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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수업, 재택 근무가 증가하고,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질병인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s Syndrome)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디지털 질병’, ‘현대인의 병’으로도 불리는 VDT증후군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를 오래 사용해 생기는 눈의 피로, 어깨·목·손목 등의 통증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거북목증후군 등이 있다.4년 새 1.4배 증가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 4가지 대표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6년 722만 4179명에서 2019년 780만 181명까지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5885억여원에서 8248억여원으로 약 140% 증가했다. 최근 4년(2016~2019년)간 누적 진료인원은 3776만 3522명으로, 이 중 여성(2310만 2573명)이 남성(1466만 949명)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50대(21.0%), 40대(17.5%), 60대(16.2%) 순이었는데, 미성년(20대 미만) 진료인원도 237만 4888명(6.3%)에 달해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누적 진료비는 3조 470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근막통증증후군 환자가 가장 많아증상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진료인원은 근막통증증후군이 301만 66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구건조증 237만 4482명, 거북목증후군 223만 6200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 2863명 순이었다. 총 진료비는 거북목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안구건조증, 손목터널증후군 순이었지만,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손목터널증후군(31만 9000원), 거북목증후군(12만 9000원), 안구건조증(9만 4000원), 근막통증증후군(8만 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인재근 의원은 “VDT증후군이 악화될 경우 디스크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시대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대의 특성에 대응하는 질병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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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73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4164명이며, 이 중 2만1886명(90.57%)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22명(치명률 1.75%)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64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25명, 서울 19명, 부산, 인천 각 5명, 울산 4명, 충남, 전북 각 2명, 대전, 경북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9명이다. 이 중 2명이 검역에서 발견됐고, 그 밖에 지역별로 경기 2명, 대구, 세종, 충북, 전북,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유럽 4명, 중국 외 아시아 3명, 아메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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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229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질병관리청이 밝힌 2303명보다 8명 적은 수치로, 질병청의 수치 정정에 따라 접종자가 감소했다.4일 질병청은 “조사 중인 정부 조달 물량 접종 건수는 3일 기준으로 2295명”이라며 “지자체에서 일부 수치 정정이 있어 감소했다”고 말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7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361건), 전북(326건), 인천(214건), 경북(161건), 서울(149건), 대구(105건), 부산(101건), 충남(74건), 세종(51건), 전남(40건), 대전(17건), 경남(14건), 제주(8건), 충북(1건) 등의 순이다.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혔으나 9월 25일 이후부터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1천362명→1천910명→2천290명→2천303명으로 연일 증가했다. 마지막 수치는 2303명에서 2295명으로 조정됐다.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몸살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신고한 사람은 현재 12명으로 더 이상 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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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한다. 가을은 야외활동 중 진드기와 각종 세균 때문에 감염성 발열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해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가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의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벌초 등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유행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추석연휴를 맞아 사람이 드문 야외는 괜찮을 거라는 생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발열성 감염 질환은 증상이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와 유사해 본인 건강은 물론 의료기관 및 방역체계 혼선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에 미리 예방 수칙을 파악해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야외활동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쯔쯔가무시병, 진드기 통해 감염가장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 질환은 쯔쯔가무시병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를 본 전체 인원은 4005명으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부터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11월 절정을 이루다가 감소했다. 이는 쯔쯔가무시병 매개인 진드기 유충이 9월에 나타나 11월에 가장 많아지는 것과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가 겹치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들판이나 풀숲에 살고 있는 들쥐 등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주로 팔이나 다리, 목 등 외부에 노출된 부위에 물리는데 1∼3주 정도의 잠복기 후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두통 등이 초기 증상이며 이어 근육통, 구토, 기침, 복통, 인후염 등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난다. 심할 경우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오한, 발열, 두통, 전신쇠약, 근육통 등은 쯔쯔가무시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는 독감이나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다. 차이가 있다면 가려움증이 없는 발진과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mm 가량의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다.