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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건강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다양하다. 커피는 특정 사람들에게 약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커피가 약이 되는 경우와 독이 되는 경우를 알아본다. ◇커피가 약이 되는 사람▷살 빼야 되는 사람=커피를 마시고 운동하면 지방을 많이 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국제스포츠영양회지에 실린 스페인 그라나다대 의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대 건강한 남성 1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오전 8시 또는 오후 5시에 각자의 체중 ㎏당 3㎎의 카페인 또는 위약(placebo)을 탄 음료를 섭취한 후 운동하도록 했다. 체중이 50㎏인 사람이라면 150㎎의 카페인을 섭취한 셈이다. 이들에게 7일 간격으로 네 가지 조건(카페인 음료 섭취 후 오전·오후 운동, 위약 함유 음료 섭취 후 오전·오후 운동)의 운동을 하게 한 후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흡수량을 측정했다.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흡수량은 운동의 강도와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방 산화율이 높으면 운동 후 지방을 많이 태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최대 지방 산화율과 최대 산소흡수량은 연구 대상자가 어떤 음료를 섭취했는지에 상관 없이 오전보다 오후에 더 높았다. 이는 오후에 하는 운동이 지방을 더 많이 태우는 등 운동 효과가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 오전 운동 때 카페인 음료 섭취 그룹의 평균 최대 지방 산화율은 위약 함유 음료 섭취 그룹보다 10.7% 높았다. 오후 운동 때는 29%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 섭취 직후에 하는 적당한 강도의 오후 운동이 지방을 태우려는 사람을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강하게 볶은(dark roast)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간염 환자=커피가 간 건강에 이롭다는 내용의 기사가 미국의 유명 대형 병원의 정보지에 실렸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 발생 위험을 낮추는 커피의 효과가 집중 소개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 주요 원인이며, 치료 약이 없다. 이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간 전문의는 커피는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과도한 지방이 쌓인 상태로, 주로 과체중·비만이거나 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람에게 잦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내버려두면 간 경변·간암·간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다. 커피는 이미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가 간염·간 경변·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C형 간염 환자에게도 유익하다는 증거가 있다. 이미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커피를 자주 마시면 간 경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작아진다. 간 경변 환자가 커피를 더 많이 마시면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 다만, 커피로 간 보호 효과를 얻으려면 디카페인(카페인 제거) 커피보다 일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항산화ㆍ항염증 성분인 카페인이 간 건강을 돕기 때문이다.▷심부전 위험이 있는 사람=최근에는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 연구진은 2만1000명 이상 미국 성인의 심혈관 건강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에 마신 커피양에 따라 ▲하루 1잔 ▲하루 2잔 ▲하루 3잔 이상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5~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죽상경화증 위험이 약 30% 낮았다. 한편 디카페인(카페인이 적게 함유된) 커피를 마신 사람에게는 이러한 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대상자를 커피를 마신 사람으로 한정했기 때문에 다른 카페인 음식에 대한 이점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 카페인이 함유된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제품은 심혈관 건강에 대한 이점이 전혀 없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카오 박사는 "커피가 심혈관 건강에 이점을 가져다준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지만, 커피를 마시는 게 심부전 위험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는 의의가 있다"며 "다만,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 크림, 고지방 유제품 등을 첨가하지 말고 먹어야 건강하다"고 말했다.▷변비에 시달리는 사람=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면 쾌변에 성공할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 '위대장반사'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위에 음식이 들어가면 대장이 반사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커피는 또한 대장 운동을 항진시키며, 대장 내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대장 중에서도 특히 S자 결장, 직장 운동을 증가시킨다. 이런 효과는 꼭 커피 속 카페인 때문만은 아니다. 디카페인 커피도 카페인 커피보다는 덜하지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커피에 든 폴리페놀 등 수많은 성분이 복합적으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커피는 대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 커피가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감소시켜 위산이 역류하고, 속쓰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으면 모닝 커피를 피해야 한다.