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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부터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앓고 있는 백모(70)씨는 몇 해 전 일을 하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때 다친 오른쪽 어깨가 많이 아프지만, 지병 때문에 수술받는 건 포기하고 있었다. 어깨 통증이 심할 때마다 주사 치료로만 버텨왔는데, 올 초 빙판길을 걷다가 넘어져 미끄러지는 바람에 팔을 들어올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고, 주치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 시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주치의는 "부분마취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백씨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어깨 힘줄을 붙이는 수술을 무사히 받았고, 지금은 잘 회복하고 있다.◇회전근개파열·석회성건염, '관절내시경'으로 정확히어깨 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약해진다. 어깨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 3분의 1은 50대다(63만여 명). 중장년층의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과 석회성건염이 대표적이다.▲회전근개파열=회전근개란 어깨 주위를 덮는 네 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중 하나라도 파열되면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내린다. 회전근개파열은 외부에서 큰 충격이 가해져도 생기지만, 나이가 들면서 힘줄이 손상되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앉거나 서 있을 때보다 누워 있을 때 통증이 가장 심하고, 낮보다 밤에 더 아프다. 초기에 발견하면 관절 스트레칭, 약물, 주사, 체외충격파(손상된 조직에 충격을 줘서 혈관·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 이상으로 진행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치료 않고 놔두면 근육이 말려 올라가서 지방으로 변성될 수 있다. 이때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석회성건염=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쌓여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다. 석회성건염 역시 40~50대에 주로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석회성건염은 중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한다. 석회성건염은 처음에는 어깨가 무겁다는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팔을 들 때마다 뜨끔하고, 움직이기조차 힘들어진다. 초기에는 항염증 제제 등을 쓰면 석회질이 없어지지만, 만성화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석회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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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세 이모(여)씨는 척추관협착증과 전방전위증이 심해2년 가까이 집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심해 화장실 가기조차 힘들었고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아픈 날이 많았다고 한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학병원들을 여러 곳 찾아다녔지만, 한결같이 "고령에다 골다공증이 심해 큰 수술을 견디기 힘들고,수술해도 나을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었다. 차선책으로스테로이드 주사와 신경성형술을 받았지만 소용이 없어마지막 희망을 걸고 우리들병원을 찾아왔다.검사를 해보니 신경이 완전히 눌려 끊어지다시피 돼 있었고 뼈도 다 어긋나 있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뼈를 갈아내고(laminectomy), 척추관절을 잘라내고(facetectomy), 디스크를 잘라내(discectomy) 척추관을 넓혀 뼈를 다시 재건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크게 절개하는 수술이라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출혈도 심하다. 그러나 최소절개 방식의 신기술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뼈를 자르지 않고 두꺼워지고 나빠진 인대를 들어내어 척추관을 넓히면 수술이 1시간 정도에 끝나고, 출혈도 최소화할 수 있다. 허리 중앙을 손으로 눌러보면 '가시돌기'라는 뼈가 만져지는데 바로 이 뼈 사이로 접근하면 뼈나 디스크를 잘라내지 않고도 통증을 일으키는 인대만 제거할 수 있다.필자와 우리들병원 연구팀은 척추관협착증의 주 원인이 두꺼워진 여러 종류의 인대에 있다는 해외의 연구결과를 기초로 인대재건술을 개발했다. 뼈나 디스크를 잘라내지 않고 인대만 제거하면 척추관이 넓어져 요통도 신경통도 좋아지는 원리다. 의료진은 1차로 인대재건술을 통해 이씨의 협착된 신경을 되살렸고, 2차로 어긋난 뼈를 맞춰주는 척추뼈융합술을 시행했다. 배 쪽을 절개해 인공뼈를 담은 디스크 통을 삽입한 다음 다시 등허리 쪽에 구멍을 뚫고 젓가락으로 고구마가 익었는지 찔러보는 정도의 최소침습만으로 나사못을 박는 우리들병원만의 무수혈 최소절개 기술이다. 흔히 시행되는 뼈융합술은 등을 크게 절개해 피부를 열어젖히고, 뼈를 쳐내고, 신경을 건드리고, 쇠를 박는 방법이므로 과다 출혈과 수혈이 불가피하다. 