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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서 너도나도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며 봄맞이에 나선다. 하지만 잔뜩 경직돼 있던 몸 상태로 날씨가 조금 풀렸다고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했다가는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허리 통증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라면 갑작스러운 운동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해 운동 종류와 강도, 운동 시간 등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날에는 근육과 인대가 위축되고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부상에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평소 운동능력의 60~70% 정도가 적당하다. 겨울내 경직됐던 몸, 무리한 근육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몸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운동 전·후 스트레칭은 필수어떤 운동이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늘려 몸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또한 충분한 스트레칭은 갑작스러운 충격을 방지할 수 있어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10분~15분 정도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끝난 후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겪게 될 수도 있으므로 운동 후에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봄 맞이 운동, 바른 자세로 건강하게▶걷기‘걷기’는 관절이나 뼈가 약한 사람들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가벼운 걷기라도 무리하게 오랜 시간 걷는 것보다 천천히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하는 것이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걸을 때는 자세가 중요한데, 잘못된 걸음걸이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걷기’로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너무 천천히 걷는 것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은데,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걷는 것이 좋다.▶자전거 타기자전거는 하체 근육, 심폐기능, 순환기계통이 강화되고 유연성, 민첩성 등 다양한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 하체에 체중부담이 적어 관절이 약한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 운동이다. 자전거를 탈 때는 가슴과 허리를 곧게 펴야 한다. 가슴을 제대로 펴지 않거나 허리가 접히면 상체에 피로가 빨리 오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발과 무릎은 11자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 다리를 V자로 벌린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경우 다리 근육과 발목 관절에 이상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날씨가 따뜻해지면 얇아지는 옷차림에 너도 나도 운동에 나선다. 하지만 단순한 체중감량 목표의 과도한 운동은 관절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정구황 원장은 “날씨가 풀리면 갑자기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겨우내 경직된 몸에 갑작스러운 운동은 척추·관절 통증이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상을 입기 쉽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알맞은 운동을 해야 하며,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풀어주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바른 걷기 자세>-시선은 15m 앞에 두고 허리는 곧게 펴고 걷는다. -내딛는 발이 착지할 때 무릎은 편다. -뒤꿈치부터 착지하고 발바닥 전체로 지면을 힘껏 디딘다. 디딘 발이 지면을 찰 때는 엄지발가락이 마지막에 떨어지도록 한다. -무릎에 통증이 없다면 발꿈치가 지면에 닿을 때 가능한 발끝을 올리고 보폭을 크게 해서 성큼성큼 걷는다. 이때 두 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한다.<올바른 자전거 타기 자세>-시선은 전방을 주시하고, 허리는 곧게 편 상태로 핸들 쪽으로 30도 가량 굽힌다. -안장에 앉은 채로 두 발 모두 땅에 닿으면 안 된다. 안장 높이는 페달이 가장 낮은 위치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굽어지도록 맞춘다. -발의 앞쪽이 페달에 놓이도록 하고, 페달은 수직으로 내려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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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의 주요 증상은 낮은 주의집중력과 충동성이다. 이런 증상은 성인에게 있어 잦은 지각, 낮은 업무 성취도, 시간 관리의 실패 등의 형태로 나타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뿐만 아니라 잦은 실패로 인해 자존감이 저하된 환자들은 우울증 등의 공존 질환이 동반되어 정상적인 사회경제적 활동이 어려워 사회적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최근에는 성인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전에 비해 성인 ADHD를 치료하려는 환자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된다. 그러나 국내 성인 ADHD 환자 유병률이 약 4.4% 정도로 추정되는데 반해, 실제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0.76%로 1%도 되지 않는다. 이는 여전히 낮은 질환 인지도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으로 환자들이 진단을 받는 것조차 꺼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조금만 과한 행동이나 산만한 행동을 보이면 ‘너 ADHD 아니야?’