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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쇼핑 중독인가 봐요. 멈추지 못하겠어요.”직장인 A씨(52)는 매일 온라인 쇼핑으로 옷을 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약속이 줄어들면서 저축한 돈을 조금씩 자신을 위해 사용하다 보니 어느새 코로나19 이전보다 한 달 소비량이 늘었다.비단 A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는 동행 세일, 재난지원금 등의 정책을 내놓으며 소비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마침 청년층에서는 SNS 등을 통해 ‘돈을 자랑하다’라는 의미의 ‘플렉스’라는 단어가 유행하며 과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 번에 폭발하는 ‘보복 소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쇼핑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뿐더러 정신적인 문제의 잘못된 표현 방법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비합리적 소비행태 ‘보복 소비’, 우울해서 나타나보복 소비가 폭발하고 있다. 백화점 3사의 매출 증가율은 3개월 연속 3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고,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무려 16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다. 특히 명품 열풍이 거세다. 지난 4월 명품 매출은 57.5%나 증가했다. 샤넬은 폭발적인 인기에 이번 해에만 세 번째 가격을 올렸다. 소비에 대한 열망은 현실 세계를 벗어났다. 심지어는 가상현실(메타버스) 세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명품 가방이 400만원에 호가하는 가격으로 교류되고 있다. 인하대 소비학과 이은희 교수는 “코로나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심해지니 현실을 반영한 가상세계에서 현실의 감정을 실현해 보복소비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보복소비는 자신의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보다는 다소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소비행태를 보인다. 프로이드의 발달단계에 의하면 이는 퇴행행동을 보이는 구강기로, 손상된 자아를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보복소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응답자들은 보복소비의 가장 큰 이유로 ‘우울해진 마음에 대한 보상심리’를 들었다.◇소비로 결핍을 채우려는 우울한 사람들우울은 왜 소비를 부를까? 전문가들은 ‘결핍’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가천대 길병원 조서은 교수는 “정신역동의 관점에서 보면 코로나19로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힘이 결핍된 개인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거액의 금액을 소비하는 걸 선택했을 수 있다”며 “행동만 보기엔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기에 어떤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서은 교수는 “소비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과소비를 자랑하는 문화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게 비합리적이고 과도한 보복 소비를 유발하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정신역동은 개인의 과거 경험이 현재의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론이다.사회적 교류 결핍이 과도한 보복 소비를 유발했을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키는 등 자신을 드러내고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굉장히 억압돼 왔다”며 “SNS 등으로 자신이 산 값비싼 물품을 드러내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관심을 받아 코로나로 인한 불안함을 줄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보복 소비, 반복되면 중독 될 수도…문제는 보복 소비가 반복이 되면 중독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충분히 중독으로 넘어갈 소지가 많다고 본다. 전홍진 교수는 “소비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과시가 목적이 되면 과소비가 반복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서은 교수는 “쇼핑으로 쾌감을 느낀다면 뇌의 보상회로가 작동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물품을 샀을 때 만족감이 큰 것으로 끝난다면 괜찮지만, 더 좋은 다른 물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중독을 유발하는 회로가 작동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우리 뇌 속 중뇌피질번연계에서는 쾌감을 느끼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욕구가 충족 됐을 땐 다시 쾌감을 유발한 행동을 찾게 된다. 반복할수록 회로가 강화돼 중독으로 이어진다. 조서은 교수는 “유익한 상응 정도는 괜찮지만, 충동이 강해지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데도 계획 없이 행동하게 될 수 있다”며 “보복 소비가 고착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비가 과할 땐, 에너지 전환해야소비가 과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보복소비를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얼마나 사용했는지 명확하게 인지해야 한다. 조서은 교수는 “소비가 많아졌다고 느끼는 사람 중에서도 중독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히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소비행태를 따져보고, 인지만으로 행동 수정이 힘들 땐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소비를 끊고 싶다면 자극에 노출되는 걸 아예 피해야 한다. 쇼핑몰 홈페이지나 앱을 삭제하고, 혹여 꼭 필요해 소비를 하게 된다면 도파민이 분비하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산 목록을 꼼꼼히 기록하는 등 소비를 완료했다는 느낌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전홍진 교수는 “더 사고 싶은 욕망을 다른 데서 발산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고 싶을 때마다 운동을 하는 등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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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원격의료)가 확산, 의약품 택배 배송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전문가들은 처방약(조제약)이 일반 택배처럼 배송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지만, 약 배송 서비스 제공 업체는 의약품 택배 배송에 법적인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는 입장이다. 약을 음식처럼 배송받아도 괜찮은 걸까?