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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부작용에 관한 방송이 여러 차례 TV에 나간 후 사람들은 스테로이드라면 무조건 고개부터 젓는다. 하지만 사용방법을 정확히 안다면 스테로이드가 생각처럼 나쁘지 않다. 두 얼굴의 스테로이드, 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 보았다.
비(非)스테로이드제, 안전하지만 효과는 떨어진다?스테로이드 연고를 도포하다 중단하면 증상이 그전보다 심해지는‘리바운드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나 환자 가족은 그것을 부작용으로 오인하고 스테로이드제를 불신한다. 물론 먹고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임산부의 배처럼 살이 트는 팽상선조, 피부위축, 모세혈관 확장,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특수한 경우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생리불순, 고혈압, 골다공증 등이 생기거나 소화성 궤양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이 나타나는 것은 장기간 무분별하게 사용해서다.‘스테로이드 내성이 생겨 약효가 듣지 않는다’는 것도 오해인 경우가 많다.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 아니라, 유발요인이 다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약효가 없다고 무턱대고 독한 스테로이드를 찾으면 안 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스테로이드제와 비스테로이드제를 적절히 섞어 사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는 ‘국소면역조절제’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보습이나 항염 성분으로 만들어지며, 스테로이드나 기타 치료제의 보조적 역할로 사용한다. 얼굴과 같은 예민한 부위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연고를 사용한다. 국소면역조절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효과는 떨어진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사용해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피부가 두꺼운 손과 발이나, 너무 많이 긁어 피부가 두꺼워진 환부에는 흡수가 잘 안 돼 효과가 떨어진다. 가격이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다. 현재‘타크로리무스(포로토픽)’와‘피메크로리무스(엘리델)’ 등을 사용하며 비스테로이드제 중 일반의약품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비(非)스테로이제는 많이 써도 안전할까?스테로이드제는 성분에 따라 1~5단계로 나뉜다. 1번이 가장 강하며 국소면역조절제는 평균적으로 그룹 3번 정도에 해당된다. 몇 해 전 미국 FDA가 비스테로이드제‘타크로리무스’와‘피메크로리무스’가 암을 유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피부과학회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실험결과가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고용량을 전신에 발랐을 때를 기준으로 했다는 것이다. 결국 비스테로이드제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계백병원 피부과 안현수 교수는“반드시 비스테로이드제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의사 진단과 환자 상태에 따라 두 가지를 번갈아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가 걱정된다면 하루 두 번씩 3주 정도 바른 후 1~2주는 쉬는 방법을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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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임신부들은 코에 뿌리는 약을 선택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부들은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중 먹는 약은 신중하게 선택하지만, 다른 유형의 의약품은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임신 중인 환자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코에 뿌리는 약’도 먹는 약과 동일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사용되는 성분으로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증상 중 재채기, 콧물, 가려움증이 있을 때에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하고, 코막힘 증상이 심할 때에는 혈관수축제가 포함된 의약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모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고, 콧물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항콜린(choline)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점비제(點鼻劑)는 모두 코에 직접 뿌리는 국소용 제제이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이 먹는 약보다는 일반적으로 낮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심장애 환자는 간혹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혈관수축제가 함유된 알레르기성 비염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혈관 수축제가 함유된 점비제는 빈맥, 협심증,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고 장기간 사용 시 오히려 점막이 심하게 붓고 나중에는 약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성 비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 동안만 쓰는 것이 좋다.
점비제는 사용방법에 따라 분무형과 점적(點滴)형으로 나뉘어지는데, 두 종류 모두 사용 전에 반드시 코 안의 이물을 제거해야 약물이 제대로 투여될 수 있다.
또 분무형은 고개를 바로하거나 약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투여하지만, 점적형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투여하며 약물이 비강에 스며들 수 있도록 2~3분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약국에서 치료제를 구입하고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투여를 중지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단계적인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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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둔 주부 정미진(가명·38·서울 은평구)씨는 얼마 전 종합병원에서 5년 만에 건강검진을 받은 결과, 갑상선에 작은 결절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워낙 미세한 결절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대신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이 아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정씨는 앞으로 갑상선암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 하지?’
