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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이상 수분으로 이뤄진 우리 몸은 추운 날씨와 실내 난방으로 낮아진 습도 때문에 피부 속 수분 함유량이 떨어져 건조함과 가려움을 느낀다. 방치할 경우 주름과 피부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촉촉한 피부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과도한 각질 제거, 피부건조 원인겨울에는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습도가 낮아져 우리 몸을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은 더 심해지는데 무턱대고 긁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긁을수록 가려움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히스타민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이다. 피부각질층은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피부를 계속 긁으면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우리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때문에 자주 때를 밀거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억지로 보호막을 벗기는 것과 같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각질층의 지질은 세라마이드·콜레스테롤·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는데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며 "따라서 매일 각질제거는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세안할 때는 모공 속 피지나 피부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깨끗이 하되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거나 기름을 줄이는 제품보다는 보습에 도움이 되는 순한 민감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보습제 선택, 피부상태·용도 따라 달라건조해진 피부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공급과 동시에 수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보습제(Moisturizer) 만한 게 없다.보습제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습윤형 보습제와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밀폐형 보습제가 있다. 밀폐형 보습제는 페트롤레이텀, 미네랄오일, 중성과 필수지방산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바셀린 같이 끈적임이 있는 것이다. 습윤형 보습제는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하이드록시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핸드크림 같이 약간 묽고 부드러우며 잘 흡수되는 보습제라고 생각하면 쉽다.유박린 교수는 "보습제는 수분함량이 많은 순으로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뉘는데 피부유형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며 "연고가 가장 뛰어난 보습기능을 갖고 있지만 끈적거림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사용하기 편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보습제 사용법>1. 세안, 샤워, 목욕 후에 물기가 남이 있는 동안에 즉시 부드럽게 발라주기2. 건조한 피부에는 여러 번 발라주기3. 수분이 많은 보습제는 찬 공기에 노출되기 20~30분 전에 발라주고, 즉시 찬 공기에 노출할 경우 연고 형태 보습제 발라주기4. 자기 전에는 로션이나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가을이나 겨울 외출 전에는 콜드크림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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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철이 되면 탈모 환자들의 고민이 커진다. 가을철에는 왕성하게 분비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모발의 성장기간을 단축시키고 연모화를 촉진해 탈모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모발 스트레스 때문이다. 여름 동안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 등으로 시달려온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기도 한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일반인은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하루에 100개 이상 머리카락이 빠지면 질환으로써의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며 "8-10개 정도의 모발을 한꺼번에 모아서 손가락으로 잡아 당겼을 때 4-6개 정도 빠진다면 탈모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선 머리카락을 제대로 감는 게 중요하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모발에 비듬과 각질이 쌓이기 쉬워 두피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도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다양한 취미활동이나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좋다.탈모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이 퍼지면서 20대부터 머리가 빠지는 탈모의 저연령화까지 나타나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미네랄, 비타민 등 모발 영양 공급원을 충분히 함유한 식품을 섭취해야 탈모를 줄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검은 콩은 탈모를 예방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콩 1알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 비타민, 칼슘, 레시틴, 이소플라본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그중 ‘블랙푸드’라고 불리는 검은콩은 비타민B군, 무기염류, 리놀산(불포화지방산) 등을 다량 함유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모발을 건강을 지켜준다. 뿐만 아니라 콩 단백질 성분인 아이소플라본은 체내 독소를 해독하고 두피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능이 있어 대표적인 탈모 예방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피부 노화 예방과 두피 등 신체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향산화 효과가 뛰어난 포도, 블루베리, 자두, 오디 등은 과일껍질에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에 의해 최고의 노화방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호두에는 비타민 B1, 비타민 E를 비롯한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탈모를 예방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다. 