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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포만감을 이유로 식사 전에 물을 한 컵 마신다. '물배'를 채우면 조금 덜 먹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식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식사량을 줄이고, 포만감을 유지시킨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전주대 보건관리학과 정지나 교수가 20대 15명의 건강한 성인(남자 7명, 여자 8명)을 대상으로 3일간 실험실에 오게 했다. 첫날은 물을 마시지 않고 시험용 식단인 절편(떡)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게 했다. 두 번째 날에는 식전에 300㎖ 물을 섭취하게 한 뒤 절편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게 했고, 세 번째 날에는 절편을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은 뒤 300㎖의 물을 섭취하게 했다. 실험 전날에 저녁 식사와 활동량은 가급적 유사하게 했고 시험용 식단을 먹기 전에는 어떤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금지시켰다. 실험 결과, 식전에 물을 마신 날에는 절편을 평균 123.3g을 섭취했고, 물을 마시지 않은 날에는 161.7g, 식사 후에 물을 마신 날에는 163.3g 먹었다. 식전에 물을 마신 경우에 절편을 20% 이상 적게 먹은 것이다.포만감 정도에 대해 6회(식사 직전, 식사 직후, 식후 30분, 식후 1시간, 식후 1시간 30분, 식후 2시간) 테스트를 한 결과 식후 물 섭취를 한 경우에 포만감을 가장 많이 느꼈다. 반대로 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은 경우에 포만감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식후 2시간이 지나자 포만감 점수는 세 경우에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식전 물 섭취를 한 경우에는 전체 식사량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만감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식전 물 섭취가 총 에너지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효과적인 체중조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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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한 순간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치매 원인은 다양하지만, 젊을 때부터 뇌 건강을 관리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력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약물치료로 기억력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정도다. 따라서 젊을 때부터 뇌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기억력 높이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의 도움말로 지금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된 기억력 향상법들을 알아본다.
1. 잠을 충분히 잔다
자는 동안 뇌 안에서는 정보가 정리된다. 충분히 숙면을 취해야 그 날 뇌 속에 저장된 정보들이 잘 통합되어서 나중에 바로 꺼내어서 쓸 수 있게 된다.
2. 머리를 계속 쓴다
뇌도 기계처럼 계속 써주지 않으면 그 기능이 자꾸 쇠퇴하게 되어 있다. 특히 새로운 정보나 새로운 기술을 접하면 뇌에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전에 접하지 못하던 복잡한 기술을 배운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아졌다는 연구가 있다. 항상 새로운 분야, 어려운 기술을 배우는 데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
3.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기분이 좋으면 무슨 일이든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데, 그것은 기억력에도 똑같이 해당된다. 특히 계속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다 보면 기억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우울증에 빠지게 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우울증을 예방함으로써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4. 여러 사람을 만난다
흔히 사람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항상 친구, 가족 등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 감퇴가 덜하다고 한다. 또한 왕성한 사회적 관계는 기억력에 악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5. 좋은 음식을 먹는다
뇌도 신체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기억력에 도움을 준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이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과일, 채소, 견과류를 많이 먹고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적색육 대신 생선, 닭을 비롯한 가금류를 섭취하는 것이다.
6. 술·담배를 멀리한다
술, 담배는 기억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자꾸 기억을 깜박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새해를 맞이해 술, 담배를 끊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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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40대부터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이로 인해 우울감, 짜증이 심해지는 증상과 더불어 성욕이 줄고 발기가 안 되는 성 기능 변화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면 또다시 우울과 짜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중장년이 되어서도 활력 있는 남성이 되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지속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 절주해야 한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천연 비아그라'로 불리는 성 기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음식들을 알아봤다.
▷초콜릿=초콜릿은 성욕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졌다. 초콜릿에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페닐에틸아민’성분이 들어 있어 뇌 신경세포에서 도파민을 분비시켜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 초콜릿에는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어 성적자극을 높여주는 '메틸잔틴'도 들었다. 사랑에 빠질 때 분비되는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하고, 가슴 뛰게 만든다.
