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더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올여름 유독 예년보다 더위를 많이 느껴 힘들다면 갑상선 문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더위를 느낄 때와 증상이 거의 똑같아 발병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갑상선 질환은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 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체온 올라 안면홍조, 갱년기 증상과 혼동하기도갑상선 호르몬은 세포 내의 대사활동을 촉진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 호르몬 조절이 어려워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이 호르몬이 필요 이상으로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 호흡, 소화 작용 등이 지나치게 활발해진다. 이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안면홍조, 심하게 땀을 흘리는 증상 등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단순히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릴 때, 갱년기로 인해 더위를 많이 느낄 때와 비슷해서 증상만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다만, 심한 더위와 함께 ▲심한 감정 기복 ▲빠른 맥박과 호흡 ▲배변 횟수 증가 ▲잦은 설사 ▲식욕증가 ▲체중감소 ▲여성의 경우 월경의 양이 감소나 주기 불규칙 등 증상을 동반한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더 높다. 드물게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 눈이 튀어나오는 안구돌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가족 중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꼭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혈액검사로 진단, 치료 안 하면 심부전 위험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부분 갑상선에 대한 '자가항체'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 몸에 자가항체가 생기면 특정 세포를 무한정으로 자극해 질병을 발생시킨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항체가 생기면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과도한 호르몬 분비를 유발한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거나, 갑상선에 혹이 생기거나, 갑상선 호르몬을 과다 복용한 경우도 유발요인으로 알려졌다.갑상선기능항진증은 혈액검사로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치료로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1~2년간 복용한다. 만약 치료를 미루면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심부전이 올 수 있다. 골다공증 위험도 커진다.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면역체계와 갑상선에 악영향을 주는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의 요인을 줄여야 한다. 예방에는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하는 요오드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이미 항진증이 생겼다면 피하는 게 좋다.
-
-
-
-
-
여름밤 무더위에 시원한 맥주만큼 달콤한 것도 없다. 그러나 덥다고 맥주를 즐기다보면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내 수분 손실이 늘면서 요로결석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요로결석 위험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부터 요관, 방광, 요도에 칼슘과 수산 같은 무기물질이 뭉치면서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물 대신 맥주나 아이스 커피를 즐기면 이뇨 작용 때문에 체내 수분 손실이 더욱 심해지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는 것도 요로결석 발병의 원인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2015년 26만 6493명, 2017년 28만 3754명, 2019년 30만 79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환자가 더욱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전체 환자 30만 7938명 중 남성 환자가 약 20만 4621명으로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옆구리 통증이 특징요로결석은 위치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옆구리나 측복부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남성들의 경우 방광이나 음낭, 고환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은 지속됐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한다. 결석이 요도를 타고 방광 근처까지 내려오는 경우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구토나 복부팽만 같은 증상이 발생하고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자연스럽게 배출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있는 데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 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요로 감염, 수신증 등이 있다. 요로결석 환자가 요로감염이 동반될 경우 신우신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장에 물이 차는 수신증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만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4mm 이상 크기 크면 시술 해야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3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로 소변과 함께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하지만 4mm 이상의 크기가 큰 결석은 자연배출이 어려워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경하배석술, 경피적 신쇄석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최근에는 주로 비수술적 치료인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는데,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결석이 있는 부위에 2000~4000회의 충격파를 발사하고 잘게 부숴 소변으로 자연 배출 될 수 있도록 한다. 통증이 적고 대부분의 결석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요로결석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러 이유로 수분 섭취가 줄어들었을 때 나타난다"라며 "옆구리에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이 생기고 배뇨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평소 예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체내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루 2~3리터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
-