특히 호두에 함유된 양질의 단백질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을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꿔준다.임이석 원장은 "가을철은 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한 날씨로 인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쌓이기 쉬우므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탈모가 시작된 경우라면 자가 치료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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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룻밤 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른바 ‘기습추위’가 잦아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를 요한다. 신체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감염에 취약해진다. 11월에는 때이른 추위가 예견되어 있고,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각종 환절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급증, 예년보다 6배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위협이 되고 있다. RSV 감염증은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으로, 질병관리본부는 26일 RSV 감염증 신고건수가 113건으로 전년 대비 6배 증가 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SV는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러 사람이 모이는 단체활동 장소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RSV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자주 손을 씻고 기침 예절(마스크 쓰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 등)을 지켜야 하며, 증상이 있을 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 급격한 일교차에, ‘콜록콜록’ 감기 환자 급증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기 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추운 겨울철보다도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해져 발병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환절기의 감기 환자 수는 약 170만명 정도로, 여름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치를 보였다. 바쁜 직장인들이나 야외활동을 즐기는 등산객 등은, 초기 감기 증상이 있을 때 약을 챙겨먹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초기감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챙길 수 있도록 가방에 상시 감기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제형의 감기약이 출시돼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대원제약 콜대원은 스틱형 파우치 형태의 액상시럽제로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복용이 가능하며 휴대성이 좋아 환절기 상비약으로 적합하다. 또한, 야외활동 시 목이 긴 의류, 머플러 등으로 목을 따뜻하게 보온하면 목에서 뇌로 가는 혈류의 온도를 유지해 호흡기 감염, 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자차 등 비타민C가 풍부하고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차를 준비하여, 야외활동 시 체온이 급격히 저하되지 않도록 따뜻하게 복용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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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각종 병을 일으키는 쓰레기가 있다?! 몸속 쓰레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통증부터 암까지 만병의 씨앗이 된다는데. 만병을 불러일으키는 몸속 쓰레기의 정체는 뭘까? 우리의 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세균에 대응하기 위한 반응으로 감염조직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급성염증은 내 몸을 지키는 착한 염증이다. 그러나 염증이 오랜 기간 쌓이게 되면 나쁜 염증으로 돌변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만병의 씨앗이 되는 몸속 쓰레기, 만성염증이다. 체내에 남은 쓰레기인 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이동하면서 각종 성인병, 심혈관질환은 물론 암까지 일으킨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건강증진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남자는 38%, 여자는 29% 증가한다고 한다. 이렇게 체내에 만성염증이 발생하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위험신호를 보낸다. 그렇다면 내 몸에 만성염증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내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와 자가테스트 그리고 간단한 만성염증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내 몸 식구들의 몸속에는 만성염증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만성염증 검사를 실시했다. 의외의 반전 결과로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한 내 몸 식구가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누굴까? 몸속 쓰레기 만성염증의 실체와 만성염증을 뿌리 뽑는 식습관까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만성염증 뿌리 뽑는 만성염증 청소부! <해양 폴리페놀>, <커큐민>만병의 근원이 되는 만성염증! 내 몸속에 만성염증이 있다면 대체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만성염증을 뿌리 뽑는 만성염증 청소부가 있다는데! 그 정체는 바로 해양 폴리페놀과 커큐민! 해양 폴리페놀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워싱턴 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제2형 당뇨 쥐에게 해양 폴리페놀을 8주간 먹였더니 50% 이상 염증 인자의 발현을 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만성염증 청소부인 커큐민은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DNA 손상을 방지해 활성산소를 없애 만성염증 제거에 탁월하다. 커큐민은 강력한 항염효과가 있지만. 입자가 크고 지용성 성분으로 체내 흡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커큐민을 먹을 때는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미국 폭스 뉴스에 따르면 커큐민과 검은 후추를 함께 먹을 경우 커큐민의 생물학적 이용 가능성이 무려 1,000배까지 증가한다고 한다. 만성염증을 잡는 만성염증 특급 청소부! 해양 폴리페놀과 커큐민이 풍부한 식품은 대체 무엇일까? 만성염증 뿌리 뽑는 특급식품과 제대로 먹는 방법까지 낱낱이 알려준다.만성염증 잡는 천연 비타민 C 끝판왕 <카무카무>만성염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항산화제의 제왕이라고 불린다. 