▷바닐라=바닐라는 성욕을 높이는 칼슘과 인이 풍부하다. 남성이 바닐라 냄새를 맡으면 인지와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바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행복감을 준다. 이는 성욕을 자극하기도 해 이성에 대해 친밀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복=전복은 아르기닌이 풍부하다. 아르기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하나로 정자의 주요 성분이다. 특히 아르기닌이 생성하는 산화질소는 혈관을 팽창시키는 역할을 해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린다. 이는 비아그라가 가져오는 효과와 기본적으로 같은 원리다.
▷굴=굴은 많은 이들이 카사노바가 즐겨 먹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데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정자 생성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 요오드, 인, 아연이 풍부해 성 에너지를 활발하게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몬드=아몬드에는 성호르몬 생산에 필요한 프로스타글라딘을 조절하는 마그네슘과 필수지방산이 풍부하다. 칼슘, 아연, 엽산, 비타민B2·B3·E도 많다. 비타민B2 (리보플라빈)가 부족하면 성기발진, 전립선 위축이 일어난다. 비타민B3(니아신 등)는 피부를 붉게 해주는 비타민으로, 순환계의 모세혈관벽의 유연성을 증가시켜 좀더 많은 혈액이 각 조직으로 흘러갈 수 있게 만든다. 즉, 혈액이 음경주위에 몰리도록 해 발기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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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기억해야 할 일을 자꾸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노화로 인해 뇌세포가 줄어들면서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지난 일을 골똘히 되새겨보고, 이곳저곳에 메모를 붙여놓는 이들을 위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살펴봤다.
◇연어
우리 두뇌의 60%는 지방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가 두뇌 지방의 약 20%를 차지한다. DHA는 뇌 신경세포인 시냅스의 생성을 촉진하고, 뇌세포의 활성화를 돕는다. 뇌 혈류를 증가시켜 뇌세포에 영양분과 산소가 더 잘 전달될 수 있게 한다. 또한 신경세포를 보호해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DHA는 연어, 고등어, 꽁치 등의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있다. 그중 특히 연어에는 DH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평소에 흔히 먹는 고등어보다도 함량 수치가 많다.
◇호두
호두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비타민E는 뇌 신경세포 간의 물질 전달을 원활하게 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호두에는 지방도 많이 함유돼있다.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으로, 뇌의 기능을 도와 기억력을 높여주고, 뇌의 노화를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실제로 미국 UCL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억력, 집중력, 정보 처리 속도 등의 인지 기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호두는 동맥경화나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단, 호두의 열량은 100g당 650kcal로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한 번에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매일 한 줌(13g 이하) 정도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
시금치에는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철분, 칼륨 등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그중 비타민B는 우리 뇌에 활력을 주는 영양소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집중이 힘들어지면서 기억력과 사고력이 감소하게 된다. 시금치의 칼륨은 뇌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증대에 기여한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와 같은 잎채소를 자주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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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胃癌)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 1위를 차지했다. 환자가 많은 만큼 치료법도 점차 다양해지는 중이다. 위암 치료법은 위암의 크기와 위치, 분화도, 전이 여부, 환자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위암 단계별 치료법을 알아본다.
◇위암 단계별 치료법
▷1기-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위절제수술=1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또는 위절제수술로 병변을 제거한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에서 암이 깨끗이 제거된 것으로 판명나면 추가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은 위벽에서 위암 병변을 아주 얇게 파내는 시술이다. 피부 절개가 없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된다. 위를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암세포 크기가 작고 침윤 깊이가 깊지 않으며, 분화도가 좋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대전선병원 위장관외과 황성호 과장은 "암세포의 침윤 깊이가 깊거나 분화도가 나쁘면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대신 위절제술로 암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2·3기-위절제수술이 기본, 3기는 항암요법까지=위암 2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 불가능하고, 절제 수술을 해야 한다. 위절제 방식은 식도에 가까운 근위부를 남기고 십이지장에 가까운 원위부를 절제하는 '원위부 위아전절제술'과 위 전체를 제거하는 '위전절제술'이 일반적이다. 과거엔 개복술이 유일한 위암 수술법이었지만 최근에는 1~2cm 정도의 작은 구멍 5~6개만 뚫어 수술을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다. 위절제술 시에는 위만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 주변을 둘러싼 림프절도 같이 제거해야 한다. 황성호 과장은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경우 복강경 수술을,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진행성 위암인 경우 개복 수술을 권장하는 것이 현재의 표준 치료"라고 말했다. 3기인 경우는 2기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시행하지만, 수술 후 보조적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4기-표적 치료제 등 다양한 시도 활발=4기에는 일반적으로 위절제술을 받아도 생존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수술은 출혈, 폐색, 천공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만 시행된다. 항암 화학요법이 주요 치료법이지만, 최근에는 4기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황성호 과장은 "암이 복막에 전이된 경우엔 복강 내로 항암제를 주입하는 방법을 쓸 수 있고, 조직 검사 결과 표적 치료제에 반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 표적 치료제로 치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면역치료제도 개발돼 적응증(약제나 수술에 의한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 또는 증상)이 있는 일부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항암 화학 요법과 표적 치료제를 동시에 사용하여 위암과 전이 병변의 크기를 감소시킨 후 수술로 제거하는 시도도 이뤄진다. 황 과장은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로 인해 최근 4기 위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향상됐다는 보고가 많다"고 말했다.
