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에 ‘이 약’ 먹었다가 전신 발진… 무슨 일?

입력 2026.04.14 23:00

[해외토픽]

외국인 여성 얼굴 부작용 사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을 앓은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니드투노우
한 40대 여성이 약물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을 앓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needtoknow)에 따르면, 42세 여성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항경련제인 라모트리진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약 복용 후 얼굴, 목, 몸통 등 전신 피부가 붉어지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병원에 실려 간 여성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긴급 치료를 받았다. 특히 얼굴 부위의 손상이 가장 심각했다. 입원 후 여성은 항생제 치료를 시작했고, 얼굴 상처 부위에는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도 진행됐다. 치료 4일째부터 회복 징후가 나타났다. 총 66일간의 입원 치료를 받은 그는 추적 관찰 과정에서 다행히 피부 흉터가 회복됐다.

의료진은 “라모트리진이라는 약물이 독성 표피 괴사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행히 환자는 성공적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여성이 겪은 독성표피괴사융해증(TEN)은 일반적으로 약물 또는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피부 벗겨짐, 발열, 몸살, 납작한 붉은 또는 보라색 발진, 점막의 물집과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은 중증의 화상과 유사해 통증이 심하며 먹거나 눈을 뜨기도 힘들다. 특히 손상된 노출 부위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는데, 이러한 감염은 독성표피괴사융해증 환자에게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 중 하나다.

독성표피괴사융해증은 매우 드문 부작용이다. 라모트리진 복용 극히 일부에서만 나타나는 수준이다. 다만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증 피부 질환인 만큼 발열, 피부 발진, 눈 충혈 등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새로 생긴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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