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쌓이는 하얀 비듬, 병 의심해야 할 때

입력 2019.01.28 11:23

어깨 터는 여성
전신 질환인 건선이 있으면 두피에 은백색 각질이 일면서 어깨로 떨어질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어깨에 흰 각질이 자꾸 떨어질 때 단순 비듬으로 생각해 머리를 꼼꼼히 감는 데만 신경 쓰기 쉽다. 하지만 전신 질환의 일종인 건선(乾癬)​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건선은 피부에서 은백색 각질이 일어나는 병으로, 피부 속 면역세포가 문제가 돼 생긴다. 병변에 뚜렷한 경계, 은백색 각질, 붉은 발진, 두꺼워진 피부가 낫지 않고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단순 피부 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의 일종이다. 무릎, 팔꿈치에 주로 증상이 생기는데, 두피에 나타나기도 하며 이때는 각질이 비듬처럼 어깨 주변에 하얗게 떨어진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피부 외상, 스트레스, 춥고 건조한 날씨 등의 요인에 자극받았을 때 주로 생긴다.

건선은 초기에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손발톱 표면에 마치 송곳에 찔린 듯이 1㎜​가량 움푹 들어간 자국이 생기는 것이다. 손발톱을 만드는 부위(기질)에 병변이 생기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백색손발톱), 벌어지기도(손발톱박리증) 한다. 초기 건선일 때 치료하지 않고 단순 피부 건조증으로 여기면 관절염 등 전신에 걸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 치료받는 게 안전하다.

건선 치료는 완치의 개념은 아니지만 증상 완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인다. 건선이 몸에 퍼져있는 정도에 따라 가벼운 경우 바르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자외선치료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보습제를 꾸준히 바르면 증상 완화 및 치료 효과 증진에 도움이 된다.

피부 속 수분이 채워져 각질 등의 증상이 줄어든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찐득한 크림이나 연고 제형의 보습제를 바르면 좋다. 치료로 증상이 완화됐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보습에 신경 쓰는 등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음주는 피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때를 미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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