◇커피가 독이 되는 사람 ▷안압 높은 사람=유전적으로 안압이 높거나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매일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녹내장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내장은 안압상승, 혈액순환 장애 등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계속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될수록 시야가 계속해서 좁아져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대 연구팀은 2006~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약 12만명(39~73세)의 DNA샘플, 건강 기록 등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일일 카페인 음료 섭취량 ▲카페인 성분 음식 섭취량과 함께 ▲시력 ▲녹내장 여부 ▲녹내장 가족력 여부 등에 대해 답했으며, 연구팀은 이 같은 설문 결과와 함께 참가자들의 3년 후 안압 등 전반적인 눈 상태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높은 안압과 녹내장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참가자들은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안압 상승 및 녹내장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커피 4잔을 마시면 안압이 평균 0.35mmHg 높아졌으며, 특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매일 커피 3잔을 마셨을 경우,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녹내장 유병률이 3.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카페인 과다 섭취와 녹내장 발생 간에 분명한 연관성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녹내장 가족력이 강한 환자는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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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또다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23일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심사했으나, 여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7월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술실 CCTV 설치 위치와 의무화 여부에 대한 여야 의견대립이 계속된 것이다.이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강력히 주장하며, 환자 동의를 전제로 한 촬영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야당인 국민의힘이 수술실 내 CCTV 설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해도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성주 의원은 "여당은 수술실 내부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고, 야당은 CCTV 설치 위치를 외부에 자율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외의 부분에서는 여야 간에 상당한 이견조율이 이뤄져 오늘 법안소위 통과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야당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시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여당은 이번 소위에서 CCTV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설치·관리방안까지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그는 의료계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대안으로 제시한 의료 면허 관리 강화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김성주 의원은 "(비윤리적 의료행위)문제는 몇십년 동안 이어져 왔는데, 이제 와서 자정 작용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국민이 보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런 법안은 처리가 늦어질수록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기에 빠른 시일 내에 차기 소위를 열 것을 제안했으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마치면 추후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강기윤 의원은 "여야는 대리수술, 무자격자 수술, 의료 중 성범죄 등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해야 하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CCTV 설치·관리 비용과 촬영 영상의 활용범위, 부작용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 있으며, 다만 불법의료행위 근절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CCTV 설치를 어디에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강기윤 의원은 "복지부에서도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니 이른 시일 안에 간사 간 합의를 통해 합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도 절대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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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기존 고객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합 리뉴얼한 ‘서울아산병원’ 앱을 새롭게 출시했다.환자들은 ‘서울아산병원’ 앱을 통해 진료 예약부터 입원·외래·검사 일정, 검사 결과 확인, 처방약 관리, 처방 정보 기반 맞춤 건강 정보, 건강 수첩 관리, 건강검진 예약 및 결과 확인, 결제 시스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지난 2010년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환자를 위한 개인 건강 기록(Personal Health Record) 앱인 ‘내 손안의 차트’를 처음 선보였던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통합 리뉴얼로 환자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서울아산병원 앱은 병원 이용 과정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 최대한 세심하게 고려해 ▲입원환자는 회진일정과 식사처방 정보 확인 및 선택식 신청, 청소 및 고장수리 요청 ▲응급실 내원 환자는 체류시간 및 진료현황 확인 ▲건강검진 고객은 종이 수진표 대신 검사 일정 및 정보 확인 등 환자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였다.병원 동관 1층 고객용 모바일 앱 홍보부스를 찾은 70대 오 모씨, 권 모씨 부부는 “서울아산병원을 8년째 다니면서 모바일 앱을 자주 이용해왔다”며 “새로 나온 앱이 사용하기에 복잡하지 않아 좋았고, 검사 결과 확인이 전보다 더 편해진 것 같아 앞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디지털정보혁신본부장 이상오 교수(감염내과)는 “새롭게 리뉴얼된 ‘서울아산병원’ 앱은 스마트 헬스케어 환경에 발맞춰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실제 사용에 따른 요구 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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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학회인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 암 치료에 있어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암 수술 후에도 면역항암제로 재발률 낮아져그동안 주로 전이 재발성 암환자에서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면역항암제가 암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발률 감소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올해 ASCO에서 발표됐다.IMpower010 임상연구는 근치적 폐암수술을 받았던 IB-IIIA기(또는 1B-3A로 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기존 표준요법 후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을 1년간(16주기) 추가 사용한 환자군과 표준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군을 비교한 연구이다. 