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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관지염, 중이염, 뇌염 등 다양한 감염을 일으키는데 그중 ‘폐렴’을 주의해야 한다.2018년 국내 사망원인에 따르면, 폐렴이 작년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한다.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 및 질병 부담이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4명이다.폐렴은 ‘폐렴구균’에 의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폐렴은 사회 부담을 키우는데, 국내 총 입원 원인 중 3위인 폐렴은 평균 치료비용은 1인당 약 193만원에 달한다.당뇨병, 만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성 폐렴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18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위험은 만성폐질환 환자는 9.8배, 당뇨병 환자는 3.1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5.1배로 밝혀졌다.◇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최선책폐렴은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자 치료방법인 만큼, 사전에 백신을 받아야 한다. 이를 고려해 정부에서는 매년 소아,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질환자 등에게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인플루엔자 4가 백신 무료 접종을 위해 국가접종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하지만 폐렴은 현재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만 지원하고 있다. 현재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의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성인 접종 가능 폐렴구균 백신 종류로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13가 단백접합백신이 있다. 그중 13가 단백접합백신은 면역원성이 우수하고 생후 6주 이상부터 성인까지 13가지 혈청형(1,3,4,5,6A,6B,7F,9V,14,18C,19A,19F,23F)에 대한 예방효과가 검증됐다.대한감염학회는 만성질환자 폐렴구균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것을 고려해 65세 만성질환자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을 접종하고, 23가 다당류 백신을 순차적으로 1회 접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폐렴구균 감염병에 대한 질병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폐렴구균백신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고위험군을 고려한 13가 단백접합백신이 도입된다면, 질병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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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의 약가를 인하하는 등 정부 규제 이후 제약사들이 학술대회, 기부금, 제품 설명회 등의 우회적 방법으로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제약, 의료기기 업계의 ‘공정경쟁규약에 따른 경제적 이익 제공 현황’을 30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제약사 리베이트는 줄었지만 경제적 이익 제공은 늘었다. 제약업계보다 규모가 작은 의료기기업계에서 리베이트와 경제적 이익 제공 비용을 많이 쓴 것으로 분석됐다.연도별 불법 리베이트 적발은 제약업계에서 2015년 30건, 2016년 96건, 2017년 35건, 2018년 27건으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의료기기업계는 2015년 2건, 2016년 8건, 2017년 6건, 2018년 16건으로 증가했다.적발된 리베이트 금액도 제약업계는 2015년 108억원, 2016년 220억원, 2017년 130억원, 2018년 37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반면 의료기기업계는 2015년 3억원, 2016년 8억원, 2017년 228억원, 2018년 128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최근 4년간 제약과 의료기기업계 모두 의료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건수와 금액이 늘고 있었다. 학술대회 지원, 기부금, 제품설명회 등의 방식으로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다.제약업계는 2015년 1979억원(8만3962건), 2016년 2208억원(8만6911건), 2017년 2407억원(9만3459건), 2018년 3107억원(12만3962건)으로 꾸준히 늘었다. 의료기기업계는 2015년 177억원(1802건)에서, 2016년 170억원(1932건)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7년 209억원(2263건), 2018년 249억원(2594건)으로 다시 늘었다.전체적인 금액과 건수는 제약업계가 더 많았지만 건당 금액은 제약업계가 250만원, 의료기기업계가 950만원으로 3.8배 많았다.제약업계와 의료기기업계가 가장 많이 활용한 통로는 제품 설명회였다. 두 업계는 4년간 제품설명회라는 명목으로 4175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제공금액의 40%에 해당한다.유형별로 제공한 금액을 살펴보면, 제약업계는 제품설명회(3630억원), 전시광고(2759억원), 기부금(2455억원) 순으로 많았다. 의료기기업계는 제품설명회(545억원), 학술대회(232억원), 기부금(29억원) 순으로 많았다.김승희 의원은 “약과 의료기기 등이 공정한 질서 속에 유통될 수 있도록 공정경쟁규약을 적용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기업들의 참여가 미진한 게 사실”이라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대형 기업들부터 경제적 이익 제공 신고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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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로 온열·한랭질환을 겪은 환자가 2014년 이후 국내 약 1만5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사망한 사람 수는 같은 기간 162명에 달했다.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의원이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폭염·한파 취약계층은 100만명을 넘었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2014년 73만7142명이었던 폭염·한파 취약계층은 올해 9월 기준 112만1996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 9월 현재 폭염·한파 취약계층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20만4188명), 경북(15만300명), 전남(13만8289명) 순으로 많았다.2014년 이후 온열·한랭질환 환자는 1만4095명이었고, 162명이 사망했다. 