마스크가 일상화된 요즘 ‘마스크 입냄새’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다. 보통 구강 위생을 철저하게 진행하면서 대부분 나아지지만, 개선이 안 된다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편도결석이다. 편도결석은 편도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이 뭉쳐서 발생하게 된다. 심한 입 냄새가 생기고,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들 수 있다. 결석은 한번 제거하더라도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를 원하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음식 찌꺼기와 세균 똘똘 뭉쳐 생기는 편도결석편도결석은 편도에 생긴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돌처럼 뭉쳐 발생한다. 편도와라고 불리는 편도에 있는 구멍은 원래 매우 작은데, 만성 편도염 등을 자주 앓다 낫다 하면서 커지게 된다. 구멍이 커지면 구멍 속에 음식 찌꺼기가 잘 끼게 되고, 음식 찌꺼기에 세균이 발생해 작은 알갱이가 되는 것이다. 보통은 쌀알 크기 정도의 작고 노란 알갱이인데, 딱딱하지는 않고 무른 형태다. 편도결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현상이지만 구강 위생이 불량한 경우에 세균증식이 많아져 더 잘 생길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는 “만성 편도염이 있는 경우 또는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질환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많이 발생한다”며 “편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커도 잘 생긴다”고 말했다.역한 입 냄새와 이물감이 주증상편도결석의 대표 증상은 심한 입 냄새, 또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을 느끼기도 하고 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한번 발생한 편도결석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가끔 기침이나 구역질을 할 때 저절로 빠져나올 수도 있지만, 보통은 물리적인 조작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이영찬 교수는 “간혹 환자 스스로 집에서 면봉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제거하기도 하는데, 제거 자체도 힘들뿐더러 상처가 나거나 세균 감염을 통한 편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환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구멍이 깊고 더 많이 양이 있을 수 있어서 병원을 찾아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재발 막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편도절제술 병원에서는 대부분 흡인 치료로 결석을 제거하는데, 재발이 잦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혹은 6개월에 한 번 병원을 찾아 결석을 제거 받게 된다. 레이저나 약물치료를 통해 결석을 제거하고 구멍을 막기도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편도 자체를 없애는 수술이다. 편도염 등 편도질환을 1년에 3번 이상 앓는 경우, 편도결석의 재발이 너무 잦고 통증이나 극심한 입 냄새, 이물감 등 문제가 지속 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편도절제술 후 통증 유의하게 줄여, 환자 만족도 높아편도절제술은 어린아이들도 많이 하는 수술이지만, 성인의 경우 수술 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수술 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코블레이터를 통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코블레이터를 통한 편도절제술은 고주파(radio-frequency)에 의해 발생한 저온의 열을 이용해 근육층으로부터 편도를 절제하는 수술방법이다. 기존의 수술방법에 비해 저온의 열(60°C)을 발생시켜 조직 절개 및 절제와 지혈이 동시에 가능해서, 편도 주변 조직의 열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을 감소시킨다. 이영찬 교수는 “편도결석이 자주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고 가글액으로 구강 내 청결을 잘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며 국민들의 정신건강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한 시장조사 업체의 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1명이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다. 전문가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가 장기화되면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심리 방역이 필요한 시기다.국민 10명 중 7명, "내 삶은 불행하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이 지난 7월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코로나 블루’와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무려 71.6%가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문제(37%)’였다. 더불어 다양한 인간관계(타인과의 관계 18.7%, 배우자와의 관계 15.6%, 인간관계 전반의 문제 15.2%, 가족관계 14.1%)에서 불행의 원인을 찾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정신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절반 이상이 요즘 마음의 문제나 심리적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및 젊은 층의 심리가 불안정한 모습이다. 전체 69.7%는 “최근 주변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 많아졌다"고 답했고, 83%는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극복할 과제”라고 답했다. 현대인의 정신 장애와 심리 질환의 원인으로는 주로 ‘지나친 경쟁’과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꼽았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가 심리 상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자 중 절반 이상(53.2%)이 “요즘 제대로 된 외출을 하지 못하는 것에 답답함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3명 중 1명(35.2%)은 자신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10명 중 7명(69%)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행위에도 더욱 날카롭고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응답했다. 사회 전반에 대한 정신건강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우울감 느껴진다면, '언택트 소통'이 필요한 때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타인과의 소통이 줄어드는 게 우울감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따라서 직접 만나 대화할 수 없더라도, 타인과의 ‘소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SNS를 통해 근황을 공유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우울감을 느끼거나, 어려운 일이 있다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소중한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전화나 메신저 등을 이용해 털어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스마트폰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과도하게 찾아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계획이나 준비 없이 계속 충격적인 소식이나 장면을 보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한편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혼자서 극복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거나 국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협력해 국가트라우마센터를 통해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건강 전문요원들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면 된다.
-
-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97명 늘었다. 국내 발생만 283명이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058(해외유입 2676명)명이며, 신규 격리해제자는 72명으로 1만4006(87.22%)명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현재 격리된 환자는 1746명이며, 이중 위·중증 환자는 12명이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없어, 누적 사망자는 306명(치명률 1.91%)이다.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150명, 경기 94명, 부산 9명, 인천 8명, 강원 5명, 광주 4명, 충남, 경북 각 3명, 대구, 전남 각 2명, 세종, 충북, 전북 각 1명이다.
