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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대기오염 측정소의 절반 이상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가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초미세먼지를 측정했더니, 전국 11개 측정소 중 6개 측정소에서 연평균 환경 기준(25㎍/㎥)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인데, 일반적으로 말하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서, 폐에 직접적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의 초미세먼지가 19.4㎍/㎥ 올라가면 조기사망률이 1.8% 증가하며, 10㎍/㎥ 올라가면 조기사망률이 0.8%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경기도가 32㎍/㎥로 가장 높았고, 제주도가 14.9㎍/㎥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서울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2㎍/㎥로 미국 뉴욕 13.9㎍/㎥, 영국 런던(16.0㎍/㎥), 프랑스 파리(15.0㎍/㎥) 등보다 크게 높았다.
과학원은 “수도권과 중부권의 경우 국외 영향 뿐 아니라, 자동차, 난방 등 국내 오염원이 겨울철 증가하고, 대기정체현상도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은 후두염, 기관지염, 감기, 천식, 피부트러블, 비염,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물티슈를 챙겨 손을 자주 닦는 것이 좋다. 시야가 뿌옇게 보일 정도로 먼지가 많은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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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걷는 것이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생명과학연구실장 폴 윌리엄슨 박사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3대 심장병 위험요인인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폴 윌리엄슨 박사는 6년간 전국 걷기운동 건강조사(NWHS) 대상자 1만5045명, 전국 달리기 운동 건강조사(NRHS) 참가자 3만3060명을 조사 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당뇨병 위험 감소= 걷기 12.3%, 달리기 12.1%
-심장병 위험 감소= 걷기 9.3%, 달리기 4.5%
-고혈압 위험 감소= 걷기 7.2%, 달리기 4.2%
-고지혈증 위험 감소= 걷기 7%, 달리기 4.3%
윌리엄슨 박사는 “이 결과는 걷기와 달리기에 사용된 에너지의 양이 같으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위험도 비슷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증명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동맥경화, 혈전과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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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중에서도 자살, 특히 한국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높은 우울증 유형이 규명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547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간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자살 위험도가 높은 우울증 유형을 발견했다.
전홍진·홍진표 교수팀은 국제기분장애학회의 공식 학회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정동장애학술지) 최신호에서 아시아 민족에서 ‘멜랑콜리아형 우울증(major depression with melancholic features)’을 보이거나 충동·분노감을 나타내는 경우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이 각각 2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한국인은 우울증 중에서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42.6%로 다른 민족보다 1.4배 이상 높았으며, 같은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서도 자살 위험이 다른 민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더 심한 우울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자살 위험이 더 높다는 보고는 많지 않았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란 심각한 우울증의 여러가지 유형 중 한 형태로 ▲즐거운 감정을 못 느끼고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 ▲안절부절 못하거나 행동이 느려지며 ▲새벽에 잠자리에서 일찍 깨고 ▲아침에 모든 증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는 우울증을 말한다.
심각한 식욕감소와 새벽에 잠이 일찍 깨는 증상을 보이면서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어 전문적인 진료가 꼭 필요하다.
특히 술로 잠을 이루려고 할 수 있는데 충동성과 초조 불안이 증가해 결국 자살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이 새벽에 심해지고, 술로 잠을 이루면 새벽에 금단증상이 발생하므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 특히 새벽 시간에 자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한국과 중국처럼 사계절의 변동이 큰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더 많이 생기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생기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한국인에서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을 보이는 경우 다른 나라의 일반 우울증보다 자살 위험이 4배 이상으로 증가할 정도로 자살 위험이 높았다.
또 충동·분노감을 보이는 경우도 자살 위험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동·분노감은 다른 요소를 제한하고 나서도 자살위험도가 2.45배 증가했다. 충동·분노감이란 타인에 대해서 느끼는 분노와 증오감을 의미한다. 충동·분노감은 우울증이 동반되었을 때 주관적으로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는데, 우울증이 매우 심해져서 피해 의식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에는 자살 위험도가 갑자기 급격하게 증가될 수 있다.
전홍진 교수는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인데, 자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우울증 중에서도 특정 우울증 유형을 다국가 공동연구를 통해 발견해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연구”라며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환자에 대한 집중적 치료와 사회적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나라 자살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