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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몬 치료]건강 나이 6살 젊어지니…남자로서 새 인생 시작되는 듯②

    [호르몬 치료]건강 나이 6살 젊어지니…남자로서 새 인생 시작되는 듯②

    “젊을 때는 골프 드라이버 비거리가 230m를 넘나들었는데, 요즘은 200m밖에 안 나갑니다. 이제 다시 거리 욕심 좀 내볼까 합니다.”서울 청담동에서 골프연습장을 경영하는 강인석씨(65)는 작년 6월부터 11개월째 호르몬 치료 중이다. 주 1회 병원을 찾아 성장호르몬, 남성호르몬 피하 주사와 항산화제 정맥 주사를 맞는다. 병원에서 받은 건강기능 식품도 꼬박꼬박 복용한다.호르몬 치료를 받고 난 뒤 가장 큰 변화는 체중감소. 치료 전 74㎏이던 체중이 지금은 68㎏다. 허리둘레는 96㎝에서 87㎝로 9㎝ 줄었다. 그는 평소 사이클과 골프 등 운동을 하곤 있으나, 호르몬 치료 전까지 9년간 74㎏의 체중은 별 변화가 없었다. “쑥스럽지만 몇 달 전부터 매일은 아니어도 새벽에 발기가 됩니다. 제 나이 남자들에게 그 의미는 매우 큽니다. 그런 날은 하루 종일 뭘 해도 즐겁고 의욕과 자신감이 넘칩니다.”그는 “주량이 양주 한 병쯤 되는데, 요즘은 술이 좀 더 세진 것 같다. 피부도 부드러워졌고, 예전에 단단하던 아랫배 뱃살이 요즘은 양도 줄었고 말랑말랑해졌다”고 했다. 강씨는 23년간 골프연습장을 경영하며 꾸준히 운동을 해온 덕에 50대 초반까지는 건강을 별로 걱정하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위기가 왔다.“13년 전 안 사람이 대장암에 걸린 뒤 4년이나 간병했지만 끝내 저 세상으로 보냈어요. 힘들고, 속도 상해서 술을 많이 했습니다. 체중이 6㎏이나 늘었어요.” 잇따른 과음에 담배, 그리고 과 체중이 겹치면서 심장에 이상이 왔고, 결국 부인 사별 1년 만에 심장혈관을 확장하기 위한 스텐트 삽입 수술을 받았다. 그 후로도 딱히 아픈 곳은 없었지만,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자녀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아 보시라”고 권유했다. 작년 5월, 첫 호르몬 검사에서 남성호르몬 중 ‘토탈 테스토스테론’은 정상이었으나, ‘프리(free) 테스토스테론’이 7.71로 기준치(8.9~42.5pg/㎖)에 미달했다. 동맥경화도도 8.9(우)/8.5(좌)로 오른쪽 대동맥이 같은 나이대의 평균(8.7)보다 딱딱해져 있었다고 한다.수치들은 11개월 만에 눈에 띄게 좋아졌다. 동맥경화도는 8.9/8.5에서 7.6/7.6으로 개선됐다. 이 정도면 55~50세의 ‘혈관 나이’다. 또 활성산소는 줄어든 반면, 항산화력은 향상됐다. 몸 전체 근력의 지표인 근육의 힘도 87㎏에서 101㎏으로 향상됐다. 강씨를 치료 중인 AG클리닉 권용욱 원장은 “호르몬 수치와 근력 등을 종합하면 건강나이는 59세”라고 했다.그는 인생의 멋진 후반전을 위해 운동도 열심이다. 주 3~4회 서울 청담동 부근 한강고수부지를 출발해 여의도를 돌아 강동구 암사동까지 다녀오는 53㎞ 코스에서 자전거를 탄다. 요즘은 하고 싶은 것들이 자꾸 생긴다. “영어회화와 스포츠 댄스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호르몬 치료 덕에 덤으로 얻은 세월 6년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지요.” 아들 가족과 함께 사는 강씨에게 재혼에 대해 묻자 “여자 만나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다”며 껄껄 웃었다./ 글=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 사진=이태경 객원기자 ecaro@chosun.com
    기타2007/05/01 16:16
  • [호르몬 치료]의사의 맞춤 처방대로 자가투여③