-
오랜 장마와 장마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은 각종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안질환, 소화기질환, 벌레 물림 등이 있을 때 상처가 심하지 않고 요즘처럼 병원에 가기 꺼려지는 환자들은 집에서 간단히 약을 발라 처치하곤 한다. 이때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의 자문을 얻어 여름철 자주 사용하는 의약품 사용법을 알아본다.▶안약=습한 날씨에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나 세균감염이 생긴 결막염은 반드시 항균점안제 투여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점안제를 투약할 때는 투약 전 손을 깨끗이 씻고, 점안제의 색이 변한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용기의 끝이 눈꺼풀과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점안제는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만약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사용한다면 투약 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한다. 보존제가 없는 1회용 점안제는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항균점안제 투약 후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진, 자극감 등이 발생하면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한다.▶연고=여름에는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 등이 잘 생긴다.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에 사용되는 연고는 무피로신, 퓨시드산, 바시트라신, 폴리믹신비, 네오마이신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는데, 이는 치료에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넓게 사용하면 전신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 또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며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단한다. 피부연고제를 바를 때는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환부 또한 타월로 가볍게 닦아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연고제는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더 많은 것은 아니므로 사용설명서에 따라 정해진 부위에 적당량만 바른다. 용기 끝부분이 환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봉을 사용해 바르면 좋다.▶지사제=설사 증상이 있으면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턱대고 지사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병균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사제는 설사의 원인 치료보다는 증상을 개선하기 때문에 수일간 복용해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계속 사용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다. 한편, 설사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할 것을 권한다.▶모기기피제=모기기피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한다. 기피제는 속옷,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기피제를 뿌린 옷은 바로 세탁한다. 만약 어린이에게 사용한다면, 직접 피부에 뿌리지 말고 어른 손에 덜어서 발라줘야 한다. 유효성분에 따라 어린이가 사용 가능한 제품인지도 확인한다. 기피효과는 보통 4~5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자주 바를 필요는 없다.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모기기피제는 진드기 기피 성분도 함유하고 있으므로, 진드기기피제를 중복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난 후,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장마와 폭우로 재배지가 비 피해를 입고, 상태가 좋지 않은 채소가 많아 출하가 원활하지 못한 탓이다. 비싼 값에 채소를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몸에 좋은 식품을 안 먹을 순 없다. 이럴 땐, 평소에 버리던 채소의 껍질을 활용하면 더 알뜰하게 요리할 수 있다. 껍질에 든 영양소와 껍질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알아본다.무 무 껍질에는 무 알맹이보다 비타민C가 2배로 많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또한 배변 활동을 돕는 식이섬유와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도 들었다. 무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이소티오시안산염'은 껍질에도 들어있는데,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목이 아플 때 껍질째 무즙을 내어 먹으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무 껍질은 반찬을 만들 때도 다양하게 활용한다. 생선조림에 넣으면 비린내가 줄어들고, 오징어 초무침·골뱅이무침 등에 채 썰어 곁들이면 아삭한 식감이 더해진다. 또 껍질을 말려 들깻가루와 볶아서 반찬으로 먹을 수도 있다.양파 양파 껍질엔 '퀘르세틴'이 풍부한데, 해당 성분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양파 알맹이보다 껍질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플라보노이드가 30~40배로 더 많다. 몸에 좋은 양파 껍질은 요리에 필요한 육수를 만들 때 넣거나, 끓는 물에 넣어 차로 우려 마신다. 껍질을 말려 가루를 내면 설탕을 대신하는 천연 조미료로 쓸 수도 있다. 또한 김치 담글 때 껍질을 넣으면 신맛은 줄고 감칠맛은 늘어난다.단호박 단호박 껍질엔 페놀산이 들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한다. 또한 칼슘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단호박을 쪄서 먹은 후에 껍질이 남으면, 채 썰어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단호박 껍질, 견과류, 꿀을 넣고 갈면 고소하고 달콤한 음료로도 먹을 수 있다. 익히지 않은 단호박 껍질은 3~4일 동안 말려 차로 끓여 마시는 것도 좋다.당근당근 껍질엔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 폴리아세틸렌이 풍부하다. 폴리아세틸렌 성분은 세포가 재생하는 것을 도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고 몸속 염증을 해소한다. 당근 껍질을 물에 우려 밥을 짓거나 육수를 내면 껍질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당근·양파 껍질을 물에 함께 넣어 끓이고 취향에 따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과 꿀을 추가하면 몸에 좋은 차가 된다.
