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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대를 받고 시작했던 위험분담제가 도입 4년차를 맞아 첫 번째 재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번 재평가 대상은 ▲소아백혈병 치료제 ‘에볼트라’ ▲직결장암 치료제 ‘얼비툭스’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 등 4개다. 위험분담제 도입 후 첫 재평가인만큼 제약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위험분담제(RSA, Risk Share Agreement)는 여간해선 맞지 않는 제약사·정부·환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제도다. 2000년 이후 새로 개발된 신약이 환자에게 충분히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됨에도 비용-효과성이 입증되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었다. 환자는 약을 필요로 하고, 제약사는 약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하며, 정부는 재정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는 삼각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실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신약의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112개 품목이 비급여로 평가됐는데, 이 가운데 10개 품목이 비급여 시 대안이 없는 항암제 및 희귀질환 치료제였다. 위험분담제는 이런 분위기 속에 등장했다. 보건당국과 제약사가 합의해 재정 부담을 나누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4년마다 재평가를 하기로 했다.위험분담제, 환자 접근성 향상+재정부담 완화위험분담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경로로는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았을 고가 신약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감소시킨 것이다. 최근 열린 보건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호서대 제약공학화 이종혁 교수는 “위험분담제가 지난 3년간 환자 본인부담금을 약 2900억원 절감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환자 1명당 절감액으로 환산하면 1773만원 수준이다. 이 교수는 “위험분담제도는 추가적인 재정부담 없이 비용효과적인 의약품을 등재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위험분담제는 특히 기존에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항암제나 희귀질환 치료제의 가격 결정에서 빛을 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뢰로 실시한 연구(연구책임자 이태진 교수)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위험분담제로 급여 등재에 성공한 얼비툭스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위험분담제가 적용된 의약품 11개 가운데 환자의 비용부담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3000명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 두경부암 환자가 혜택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재평가 앞두고 의사·환자 우려 목소리 높이는 이유는정부와 환자, 제약업계 모두 동의하는 위험분담제는 그러나 재협상을 앞둔 현재 시점에서 환자와 업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재협상 결과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국암치료보장성협력단(KCCA) 환자 대표인 백민환 회장(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은 “많은 암 환자가 재계약에 실패하는 약제가 있을까봐 우려하고 있다”며 “위험분담제 재평가 과정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의 재협상이 실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해당 약제가 비급여로 전환돼 사실상 약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이유는 재평가를 앞두고 정부가 제약사 측에 제시한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기 때문이다. 심평원이 올해 마련한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 기준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계약이 1년 미만으로 남은 재계약 대상 약제는 등재 이후 발표된 임상효과 자료, 변경사항을 고려한 비용효과성 평가 자료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경제성평가를 다시 하겠다는 뜻이다.그러나 경제성평가 자체가 제약사에 큰 부담인데다, 경제성평가가 위험분담제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것이 환자와 제약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심평원은 지난 4년간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등 위험분담제의 성과를 재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영향을 줄이는 쪽으로만 초점을 맞추는 듯하다”며 “비용효과성 외에도 위험분담제의 취지에 맞는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민환 회장 역시 “위험분담제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위해 생긴 제도”라며 “경제성평가에 치중된 재평가가 환자의 치료 지속성이나 보장성을 담보로 도박을 하는 결과를 초래하진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도입 취지에 맞게 위험분담제 재평가 이뤄져야”학계에서도 같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위험분담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호서대 이종혁 교수는 “위험분담제는 도입으로 발생하는 문제점보다 얻을 수 있는 장점이 많은 제도”라며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초 등재 시 비용효과성을 입증했음에도 재평가에서 또 다시 경제성평가를 수행하는 것은 위험분담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등재되는 일반 신약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제약사는 위험분담제로 신청을 해도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급여결정 및 건강보험공단의 약가협상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제성평가가 불가능한 약제들을 위험분담제를 통해 등재하려 했지만, 실제로는 경제성평가를 통해 비용효과성을 입증해야 하는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이종혁 교수는 약의 가치를 비용효과만으로는 따질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이종혁 교수는 “영국·호주·북유럽 선진국 등에서는 경제성평가에 대한 한계가 지적돼 비용효과성뿐 아니라 신약의 다양한 가치를 담고자 하는 방안이 최근 몇 년 새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비용효과 외에도 질병의 위중도, 신약의 혁신성, 환자 편의성 개선, 환자 요구도 및 미충족 수요, 직간접적인 사회비용 등 다양한 가치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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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의 몸에서 수십마리의 기생충이 발견됐다. 