◇의약품 유통, '정온 서비스' 필수일각에서는 음식도 택배가 되는데 의약품 택배가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의약품은 기본적으로 화학약품이라 현재 닥터나우 등 의약품 택배 배송 서비스 업체가 사용하는 유통방식으로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현재 닥터나우 등 약 택배 배송 업체들은 공산품과 같은 방식으로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다.의약품 유통은 안전성 보장을 위해 '정온 서비스'를 원칙으로 한다. 대부분의 의약품은 일정 범위의 상온에서 보관되어야 하기에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습도 60% 이하, 5℃~25℃ 정온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유통차량 등을 이용, 의약품을 배달한다. 온도에 민감한 주사제 등 냉장 필수 의약품의 경우, 전문 용기를 사용해 적정 온도를 유지한 상태로 의료기관과 약국에 전달한다.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못한 약은 변질하고, 환자가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상온에 잠깐이라도 노출된 독감백신이나 코로나19 백신을 전량 폐기하는 이유이다.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들은 의약품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온도, 습도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만일 문제가 확인된 경우 이를 폐기한다.반면, 의약품 택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의약품 배송 과정에서 정온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들은 의약품 유통 전문업체가 아니라 의약품 안전 유통의 원칙을 지킬 의무가 없다. 그 결과 반드시 냉장 유통·보관해야 하는 약도 실온유통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정수연 정책이사(약사)는 "온도와 습도에 예민한 의약품은 유통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변질될 가능성이 큰데, 변질된 약은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기에 의약품 택배 배송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생각보다 많은 냉장 필수 의약품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의약품 중 냉장 유통·보관이 필요한 약은 생각보다 많다. 반드시 냉장상태로 유통되어야 하는 약으로는▲어린이·노약자에게 자주 사용하는 시럽류 항생제 ▲인슐린 주사제 ▲녹내장 및 고안압에 사용하는 잘라콤점안액, 타플로탄에스점안액, 리스몬티지점안액 등 안약 ▲여드름 연고인 듀악겔이 있다. 냉장유통은 안 되고 냉소 유통(1℃~15℃)해야 하는 ▲기미치료제 멜라논 크림도 있다.반드시 밀폐된 상태로 건조·저온·차광상태로 유통해야 하는 ▲협심증 환자에 사용하는 혈관확장제 니트로글리세린 ▲세균성 질염 치료제 세나서트질정 등도 있다. 일명 '건냉암소' 상태로 유통해야 하는 이 약들은 개봉 후 보관할 때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문 칸에 넣어놔야 하는 까다로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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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됐다. 1년 반이 넘는 코로나 유행 기간 동안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은 늘었다. 남녀노소 힘든 일이 많을 시기인데, 특이하게도 코로나 사태 이후 여성 자살 사례가 더 많이 늘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여성 자살 사망자는 전년 대비 7.1% 늘었고, 남성은 6.1%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여성에게 취약한 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부담이 커진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여성호르몬이나 사회적 부담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 최근 이를 뒷받침할만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美 연구팀, 여성은 '생존' 문제에 불안감 더 크게 느껴미국 스타크 신경과학연구소 우디 호프 박사 연구팀은 암컷과 수컷 쥐를 이용해 성별에 따라 불안 양상에 차이가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 공간에 쥐가 싫어하는 밝은 조명을 설치한 후, 빛이 강하게 내려쬐는 곳에 음식을 뒀다. 쥐가 얼마나 스트레스에 불안감을 느끼며, 불안감을 줄여줬을 때 행동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실험 결과, 암컷 쥐는 빛 스트레스로 인해 음식에 접근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먹는 양도 적었다. 불안장애 치료제로 쓰이는 약인 '디아제팜'을 투여했을 때 암컷 쥐는 불안감을 줄이고 음식을 더 많이 먹었지만, 수컷 쥐에게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암컷 쥐만이 음식 접근에 강한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해석했다.연구에 참여한 올리베이라 세르히오 박사는 "삶과 밀접한 문제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양상에 성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는 여성들이 생명과 관련된 측면에서 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이전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채렵이나 수집을 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생존과 관련된 측면은 어떤 게 있을까.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확대된 여성의 역할 중에서도 생존과 관련된 부분이 많다. 올리베이라 박사는 "재택근무로 늘어난 가사노동,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자주 청소를 하는 등 가족을 신경 쓰는 것 또한 생존과 관련이 있는 일"이라며 "이런 조건이 여성들의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코로나 시대, 여성의 육아·집안일 부담 더 커졌다여성들의 불안감이 커진 원인으로 추측할만한 것은 몇 가지 더 있다. 우선 여성은 원래 남성보다 '우울한 기분'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는 "여성은 생리·임신·출산 등을 거치며 겪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증에 취약한 편"이라며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육아나 집안일 등에 대한 부담을 많이 짊어지다 보니 우울감을 더 많이 느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부담이 더욱 커졌다. 노 교수는 "실제 코로나 이후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없어 힘들다고 호소하는 여성 환자들이 많았다"며 "아무리 가족이라도 구성원 사이에 적절한 거리가 필요한데, 잘 지켜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아이들의 등교와 남편의 출근이 다시 시작되려나 싶었던 찰나, 이제는 4차 대유행이다. 온종일 집안일과 싸우고 가족들을 신경 써야 하는 상황, 그렇다고 가족들을 챙기지 않을 수도 없는 탓에 힘든 사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노성원 교수는 "혼자서만 집안일을 하지 않도록 다른 가족들이 함께 도와주거나 고생한다는 말 한마디라도 해주는 게 우선"이라며 "힘들더라도 혼자 쌓아두고 서운해하지 마시고, 도와달라거나 이해받고 싶다는 표현을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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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자궁경부암에 대한 두려움 탓에 원인 바이러스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 그런데 남성 역시 HPV를 주의해야 한다. HPV 감염에 의한 두경부암(혀, 볼, 잇몸, 편도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발병률은 남성에서 2~3배로 높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HPV는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된다. 