올해 ASCO에서는 전체 참여 환자 중에서 II-IIIA기이면서 폐암 조직에서 나타난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와,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모든 II-IIIA기 환자의 무질병생존기간(DFS, disease-free survival)의 결과가 발표됐다. II-IIIA기, PD-L1≥1%인 환자에서 표준항암화학요법 및 아테졸리주맙 1년 투여를 받은 환자군에서 표준항암화학요법만 받은 환자군에 비해 무질병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생존기간 중앙값: NR 대 35.3개월). 또한, PD-L1 발현과 상관없이 전체 II-IIIA기 환자를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아테졸리주맙을 투여 받은 환자군에서 무질병생존기간의 유의미한 연장을 확인했다(생존기간 중앙값: 42.3 대 35.3개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정현애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로써 백금계 항암치료가 도입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치료방식에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기존의 효과를 뛰어넘는 재발률 감소를 보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더불어 신장암에서도 아직까지 정해진 수술 후 보조치료가 없던 상황에서 KEYNOTE-564 임상연구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신장암 수술 후 재발의 중등도-고위험군인 비전이성 신장암과 전이절제술 후 병이 남아있지 않은 전이성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군과 위약군을 1년간 투여한 다음 재발율을 비교했다. 총 994명이 참여한 다국적 대규모 연구로, 발표는 중간분석 데이터로 이뤄졌으며 1차 평가변수인 무병생존율에서 펨브롤리주맙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재발 및 사망 위험을 3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HR=0.68; 95% CI, 0.53-0.87; p=0.0010). 하위군 분석에서는 일관적으로 펨브롤리주맙이 우수했으며, 특히 전이절제술을 받은 전이성 신장암에서의 좋은 효과를 보였다. 2차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은 추가관찰 후 분석될 예정이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박인근 교수(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는 “면역항암제는 현재 신장암 치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치료옵션의 한 축이다. 이번에 보조요법으로도 연구의 1차 목표를 달성하여 면역항암제의 적용 범주를 넓혔다”며 “면역항암제는 많은 암종에서 전이성 병기의 구제요법으로 제한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하였으나, 점차 치료의 앞쪽 단계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암 치료도 정밀의료의 시대동일한 암으로 진단됐더라도 개별 환자마다 서로 다른 유전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료 반응도, 예후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 임상현장에서는 개인맞춤형 암치료보다는 암의 종류에 따라 치료제를 선택하는 한계가 있다. 올해 ASCO에서는 암의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특정 유전자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제를 시험한 고무적인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첫번째 소개할 임상연구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나 표적치료제의 효과가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은 암종에서 이들 약제의 효과를 보고자 실시된 MyPathway 2상 임상연구다. 올해 ASCO에서는 HER2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형) 과발현이 있는 다양한 고형암 환자에서 퍼투주맙(pertuzumab, P)과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 H)의 복합요법(PH)에 대한 부분이 발표됐다. 총 260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23.1%(60/260, 5명은 완전관해) 환자에서 질병의 반응을 보였고, 44.2%의 환자에서는 4개월 이상 질병이 진행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났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임승택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혈액종양내과)는 “MyPathway 연구는 아직까지 HER2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의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암종에서 HER2 표적치료제 복합요법의 효과를 보여줬다. 특히 이 요법은 세포독성항암제 없이 표적치료제만을 포함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현재 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대한종양내과학회에서 공동으로 시행 중인 KOSMOS 임상연구를 포함, 환자별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 치료 결과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생식세포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HER2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OlympiA 3상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수술 및 보조항암화학치료를 완료 후, PARP 억제제인 올라파립(Olaparib) 보조요법군과 위약군과의 1년간 투약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로 국내 환자 97명을 포함, 세계적으로 총 1,836명의 대상자가 등록된 대규모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올라파립은 위약 대비 국소재발 또는 전이, 사망 위험을 42%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HR 0.58; 99.5% CI, 0.41-0.82; P<0.001), 3년 침습적 무질병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free survival) 또한 올라파립군 85.9%, 위약군 77.1%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연구진 서경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생식세포 BRCA1/2 돌연변이는 매우 중요한 바이오마커”라며 “올해 OlympiA 연구 