◇절제 후 덤핑증후군 주의, 항암부작용은 심하지 않아
위절제술 후 덤핑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음식을 먹고 구역, 구토하며 상복부 팽만감,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위절제술을 받고 나면 음식물을 저장하고 있던 위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유문(위에서 십이지장까지의 연결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점막과 근육 조직)에 있던 괄약근도 없어져 위 속의 음식물이 충분히 분쇄되지 못하고, 예전보다 빨리 소장으로 넘어간다. 식후 30분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조기 덤핑 증후군', 식후 2~3시간 뒤에 나타나는 것이 '후기 덤핑 증후군'이다. 덤핑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소량씩 여러 번 섭취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또 되도록 고형 음식과 유동성 음식을 따로 섭취하고, 식사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잠시 누워있으면 음식물이 빨리 내려가는 것을 중력이 막아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황성호 과장은 "많은 사람이 항암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을 걱정하지만, 위암에 쓰이는 항암제는 다른 암에서 사용되는 항암제들과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편"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탈모에 대한 영향도 비교적 적은 편이며 보통 오심(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 구토, 손발 저림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는 다양한 약제들이 많이 개발돼 고령인 환자도 중도 포기 없이 항암 치료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 도움
황성호 과장은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같이 위암에 나쁜 음식은 있지만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다"며 "그러나 신선한 채소 및 과일 섭취가 위장 건강에 좋고, 위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초기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가진단이 불가능하므로 4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발생한 위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20대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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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갈등도 발생하기 쉽다. 심지어 갈등이 심화되어 가족 간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매년 명절기간 가정폭력신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기간 동안 평소보다 1.5배가량 많은 신고가 접수된다. 그런데 최근 부부간 폭력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고, 여성이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한규만 교수팀은 한국복지패널조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기혼남녀 9217명 중 전년도에 우울증이 없다가 조사시점 우울증상이 나타난 1003명을 분류해 조사했다. 그 결과, 배우자에게 신체적 폭력이나 위협을 당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1.96배로 높았다. 또 양방향성 언어폭력을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1.4배로 높았다. 남성은 폭력의 피해, 가해 경험이 우울증상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언어적, 신체적 폭력으로 인한 우울증상 발생 위험에서 더 높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특히 언어적 폭력의 경우, 배우자로부터 폭언을 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폭언의 가해자가 되는 경험 역시 정신 건강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여성의 경우 가족 구성원 간 대인관계 만족도가 낮을 때, 언어적 폭력 경험을 경험할 확률이 늘어나며 이것이 다시 우울 증상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한창수 교수는 "기혼 여성에서 가족 구성원 간 대인관계의 불만족이 언어적 폭력의 위험을 증가시켜, 다시 우울 증상 발생 위험을 올리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며 "가까운 가족일수록 더 큰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하며, 서로 배려하는 것만으로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명절에는 가족 간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나 조치가 필요하다. 명절 과음으로 가족 간의 예의를 잃는 것에 주의해야 하며 서로 간의 대화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직접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고 자신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나 주제는 가능하면 언급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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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의 직무 중압감이 심한 여성은 체중이 증가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연구팀은 남녀 근무자 3872명을 대상으로 직무 요구와 체중 증가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의 체중이나 직무와 관련한 요구, 통제와 같은 변수를 30~50세 혹은 40~60세까지 20년에 걸쳐 3차례 측정했다. 