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 중 1명은 허리가 휘는 척추즉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2배가량 발병률이 높다.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이 2016년 전국 21개구 초·중학생 7만3243명(남자 3만7409명, 여자 3만5834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검사한 결과, 남학생의 7.55%(2825명), 여학생은 13.28%(4760명) 허리가 5도 이상 휜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2배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었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 또는 S자로 휘어지는 질환이다. 서승우 교수는 “여학생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무지외반증, 오자형 다리 등과 같이 관절이 비틀어지는 질환이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도 여성의 인대와 근육이 남성에 비해 약하고 유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척추측만증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허리 중심선이 휘어져 어깨의 높이가 차이가 날 경우 혹은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을 경우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 척추측만증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몸통의 휘어짐 여부를 판단하는 등심대 검사를 시행한다. 허리가 휘지 않은 정상에서도 등심대 검사에서 이상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척추의 이상 유무는 X-ray를 찍어서 확인해야 한다.치료는 허리가 휜 각도인 측만각도와 연령, 성장의 완숙도 등에 따라 운동치료, 수술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측만각도가 20도 이하일 경우 주기적인 운동치료를 통해 유연성을 유지시켜주면 교정이 가능하며, 좀 더 심한 경우 보조기 착용 등 교정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측만 각도가 40~50도를 넘는 경우 성장후에도 1년에 1도씩 계속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생겨 수술로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야한다. 성장 종료까지 수 년이 남은 성장기 학생은 1~2년 사이에 급격히 키가 자라면서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휘어짐이 없도록 주의를 해야하고 3~6개월 간격으로 관찰을 하면서 치료방향을 결정한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휘어진 척추뼈에 나사못을 고정하고 지지대로 고정시켜 척추가 더 이상 휘지 않도록 잡아주는 수술이다. 최근 최소침습수술법이 개발돼, 30cm 이상을 절개하던 수술해서 5cm의 작은 구멍 2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흉터가 1/4 줄어들어 출혈량과 통증이 감소되고 회복속도도 빨라졌다.서승우 교수는 “아이의 골반 높이가 달라 치마가 한쪽으로 자꾸 돌아가고, 발 길이가 차이나며 신발 굽이 서로 다르게 닳는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한다”며 “부모들이 자녀를 주의 깊게 관찰해 조기에 전문의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음의 감기'라고 볼리는 우울증. 우리나라에는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상당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정신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00명 중 5명은 일생에 한번쯤 우울증을 겪는다고 한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2주 이상 우울증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울증 증상은 연령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단순히 우울한 기분만 나타나지 않는다. 연령에 따라 불만이 늘기도 하고 죄책감이 많아지기도 한다.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우울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유아동=잦은 복통과 두통 호소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은 우울증이 있어도 우울한 기분을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은 아직 우울하다는 기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울한 기분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 복통 등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사춘기 청소년=예민해지고 짜증 늘어 13세 이후 사춘기 청소년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판단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처럼 우울증의 증상으로 신체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지나치게 예민해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경향이 있으며, 가출이나 무단결석, 성적 저하 등으로 나타난다. 사춘기 청소년은 신체적 변화가 많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행동으로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성인=여성은 슬픔과 죄책감, 남성은 불만, 불면 주 증상성인 우울증은 성별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여성들은 주로 슬픔, 무가치함, 죄책감 등의 감정을 느끼는 반면 남성들은 직장에 대한 불만, 피로, 불면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술을 자주 마시는 등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 우울증은 에스트로겐이나 호르몬이 뇌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추정이 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남성 우울증은 명예퇴직 등 사회적 압박이 주요 원인이다.◇노인=의욕저하, 근육통노인 우울증은 질환과 동반해서 오거나 기저질환 때문에 복용하는 약물로도 생긴다. 질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로 근육이 긴장해 어깨나 목에 근육통이 생기기도 하고, 기존에 통증 느꼈던 부위가 더 아픈 경우도 있다. 의욕이 없어 매사에 집중하지 못해 금방 본 것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치매라고 혼동할 수 있지만 정작 치매 환자들은 자신의 기억력이 떨어지는지도 인지하지 못한다.우울증은 상담·약물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 약물로는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르핀 재흡수억제제,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재흡수억제제 등을 처방한다. 과거보다 약물 개발이 잘 돼 변비·건조함 등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하다. 약효는 보통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나타나는 데, 최소 4~6주는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약 복용을 멈추면 안 된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약의 복용량과 기간을 정해 지켜야 한다. 환자의 가족·친구 등이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정서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
-
