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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윤모(20·서울 강동구)씨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기초 화장에 신경을 썼다. 세안 후 스킨을 바르고 에센스, 로션, 영양크림, 아이크림까지 챙겨 발랐다. 하지만 피부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없던 뾰루지가 생겼다.윤씨처럼 여러 종류의 기초 화장품을 모두 바르는 여성이 많다. 하지만 여러 종류의 기초 화장품을 모두 바를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기초 화장품은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등 종류가 많다. 이 화장품들은 용도는 수분·유분 공급으로 같은데, 종류별로 성분과 물기가 약간씩 달라서 피부에 흡수되는 속도가 약간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렇게 성분이 비슷한 화장품을 여러 겹 바르면, 화장품이 피부에 흡수가 잘 안 돼 모공이 막힐 수 있다. 그 때문에 뾰루지가 잘 생기는 것이다.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세안 후 피부에 남아 있을 미세한 먼지나 화학물질을 없애기 위해 스킨이나 토너로 피부를 한 번 닦아내고, 로션·에센스·세럼·크림 중 한 가지만 선택해 바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외출을 하기 전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게 좋다.기초 화장품을 종류별로 다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평소에 유분이 있는 '건성피부용' 화장품을 쓰면 된다. 영양크림처럼 유분이 특별히 많은 화장품은 1주일에 두세 번 정도 바르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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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에 종합병원 '지샘' 개원지하 1층, 지상 14층 규모로 400병상을 갖춘 지샘병원이 6일 경기도 군포시에 개원했다. 55명의 전문의가 30여개 진료과에서 진료를 본다. 만성질환 등을 관리하는 전문진료센터, 지샘통합암병원 전문진료센터 등 15개 센터가 있다. 암 치료를 할 때 심신의 건강을 한 번에 관리해주는 '통합 전인치유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혈액종양내과, 종양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보완통합의학과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여 치료 방법 및 치료 경과 등을 논의한다. (031)389-3000당뇨·고혈압 환자도 가입 가능한 '명품치매보험'AIG손해보험이 당뇨·고혈압 환자도 가입할 수 있는 '명품치매보험'을 내놨다. 치매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치매 간병비를 일시불로 즉시 지급한다. 상해사고로 인한 병원비를 돌려 받을 수 있는 상해 의료실비는 물론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등 다양한 보장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5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90세까지(일부 담보는 80세까지) 연장할 수 있다. 080-6070-801황반병성·당뇨망막병증 강좌분당차병원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지하 2층 대강당에서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에 대한 강좌를 연다. 안과 송원경·권희정 교수가 강의를 할 예정이며,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이 있다. (031) 78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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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핑 요법은 어떤 원리로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것일까. 신체 부위에 따라 테이프의 종류(탄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모양, 붙이는 방법이 다르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전아영 교수, 국제밸런스테이핑협회 이효성 회장의 도움으로 테이핑 요법의 원리와 구체적인 효과를 알아 본다.◇통증 유발 물질 배출테이프 중에서도 탄력이 있는 테이프가 있다. 탄력 테이프는 무릎·허리·어깨 등 주로 근골격계 통증 완화에 쓰인다. 모양은 와이(Y)자, 일자형, 엑스(X)자, 손가락형 등으로 다양하다. 약한 근육을 따라 테이프를 붙이면, 원래 근육의 힘에 테이프의 힘이 더해지면서 근육이 강화된다. 테이프가 일종의 인공근육이 되는 것이다. 계단을 올라갈 때 무릎이 아프면, 본능적으로 손으로 무릎을 짚는 것과 같은 원리다.테이프를 붙일 때는 통증이 있는 부위를 최대한 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플 때 몸을 앞으로 숙여서 허리에 테이프를 붙인 뒤 일어나는 식이다. 테이프를 다 붙인 뒤 허리를 바로 세우면 테이프가 쭈글쭈글해지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테이프와 함께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 굴곡이 생기면서 피부와 근육 사이가 10미크론(1000분의 1㎜) 정도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밑에 있는 근육 사이의 림프액·혈액이 넓어진 공간을 이용해 잘 흐르게 된다. 근육 사이에 고여 통증을 유발하던 조직액 등도 잘 배출된다. 그 덕분에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다.탄력 테이프의 부위별 통증 완화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많다.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오십견을 앓는 성인 남성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 그룹에만 탄력 테이프를 붙였다. 그 결과, 테이프를 붙인 그룹은 통증 지수가 7.6에서 5.15로 줄어든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은 7.65에서 7.9로 오히려 악화됐다. 통증 지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뜻이다.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자에게도 좋다. 