-
-
-
-
손으로 귀를 막아보면 답답하다. 소리도 안 들리고, 방향 감각을 잡기도 힘들어진다. 듣는 것과 방향을 담당하는 청각이 아예 사라지면 어떨까. '난청' 환자는 매일 그렇게 보내고 있다.◇난청 있으면 인공와우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난청이 있으면 최대한 청각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초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보청기'가 있지만 이미 청각이 사라진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대신 외부기계가 소리를 뇌로 입력해주는 '인공와우' 수술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는 "귓속에 달팽이관을 대체해주는 기기를 심는 인공와우 수술은 난청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며 "인공와우가 소리를 뇌가 알아들을 수 있는 청각신호로 바꾸면서, 난청 환자도 소리를 듣게 해준다"고 말했다.인공와우 수술은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고가의 수술비용(약 4200만원)이 발목을 잡는다. 어렸을 때부터 난청이 있으면 언어발달, 발음 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19세 미만 난청 환자에게 양쪽 인공와우 수술 비용을 보조해주고 있다. 하지만 전체 난청 환자 33만7000여 명 중 19세 미만은 약 4000명으로, 실질적으로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적다. 또 19세 이상 성인에게는 한쪽 귀에만, 평생 한 번만 보험이 적용되는 '반쪽'짜리 지원을 해주고 있다. 이에 한쪽 귀만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는 성인이 많다.대전광역시의회 우승호 의원은 인공와우 수술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온 '난청 환자'다. 어렸을 때부터 난청을 앓아온 우승호 의원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의 아버지도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청력을 찾았다.우승호 의원은 "2017년 왼쪽에만 인공와우를 삽입했을 때도 좋았지만, 그때는 전화통화를 오래 할 수가 없었다"며 "1년 뒤 오른쪽까지 인공와우를 넣고 나서는 일상에 제약이 크게 사라졌다"고 말했다. 우승호 의원과 수차례 통화했지만, 청각장애가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인공와우 수술 급여기준을 청년층까지 확대하기 위해 우승호 의원은 건의안을 발표하는 등 청각장애인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우 의원의 건의안에는 ▲인공와우 양쪽 귀 수술 지원 대상을 19세 이상 청년까지 확대 ▲인공와우 급여개수는 내구연한을 두고 계속 지원 ▲이식수술 후 사후관리 지원대책 마련 등 내용이 담겨있다. 우승호 의원은 "인공와우 보험 적용 나이가 19세 미만으로 제한돼,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에 접어드는 청년 청각 장애인들에게 진입 장벽이 있었다"고 말했다.◇한쪽만 들리면 대화 힘들고, 방향 감각 못 잡아인공와우를 한쪽이라도 하는 게 어디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물론, 아예 들리지 않는 경우보다는 낫지만, 들리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최병윤 교수는 "한쪽 청력만 들리고 나머지 한쪽은 못 듣는 '일측성 난청' 상태와 비슷해진다"며 "청각은 양쪽이 들려야 제대로 작동하는데, 한쪽 귀만으로는 제 기능을 못 한다"고 말했다.한쪽 귀만 들리기 시작하면 일단 목소리가 커진다. 귀가 한쪽만 들리면 청력이 정상인 사람보다 4~5㏈(데시벨) 정도 작게 들리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측성 난청일 경우 소리가 작게 들려 불편함이 생긴다. 난청 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더 크게 이야기해달라고 말하기 때문에 결국 대화를 피하게 된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상황이 더 나빠진다. 양쪽 귀가 다 들리면 듣고 싶은 소리를 선별하고, 필요 없는 소리를 차단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한쪽 귀만 있으면 모든 소리가 다 들리면서 대화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까지 이어진다. 최병윤 교수는 "대화가 힘들어 사람 만나는 걸 피하다보면 우울감이 생길 수 있고, 활동량도 감소해 전신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가장 큰 문제는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사람은 양쪽 귀를 사용해 방향을 예측하지만, 한쪽 귀만 들리면 어떤 소리가 어느 거리에서 오는지 구분이 어렵다. 최병윤 교수는 "양쪽 귀가 들리지 않으면 활동범위가 적어 위험에 덜 노출된다"며 "하지만 한쪽만 들리면 활동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지 못하는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쪽 청각세포가 정상인 일측성 난청 환자는 청력 쏠림현상을 양쪽으로 배분해주는 골도보청기, 크로스보청기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완할 수는 있다. 최병윤 교수는 "하지만 인공와우로 청력이 회복된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어 인공와우 수술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호 의원은 "다양한 연구에서도 양쪽 인공와우를 받으면 방향감각도 좋아지고, 의사소통능력도 보존되는 만큼 난청 환자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