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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요양병원 간병비를 건강보험 급여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서영석, 김남희, 김 윤 의원 공동 주최로 열린 ‘요양병원 의료기능 강화 및 간병비 급여화’ 국회 토론회에서 요양병원 종사자들은 “간병비가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진행 1단계 시범사업을 통해 국비로 간병비를 지원하고 있다. 급여화가 되면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요양병원의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도 잇따랐다.◇의료적 필요도 높은 환자 선별해 지원해야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진료비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간병은 여전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 있다. 보호자가 병실에 상주하지 않는 간호간병통합병동이 활성화되고 있는 중증질환자나 요양병원은 입원 환자들은 여전히 가족, 간병인 중심의 사적 간병에 의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간병인 1인을 고용하는 데 월 평균 370만원이 소요된다. 요양병원 간병비에 대한 공적 지원체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발제자로 나선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함명일 교수는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으면 요양보호사가 있는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재택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의료적 필요가 크다면 요양병원에 들어가야 한다”라며 “요양병원 간병비는 급여가 안 되기 때문에 환자들이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하는데 간병 도우미료가 연간 9% 상승하는 등 고통이 큰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도 요양병원 중증환자 간병비 본인 부담율을 현재 100%에서 2030년 30% 이내로 낮추는 전략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건보 재정이 안정적으로 늘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의료적 필요가 높은 환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게 함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나 중증 치매 환자 같은 최고도·고도 환자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현재 요양병원에는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가 혼재돼 있는데, 낮은 환자는 지역돌봄 체계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함 교수는 아울러 요양병원의 기능 재편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비급여 치료나 면역항암제 등을 처방하는 요양병원에 간병비를 지원하는 경우 재정 누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간병비 지원 대상 환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담보하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정할 필요가 있다”라며 “기준을 세워 첫해에는 200개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이후 350개, 500개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역량이 떨어지는 요양병원은 장기요양시설이나 재가 돌봄으로 전환을 유도하거나 호스피스, 치매 등 특화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처럼…” 입원 환자 인권 향상시키려면 급여화 시급요양병원 관계자들은 간병비 급여화가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예천 경도요양병원 이윤환 이사장은 일본 사례를 들어 간병비 제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000년 이전 일본 요양병원은 냄새가 진동하고 환자가 묶여 있는 모습이 지금의 한국과 다르지 않았다”며 “개호보험이 도입되면서 모든 병원이 동일한 수가를 적용받게 됐고, 서비스 질 경쟁이 촉발되면서 환자 인권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요양병원이 간병비 할인 경쟁에 내몰려 인력을 줄이고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간병비를 낮추면 적정 인력을 둘 수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며 “2014년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 역시 야간에 간병인이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구조적 문제의 결과였다”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실제 환자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중증 치매 환자가 간병인의 도움으로 증상이 호전됐지만 한 달 60만원의 간병비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며 “간병비를 받지 않는 병원에서는 돌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환자가 욕창으로 악화됐고,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간병비 급여화는 병원의 생존이 아니라 환자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권리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말했다.토론자로 참여한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환자 중심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급성기 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된 이후 간호 인력은 늘고 간병 인력은 줄었다”라며 “처음에는 환자들 반응도 좋았지만 병원들이 중증 환자나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들은 안 받으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양 부분만큼은 환자들 중심으로 갔으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급여화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쪽 인사로 참여한 복지부 공인식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장은 “오는 12월까지는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세운 다음 내년 하반기에는 급여화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2일에는 공청회를 통해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양병원이 의료적 필요도가 높은 환자 중심으로 양질의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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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경(35)이 자신의 몸매 관리 방법을 털어놨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Heybiblee(이성경)’에는 뮤지컬 ‘알라딘’ 대기실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이성경의 모습이 나왔다. 