십자화과 식물
콩과 십자화과 식물(양배추, 무 등)은 갑상선호르몬의 정상적 기능에 필요한 효소에 결합하여 이를 불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순무, 땅콩, 잣, 조 등의 음식들은 갑상선 수치를 낮출 수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천연소금
요오드, 마그네슘, 칼륨, 철과 같은 자연산 미네랄이 함유돼 있는 천연소금은 우리 몸 안의 소금과 비슷하다. 또 정제되거나, 가열·표백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흡수되어 소금 속에 포함된 미네랄이 갑상선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다. 반면 화학적으로 섞거나 표백한 소금은 몸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갑상선에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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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치과진료가 편해질 전망이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는 구강진료전달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과 진료를 위해 2011년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사업자로 전라북도(전북대학교병원)와 제주도(제주도립재활전문병원)를 선정했다.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42만 명(2009년 6월 기준)으로 이 중 환자의 치과치료 협조 등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는 중증장애인(정신지체, 발달장애, 뇌병변 등)은 약 36만 명이다. 장애인은 자가 구강위생 관리가 어렵고, 치과로의 이동 및 치과진료 협조가 힘들기 때문에 제때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해 질환이 진행·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중증장애인의 경우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진료가 힘들고 치과 진료 시 전신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수행하는 국내 치과병원은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이 현재 유일하다. 그래서 그동안 장애인 치과진료 거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09년부터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애인치과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전남대학교병원(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올해에는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부속치과병원(충남 천안시 소재)을 선정하여 현재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 중에 있다. 전남대학교병원과 단국대학교 부속치과병원은 모두 올 하반기에 개원 예정이다.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해당지역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 치과진료 및 구강관리사업, 장애인 진료 전문·보조인력 교육, 장애인 구강보건의료·치과응급의료체계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9~10년에 이은 2011년 장애인구강진료센터 기관 선정을 통해, 해당지역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의료와 치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까지 전국의 주요 거점지역에 총 9개의 중증장애인 전문 치과진료센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진료 네트워크 구축 및 민간 지원 등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의 치과진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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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병이든 그 증상에 맞는 적확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턱대고 수술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허리병의 단계별 치료법을 알아보자.
1단계 단순 요통은 일종의 경고다요통은 감기만큼 흔하다. 대부분 간단한 치료나 민간요법만으로 증상이 나아지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허리병 초기에는 조심하고 예방만 잘 하면 병적인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다. 단순 요통은 아무런 치료없이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요통은 허리관리를 잘 하라는 일종의 경고다. 이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허리를 혹사하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병원을 찾아 허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병원에서 초기 환자에게는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적절한 관리법을 알려주므로 병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단계 디스크 초기 단계허리 디스크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는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를 해야 한다. 1~2일 안정을 취하며 증상에 따라 약물 투여, 통증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킨다. 침이나 뜸 같은 한방치료로 증상이 나아지는 것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지속적으로 운동을 해서 약한 허리를 강하게 만든다. 이렇게 요통이 자연적으로 낫게 하는 것을‘보존적 치료’또는‘비수술적 치료’라고 한다.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하는 기간은 3~6주다. 이렇게 해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3단계 급성 통증 단계통증이 심하면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거에는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쉬라고 해서 2주 이상씩 허리를 움직이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1~2일로 충분하다. 안정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근육이 소실돼 허리가 더욱 약해질 수 있다. 디스크가 급성으로 탈출돼 신경을 누르면 몸속에서 여러 가지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 나온다. 이것이 주변에서 염증을 일으켜 통증이 생긴다. 이런 염증을 없애기 위해 소염진통제를 쓴다. 근육이완제는 신경 압박에 의해 굳어진 근육을 풀어 줄 수 있다. 염증이 특히 심한 경우라면 전기치료 등 물리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가 좋다. 침이나 뜸도 물리치료와 같은 효과를 가진다. 하지만 디스크는 계속 악화되는데 통증만 줄어들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장기간호전되지않으면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4단계 수술 고려 단계신경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했는데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디스크 자체가 심하게 파열된 경우, 디스크가 다른 신경을 건드린 것이 확인될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수술은 칼을 대지 않는 수술(비관헐적수술법)과 칼을 대는 수술(관헐적수술법)로 나뉜다. 증상이 비교적 심하지 않을 때는 칼 대지 않는 수술을 하는데, 고주파열치료나 뉴클레오플라스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디스크가 탈출된 중증 단계 이상일 때는 칼대는 수술을 한다. 사용하는 수술 도구에 따라 경피적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절제술, 현미경 레이저 디스크 절제술, 골 유합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떠한 도구, 어떠한 방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숙련된 의사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과 도구로 수술할 때 수술결과가 가장 좋다.
