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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대표적인 가족력 높은 질환 중 하나다. 가족력은 조부모, 부모, 형제 등 3대에 걸친 직계가족 혹은 사촌 이내에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가족이 공유하고 있는 비슷한 식생활, 주거환경, 사고방식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족력 질환이 있는 경우 성인이 됐을 때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력이 일종의 '질병 예고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고혈압은 젊을 때 발병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데다, 젊은 고혈압이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진단을 통해 예방하거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고혈압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가족력 있는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 4배까지 높아져고혈압은 가족력이 있다면 가족력이 없는 경우보다 발병률이 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발표된 최신 연구로 중국 상하이 자딩구 질병관리본부 안레 리(An-le Li) 교수팀이 이번 해 2월에 발표한 연구가 있다. 교수팀은 상하이 거주 성인 중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Hg 이상) 환자 342명과 정상 혈압을 가진 342명을 선정해 면대면 인터뷰를 거쳐 가족력, 당뇨, 음주 습관, 운동습관 등 위험인자들과 고혈압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발병률이 4.1배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생활습관이 안 좋다면 고혈압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으면서 흡연을 하는 경우 5.5배 고혈압 위험이 커졌다. 반면,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 꾸준한 운동을 한 경우 가족력이 있으면서 운동하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가족력이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였다. 서울대병원 손정식 교수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8280명의 고혈압 가족력과 실제 고혈압 발생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유병률이 2.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혈압 가족력을 가진 그룹 중 실제 고혈압이 유발된 경우는 25.4%였다. 고혈압 가족력을 가진 사람 4명 중 1명은 고혈압에 걸린다는 의미다.◇젊은 고혈압, 더 위험할 수 있어고혈압 가족력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조기부터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더이상 고혈압은 노인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9세 성인들의 고혈압 유병자가 127만명에 이르며 고혈압 바로 전 단계 추정인구도 34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로 인지하고 있는 사람 수는 적다. 20~30대 고혈압 환자들의 인지율은 17.4%이며, 치료율은 13.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젊은 고혈압 인구 5명 중 1명은 자신이 고혈압을 가졌는지 모르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젊은 나이에 고혈압이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젊은 나이에 유발했다는 건 그만큼 고혈압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는 걸 의미한다. 혈관은 높은 혈압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쉽게 망가진다. 젊은 고혈압은 차후 심장과 뇌혈관에서 심각한 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30대 남녀 약 249만명을 10년간 분석한 결과,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의 고혈압 환자들을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남녀 각각 76%와 85% 높아졌다. 고혈압 전 단계인 사람들도 남자는 25%, 여자는 27% 위험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젊을 때부터 시작된 고혈압은 치매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마힌라드(Mahinrad) 박사팀은 평균 24세의 성인 191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젊은 시절부터 오랜 시간 고혈압을 앓아온 사람일수록 50대에 이르면 보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기억력과 인지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힌라드 박사는 논문을 통해 "비록 치료 기준에 못 미치는 전 단계의 고혈압이라고 하더라도 만성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고혈압은 중년 이후 뇌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혈압을 관리하고 고혈압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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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은 국내 성인인구 3명 중 1명이 보유한 국민 질환으로, 2020년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약 1200만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67%, 치료율은 63%, 조절률은 47%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혈압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와 3위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데도 말이다.다행히 고혈압 합병증은 예방이 가능하다. 고혈압이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심뇌혈관 합병증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환자(유병률 약 10%)가 늘어, 혈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지속된 혈압, 댐 무너뜨리듯 혈관 손상시켜혈압은 혈관이 받는 압력을 말한다.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6초 정도. 