이성경은 뮤지컬에서 여주인공 자스민 역을 맡았다. 직원들과 공연 준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성경은 “공연 끝나고 보상심리 때문에 항상 야식을 먹기는 한다”며 “그런데 공연 전날에는 조금 자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운동을 꾸준히 한다”며 “몸이 순환이 잘 되어있으면 편하게 먹는다”고 말했다.이성경은 앞서 자스민 역을 연기하면서 선명한 복근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공연을 위해 지키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야식, 다음날 붓고 식욕 조절 어렵게 해이성경이 공연 전날만큼은 피한다는 야식은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피하는 게 좋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고 에너지 소비도 적기 때문에 먹은 음식이 체지방으로 쉽게 쌓인다. 특히 라면, 햄버거, 치킨처럼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체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빠르고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몸이 붓기 쉽다. 밤늦게 먹는 습관은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 지방이 잘 쌓이고, 복부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위험도 커진다.야식은 식욕 조절에도 좋지 않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약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았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또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느리고 식사 리듬이 깨져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살찔 수 있다.◇유산소·하체 운동, 땀 내고 혈액순환 촉진해 부기 없애평소 야식을 먹어도 몸매를 유지하려면 이성경처럼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잇츠짐플러스 김민성 부팀장(헬스트레이너)은 “야식을 먹으면 몸이 붓기 때문에 유산소나 하체 운동처럼 전신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며 “땀을 빼서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걷기, 러닝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호흡하고 땀을 내면서 나트륨과 체내에 쌓인 수분이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 균형이 조절돼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 하체 운동으로는 대표적으로 스쿼트가 있다. 스쿼트는 ▲등 하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 등 하체 근육 발달에 효과적이다. 특히 종아리 근육은 ‘제2의 심장’ 역할을 하는데, 혈액순환을 촉진해 부기를 뺄 때 도움 된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5/09/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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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도 머리가 맑지 않고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단순 피곤함이 아니라 몸속 에너지 대사, 수분 균형, 혈당 유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럴 땐 카페인으로 잠깐 각성하는 것보다 피로의 근본 원인을 풀어주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아침을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는 음식들을 소개한다.◇달걀, 단백질과 비타민으로 활력 충전단백질이 부족하면 피로가 쉽게 쌓이는데, 달걀은 간단하면서도 포만감이 오래가는 고단백 식품이다. 특히 노른자에 든 비타민 B12, 비타민 D, 콜린은 우리 몸이 음식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침에 활력을 높이기 위해 달걀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콜린은 기억력과 기분에 중요하므로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머리에 안개가 낀 느낌이 들 수 있다. 달걀 하나에는 일일 콜린 필요량의 약 6%가 들어 있다.◇토마토, 염증 완화와 수분 보충아침에 유난히 피곤하고 부기가 심하다면, 체내 염증과 수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토마토에 풍부한 칼륨은 몸속 노폐물 배출, 에너지 생산, 혈압 유지 등의 기능을 촉진한다. 또 토마토는 수분 함량이 95%에 달하는 채소다. 수분을 보충하면서 다양한 영양소를 같이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등 항산화 성분이 많아 세포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레몬물, 수분 공급과 혈당 조절잠자는 동안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려면 아침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자료에 따르면, 레몬물은 수분 보충에 좋고, 한 잔당 비타민C 18.6mg, 11kcal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아침 음료다. 비타민C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 염증 억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또한, 물에 섞는 레몬즙은 혈당 지수가 낮고,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랑스 파리-사클레대 연구팀에 따르면 레몬즙을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빵 두 조각을 먹은 후 혈당이 30% 더 낮았다. 다만, 위염·식도염 환자는 산도로 인해 속쓰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릭요거트, 포만감과 혈당 안정아침 대용식으로 인기 있는 그릭요거트는 단백질과 칼슘, 아연, 비타민B가 풍부해 에너지 생성에 효과적이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혈당이 천천히 올라, 장시간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그릭요거트를 고를 땐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고, 블루베리나 견과류를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더할 수 있다.
