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아기를 안을 때, 서로 살을 맞대면 아기의 통증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대학·캐나다 요크대학 연구팀은 생후 약 3개월 27명을 대상으로 엄마가 아기를 안는 방법에 따라 아기가 느끼는 고통이 변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아기의 발꿈치에서 혈액을 채취해 고통을 느끼게 한 후, 옷을 벗거나 입은 상태의 엄마가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의 아기를 안게 했고 아기의 뇌 활동을 뇌파 검사(EEG)로 측정했다. 그 결과, 옷을 벗은 상태의 엄마에게 안긴 아기는 그렇지 않은 엄마에게 안긴 아기보다 통증을 덜 느꼈다. 연구팀은 엄마의 피부가 아기의 피부에 닿으면 아기의 피부가 자극돼 호르몬 '옥시토신' 분비가 늘어 통증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레베카 필라이 리델 교수는 “아기가 아픔을 느끼는 상황일 때, 엄마가 옷을 입지 않은 채로 살을 맞대서 아기를 안으면 아기의 고통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 통증 저널(European Journal of Pai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