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본인이 집중이 잘 안되면 스스로 ‘나 ADHD인가봐’라며 가볍게 넘기기 일쑤다. ◇성인 ADHD, 만 12세 전 증상 발현 여부 등이 확인돼야그렇다면 실제로 성인의 경우 산만하거나 집중을 어려워하면 모두 성인 ADHD로 진단이 되는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성인 ADHD의 진단기준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성인 ADHD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ADHD 관련 증상들 중 최소 5가지 이상의 주의산만 혹은 충동적인 증상을 보이고, 이러한 증상이 소아청소년시기(만12세이전)에 시작되었어야 하며, 현재 증상으로 인해 사회적 기능수행에 있어 의미 있는 기능의 저하가 있어야 하고, 해당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이 중 관련 증상이 만 12세 이전에 나타났는가를 판단하는 부분은 상당히 까다롭다. 어린 학생의 경우 증상을 학교 선생님 또는 부모님을 통해 전해들을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 대부분 본인의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억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진단해 보라고 하면, 10명 중 9명은 설문에서 요구하는 본인의 어린 시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우울증·불안장애 등 공존질환으로 성인 ADHD 진단 어려워성인 ADHD 진단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ADHD의 증상이 공존질환에 가려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이 우울증, 불안장애라고 생각할 뿐 성인 ADHD 일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공존질환에 대한 치료를 우선시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저질환인 성인 ADHD가 제대로 진단되지 않아 공존질환 치료만 하게 될 경우 환자는 여전히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치료를 했음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 따라서 환자와 전문의 모두 우울증으로 인한 ADHD가 아닌 ADHD로 인한 우울증, 불안증, 중독성 질환 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실제로 필자를 찾아온 7년 차 직장인 김영호(가명) 산만함과 집중력 부족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제때 끝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회사 동료 및 상사와 갈등을 자주 겪자 우울감이 생겼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감정 기복은 어느 정도 호전되었지만 여전히 실수가 잦고 계획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가 어려워 필자의 진료실을 방문하게 된 것이다. 다양한 진단도구를 통해 확인 결과 김 씨에게 성인 ADHD를 진단 내릴 수 있었다.◇성인 ADHD는 제대로 된 진단·치료 받으면 호전 가능소아청소년 ADHD와는 다른 양상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공존질환의 증상들 중 하나로 오인하는 등 성인 ADHD 진단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산만하고 집중력이 낮다고 모두 성인 ADHD로 진단되지 않듯이 집중력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성인 ADHD는 약물 및 인지행동치료 등이 병행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며,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직업 등에서의 삶의 질을 많이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현재 성인 ADHD의 치료는 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관련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용기 내어 전문의를 찾아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제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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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뇌전증) 치료제로 쓰이는 '라모트리진' 성분 약을 먹으면 '드레스증후군(Drug rash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syndrome)'이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를 감안해 라모트리진 성분 약 사용 주의사항에 드레스증후군을 반영할것이라 밝혔다.◇드레스증후군 증상, 늦게 나타나 발견 어려워 간질 환자는 2015년 기준 13만 7760명이며, 라모트리진은 간질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쓰이는 성분이지만 드레스증후군의 위험성이나 증상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는 "드레스증후군은 국내 의약품 부작용 입원 사례 중 가장 많은 경우"라며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최근 의약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로운 약이 많아지면서 드레스증후군이 약 주의사항으로 기재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드레스증후군은 일종의 약물 알레르기다. 열이 나고, 홍역이 생겼을 때 처럼 심각한 발진이 피부에 나타난다. 급성 간염,신부전을 일으키는 등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한다. 그러나 드레스증후군임을 알기는 쉽지 않다. 흔히 알려진 심한 약물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반응과 비교해보자. 아나필락시스는 약물을 먹자마자 기도나 입술 등 점막이 갑자기 부어오르고 쇼크 같은 전신 반응이 일어난다. 드레스증후군은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 김상헌 교수는 "약을 먹은지 2~3주는 물론, 2~3달이 지난 뒤 나타나기도 해 약물 알레르기인줄 알기 어렵다"며 "단순히 피부 문제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사망 위험 있지만 꼭 필요, 판매중단 안 돼라모트리진 사용으로 인한 드레스증후군은 증상을 쉽게 알기 어렵고, 사망 위험이 있을 정도로 부작용이 크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2016년 하반기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의약품 부작용 사망 사건 중 가장 많은 사례가 드레스증후군이었다. 그러나 라모트리진 성분은 아직 '꼭 필요한 약'으로 꼽힌다. 