    호르몬 치료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이뤄진다. 환자의 몸 상태, 부족한 호르몬의 종류 및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의사는 건강문진표나 각종 신체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호르몬 투여 횟수, 투여방식, 투여량, 종류 등을 다르게 처방한다. 암 환자나 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호르몬 치료를 피하고, 일반인들도 호르몬제의 과다사용은 피해야 한다.환자는 의사의 맞춤 별 처방대로 집에서 자가투여를 한다. 호르몬 치료제는 성분에 따라 그 형태도 다르다. 성장호르몬은 주사제, 테스토스테론은 바르는 젤타입, 프로게스테론은 정제와 젤타입, 에스트로겐은 바르는 젤타입, 갑상선 호르몬은 정제, 프레그네놀론은 정제, 흉선호르몬은 분말, 비타민 정제, 아미노산은 정제, 항산화제는 정제타입이다. 효과는 주사제, 정제, 바르는 젤타입 순으로 빠르게 나타난다. 보통 하루에 한번씩 투여했으나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번 만 투여해도 되는 제재가 나와 사용이 간편해지고 있다.호르몬을 똑같이 투여했다고 해도 사람마다 체내에서 반응하는 호르몬 수치 증가 폭이 다르다. 의사는 호르몬 치료 2주, 1개월 후 등 정기적으로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관찰한 후 재투여 시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 호르몬 치료 방법은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에서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 주 치료대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에서는 갱년기 질환 치료를 위해 이뤄지고, 개인병원에서는 노화방지를 위해 이뤄진다. 방문당일 방문일~1개월 호르몬 치료 1개월 후 호르몬 치료 5~6개월 후 ●건강문진표 작성-가족병력-소화기계통-수면상태-과거 진료경력●타액/혈액/소변/대변검사●기타테스트ex>H-스캔테스트-청력/촉각/심폐/지각/시각능력/청력반응속도/근육반응속도/기억력/순발력 ●환자 호르몬 상태 분석●호르몬 투여 용량, 투여방법 결정●맞춤별 처방 후 호르몬 자가투여ex>-주사제: 하루 한번 0.5cc가량 배나 허벅지에 투여-알약제재: 아침 2~5알, 점심 2~4알,취침 전 5알정도-젤타입 제재: 겨드랑이에 1일 1~2회 ●호르몬 수치 변화 측정 후 재처방-호르몬 투여 후 호르몬 치료 전과 수치 비교->환자에 맞게 호르몬 용량 재처방 ●혈액검사로 호르몬 수치 변화측정●의사와 상의해 프로그램 재가입 여부 결정-재가입->프로그램 재가동-치료끝->1년 단위로 호르몬 수치 측정/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도움말: 안련섭 강남차병원 대체의학클리닉 교수, 정누시아 팜스프링스 서울의원 원장
    기타2007/05/01 16:10
  • [호르몬 치료]효과와 부작용 꼼꼼하게 계산해야④

    [호르몬 치료]효과와 부작용 꼼꼼하게 계산해야④

    성장호르몬성장호르몬은 청소년기에 활발히 분비되다가 20세를 정점으로 10년마다 약 14%씩 감소한다. 성장호르몬 요법은 왜소증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인체의 대사기능에 광범위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년 이후 노년에 이르기까지 심혈관 질환 증가, 복부비만의 증가와 근육 양 감소, 만성피로, 성기능 저하, 우울증과 불면증 등 노화증상이 성장호르몬 결핍과 대부분 일치한 것. 이에 따라 용도가 노화방지로 확대됐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은 당뇨병, 부종, 관절통, 두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남성호르몬남성·여성 모두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분비된다. 다만 남성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여성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많아 남성성과 여성성을 갖는다. 50세를 전후해 이 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진다. 남성호르몬 감소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성욕과 발기력 감퇴. 또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피로감과 우울증, 불안·초조, 근육양 감소 등이다. 부작용은 전립선암 증가, 수면무호흡증 악화, 적혈구 과다 증가 등이다. 여성호르몬여성들은 50세를 전후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 분비가 확 줄면서 안면홍조, 불면증, 우울감, 식은 땀 등 폐경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은 이런 폐경 증상 완화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 다만 메스꺼움, 두통, 유방통, 복부팽만감, 자궁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10년 이상 사용할 경우 위험성이 아직 최종 규명되지 않아 장기 투여는 신중해야 한다.DHEADHEA는 자연적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 20대 초반에 많이 분비되다가 나이가 들며 점차 줄어든다. DHEA는 효소에 의해 다른 물질로 전환되는데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으로 바뀐다. 에너지와 기억력 강화, 면역체계의 개선, 성충동 증가 등의 효과가 보고돼 있다. 과다 투여하면 여드름, 흥분·불면증, 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들에게 털이 많이 나는 남성화를 유발할 수 있다./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도움말: 임승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김숙경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내과2007/05/01 16:07
  • 화장법 , 생리주기에 따라 바꿔야하는 이유

    화장법 , 생리주기에 따라 바꿔야하는 이유

    직장동료나 친구들로부터‘피부미인’소리를 듣는 회사원 김모씨(25). 하지만 매달 1주일 정도는 여드름이 나고, 피부가 들떠 화장이 받지 않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피부과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기도 했고, 박피 등 피부관리를 받아 보기도 했지만 얼마쯤 지나면 이런 현상이 반복됐다.
    피부과2007/05/01 16:04
  • 대한피부과학회 피부건강 10계명

    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김광중)는 5월을 ‘피부건강의 달’로 제정·선포하고 피부 건강을 위한 10가지 지침을 발표했다.① 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하라.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라.②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라. 탁한 실내공기와 잦은 사우나는 피부 건조를 일으킨다.③ 피부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라. 피부는 살아 움직이는 신체 기관이다.④ 피부에는 언제나 세균이 많으므로 항상 피부를 청결히 하라.⑤ 심하게 때를 밀지 말라. 피부의 기름막이 제거되면 피부 세포가 손상된다. ⑥ 흡연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므로 담배를 끊어라. 흡연 여성은 비흡연여성에 비해 피부 주름이 세 배 많이 생긴다.⑦ 과음을 삼가라. 술을 많이 마시면 간에 부담을 줘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와 비타민C를 감소시켜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과음 후엔 물을 많이 마셔 피부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⑧ 과로를 피하고 적당한 수면을 취하라.⑨ 고른 영양섭취를 하라. 특히 여름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므로 그만큼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루어져야 한다.⑩ 모발과 손·발톱을 깨끗이 하라.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 등은 모공을 막아 탈모를 촉진시킬 수 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피부과2007/05/01 15:59
  • 지성, 자가 연골배양 이식술 받은 듯

