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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가 노인 질환에 관해 꼼꼼히 알려주는 건강 지침서 '노인을 위한 치료백과'(알에이치코리아, p603)를 출간했다.우리나라는 2020년을 기준으로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5.7%를 넘어선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노인에게는 안정적이고 편안한 노후를 위한 경제적 문제만큼이나 의학적인 문제 역시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신체적인 질병 및 노쇠를 겪으며 노년기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에서는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의 의사들과 노인전문 간호사, 약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합심해 종합적인 노인 건강관리 및 정보제공을 위한 책을 집필했다. 책은 전국 오프라인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책의 구성은 1장 노인증후군, 2장 노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 및 질환, 3장 가정에서 간호하기, 4장 노인관리를 위한 의료 시스템 등 의학, 간호, 영양, 약제부터 노인 복지서비스까지 총망라돼 있다. 가정에서 노인을 돌보는 경우에 필요한 조치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집에 한 권씩 두고서 틈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우리집 주치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 한 권에 집약돼 있어 각 질환별로 별도의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치매, 호흡곤란, 골다공증, 요통, 대상포진 등 다양한 질환들을 소개했고, 365일 건강한 부모님을 위해 활용하면 좋을 팁들도 다수 소개했다.대표 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김철호 교수(서울의대 명예교수)는 “나이가 들면 가지고 살아야하는 질병의 개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예방을 통해 병이 늦게 들고, 들어도 빨리 발견하고, 발견하게 되면 잘 관리하며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만, 건강은 젊었을 때부터 관심 갖고 다양한 노력을 통해 관리돼야 보다 활동적인 노년기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호 교수 및 의료진은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6가지 실천 방법을 추천했다. ▲젊은 나이부터 노후를 준비하라 ▲자신의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라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노력하라 ▲질병의 철저한 관리 ▲노인이 된 후에도 운동과 영양관리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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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병원이 철저한 코로나 확진 환자의 복막염 응급수술에 성공했다. 30대 환자 A씨는 지난 지난 6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도 내 코로나 전담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22일 통증과 발열 증상으로 충수염 진단을 받고 당일 일산병원으로 긴급 전원됐다.코로나 거점 전담병원인 일산병원은 코로나비상대책 본부와 감염관리실, 응급수술팀, 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이 코로나 환자의 발생을 대비하여 수술 프로세스를 미리 구축하고 준비해 원스탑 수술이 가능했다.수술팀은 코로나 응급수술 프로세스에 따라 음압카트를 이용해 전원 온 환자를 곧바로 음압수술실로 안전하게 이송하고 미리 준비된 음압 수술실에서 완벽한 보호 장구를 갖춘 후 2시간가량의 응급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수술을 집도한 일산병원 외과 정재욱 교수는 “환자는 충수염에서 이미 복막염으로 진행된 상태로 조금만 더 시간이 지체됐다면 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간 준비해온 코로나 환자 수술시스템이 원활히 가동된 덕에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지난해 12월 공공병원 중 첫 번째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며 이동 동선 통제, 별도 공조시스템 및 음압시설 구축, 전담 의료진 배치 등 신속히 코로나19 진료시스템을 완료하고, 2주 만에 4개 병동을 중증환자실, 준중환자실, 중등증환자실 등 코로나 확진자 전담 치료병동으로 전환시켰다.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코로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앞장 서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환자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응급 상황에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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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변비가 심했던 40대 여성 A씨는 최근 변비 때문에 치질까지 찾아왔지만 병원을 찾기가 부끄러워 그동안 말 못 할 고통을 참아왔다. 하지만 한겨울 한파와 더불어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통증이 나날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기로 했다.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속 혈관이 수축해 혈관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항문 혈관 역시 추운 겨울철에는 다른 혈관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환자 수 64만74명 중 가장 추운 1월에 8만6646명으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항문 질환을 넓게 이르는 말이다. 항문 및 하부직장 정맥층이 늘어나고 커져 덩어리가 생긴 ‘치핵’, 항문 점막이 찢어진 ‘치열’, 항문 염증 발생으로 누공이 생긴 ‘치루’ 등이 포함돼 있다.치질은 항문 및 직장 정맥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구조적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없으나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시 과한 압력을 준 경우,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어 혈관 압력이 증가한 경우, 비만, 임신, 장시간 좌식 생활, 과음 등은 항문 주위 혈관을 늘어나게 한 경우 등이 원인이 된다. 대표 증상은 항문 출혈, 가려움증, 통증, 불편감, 항문 주위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다.