비타민 C는 세포의 면역기능과 호르몬 기능, 대사 기능을 활성화시켜 만성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데, 질병 예방이 목적이라면 하루 1000~2000mg까지 고함량의 비타민을 먹어야 한다. 이를 식품으로 먹으려고 하면 비타민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사과는 40개, 레몬은 20개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식품만으로 비타민 C를 섭취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 C를 식품으로는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비타민 C의 제왕이라고 할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한 비타민 C의 끝판왕 식품이 있다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카무카무(Camu Camu). 남미 아마존 유역이 원산지인 카무카무는 현지 원주민들에게 신이 내린 마지막 과일로 불린다. 카무카무는 천연 비타민 C 함량이 100g당 2,280mg에 이를 정도로 고함량을 포함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건강에 유효한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미국 유명 영양학자 및 언론에서는 차세대 슈퍼푸드로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천연 비타민 C, 카무카무를 똑똑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영양제로 많이 먹는 비타민 C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 걸까? 비타민 C 효능 높이는 환상의 궁합부터 효능을 망치는 최악의 궁합을 알려준다. 또한 함께 먹었을 때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과 식품의 궁합까지 다양한 팁을 소개한다. 암의 씨앗, 만성염증! 제대로 뿌리 뽑는 법! 방송은 11월 4일 밤 9시 50분 TV조선 <내 몸 사용설명서>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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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는 오는 6일 인천한누리학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제3회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한다.11월 15일 창립 108주년을 맞이하는 대한의사협회가 2014년부터 이어 온 이번 행사는 인천남동공단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고려인,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및 난민, 인천한누리학교 학부모 및 학생 등 약 700여명을 대상으로 13개 진료과목과 치과 등의 의료봉사활동과 결혼이민행정, 체류비자문제 등의 출입국행정 상담, 그리고 이·미용 봉사와 함께 간식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이 주관하고 인천광역시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굿피플의사회, 대한기독여자의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약사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국립마산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여의사회,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현대차정몽구재단의 이웃과 함께하는 순회진료단, 인천한누리학교, 대한방사선사협회 의료봉사 및 검진을 위해 협력단체로 참여한다.또한 씨젠의료재단, 이원의료재단, (재)서울의과학연구소, 동아오츠카 등이 직접 진료에 필요한 의료기기 및 이동진료버스 지원과 혈액검사 등을 후원하며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안전을 위해 인천 남동구청과 남동경찰서가 지원한다.추무진 의협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과 함께함으로써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길 바라며, 귀한 시간을 내어 참여해 주실 모든 봉사자분들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후원기관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의료사랑나눔 행사는 인천한누리학교 2층 강당과 교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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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세로토닌하라!》는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정말 세로토닌해도 될까? 세로토닌 하면 기분과 관련된 물질, 행복호르몬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세로토닌은 사람의 뇌에서 기분과 감정을 조절하는 데 관련된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다. 많은 연구자들은 뇌에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걸리기 쉽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약 복용 중일 때는 세로토닌을 조심해야 한다.1984년 봄, 미국 뉴욕의 한 병원에서 리비 자이언이라는 여대생이 병원 응급실에서 사망했다. 당시 독감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한 그녀는 몸을 심하게 떨었는데, 병원 측에서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메페리딘이라는 진통제를 투여했다. 하지만 환자의 경련은 더욱 심해졌고, 체온이 42℃에 이를 정도로 열이 끓어올랐다.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환자는 심장 정지(Cardiac Arrest)로 사망했다. 세로토닌 때문이었다. 그녀는 병원 입원 전에 다른 의사에게 페넬진이라는 우울증 치료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이었는데, 하필 응급실에서 그녀에게 투여한 메페리딘도 세로토닌과 관련된 약이었다. 세로토닌 수치를 올려주는 두 가지 약을 동시에 사용한 결과 뇌 속 세로토닌이 지나치게 많아졌고,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것이다.세로토닌 과하면 근육 경직·경련 일어나세로토닌은 몸에 꼭 필요한 행복 물질이 아닌가? 어떻게 세로토닌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는 건가? 의문을 품을 법하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다. 우리 몸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건 없다. 약에 의한 세로토닌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세로토닌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반드시 피해야 할 약 부작용이다. 세로토닌 과잉이 위험한 것은 세로토닌이 기분 조절만 관련된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식 섭취, 수면, 성생활과도 관련되고 호흡이나 체온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다보니 세로토닌이 지나치게 많아졌을 때의 문제도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기분 조절이 제대로 안 되니까 초조·불안 등의 증상과 함께 의식 변화가 나타나고, 리비 자이언의 경우처럼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간질 발작 비슷하게 몸을 떠는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체온조절과 장운동에 이상이 생기니까 열이 오르고 설사를 경험할 수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고, 소름(닭살)이 돋기도 한다. 