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 야외 활동력과 발진, 가피 등 특징적 소견으로 진단하며 이후 혈액 검사, 유전자 검출법 및 배양법 등으로 확진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독시사이클린,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를 사용한다.쯔쯔가무시병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하기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기 ▲풀밭에 옷 벗어두지 않기 ▲야외 작업 시 토시, 장화 등을 활용해 피부 노출 최소화하기 ▲야외활동 후 샤워하기 ▲야외활동 후 옷은 세탁하기 등이 있다.유행성출혈열, 들쥐 배설물 통해 전염유행성출혈열은 신증후군출혈열이라고도 불리는데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 푸우말라바이러스 등이 원인균이다.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이나 침을 통해 바이러스가 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기증상은 독감과 유사하다. 고열과 두통,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이며 감염 후 3∼5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쇼크 증상이나 단백뇨, 빈뇨,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출혈은 각종 장기에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유행성출혈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생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들쥐의 분변이나 오줌이 배설 된 풀숲에서 휴식이나 야영을 피하고 배설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며, 감염 위험이 있는 업무를 할 경우 예방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키워두는 것이 좋다.렙토스피라증, 상처 주의해야렙토스피라증은 가축이나 야생 동물의 소변을 통해 전파되며 그로 인해 오염된 강물, 지하수, 흙과 접촉해도 감염이 된다. 감염 후 7∼12일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갑자기 시작되는 발열과 두통, 오한, 종아리와 허벅지 등에 심한 근육통, 충혈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할 경우 급성 신부전증, 전신의 출혈 등과 같은 증세를 보이며 황달이나 신장 손상이 발생할 경우 30%는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렙토스피라증은 살짝 긁히는 정도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긴 옷이나 토시 등을 착용해 상처가 나는 것을 예방하고 감염 가능성이 있는 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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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급성염증이 생긴다. 급성염증과는 다르게 반복적이고 오랫동안 염증이 축적되어 생기는 만성염증이 있다. 만성염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잠복해 있다가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만성염증 암 발병률 높여만성염증은 혈관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체를 손상시킨다.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한다.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부터 습진·건선 같은 피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천식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유발한다.만성염증은 암 발병률을 높이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남성은 38%, 여성은 29% 증가했다. 만성염증은 뇌 세포를 파괴해 우울증, 알츠하이머성 치매도 일으킨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사망자의 뇌 신경세포를 살펴보니 만성염증이 확인됐다. 근육감소증도 유발한다. 염증물질을 만들 때 단백질을 사용하면서 근육에 전달되는 단백질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슈쿠토쿠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만성염증군의 근감소증 발병률이 대조군보다 1.5배로 높았다. 이외에 잇몸병, 대장염, 지루성 피부염 등 각종 염증질환을 유발한다.만성 염증, 내장지방, 스트레스 등 원인만성염증은 왜 생길까? 첫째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이나 흡연 중 니코틴이 몸 속에 들어오거나 첨가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이런 물질들을 없애기 위해 염증 반응이 생긴다.둘째 내장 지방이 몸 안에 쌓이거나 혈액 속 당·지질이 많을 때도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 내장 지방 자체가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 당·지질을 없애려는 과정과 당·지질이 혈관을 손상시키는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나온다.셋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을 초래한다.넷째, 평소 너무 몸을 안 쓰거나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염증이 생긴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해서다.질병이 없는데도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거나 통증이 몸 곳곳에서 나타난다면 만성염증을 의심하고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원인제거와 함께, 체내 순환을 원활히 만들어야 만성염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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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에 피를 보내는 '동맥'의 손상은 한 곳에만 발생하지 않고, 전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동맥 중 관상동맥(심장), 뇌동맥(뇌), 말초동맥(팔다리) 중 2가지 이상에 문제가 생긴 '다혈관질환'은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전신에 나타나는 '다혈관질환'동맥은 완전히 막히거나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또 동맥은 서로 연결된 '공동체' 형태로 한 곳이 아프면 다른 곳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이에 증상이 없는 상태로 천천히 다른 동맥까지 손상되면서 '다혈관질환'이 나타난다.같은 혈액이 돌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동맥이더라도 상태가 비슷하게 나빠질 수 있다. 실제로 관상동맥질환, 뇌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은 서로를 부르는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 연구에 따르면 말초동맥질환자 45%에게 관상동맥 협착이 있었고, 33%는 뇌로 가는 동맥이 좁아진 상태였다.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상동맥환자 중에서는 25%가 뇌동맥질환이, 10%에서 말초혈관질환이 있으며, 뇌동맥질환자는 약 3분의 1이 심장질환을 갖고 있다. 특히 말초동맥은 지름이 5~10㎜ 정도로 다른 혈관보다 2.5배 넓어 증상이 가장 뒤늦게 나타나므로, 여기에 문제가 생겼다면 이미 다른 동맥도 협착됐을 가능성이 크다.무엇보다 다혈관질환은 단일질환일 때보다 치명도가 높다. 단순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2~3%지만, 다혈관질환이 되면 사망률은 10~20%로 최대 6배 이상 증가한다.다혈관질환 위험도는 동맥 흐름을 방해하는 '동맥경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은 나이다. 나이가 들수록 전반적인 동맥 탄력성이 떨어지고, 노폐물이 쌓이면서 다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로 동맥질환이 있는 노년층 중 30~40%는 다혈관질환이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남성은 45세부터, 여성은 55세부터 동맥 건강을 특별히 챙겨야 한다.기름진 음식·과음 등 나쁜 생활습관 모두 동맥상태를 악화하지만 그중에서도 담배가 치명적이다. 