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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속도와 악력은 노쇠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지만, 평가를 위해서는 전문 의료 인력과 평가 기구가 필요하다는 제한점이 있다. 이러한 제한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노쇠 여부를 평가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게 'K-FRAIL' 설문이다.K-FRAIL설문지는 피로, 저항, 이동, 지병, 체중 감소 등을 파악해 노쇠를 선별 검사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노인의 노쇠를 진단하는 데에도 유용하다는 사실이 검증됐다. ▲지난 한 달 동안 피곤하다고 느낀 적이 있는지(피로) ▲도움 없이 혼자서 10개 계단을 오를 수 있는지(저항) ▲도움 없이 300m를 혼자서 이동할 수 있는지(이동) ▲고혈압, 당뇨병, 암, 만성폐질환, 심근경색, 심부전, 협심증, 천식, 관절염, 뇌경색, 신장질환 중 6개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지(지병) ▲지난 1년간 5% 이상의 체중 감소가 있는지(체중 감소) 중 세 가지 이상 항목에 문제가 있다면 노쇠로 볼 수 있다.한편, 일본에서는 '기본 체크리스트'라는 설문지가 쓰인다. 근력, 영양, 식이, 사회관계, 기억력, 감정, 생활습관 등 7개 영역에 관한 질문으로 이뤄져 있다. 혼자서 버스나 기차를 탈 수 있는지, 15분 동안 보행이 가능한지, 낙상의 병력이 있는지, 6개월 동안 2㎏의 체중 감소가 있는지 등 총 25개 항목의 문항을 통해 노쇠를 진단한다. 이런 자가 설문지는 특별한 도구나 전문 지식 없이도 노쇠를 평가할 수 있지만, 확진에는 한계가 있다. 자가 진단 상 노쇠가 의심되면 전문적인 진료를 한번쯤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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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악성도 침샘암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 요인은 '전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팀은 1995년~2014년 사이 고악성도 침샘암으로 치료 받은 환자 124명을 분석해, 예후를 결정하는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 시점에서 조기암(원발암 크기 1-2기)에 해당하는 환자는51.6%,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인 경우(원발암 크기 3-4기)가 48.3%였다. 이들 가운데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확인된 환자는 49.2%이었고, 폐나 뼈 등으로 원격 전이가 발생한 환자는 12.1%였다. 침샘암 환자의 평균 나이는 61세로 남자 환자가 여성 환자 보다 3배 가량 더 많았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나이와 성별, 병의 진행 정도와 치료 과정 등을 살펴 고악성도 침샘암 환자의 예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살폈다. 그 결과, 전이 여부가 생존율과 큰 관련이 있다고 나타났다. 전체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3.4%였지만, 암 크기가 크지 않는 경우(원발암 크기 1-2기) 전이가 없으면 고악성도 침샘암이라도 생존율은 93.2%였다. 암이 조금 더 자라 주변 조직을 침범한 원발암 3~4기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전이가 없을 때 생존율이 76.2%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면 생존율이 낮았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44.6%에 그쳤고, 원격 전이가 겹치면 21.1%로 낮아졌다.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사망 위험이 5.6배, 원격 전이가 있으면 질병 사망률은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한신 교수는 “침샘암은 조기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종 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게 특징”이라며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중년 이후 침샘 부위를 자주 만져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병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침샘암 초기 증상은 통증이 없는 덩어리가 침샘 부위에 만져지는 것이다. 침샘의 위치는 귀 아래 앞쪽 부위(귀밑샘)와 턱 뼈 아래(턱밑샘)다. 이 부위를 스스로 만져 보면서 평소와는 다른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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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는 무언가를 응시할 때 한쪽 눈은 정면을 응시하지만 다른 눈은 그 물체가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경우를 말한다. 눈이 안쪽으로 치우치면 내사시, 바깥쪽으로 치우치면 외사시로 구분한다. 사시의 원인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시는 유전과 큰 관련이 없다. 뇌에서 안구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의 문제로 짐작하고 있으나 정확하게 어떤 부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간헐 외사시 소아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소아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사시는 간헐 외사시이다. 전체의 60% 이상이 10세 이하에서 나타날 정도로 소아에게 집중되어 나타난다. 범위를 넓혀도 성인 환자는 채 8%가 되지 않는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간헐사시 환자 5만여 명 중에서 19세 이하 환자는 4만 6689명으로 약 93%에 달했다.간헐 외사시는 원인이 후천적이기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가까이 볼 때는 눈이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먼 곳을 보거나 멍하게 볼 때 흔히 나타난다. 