의료진은 이씨의 연령과 건강상태를 감안, 두 가지 수술을 한꺼번에 하지 않고 두 번에 나눠서 수술함으로써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었다.38세 박모(남)씨는 흉추 후종인대 골화증(인대가 뼈처럼 굳어져 딱딱해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병)으로 마비가 와서 걷기가 힘들고 대소변도 잘 못가릴 정도였다. 그런데도 대학병원에선 "수술이 쉽지 않다. 더 나빠지면 오라"며 박씨를 돌려보냈다. 척추 전문의 입장에서 볼 때 박씨 같은 환자는 흉부외과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다 수술 결과도 자신할 수 없는 '기피 환자'다. 자기 책임 하에 어떻게든 병을 치료해 주려기보다 손쉽게 돌려보내는 의사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마비가 점점 심해지는데도 방법이 없다고 하니 아직 젊은 박씨는 기가 막혔다. 인터넷을 검색해 흉추전문 수술팀이 있는 우리들병원을 찾았다. 유명 대학병원에서도 못한다는 수술을 우리들병원에 맡기는 것이 박씨로선 '모험'이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 우리들병원에선 옆구리를 절개하고 들어가서 현미경으로 골화증이 진행된 병소를 제거하고 흉추를 재건하는 수술을 했다. 드라마틱하게도 수술 다음 날부터 마비가 풀렸는데 박씨가 고맙다고 여러 번 인사하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우리들병원의 특화된 최소침습 수술 기술은 유명 병원들도 꺼리는 고난도 척추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런 기술이 더 많이 보급돼 모든 척추 환자가 허리를 펴고 사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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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관절 사이 연골(물렁뼈)이 닳고, 관절끼리 부딪혀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이 생긴다〈그래픽〉.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무릎이다. 몸에서 체중 부하를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이다. 연세한강병원 주종환 대표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주름·흰머리가 생기는 것 처럼, 노화로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이라며 "55세 이상의 약 80%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단계별로 치료법이 다르고, 치료 후에는 재활·관리를 잘 해줘야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단계별 치료 다르다… 초기는 약물, 말기는 수술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구분한다. 시기에 따라 알맞은 치료법은 다르다. 불필요한 치료법을 선택하면 상태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 있다.초기는 통증이 약간 있지만 보행은 문제 없는 상태다. 진통제 복용과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약물과 물리치료를 했는데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스테로이드·히알루론산 주사 등을 고려한다. 염증을 줄여주고, 관절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준다. 주종환 대표원장은 "초기 치료는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노화 과정은 막을 수 없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병이 진행돼 통증을 다시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중기가 되면 연골이 닳아 관절끼리 협착이 시작되고, 경사진 곳을 걸을 때 통증이 있다. 이때는 세포유전자치료제나,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미세천공술, 줄기세포 이식술 등을 고려한다. 최근 나온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연골 세포를 관절 부위에 주입하는 주사 치료다. 연골 재생·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보험 적용이 안 돼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관절내시경 미세천공술은 연골 안쪽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손상을 유도, 연골이 재생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손상 범위가 적을 때 효과가 좋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연골 손상 부분에 지름 5㎜가량의 구멍을 만들고, 속에 젤리 형태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고령이거나, 심한 말기 환자에게는 연골 재생이 잘 안 되는 단점이 있다.말기에는 무릎 관절이 협착돼 움직일 때는 물론, 가만히 있어도 수시로 심한 통증을 느낀다. 주종환 대표원장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진 장년층은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해 집 안에만 있다 보니, 우울증·운동 부족 등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된다"며 "다른 치료로도 효과를 못 보는 심한 말기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이 답"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수술(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연골을 제거한 뒤, 금속 소재 뼈와 세라믹으로 된 연골을 넣어주는 치료법이다. 주 원장은 "인공관절수술 목표는 환자가 통증 없이 빨리 걸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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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저명한 유전학 교수 퍼넷에게 한 통계학자가 질문을 던졌다. "단지증(短指症) 유발인자가 우성형질이라면, 미래의 모든 사람은 단지증 환자가 되는 것인가?"