담배의 수많은 독성물질은 전신 혈관을 돌아다니며 혈관벽에 상처를 내고,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혈관 건강의 척도인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가 높은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비만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모두 앓는 '대사증후군'은 다혈관질환 위험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다.동맥질환 있다면 다른 동맥도 검사해야중장년층부터 동맥 검사에서 한 곳이라도 문제가 생겼다면 다른 동맥도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비만 환자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다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다혈관질환 치료의 핵심은 최대한 빨리 동맥경화를 발견하는 것이다. 심장동맥은 '운동부하 검사'와 칼슘 측정을 통한 '석회화 지수 검사'로 진단한다. 뇌동맥은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로, 말초동맥은 팔과 발목의 혈압을 비교하는 '발목상완지수'나 '초음파검사'로 진행한다.치료는 막히거나 좁아진 동맥을 개통하는 스텐트시술 등을 이용한다. 이미 동맥 변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증상이 한 번 이상 나타난 고위험군에서는 아스피린·항응고제 병용요법으로 사망·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다혈관질환을 개선하려면 생활습관 관리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50대 이상이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어느 때보다 지키는 것이 권장된다.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은 멀리하고, 술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 특히 흡연 정도에 따라 동맥상태가 좌우되는 만큼 금연은 필수다.'강도 높은' 운동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공원이나 강변을 산책하는 게 운동이라 생각하지만 숨이 차오를 정도의 운동을 해야 혈액순환이 촉진돼 동맥건강에 영향을 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강도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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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식생활이 육류 및 가공식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보건복지부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신규 암 환자 23만2255명 중 대장암 환자가 전체 암 환자의 12.1%인 2만8111명으로 위암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대장암 5~15% 유전성 요인…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가장 많아대장암은 항문에서 15cm까지를 일컫는 직장에 발생하는 직장암, 그 이상의 부위에 발생하는 결장암으로 분류된다.대장암은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라고 불릴 만큼 조기 검진을 통해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암종으로 꼽힌다. 하지만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식이 요인, 비만, 유전성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 질환, 신체 활동 수준, 음주, 50세 이상의 연령 등이 있다. 특히 전체 대장암의 약 5~15%는 유전성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부모나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대장암 검진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유전성 대장암 중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는 질환은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이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흔한 유전질환이다. 유전자 결함으로 DNA 복제 중 발생하는 오류를 수정하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발생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설창안 전문의는 “DNA 복제 중 잘못된 DNA의 결합이 발생하고 돌연변이가 대량으로 축적되어 발암 기전이 급격히 빨라져 대장암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특징은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나타나고 우측대장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과 관련된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의 경우, 일생 동안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40~80%에 이르며,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에 걸릴 확률이 약 25~60%, 난소암은 4~12%로 보고되고 있다.유전성 대장암, 유전자 변이 파악 통한 맞춤형 관리 필요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환자들은 치료와 예방이 다른 대장암 환자들과 다르게 이뤄져야 한다.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맞춤형 관리를 해야하는 것이다.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로는 MLH1, MSH2, MSH6, PMS2, EPCAM 등이 대표적이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로 인해 잘 알려진 유전성 유방암 발생 주요 원인인 BRCA 유전자만큼 유전성 대장암의 발생 원인으로 MLH1, MSH2 유전자가 유명하다.지난 8월부터는 MLH1, MSH2 단일 유전자 검사의 급여 적용 기준이 신설되어,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의심 환자 중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최근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진단을 위한 검사로, 여러 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찾아내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패널 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NGS 패널 검사는 특정 질환과 관련된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으로, 유전체 분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설창안 전문의는 “최근 유전성 대장암에 있어 중요한 유전자로 꼽히는 MLH1, MSH2 검사에 대한 급여 기준이 신설되는 등 암 관련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한 가계 내에서 연속된 2차에 걸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나 평균 대장암 발병 연령인 50세보다 일찍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NGS 패널 검사를 통해 암의 유전성 여부를 확인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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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재채기와 콧물로 불편함이 크다.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재채기·맑은콧물·코막힘알레르기 비염은 코에 있는 점막이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등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다. 이중 2가지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재채기와 콧물은 보통 아침에 일어날 때 심했다가 오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비염에서도 동반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할 수는 없다. 이외에 코 주위 가려움증, 냄새를 못 맡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의 한 범주로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구분된다”며 “집먼지진드기나 곤충의 사체및 분비물, 꽃가루,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하고 담배 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감기와 원인 달라… 산모, 약물치료 시 주의알레르기 비염은 일면 감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부터 다르다. 