Tip 디스크 환자를 위한 성생활 지침1 성관계 재개는 언제가 좋을까_허리 디스크 급성기에는 성생활을 자제한다. 회복기에 접어들어 일상생활의 60%가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다면 성관계를 재개해도 좋다.2 성관계 자세_허리를 앞으로 쑥 빼는 등 척추가 과도하게 휘거나 회전되는 자세는 금물이다. 척추를 가지런히 하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디스크환자는 정상체위보다 측와위체위, 즉 옆으로 눕기 자세가 좋다.3 배우자간 정신적 교감이 중요_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척추질환자라도 원만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아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배우자간 노력이 필요하다.4 부부간의 마사지를 하라_허리 아픈 사람이 등이 보이게 누운 뒤 배우자가 뒷목덜미에서 어깨, 등, 척추, 발 뒤꿈치까지 손으로 부드럽게 쓸어 준다. 손으로 어루만지면 두 사람간의 상호 믿음과 사랑이 전해져 딱딱해진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고 치유도 도와준다. 다시 천장을 보고 누워 가슴과 배를 같은 방향으로 쓰다듬어 준다. 이때 배우자가 손에 너무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게 부드럽게 하는 것이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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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이 퀴퀴한 냄새 때문에 푸대접받던 것은 옛일이다. 노화방지, 항암, 다이어트에 효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치솟은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우리 전통발효식품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청국장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1 청국장의 역사 속으로청국장은 발효식품 가운데 그 효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자랑스럽게도 청국장을 처음 만들어 먹은 것은 우리 선조다. 《청국장 100세 건강법》의 저자 홍영재 씨는 동북아시아에 살던 우리 민족의 조상인 북방의 기마민족 맥(貊)족이 청국장을 처음 만들어 먹었다고 밝혔다. 기마민족인 우리 선조는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유목생활을 했다. 말을 타고 광활한 대지를 달리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것이 그들의 삶이었다. 유목생활의 가장 큰 문제는 음식의 운반과 확보, 저장. 당시 대표 식량인 고기를 말에 싣고 다니니 무거워 운반하기 어려웠고 쉽게 상하는 것도 골칫거리였다. 이를 해결해 준 것이 바로 콩이다.우리 선조는 오랜 여행이나 전쟁 등으로 먼 거리를 이동할 때 고기와 콩을 말 안장에 싣고다녔다. 이 과정에서 사람과 말의 온도, 외부기온의 영향 등으로 자연스럽게 콩이 발효되면서 청국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다른 식품의 보존기간과 비교할 때 청국장은 무척 오랫동안 변질되지 않았다. 또한 조금만 섭취해도 고기를 먹은 것에 뒤지지 않는 에너지를 냈다. 운반이 편한 것도 장점이었다. 선조는 콩이 발효되면서 나타나는 점성을 이용해 수분이 적은 청국장을 작은 덩어리로 뭉치거나 휴대하기 편한 항아리 등에 담아 갖고다니면서 출출할 때마다 섭취했다.
#2 청국장의 유래와 제조법청국장은 신라시대 왕가에서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보내는 예물 가운데 하나였다. 고려시대에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 등으로 백성이 궁핍할 때 이를 염려한 왕이 내리는 구황식품이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전쟁 시 군량이나 비상식량으로 사용되었다. 신라시대《삼국사기》나 조선시대《증보산림경제》에는 청국장 만드는 법이 기록돼 있다. 청국장은 콩을 수확하기 시작하는 초겨울에 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지금은 사계절 내내 콩을 구할 수 있어 특별히 담는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 고추장, 된장 같은 다른 장류에 비해 비교적 만들기 쉬운 게 장점이다. 보통 물에 불려 찌거나 삶은 대두(大豆)를 따뜻한 곳(40℃)에서 발효시킨 후 마늘, 생강, 굵은 고춧가루 등을 넣고 찧으면 완성된다. 만드는 법은 지방에 따라, 혹은 집집마다 약간씩 차이가 난다. 잘 발효된 청국장은 냉장실에 보관하면 한 달가량 두고 먹을 수 있다. 1주일 먹을 분량을 랩으로 싸 냉동실에 보관하면 6개월 정도 먹을 수 있다. 청국장 만드는 과정에서‘바실루스(Bacillus)’라는 막대기 형태의 세균이 발효를 일으킨다. 바실루스균이 증식하면 단백질 분해효소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대두의 단백질을 분해해 아미노산을 만드는데, 이때문에 콩보다 청국장의 소화흡수율이 훨씬 높다. 아미노산이 더 분해되면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청국장 특유의 퀴퀴한 냄새를 낸다. 암모니아 냄새는 잡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대두가 발효되면 본래 갖고 있던 유익한 물질과 더불어 대두에 없던 좋은 성분이 만들어진다. 고분자핵산, 갈변물질, 단백질 분해효소, 끈적끈적한 폴리글루타매이트(Polyglutamate) 등이 그것이다. 또한 대두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각종 항암 물질, 항산화 물질, 면역증강 물질 같은 생리활성물질이 생겨난다. 일반 콩보다 청국장이 건강에 이로운 이유다.
