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 이용 시간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방송매체 이용 행태’에 따르면 개인별 인터넷 이용 시간이 주 20.1시간으로, 전년도보다 평균 2.7시간이나 늘었다. 이럴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손가락에 발생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이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생긴 종창이나 염증으로 인해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딸깍’ 소리를 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스마트폰의 화면 속 모든 기능을 엄지로 해결하는 엄지족들은 물론, 장시간 키보드를 치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는 사람들, 요리사나 미용사와 같이 오랫동안 손에 무언가를 쥐고 일하는 직종의 종사자들에게 연령에 상관없이 발생한다. 만약 ▲손가락이 잘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딸깍’하는 마찰음이 동반되거나 ▲손가락 관절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가 생기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충분한 휴식으로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심각한 염증으로 주변 조직까지 손상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보통의 경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국소 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주사치료’를 포함해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적절한 치료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손가락이 움직여지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다면 전문 병원에서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치료 이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예방이다. 평소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한 뒤에는 스트레칭을 해주고, 자기 전 수욕을 통해 손가락과 손바닥 등을 지압하거나 마사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바른마디병원 수족부클리닉 이현 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연령, 성별과 관계 없이 손가락 부위의 퇴행 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며 "손가락이 평소보다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저림 증상이 있다면,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휴식을 취한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데,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초기에 비교적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다른 질환보다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정부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반드시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한 부작용도 확실하게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26일 '코로나19 백신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지난 주말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을 완료, 총 1억9200만 회분(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백신 추가물량이 확보됨에 따라 향후 4월 마지막주 부터 5월말까지 484만 회분, 6월에는 938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상반기 중 1200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상반기 중 모더나, 얀센 백신 등이 일부 도입되면, 6월말까지 12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하다.3분기 중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000만 회분, 4분기에는 총 9000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4분기에 확보한 백신은 18세 미만 연령대의 접종, 3차 접종,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다.이를 토대로 정부는 상반기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9월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방학 종료 전까지 학교 교원과 종사자의 백신접종을 완료해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은 확실하게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 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보상하고, 최근 발생한 간호조무사의 사례 같은 경우, 인과관계 확인과 별도로 기존 의료복지지원제도와 연계해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 도움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홍남기 대행은 "정부는 전 국민의 2배에 달하는 약 1억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고, 접종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여 접종속도를 빠르게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4월말 300만명 접종, 상반기 6월말 1200만명 접종, 9월말 3600만명 1차 접종 완료를 거쳐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2018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클리닉이 지난 23일(금), 센터로 승격됐다. 승격 기념식에 이어 교정과 김성훈 교수가 바이오급속교정 관련 학교 특허 기술이전으로 받은 발명자 보상금을 현물 기부하는 기증식도 함께 진행됐다.바이오급속교정센터는 일반교정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해부학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난치성 부정교합 혹은 복합적인 안면 구강 문제 치료를 위해 치과 전 영역의 전문 교수진 간 원활한 협진이 필요, 여러 과의 협력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센터로 승격됐다.