세로토닌(Serotonin)은 원래 영어로 세럼(Serum), 즉 혈장에서 발견된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세로토닌 과잉인 환자는 혈압이 갑작스럽게 올라가기도 한다. 이로 인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세로토닌 관련 약, 중복 복용 주의를세로토닌증후군이 생기면 어쩌나 늘 염려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부작용은 보통 세로토닌과 관련된 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이미 복용하고 있다가 용량을 늘렸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세로토닌 수치에 영향을 주는 약을 중복 사용했을 때 위험성이 커진다. 세로토닌증후군의 최초 희생자가 된 리비 자이언의 경우, 페넬진이란 우울증 치료약과 메페리딘이라는 진통제를 함께 쓴 게 문제가 되었다. 그런가 하면 전혀 달라 보이는 두 가지 약이 세로토닌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때도 있다.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의 90% 이상은 장에서 만들어지는데, 장운동에도 세로토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고로, 장에서 세로토닌을 만든다고 해서, 그걸 뇌가 가져다 쓰진 못한다. 뇌·혈관 장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뇌는 자체적으로 세로토닌을 만들어 쓴다.) 그러다보니 최근에 개발되어 사용되는 장운동을 조절하는 약이나 구토를 막아주는 약 가운데도 세로토닌과 관련된 것이 있다. 우울증치료약도 세로토닌 시스템을 더 활성화시키는 것이 많다. 편두통에 사용되는 약제나 파킨슨병 치료제, 리네졸리드라는 항생제도 세로토닌과 관련된다. 이런 작동방식이 비슷한 약을 중복해서 사용할 경우 세로토닌 과잉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세로토닌증후군은 흔한 부작용은 아니고,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편이다.이런 부작용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제일 중요한 것은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는 약들을 중복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앞서 언급했듯, 요즘에는 세로토닌에 영향을 주는 약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우울증 치료약 두 가지 이상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면에서 상호작용이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 치료약 복용 중일 때는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하는 일반약에 대해서도 약사와 상담해서 꼼꼼히 체크받아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감기약 중에도 덱스트로메토판이라는 성분이 항우울증약과 함께 병용했을 때 세로토닌증후군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기능식품도 주의해야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우울증 치료약으로 취급되지만 해외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리는 것 중에 ‘성 요한의 풀(St. John’s wort)’이라는 약초가 있는데, 우울증치료제와 이 약초 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세로토닌증후군 부작용 위험이 있다. 일부 진통제와 우울증치료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도 세로토닌증후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단골 약국 정해서 약, 건기식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그 복잡한 걸 내가 어떻게 알겠냐’는 푸념이 나올 만하다. 사실이 그렇다. 약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소비자가 일일이 부작용과 상호작용을 알아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부작용 걱정에 우울증 치료약과 같은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곤란하다. 세로토닌증후군은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특이반응이고, 대부분 환자에게는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부작용을 너무 염려해서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스스로 약을 끊으면, 그로 인한 위험이 더 크다. 가령 우울증 치료약을 갑자기 끊으면 증상이 악화되어서 환자에게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세로토닌증후군 같은 부작용을 피하려면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 한 곳에서 관리되도록 하는 게 좋다. 단골 약국 한 곳을 정해두고 자신이 복용하는 모든 처방약, 비처방약,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종합적으로 체크하도록 하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라서, 현재의 의료체계하에서는 모든 처방약을 약국 한 곳에서 받아가기가 어렵다.리비 자이언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자. 세로토닌증후군으로 사망한 비극의 주인공 리비의 아버지는 시드니 자이언이라는 당시 뉴욕의 명망 높은 변호사며 <뉴욕타임스>에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였다. 그런 사람의 딸이 사망했으니 사건이 더 커졌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시드니는 병원 측이 자신의 딸에게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메페리딘을 투여한 점을 특히 문제로 지적했는데, 병원 인턴이 장시간 연속근무로(주당 80시간) 과로해서 실수했을 가능성에 대해 특히 비판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뉴욕주 병원의 의사나 인턴에게 초과시간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령이 개정되었다. 비극적 사건이 터졌지만,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고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다. 불행히도 우리의 경우는 그와 정반대다. 2014년 기준 대한민국 전공의 평균 근무시간은 100시간, 인턴의 평균 근무시간은 118시간을 넘는다. 사고가 터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체 시스템의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32년 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세로토닌증후군의 비극을 되돌아보며 배울 수 있는 하나의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행복이 세로토닌과 같은 하나의 화학물질에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 사회와 그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켜주는 것은 단 하나의 명약과 명의가 아니라 불행한 사고를 방지하도록 잘 만들어진 의료체계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는 안녕한가? 반드시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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