식약처 관계자는 "특정 성분 약 부작용 사례를 주의사항에 반영할 것인지, 판매중단을 고려할 것인지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중앙약사심의위원에서 결정한다"며 "전문가들이 여러 방면을 검토한 결과, 라모트리진으로 드레스증후군을 앓는 환자의 수는 매우 적고 그에 비해 약 자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커 주의사항 반영으로 그친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도 라모트리진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박소진 약사는 "라모트리진은 심한 간질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료제"라며 "투여 초기부터 의료진이 환자를 잘 살피면서 쓰고, 문제가 있다면 환자가 의료진에게 알리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드레스증후군은 의료진에게 잘 알려진 부작용이므로, 간질 치료제를 복용하는 중에 피부에 심한 발진이 생긴다면 반드시 의료진이나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한다.◇부작용 나타나면 다른 성분으로 대체 가능 만약 라모트리진을 사용한 뒤 드레스증후군이 나타났다면 어떻게 할까. 라모트리진은 중단한 뒤, 다른 성분(레비티라세탐, 발프로산, 클로바잠 등)의 약으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약물 알레르기가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미리 의료진에게 이야기 하는 게 좋다. 박소진 약사는 "간질 약물 치료를 할 때 처음에는 저용량 약물을 쓰면서 서서히 목표용량까지 늘리는데, 이 속도를 빠르게 할수록 드레스증후군이 더 잘 나타날 수 있어, 증량 속도를 천천히 조절하는 게 도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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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최근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도달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더이상 동물이 아니고, 가족이다. 그만큼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이점은 크다. 심리적인 안정감도 주고,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매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건강상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을 알아본다.유아기 때 강아지와 함께 자란 경우, 성인이 돼서 습관성 코골이(일주일에 3일이상 코를 고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스웨덴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강아지를 오랜기간 키울수록 습관성 코골이를 앓았다. 고양이나 다른 동물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강아지를 키우면 집에 감염성 박테리아가 많아지고 이것이 신생아의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편도선 비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을 경우에도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다. 동물의 털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 수면무호흡이 있을 비율은 57%나 된다.또한 최근 국내 연구진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10명 중 2명이 알레르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상표 교수와 이상민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는 서울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박람회 참가자 537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소유한 사람의 25%, 반려고양이를 소유한 사람의 35%에서 반려동물과 접촉 시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 기침,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를 줄이려면, 이불 세탁이나 집안 청소, 털 깍기, 옷에서 털 제거 등 실내 환경 관리도 각별히 신경쓰는 게 좋다. 또한 반려동물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병원이나 의원을 방문해 증상 완화를 위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개와 고양이 털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도 감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사람에게 옮겨진 벼룩과 진드기는 흡혈을 통해 사람에게 ‘급성열성전염병’이나 ‘라임병’ 또는 ‘홍반열’을 유발시킨다. 급성열성전염병과 라임병은 고열과 발진, 구토 증상을 유발하며, 홍반열의 경우 피부에 붉은 반점까지 생기게 된다. 또 반려동물의 분뇨나 타액을 통해 ‘개회충’이 신체에 침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반려동물에 의한 감염성질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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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여드름 흉터치료제로 허가받은 동아제약의 ‘노스카나겔’의 허가 과정에 로비 의혹이 불거졌다. 식약처는 허가 과정이 적법하지 않았다며 일부 인정했다.문제의 노스카나겔은 2013년 1월 식약처가 ‘상처 조직의 치료 후 처치(비대성·켈로이드성 흉터, 여드름 흉터, 수술 흉터)’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허가한 일반의약품이다. 당시 동아제약은 ‘진짜 여드름 흉터치료제는 약국에 있습니다’라는 광고를 냈다. 이에 ‘바른의료연구소’라는 이름의 한 의사단체가 해당 문구가 들어간 포스터는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는 민원을 냈다.◇동물실험만 거친 약이 ‘여드름 흉터치료제’ 허가동아제약이 과징금 1400만원을 내면서 마무리될 것 같았던 이 건은 국내에 판매되는 흉터치료제 중 유일하게 노스카나겔만이 여드름 흉터 치료 효과로 허가를 받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더 크게 번졌다. 결국 바른의료연구소 측은 지난해 4월 식약처에 공식적으로 민원신청을 냈다.동아제약이 시행한 동물실험에서는 토끼 귀에 인위적으로 생성한 비대성 흉터의 치료 효과를 평가했을 뿐인데, 어떻게 사람에게서 모든 유형의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허가가 났는지 이유를 묻는 내용이었다. 