김성훈 교수는 “투명교정과 디지털 장치 개발이 가속화될수록 디지털 결과물 보관 관리시스템의 중요성 또한 나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번 현물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센터에 구축중인 디지털 온·오프라인 통합 캐비닛 시스템은 치과종합검진센터와의 연동은 물론, 향후 치과영역을 넘어 관련 디지털 의료분야에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바이오 급속 교정은 1998년, 경희대치과병원이 최초로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독창적으로 개발한 치료법이다. 수술과 일반 교정 사이의 영역으로 기계적 원리를 단순화해 치료 속도를 높이고 건강한 치아의 손상 없이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김성훈 교수는 “사람은 개개인마다 교정력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생물학적 반응에 맞게 개별화된 치료법으로 접근하면 그만큼 치료 기간도 단축된다는 철학이 내재되어 있는 치료법”이라며 “미국, 브라질,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각지로 전파되어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센터로서의 승격은 단순한 의료를 넘어 플랫폼 수출로 확장, K-의료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당뇨병 환자인 이모(55)씨는 최근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 안과를 찾았다. 의사는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했다. 당뇨병은 미세혈관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병으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눈 속 망막의 모세혈관이 파괴돼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생겨난 혈관은 출혈이 쉽기 때문에 망막이 분리되게 된다. 이로 인해 눈으로 가야 하는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결국 시신경이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이다.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병성, 녹내장과 함께 3대 안과질환으로 꼽힌다. 이 질환들을 겪는 환자는 2013년 97만 명에서 2017년 135만233명으로 38% 증가했으며, 이 중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35만 명가량으로 추정된다.문제는 당뇨병 환자 중 합병증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유병자 중 합병증 확인을 위한 안저검사를 받은 사람은 전체 23.5%에 불과했다.당뇨병을 오래 앓는 환자 중 50%가 합병증에 시달리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 증상이 없는 편이기에 더욱 무서운 질병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대부분 이씨처럼 시야가 흐려지거나 출혈이 일어나고, 갑자기 앞이 안 보이는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진행이 상당히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진단 초기부터 합병증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약물 치료,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의 치료를 받게 되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혈당 조절이다. 발병 초기라면 철저한 혈당 조절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 또한, 보조적으로 망막의 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을 주입할 수 있으며, 망막중심 부위에서 혈관이 터져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라면 항체 주사로 혈관이 앞으로 더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레이저 치료는 새로 자란 혈관 주변을 레이저를 조사해 혈관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완치나 시력 개선이 아닌 예방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더욱 심하다면 망막박리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혈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김정완원장은 "보통 당뇨병 진단 15년 이상이 경과하면 대부분의 환자에게 망막부종, 유리체출혈, 견인망막박리 등의 당뇨망막병증이 생긴다"며 "당뇨망막병증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환자들은 진단 초기부터 경각심을 갖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
-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남규 교수<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대장항문학회 명예 펠로우(Honorary Fellow)로 추대됐다.김남규 교수는 24일 비대면으로 열린 미국대장항문학회(American Society of Colon and Rectal Surgeons)에서 대장항문분야의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명예 펠로우로 추대됐다.미국대장항문학회는 122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학회로 매년 전 세계 대장항문분야 의사 중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사를 선정해 명예 펠로우로 추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남규 교수가 학문적 성과와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처음으로 추대됐다.김 교수는 대장항문외과 분야의 연구 및 교육 분야에 헌신해왔다. 30년간 총 500편의 연구 논문과 영문 교과서, 일반인을 위한 소화기질환 서적을 발간했다. 또 20권에 달하는 소화기내외과 분야 서적 편찬에 참여했다. 대장암 수술에서 세계 표준 치료를 제시했으며, 로봇수술 등 첨단 수술 기법에 대해 각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임상분야에서 쌓아 온 탁월한 업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장암 치료의 리더로 활동해 왔다.김 교수는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부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대장암학회 초대 회장,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장암연구회 회장, 대한종양외과 회장으로 활동하며 대장항문분야 발전에 노력했다. 러시아 대장항문외과학회 명예 펠로우, 미국 외과학회 펠로우, 영국 왕립외과학회 펠로우, 미국 대장항문학회 펠로우, 미국외과학회 한국 지부 거버너 등 국제 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 발전에 힘썼다.김남규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장항문 임상 분야의 발전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국제적으로 소통해 더욱 발전하고, 이번 기회가 후배들에게 좋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바란다”고 말했다.