결과가 ASCO 플래너리 세션에서 발표되면서 환자별로 발견되는 유전 변이, 특히 생식세포 BRCA1/2 유전자 변이 여부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됐다”며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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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법은 논란의 역사가 깊다. 2015년 19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전 의원이 관련법을 처음으로 발의했으나 폐기됐고, 20대 국회에서도 10여 개의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된 바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된 법안 3건이 발의됐는데, 지난 4월 28일 논의를 마지막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초민감 사안으로 분류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다가 두 달여만인 오늘(23일) 다시 공식적인 논의가 재개된다. 과연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결론을 낼 수 있을까?◇의협, 국민 80% 찬성해도… '절대 불가' 입장 고수수술실 내 CCTV 설치는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지만, 의료계만 강력히 반대하는 현안이다. 지난 5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0.1%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찬성했다. 반대 응답은 9.8% 수준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지난해 별도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90%가 수술실 내 CCTV 설치의무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민 최소 80%는 대리수술, 무자격자 수술, 수술실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반면, 의료계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는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수술실을 잠재적 범죄 장소로 취급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로 인해 ▲의료진의 방어적‧소극적 대처를 유도, 환자의 건강권 침해 ▲의료진과 환자 간 불신 조장 ▲불필요한 의료분쟁 유발 ▲초민감정보인 의료정보 유출 우려 ▲CCTV 유출로 인한 환자 사생활 침해 가능성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세계의사회(WMA)도 공식서한을 통해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반대입장을 전했다. 세계의사회 데이비드 바브 회장은 "수술실 내 강제적인 CCTV 감시는 끊임없는 상호 불신을 일으킬 뿐 아니라 수술실에서의 의료행위와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그 어떠한 치료과정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의사회는 비전문적, 비윤리적 혹은 기만적인 행위를 확인하고 제거해야 한다는 점에는 강력히 동조하지만, CCTV 설치 의무화 같은 법으로 강제화보다 적절한 방법들이 있다"고 밝혔다.◇수술실 입구 설치까지는 합의 이뤄다만, 수차례 논의를 통해 현재 의료계는 수술실 입구 CCTV 설치 의무화까지는 수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선회한 상태다. 수술실 입구 CCTV 설치 의무화는 복지부의 중재안이었는데, 여야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합의했고, 의료계가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의협 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헬스조선을 통해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해도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홍보이사는 "수술방마다 생체인식을 해야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등 수술실 입구부터 출입을 강력히 통제하고, 마취된 환자가 있는 수술실 내부와 회복실 등의 장소에는 절대 환자와 의료인이 단둘이 있지 않게 하는 등의 장치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여당은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해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해서는 대리수술 및 무자격자 수술 방지, 수술실 내 성범죄 근절, 의료사고 시 근거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수술실 내 CCTV 설치는 환자가 방어력이 없는 상황에서 대리수술·무자격자 수술, 성범죄 등을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술실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하거나, 공공병원 수술실 내부에만 CCTV를 설치하는 일은 국민이 원하는 대책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80% 이상이 원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여당은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야당은 신중한 입장이다. 원론적으로는 수술실 내 CCTV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수술실 내에 CCTV 설치 후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법안을 통과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대리수술·무자격자 수술, 수술실 내 성범죄 등은 수술실 내 CCTV 설치가 아니라 다른 법안들을 강화해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수술실 내부가 아닌 입구에만 CCTV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야당 의원실 관계자도 "수술실 내 CCTV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야당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의무화하려면 설치 계획, 녹화 영상의 처리·보관 방법 등을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논의가 미흡해 숙고기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의사면허 취소 기준 강화, 수술실 CCTV 대안 될까그렇다면 의료계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대안으로 제시하는 대리수술·무자격자 수술, 수술실 내 성추행 근절 대책은 무엇일까? 