생식기에 감염되면 항문암, 성기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구강성교를 통해 생식기와 입이 접촉하면 입 속 점막에 HPV 감염이 일어나면서 두경부암 위험이 커진다. 두경부암 중에서도 편도·혀 뒤쪽에 암이 생기는 구인두암은 특히 HPV와 관련이 크다. 구인두암 환자의 50~80%은 HPV 양성반응을 보인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최근 남성 두경부암 환자가 늘어난 원인을 HPV 감염 증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HPV 감염을 피하려면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되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대신 무분별한 성관계를 지양하고, 남성도 HPV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HPV 감염은 관계 상대가 많을수록, 일찍 성경험을 할수록 위험이 커지며 HPV로 인한 두경부암은 구강성교 상대가 많을수록 위험이 커진다. 의학 저널 '란셋'에 실린 대규모 HPV 백신 접종 연구에 따르면, HPV 백신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항문·생식기 종양 발병 위험을 줄인다. HPV 백신 접종 전, 자신이 HPV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기나 항문에 곤지름이나 사마귀가 있다면 거의 HPV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는 병변에서 검체를 체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한다. 다만, 곤지름이나 사마귀를 치료했다 해도 HPV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과거 곤지름·성기 사마귀를 앓은 경험이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가 있지만 육안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부드러운 솔로 성기를 문지른 뒤 얻어진 검체에서 유전자를 증폭시켜 확인한다. 한편, HPV를 이미 가지고 있어도 백신을 맞는 게 낫다. 보유하지 않은 다른 형질의 HPV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면역 반응이 증강되면서 이미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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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이 2021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Diverse approaches for OA treatment’ 세션에 참가,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 전략으로 자사의 차세대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무릎골관절염은 고령화와 비만,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의 연골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고 조직내 세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연골세포의 분열능과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떨어져 손상된 연골은 회복과 재생이 어렵다.현재 대부분의 골관절염 환자들은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히알루론산 주사 등으로 6개월~1년이내 일시적인 통증 완화 및 운동기능 개선 치료를 하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골관절염의 구조적인 퇴행 변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으면서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료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으로 부각됐다.메디포스트가 2012년 품목허가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수술적 방법을 통해 카티스템을 1회 투약해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연평균 43% 성장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이 필요한 중증의 환자에게만 처방되며, 1세대 세포치료제로 생산 및 유통이 까다롭고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글로벌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오원일 본부장은 이러한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효능의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하고 대량생산해 냉동제형으로 유통 및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고효능 저비용’의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주사형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개발 배경과 계획을 발표했다. 환자의 편의성이 제고된 SMUP-IA-01은 주사로 관절강에 1회 투약을 통해 SMUP-Cell이 다양한 효능 단백질을 분비하여 염증 및 연골기질분해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무릎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관절조직 구조손상을 지연시켜 무릎 관절의 구조를 개선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저하시키는 근본적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원일 본부장은 “작년말 종료된 국내 임상 1상은 대부분이 중등증에 속하는 K&L 3등급, 평균연령 69.3세 고령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강 내 약물을 1회 주사투여한 뒤, 6개월간 안전성 및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한 결과, 뛰어난 안전성과 무릎 통증 및 강직성, 기능 개선을 확인했다”며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신청과 장기추적 관찰을 통해 무릎의 구조적 기능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미국 FDA와 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포스트는 SMUP-IA-01의 상업화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SMUP-Cell 전용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제조업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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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8일 인천보훈병원, 인천의료원 등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들과 옹진군 내 자월면 자월도를 찾아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행했다.가천대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과 인천보훈병원 김영찬 병원장 등 봉사단 20여 명은 이날 오전 자월도로 향했다. 