푸드신소영 기자 2025/09/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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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09/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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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 2025/09/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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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똘똘(33)이 부모님께 커밍아웃한 뒤 ‘탈동성애 치료’를 권유받았다고 털어놨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김똘똘은 “중학교 전교 1등, 과천외고 일본어과,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며 “태권도도 배우고 공부도 열심히 한 이유는, 남들과 다르다는 걸 일찍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직감적으로 말하면 안 될 것 같았고, 무시 안 당하려면 공부 잘해서 대단한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김똘똘은 부모님과의 갈등도 털어놨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는 그는 “친구들에게는 말했는데, 부모님께는 20대 후반에 커밍아웃했다”며 “유튜브를 통해 우발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이어 “집에서 난리가 났다”며 “엄마가 ‘탈동성애가 가능하다더라’라며 치료를 권유했고, 배신감 때문에 6개월 동안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4년 가까이 만나지 않았지만, 결국 재회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안심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화해 과정을 전했다.김똘똘이 권유받았다는 ‘탈동성애 치료’는 흔히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라고 불린다. 이는 동성애·양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바꾸려 하거나, 성 정체성을 억압·수정하려는 시도를 뜻한다. 일부는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 형식을 띠지만, 전기충격, 혐오 자극 노출, 강제 종교의식, 성별 고정관념에 맞춘 행동 훈련 등 극단적 방식이 동원되기도 한다. 주로 보수적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다수의 연구는 전환 치료가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바꾸지 못한다고 결론짓는다. 실제로 2021년 영국 정부의 조사에서 일부 참가자가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했지만, 자기 보고 중심·비무작위 연구 등 방법론적 한계로 신뢰도가 낮다. 오히려 전환 치료에 노출된 청소년과 성인은 우울증, 불안, 자살 충동, 약물 남용 등 정신건강에 더 큰 피해를 입는다는 연구가 다수 보고됐다.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을 비롯한 해외 연구에서는 치료 경험자 다수가 “삶의 질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이런 이유로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심리학회, 영국정신과학회 등 주요 의료·정신건강 단체들은 전환 치료를 비과학적이고 위험한 행위로 규정하며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캐나다·프랑스·독일·뉴질랜드·스페인 등은 법으로 전환 치료를 금지했으며, 미국 일부 주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 전환 치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동성애가 질환이라는 인식도 이미 공식적으로 폐기됐다. 1973년 미국정신의학회는 동성애 진단명을 정신질환 분류에서 삭제하며 “동성애가 그 자체로 판단력, 안정성, 직업 능력에 결함이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1990년 WHO 역시 국제질병분류(ICD)에서 동성애를 삭제해, 의학적으로 완전히 탈병리화했다.국내에는 아직 전환 치료를 금지하는 법적 장치가 없다. 일부 종교 단체나 상담소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도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며, 인권단체들은 이를 “정신건강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유엔 자유권위원회와의 협의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성소수자 보호 강화를 권고한 바 있다. 반면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들은 여전히 효과를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동성애는 환경보다는 유전적 요인이나 태아기 성호르몬 노출 같은 생물학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그래서 전환 치료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대부분이고, 전문가들 역시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타임민영 기자 2025/09/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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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공정규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 2025/09/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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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주운전 이력이 20여 년 전이라고 하더라도, 통산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면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판단이 17일 나왔다.이 판단의 당사자인 A씨는 지난 6월 음주운전으로 단속돼 모든 면허가 취소됐다. 이미 2001년 9월에 음주운전 적발 전력이 있었고, 도로교통법상 과거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되면 면허가 취소되기 때문이다. A씨는 “24년 전의 음주운전 전력을 이유로 모든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것은 불이익이 지나치게 크다”며 행정 심판을 청구했으나 중앙행심위는 “재량의 여지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음주운전은 언제든 하면 안 되지만, 비가 내린 날은 특히 금물이다. 교통사고 위험이 배로 커질 수 있다.비 내린 날에는 맨정신으로 운전해도 교통사고가 잘 생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우천 시 교통사고 건수는 총 3만 5873건, 사망자 수는 총 59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천 시에는 사고 100건당 1.65명이 사망, 맑을 때의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1.24명 사망)보다 약 1.3배 높았다. 비가 그쳤으나 도로가 젖은 상태일 때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노면 상태가 ‘젖음·습기’일 때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9명으로 ‘건조’일 때 치사율(100건당 1.27명 사망)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은 “비 오는 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때 술까지 마시면 상황 파악·대처 능력이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주 한두 잔(혈중알코올농도 0.02~0.05%)을 마시면 시력이 조금 떨어지면서 사물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주의력과 집중력이 감소하기 시작해 물체를 순간적으로 피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소주 3~5잔(혈중알코올농도 0.06~0.09%)을 마셨을 때에도 역시 반응 시간이 느려질 뿐 아니라, 자제력과 균형 감각까지 떨어지며 정확한 사물 인식조차 어려워진다. 