우성형질은 반드시 유전된다는 게 당시 우세한 이론이었다. 단지증은 우성이다. 우성형질이 반드시 유전된다면 2018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단지증을 가지고 있고, 선천성 기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퍼넷 교수는 수학자 하디에게 이에 대해 물었고, 그 결과 집단 유전학의 중요 이론인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열성 유전자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론)이 탄생했다.단지증은 특정 손가락·발가락이 짧은 것을 말한다. 유전에 따른 선천성 환자와 외상으로 생기는 후천성 환자가 있다. 엄지 및 4번째 발가락에 흔히 나타난다.발가락이 짧아 보이니 스트레스가 심해 미용 목적으로 치료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발가락이 짧으면 보행시 심한 통증으로 보행 불균형이 생긴다.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곧잘 들려 신발과 발가락이 맞닿고, 해당 부위 피부가 함몰되고 갈라져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쉽게 발목염좌나 골절과 같은 외상에 노출된다. 때문에 미용 목적 외에도 단지증 치료는 필요하다.짧은 발가락을 정상으로 만드는 법은 정형외과 수술이 유일하다. 보편적 치료법이 외고정기를 활용하는 신연골 형성술이다. 이 수술은 짧은 발가락(중족골)을 절골한 후 외고정장치를 활용해 길이를 늘려주는 방법이다. 원하는 길이만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고정장치를 장기간 장착해야 돼 치료기간이 길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 장착 부위 감염발생 위험도 크다. 관절강직 및 연부조직괴사 등의 문제도 존재했다.최근에는 신연골 형성술 단점 보완을 위해, 뼈를 이식해 늘리고자 하는 만큼 연장하는 일단계 연장술을 한다. 이 방법은 환자가 장치 부착에 불편을 느끼지 않고, 한 번에 원하는 길이만큼 빠르게 연장이 가능하다. 치료기간도 짧다. 다만 중증이라면 적용에 제한이 있다.종종 단지증 환자인데도 부끄러워하거나, 단순히 미용상 문제라고만 생각해 치료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는 경우를 본다. 하지만 단지증은 숨겨야 하는 결점이 아닌 족부질환이다. 병을 치료한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알아보고, 의사와 상의해야 통증·발목염좌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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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암은 2기만 돼도 재발이 잘 되는 까다로운 암이므로 암의 재발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이찬<사진> 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암도 만성질환처럼 이해해야 한다"며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암을 한 번 치료(cure)하면 끝이 아니라 평생 병을 관리(care)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은 수술, 항암요법 같은 기본적인 암 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조요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부인암 환자가 수술 후 잘 겪는 림프부종을 관리해주는 림프부종클리닉,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마음건강클리닉, 항암치료 탈모방지클리닉 같은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대학병원에서는 하지 않는 미슬토 치료, 고용량 비타민 치료, 셀레늄 치료 같은 영양치료도 하고 있다. 암세포가 열에 약한 특성을 이용해 항암·방사선치료 후 고주파온열치료를 추가적으로 해 암세포를 완전히 사멸시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젊은 부인암 환자들을 위해 난임 전문의들과 유기적으로 협진, 치료 전 난자를 냉동보관하는 등 가임력 보존에도 힘을 기울인다.이찬 센터장은 "부인암은 어느 한 과가 잘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본 치료는 물론이고, 환자의 치료 후 삶, 미래까지 생각해 맞춤형으로 케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는 교수급 의료진이 7명이다. 국내에서 큰 규모이다.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치료법(HIPEC), 온열치료 등을 부인암에 도입, 국내 최다 시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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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精子)가 병들고 있다. 정자의 질(質)이 낮아지고 수(數)가 줄어들고 있다. 정자가 병들면 생식 능력이 떨어져 난임(難姙)으로 이어진다. 정자가 병들고 있다는 주장은 1992년 덴마크에서부터 시작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닐스 스카케벡 교수는 남성들의 정자 수가 1940년 1㎖당 1억1300만마리에서 1990년 6600만마리로 50년 만에 45% 감소했고, 기형 정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정자가 병들고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지배적으로 자리잡았다. 정자가 병드는 이유는 무엇일까.◇환경 오염, 전자 장비가 정자 병들게 해가장 큰 원인은 환경이 오염되고 전자 장비가 발전한 것이다. 환경호르몬은 우리 몸의 성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정자를 파괴시킨다. 