이 중 온열질환 환자는 1만1678명(사망자 99명), 한랭질환 환자는 2417명(사망자 63명)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한랭질환 환자보다 5배 가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질환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 환자 중 54.9%(6417명)가 열탈진, 23.2%(2707명)가 열사병이었다. 한랭질환 환자는 79.9%(1930명)가 저체온증, 15%(363명)가 동상이었다.시도별로는 경기(2031명), 경남(1234명), 전남(1091명) 순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많았고, 경기(472명), 서울(237명), 강원(208명) 순으로 한랭질환 환자가 많았다.연령별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부활동이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40~60대가 온열질환에 취약했다. 50대 환자는 2581명(22.1%), 40대 환자는 1866명(16.0%), 60대 환자는 1800명(15.4%)이었다. 한랭질환 환자는 50대(502명, 20.8%), 60대(404명, 16.7%), 80대(402명, 16.6%)순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모두 여성(25.1%)보다는 남성(74.9%)에게서 많이 발생했다.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약 4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만9990건의 난방비를 긴급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우 난방비만 지원하던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올해부터 냉방비 지원까지 확대하기도 했다.인재근 의원은 “폭염 및 한파가 자연재난으로 새롭게 규정된만큼 무더위·한파 쉼터 운영 점검 등 취약계층 폭염·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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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시대가 코앞인 만큼,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는 '액티브시니어'가 늘고 있다. 실제 70대에도 시니어모델 학원을 알아보거나 유튜브를 공부하는 등 새 인생을 설계하려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노년기 인생 2막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건강'이 필수다. 특히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예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나이 들어서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반찬은 싱겁게, 고기는 챙겨 먹자고령에 접어들수록 식사가 부실해지기 쉽다. 노인들이 요리를 할 때 지나치게 짜게 하거나 싱겁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각이 둔해진 탓이다.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유두나 미뢰 등 여러 신체기관들이 노화가 진행될수록 변형되기 때문이다. 대전 글로벌 365mc병원 이선호 대표원장은 "노인은 성인에 비해 짠맛에 3.5배 더 많이 둔감하다"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중조절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단백질이 배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도 노인 건강에 해롭다. 나이가 들면 소화기능과 저작기능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안 먹게 된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대다수 노인은 흰밥과 김치, 찌개 등으로 식사를 가볍게 때운다"며 "하지만 이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편중된 건강에는 최악의 식단"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병원장은 "또한 노인은 치아가 약해지면서 고기 등 단백질 음식 섭취가 떨어질 수 있어 노화에 따른 근손실을 대비하기 어렵다”며 “고기는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섭취하고, 육류가 부담스럽다면 두부, 생선, 계란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초대사량 챙기고… 무리한 운동 금물나이 들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 노인은 단순히 근육 양만 줄지 않고, 각각의 근육세포가 내는 힘까지 떨어진다. 환갑을 넘어서면 근육량이 매년 3%씩 감소한다. 이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일상 중 빨리 지치게 된다. 배가 볼록해지고 다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면 이미 '근손실 적신호'다. 장년층에서의 근력감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운동을 시행하면 이같은 현상을 늦출 수 있다.우선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매일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면 오히려 다칠 우려가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보다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는 '춤'을 시도하거나, 수중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골밀도를 높이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걸을 때에는 등산 등 경사가 있는 곳보다 평지를 힘차게 걷는 게 좋다. 장년층에 접어들면 대부분 관절 질환이 생기는데 계단을 무리하게 오르내리는 것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령자가 생활습관을 바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보건소를 찾는 것도 좋고, 고혈압약·당뇨약 등 약을 타러 갈 때 찾는 병원에서 상담받는 것도 방법이다. 더욱 체계적인 관리를 고려한다면 비만클리닉에서 상담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안 병원장은 "장년층의 경우 한두 가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젊은 사람처럼 다이어트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럴 경우 건강상담부터 생활개선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비만클리닉 등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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