감기는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감기를 흔히 급성 감염성 비염으로 부르는 이유다.콧물과 기침 등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감기는 몸살이나 열 등을 동반하고 재채기도 상대적으로 횟수가 적고 하루종일 지속된다. 또 알레르기 비염은 1~2달 이상 지속되지만 감기는 대부분 1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콧물 역시 맑은 콧물보다는 끈끈한 분비물이 특징이다.알레르기 비염 발생빈도는 성인 약 10~30%, 소아 약 40%로 높은 편이다. 국내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지난 1997년 발표된 문헌에서는 1.14%에 불과했지만 2014년 발표된 전국 단위 연구에서는 16.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알레르기 비염 의심환자가 병원에 오면 먼저 문진을 통해 증상, 병력을 듣고 유전력이나 주거환경, 과거 치료병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 이비인후과적인 검사로 비경검사와 비내시경 검사 등을 시행하고 알레르기 항원을 확인하기 위해 피검사와 피부반응 검사 등을 진행한다.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크게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수술요법 등으로 나뉜다. 환경요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은 후 그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치료다. 약물요법은 약물을 통해 증상을 줄인다. 면역요법은 유일하게 완치가 가능한 치료로 원인 항원을 환자에게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하는 방식이다. 다만 3~5년 정도 장기간 치료가 요구된다. 점막이 너무 비대해 호흡이 곤란한 경우에는 수술요법을 병행한다.산모는 약물치료에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산모는 비염을 앓게 되는데 이는 임신으로 인해 증가하는 체액량(대부분 혈액) 때문이다. 대부분 출산 후 2주 이내에 호전된다. 김동현 교수는 “임신 전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다면 가능한 약물을 쓰지 않고 비강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며 “심할 경우 산부인과 의료진과 협조해 가급적 안전한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스프레이 제제를 쓰게 된다”고 말했다.원인 물질 피하고 실내환경·위생 관리 필요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해야 한다. 갑작스런 온도변화에도 비염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외출 시 마스크 또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절기 실내 적정 온도는 22~23도 내외, 적정 습도는 50~60%다.개인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체내와 체외 수분 함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분을 자주 보충해줘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김동현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 있는 영유아는 최소한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진행하고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 또는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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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전 아이가 눈을 잘 못 마주치거나, 눈을 자주 찌푸린다면 ‘약시’를 의심해야 한다.최근 유아의 TV, 스마트폰, PC 이용률이 늘면서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력표 검사를 하면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나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약시’를 만 10세 이후에 발견하면 교정이 힘들어 심각한 시력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약시에는 사시약시, 폐용약시, 굴절이상약시, 굴절부등약시, 기질약시 등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중앙대병원 안과 문남주 교수는 “사시가 있으면 각각의 눈에 물체가 맺히게 되는 부분이 달라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한 눈에서 오는 시각정보를 무시하게 되고, 결국 많이 사용하는 눈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만 억제된 눈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약시의 치료율은 만 4세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율이 95%이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경우 자신의 시력이 좋은지 나쁜지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데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서는 만 3세가 되면 안과에 가서 시력검사를 받도록 해야 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지속적인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문남주 교수는 “약시의 경우 가능한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며 “간혹 약시의 치료시기를 놓쳐 성인이 되어서까지 심각한 시력장애가 생기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고 말했다.아이를 관찰했을 때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눈을 찌푸리거나 째려보며 사물을 보는 경우 ▲유난히 햇빛 등에 눈부심이 심하고 ▲TV나 책을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거나 ▲독서나 놀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넘어지는 등 증상 중 1~2개 이상이 있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문남주 교수는 “10살 이전 아이의 한쪽 눈을 가리고 관찰했을 때 안 보여서 눈가리개를 뗀다던지, 눈가리개 주변으로 보려고 한다든지, 눈앞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 보지 못하면 약시를 의심해야 한다”며 “초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될 가능성이 상당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약시 소견이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안 보이는 눈의 발달을 위해 약시의 원인을 교정하게 된다. 우선 약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눈꺼풀 처짐, 백내장 같은 기질적 이상을 치료하고, 굴절이상은 안경을 사용하여 교정해 준다.한쪽 눈에 약시가 있는 경우 정상 시력 눈의 ‘가림치료’를 통해 약시안의 시력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며, ‘가림치료’의 효과 정도에 따라 가리는 시간과 기간을 정하게 된다.사시가 동반된 경우에는 굴절이상 교정과 가림 치료를 병행하면서 사시안의 시력 및 사시의 호전 여부를 확인한 다음 필요시 사시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문남주 교수는 “전반적인 시력 발달이 완료되는 10세 이전에 안경교정이나 가림치료를 권유하며 시기가 빠를수록 효과가 좋다”며 “약시의 발생 및 시력 회복이 가능한 민감기가 10살 정도까지로 보고되고 있어 가능한 약시를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10살이 넘어서 시작한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며, 약시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수록 가림 치료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10살 이상의 소아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문남주 교수는 “약시 치료의 종료 후 약시의 재발률은 6~75%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며 “약시 치료가 성공한 후에도 안과 의사의 치료방침에 따른 주기적 검사를 통해 약시 치료 성공시의 시력 및 양호한 양안 시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