    지성, 자가 연골배양 이식술 받은 듯

    축구선수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받은 ‘무릎 연골 수술’이란 도대체 어떤 수술일까?박지성은 지난달 28일 오후(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배일에 있는 ‘스테드먼-호킨스 클리닉’에서 무릎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로부터 한 시간 동안 오른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맨유구단 측은 “박지성이 전문가로부터 복잡한 무릎 수술을 받았다”며 “오는 8월 재검사를 한 뒤에야 정확한 재활기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무릎 전문가들은 자가 연골배양 이식 수술이나 남의 연골로 갈아 끼우는 동종 전연골 이식술을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03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시절, 연골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더욱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두 가지 수술 중에서도 자가 연골배양 이식 수술일 가능성이 높다. 동종 전연골 이식술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효과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축구 대표팀 주치의 김현철 박사는 “수술 시간이 한 시간이고 3개월 후에 재검사를 한다는 것을 볼 때 자가 연골배양 이식 수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가 연골배양 이식술은 기계를 무릎에 넣어 연골 일부를 떼어낸 후 그곳에서 채취한 연골 세포를 40만~100만개로 배양해 다시 집어넣는 수술이다. 보통 4~6주간 배양 후 넣는다. 지난달 28일에 수술을 했다면 6월 중에 재수술을 하고 재활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맨유구단 측은 6월이 아닌 8월 중에 재활치료 계획을 잡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박지성의 연골 손상이 예상외로 심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한다. 미국스포츠의학회 정회원인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채인정 교수는 “박지성이 8월 중에 재활치료 계획을 잡는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며 그만큼 부상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로 활동했던 원광대병원 정형외과 전철홍 교수는 “부상이 심해 연골의 어느 한 부위가 아닌 여러 부위에 세포를 넣어야 하거나, 축구 선수 특성상 일반인보다 많은 양의 연골이 필요해 늦게 재수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는 “무릎 연골 재생 수술 성공률은 70~75%며 회복하는데 빨라도 3~6개월 걸린다”고 말했다.자가 연골배양 이식술은 수술 후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근육 운동 등을 통해 신경전달체계를 강화시켜야 한다. 전 교수는 “신경전달체계가 잘 회복되지 않으면 경기 중 순간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발력이 떨어져 공수 전환이 느려지게 된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회복이 잘된다면 붓기나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욱 활동적으로 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정형외과2007/05/01 15:57
  • '치과 월드컵' 한국서 열린다

    '치과 월드컵' 한국서 열린다

    “세계 최고 스타 치과의사들을 한 자리서 볼 수 있는 ‘치과 월드컵’이라 할 수 있습니다.”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5차 세계심미(審美)치과학회 학술대회 및 세계총회’가 개최된다. 세계심미치과학회는 28개 대륙 또는 국가의 학회가 결집된 연합체로 50여 개국 4만 여명의 치과의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 행사엔 전 세계적으로 2000여명의 치과의사가 사전 등록을 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임플란트 및 심미치료법 강연이 진행된다.이 학회 대회장을 맡고 있는 고석훈 박사(미시간치과 원장·사진)는 “3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치과 월드컵을 5회째에 한국서 개최하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다는 증거”라며 “세계 각국의 치과의사들에게 한국과 한국의 치과 의술을 알리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박사는 2004년부터 세계심미치과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이번 학회 기간엔 세계적 거장 34명이 임플란트와 심미치료에 관해 특별 강연을 한다. 그 중 ‘세계 치과계 드림팀’으로 불리는 ‘팀 아틀랜타(Team Atanta)’의 데이비드 가드너, 마우리스 살라마, 헨리 살라마, 로날드 골드스타인박사가 전원 방한하여 강연을 한다. 미국 밖에서 네 사람이 동시에 강연을 하는 경우는 극히 예외적이다. 고 회장은 “월드컵을 개최한 뒤 한국 축구의 위상이 크게 향상된 것처럼 이번 치과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한국 치과 의학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점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호준  헬스조선 기자 hjlim@chosun.com
    치과2007/05/01 15:54
  • 선생님, 내 아픔을 숨겨주세요