실제로 캐나다 서니브룩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은 학술지 ‘BMJ Open’에 게재한 논문에서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위험이 날씨가 나쁠 때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절대로 음주운전을 해서는 안 되고, 빗길에서는 20% 이상, 폭우 시에는 50% 이상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 차간 거리도 충분히 확보해 빗길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차종별 빗길 운전 위험성을 실험한 결과, 승용차의 빗길(젖은 노면) 제동거리(18.1m)는 마른 노면(9.9m)보다 최대 약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물차의 빗길 제동거리(24.3m)는 마른 노면(15.4m)보다 약 1.6배, 버스의 빗길 제동거리(28.9m)는 마른 노면(17.3m)보다 약 1.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났다면 당장 심한 통증이 없어도 추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후 짧게는 3~4일, 길게는 수개월 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목 통증이 잘 생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진료받은 환자의 약 절반이 경추 염좌 및 긴장(목 통증)을 호소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충돌 때문에 몸이 흔들리면서 목뼈 역시 앞뒤로 흔들리며 주변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목뼈 사이를 지나는 척추 신경도 손상을 입는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09/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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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의 미국 내 연구·제조시설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수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현지 의약품 연구·제조·공급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GSK, 5년간 41조 투자… 릴리도 공장 건설 나서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앞으로 5년간 미국에 연구·개발과 공급 인프라 확충을 위해 총 300억달러(한화 약 41조42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먼저 GSK는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571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제약 공장과 연구실을 짓는다. 내년 중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호흡기 질환과 암 관련 신약 개발 공장 건설에 돌입하며, 기존에 5개 미국 공장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GSK 엠마 웜슬리 CEO는 “12억달러 투자에는 미국 환자를 위한 혁신적 호흡기 질환·암 치료제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이 포함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연구·개발 역량과 의약품 공급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라이릴리 또한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에 50억달러(6조9045억원) 규모의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 신설은 올해 초 발표한 미국 생산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앞서 릴리는 미국에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해 미국 내 의약품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릴리 데이비드 릭스 CEO는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혁신 신약을 뒷받침할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노바티스·로슈 등도 투자 계획 밝혀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미국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GSK와 릴리 외에도 이미 여러 제약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제조·연구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500억달러(6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버지니아 주에 신약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메릴랜드, 메사추세츠, 캘리포니아, 인디애나, 텍사스 등의 연구 개발·세포치료제 제조 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달 바이오젠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 20억달러(2조7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은 바이오젠의 최대 제조 시설로, 지금까지 약 100억달러(14조원)를 투자했다.이밖에도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향후 5년간 미국 생산시설에 230억달러(32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로슈도 5년간 500억달러(69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길리어드 역시 2030년까지 총 320억달러(4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투자의 일환으로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 신공장 기공식을 진행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외 의약품에 대해 수차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이익률이 높은 의약품과 반도체는 더 많은 관세를 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미국은 현지 의약품 제조 시설을 늘리기 위해 승인 절차 또한 간소화하는 분위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프리 체크’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절차를 ‘시설 준비’와 ‘신청서 제출’ 두 단계로 간소화하고, 사전 신청 회의와 조기 피드백 등을 통해 승인이 빠르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9/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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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대다수가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우먼 웰니스 케어 브랜드 라엘이 여성 고객 255명을 대상으로 '여성 수면건강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 여성 88.6%가 수면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40% 이상은 ‘자주 또는 거의 매일’ 불면을 경험하고 있었다. 지난 5월 디지털 수면솔루션 플랫폼 기업 레즈메드가 발표한 글로벌 수면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다. 우리나라는 수면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로 확인됐고, 특히 1주일에 3일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여성은 41%, 남성은 31%로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생리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숙면하지 못한다. 