발견된 기생충 중 가장 긴 것은 길이가 27cm에 달하는 '회충'인 것으로 밝혀졌다. 회충은 사람 분변을 비료로 쓰던 1970~80년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했던 기생충이다. 씻지 않은 채소 등에 붙어있다가 인간에게 감염된다. 회충은 밭에서 나는 채소 등 농작물에 알을 낳는데, 이를 깨끗이 씻지 않아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회충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가, 개체 수가 늘고 커지면 장을 자극해 복통·설사를 일으킨다. 주로 소장에 붙어 서식해 영양분을 흡수하는 소장의 기능을 방해하고 영양분을 빼앗기도 한다. 이로 인해 어린이가 회충에 감염되면 영양소실·발육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 회충이 소장에서 위·간 등으로 이동하는데, 이땐 구토·극심한 복통이 생기고 수술을 통해 회충을 빼내야 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다행히 현재 우리나라의 회충 감염 사례는 매우 드문 편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회충을 포함한 토양매개성 기생충의 국내 발생률은 2012년 0.44%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른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생충 감염률은 1970년 84.3%에서 2012년 2.6%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2014년 4만19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에서 기생충이 발견됐다.현재 가장 흔한 기생충은 민물고기를 통해 감염되는 간흡충이다. 국내 간흡충 감염률이 전체 기생충 감염의 80% 정도를 차지한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상복부 통증·발열·황달·설사 등을 겪고 심하면 담석·담도암 등에 걸릴 수 있다. 담도암의 10%는 간흡충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회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채소를 씻고 먹는 게 중요하다.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우 교수는 "최근 주말농장 등으로 유기농 채소를 기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은 농작물에 대한 위생 의식이 부족해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며 "흙·농작물 등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유기농이더라도 생채소는 씻어 먹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간흡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민물고기 등을 완전히 익혀 먹는 게 좋다. 회를 즐겨 먹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회충에 이미 감염됐다면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를 먹어 회충을 사멸시킬 수 있다. 간흡충의 경우, 일반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는 효과가 없어, 병원에서 프라지콴텔 성분 구충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한편, 증상이 없는데 구충제를 주기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 김종우 교수는 "기생충 종류마다 효과가 있는 구충제 성분이 달라,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임의로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기보단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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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54)씨는 며칠 전부터 화장실에 가는 것이 두렵다. '치질' 때문인데, 배변을 할 때마다 항문이 아픈 통에 괴로울 정도이다. 이상하게 김씨는 유독 날씨가 추워지면 치질 증상이 나타나 겨울이 반갑지 않다. 김씨처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치질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변 모세혈관이 수축하며 정맥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치질이 생기기가 쉽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자료를 분석했더니, 겨울(12~2월)에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8만5141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사실 치질은 본래 치핵,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명칭이다. 치핵이 치질의 50~60%를 차지하며, 치열과 치루는 각각 20% 정도를 차지한다. 치핵은 항문 내부의 점막에 혈관 덩어리인 치핵총이 느슨해지고 파열돼 항문 밖으로 탈출 된 상태를 일컫는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진 상태, 치루는 항문이 곪아 고름이 터진 상태를 가리킨다.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치질 유발 치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과음이다. 술을 마시면 정맥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약해지는데, 이때 과도하게 늘어난 정맥에 혈액 찌꺼기가 뭉쳐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혈전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급성 혈전성 치핵이 생긴다. 술은 그 밖에도 항문부위에 충혈을 일으키고 설사를 유발하며 염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도 문제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10분 이상 들여다보면 상복부의 압력이 항문 부위에 전달돼 항문 주변 모세혈관에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이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치질 환자가 늘어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습관은 치질을 유발하고, 반복할수록 치질을 심화시킬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또 채소는 적게 먹고 육류를 많이 먹으면 대변이 딱딱해지고,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발생하기 쉽다. 