이에 식약처 의약품심사조정과는 “해당 제품은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제25조에 따라 ‘스위스의약품집’을 근거로 허가됐다”고 답변했다.식약처가 언급한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은 외국 의약품집 또는 이들 국가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사실이 확인되면 안전성·유효성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위스에 근거 있다” 해명, 거짓으로 밝혀져그러나 실제 스위스 의약품집에는 노스카나겔이라는 이름이 없었다. 이에 바른의료연구소 측은 재차 민원을 제기했고, 식약처는 “스위스의 ‘Gorgonium’라는 제품명을 근거로 허가됐으며, 현재 스위스 의약품집에서 해당 품목을 확인할 수 있고, 효능·효과 중 여드름 후 흉터를 포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 해명 역시 거짓으로 밝혀졌다. 식약처의 해명이 맞으려면 노스카나겔이 Gorgonium라는 의약품과 동일한 의약품이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이다. 주성분의 규격 및 분량, 제형이 동일해야 동일 의약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나, Gorgonium는 ‘연고’인 반면, 노스카나겔은 ‘겔’ 형태로, 제형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이런 문제를 제기하며 식약처에 다시 민원을 제기하자 이번에는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필요한 자료제출의약품 가운데 동일투여경로의 새로운 제형에 따른 자료를 제출받아 허가했다”고 답변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즉각 반박했다. 노스카나겔은 ‘자료제출의약품’이 아니라 ‘새로운 효능군 의약품’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내부감사 결과…“안전성·유효성 심사대상서 제외” 인정바른의료연구소는 노스카나겔의 허가 과정에 심각한 특혜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제보했다. 감사원은 식약처 감사담당관실에 해당 건을 조사·처리토록 이첩했다. 결국 식약처는 내부 감사를 통해 “노스카나겔이 스위스의약품집의 ‘Gorgonium(연고제)’과 제형이 다른데도 안전성·유효성 심사대상에서 제외해 허가·심사했다”며 “해당 공무원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바른의료연구소 관계자는 “식약처 담당 공무원의 직무유기로 인해 불법 허가된 것에 강한 의심이 든다”며 “식약처는 노스카나겔의 허가를 취소하고, 정부는 허가를 담당한 공무원의 로비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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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좋을까? 그렇지 않다. 물은 많이 먹어야 할 때가 있고, 오히려 물 섭취를 줄여야 할 때가 있다.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을 상황별, 질환별로 각각 나눠서 알아봤다.◇식사 도중이라면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 식사 중간에 물을 많이 마시고 소화가 안 되는 경험을 했다면 줄이는 게 좋다. 또한 밥을 먹을 때 많은 양의 국물을 마시는 것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지므로 주의한다.◇설사를 하고 있다면설사를 하면 수분을 잃게 되므로,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섭취가 중요하다. 물을 마실 수 있다면 충분히 마시는 게 좋으나, 복통·구토가 심해 물조차 마시기 어려우면 억지로 마시지 않는다. 입만 축일 정도로 아주 조금씩 마시고, 진정된 후 충분히 마신다. 설사가 심해 탈수되어 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수액을 맞아서라도 수분을 보충한다.◇다이어트 중이라면충분한 수분 공급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물은 칼로리가 없으므로 많이 마셔도 살이 찌지 않는다. 다이어트로 인한 변비·탈수 예방도 가능하다. ◇운동할 때는운동 전, 운동 중간, 운동 후로 나누어서 섭취한다. 운동하기 전에 물을 한 잔 마신다. 단, 운동 직전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위에서 물이 출렁거려 운동에 지장을 준다. 운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매시간 120∼240㏄의 물을 지속적으로 마신다. 갈증을 느낀다는 건 이미 몸속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수분이 부족하면 운동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장거리 마라톤같이 오랜 시간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물보다 스포츠음료가 좋다. 땀을 많이 흘리면 나트륨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스포츠음료로 미네랄을 함께 보충한다.◇신장 기능 떨어진 경우에는신장이 나빠지면 염분 처리를 못해 염분 과부하가 된다. 체내의 과도한 염분을 희석하려고 수분을 배출하지 않아 몸이 붓는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염분 섭취를 엄격히 제한한다. 만성신부전증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분 섭취를 제한하지 않으나, 수분 배출량에 따라 섭취량을 결정한다.◇당뇨병을 앓고 있다면소변과 땀의 배설량에 따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장이 나빠지는 당뇨병성신병증이 있으면 과다한 수분 섭취가 부종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체내 수분이 많으면 이를 배출하기 위해 심장이 강한 압력으로 박동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진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라도 특별히 수분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신장 기능이 정상이면 일반 기준에 맞춰 물을 마신다. 이뇨제를 복용하면 소변량을 고려해 물을 보충한다. 수분량이 부족하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전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단, 염분은 제한한다. 염분을 과다 섭취하면, 혈액량을 늘려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저혈압을 앓고 있다면평소 저혈압이거나, 특히 ‘기립성저혈압’을 경험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탈수를 막으면 저혈압이나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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