    선생님, 내 아픔을 숨겨주세요

    발기부전 진료를 위해 대학병원 비뇨기과를 찾은 김모(45)씨. 부부관계를 묻는 의사의 질문이 쏟아지지만 뒷자리에 앉은 대기환자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사생활을 들키는 것 같아 진료실이 가시방석이다. 불임 상담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은 윤모(30)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외래 환자가 많아 다음 환자가 진료실 안 커튼 뒤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인 상황에서 의사에게 속 시원히 부부관계를 말하기 쑥스러웠다. “제 몸에 대한 내용을 의사가 아닌 누군가가 듣고 있다는 생각에 무척 불쾌했어요. 물론 조금 전까지 진료실 안에서 기다리면서 바로 앞 환자가 의사와 상담하는 내용을 본의 아니게 듣는 것 역시 고역이었습니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19개 대형병원 외래 진료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7개 병원에서 진료실 내 사생활 침해 사례가 확인됐다. 의사와 면담 중인 환자의 진료 상담 내용이 같은 진료실 안에 대기 중인 환자에게도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레지던트에게 예진(豫診)보는 환자, 진찰대에 누워있는 환자, 진료 대기 환자 등이 한 진료실에 섞여있는 병원들도 있었다. 이런 상황은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내과 등 환자가 많은 진료과에서 더 심각했다. 의사와의 상담이 많은 과들이라는 공통점도 있다.사생활 침해가 나타나는 원인은 대형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기 때문. 건강보험공단이 권장하는 의사 1인당 하루 적정 진료 환자수는 75명. 그러나 대형병원들은 의사 1명당 하루 외래환자가 많게는 100명 이상 몰리기도 한다. 진료 시간에 쫓기다 보니 몇 초라도 아끼기 위해 다음 환자를 진료실 안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이다. 환자 1인당 평균 2~3분 안에 진료를 끝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생기는 현상이다.의사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외래 진료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환자가 계속 밀리게 되면 불가피하게 환자 2~3명이 들어오게 된다. 환자들이 불편해 하는 것도 알지만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병원 관계자도 “진료공간이 좁은 이유도 있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환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환자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진료가 지연될 수밖에 없으며, 해결책은 환자를 줄이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했다. 병원 공간의 문제보다는 의사 1인당 외래 환자수의 문제라는 것이다.병원 입장에서는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질 때 불만을 토로하는 환자들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오전 11시 외래 예약을 하고 왔는데, 앞 환자들 때문에 시간이 30분 이상 지연되면 간호사에게 욕을 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진료실에 들어와 대기하도록 하면 그때야 화가 풀어진다고 한다.정부는 환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래 진료실과 환자 대기장소를 구분해 운영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자의 사생활 보호가 병원 진료 여건보다 앞선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의사들은 대형 병원의 현실상 적절한 대안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한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비뇨기과2007/05/01 15:51
  • 국내 1% 특급 장비 갖춘 동네 병원, 작지만 강하다

    국내 1% 특급 장비 갖춘 동네 병원, 작지만 강하다

    직장인 양모(54)씨는 작년에 한 대학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으나 별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가끔 가슴부위에 통증이 왔다. 놀란 양 씨는 대학병원서 전문 검사를 받으려 했으나 외래진료와 검사에 4개월 이상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 서울 강서구의 한 진단 전문병원을 찾아 심장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심근경색이었다.  양 씨의 질환을 찾아낸 장비는 ‘64 슬라이스 다중 나선전산화 단층촬영기(64MDCT)’. 이 장비는 대학병원을 합쳐 국내에 80여대밖에 없다.64MDCT의 가장 큰 특징은 심장 혈관 등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는 점. 이 장비 덕에 그 동안 진단이 까다롭던 심근경색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게 됐다. 양 씨를 진단한 명진단방사선과는 의원급으로서는 처음 64MDCT를 도입했다. 배민영 원장은 “심장진단은 심전도검사나 운동부하 검사만으로는 정확도가 떨어져 최첨단 장비가 필요하다. 10억원을 넘는 고가 장비여서 도입을 망설였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개인병원들처럼 우리나라 개원가도 대학병원 수준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개원 방사선과 의원들의 최첨단 장비 도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한 세트에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고가 장비를 갖춘 의원들이 적지 않으며, 국내에 10여대밖에 없는 첨단 장비를 갖춘 의원도 있다. 대학병원들도 “동네병원이라고 얕잡아 볼 수 없다”는 반응이다.전국에 10여대 보급된 ‘3 테슬러 자기공명 영상촬영기(3T MRI)’를 도입한 분당필립의원 김성규 원장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진단이 필요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고생하는 환자들을 보고 장비를 도입했다. 저비용 고급 검진을 펼쳐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개원의원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진단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64MDCT를 도입한 분당의 한 개인의원은 접수 당일 촬영이 가능하다. 대학병원에서는 예약 후 경우에 따라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한다. 이곳에서는 검사 결과도 당일에 확인할 수 있다.비용도 대학병원의 20~50% 수준. 1차 병원은 대학병원보다 건강보험 수가가 낮고, 대학교수 특진료 등을 받지 않는다. 경기 분당의 우리영상진단센터 최영희 원장은 “환자들이 고급 검진을 받기 위해 대학병원에 예약 후 수개월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많이 안타까웠다. 1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 병원운영에 고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어 보람”이라고 말했다.개원가에 첨단 의료장비들이 경쟁적으로 도입돼 환자들의 혜택이 커질 전망이다. 검사를 받기 위해 힘들여 먼 대학병원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 개인의원들이 장비 도입뿐 아니라 전문성 확보, 서비스 등을 놓고도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환자들의 선택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
    기타2007/05/01 15:34
  • 환자 유가족, 시비 가릴땐 감정보단 법에 호소를