좁은 혈관을 따라 혈액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혈관은 그만큼 높은 압력을 받게 된다. 우리 혈관은 마치 장마철 상류에서부터 물이 계속 밀려드는 '댐'처럼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인 셈이다. 댐이 지나친 압력을 계속 받으면 균열이 생기고 무너지는 것처럼, 우리 혈관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고혈압은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심장과 뇌 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동맥경화증,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만성콩팥병, 고혈압성 망막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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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 콜레스테롤고혈압과 당뇨병은 상호작용을 하는 질환으로, 혈관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준다. 뿐만 아니라, 두 질환은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치매의 대표적 위험인자들이기도 하다. 최근 의료계는 고혈압과 당뇨는 물론, 치매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공통의 열쇠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로 콜레스테롤 청소부 'HDL'이다.◇HDL 높으면 고혈압 위험 32% 낮아져콜레스테롤 운반체인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내막에 쌓아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반대로, HDL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몸 밖으로 배출해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HDL은 혈액을 떠다니거나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치우는 역할을 한다. HDL은 혈관 내피를 보호하고, 자체 항산화·항염증 기능을 통해 혈관 손상을 줄이기 때문에 고혈압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HDL의 역할은 대규모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정상 혈압을 가진 3110명을 H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5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고혈압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수록 고혈압 발병률이 낮아졌다. 특히,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의 고혈압 발병 위험도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최대 32% 줄었다.정상 혈압 3988명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의 상관관계를 10.7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고혈압이 발병한 사람들의 H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51㎎/㎗인 반면, 고혈압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의 H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54.5㎎/㎗로 더 높았다. 나이와 성별을 보정한 결과에서도 HDL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그룹은 HDL 콜레스테롤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약 38% 낮았다.◇HDL, 당뇨 위험 절반으로 HDL은 당뇨 발병 위험률도 낮춘다. 가톨릭대학 이승환 교수팀이 건강보험공단 수검자 약 500만명의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당뇨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당뇨 발병률은 9.45%였다. 이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의 평균 발병률 4.64%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또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동폭이 큰 사람들일수록 당뇨 발병 위험이 컸다. HDL 콜레스테롤 평균치가 가장 낮으면서 변동폭이 가장 컸던 그룹의 경우,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고 변동폭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당뇨 발병 위험이 40% 높았다.이승환 교수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HDL 콜레스테롤의 변동폭은 당뇨를 예측하는 독립적인 인자이며,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그 수치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것이 당뇨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HDL 높이면 치매 예방 효과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 혈관성치매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터지는 과정에서 혈전이 생기고, 이로 인해 뇌세포가 죽는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성 치매가 생기는데, HDL은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혈관을 넓고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HDL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뉴런 세포막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을수록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베타 아밀로이드)이 많이 만들어지는데, HDL은 뉴런 세포막 내의 콜레스테롤 양을 감소시켜 독성 단백질 생산을 억제한다.또한, HDL은 베타 아밀로이드와 직접 결합해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뇌 축적과 플라크 형성을 억제한다. 실제 텐진 대학교 후이 천(Hui Chen) 교수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인 치매 환자 117명과 건강한 중국인 117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치매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더 컸다. 