tip 청국장, 집에서 만들어 먹자!재료: 메주콩(백태) 1말, 소금 1/2컵,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3큰술만드는법 1 흠집이 없고 노란빛이 도는 콩을 준비해 깨끗이 씻는다.2 콩을 그릇에 담고 12시간 정도 불린다.3 불린 콩은 찜솥에 넣고 4~5시간 동안 찐다. 찬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닫는다. 콩을 삶으면 영양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찌는 것이 좋다,4 완전히 익은 콩을 소쿠리에 담고 식힌다.5 소쿠리에 거즈를 덮은 다음 따뜻한 곳(약 40℃)에서 발효시킨다. 하얀 실이 많이 생길수록 발효가 잘된 것이다.6 발효된 콩을 절구에 넣은 다음 소금, 고춧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잘치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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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천일염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국산 천일염에 대한 궁금증을 푼다.
미네랄 함량 세계 최고!바닷물을 가두어서 수분을 증발시켜 만드는 천일염은 생산지의 환경과 만드는 방법에 따라 질적으로 큰 차이가 난다. 즉, 미네랄 함량이 달라진다. 천일염 가운데 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갯벌 염전에서 생산된다. 우리나라의 천일염과 프랑스의 게랑드 천일염이 대표적이다. 국산 천일염은 게랑드 천일염보다 미네랄 함량이 높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국산 천일염의 마그네슘 함량은 평균 1% 정도로, 이는 게랑드 천일염의 2.5배에 달한다. 세계 각지의 갯벌 천일염을 모아 미네랄을 비교한 결과 국산 천일염의 미네랄 함유량이 가장 높았다.국산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높은 이유는 미생물이 풍부한 갯벌 염전 때문이다. 프랑스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갯벌의 미생물이 소금의 미네랄 함량과 풍미를 좋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가장 넓은 갯벌이 있고, 이곳에서 전국 천일염의 80% 이상이 생산된다. 또 다른 이유는 거의 매일 채염하는 방식 때문이다.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소연구소 소장은 “소금 결정이 만들어지면 바닷물에 있던 미네랄이 소금 결정 사이사이로 끼어 들어간다. 이 상태의 소금 결정을 바로 수확하면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얻을 수 있다. 미네랄이 끼어 있는 소금 결정은 불안정한 상태를 띠므로 안정한 상태가 되기 위해 미네랄을 바깥으로 내보낸다.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미네랄 함량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국산 천일염이라 해도 매일 채염하지 않고 오래 두면 미네랄 함량이 떨어진다.
미네랄, 식품으로 섭취할 때 안전최근 미네랄 결핍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국 농무성의 보고에 따르면 성인의 약 90%가 미네랄 결핍증을 겪는다. 미네랄 결핍증이 생기는 원인은 섭취하는 식품의 미네랄 함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생산되는 농산물의 미네랄 함량은 1950년대에 생산된 농산물의 10~20% 수준이다. 가공할수록 미네랄이 손실되므로 가공식품과 정제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미네랄 결핍의 이유가 된다.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삼투압 조절, 신경 전달 등 다양한 생리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단백질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미네랄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 각종 생리현상에 장애가 생기고 만성피로, 두통, 아토피, 불면증 같은 질병에 시달리기 쉽다. 여러 연구에서 미네랄의 대표 성분인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일어나고, 2형 당뇨와 혈압, 담석이 증가하며 노화가 촉진된다고 밝혔다.미네랄을 영양제로 섭취할 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미네랄은 흡수와 작용에서 서로 경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A라는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면 B라는 미네랄의 흡수 또는 작용이 저해되는 식이다. 아연을 많이 섭취하면 암 발생이 증가한다. 아연이 셀레늄의 흡수를 방해해 셀레늄 결핍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을 염려해 칼슘 섭취량을 늘리면 칼슘이 마그네슘의 흡수를 방해해 마그네슘이 결핍된다. 마그네슘도 뼈의 주요 성분이므로 칼슘만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함경식 소장은 “특정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면 다른 미네랄이 결핍될 뿐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영양제로 미네랄을 보충하면 과량섭취하기 쉽다.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천일염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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