직무 요구 수준은 자신의 업무 속도, 심리적 압박, 직무 수행에 있어 충분한 시간이 있는지의 여부, 요구가 모순되는 빈도를 기준으로 했다. 직장에서의 통제는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지 스스로 선택 가능한지, 얼마나 자주 새로운 것을 배우는지 등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직장에서의 통제력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10% 이상 증가했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직무 요구 수준이 높은 여성은 낮은 여성보다 20%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 이는 여성에게만 확인됐는데, 직장에서의 요구와 가정 내에서의 책임감이 결합해 여성의 중압감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압감은 운동을 하는 등 자신의 건강에 힘쓸 시간이 부족하게 만들 수 있다.연구팀은 “직무 관련 스트레스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같은 질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직업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Archive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Healt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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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흰 각질이 자꾸 떨어질 때 단순 비듬으로 생각해 머리를 꼼꼼히 감는 데만 신경 쓰기 쉽다. 하지만 전신 질환의 일종인 건선(乾癬)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건선은 피부에서 은백색 각질이 일어나는 병으로, 피부 속 면역세포가 문제가 돼 생긴다. 병변에 뚜렷한 경계, 은백색 각질, 붉은 발진, 두꺼워진 피부가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의 일종이다. 무릎, 팔꿈치에 주로 증상이 생기는데, 두피에 나타나기도 하며 이때는 각질이 비듬처럼 어깨 주변에 하얗게 떨어진다.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피부 외상, 스트레스, 춥고 건조한 날씨 등의 요인에 자극받았을 때 주로 생긴다.건선은 초기에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손발톱 표면에 마치 송곳에 찔린 듯이 1㎜가량 움푹 들어간 자국이 생기는 것이다. 손발톱을 만드는 부위(기질)에 병변이 생기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백색손발톱), 벌어지기도(손발톱박리증) 한다. 초기 건선일 때 치료하지 않고 단순 피부 건조증으로 여기면 관절염 등 전신에 걸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 치료받는 게 안전하다.건선 치료는 완치의 개념은 아니지만 증상 완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 건선이 몸에 퍼져있는 정도에 따라 가벼운 경우 바르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자외선치료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증상 완화 및 치료 효과 증진에 도움이 된다.피부 속 수분이 채워져 각질 등의 증상이 줄어든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찐득한 크림이나 연고 제형의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치료로 증상이 완화됐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보습에 신경 쓰는 등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음주는 피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때를 미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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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비뇨기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일반인과 비슷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연구책임자)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제1저자)팀은 2011~2013년 국내 4개 대학병원(을지대, 고려대, 경희대, 원광대)에서 수술 받은 후 1년 이상 재발이 없는 비뇨기암 환자 총 331명(전립선암 114명, 신장암 108명, 방광암109명)과 암 병력이 없는 일반인 1177명의 삶의 질을 비교 분석했다. 유럽종양연구치료기관(EORTC)의 암환자의 일반적 삶의 질 설문과 기능적 사회적 지지 설문, 우울증 설문 등을 활용해 삶의 질을 포괄적으로 측정한 결과, 설문 전반적인 영역에서 비뇨기암 환자의 삶의 질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전립선암과 방광암 환자는 사회적 기능이, 신장암 환자는 신체적 기능이 일반인보다 약간 낮은 경향을 보였다.또한 모든 비뇨기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우울증 관련 수치는 일반인에 비해 높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정도는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박진성 교수는 “환자 입장에서는 암 수술 후 삶의 질 저하를 우려할 수 있으나, 본 연구는 1년 이상 무재발 환자에서 일반인과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비뇨기암 환자들의 삶의 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이는 향후 환자들의 치료법 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동욱 교수는 “환자들이 느끼는 사회적 지지의 정도가 일반인보다 큰 이유는 가족, 친구, 동료들이 환자를 북돋아주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대한암학회 영문 국제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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