반대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HDL 콜레스테롤은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HDL 자체가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어 뇌의 퇴화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도 완화할 수 있다"며,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 치매 증상 완화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의사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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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 질환이다. 많은 사람이 걸리는데, 걸리면 예후조차 좋지 않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폐암은 2018년 기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3위인 데다, 2019년 기준 생존율이 낮은 암 질환 3위로 꼽히기도 했다. 이런 폐암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수술이다.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 조직을 완전히 제거해 내면 생존율이 올라간다. 최근에는 수술 이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폐를 최소 부위만 잘라 폐 기능을 살리거나, 수술 시 구멍 두 개만 내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이다. 흉부외과에서는 갈비뼈 등 구조적인 이유로 구멍을 하나만 뚫어 수술하는 게 힘든데,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 흉부종양 절제술에 대한 논문을 보고한 고대구로병원 김현구 교수에게 폐암 수술과 관련해 물어봤다.-폐암 종류가 다양하다. 어떤 것들이 있나?크게 작은 세포 암인 소세포암과 큰 세포 암인 비소세포암으로 나뉜다. 대부분 환자가 비소세포암을 앓는다. 비소세포암으로는 편평상피암, 선암, 대세포암 등이 대표적이다. 편평상피암은 기관지에 있는 편평상피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흡연 때문에 생긴다. 담배 연기가 기관지에 자극을 주기 때문. 기관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 끝에 폐포가 있다. 폐포는 선세포로 구성돼 있다. 이 선세포에 암이 생기는 게 선암이다. 대세포암은 폐표면 근처 크기가 큰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소세포암은 일반 상피세포가 아닌 신경내분비세포에서 생기는 것으로, 항암치료와 방사능 치료가 주로 잘 듣는 암이다. 항암치료가 잘 듣지만, 재발이 잦아서 예후가 비소세포암보다 좋지는 않다. 주로 흡연자에게 발생한다.-흡연 원인이 주로 폐암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다른 원인도 있나?5~10년 사이에 선암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비흡연자 환자도 늘었다. 이 이유를 이전에는 담배 연기를 간접적으로 마셨을 때 더 작은 입자를 들이마시게 돼 기관지를 지나 폐포까지 가서 선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봤다. 그러다 중국에서 폐암이 빠르게 선암이 급증해 분석해 보니, 연기 나는 요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 관련 종사자, 작업환경이 석면, 라돈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동자 등도 폐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걸로 나타났다. 황사, 초미세먼지도 페포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선암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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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후 1년 6개월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흘렀다. 당시를 떠올려보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을 두고 대중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예측이 나왔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확진자·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던 반면, 중국 내에서 확진자·사망자가 나오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1년 6개월 정도가 지난 현재, 당시 예측은 얼마나 적중했을까.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영국 전문가들의 예측은 대중들보다 매우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비전문가 모두 코로나19의 파급력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지난해 4월 영국 내 의사, 통계학자 등 전문가 140명과 비전문가 2086명 대상으로 2020년 말까지 ▲영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 ▲영국과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등을 예측해줄 것을 요청했다.우선 영국 내 사망자 수의 경우, 두 그룹이 예상한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7만5346명이었으며, 전문가·비전문가 그룹의 예상 사망자 수는 평균 2만5000명·3만명이었다.확진자 1000명당 사망자 수 또한 두 그룹 모두 실제와는 차이를 보였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이 비교적 정확했다. 연구팀이 조사한 2020년 말 기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자는 ▲전 세계 확진자 1000명 중 4.55명 ▲영국 확진자 1000명 중 11.8명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4월 조사 당시 ▲전 세계적으로 1000명 중 10명 ▲영국 내 1000명 중 9.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전문가의 경우 같은 질문에 각각 ▲50명 ▲40명이라고 답했다. 다만, 연구팀은 정확한 확진자·사망자 수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연구팀의 조사와 실제 확진·사망자 수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전문가 예측 정확도를 파악하고 대중과 비교하고자 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초기 유행병 진행 과정에서의 예측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연구를 진행한 Gabriel Recchia 박사는 “기대했던 만큼 전문가들의 예측이 정확하진 않았으나 비전문가 그룹보다 훨씬 정확했다는 사실은 전문가들이 가진 지식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켜준다”며 “중요한 것은 초기와 달리 전문가가 불확실성을 인식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을 경우, 예측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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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40)는 5월이 지난 요즘에도 전기 장판을 켜고 잔다. 