    환자 유가족, 시비 가릴땐 감정보단 법에 호소를

    “내 딸 죽인 살인마, 의사면허 반납하라!”열흘이 넘게 박의원 앞에서 피켓과 고함소리가 뒤섞인 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의대를 졸업하고, 도심에서의 개업을 권하는 가족을 뿌리치고 달동네 주민과 같이 한지 30여 년. 박원장은 비록 친척 대소사는 챙기지 못했지만 쉬는 날이면 움직이지 못하는 독거노인 무료진료 활동을 빠뜨리지 않았다. 나영(23)씨가 4개월 전 찾아와 “동거하던 남자가 군대에 가게 되었으니 애를 떼어 달라”고 했으나 설득하여 분만하기로 했다. 산전진찰 시 모두 정상이었고, 예정일에 맞추어 3.4㎏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탯줄을 자르고 입원실로 올라갔는데, 1시간쯤 지나서 산모가 다리가 저리고 숨쉬기가 답답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히 가보니 시트가 젖을 정도로 하혈이 심해 즉시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부검결과 양수색전증(양수가 혈관을 막는 증세)으로서 의사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고, 치료도 어려운 경우였다.나영씨 가족은 그러나 진료실을 부수고 의원입구에 영정을 세워 곡을 하며 환자들의 출입을 막았다. 아이를 키워야 하니 10억 원을 내라고 요구하였다. 박원장이 응하지 않자 농성을 시작하였다. 플래카드를 걸고, 확성기로 떠들어 입원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법원은 사망자 가족에게 ‘의원 반경 1㎞ 이내에의 접근, 현수막 및 확성기 사용, 인터넷 비방’ 등을 금지하는 가처분결정을 내리고, 이를 위반할 때마다 박원장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도록 했다. 잘못이 있다면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의사가 잘못하였다고 해도 폭행이나 협박이 허용되지는 않는다. 슈바이처를 꿈꾸었던 박원장, 달동네에 개원하며 느꼈던 보람이 하루아침에 쓰라린 절망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 신현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울 대표※헬스조선닷컴 의료분쟁상담실에서는 의료분쟁을 겪고 있는 환자나 환자 가족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타2007/05/01 15:31
  • 내 피로 여드름 흉터 치료

    자신의 혈액으로 여드름 흉터의 함몰된 부위를 메우는 치료법이 소개됐다. 연세스타피부과 흉터센터 이상주 원장팀은 여드름 흉터 환자 20명의 흉터부위에 자기 혈액을 주입한 후 레이저를 조사(照射)한 결과 단시간 내에 피부가 원상 회복됐다는 사실을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바스티유 테크닉(Bastille technique)’으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환자의 혈액을 약 3㏄ 정도를 채취한 뒤 이를 여드름 흉터의 함몰된 부위에 주입하고, IPL(광선치료기)이나 레이저 빛의 특정 파장을 시술 부위에 조사(照射)하면 혈액이 굳어져 패인 흉터부가 차오르는 원리다. 차오른 부위의 매끄럽지 못한 피부 표면은 프락셀 레이저로 마무리한다. 시술횟수는 흉터 깊이에 따라 1~3회 정도이며 시술시간은 흉터 당 5분 가량 소요된다.강 원장은 “치료 직후에는 혈액이 이식된 부위에 약간 보랏빛이 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위에 콜라겐이 형성돼 시술 흔적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며 “시술 부위가 피부색과 동일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이라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피부과2007/05/01 15:29
  • 대학생 10명 중 1명 조울병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중 1명은 조울병(양극성 장애)이 의심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과장팀과 한국양극성장애포럼이 전국 대학생 1234명을 대상으로 조울병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4%(671명)에서 기분 변동 성향이 의심됐다고 밝혔다. 이중 정신과 의사와의 면담에 응한 74명 중 12명이 조울병 범주장애에 해당됐다. 전체 진단비율로 볼 때 조울병 범위의 장애 유병률은 8.8%였다. 감정의 변화가 심한 조울병은 자살 시도율 25% 이상, 자살 사망률 약 15%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부분 발견이 늦고 의사들조차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고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기분장애클리닉 하규섭 교수는 “조울병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발병하면서도 첫 발병 시 진단이 매우 어려운 것이 문제”라며 “충동조절에 문제를 보이는 대학생들 중 상당수는 조울병 범주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정신과2007/05/01 15:28
  • 일부 비타민제, 수명 단축시켜

    일부 비타민제, 수명 단축시켜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막아주고 신체 노화를 방지해 준다는 이유로 ‘생명의 묘약’이라 불렸던 합성 비타민 A, 비타민 E, 베타카로틴이 건강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사망률을 5% 이상 증가시킨다”는 충격적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협회보(JAMA)’ 2월 28일자에 게재됐다.이번 주 발매된 Weekly Chosun(1953호)에 따르면 논문을 발표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의 크리스티안 글루드(Christian Gluud·사진) 박사는 취재 기자와의 이메일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20~25년간 비타민 관련업계는 ‘비타민을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잘못된 환상을 퍼뜨렸다. 그 결과 각 나라 연구기관, 심지어 국가 공인기관까지 비타민 부작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글루드 박사는 “비타민 복용 그룹의 사망률은 플라시보 그룹(실제로 비타민을 복용하진 않았지만 ‘비타민을 복용했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야기되는 심리적 효과를 살피는 임상 기법)에 비해 평균 5% 가량 높았다. 구체적으로 비타민E 복용 그룹은 4%, 베타카로틴 그룹은 7%, 비타민A 그룹은 16%나 사망률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타민 A, C, E, 베타카로틴을 함께 복용했을 경우엔 ‘보수적으로 잡아도’ 평균 5% 이상 사망률이 높아졌다. 하지만 비타민 C의 경우엔 사망률 증감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률에 영향을 끼친 직접적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소 연구팀은 23만 2606명(44.5%는 여성)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삼아 기존의 학술논문 68건을 통계학적 방식으로 재분석해 그 결과를 ‘미국의학협회보’에 게재했다. 글루드 박사는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음식을 통해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의사가 의학적 필요에 의해 권하지 않는 한, 어떤 형태의 비타민이든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타민과 사망률에 관한 연구가 수차 시도된 바 있으며,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실험이 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비타민 업계로부터 조종 당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기관의 독립적 연구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Weekly Chosun 1953호에서 볼 수 있다./ 이범진 Weekly Chosun 기자 bomb@chosun.com
    기타2007/05/01 15:26
  • 여성 절반 이상 "성형계획 있다"