만성 요통 환자 9명에게 테이프를 붙였더니, 테이프를 붙이기 전 5.11이었던 허리 통증 지수가 4.28로 줄었다는 온종합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경희대 간호과학대의 연구에서는, 무릎과 발목에 만성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탄력 테이프를 3~4일간 붙이게 한 결과, 통증 지수가 6.75에서 4로 줄었다고 한다.◇경혈 자극하고 근육 균형 맞춰탄력이 없는 테이프는 경혈을 자극하는 원리로 효과를 낸다. 통증 감소뿐 아니라 불면증·생리통·빈뇨 등 내과적 질환도 완화시킨다. 원리는 침과 유사하다. 막힌 혈자리를 찾아 침을 놓으면 뚫리듯, 증상과 관련된 경혈 부위에 테이프를 붙이면 그 경혈이 자극을 받는다. 침을 맞을 때처럼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테이프를 붙이면 혈자리가 지그시 눌리는 상태가 된다.비탄력 테이프를 붙이면 근육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근육은 밀리거나 땅겨지는 등 제 역할이 따로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져 있으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통증이 생긴다. 이럴 때 틀어진 근육이 있는 부위나 근육과 관련된 혈자리에 테이프를 둥글게 감으면 근육의 균형이 잡힌다.인체의 항상성(원래의 모양·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테이프를 피부에 붙이면 피부·근육이 자극을 받는데, 그 자극이 중추신경계를 타고 뇌로 전해진다. 뇌는 이 자극에 반응해 긴장하면서, 교감·부교감신경계의 균형을 맞춰 신체가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도록 만든다.비탄력 테이프는 탄력이 없기 때문에 잡아당기면 끊어진다. 테이프가 피부에 붙어 있다가 중간에 끊어질 수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통증 완화 효과에는 지장이 없다. 비탄력 테이프의 너비는 1~10㎜로 다양하다. 증상이 급성이라면 5~10㎜짜리를, 만성적이라면 1~3㎜짜리를 쓰는 게 좋다. 비탄력 테이프도 붙일 때 테이프를 잡아당기지 말고, 피부에 올려놓는다는 느낌으로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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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는 차례상 준비를 위한 발길이 분주하다. 명절이 되면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처럼 모이는 만큼 푸짐한 음식을 장만하기 마련인데, 음식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건강에 독이 될 수도, 때론 약이 될 수도 있다. 기름기가 많은 튀김이나 전, 고기 등을 단시간에 다량 섭취할 경우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는 반면, 명절이라고 허리띠를 풀고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먹는 대신 적절히 음식량을 조절한다면 체중 증가나 폭식의 염려 없이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아 건강에 약이 되는 음식과 독이 되는 음식을 알아보고 이러한 음식들이 우리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 독이 되는 음식_ 추석에 즐기는 기름진 음식과 음주, 각종 질환 유발의 원인!
추석이 지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늘어난 몸무게 때문에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을 꺼려하게 된다. 명절 음식의 대부분이 식용유를 사용하는 고단백ㆍ고지방ㆍ고칼로리이다 보니 명절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자주 섭취하게 되면 체중 증가는 물론 다른 신체 부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먼저, 명절 때 자주 먹는 갈비 등의 고기류나 전, 산적 등의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중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눈의 주요 부위인 황반에 손상을 미칠 수 있다. 황반은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눈의 시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다. 혈중 지질농도가 높아지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해 황반변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평소 기름진 음식 섭취가 많거나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사람의 경우 명절에 단시간 중성 지방 섭취가 늘어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짜게 먹는 습관 역시 건강에는 독이 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수분의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고 체내 늘어난 수분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혈액 중의 칼슘이 신장에서 재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함께 빠져나가게 되면서 체내 칼슘량이 줄어들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몸 속에 나트륨 성분이 많아지면 수분을 뺏겨 혈관이 축소되고 혈압이 높아지면서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음주는 간 수치를 높일 뿐 아니라 안구건조증이나 결막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잦은 음주는 눈의 수분을 빼앗아 눈물을 마르게 하고 결막을 붓게 만들며 알코올의 독성은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 약이 되는 음식_ 차례상 위 각종 제철 음식만 골고루 섭취해도 눈 건강에 도움돼