외출할 때는 경량 패딩을 입는다. 주변에서 놀라지만 김씨는 "추운 걸 어쩌냐"고 말한다. 최근 그는 "몸이 허한 건 아닌지 해서 한약이라도 지어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씨처럼 5월, 아니 한여름에도 춥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기장판을 켜고 자고, 몸에 핫팩을 붙이고 생활한다. 이들은 왜 맨날 춥다고 하는 것일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단, 질병부터 생각해본다면, 가장 의심할 수 있는 것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다. 갑상선에서 만들어낸 호르몬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와 열을 발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이 제 역할을 잘하려면 알맞은 양의 호르몬을 분비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부족한 질환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흔한 증상은 추위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쉽게 느낀다. 추위와 함께 몸이 무기력해지고 쉽게 피곤해질 뿐만 아니라 몸이 붓거나 변비 등이 생길 수 있다. 심장 수축력도 떨어져 오래 방치하면 심장병이나 이상지질혈증에 의한 동맥경화가 생길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호르몬이 부족한 만큼 호르몬제로 보충하면 된다.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및 산후갑상선염과 같은 일시적으로 생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내에서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호르몬 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냉증한방에서는 냉증을 의심한다. 냉증은 춥지 않은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신체 특정 부위만 차가움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손과 발, 아랫배에서 자주 나타난다. 냉증이 있으면 그 자체로도 힘들지만, 대변 이상, 생리통 등이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냉증을 소화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한방에서는 소화기 기능이 팔다리 등 신체 말단의 건강 상태를 주관한다고 보는데, 소화기 기능이 안 좋으면 손발을 비롯한 신체 부위에 냉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냉증 여성에게서 소화불량과 대변 이상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냉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식품으로 알려진 당근, 무, 파, 마늘, 부추, 양배추, 머위, 시금치, 생강, 고추 등을 챙겨 먹는다. 단 과일류, 생채소류, 버섯류, 은행열매, 호두, 잣, 설탕 같은 식품은 몸을 차게 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냉증인 사람은 채소를 가급적 익혀서 먹는 게 좋다. 쑥뜸도 도움이 된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아랫배가 차서 임신이 잘 되지 않을 때,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을 때 배꼽에 쑥뜸을 놓았다. ◇근육 부족근육 부족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몸에서 열을 발생하는 기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이 바로 근육이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근육량이 많은 허벅지 근육, 복근, 허리근육, 가슴근육, 등근육을 중심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은 근육 운동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하게 줄어 근골격계가 약화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과 뼈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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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시작된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는 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수면 습관이다. 등·하교나 출·퇴근 시간 없이 집에서 바로 수업·근무를 시작할 수 있다 보니, 취침·기상 시간에 대한 제한이 줄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날이 많아졌다. 그러나 이 같은 수면 패턴은 효율적인 수면과는 거리가 멀다. 수면 가능한 시간이 늘어도 전체 수면 시간에는 큰 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낮 활동 시간이 줄고 밤 활동 시간이 늘며 전반적인 생활패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학(SFU) 연구팀에 따르면, 원격으로 비대면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등·하교 시간과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 시간 등이 줄었음에도 전보다 더 많이 자지 않았다. 연구팀은 2020년 여름학기를 등록한 학생 80명(이하 A팀)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이전에 여름학기를 등록한 학생 450명(이하 B팀)의 수면 데이터를 비교했다. 