환경호르몬은 치약·샴푸에 함유된 살균제 트리클로산, 플라스틱에 함유된 비스페놀A가 대표적이다.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이 남성의 정자를 파괴시켜 난임이 늘어났다.스마트폰·노트북의 전자파도 고환에 나쁜 영향을 줘 불량 정자를 만든다. 2011년 아르헨티나 연구팀이 하루 4시간 이상 와이파이가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25% 이상의 정자가 움직임을 멈추고 9%는 DNA 손상을 입는다고 밝혔다.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휴대전화를 바지 주머니에 넣는 등 고환과 전자기기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생활습관 고쳐야 정자 건강사소한 생활습관도 정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꽉 끼는 바지, 사우나, 오래 앉아 있기 등이 대표적이다. 고환은 체온인 섭씨 36.5도 보다 온도가 3~4도 낮을 때 정자를 활발하게 만든다. 반면 36.5도를 넘으면 정자 생산이 중단된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자전거 안장과 고환이 충돌하면서 고환의 온도가 높아진다. 2009년 스페인 코르도바대 연구팀이 철인 3종 경기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에 자전거를 300㎞ 이상 타면 정자의 질이 떨어졌다. 꽉 끼는 바지나 속옷도 고환의 온도를 높인다. 2013년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15분간 사우나를 할 때 고환 온도는 최고 3도 올라갔다. 하루 6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있으면 고환 압력이 증가하고, 고환의 온도가 올라간다.이 외에, 가공육이나 술을 많이 먹는 남성도 조심해야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베이컨을 한 조각 미만으로 먹는 남성은 베이컨을 가장 많이 섭취한다고 분류된 남성 그룹에 비해 정자수가 30% 정도 많았다. 가공육에 포함된 여러 성분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0년 수컷 생쥐에게 알코올을 9주간 투여한 실험에 따르면, 알코올을 투여한 생쥐는 고환의 무게와 정자 운동성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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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 '천관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종근당건강 천관보는 관절 건강에 좋은 MSM(엠에스엠), NAG(N-아세틸글루코사민), 칼슘 등을 한 데 모은 제품이다. MSM은 식이유황 성분으로 관절을 구성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쓰인다. 무릎 관절이 불편한 사람들이 MSM을 섭취했더니 관절 통증이 감소된 것이 확인됐다. NAG는 연골의 구성 성분이다. 무릎 관절이 불편한 사람이 NAG를 섭취했더니 걷기 능력과 계단 오르내리기 능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SM과 NAG에 대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했다.천관보의 다른 원료 칼슘은 관절 건강은 물론, 뼈와 치아 형성,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하다. 종근당건강 천관보를 먹으면 MSM의 하루 섭취 권장량 2000㎎을 보충할 수 있다. NAG는 500㎎, 칼슘은 300㎎ 들었다. 더불어 녹용, 홍삼, 강황, 가시오갈피, 당귀 등 31종의 다양한 성분이 부원료로 배합됐다. 액상 형태로 1일 2회, 1회 1포씩 섭취하면 된다. 관절이 약해지기 쉬운 중노년층, 갱년기 여성,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사람, 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종근당건강은 10월 10~17일 선착순 500명에게 천관보를 유통 최저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 구입 문의나 상담은 전화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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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이모(20·경기 안산시)씨의 부모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지난 8월이었다. 이씨는 강원도 홍천 계곡에서 깊이 3m의 물에 빠졌다. 구조했을 땐 이미 호흡이 멈추고 의식이 없었다. 구급차가 도착해 기도 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까지 달았지만, 인근 병원에 도착했을 땐 폐뿐 아니라 심장·콩팥까지 망가진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은 소용이 없었다.억장이 무너지는 이씨의 부모에게 의료진은 최후의 방법으로 '에크모' 치료를 권했다. 즉시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원래는 병원의 구급차로 환자를 옮겨야 하지만, 이번엔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보낸 구급차를 기다리기로 했다. 에크모 장비가 달린 국내 유일의 구급차였다.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이 구급차로 100㎞가 넘는 거리를 달려 평촌의 한림대성심병원에 도착했다. 의대생인 이씨는 지난 9월 무사히 퇴원하며 "훌륭한 의사가 돼 사회에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중증·응급 환자 생존율, 7%에서 51%로이씨를 죽음의 문턱에서 건져 올린 것은 에크모 치료였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시도하는 인공호흡·심폐소생술·심장마사지로도 소생 가능성이 없을 때 에크모 치료를 진행한다. 마지막 중의 마지막 방법인 셈이다.이씨 같은 급성호흡부전뿐 아니라 급성심근경색·심근염·심부전·폐부종·폐색전증·패혈증 등으로 심장·폐 기능이 정지된 거의 모든 응급 상황에서 시도할 수 있다. 