명절 음식하면 주로 고열량, 고칼로리 음식을 떠올리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한 건강한 음식도 많다. 가을 제철 과일로 추석상에 가장 흔하게 오르는 사과는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륨은 눈의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해 결막염 등 안과 질환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이용한 나물에는 루테인이라는 시각 기능을 담당하는 황반의 구성 성분이 들어있다. 이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황반변성은 물론 시력 감퇴의 위험을 낮춰준다. 이때 완전히 익히는 것보다는 살짝 데쳐서 먹는 것이 효과적인 섭취 방법이다. 이외에도 고등어, 연어 등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지방산은 안구 표면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점액, 지방, 수분으로 구성된 눈물막을 보호하고, 눈의 건조를 막는데도 도움을 준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눈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추석이 되면 평소보다 과식을 하기 쉬운데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나물류나 제철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면 눈 건강 강화는 물론 명절 후유증인 소화불량이나 체중 증가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차례상 준비하다 안전사고 발생 위험 높아 주의해야
명절 음식은 준비 과정이 길고 기름이나 불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상당히 높다. 명절 대표 음식인 전이나 튀김 같은 음식을 만들 때 고온의 기름이 피부에 튀는 것을 흔히 경험하는데, 피부에 튄 기름은 차가운 물로 씻어내고 염증을 방지하는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와 달리 눈에 직접적으로 기름이 튈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튀었다면 각막에 화상을 입어 시력 저하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즉시 흐르는 찬물로 눈을 씻어내 각막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기름기를 제거하겠다고 눈을 심하게 비비면 각막이 찢어지거나 튄 부위에 자극이 될 수 있어 가볍게 헹구는 느낌으로 눈을 세척한 후 즉시 응급실에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생선이나 산적 등 구이나 전 요리를 할 때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장기간 연기에 노출될 경우 따가움, 이물감, 충혈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는 눈을 의식적으로 깜박여 눈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눈물 또는 인공 눈물로 이물질을 흘려 보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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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류마티스관절염을 앓던 50대 주부 김모씨는 몇년 전부터 손마디는 물론 허리와 무릎까지 번진 심한 통증으로 고생했고, 소염진통제를 오래 복용해 위장장애까지 생겼다. 김씨는 여러 치료법을 써봐도 차도가 없자 올 봄 한방병원을 찾아왔다.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체계 이상으로 전신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어혈을 원인으로 본다. 어혈이란 몸에서 정상기능을 하지 못하는 탁한 혈액으로, 자신의 혈액임에도 불구하고 적으로 인식되어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아서 염증의 원인물질이 된다. 어혈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액막에 달라붙어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관절에 부종과 통증을 발생시키고, 연골 파괴와 관절 변형까지 초래한다.김씨는 어혈을 없애고 관절의 염증과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봉독(蜂毒)요법, 옻나무추출물(건칠관절단), 생활습관 교정을 처방받았다. 봉독요법은 일종의 천연항생제인 벌의 독을 침 자리에 주입해서 피를 맑게 함으로써 어혈을 제거한다. 봉독은 항염증효과, 면역기능조절, 신경장애 개선, 호르몬 분비 촉진, 혈액순환 개선, 진통효과 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은 봉독치료가 관절의 염증과 부종을 완화하고, 관절염 통증과 관련된 신경세포수를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얻은 바 있다.건칠관절단은 옻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이다. 옻나무는 오래 전부터 관절 질환에 사용했지만,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우르시올 성분이 들어 있어서 환자가 복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위 연구팀은 봉독치료 외에도, 우루시올을 제거한 옻 추출물을 개발하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활액막 세포에서 옻나무 추출물이 염증유발물질(사이토카인)을 상당부분 억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관절 부종 완화와 관절 운동능력 향상 효과도 확인했다. 봉독과 옻나무 추출물 연구 결과는 각각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는 일상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첫째, 관절 주위 근력 강화를 위해 단백질이 충분한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이 빈발하는 중년여성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많이 하는데, 그러면 체중이 늘고 근력은 줄어들어 관절 증상이 심해진다. 둘째, 운동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관절 강화를 위한 지나친 운동은 염증을 악화시키며, 반대로 지나친 휴식은 관절을 굳게 만든다. 셋째, 밤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야간 수면은 낮잠으로 대체되지 않는다. 염증과 통증을 줄여 주는 호르몬 생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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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의 위험은 항상 있다.고혈압 약은 ▷수분 배출을 늘리거나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혈관 수축을 막거나 ▷심장을 천천히 뛰게 만드는 등 4가지 방법으로 효과를 낸다. 이뇨제인 다이크로짇(유한양행), 토렘(로슈)은 수분과 전해질을 지나치게 많이 배출시켜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혈당도 높이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고혈압 환자는 이뇨제 성분의 약을 쓰면 안 된다. 