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떨림, 마그네슘 부족 아닌 '의외의' 원인

입력 2021.05.09 20:00

커피
눈 주변 떨림은 대부분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데, 의외의 원인이 있다. 바로 카페인이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눈 주변 등의 떨림은 대다수가 병이 아니다. 대부분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인데, 의외의 원인이 있다. 바로 카페인이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카페인이 눈 떨림을 유발하는 정확한 기전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카페인이 안면신경을 자극해서 눈 떨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실제 눈 떨림은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마그네슘 부족을 원인으로 믿고 있다"며 "카페인 외에도 스마트폰·모니터를 오래 봐 눈 주변 근육이 피로하거나, 잠을 못자서 눈 주변 근육의 흥분도가 올라가면 눈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눈 떨림은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카페인이 의심되면 커피를 끊어보면 된다. 눈 근육 피로 때문이라 생각되면 따뜻한 온찜질을 하거나, 스마트폰 등을 덜 봐 눈 피로를 덜어주면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에도 해결이 안 되고 생활이 불편하면 안과에서 소량의 보톡스를 맞기도 한다.

그러나 눈 떨림이 질환 때문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눌려 발생하는 '반측성 안면경련'이다. 이 질환은 눈 떨림부터 시작되지만 떨림은 한쪽 얼굴 전체로 계속 진행한다. 진행 단계는 ①눈밑이나 눈꺼풀 등 눈 주위가 떨리다가 ②입까지 같이 떨리고 ③눈이 작아지며 ④눈이 감겨 버린다. 이런 질환이 의심되면 신경전기생리검사를 통해 일시적인 눈 떨림과 감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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