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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Mnet ‘슈퍼스타K’가 시즌 4로 돌아왔다. 이제 첫 회가 방송됐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화제의 인물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모은 인물은 이미 4장의 앨범을 낸 바 있는 가수 연규성이다. 그는 연축성 발성장애로 인해 노래를 못하고 쉬고 있었다는 사연과 함께 진심 어린 노래를 선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대 근육이 움직여 제대로 목소리 조절이 되지 않는 증상이다.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하는 가수에게는 그 어떤 질병보다도 위험한 질병이 아닐 수 없다. 또 가수에겐 성대결절, 성대폴립 등의 성대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본인의 목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발성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음 종결자가 대세라지만 무조건 고음을 내는 것보다 맞춤형 발성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연축성 발성장애, 목소리 오남용으로 인한 성대질환 예방이 우선연축성 발성장애는 근육긴장이상질환의 하나로, 말을 하려고 하면 성대 근육에 과도하게 긴장과 수축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가수 박효신도 이 때문에 콘서트를 취소한 일이 있을 정도로 목소리를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전문클리닉 주형로 박사는 “연축성 발성장애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신경이 성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 원인으로, 연속적으로 말을 이어나가기가 힘들고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평상시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무의식적으로 목소리가 떨리거나 끊기는 현상이 나타나며 긴장하면 더 심해진다. 연축성 발성장애는 아직까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특별한 예방법은 없지만 목소리 오남용으로 인한 성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목소리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을 오래 지속할 경우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음이나 큰 소리를 지속적으로 장시간 내면 성대의 진동과 긴장이 반복되면서 상처가 생기고, 진행되면 굳은살처럼 변할 수 있는데 이것이 성대결절이다. 굳은살은 성대가 접촉하고 진동하는 것을 방해해 목소리를 변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목을 쉽게 지치게 한다. 성대가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면 성대 점막의 실핏줄이 터져 물혹이 생기는 성대폴립이 유발될 수도 있다. 성대결절에 걸리면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못하고 쉰 목소리가 나며 고음을 내기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조금만 말을 해도 목이 잠긴다. 목을 많이 사용한 이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목소리 사용을 중단하고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공기역학검사로 발성법 체크 가능, 음성치료로 교정성대의 사용량에 비해 성대결절이 자주 생긴다면 발성법이 잘못되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발성법은 ‘공기역학검사’를 통해 점검해볼 수 있다. 공기역학검사는 성대를 통과하는 공기의 양인 호기류(呼氣流)를 분석해 발성기능과 음성질환을 평가하는 검사다. 발성지속 시간, 호기류율, 성문하부에 작용하는 압력인 성문하압 등을 측정한다. 발성지속시간 검사는 얼마나 발성을 오래 할 수 있는 지를 보는 검사이며, 호기류율 검사는 단위시간당 호기류를 측정하는 것이다. 남성은 최소 15초, 여성은 10초 이상 발성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하며 이보다 짧거나 호기류율이 증가하면 성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성문의 폐쇄부전을 의심할 수 있다.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는 간단하다. 코를 막고 마우스피스를 입에 문 상태에서 가장 편하고 자연스러운 음높이와 강도로 목소리를 내면 기계가 마스크를 통해 나오는 호기류를 분석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검사다. 검사를 통해 성대 접촉이 너무 세거나 약한 경우, 음높이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등 잘못된 발성습관이 파악되면 이를 교정하는 음성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성치료는 잘못된 호흡과 발성을 바로잡고 최상의 음성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한다.◇항상 성대 점막 촉촉하게 유지하고 성대 근육 강화 성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셔 항상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점막이 건조하면 성대가 진동할 때 마찰이 심해져 그만큼 성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하는 음주나 흡연은 금물이다. 위산 역류도 성대에 자극이 되므로 과식이나 야식은 피한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발성법을 익혀 발성연습을 꾸준히 하면 성대근육이 강화돼 성대결절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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