치열이 반복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항문이 좁아져 만성 치열로 굳어진다.질환 정도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치질을 확실히 치료하려면 질환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치질은 증상에 따라 총 4기로 나눌 수 있는데 시기마다 치료법이 다르다.▷배변 시 피가 묻어나는 1기와 치핵이 나왔다가 들어가는 2기는 식이요법, 변 완화제 사용, 좌욕, 배변 습관 교정 등의 '보존적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인위적으로 치핵을 넣어야 하는 3기와 치핵을 넣어도 다시 나오지 않거나 들어가지 않는 4기가 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칼이나 레이저로 치핵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로, 근본적인 해결책에 해당한다.배변 후 좌욕 도움, 비데 사용시 찬물 피해야항문 질환이 의심되면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하는 낚시,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같은 자세가 계속될 경우 골반 쪽에 울혈이 발생해 항문에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용변 처리 습관도 중요하다. 용변 후 휴지로 닦으면 항문 틈새까지 닦아 낼 수 없기 때문에 비데나 샤워기를 이용해 항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단, 비데를 쓸 때 차갑고 강한 수압의 세척수를 이용하면 오히려 치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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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5일) 오후 2시 30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일부 건물 외벽이 손상되고,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지진의 공포로 인해 지진 발생 전 전조증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동물들이 미리 지진을 감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궁금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진이 나기 전 동물들이 떼 지어 이동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 정말 동물들은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일까?우리나라에도 지진 발생 전 갑자기 개미 떼가 출몰하거나 물고기가 떼지어 이동하는 등의 사진이 SNS에 제보된 사례가 있다. 실제로 1975년 중국 하이청 강진 발생 전, 쥐가 쥐구멍에서 나와 힘 없이 쓰러지거나 동면에 접어든 뱀이 밖으로 나와 얼어 죽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중국 국가지진국은 이를 통해 지진을 예견하고 주민 10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실제 사흘 뒤 하이청에는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2004년 12월 스리랑카·인도·타이 등에서 발생해 30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지진해일의 경우, 발생 전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영양 떼가 무리 지어 해변에서 언덕으로 이동했다는 보고가 있다.학계에서는 동물의 지진 예견 능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동물의 감각이 사람보다 예민해 자연재해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개미의 더듬이는 진동 감지능력이 인간보다 500~1000배로 민감해 여름철 태풍·홍수를 미리 알아차리고 집을 옮기기도 한다. 코끼리의 경우 발바닥 지방층 감각이 발달해 진동으로 동료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비둘기의 발에 있는 진동감지기관이 지진의 P파를 감지해 미리 대피할 수 있다고 한다.또한 세로토닌 호르몬도 지진 발생 전 동물이 예민해지는 데 영향을 미친다. 지진이 일어나기 6시간 전쯤 지표면에 강한 중력이 작용하는데, 이때 암석 사이에 전기가 일면서, 지하수로 흘러 들어가 에어로졸이라는 전기를 띈 수증기를 만들어낸다. 에어로졸은 동물을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과다 분비되면 '세로토닌 증후군'으로 인해 극도로 흥분하고 헛것을 보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로 인해 동물이 이상행동을 보일 때, 사람은 동물이 지진을 예측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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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비만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대에 진입을 하면서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복부비만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디지털 헬스케어 벤처기업 인핏앤컴퍼니(www.infit.xyz, 대표 한성호)는 복부지방율을 3초 만에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벨로'(Bello)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비만 중에서도 복부지방이 많은 복부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각종 대사성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복부지방율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허리둘레를 재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측정 위치에 따라 값이 달라서 정량적이고 객관적인 측정이 어려운 면이 있었다. CT나 MRI를 활용해서도 측정할 수는 있으나 과도한 비용과 번거로움으로 수시로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미세전류를 이용하여 임피던스 저항을 측정하여 수분을 간접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에 기초하는 바이오 임피던스 분석(BIA) 방식의 측정기기는 관심 국소부위의 측정이 불가능하며 측정 조건에 상당히 민감하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측정할 때, 피부에 로션 등을 바르고 측정할 때, 땀을 흘리는 운동 후 측정할 때는 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측정되는 문제가 있다.복부지방 측정기 ‘벨로’(Bello)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다. 핸드헬드 형태의 소형 기기로 3초면 내장지방의 지표가 되는 복부의 피하지방밀도를 근적외선을 이용해 직접 측정하여 복부지방율을 제공한다. 상복부/하복부 측정으로 고도비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특히 마른 비만에 대한 정보 및 대사질환 예방 목적의 대사 나이 제공한다. 