이외에는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영아 내사시’와 2~3세경에 주로 발생하는 ‘조절 내사시’ 등이 있다.양쪽 눈에 맺히는 상 달라져 시력에 악영향 미쳐사시는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어릴 때 시력 발달이 충분히 안 돼 최종 시력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한쪽 눈이 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약시(안경을 쓰고도 시력이 안 나오는 상태) 위험이 커진다. 시력은 만 6~8세까지 발달하는데, 시기능이 완성되기 전에 사시를 치료해야 효과가 높다. 또한 사시인 경우에는 양쪽 눈이 망막에 맺히는 상이 달라지면서 입체감을 느끼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조기 진단 무엇보다 중요, 부모의 세심한 관찰 필요신재호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시력이 완성되는 나이가 지난 후에는 유아의 질환에 대해 치료를 해도 약시가 될 확률이 높다”라며 “무엇보다 사시의 경우 조기 진단을 통하여 진단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아야만 눈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있고 또한 예후도 좋기 때문에 어린이가 완전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증상으로는 △아이가 피곤하거나 멍하게 볼 때 눈이 밖으로 돌아가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며 비비는 증상이 동반되며, △나이가 들면서 눈동자가 돌아가는 빈도와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눈부심이 자주 일어나며 찡그리는 경우 사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수술 필요하지만 재발률 높아, 보통은 조절 안경으로 교정사시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수술은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절제하거나 약화해 눈동자의 움직임을 정상화한다.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전신마취가 필요해 소아의 경우, 부담이 있으며 재발 가능성도 약 30%나 된다. 다행히 모든 사시 환자가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신재호 교수는 “간헐 외사시는 눈이 정상상태로 조절할 수 있으며 눈동자가 돌아가는 각도가 작으면 수술하지 않고 우선 기다려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시가 심해서 생기는 조절 내사시는 원시 조절 안경을 통해 호전되기도 한다. 다만, 영아 내사시의 경우, 시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돌 이전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다.건강한 눈 위해서는 스마트폰 자제 필요소아는 적절한 시기에 주기적인 안구 검진이 필요하다. 신재호 교수는 “아이의 시력 변화는 갑자기 생길 수 있고 놓치기 쉬워 1년에 1회 이상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최근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아이가 많은데, 장시간 집중해서 보면 조절 피로가 오기 쉬워 30~40분 시청할 경우 5~10분 정도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켜 눈을 쉬게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TV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하고 3m 이상 떨어져서 시청하도록 하며,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편식하지 않아야 하며. 무기질과 비타민이 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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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생 10명 중 2명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붕년 교수팀은 일산백병원, 대구카톨릭대병원, 제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4개 권역(서울·고양·대구·제주)의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실태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개 권역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역학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연구팀은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4개 권역 초-중-고등학생 4057명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유병률과 관련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진단된 유병률은 적대적 반항장애(5.7%)가 가장 많았으며, 특정 공포증(5.3%),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3.1%), 틱장애(2.6%), 분리불안장애(2.3%)가 뒤를 이었다.성별에 따라선 남성에서는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가 많았고, 여성에서는 불안장애, 우울장애, 섭식장애의 비율이 높았다. 어린 나이에 외상(트라우마)을 겪거나 모(母)의 임신 중 스트레스가 있으면, 위 문제 진단의 위험성이 약 2배 이상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중·고생 18%가 ‘자살 생각’…대부분 혼자 ‘끙끙’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살관련 설문에서는 대상자의 17.6%가 자살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었으며, 3.7%는 자살 의도를 가졌고 5.8%는 의도는 없지만 자해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살과 자해에 대한 위험성은 우울과 불안이 심할수록 높았으며, 반항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현되는 외현화 증상과도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이처럼 국내 소아청소년들은 다양한 정신질환 문제를 겪고 있지만, 대상자의 17%만이 전문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소아청소년정신과를 통한 약물치료 경험도 6%에 그쳤다.