    여성 절반 이상이 향후 성형수술을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했다.건강매거진 GH이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성인 여성 521명을 대상으로 성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의 51.47%가 성형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20대는 62.75%, 30대는 51.66%, 40대는 44.23%, 50대는 41.75%였다.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때는 37.18%가 ‘거울을 볼 때’, 22.90%가 ‘수술한 주변사람 볼 때’, 17.81%가 ‘수술 후 예뻐진 연예인 볼 때’, 14.68%가 충동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 부위로는 쌍커풀 수술이 26.03%로 1위로 꼽혔으며, 피부가 24.27%, 지방흡입이 15.07%, 는 13.89%, 가슴은 7.24%, 턱은 6.85%였다. 성형을 하는 이유는 예뻐지고 싶어서가 63.89%, 당당해지려고 36.67%, 기형을 잡기 위해서가 7.4% 였다. 또 성형 수술 경험이 있는 여성은 28.42%로 3명 중 한 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헬스조선 편집팀
    성형외과2007/05/01 13:47
  • 자궁을 알면 여자가 보인다

    “여성들이여 자궁을 잘 다스려라!” 여성의 건강은 가족의 건강,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그 건강의 기본이 바로 자궁을 다스리는 일이다. 이전에는 아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자궁은 단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즉 사회의 노동력을 생산해내는 하나의 도구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다. 사실 경제활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노동력을 길러낸다는 것만으로도 여성은 큰 대접을 받고 살아야 한다. 게다가 이젠 노동력 생산뿐 아니라 노동력의 주체가 되어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여성이 무너지면 가족 그리고 사회가 무너진다는 말이다. 자궁은 여성 건강의 척도다. 집안의 상하수도가 막히면 곤란을 겪듯이 여성의 출입문이라 할 수 있는 자궁에 이상이 생기면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자궁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어혈이라는 비생리적인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작게는 생리통부터 크게는 각종 부인병과 암은 물론 비만의 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비만은 자궁 이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비만 환자들을 만나보면 대게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고 통증이 심하며 덩어리가 많이 지는 등의 자궁질환을 공통적으로 호소한다. 비만하다는 것은 곧 몸 속에 노폐물이 많이 쌓여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자궁의 환경이 축축하고 냉해진다. 또한 살이 찌면 자궁과 복강 내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어 자궁의 기능을 관할하는 경락을 막고, 아랫배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일으켜서 자궁기능을 저하시켜 어혈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월경불순, 월경통, 냉대하는 물론 물혹이나 근종 등의 각종 자궁관련 질환이 발생한다. 비만과 함께 장의 기능 저하도 자궁의 건강을 해치는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대 여성들은 불규칙한 식습관과 인스턴트 음식의 남용,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만성적인 장 질환을 겪고 있다. 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이 처지고 복직근이 무력해지면서 자연스레 허리도 구부정해지는데 이것이 여성의 자궁을 자극해 자궁 내의 혈액순환이 나빠져 어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이라면 자궁 건강을 위해서라도 장을 건강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장마사지와 식이요법, 장청소 등을 통해 장을 건강하고 탄력있게 유지하며, 평소 의식적으로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는 바른 자세를 습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이 또한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궁이 차가워지면 습한 기운이 생겨 기혈 순환이 순조롭지 못하고 어혈이 발생하기 때문. 이로 볼 때 요즘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배꼽티셔츠는 자궁의 공공의 적이다. 또한 바디 라인을 살리기 위해 입는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스타킹도 좋지 않다. 타이트한 옷은 인체를 조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일등 공신이다. 날씬해 보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이는 건강한 자궁을 만드는 데 악영향을 미치며, 오히려 살이 잘 찌는 체질을 만들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에 속치마, 속곳 등을 겹겹이 입어서 하초의 보온과 통풍을 함께 신경 쓴 것도 다 자궁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지혜였다. 자궁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찬 곳에 앉지 말고, 짧고 꽉 끼는 옷, 통풍이 잘 되는 옷은 삼가며, 적절한 운동으로 혈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좌훈을 해주면 자궁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이 때 여성질환에 좋은 쑥, 포공영, 익모초 등의 약재를 이용하면 더욱 좋다. 또한 커피나 청량음료보다 몸을 따듯하게 하는 쑥차, 홍화차, 당귀차 등을 마시면 자궁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김소형 김소형 한의원 원장자료제공=건강매거진 GH
    산부인과2007/05/01 11:35
  • 녹차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물질