의협은 수술실 입구에만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의사면허 취소기준을 강화하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의협 박수현 홍보이사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로는 결코 대리수술·무자격자 수술, 수술실 내 성추행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문제가 되는 사안들은 '비윤리적인 의사'를 걸러내지 못해 발생한 문제이기에 이를 걸러낼 수 있도록 내부고발 강화, 면허취소·재교부 기준 강화 등이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수현 홍보이사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로 국민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을 따졌을 때 손실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CCTV 설치가 아닌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 집행부는 비윤리적인 의사를 걸러내기 위해 의사면허 관리 강화 관련법 중 성범죄 등 강력범죄자의 의사면허 취소를 찬성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으며, 내부고발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의사면허 관리강화법'의 경우, 지난해 보건복지위원회는 통과했으나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법안은 의사가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의사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 의료법은 의사가 의료관계 법령을 위반,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았을 때만 의사면허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의사는 살인, 강도, 성폭행을 저질러 처벌을 받아도 의사면허가 취소되지 않고, 형을 마치면 진료를 할 때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하지만 강력범죄자의 의사면허 박탈만 찬성하는 의협의 대안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의사면허 취소기준 강화에 대한 의료계 내부 반발이 심하고, 비윤리적 의료행위 내부고발자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최근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의 불씨를 당긴 인천과 광주의 모 척추전문병원의 대리수술 사건도 내부고발을 통해 사건이 드러났는데, 이들 역시 내부고발자 색출을 피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소관 비쟁점법안을 우선 처리하고,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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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여름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유독 힘든 계절이다. 무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혈압 및 혈당 관리 등 평소보다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 시국이 길어지면서 당뇨병 환자들은 평소보다 활동량이 현저히 줄고, 규칙적인 식단 관리 및 스트레스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진택 교수의 도움으로, 혈당 조절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살 안 찌는 과일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수박, 참외,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제철 과일은 무기질과 비타민 보충에 있어서 중요한 식품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섭취할 양을 미리 정해놓고 1~2쪽씩 다양한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여름 제철 과일 중 수박은 당지수가 72로 높은 편이어서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다. 당지수가 낮은 과일은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도 오래 간다.◇운동은 많이 할수록 좋을까?당뇨병 환자의 경우 적정한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가장 무더운 시간대는 피해야 한다. 특히 혈당이 높을 때 운동을 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온열 질환 위험성이 높고, 땀이 나면서 탈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면 냉방시설을 갖춘 곳에서 하자. 코로나 시국으로 헬스장, 수영장 등을 가기 어렵다면 대형마트, 백화점, 서점 등 공공장소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30~60분 정도가 적당하고, 운동 중에는 발에 상처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당뇨병 환자들은 음료수를 조심해야 할까?더위로 인해 생기는 갈증을 탄산이나 주스 등 단 음료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음료수 섭취로 인해 혈당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혈당이 높아질수록 소변량도 함께 증가해 갈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갈증이 날 땐 시원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시간 운동을 할 땐 탈수나 저혈당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5~10% 미만의 당분이 함유된 스포츠음료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에서 탈수가 발생하면 신장이나 심기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입맛 없으면 식사 걸러도 될까?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이 너무 올라가지 않게 열을 발산하면서 땀을 흘리게 되고 입맛도 떨어진다. 늘 먹고 싶은 만큼 다 먹지 못하고 참아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서 식욕 감소는 어느 정도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순 있다. 그러나 정도가 너무 심해 식사를 거를 정도라면 저혈당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약물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는 정해진 시간에 먹는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입맛이 없을 땐 냉콩국수, 냉채 등 계절 음식으로 색다른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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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45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5만2545명이며, 이중 14만4379명(94.6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7명(치명률 1.32%)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605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28명, 경기 180명, 대전 57명, 인천 26명, 경북 21명, 경남 18명, 강원 17명, 부산 13명, 충북 10명, 충남 9명, 세종 7명, 대구 6명, 울산 5명, 광주 4명, 전북, 전남 각 2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0명이다. 1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7명은 경기 11명, 서울 8명, 부산 3명, 인천 2명, 대구, 대전, 세종 각 1명으로 확인됐다. 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9명, 아메리카 5명, 유럽 4명, 아프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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