미국 하버드·스탠포드·사우스햄튼대 여성 연구팀은 성별 간 수면 격차를 확인한 논문 수십 편을 검토했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불면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60% 더 높았고, 수면의 질도 낮을 확률이 컸다. 그 이유는 여성의 생체시계가 남성보다 약 6분 빠르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생체 일주기 리듬을 따라 잠들기 전 점차 심부 체온을 낮추고,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한다. 이때 외부 신호가 밝거나 잠들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생체 리듬이 쉽게 깨지게 된다. 여성은 남성보다 6분 빠르게 잠들 준비를 하는데, 그때 외부 환경은 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이런 불일치로 불면증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또 여성은 호르몬에 따라 생애 전반에 걸쳐 수면 패턴에 변화가 생긴다. 월경 전에는 월경전증후군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아이를 잉태하고 있을 때도 호르몬 변화로 메스꺼움, 야뇨증, 체온 상승 등으로 수면이 방해받는다. 임산부 다섯명 중 한 명은 체중 증가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겪기도 한다. 이후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수면 장애 발병 위험이 커진다. 앞선 설문 조사에서도 월경 주기 등 여성 호르몬 변화로 대다수가 수면을 방해받았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이었다.잠을 잘 못자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보다 5시간 미만 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3~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질환, 대사질환 등 각종 질환 위험이 커진다.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우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길러야 한다. 몇시에 자든 우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어나는 시간에서 7~8시간을 계산한 뒤, 그 시간에 잘 수 있도록 점차 습관을 교정해 간다. 수면 전에는 전자기기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침대에 30분 이상 누워있었는데 잠이 안 온다면 거실로 나가 클래식이나 흥미 없는 오디오북 등을 들어 몸이 이완되도록 유도한다. 이런 노력에도 수면 장애가 계속된다면 수면 클리닉 등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9/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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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신소영 기자2025/09/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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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없는 술자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술 마실 때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른 시간 안에 올라가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강해진다. 알코올 농도가 확 올라가지 않도록 하려면 ▲빈 속에 술 마시지 말고 ▲술을 천천히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고 ▲독주(毒酒)·발효주를 피하면 된다. 안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의학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건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이 함유된 식품이다.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 과일, 살코기 등이 숙취가 덜 생기도록 돕는 안주라고 볼 수 있다.술 마신 다음 날 이미 숙취가 생긴 상태에서는 식사는 가급적 거르지 않아야 한다. 영양 보충이 이뤄져야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에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된다. 밥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꿀물이라도 마시자.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수분·포도당이 부족해지면 숙취가 심해진다. 설탕물이 아닌 꿀물을 마시면 좋은 이유는 꿀에는 포도당뿐 아니라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도 들었기 때문이다.약국에서 숙취해소제로 주는 약들은 대부분 간질환 치료제로 나온 것들이다. 간장약의 주 성분은 담즙 분비를 돕는 UDCA, 간세포 항산화 작용을 돕는 실리마린, 산화질소 양을 늘려 간 기능을 높이는 아르기닌, 간에 지방이 덜 쌓이도록 하는 베타인 등이다. 간 기능이 잘 이뤄지도록 도와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다. 다만 이런 약들도 숙취를 근본적으로 없애주는 건 아니다. 숙취는 알코올 자체가 아니라 알코올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일으키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직접 작용하는 약은 없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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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아이들의 콧물과 재채기가 다시 시작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 환절기 알레르겐 노출로 흔히 발병되는 소아 질환이다. 소아청소년 비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코막힘이 발생하는 구강호흡, 성장에 영향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은 코막힘, 재채기, 콧물이다. 알레르겐 반응으로 코와 입천장, 목, 눈, 귀의 가려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투명하고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지만 감기와 달리 발열이나 전신 피로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감기는 콧물이 노랗거나 진하며, 대개 1~2주 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는 한 장기간 반복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비염 증상이 있기 시작하면 코점막이 항상 부어있게 되면서, 만성 코막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만성 코막힘은 아이들에게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 즉 ‘구강호흡’으로 이어진다. 