방사선이 아닌 근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해도 안전하다. 벨로는 4가지 깊이 별 복부지방율을 제공, 본인에게 맞는 복부지방 제거 솔루션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인핏앤컴퍼니는 복부지방측정기 ‘벨로’(Bello)를 오는 17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 에서 선보인다. 또한,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2018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가전박람회인 CES Health & Wellness 존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목적으로 본 기기를 내년 초 FDA에서 개인용 의료기기로 승인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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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은 경증 환자가 대다수이지만, 입원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도 적지 않다. 국내 중증 아토피피부염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는 2015년 기준 1443명으로 2011년 1233명에서 약 17% 이상 증가하고 있다.중등증 및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무려 23~28년에 달하는데,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인의 경우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과 달리 증상이 주로 눈과 입 주변, 목, 귀 등 외관상 쉽게 보이는 얼굴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지는 등 정서적인 문제로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인관계를 기피하거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껴 학업을 중단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등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아토피피부염은 미혼율이나 자살율 증가와 같은 사회적 문제와도 관련이 있는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영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40세 성인 5,202명 중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일반인 대비 미혼 비율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본에서 발표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자살 충동에 대한 연구에서는 15-49세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자살 충동 유병률이 19.6%로 중등도의 약 3배(6%), 경증의 경우는 약 93배(0.21%)까지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증일수록 질환 부담이 매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꾸준한 치료로 증상 악화 최소화하고 중증화 막아야아토피피부염은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 세 분류로 나뉘는데 질환의 임상적 중증도 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EASI, SCORAD, IGA 등이 이용되고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는 72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임상적인 중증도 지수를 측정하는 것 외에도 환자의 주관적인 삶의 질, 가려움증에 대한 지수들이 중요한 평가 지수로 제시되고 있다.아토피피부염이 중증 단계로 발전하면 단순한 피부 병변이나 가려움을 넘어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행진(제2형 면역 반응의 이상을 원인으로 하는 질환들이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에 의해 천식이나 알러지성 비염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자극성 접촉피부염, 원형 탈모증, 피부감염, 두드러기 등의 피부질환과 안검결막염, 백내장, 원추각막, 녹내장 등 눈 관련증상 및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소화기계로 침범해 호산구성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고, 특발성 신염 증후군이나 대사질환과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환자 중증도에 따른 치료법 선택 중요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남동호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제때 관리하지 않고 치료를 미루다 보면 중증이나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난치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고, 중증 난치성으로 발전할수록 이로 인한 부담도 급격히 커지는 만큼 증상 조절이 비교적 쉬운 초기 단계에서부터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아토피피부염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꾸준한 관리로, 초기부터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심한 정도에 따른 적합한 표준 치료를 꾸준히 받아 증상 악화를 최소화하고 질환의 중증화를 막아야 한다.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와 유발 요인 및 악화인자가 조금씩 다르므로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고 악화 요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기본적으로 손상된 피부 보호막의 회복을 위해 청결한 목욕 습관과 적절한 보습제 사용이 필요하며, 염증 조절을 위해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를 사용한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는 전신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고, 전신치료가 어려운 환자는 광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증 난치성 환자들의 경우 현재의 치료옵션으로는 충분한 증상관리가 되고 있지 않으며 사용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제가 제한적인 상태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관여하는 면역인자를 직접 억제하는 생물학적제제인 두필루맙(Dupilumab), 레브리키주맙(lebrikizumab)이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특히 두필루맙은 2017년 3월 미국 FDA 신속승인을 받아 중등증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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