이러한 치질은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해 시행하는 직장 수지 검사를 기본으로 항문경, 직장경 등을 추가 시행할 수 있으며 항문암, 직장암 등과의 감별을 위해 결장경이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약물을 통한 보존적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고무밴드결찰술, 치핵동맥결찰술 등 보조술식과 치핵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대동병원 외과 조호영 과장은 “평소 치질이 있었던 환자들이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되고 항문 정맥 혈압 상승으로 모세혈관이 부풀어 다른 때 보다 통증이나 출혈이 증가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항문 질환은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부끄러워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룰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항문의 긴장과 압력을 줄여줘야 하므로 충분한 수분 및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변비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배변 시 스마트폰이나 신문 등을 보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배변 활동에만 집중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기 위해 변의가 느껴지면 즉시 화장실로 가야하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등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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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97명 늘었다.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안팎을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만6926명이며, 이 중 6만6016명(85.82%)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51명이며,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386명(치명률 1.80%)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79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16명, 서울 102명, 부산 53명, 광주 44명, 경북 43명, 인천 40명, 충북 24명, 경남 19명, 대구 10명, 전남 8명, 강원 6명, 울산 5명, 대전, 충남 각 4명, 전북 1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은 18명이다. 7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 3명, 경기 2명,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세종, 충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8명, 유럽 5명, 중국 외 아시아 3명, 아프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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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조리법에 따라 영양성분이 파괴되거나 유실될 수 있다. 채소에 함유된 영양성분을 최대한 보존한 채 섭취하고 싶다면, 적절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게 좋다.양배추양배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삶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미네랄·엽록소 등과 같은 열에 약한 성분을 파괴하는 조리법이다. 위가 약한 사람은 양배추를 생으로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이때는 알맹이가 약간 씹힐 정도로 갈아 조금씩 섭취하면 된다.브로콜리브로콜리는 자르기 전 식초물에 헹구는 걸 추천한다. 잘라서 씻으면 단면에서 비타민C나 미네랄이 흘러나와 최대 40%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다. 씻을 때 그릇에 물을 담고 그 안에 브로콜리를 넣어 헹구는 게 좋다. 특히 물에 식초를 넣어 헹구면 세균이나 불순물 제거 효과가 생긴다.양파양파 손질 시 갈색 겉껍질뿐만 아니라 살짝 색이 비치는 두 번째 껍질까지 전부 벗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칼슘은 약 98%, 마그네슘은 약 87% 손실된다. 겉껍질에 가까울수록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이 많아진다. 케르세틴은 혈액순환, 치매 예방, 알레르기 개선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파프리카파프리카는 기름에 볶아 조리하는 게 좋다. 파프리카에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지방과 함께 먹어야 체내 흡수가 잘 된다. 삶거나 끓이면 베타카로틴이 파괴된다.당근당근은 비타민C와 카로틴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어서 다른 채소들과 섞어서 요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같이 조리할 때는 따로 삶거나 볶았다가 사용하면 된다. 당근의 베타카로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선 파프리카와 마찬가지로 기름에 볶아서 먹는 것이 좋다.토마토토마토에는 세포의 노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라이코펜을 넉넉히 섭취하려면 토마토 껍질이 있는 그대로 올리브유 등의 기름을 넣고 가열해 조리하는 게 좋다. 토마토 껍질에서 라이코펜이 많이 빠져나오고, 라이코펜은 기름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에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감자감자는 되도록 껍질을 벗기지 않거나, 잘라야 한다면 최대한 큼직하게 썰어서 조리하는 게 좋다. 감자에는 비타민B군, 비타민C, 칼륨, 마그네슘 그리고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감자를 얇게 잘라서 조리하게 되면 미네랄이 60% 이상 빠져나간다. 특히 감자의 칼륨과 마그네슘은 얇게 자른 후 물에 익히면 80%가 녹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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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낙상은 치명적이다. 대부분 골밀도가 낮은 노인은 작은 사고로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아무리 건강을 관리해 암,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해도 한 번의 사고로 입원 신세를 질 수 있다. 장기간 입원해 누워서 지내면 몸과 마음이 허약해지는 '노쇠' 상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매년 1회 이상 낙상 사고를 경험한다. 