-
유방암의 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단백질 ‘YAP1’의 역할이 규명돼 향후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표적 개발에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 연구팀이 여성 유방암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조직에서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이 발현되는 정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에 비해 원격 전이 위험 2.27배, 사망 위험 3.8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YAP1 유전자는 이전에 인간 장기의 발달과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암세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불명확했다. 연구팀은 특히 유방암 아형(subtype)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에서도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가 낮은 환자에 비해 원격 전이의 발생 위험이 2.38배가 여전히 높았다고 밝혔다. 높은 YAP1의 발현은 다른 유방암 전이의 위험인자를 보정한 뒤에도 여전히 독립적인 전이의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완치를 위해 수술적 치료를 비롯해 재발률을 줄이기 위한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이 이어지며 지속적인 재발 관리도 필요하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병기에 따라 재발 위험이 있고 다른 암과는 달리 5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유방암의 재발은 수술받은 유방을 포함해 반대편 유방 등에 이차적인 추가 암이 재발할 수 있고, 림프절, 뇌, 뼈, 폐, 간 등에 전이되어 재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 후 5년이 지나더라도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평소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30세 이후부터 생리 후 유방 자가검진이 필요하며, 40대 이후부터는 병원에서 유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만져지는 통증이 없는 멍울, 피부의 변화, 유두 분비물, 만져지는 겨드랑이 림프절 등이 있지만,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전자 변이가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유방 전문의와 상의해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윤창익 교수는 "YAP1 단백질을 치료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유방암에서 전이를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onc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00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만에 500명대로 내려간 것이다. 다만 주말 검사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9387명이며, 이 중 10만8850명(91.18%)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32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17명(치명률 1.52%)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46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52명, 경기 147명, 경남 29명, 경북 24명, 부산 23명, 충북 16명, 광주 15명, 인천, 울산 각 13명, 강원 12명, 대구, 충남 각 7명, 전북 5명, 대전 4명, 세종, 제주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31명이다. 21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경기 3명, 서울, 부산 각 2명, 인천, 전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3명, 아메리카 4명, 유럽 3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
-
-
-
-
-
간 이식 환자들의 최다 사망 원인은 뭘까. 간 이상이 아니라 심혈관질환이다. 간 이식 후 건강을 되찾았다고 방심하면, 금방 살이 찌고 심혈관 계통에 문제가 생긴다. 전문의들이 간 이식 환자들에게 비만을 특히 경계시키는 이유다. 간 이식을 포함, 최신 간암 치료 전반에 대해 한양대병원 간담췌외과 최동호 교수에게 물었다.Q.간암을 치료하는 최고의 방법은 간 이식인가?우리나라가 간암치료를 위해 간 이식을 많이 하고는 있지만, 아직 가장 좋은 간암의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간 이식은 과거에 생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말기 간질환 환자와 간암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가치를 가지긴 하나, 간 이식을 하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간암에서 간 이식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하는 것은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간과하는 것이다.면역억제제를 10~20년가량 복용하다 보면 콩팥이 손상되기 쉽다. 간 이식을 받은 환자의 10~20%는 콩팥손상을 겪는다. 간 이식으로 간암은 잘 치료했지만, 면역억제제 부작용으로 콩팥이 망가져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거나 투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보통 간암 환자가 간 절제술을 받게 되면 간 이식만큼 경과가 좋지는 않다 보니 간 이식이 최고의 방법처럼 비치는 경향이 있는데, 일단 간 절제술이 가능하다면 간 절제술이 최선이다. 간 절제술을 사용할 수 없다면 간 이식을 하는 것이다.Q.간 절제술과 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차이는 무엇인가?간암 치료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간 절제술은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 복수나 황달이 없고, 종괴의 크기가 작으며, 암의 개수도 적고, 한쪽에만 간암이 있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간 이식은 암이 간 밖으로 퍼지지 않은 비교적 초기 간암의 경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간암의 크기가 작고 개수도 적고, 간경변이 심해 다른 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다면 간 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간 이식을 하면 간경변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즉, 전신상태가 양호한 간암 초기에는 절제술을, 암이 진행된 상태면서 간 기능도 나쁘면 간 이식을 할 수 있다. 다만, 암이 많이 전이된 이후라면 간 절제술과 이식 모두 의미가 없다.Q.간 이식을 할 수 없을 땐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간 이식이 필요한 간암환자들은 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으나, 대부분 공여자가 없어 간 이식을 받지 못하고 돌아가신다. 간 이식이 필요하지만 공여자가 없는 경우, 대증치료로 신장 투석, 간 색전술 등을 하고는 있으나 이식이나 절제술보다 결과가 좋지는 않다.간은 이식이 불가할 때 다른 장기만큼 획기적인 치료법이 없다. 심장이나 신장은 인공장기를 이식할 수 있고, 신장은 인공신장 이식이 안 되면 투석이라도 하면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반면 간은 인공간도, 상용화된 투석방법도 없다.