또 이뇨제를 오래 먹으면 칼륨 농도가 떨어져 근육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로 미네랄을 보충해줘야 한다.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노바스크(화이자), 아모디핀(한미약품)은 안면홍조, 두통, 부종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 수축을 막아 혈압을 낮추는 카나브(보령제약), 올메텍(대웅제약)은 기관지의 기능을 떨어뜨려 마른 기침을 자주 유발한다. 교감신경의 활동을 억제해 심장의 흥분을 줄이는 네비레트(메나리니), 콩코르(머크)를 장기 복용하면 현기증, 발기부전, 안구건조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최근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키우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세비카HCT(다이이찌산쿄)처럼 혈관 확장·혈관 수축 차단·이뇨제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약이 나오고 있다.당뇨병 약은 ▷인슐린 분비를 늘리거나 ▷포도당을 적게 만들거나 ▷인슐린 기능을 촉진시키거나 ▷인슐린 분비를 막는 효소를 억제하는 4가지 계열이 있다. 아마릴(한독)은 인슐린 분비를 늘려 혈당을 떨어뜨리는데,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줄어든다. 오래 약을 쓰면 몸이 여기에 적응해 누군가 대신 일을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다이아벡스(대웅제약)는 포도당을 적게 만들어 혈당을 조절한다. 저혈당에 빠질 위험은 줄였지만 포도당을 에너지로 삼는 근육에 영향을 끼쳐 근육에 젖산이 쌓일 수 있다. 신장이 나쁜 사람은 쓸 수 없다. 또 오래 쓰면 엽산이 부족해진다. 약을 오래 먹고 피로하거나 빈혈 등이 생겼다면 엽산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보충해야 한다.아반디아(GSK)는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게 만드는 약이다. 하지만 심근경색의 위험이 43%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2010년 퇴출됐다. 인슐린 분비를 막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온글라이자(BMS-아스트라제네카)와 네시나(다케다)는 심혈관계 위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다른 약의 저혈당·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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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암환자 딱지'를 뗐다. 2008년 9월6일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아 발급받은 중증환자등록증의 효력이 끝났기 때문이다. 암 관련 진료·치료비를 5%만 내면 되는 특혜가 없어졌다는 의미다.병원에서는 암 진단 후 5년 동안 재발이나 전이가 없으면 '완치'로 판정한다. 2주 전 펫시티(PET CT, 암세포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전신 CT) 결과를 본 주치의에게서 완치 확인을 받았다. 대학 동창들이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어줬는데, 케이크에는 초를 하나만 꽂았다. 새 삶을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많은 분들이 축하 인사와 함께 빼놓지 않은 말이 있다. "계속 건강에 신경을 쓰라"는 충고였다. 마음이 풀어질 수 있는 내게 꼭 필요한 것이어서 고마웠다. 보통 완치라고 표현하지만 정확한 용어는 '관해'다. 몸에서 암세포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5년동안 NK(자연살해)세포 등 백혈구 속의 면역세포가 건강한 상태로 기능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게 '더 이상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우리 몸에서는 매일 수천개 이상의 암세포가 생기는데, 나 역시 과거의 잘못된 생활로 회귀하면 언제든지 다시 암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난 5년 중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들었던 기간은 3개월뿐이었다. 그 나머지는 40여 년에 걸쳐 형성된 나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되살아나지 않도록 내 자신과 싸움을 하는 시간이었다.직장 생활을 하는 현대인이 철저하게 건강식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설탕, 소금, 조미료, 그리고 갖가지 양념을 넣은 음식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는 일은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가족, 직장 동료,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내 식사 원칙만을 고집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휴식과 숙면, 긍정적인 마음 갖기, 웃음이 면역력을 키우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배웠다. 이같은 생활습관은 열을 내리는 해열제처럼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과거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헬스조선이 매달 개최하는 '암극복 힐링캠프'의 체험 특강 때마다 생활습관·마음습관을 고치는 게 암 극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들을 때는 고개를 끄덕거리던 분도 막상 일상으로 돌아가면 쉽지 않다고들 한다.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먹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다.암을 이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공통점이 있었다. 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암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다. 좋은 음식 골라 먹기, 명상, 운동처럼 몸에 도움이 되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과거의 자신과 타협해선 안 된다. 마음만 바꿔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