구강호흡은 수면 중 기도 저항을 높여 숙면을 방해하고, 코골이나 수면 중 각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깊은 숙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에도 영향을 끼쳐 결국 아이의 키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는 “초등학생 시기는 골 성장이 활발히 진행되는 시기로, 숙면이 키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비염을 앓는 소아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신장 성장 속도가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도 만성 비염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성장 지연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한의학적 관점으로 진단하는 알레르기 비염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살펴볼 때 코만 보지 않는다.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질과 폐(肺), 비(脾), 신(腎)의 기능 저하, 면역 균형의 문제를 함께 원인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를 시행할 때도 증상 완화는 물론, 몸속에 있는 과민성의 원인을 찾아 보충하여 몸 전체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과민성의 원인이 호흡기인지, 소화기인지 파악하고 개인 체질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한약 처방과 침 치료, 외용제 활용 등은 비염 증상 개선은 물론 수면 질을 높이고 성장에 적합한 신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폐와 비장을 보하고 기운을 북돋는 한약은 비염 증상 개선을 넘어 수면 질 향상과 성장 지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약 치료와 함께 바르는 형태인 한약 외용제 연고도 비염 치료의 보조 요법으로 사용한다. 소아 비염 환자에게는 자기 전, 코점막에 한약 외용제를 바르도록 안내하여 수면 중 코로 숨 쉬는 호흡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아울러 침 치료 역시 단순한 증상 완화뿐 아니라 면역 균형을 회복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침 치료는 코막힘·재채기 같은 증상을 줄이는 동시에 염증, 면역 관련 물질의 수치를 낮추어 비염의 근본 원인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소아 진료에서는 피내침 스티커 형태의 자극법을 활용하여 통증 부담 없이 보다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코 주변의 영향(迎香) 혈 자리에 피내침을 주로 부착한다. 방미란 교수는 “필요할 경우, 증상의 정도나 체질에 따라 다른 경혈에 자침을 병행하는데 이러한 치료는 증상 완화를 넘어 아이들의 수면 질 개선과 성장 환경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면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방오상훈 기자 2025/09/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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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유예진 기자2025/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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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러닝)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늦은 저녁 도심을 가로지르는 러닝 크루(running crew) 행렬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정도다. 러닝은 체력과 근력을 키우는 최적의 운동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욕심을 내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러닝은 전신 근육을 사용하며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지만, 가장 많이 움직이는 하체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부담이 다양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과체중이나 무릎 부상이 있는 사람, 운동을 하면 다리에 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러너스 하이, 운동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달리기는 심혈관계 기능을 강화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낮추고, 폐활량을 증진시켜 신체 전반의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체지방을 연소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며,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운동으로 활성화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은 스트레스 감소와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운동 후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숙면에 좋다. 실제 지난 2014년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를 한 그룹은 달리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30%,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45% 낮고, 평균 수명도 약 3년 연장되는 효과를 얻었다.하지만 근육과 관절 부위에 생기는 미세한 부상이나 잘못된 자세가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주로 일반인들은 관절이나 인대에 과도한 체중을 받게 되어 부상이 온다. 달릴 때 가해지는 충격이 체중의 수 배에 달하고, 반복적으로 자극을 가하기 때문에 발과 발목, 무릎 관절에 미세한 손상을 누적시킨다.김유근 병원장은 “달리기를 할 때 남녀 통틀어 가장 흔한 부상은 무릎 부상”이라며 “평소 다리 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던 초보자들이 달리기 시작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되면 종아리의 비복근 손상이나 아킬레스건염 등을 진단받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오래 훈련한 러너들은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쾌감을 경험하며 운동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러너스 하이는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기분이 상쾌해지고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수로, 30분 이상 격렬히 달릴 때 느낄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쾌감을 맛본 러너들은 점차 더 긴 거리, 더 빠른 속도를 욕심내는 경우가 많다. 욕심을 내면 몸에 무리가 생기고,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부상이 발생해도 쉽게 운동을 중단하지 못하고 지속하게 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통증을 견딜 만하면 바로 달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손상된 근육이 회복할 새도 없이 사용돼 과도한 관절과 근육 사용으로 부상이 온다. 전문가들은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달리는 경우 △운동 때문에 사회적, 직업적 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라면 운동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발에 맞는 러닝화 선택하고, 페이스 유지안전하게 러닝을 즐기려면 우선 10% 원칙을 기억하자. 