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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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병원은 국내외에서 유일하게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특화한 병원이다. 현재 우리나라 12곳의 병원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있는데, 이춘택병원이 전체 83%에 해당하는 7500여건을 시행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 건수이다.

이춘택병원에서 이렇게 많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2005년 병원 내에 세운 '로봇인공관절연구소'를 통해 한국인에게 맞는 수술 기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처음 들여 온 로보닥은 서양인의 신체 사이즈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 절개 범위가 넓었다. 이춘택병원은 자체적인 연구를 통해 뼈를 깎는 로봇의 커터와 수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기존 7.8㎜이던 수술용 칼의 직경은 3분의1 수준인 2.3㎜로 줄였고, 무릎 절개 부위는 15~20㎝에서 절반 수준인 10㎝ 정도로 작아졌다. 수술 시간은 한 시간이 넘던 것이 45~50분으로 줄었고, 절삭 정확도는 오차 범위가 0.5㎜ 이내로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반치환술에 성공했다. 반치환술은 무릎 관절의 전부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전치환술과 달리, 손상된 무릎 관절의 일부만 바꾸는 것이다.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입원 기간도 짧으며 쪼그려 앉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환자의 뼈 위치를 로봇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3분의 1(10분?3분)로 줄인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춘택 원장은 “1분이 아까운 수술 시간을 단축시킨 만큼 감염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일상 복귀가 3~6개월이 걸리지만, 이춘택병원의 조사결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는 통상 1개월이 소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