데이터에는 학생들이 2~8주 간 매일 작성한 수면 일기와 설문지 등이 담겼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팀은 B팀보다 평균 30분가량 늦게 잠자리에 들었으며, 밤에 덜 자고 낮에 더 많이 자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A팀은 B팀에 비해 이른 시간 수업이 없고 수업일수 또한 약 44% 줄었음에도, 전체적으로 잠을 더 많이 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잘 수 있는 시간은 늘었으나, 늘어난 만큼 잠을 자는 것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연구진은 “‘아침형’ 인간의 경우 ‘올빼미형’ 인간과 달리 평소보다 늦게 자게 되는 생활패턴으로 인해 (원격 수업에)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수면은 면역 기능과 정신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좋은 수면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 햇살은 수면-각성주기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므로, 원격 수업을 받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이들 또한 일찍 활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며 “이른 시간 활동을 시작할 경우, 수면 습관을 개선하고 더 많은 휴식을 취할 뿐 아니라, 하루 종일 활력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플로스 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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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 심장사상충은 굉장히 치명적인 기생충이다.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사는 실 모양의 기생충으로, 개회충과 같은 부류다. 보통 폐동맥에 기생하기 시작해 수가 많아지면 심장까지 침범해 반려동물의 생명을 앗아간다. 산소부족을 유발해 반려동물을 굉장히 고통스럽게 하는 심장사상충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반려동물 생명 위협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언제 먹여야 할까?심장사상충은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그래서 날이 더워지고 모기가 등장한 다음에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심장사상충 약은 1년 내내 주기적으로 먹여야 한다. 심장사상충 약은 생후 8주부터 1회 복용하고 나서, 보통 한 달에 한 번 복용해야 한다. 최소 2~3달에 한 번은 예방차원에서 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김성진 위원장(세명약국 약사)은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주요 원인이라 4월에서 11월 사이에만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보호자들이 있는데, 우리나라 기온은 계속 높아져 남부지역에서는 2월에도 모기가 발견됨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성진 약사는 "특히 반드시 산책을 해야 하는 강아지 등 반려동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기는 쉽지 않기에 예방차원에서 1년 내내 약을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먹고 바르고… 어떤 심장사상충 약 사용해야 하는 걸까?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다. 제품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선택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심장사상충 약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먹는 약 중 딱딱한 알약 형태의 심장사상충 약은 여러 동물에게 약을 먹여야 해서 비용이 부담스럽거나,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선택하면 좋다. 김성진 약사는 "알약 제형 심장사상충 약의 주성분은 이버멕틴으로 해외에서는 사람 구충제로도 사용하는 안전한 약"이라고 밝혔다.김 약사는 "먹는 약이기에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에게도 사용할 수 있고, 약에 거부감이 적은 반려동물들에게는 손쉽게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약 제형의 심장사상충 약은 다른 제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알약 제형은 갈아서 먹일 수도 있어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종류다"고 설명했다.딱딱한 알약에 거부감이 심한 반려동물을 위한 약도 있다. 알약과 마찬가지로 이버멕틴이 주성분인데, 여기에 소고기 맛을 첨가해 간식처럼 먹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김성진 약사는 "간식 같지만, 효과는 기본 알약과 같기에 보호자가 약을 잘 먹이지 못하거나, 반려동물이 약을 심하게 거부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기본 알약형태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반려동물의 간식과 비슷한 형태라 간식처럼 쉽게 먹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피부에 바르는 약은 간식형태의 알약도 거부하고, 약 복용 자체를 힘들어하는 반려동물에게 사용할 수 있다. 바르는 약은 대부분 진드기, 벼룩 등 외부 기생충도 함께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바깥 산책을 많이 하는 계절에는 외부 기생충 구제 효과가 있는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다만, 바르는 심장사상충 약은 알약보다 더 다양한 기생충을 제거하다 보니 알약보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싼 편이다.김성진 약사는 "동물용의약품도 약이다 보니 먹는 약은 간혹 쓴맛 때문에 구토하는 반려동물이 있고, 바르는 약은 털 빠짐이나 변색 등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콜리, 휘핏, 셰퍼드 등 일부 견종들은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동물약국 약사 등과 상담 후에 적절한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심장사상충 이미 감염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심장사상충은 감염되고 초기 6개월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병기가 진행된 후에야 체중 감소, 탈모, 피부병, 호흡곤란, 기침,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급속도로 병이 악화하는데 이때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김성진 약사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치료가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사상충을 죽이는 주사제가 있긴 하지만, 예방약에 비해 비싸고 갑자기 많은 심장사상충이 한 번에 죽게 되면 그 파편이 혈전처럼 혈관을 막아 반려동물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김 약사는 "수술을 통해 직접 심장사상충을 꺼낼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비용이 매우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심장사상충에 감염됐다면 큰 비용과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므로, 감염되지 않게 심장사상충 약을 제때 먹여 예방하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