 원활해지고 색소가 덜 쌓이며 자외선 손상도 줄어드는 구조다. 그 결과 기미도 점차 완화된다.다만 기미는 한 번의 시술로 없어지지 않는다. 보통 여러 차례 치료를 반복해야 하며, 초기에는 1~2주 간격으로 진행하다가 점차 간격을 넓히는 방식이 사용된다.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레이저를 지나치게 강하게 또는 자주 시행하면 색소 세포가 자극돼 오히려 기미가 더 짙어질 수 있다. 또한 주변 피부보다 색이 옅어지는 탈색이 나타나 얼룩처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기미 치료는 피부 상태를 살피며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으로는 낮은 강도의 레이저를 반복 적용한다.하이드로퀴논이 들어간 일반의약품 크림을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성분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를 옅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비교적 연하고 최근에 생긴 기미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래됐거나 색이 진한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일반의약품이라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색소가 억제된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오히려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일정 기간 사용했다면 피부 상태를 고려해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게 계속 사용할 경우 색소가 더 깊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사용량과 기간을 정하는 것이 권장된다.기미는 완전히 없앤다는 개념보다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술 이후에도 보습을 충분히 하고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외출 시에는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어,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통해 전반적인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뷰티유예진 기자2026/04/14 19:00
  • 눈썹 문신했다가 온몸에 보랏빛 반점… 40대 女, 대체 왜?

    눈썹 문신했다가 온몸에 보랏빛 반점… 40대 女, 대체 왜?

    눈썹 문신 시술 이후 전신에 보라색 반점이 발생한 40대 여성이 사르코이드증으로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시리아 라타키아 티슈린 대학교 병원 혈액학과의 라라 사이드 박사팀에 따르면, 46세 여성 환자는 눈썹 문신 시술을 받고 약 15개월 뒤부터 문신 부위에 보랏빛 병변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눈썹 부위에 국한됐지만, 불과 며칠 만에 등과 팔꿈치 등 문신을 하지 않은 부위로 빠르게 확산했다. 환자는 증상이 6개월간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여성은 폐 인근 림프절 비대를 동반한 전신성 사르코이드증으로 진단됐다. 의료진은 초기 치료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후 전신 스테로이드제인 프레드니솔론을 투여하자, 치료 1주일 만에 피부 병변이 뚜렷하게 호전됐다. 이후 3개월에 걸쳐 약물 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여간 결과, 피부 병변은 완전히 사라졌다.사르코이드증은 전신 염증질환으로, 신체 여러 장기에 육아종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은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등 전신 증상만 나타날 수 있다. 폐에 침범한 경우에는 마른기침, 호흡 곤란, 흉통이 발생한다. 피부에 나타날 때는 붉은 반점이나 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눈에 발생하면 시력 저하나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취약성을 가진 사람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먼지, 화학 물질 등 환경 요인에 노출될 경우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신 역시 이러한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잉크에 포함된 금속 화합물이 지속적인 항원 자극을 일으켜 면역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의료진은 “문신 잉크의 색소 입자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지속적인 항원으로 작용해 전신 면역 활성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신 부위에 사르코이드증이 의심되는 반응이 나타날 경우, 흉부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를 포함한 철저한 전신 평가가 필요하다”며 “질환을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한 면역 조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에 중요하다”고 했다.이 사례는 ‘옥스퍼드 의학 사례 보고서(Oxford Medical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2026/04/14 18:10
  • 항혈전제·위장약 함께 쓰면, 뇌경색 재발 위험 증가

    항혈전제·위장약 함께 쓰면, 뇌경색 재발 위험 증가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막기 위한 약제를 중복 복용할 경우 오히려 뇌경색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뇌경색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핵심적인 약제는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이다. 다만 해당 약제가 위장관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위장관 보호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나 위산 분비 차단제(P-CAB)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럴 경우 뇌경색 재발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박광열 교수와 중앙대 약대 김은영 교수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가 항혈소판제와 위장관 보호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 뇌경색 재발 위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약 5140만 명 중 신규 허혈성 뇌졸중 환자 6만5180명을 선별한 뒤, 클로피도그렐 단독군과 위장약 병용군(P-CAB 또는 PPI)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클로피도그렐 단독 투여군 대비 P-CAB 병용군은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이 약 2.4배, 뇌졸중 재발 위험은 약 2.64배 증가했다. PPI 병용군 역시 심혈관 사건 위험이 1.38배, 뇌졸중 재발 위험은 1.41배로 유의하게 높았다.PPI 중에서는 특히 에스오메프라졸을 함께 사용할 경우 심혈관 사건과 뇌졸중 재발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위장관 출혈 발생률은 비교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위장 보호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심혈관계 위험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의 배경으로 약물 상호작용을 지목했다. 클로피도그렐은 간 효소(CYP2C19)를 통해 활성화되는데, 일부 PPI와 P-CAB가 이 과정에서 경쟁적으로 작용해 클로피도그렐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인구에서는 해당 효소 기능이 떨어지는 유전형 비율이 높아 약효 감소 영향이 더 클 가능성도 제기된다.또한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에서 이러한 위험 증가가 더 뚜렷한 경향을 보여서, 개인별 유전적, 생물학적 차이를 고려한 맞춤 치료 필요성도 강조됐다.박광열 교수는 “위장관 출혈 예방을 위해 PPI나 P-CAB 병용이 필요할 때는 환자의 출혈 위험과 재발 위험을 함께 평가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약제별로 클로피도그렐에 대한 영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약제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뇌졸중협회(ASA)가 발행하는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Stroke'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향후 간 효소(CYP2C19) 유전자 검사 등 정밀의료 접근을 통해 환자별 맞춤 항혈소판 치료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뇌질환오상훈 기자2026/04/14 18:03
  • 청력 지키려면, 한 시간에 한 번 이어폰 빼라

    청력 지키려면, 한 시간에 한 번 이어폰 빼라

    이어폰을 오래 사용하면 자각 증상 없이 청력이 서서히 손상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 약 15억 명이 청력 저하를 겪고 있으며, 2050년에는 25억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어폰 등 개인 음향기기 사용 증가로 12~35세 젊은 층 10억 명 이상이 '예방 가능한 청력 손상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 사무총장은 “청력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다”며 “많은 젊은 층이 음악 청취 습관으로 청력을 스스로 손상시키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소리 파동이 귓속으로 직접 전달돼 고막을 진동시킨다. 이 진동은 중이의 작은 뼈를 거쳐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며, 자극이 강화돼 청각을 담당하는 유모세포에 부담을 준다. 강한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 세포는 변형·손상되는데, 한 번 손상된 유모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결국 이런 변화가 누적되면 영구적인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기기 선택도 영향을 미친다. 스피커는 귀에 직접 전달되는 자극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외부 소음을 줄여 볼륨을 높일 필요를 낮추고, 귀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어폰은 소리를 귓속 깊이 전달하는 구조상 상대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다.청력 손상을 줄이기 위한 대표적인 가이드라인은 '60·60 법칙'이다. 이는 국제기구 및 의료기관의 청력 보호 권고를 바탕으로 한 가이드로, 개인 음향기기 사용 시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듣고, 한 번에 6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등 의료기관에서도 이러한 청취 습관을 청력 보호 수칙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리를 낮추고 사용 시간을 줄이며 중간 중간 귀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질환조재윤 기자 2026/04/14 17:50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