    녹차에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메디컬센터 류마티스전문의 살라-우딘 아메드 박사는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2007’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녹차에  들어있는 에피갈로카테친-3 몰식자산염(EGCG)이 류마티스관절염의 통증과 염증을 억제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아메드 박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joint capsule)의 내막을 형성하는 활막섬유모세포를 채취,배양해 녹차의  활성성분인  EGCG를 주입하고 이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절연골 파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의 염증유발 단백질인 사이토킨 인터류킨 1-베타(IL-1B)에 노출시킨 결과 이 단백질의 기능이 억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아메드 박사는 EGCG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관절 뼈를 침식하는 두 가지 분자인 사이토킨 인터류킨    -6(IL-6)과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의 활동도 차단하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또다른 시험관실험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EGCG는 관절의 염증을 일으키는 또다른 호르몬유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의 생산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고 아메드 박사는 말했다. 아메드 박사는 앞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증세를 나타내는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EGCG의 이러한 효능이 확인된다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신체의 여러 관절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노화되는 퇴행성관절염과는 구분된다./ 서울=연합뉴스
    척추·관절질환2007/05/01 09:28
  • 다이어트? 주말을 노려라!

    얼마 전 신입사원으로 직장에 입사한 김준희(26)씨는 갑자기 늘어난 체중 때문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랴, 일에 열중하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밤이면 밤마다 먹기 시작한 날들이 벌써 3개월.  소시지 같은 팔과 다리를 보니 성큼 다가온 여름이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난 식사량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궁여지책으로 찾은 다이어트 지침서에는 너무 많은 요구 사항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이때쯤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단식이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바쁜 업무, 피할 수 없는 술자리, 각종 업무 미팅  등등으로  주중에는 제대로 단식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주말을 이용한 단식은 어떨까? 단식이 무작정 건강을 해친다고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휴그린 한의원의 윤동호 원장은 주말을 이용해 단식을 하면 독소 배출에 좋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독소는 인체 기능을 저해하고 세포 활성화을 저해시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러한 독소들로 인해 순환이 지체되어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바로 비만 탈출의 첫 단계이자 필수 단계라는 것이다. 독소를 배출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에서 살이 빠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 독소를 가장 단기간에 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단식이다. 한달에 한번 씩은 주말을 이용하여 독소를 제거하고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자. - 주말 단식을 위한 목~화요일 지침서- 1. 목요일부터 식사량을 줄이고 아침, 점심 식사를 하되 고추가 들어간 음식은 피하며, 저녁에는 간단하게 요기만 한다. 2. 금요일 저녁은 죽을 먹어 소화를 돕는다. 3. 토, 일요일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다.단식을 하되 물은 2000cc정도를 다량 섭취하고 토요일에는 한의원 등에서 체질에 맞는 생장요법을 하면 장에 무리에 주지를 않고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어 더욱 좋다.단식기간 동안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으로 순환을 돕는다. 4. 월요일은 회복식으로 금요일과 같이 죽을 먹는다. 5. 화요일부터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서서히 일반식으로 적응하는 기간이다. 고기 등의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생선 위주의 담백한 식단이 좋다. 평상시 일반식에도 해독된 몸이 계속적으로 독성을 배출하기에 용이하도록 튀긴음식,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 부위가 많은 육류는 피하도록 하고,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제철 과일을 꼭 섭취한다.<주말 단식 레시피>   아침 점심 저녁 목요일 잡곡밥 2/3 공기콩나물국 한그릇갈치조림한토막오이냉채김치(백김치)취나물 검정콩밥된장국(고추는 들어가지 않게)시금치나물두부조림 1/5버섯조림 선식을 탄 우유 한잔토마토 한 개 금요일 야채죽 전복죽 미음, 생야채 주스 한잔 토요일 단식 시작 체질에 맞는 생장요법 후에 쑥 좌훈 간단한 체조, 요가복부 마사지쑥을 이용한 좌훈 일요일 단식 물(감잎차물) 2000cc 이상 미음(물을 많이 첨가) 월요일 미음 묽은 야채죽 또는 미음 전복죽 화요일 묽은 흰쌀밥 1/3쓰레기 된장국딸기검은콩죽 한공기 흰쌀밥 1/2미역국 한그릇오이냉채고등어조림 양배추사과주스 한컵버섯죽 수요일 팥밥2/3맑은콩 나물국연근조림오이무침 보리밥 1/2배추된장국돼지보쌈5개, 야채쌈 찐감자 한 개저지방 우유 200cc체리토마토 200g / 헬스조선 편집팀/ 도움말 =휴그린한의원 윤동호 원장  
    다이어트2007/04/30 18:37
  • [해랑 선생의 일기] 함정이 아니라 사기네...

    [해랑 선생의 일기] 함정이 아니라 사기네...