-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스노우보드나 스키, 스케이트 등 레저스포츠를 즐긴다. 더욱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레저스포츠가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철 레저스포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노우보드다. 눈 덮인 경사면을 질주하는 속도감에 매년 겨울철마다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른 속도감을 즐기는 레저활동인 만큼, 과속으로 인한 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부상자의 80% 이상이 초·중급 코스에서 부상을 입은 만큼, 초보자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스노우보드를 타다 넘어지면 보통 엉덩방아를 찧게 되는데, 이때 손목과 척추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척추는 부상을 입더라도 바로 알아채기 힘들고,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쉬워 척추 질환을 키울 수가 있다. 스노우보드를 타다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척추질환은 바로 ‘척추압박골절’이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특히 과도한 다이어트 등으로 10~20대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10~20대 골다공증 환자가 지난 4년 새 약 10% 이상 증가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원통 모양으로 쌓여 있는 척추 뼈가 눌리듯이 골절되는 것을 말하며, 등뼈와 허리에 자주 발생한다. 주로 엉덩이 부분으로 넘어져 척추에 과도한 충격이 전해지면서 발생한다. 특히,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환자들은 척추에 가해진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 앉아 압박골절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대다수가 외부적인 충격에 의해 발생하고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들은 더욱 위험하다”며 “심하면 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 나가기도 한다"며 "엉덩방아 후 지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재현 원장은 “스키장에서 사전 안전교육을 숙지하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보호장구를 착용한 후 스노우보드를 타는 것이 좋다”며 “만약 피로를 느낀다면 무리해서 타지 말고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려대의료원은 19일 오후 4시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제14대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번 취임식은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장, 나춘균 의과대학 교우회장, 추문진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한 귀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재호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고려대의료원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의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의료 인재 양성, 최첨단 진료제공, 의료기술 연구개발 등 모든 분야에 앞서가야 한다"며 "신임 부총장과 교직원은 창조적인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재호 총장은 "이기형 의무부총장이 안암병원장 재임시절 보여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를 착공하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과 리더십은 향후 의료원이 21세기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선도하는데 있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형 신임 의무부총장은 "최근 우리 의료원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에서 의료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자부신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의학을 선도하고, 향후 100년을 이어갈 가치를 만들어가는 의료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의무부총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로 '아카데믹 메디슨', '연구거버넌스', '최첨단 스마트병원', 그리고 '소통과 화합'을 꼽았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오는 2018년은 의과대학이 개교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초학문과 연구투자를 바탕으로 질병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정한 아카데믹 메디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진료분야에서는 “고난도 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것”이며, “정밀의료를 구현하고 ICT를 접목한 최첨단 스마트병원을 만들어 국내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임 의무부총장으로 임명된 이기형 교수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회장과 대한비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
-
-
-
-
-
-
-
-
-
유독 특정 질병에 걸린 사람이 많은 집안이 있다. 이는 가족 사이에 특정 질병에 대한 원인을 공유하는 '가족력' 때문에 생긴다. 가족력은 3대에 걸친 직계가족이나 사촌 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특정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질병을 알아본다.
◇암
암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2004년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독일 암연구센터가 1932년 출생한 스웨덴인 1000만 명을 조사한 결과,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의 암 발병 위험은 위·대장·유방·폐암 등에서 1.8~2.9배에 달했다. 형제자매가 암에 걸렸을 때는 2.0~3.1배, 부모와 형제자매가 모두 같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이 암에 걸릴 위험은 3.3~12.7배높았다. 실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친모가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등 유방암 가족력을 염려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사례가 있다.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매도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부모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았으면 자녀도 노년기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2배로 높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아포지단백 4형이라는 유전자와 관련 있는데, 이 유전자형을 1개 물려받으면 2.7배, 2개 물려받으면 17.4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는 조기에 진단·치료할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가족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가 있었다면 노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꾸준히 검사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치매 조기 검진 사업에 따라,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혈액검사·문진을 받을 수 있다.
◇심혈관질환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도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 맥매스터의대 연구결과, 부모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겪을 위험이 1.5배 높았다. 심혈관 질환은 협심증·심장마비 등 위중한 질환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따라서 일찍부터 정기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으면 30대 초반부터 1년에 한 번씩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를 받고, 40대부터 1년에 한 번씩 심전도검사를 받는 게 좋다.
◇당뇨병
부모가 당뇨병을 앓았다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0~40% 이상으로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은 식습관의 영향을 받으므로 식습관이 비슷한 가족끼리 원인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빵·과자 등 당분이 많은 식품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게 먹는 게 좋다. 섬유소·단백질 위주로 식사하고, 20대부터 꾸준히 혈당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도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실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 정도가 가족력이 있다.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80%, 부모 중 한 명만 있으면 40~60%의 확률로 자녀에게서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자녀의 발병 위험을 줄이려면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모유에 포함된 다양한 면역 성분이 자녀의 면역력을 높여 아토피 피부염을 억제해준다.