◇“3년에 한 번은 전국 역학조사 실시해야”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적대적 반항장애 등 공격성과 충동성 관련 문제에 대한 조기검진 및 개입강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등 신경발달문제에 대한 조기진단-치료프로그램 강화 ▲청소년 자살 사고 및 행동에 대한 정신과적 접근과 복지-교육서비스 강화 ▲소아기 외상 및 부모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예방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동 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는 성인기의 다양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어려움을 겪는 소아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예방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 통계자료조차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김붕년 교수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은 우리사회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에 대한 대응책과 보건의료 및 교육복지 서비스 투입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최소 3년에 한 번씩은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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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 셰프와 당뇨병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은 당뇨병 환자가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맛없고 빈약한 식단 탓에 식이요법에 매번 실패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대학병원 전문 의료진과 5성급 호텔 셰프가 함께 연구해 맛은 물론 의학적으로도 검증된 식단이 담겼다. 나트륨과 당 함유량은 확 낮추고 영양 밸런스는 완벽하게 맞춘 당뇨 식단이 가득 들었다.
기본 밥 4종, 저염 김치 4종, 비빔 양념장 4종을 만드는 법과 이것들을 토대로 4첩으로 이뤄진 '맛있는' 아침·점심·저녁 식단을 제시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금기시됐던 짜장면, 짬뽕, 라면, 부대찌개, 안동찜닭, 햄버거 등도 재료와 조리법을 달리 해 당뇨인이 먹을 수 있게 레시피를 구성했다. 외식할 때 먹어도 되는 추천 메뉴와 피칸크로캉, 아몬드초코쿠키 같은 간식 만드는 방법도 소개돼 있다. 당뇨 밥상 원칙, 당뇨병 이기는 식사 습관, 식재료 상식, 식당 가이드 등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을 위해 알아야 할 핵심적인 정보를 총망라했다. 비타북스 刊, 276쪽,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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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여성이 앓는 암 중에 발병률 8위에 해당하지만, 사망률로는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지만, 대부분 3기 이후에 발견돼 전체 생존율은 61.9%에 그친다.난소암은 배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나팔관과 난소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암으로 배란이 자주 일어날수록 위험도가 증가한다. 저출산과 불임은 난소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서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이 4명 이상 출산한 여성보다 난소암 위험이 2.4배 높았고, 불임 기간이 5년 이상이면 불임 기간이 1년 이내인 여성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7배 증가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가족력, 과체중, 골반염, 자궁내막증의 병력도 위험인자다.난소암은 수술로 암이 퍼진 부위를 최대한 제거하는 게 생존율이 가장 높다. 수술 후 난소암 조직이 얼마나 남아있는지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므로 가능하면 많은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 진단 시 암의 진행 정도, 암세포의 종류, 환자의 전신 상태, 재발 여부 등에 따라 추가로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단 당시 전신 상태가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으면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까지 개발돼 암 환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난소에 발생한 종양은 크기가 아주 커지거나 터지거나 꼬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다. 일부에서는 복부 팽만, 복통, 질 출혈,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진행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게 최선이다.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질 초음파와 피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부인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한편, 가수 양희은씨는 JTBC ‘히든싱어5’에 출연해 난소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양희은은 1981년 난소암 진단을 받고 시한부 3개월이라는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