한 주 단위로 운동량을 늘려갈 때, 지난주에 달렸던 거리·시간보다 10% 이상 늘리지 않는 것이다. 이번 주에 5㎞를 뛰었다면, 다음 주엔 5.5㎞ 이내로 달리는 식이다. 속도보다 거리부터 조금씩 늘려 나간다. 주 3~4회 달리고, 근육과 근막이 회복할 휴식일이 필요하다. 미세한 근육통은 냉탕에 들어가면 냉찜질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냉온탕을 번갈아 오가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을 빠르게 한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도 중요하다.무릎과 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려면 신발을 잘 골라야 한다. 각자의 발의 구조가 다르므로 발을 디딜 때 체중이 실리는 위치와 정도에 따라 발바닥에 굳은살이나 아치 높이가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발의 아치가 높으면 쿠션이 좋은 신발, 아치가 낮으면 내측 종아치를 유지시켜주는 단단하고 안정성이 높은 신발이 도움이 된다. 러닝화는 비싸거나 유명한 제품보다 자신의 발에 편안한 것을 선택한다. 보통 600~800㎞를 달리면 신발의 충격 흡수력은 처음의 40% 이하로 떨어지므로 새 신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반사띠, 헤드랜턴, 방수화와 같은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위해 이어폰 사용시 볼륨은 낮춘다.마지막으로 김유근 병원장은 “러닝 크루 문화가 확산되면서 단체로 뛰는 경우가 늘었는데,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오버 페이스를 하기 쉬워 문제가 생긴다”며 “러닝은 기록보다 안전이 우선이므로, 욕심보다는 개인의 체력과 컨디션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 2025/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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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을 영양제로 챙겨 먹으려는 사람이 많지만, 평상시에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게 더 좋다. 단, 피와 뼈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품을 조리할 때 ‘볶기’는 피하자.미네랄은 뼈와 피를 비롯한 신체 건강에 중요하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 건강에 필수적이다. 철은 혈액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하고, 망간과 아연은 몸 다양한 효소의 활성도 조절에 관여한다. 구리는 혈구를 형성하는 데 쓰인다. 이러한 미네랄은 유제품, 녹황색 채소, 해산물, 육류 등에 풍부하다. 단, 이들 식품을 볶아서 조리하면 미네랄이 상당히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학술지 ‘CyTA - 식품 저널(CyTA - Journal of Food)’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조리법 중 볶기에서 미네랄을 비롯한 영양소 파괴가 가장 많았다. 미네랄이 풍부한 두릅나무 순을 삶기·찌기·볶기 등 조리법으로 조리한 다음 원물(생 두릅나무 순)과 영양소 함량을 비교한 결과다. 삶기는 아미노산 조성이 생 두릅나무 순과 비슷했지만, 찌기와 볶기는 아미노산이 상당히 파괴됐다. 찌기는 미네랄 함량을 높였으나 삶기와 볶기는 감소시켰다. 삶기와 찌기 중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으나, 볶기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모두에서 영양소 손실이 가장 컸다.두릅나무 순을 이용한 연구에서는 찌기가 삶기보다 미네랄 섭취에 유리했으나, 삶기와 찌기 중 무엇이 미네랄 섭취에 유리한지를 단정하긴 어렵다. 식품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서다. 예컨대, 선행 연구에 따르면 삶을 때 미네랄의 일종인 나트륨 함량이 감소하는 식품이 있는가 하면, 찌기보다 삶을 때 오히려 나트륨 함량이 증가하는 식품도 있었다. 삶기와 찌기 중 하나를 택하려고 하기보다, 볶기를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볶기는 삶기나 찌기에 비해 미네랄 함량 감소가 비교적 일관적으로 관찰된다. 중국 동북임업대 연구팀은 “볶기는 삶기나 찌기에 비해 식품 속 미네랄 유지에 부적합한 조리법”이라고 논문에서 밝혔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5/09/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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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 마른 체형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대병원, 스테노 당뇨병 센터 공동 연구팀은 평균 66.4세 성인 8만5761명의 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체질량지수(BMI)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BMI는 체중과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18.5㎏/㎡ 미만일 때는 저체중, 18.5~25㎏/㎡는 정상, 25~30㎏/㎡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연구 결과, BMI가 25~35인 경도 비만 그룹은 건강한 범위의 상단 그룹(22.5~25)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BMI가 18.5 이하인 저체중 그룹은 기준군보다 사망 위험이 2.7배 높았다. 중증 비만에 해당하는 BMI 40 이상의 개인도 정상 체중 범위의 사람보다 2.1배 이상 조기 사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 범위의 하단부에 해당하는 BMI 18.5~20은 정상 체중 범위 상단보다 사망 가능성이 두 배 높고, 정상 체중 범위 중간부에 해당하는 BMI 20~22.5는 기준 집단보다 사망 가능성이 27% 높았다. 반면, 과체중 범위인 BMI 25~30과 비단 초기인 BMI 30~35의 개인은 기준 집단과 조기 사망률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BMI 35~40에 해당하는 이는 사망 위험이 23% 증가했다. 이는 비만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 BMI 35까지는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았고, BMI 35~40에서도 사망 위험 증가가 비교적 작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비만은 신진대사를 교란하고 면역계를 악화시키고, 당뇨병, 심혈관질환, 최대 15가지 서로 다른 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저체중은 영양실조, 면역 저하, 영양소 결핍과 연결된다.연구 저자 시그리드 비에르게 그립스홀트 박사는 “저체중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적 핵심 보건 과제다”라며 “건강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되, 지나친 저체중을 피하고, 뱃살 관리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같은 BMI라도 뱃살이 많다면 내장지방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내장지방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위험을 높이므로, 이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으로 기초대사량 유지 ▲단순당과 가공식품 줄이기 ▲균형 잡힌 식단이 도움이 된다.이 연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9/17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