    해부학을 오래 가르치면 해마다 똑같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재미없어진다. 이 때 학생을 속이는 것이 재미있다. 따라서 만화처럼 실습시험 문제에 함정을 만든 다음에 채점할 때 함정에 빠진 학생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그리고 나는 필기시험 문제를 낼 때에도 다음과 같은 함정을 만든 적이 있다. ‘온목동맥이 바깥목동맥과 속목동맥으로 갈라지기 전에 어떤 가지를 내는가?’ ‘없다’라고 쓰면 맞고, 동맥을 하나라도 쓰면 틀린다. ‘온엉덩동맥의 가지는?’ 역시 ‘없다’라고 써야 맞는다. 이처럼 학생을 속이면서 즐기는 나한테도 명분이 있다.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면 함정에 빠지지 않으며,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함정을 만든 것이다. 학생이 나 같은 선생한테 속는 바보가 되지 않기 바란다.
    해랑 선생의 일기2007/04/30 17:28
  • 외국 의사들 “한국에 한 수 배우러 왔어요”

    6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수술실. 외과의사 이승규 교수(58)가 50대 간암 환자의 아들에게서 간 일부를 떼내 이 환자에게 이식수술을 하고 있었다. 간을 분리하는 장면과 혈관을 묶고 꿰매는 동안 수술장에는 이를 지켜보는 두 이방인이 있었다. 이탈리아 모데나대학병원 이식센터의 미카엘 마제티 교수와 전문의 안토니오 로마노씨. 두 사람은 간 이식의 대가(大家)인 이 교수에게 ‘한 수 배우러’ 5주 동안 연수를 왔다. “놀라울 따름입니다. 지난 3, 4일에는 살아있는 두 사람의 간을 일부씩 떼내 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2:1생체이식’까지 봤습니다. 보기 전까진 믿기 힘들었는데…. 정말 세계 최고입니다.” 두 사람은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의료 수준이 아직 세계 최고는 아니다. 대한의학회는 우리의 의료 수준(2004년기준)을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으로 평가했다. 여전히 미국·일본·유럽으로 유학이나 연수를 떠나는 의대 교수들과 의사들도 많다. 그러나 일부 의료 분야는 ‘한국이 세계 최고’라고 인정 받고 있다. 이런 분야에 한국의 의술(醫術)을 배우려고 외국인 의사들이 몰려오는 것이다. 2000년 세계 최초로 2:1 생체이식에 성공한 간 이식 분야가 대표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의 간이식 성공률은 95%나 된다. 미국과 일본의 평균 성공률 80%보다 훨씬 앞선다. 그동안 이 교수를 찾은 외국인 의사는 130여명. 대부분 미국·일본·유럽 등 의학 선진국 출신들이다. 미용성형 분야는 아시아권에선 한국이 ‘종주국’이나 다름없다. 외국 성형외과 의사들이 단체로 한국의 성형외과 병원을 순례하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양성형외과 수술실에는 방송용 촬영설비가 갖춰져 있고, 지하 1~2층에는 270석 규모의 소극장이 있다. 수술장면이 소극장에 설치된 화면에 그대로 중계방송되는 구조다. 홍성범 원장은 “소규모로 연수 오는 외국인 의사들을 위해 갖춰놓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수술장면을 견학하거나 교육을 받은 5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심장수술이나 관절 수술 등 외과 쪽에서도 우리나라는 강세다.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으로 연수를 오겠다는 외국 의사들이 크게 늘자, 체계적인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병원도 10여곳이나 된다. 서울대병원에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6개월 이상 장기 연수를 받은 외국 의사는 30명이 넘는다. 중국과 이라크 의사들이 가장 많았고, 파키스탄·멕시코·인도 의사도 있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심혈관센터에는 매년 몽골국립의대와 우즈베키스탄 국립소아의과대학 의사들이 심장수술을 배우러 오고 있다. 모발이식 분야에서는 경북대병원이 해외에 알려져 있다. 이 병원 모발이식센터의 김정철 교수는 머리카락을 1~3개씩 두피에 직접 심는 이식 방법을 개발해 32개국에 보급했다. 아르헨티나·이스라엘·그리스·이탈리아 등 33명의 외국인 의사들이 경북대 병원에서 연수받았다. 보건산업진흥원 오주연 연구원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의사들의 연수를 받아들이는 것도 우리 의료 수준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조중식 기자 jscho@chosun.com /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외과2007/04/30 09:32
  • [건강서적]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건강서적]내 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인간도 한 때는 스스로 비타민 C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농경생활을 통해 과일을 충분히 먹게 되면서 점차 그 능력을 상실했다. 지금은 지구상에서 비타민 C를 자가생산 못하는 몇 안 되는 생물 중 하나다. 노벨상 수상자인 라이너스 폴링 박사의 가설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현대인은 땅에서 멀어졌다. 금방 거둬들인 싱싱한 과일과 곡식을 먹기란 불가능하다. 보존제와 농약을 뒤집어 쓴 채소와 과일도 충분히 먹질 못 한다. 대신 열량은 높지만 영양은 부족한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한다. 비만을 걱정하면서도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영양소 결핍에 시달린다. 건강한 장수를 원한다면 이 ‘풍요 속 빈곤’을 영양제로 채워줘야 한단다. 그럼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하나? 책에 실린 체크리스트를 통해 내게 부족한 영양소를 점검할 수 있다. 운동 부족과 술자리에 시달리는 30∼40대 남성, 다이어트 하는 젊은 여성, 하루 종일 공부에 시달리는 수험생 등 11가지 유형에 대한 영양제 처방 실례(實例)도 도움이 된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인 대표 저자는 평소 “종합 비타민 한 알은 가장 저렴한 보약”이라고 주장해 왔고, 꾸준히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혜 기자 wise@chosun.com
    책/문화2007/04/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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