생사를 넘나드는 상황에 시도하다 보니 기존의 생존율은 그리 높지 않았다. 보고에 따르면 에크모 시술을 받고 회복해서 퇴원하는 비율은 낮게는 7%, 높게는 26%에 달한다.최근 들어선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선 한림대성심병원이 에크모 치료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 센터의 환자 생존율은 2015년 개소 이후 평균 45%의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51%로 더 높아졌다. 환자 수가 적어서, 혹은 생존가능성이 큰 환자에게만 시도해서 만든 통계적 착시현상이 아니다.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센터장 김형수 교수(흉부외과)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 패혈증, 뇌출혈 등 사망에 매우 가까웠던 환자를 포함한 생존율"이라며 "연간 에크모 치료를 20례 이상 시도하는 곳은 전국에 10여 곳뿐인데, 한림대성심병원은 연간 60례 이상"이라고 말했다.◇교수 3명 72시간 상주해야 한 생명 살려내에크모는 기계를 환자 몸에 연결한다고 시술이 끝나지 않는다. 첫 연결 후 2~3일 정도는 환자의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다. 당장의 심장 정지와 산소 공급 중단을 막았을 뿐, 원인 질환이 해결되지 않으면 위험은 그대로기 때문이다. 또한, 에크모의 두꺼운 도관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주요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 이외에도 뇌졸중·급성신장손상·감염 위험이 크다.이런 이유에서 에크모 시술 이후 생존율이 높다는 것은, 시술 전후의 처치가 적절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 과 전문의들이 에크모 이후로 관리·처치에 힘쓴 덕분이다. 흉부외과·호흡기내과·응급의학과·중환자 의학 전문의·전담 간호인력을 기본으로, 원인 질환과 환자 상태에 따라 신장내과·정형외과·외과·마취통증의학과·신경과·순환기내과 등이 최소 72시간은 환자 옆에서 상주하다시피 하며 비로소 한 생명을 살려낸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성훈 교수는 "적절한 시점과 정확한 부위에 에크모를 달고, 에크모가 심폐기능을 잘 대신하는지 24시간 파악해야 하며, 에크모로 시간을 버는 동안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교수는 "환자 한 명을 살리기 위해 교수급 의료진 3명과 전문 간호사, 체외순환사 등 체외순환치료 전문팀이 붙고, 필요에 따라 여러 과 전문의들과 협진을 시행한다"고 말했다.에크모의 작동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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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에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등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고, 키성장도 더뎌질 수 있다.◇면역력·키성장 한 번에 챙기기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의 면역력과 키성장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지키도록 하자. 숙면, 균형잡힌 식사, 운동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숙면을 취하고, 칼슘·단백질(아미노산)·아연·비타민·철분·마그네슘을 골고루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면역력을 높이는 동시에 키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부모는 평소에 아이가 성장하는 기간에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키성장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만약 아이의 키가 매년 4㎝ 미만으로 자라거나, 표준 신장보다 10㎝ 이상 작거나, 부모의 키가 작아 아이의 성장이 염려되거나, 학교에서 키 작은 순서로 3% 안에 든다면 조금 더 신경써야 한다. 저신장인 아이들 중 성장호르몬 결핍증 같은 질병이 원인인 경우는 성장호르몬 보충 치료를 해야 한다. 나머지 80%는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특발성 저신장'으로, 성장호르몬 주입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홍삼, 황기추출물 등 건강기능식품 도움면역력과 키성장을 위해 영양·운동·수면 습관을 제대로 지키는 게 쉽지 않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좋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면역력과 키성장을 위해 건강식품, 한약, 보조기구 등에 매달리지만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것이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키성장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홍삼과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이다. 홍삼은 식약처에서 면역력 증진·기억력 개선·피로 회복·혈행 개선·항산화 등 여섯 가지 효능을 인정했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역시 키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7~12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12주간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의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했더니,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이 비(非)섭취군에 비해 신장 표준편차 점수와 성장 단백질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