낙상 사고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낙상 사고는 주로 실외나 화장실 등에서만 발생하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평소 생활하는 방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매일 생활하는 공간이어서 쉽게 '방심'하기 때문이다. 방 안에서의 낙상 사고는 주로 가구의 돌출부, 침대에서 떨어짐, 바퀴 달린 의자, 발에 걸리는 전선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잠결에 화장실에 가다가 가구에 부딪히거나,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실외, 실내 가릴 것 없이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발에 걸려 넘어질 만한 물건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낙상은 의외로 '발톱'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노인들은 무좀을 오래 방치한 경우가 많은데, 무좀이 진행되면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등 변형된다. 발톱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면 발바닥이 땅에 닿을 때 힘이 걸려 보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집에서 카펫이나 러그를 깔고 있다면 더욱 위험하다. 털이 발톱 사이에 걸려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카펫으로 인한 낙상이 잦아 발톱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한다.카펫을 깔지 않더라도 평소 발톱을 깨끗하게 관리해 균형 있는 보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무좀이 있다면 치료를 받고, 울퉁불퉁 갈라진 발톱은 전용 파일을 이용해 걸리는 부분이 없도록 갈아주는 게 좋다. 무좀 예방을 위해 겨울철 두꺼운 신발을 신고 돌아다니다 귀가했을 때는 발을 깨끗이 씻고 완전히 말려줄 것을 권한다. 걸을 때도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중심, 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 순서로 땅에 닿도록 유의하면서 조심스럽게 걸으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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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건강한지 확인하기 위한 기본 검사로 보통 심전도 검사를 실시한다. 심전도 검사란 피부에 전극을 부착해 전기 신호를 받아 심장 박동 리듬을 그래프처럼 표시해주는 검사법으로, 심장 기능을 평가한다. 하지만 심전도 검사상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협심증·부정맥 같은 심장질환이 없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협심증 환자 절반 이상이 심전도는 ‘정상’심전도 검사는 사실 심장 문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 한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 왔다. 대한가정의학회지에는 '스크리닝 효과가 정확하지 않은 검사 항목이 있는데, 심전도가 그 중 하나'라는 내용의 논문이 실린 적이 있다. 협심증이 의심되는 8176명을 분석했더니 절반 정도가 심전도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는 영국의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교수는 “심전도는 질병을 확정적으로 진단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라 선별검사에 해당한다"며 "심전도로 심장질환을 정확히 찾아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돌연사로 이어지는 심근경색은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30~40% 정도 좁아져 있다가, 동맥경화반(plaque)이 파열되면서 갑자기 혈전이 발생해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오늘 심전도 검사가 정상으로 나왔다 하더라도 바로 내일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히지 않는 한 심장 전기 신호에는 변화가 없다. 심전도로 아주 심각한 상태를 걸러내는 효과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심장 리듬에 이상이 있을 때에 딱 맞춰 심전도를 찍는다면 진단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부정맥 환자는 심장 리듬 이상이 비정기적으로 드물게 나타나서 심전도 검사를 받을 땐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서울대병원 심장내과 조현재 교수는 “협심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전도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온다”며 “보통 누워서 검사를 시행하는데, 이렇게 안정적인 상태에서는 혈관이 90% 이상 좁아지지 않은 이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흡곤란 있으면 초음파, 흉통 땐 운동부하 검사를심전도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심장내과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호흡곤란이 있으면 보통 협심증·심장 기능 이상·판막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땐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된다. 만약 흉통이 있다면 허혈성심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심장 CT, 심혈관조영술 등을 받는 게 좋다. 이승환 교수는 “증상이 없더라도 협심증 고위험군이라면 심장 혈관의 칼슘 수치를 측정하는 CT 검사를 받아보라”고 말했다. 고위험군은 ▲고지혈증·고혈압·당뇨병 등이 있거나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하거나 ▲다른 혈관 부위에 질병이 있는 사람 등이며, 이 검사에서 점수가 높게 나오면 추가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또, 심전도 검사에서 이전의 심전도와 달라진 부분이 있어도 추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 교수는 “건강검진 때 검사 결과만 듣기 보다는 심전도(심박동 리듬이 그려진 종이)를 보관했다가 다음 검사 때 비교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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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도 어느새 한 달 남짓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날씨도 춥고 눈도 많았다. 영하 10℃ 안팎을 오르내리는 한파에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오는 눈 소식으로 일기예보를 채웠다.