-
-
50세 이상에서 80%가 앓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되면 되돌릴 수 있는 치료가 없었다. 최근 자신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관절강내 주사하면 연골이 거의 남지 않은 중증 관절염 환자도 연골이 재생되며 관절 통증과 운동범위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번의 주사로 효과도 12개월 이상 지속됐다.
줄기세포 기업인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원장 라정찬)이 개발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Jointstem)의 국내 및 미국 의료기관에서 수행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결과이다.
조인트스템의 임상시험은 2008년부터 국내 서울대 보라매 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미국 LA의 세다스 시나이(Cedars Sinai) 메디컬센터의 오소피딕 페인 스페셜리스트(Orthopedic Pain Specialists)의 티머시 데이비스(Timothy T. Davis) 박사팀에 의해 수행됐다.
관절염 진행도 2~4단계의 초기, 중등도 및 심각한 단계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자신의 체지방을 채취,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해 주사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관절통증지수(WOMAC) 및 통증지수(VAS) 관절기능 평가지수(IKDC) 골관절염 중증도 평가 환자 만족도 슬관절 운동가동범위(ROM) 등의 평가도구를 적용해 결과를 평가했다.
특히 진행도 3-4 단계의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에서 효과가 더욱 확실하게 확인되었다. 관절통증지수(WOMAC) 총점은 치료 전 36.38~60.12에서 치료 6개월 후에는 11.86~32.83으로, 12개월 후에는 9.29~30.09로 현저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가운데 통증만을 따로 측정한 결과도 치료 전 10.70~11.35이던 것이 12개월 후 3.10~5.24로 낮아졌다. 뻣뻣한 정도는 4.67~4.86에서 1.60~2.84로, 관절기능은 38.80~43.91에서 11.20~22.01로 뚜렷한 개선 양상을 보였다. 또, 일반적인 VAS 지표를 100점 척도로 세분화해 적용한 통증 평가에서도 치료 전 57.00~79.58에서 치료 후 13.17~33.30으로 크게 완화됐다. WOMAC는 환자의 통증과 관절강직, 신체 기능을 0~100점으로 세분화해 평가하는 보편적인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증상이 심각하다. VA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의 강도를 0~10등급으로 평가하며, 0은 통증이 없는 단계, 10은 견딜 수 없는 통증 단계를 뜻한다.
이런 결과는 KOOS 평가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증은 치료 전 42.60~55.32에서 78.40~86.80으로 향상되었다. 또 증상은 43.97~57.74에서 67.56~77.80으로, 일상생활능력은 41.10~65.50에서 84.20~93.74로, 운동능력은 7.90~26.92에서 최고 72.08까지 향상되었다.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치료 전 59.50~65.17에서 6개월 후에 67.67~73.75로 측정되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삶의 질은 치료 전 25.00~28.60에 머물렀던 것이 치료 후에는 36.70~66.18로 괄목할 개선 양상을 보였다. KOOS란 환자들의 일상생활 능력을 측정하는 100점 척도 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것으로 평가한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의료진들은 이 같은 조인트스템의 임상 결과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의료진들은 현재로서는 인공관절 수술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는 중증도 3-4단계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고, 한번의 주사로 효과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미국 임상시험 책임자인 티모시 데이비스 박사는 “중증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수술 대신 조인트스템을 간단히 국소 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임상시험 결과”라면서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전 세계의 수많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수술 대신 부작용이 전혀 없는 치료 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국내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권위자인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유명철 석좌교수는 조인트스템이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음으로써 차세대 혁신의약품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인트스템 개발을 주도한 라정찬 박사는 “조인트스템은 재생의료법이 제정된 일본에서 수많은 환자 치료에 적용돼 벌써 효능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라정찬 박사는 이어 “조인트스템은 연구와 개발은 물론 비용까지 모든 것이 우리의 역량과 염원으로 수행된 토종 혁신의약품”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품목허가 승인이 이뤄질 경우 빠르면 당장 내년부터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개그우먼 최서인(본명 최호진)이 18일 난소암으로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34세이다.
SBS 공채 10기로 데뷔한 최서인은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녀는 2014년경 난소암 수술 후 병세가 호전됐으나,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서인이 앓았던 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47% 이상 되는 치명적인 암이다.
난소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발견도 쉽지 않아서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린다. 다만 일부에서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난소는 복강 내에 있는 장기로 자궁과는 달리 외부에서 직접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 따라서 난소암의 최종 진단은 수술을 통해 이뤄지나 난소암이 의심될 때 수술 전 시행하는 검사들은 다음과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부인과 진찰이며 그 외 초음파검사, 내시경검사, 컴퓨터단층촬영검사(CT) 및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이 있다.
난소암 치료는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확실히 진단할 수 있으며 암세포의 유형과 확산 정도를 알 수 있다. 수술은 난소암의 일차적인 치료로서 큰 암 종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줄이기 위해서 시행한다. 난소암은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암으로, 초기 암환자를 제외한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