봉사단은 주민자치회관에 임시 진료소를 꾸리고 자월도와 인근 섬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상담과 진료를 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암예방 상담(지역암센터), 폐기능검사(호흡기공공전문진료센터), 마취통증의학과 통증조절 주사 등을 시행하고, 인천보훈병원은 비뇨의학과 진료와 치매선별검사를, 인천의료원은 건강상담과 예방교육, 옹진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우울,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상담을 시행했다. 코로나19로 도서 지역 주민들은 먼 거리를 이동해 육지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봉사단의 방문은 가뭄의 단비 같은 상황으로, 자월도 주민뿐 아니라 인근 섬 지역 주민들에게도 크게 호응을 받았다. 의료기관 종사자와 고령 주민들의 예방접종이 완료됐고, 주민들의 이동 동선과 거리두기, 방역수칙 등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덕분에 봉사는 안전하게 진행됐다.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이번 자월도 방문은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올해 2월 지정된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보훈병원, 인천의료원, 해당 지역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들과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진료, 건강상담, 예방활동 등을 함께 수행하기 위한 취지에서 준비됐다. 의료 취약 지역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어벤져스’를 구성해 인천 곳곳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업의 첫 출발지로 자월도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자월도는 대이작도, 소이작도 등 섬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건지소가 지역 내 유일한 보건의료기관이다.이날 참여한 의료기관들은 향후 도서 지역 의료서비스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현지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정남 본부장은 “가천대 길병원 권역책임의료기관을 비롯해 인천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의료기관들이 연합해 취약지 사업을 시행하는 첫 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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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여름철 현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젊은 경우 충분히 쉬면 사라지지만 노년에는 어지럼증까지 유발해 낙상으로 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노년기에는 특히 다치면 회복이 어려워 조심해야 한다. ◇무더위에 핑 도는 어지럼증 위험30도를 웃도는 무더위일수록 온도를 낮춘 실내와 기온 차이가 심해진다. 실내와 실외를 오갈 때 온도 차이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야외에 있을 때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돼 온열 질환이나 탈수로 어지럼증을 느끼기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11만 3,447명으로 가장 많았다.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는데도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더운 날씨와 부족한 수분 섭취로 혈액량이 줄어들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어질어질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숙 과장은 “이뇨제나 혈압약 등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약제들뿐 아니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복용하면 어지럼증이 유발되는데, 통증 경감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소염진통제나 감기약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노년층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물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 수분 섭취를 늘리고 야외에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적절하게 햇빛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노년층 낙상·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여름철 겪기 쉬운 어지럼증은 노년층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뼈가 약하고 순발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낙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물기 있는 욕실 사용도 주의해야 하는데, 물기에 미끄러져 골절 사고를 당할 수 있다.특히 70세 이상은 낙상 시 고관절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을 입게 되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전혀 움직일 수 없고, 허벅지 안쪽으로 출혈이 있기 때문에 사타구니와 넓적다리가 붓게 된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현 원장은 “대퇴골의 목 부분이 부러지면 계속 누워있어야 하므로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은 생명까지 위협하는 부상”이라고 말했다.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보면 합병증이나 기존의 지병 악화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환자의 건강 상태가 수술과 마취를 이겨낼 수만 있다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 줘야 한다.또 낙상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도 발생할 수 있는데, 서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가 골절되면 주저앉아 납작하게 변형된다. 호흡을 크게 하거나 기침을 하는 것도 힘들어지며,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움직이기 힘들어 만성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구부러진 척추가 내부 장기를 압박해 또 다른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척추 압박과 더불어 허리가 점점 굽게 되는 척추 변형이 진행되는데, 이것은 폐 기능을 저하하는 원인이 된다. 노화와 함께 약해진 뼈는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낙상을 피하고, 신체 균형이 좋아지도록 근육을 늘려야 한다. 또 골다공증이 있다면 미리 치료해야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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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환자의 임상정보를 기반으로 면역항암제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임상적 특성의 복합성으로 인해 예측이 어려웠던 치료반응을 더욱 향상된 예측력으로 환자 개인의 따라 더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홍민희·안병철 교수, 연세대 의대 표경호 교수팀은 ㈜테라젠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환자의 다양한 임상정보를 머신러닝(인공지능)을 이용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폐암 의심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면 먼저 조직 검사나 세포 검사를 통해 조직의 형태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한다. 