-
-
-
잠을 자다가 소리를 지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잠꼬대의 정도가 심하다면 렘수면행동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사람이 잠을 잘 때 안구 운동 유무, 근육이 마비되는지 여부에 따라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타난다. 렘수면 상태 때는 안구를 움직이면서 꿈을 꾸고, 비렘수면 때는 안구가 움직이지 않고 꿈도 꾸지 않는다. 보통 90~120분 주기로 렘수면·비렘수면이 반복된다.통상적으로 잠이 들면 비렘수면으로 접어들고 90분이 지나면 안구는 움직이지만, 호흡을 제외한 나머지 근육은 마비되는 렘수면 상태가 된다. 렘수면행동장애가 있으면 근육이 마비되지 않기 때문에 꿈 속 행동을 실제로 하게 된다. 싸움을 하거나 절벽에서 떨어지는 등 꿈 속 상황을 그대로 옮기기 때문에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렘수면행동장애는 스트레스, 음주, 불규칙한 수면 습관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위험한 뇌종양, 치매, 파킨슨병 등의 뇌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렘수면행동장애는 뇌종양 등 뇌질환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뇌질환이 뇌간 부위 기능에 이상을 초래해 수면장애가 생기는 것이다.2008년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12년 동안 렘수면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 93명을 조사, 52.4%가 치매·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발전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은 평소 수면 중 갑자기 일어나 소리를 지르고 표정이 경직되는 증세를 보였다"며 "뇌신경세포의 파괴로 수면장애가 일어나고 이것이 치매·파킨슨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보통 잠꼬대는 수면 중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잠을 자다가 새벽에 소리를 지르거나, 주먹질을 하거나, 욕설을 하면 단순 잠꼬대가 아닌 렘수면행동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세가 2회 이상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야간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이들이 수면 중 과격한 행동을 하다 다치지 않도록 깨지기 쉬운 물건 등을 침실에서 없애고, 떨어지면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침대보다는 방바닥에서 자도록 하는 게 좋다.
-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한국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000mg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보건복지부)으로 이보다 2배 이상 많다. 적정량의 나트륨 섭취는 필요할 수 있으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암,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이라고 하면 찌개나 전골 등 맵고 짠 음식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짠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에도 많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된 음식도 있다.식빵·베이글식빵·베이글의 맛은 고소한 맛, 담백한 맛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특정 맛으로는 맛을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맛이 강한 음식은 아니다. 때문에 식빵·베이글에 치즈, 버터, 햄, 소시지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그러나 식빵 두 장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에는 나트륨이 628mg이나 들어 있다. 백반 한 공기 나트륨 양이 10~14m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같은 맥락에서 건강한 음식처럼 여겨지는 샌드위치 또한 나트륨이 높은 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식빵, 슬라이스 햄, 치즈, 그리고 여러 소스들이 들어간다고 가정해보자.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 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다.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최소 1000mg을 넘어선다. 같은 중량으로는 짬뽕보다도 높은 수치다.시리얼식사대용 또는 간식으로 즐겨먹는 시리얼에도 의외로 많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됐다. 제품 별로 차이는 있으나, 시리얼 1회 제공량(30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약 200mg이다. 다만, 시리얼을 30g씩 먹는 경우는 많지 않다. 먹는 양이 늘수록 당연히 나트륨 양도 많아진다. 시리얼은 보통 우유와 함께 먹는데,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하면 평균적으로 한 번에 약 700mg 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WHO 하루 권장 섭취량의 3분의 1을 조금 넘어선다.코코아달고 맛있는 코코아에도 적지 않은 나트륨이 들어 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스틱(30g)에 함유된 나트륨 양은 50~100mg 정도다. 코코아 또한 우유에 타먹기 때문에, 한 번에 120~170mg의 나트륨을 섭취한다. 이는 종이컵 한 잔이 조금 안 될 만큼 적은 분량으로,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나트륨 섭취량도 증가하게 된다.이 같은 음식을 먹지 않고 살 수는 없다. 다만 건강을 위해서는 섭취량이나 횟수 등을 조절하는 등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샌드위치의 경우 사용하는 재료, 특히 소스 양을 조절하고, 시리얼, 코코아를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기된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보며 적은 제품을 선택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