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겨울이 되면 추위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운동이 부족해지기 쉽고, 20℃가 넘는 실내외 온도 차도 우리 몸의 균형을 깨뜨려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며 “적절한 실내 환기와 충분한 수분 섭취, 외출 후 손 씻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 달 남짓 남은 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겨울철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은 고혈압이다.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벽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치솟기 때문이다. 특히 잠에서 막 깨어난 아침에는 더 위험하다. 건강한 사람도 기온이 1℃씩 내려갈 때마다 혈압이 0.2~0.3㎜Hg 올라간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도 10월부터 늘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뇌혈관질환의 절반, 심장질환의 30~35%는 고혈압으로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다.평소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을 자주 측정해 자신의 혈압을 미리미리 확인해야 한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간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실내운동으로 대신하고, 실외운동을 할 때는 기온이 오른 낮에 하는 게 혈압 상승을 피하는 방법이다.◇ 당뇨병 당뇨병은 우리나라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신체활동이 줄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에 신경 써야 한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모은영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당뇨병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은 물론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고관절 골절겨울철엔 고관절 골절도 조심해야 한다. 빙판길이나 눈 또는 비가 내린 뒤 남은 습기가 얼어붙어 생긴 ‘블랙아이스’ 등 넘어지기 쉬운 환경 때문이다. 또 일조량이 적어 체내 비타민 D 합성이 줄면서 골다공증 등이 악화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처럼 석고 고정을 할 수 없고, 장기적인 침상 생활로 2차 합병증이 나타날 우려가 높아 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수술은 골절 발생 후 24~48시간 이내에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고관절 골절은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고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될 확률은 50~70%에 불과하다.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골다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골밀도를 높이는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꾸준한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운동은 체내 칼슘의 흡수력을 높이고 골밀도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요실금 날씨가 추워지면 방광의 자극이 심해지고 땀과 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줄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진다. 국내 요실금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이다. 요실금은 국내 중년 여성 인구의 약 40% 이상이 경험하고 특히 노년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요실금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커피나 탄산음료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방광과 요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꽉 끼는 속옷이나 스타킹, 레깅스 등을 입는 것도 방광에 무리를 준다. 비만도 복압을 증가시킨다. 흡연 역시 기침을 유발하고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이 심해질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는 “요실금은 일상적 불편감이나 심리적 불안함이 큰 질환으로 방치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 흉터 없는 요실금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했다.◇ 저온화상 난방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에 따른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은 상대적으로 뜨겁지 않은 열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피부손상을 말한다. 화상을 입을 때처럼 바로 뜨겁다고 인지하지 못하는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붙이거나 흔들어 열을 내는 핫팩의 경우 최대 70℃까지 온도가 상승하는데 장시간 같은 자리에 핫팩이 위치하게 되면 저온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핫팩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다고 느껴진다면 저온화상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 온열기구도 저온화상의 주범이다. 뜨겁지 않더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동상 동상은 피부 온도가 영하 2℃~10℃ 사이의 심한 저온까지 내려가 피부조직에 피가 통하지 않아 얼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피부 온도가 10℃가 되면 정상적인 혈류의 흐름이 거의 없어지고, 피부 온도가 0℃가 되면 혈관 속에 얼음 결정이 형성돼 손상을 일으키게 된다. 동상에 걸리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다. 추위에 노출돼 있을 때는 증상이 없지만 따뜻하게 해주면 언 부위가 녹으면서 통증, 붉은 반점, 종창 등이 나타난다. 치료를 하지 않은 채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근육, 혈관, 신경까지 동상이 침투하기도 한다.서민석 교수는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 젖어있거나 꽉 조이는 옷은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높게 해 부종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깨끗한 마른 거즈로 감싼 후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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