소세포폐암을 제외한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편평세포와 비편평세포로 나누어 접근한다. 조직이 결정되면 병 선암을 포함한 비편평세포암은 '유발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 유발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EGFR, ALK, ROS1, BRAF 돌연변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으면 면역화학 검사(Programmed death-ligand 1, PD-L1)를 실시한다. 약 70%의 환자는 유발 돌연변이를 발견할 수 없고 이 경우 항암이나 면역치료를 일차로 실시한다. 이때 면역항암제의 치료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PD-L1 검사다.약물의 표적인 PD-L1에 대한 면역조직화학검사(IHC)로 측정된 발현량 수준은 면역항암제 치료 방향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PD-L1 발현이 전혀 되지 않는 종양에서도 면역요법 반응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종양 PD-L1 발현이 높은 종양에서도 반응이 없고 오히려 질병 진행이 관찰되기도 한다. 이는 표적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마커와 면역요법의 바이오마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현재 PD-L1을 이용한 치료반응 예측력은 64%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anti-PD-L1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4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XG Boost, Light GBM을 포함한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해 anti-PD-L1에 대한 예측 모델을 비교검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기존 PD-L1 발현율 이외에 나이, 성별, 종양크기, 전이된 위치, 일반혈액검사 수치 등 총 19가지의 비침습성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개발된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은 기존의 22C3/SP263과 같은 동반진단 키트의 성능 64%보다 약 20% 향상된 82%의 예측력을 보인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XGboost, LightGBM 앙상블 기법으로 각 인자에 대한 기여도 또한 알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앙상블 기법은 여러 가지 우수한 학습 모델을 조합해 예측력을 향상시키는 모델로 단일 예측모델에 비해 분류 성능이 우수하다. 개발된 알고리즘은 독립적인 50명의 치료받기 전 환자 데이터를 통해 추가 검증도 완료했다.김혜련 교수는 “이번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실제 면역항암제 및 병용 투여 임상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암 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알고리즘은 현재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테라젠바이오가 특허를 공동 출원해 놓은 상태로 실제 면역항암제 및 병용 투여 임상 등에 적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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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을 위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나에게 맞는 선크림은 무엇인지, 흐린 날에도 발라야 하는지 등 선크림에 대한 자세한 사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선크림을 보다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선크림의 종류와 상황에 따른 사용법을 알아봤다.◇선크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구분돼선크림은 크게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지차로 구분된다.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시켜 열로 방출해 차단하는 제품이다. 백탁 현상이 적으며 피부에 도포 시 발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무기자차는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 또는 산란시켜 피부를 보호한다. 자극이 거의 없으며, 과민성 피부에도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민감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발림성과 흡수성이 떨어져 메이크업할 때 밀림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혼합지차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결합한 것으로 피부 자극도 적으며 발림성도 좋은 게 장점이다.◇상황, 노출 시간에 맞춰 제품 골라야제품 표면에 쓰여 있는 PA는 자외선 중에서도 320~400nm의 긴 파장을 가지고 있는 UV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UVA는 파장이 길어서 진피까지 깊게 침투하며, 색소침착과 광노화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PA는 +의 개수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일상생활용으로는 PA+로 충분하지만, 강렬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활동 시에는 PA+++를 선택하는 게 좋다.SPF는 280~320nm의 비교적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는 UV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UVB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피부에 가하는 에너지가 크고, 표피와 진피 상부까지 침투할 수 있어 피부에 홍반 등을 일으킨다. 기미나 주근깨도 발생할 수 있다. SPF는 15, 30, 50 등의 숫자로 표시되며, 값이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도로는 SPF15로 충분하지만, 강렬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야외 활동 시에는 더 높은 지수의 SPF를 보유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흐린 날, 물놀이에도 방심은 금물햇볕이 내리쬐는 날이 아닌, 흐린 날이나 장마철에도 선크림은 발라주는 게 중요하다. 맑게 갠 날 피부에 전달되는 자외선량의 70~80%는 흐린 날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물놀이를 할 때도 선크림은 필수이다. 자외선은 수심 60cm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물이 침투할 수 없도록 피부 표면에 작은 막을 씌워주는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입수 15~30분 전에 도포하고 한 시간 간격으로 계속 덧발라준다. ㈜에이르랩 피부과학 연구소 김수진 대표는 "선크림도 나에게 맞는 제품을 잘 골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외선에 장기간에 노출되면 피부 노화 및 피부암의 위험이 커지므로 선크림을 통해 미리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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