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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능이 저하된 만성콩팥병이나 투석 환자는 암 발생률이 높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반대로 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불분명하였다. 그런데 암 환자는 말기신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전남대병원 신장내과 김창성, 김수완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247만 3095명의 자료를 이용하여 암 발생 후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연구팀은 말기신부전이 없는 암 발생환자 82만 4365명을 기준으로 연령, 나이, 사구체여과율, 고혈압, 당뇨 병력이 일치하지만 암 발생 과거력이 없는 약 164만명의 성인 집단과 비교 분석하였다. 암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말기신부전의 위험성이 2.29배 증가하였다.특히, 23종의 세부 암 종별로 분석한 결과 다발성 골수종이 19배로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 암이 높은 위험도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신장암, 난소암, 간암 순으로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 위험성이 증가하였다. 이는 연령, 나이, 흡연, 운동, 비만, 당뇨 및 고혈압 여부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최근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암 환자의 장기 합병증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암 환자에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면 추가적인 항암치료나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수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발생 자체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새롭게 보여주어 암 환자는 다학제적으로 신기능 손실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암 환자에게서 조기에 신장 손상을 발견하고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치료가 암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의료기기기술개발사업(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계활용 강화연구)’으로 수행되었으며, 암과 신장질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새롭게 암 환자에서 암 세부 종별 말기신부전 발생 위험 연관성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최근 ‘미국국립신장학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의 공식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의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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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환절기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몸이 외부 기온에 적응하지 못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면역체계가 무너져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신체 리듬이 깨지면서 감기, 대상포진, 단순포진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규칙적인 운동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등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돼 면역기능을 강화시키고, 항염증성 물질 분비를 촉진해 질병 발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한 적절한 산화 스트레스를 생성하여 체내에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켜 면역력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스트레스 관리우리 몸에 장시간 누적된 스트레스는 면역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중에서도 스트레스 척도를 가늠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과다 분비될 경우, 초기 면역 반응과 백혈구 활동을 억제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피하기 쉽지 않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이 심하다면, 심호흡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라도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면역력을 지킬 수 있다.충분한 숙면우리 몸은 자는 동안 낮에 활동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기력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런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로가 해소되지 않아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면역력을 증진하려면 하루에 7~8시간 숙면하는 게 좋다. 밤잠을 설쳤다면 30분 미만의 짧은 낮잠으로 수면 시간을 보충하는 것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건강기능식품 섭취적절한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환절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천연 성분은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단, 자가면역질환이 있거나 관련 치료를 받는 경우엔 홍삼을 비롯한 면역력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안 된다. 자가면역질환자가 홍삼 등 면역력 증진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치료 효과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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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표면에 낀 하얗거나 검은 물질을 ‘설태’라고 한다. 정상적인 혀는 옅은 분홍색 또는 흰색이 약간 섞인 분홍빛을 띠지만, 설태가 끼면 더 진한 빛이나 흰빛을 띠게 된다. 설태의 일종인 ‘백태’는 흰색·회백색·누런빛을 띠는 물질이 껴 있는 것으로, 혀 표면에 있는 작은 돌기인 ‘유두’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붙어 생성된다. 장기간 항생제 복용, 구강 위생 불량, 흡연 등이 원인이며, 구강건조증, 구강칸디다증과 같은 특정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태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입 마르는 증상 동반한다면… ‘구강건조증’백태와 함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으로, 혀 각질이 잘 사라지지 않으면서 백태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입안이 건조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식을 소화하거나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는 게 좋다.백태 계속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구강칸디다증 역시 백태를 유발할 수 있다.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 속 ‘칸디다’가 구강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 유아, 만성질환자일수록 발생하기 쉽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때 증상을 방치하면 구강 점막에 광범위하게 백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발적,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다. 구강건조증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가 시행되며, 평소 양치질 등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입속에 기구를 사용할 경우, 기구 위생·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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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자 갑자기 식욕이 늘고 우울한 사람이 있다.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일 수 있다. 말 그대로 계절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우울증으로 꼭 가을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봄이 올 때쯤일 수도, 겨울이 올 때쯤일 수도 있다. 주요 우울장애의 11%가 계절성 우울증일 정도로 꽤 흔한 질환이다.대개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 또는 겨울에 시작되고 봄에 회복된다. 식욕이 줄고 잠을 못 자는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르게 계절성 우울증을 앓으면 식욕이 왕성해진다. 특히 떡볶이 등 고탄수화물 음식 섭취가 늘어나 살이 찌게 된다. 또한, 평소보다 자는 시간이 길어지는 과다 수면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무기력증이 심해진다. 구체적인 증상은 계절이나 체질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을·겨울철로 넘어갈 때 생길 경우 일조량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햇볕을 받는 시간이 줄어들면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든다. 비타민D는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체내 신경 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는데, 세로토닌은 기분, 식욕, 수면 등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타민D 부족으로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 계절성 우울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계절성 우울증을 떨쳐버리기 위해선 충분한 햇빛을 봐야 한다. 귀찮더라도 시간을 정해두고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적절한 신체 활동도 우울감 해소에 좋기 때문에 산책하면서 간단한 스트레치 등을 하는 것도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의 하나다. 외출이 어렵다면 낮 동안에 실내조명을 환히 밝혀 인위적 빛에 노출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된다.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참는 게 좋다. 과다 섭취하면 혈당량이 급격히 변하면서 우울감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대신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류와 견과류 등 엽산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우울감이 완화할 수 있다. 이마나 관자놀이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마를 두드리면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져 식욕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마운트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의 리처드 웨일 박사가 체질량지수(BMI)가 평균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에게 이마를 마사지하게 했더니 가만히 있거나, 귀를 만지거나, 발가락을 만지는 것보다 약 10% 이상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생체리듬 균형이 깨지는 것도 우울증을 악화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하며, 야간에 스마트폰 빛에 노출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우울감이 지속해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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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신속항원검사키트, 일명 '자가진단키트'의 일반인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4차 대유행의 원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신속항원검사키트의 오남용에 대한 문제가 확인됐다며, 신속항원검사키트로 인한 방역체계 혼란이 생겼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7일 권고문을 통해 신속항원검사키트는 ▲의료기관에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사용하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 오지, 교도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의료진의 지도·감독하에 검체 채취, 검사 시행 및 결과 해석을 할 것 ▲일반 국민이 개별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사용하는 것은 권고하지 않으며,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신속항원검사키트는 검체 채취의 문제, 검사방법의 오류, 결과 값 판독 오류, 결과 후 판단과 대처, 검사 오남용으로 잘못된 안도감, 2차 피해 등을 일으켜 방역체계의 허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반인이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정부의 책임 전가라고도 비판했다. 의협은 "코로나19 같이 전염성 질환의 진단을 간이키트를 사용해 국민 개인에게 진단검사를 하게 하는 것은 결과 판독, 결과를 얻은 뒤의 향후 조치에 대한 책임과 경제적 부담을 개인에게 넘기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현실에서 결과의 정확도 저하, 위음성의 경우 잘못된 안도감을 주게 되어 2차 피해 발생 가능성, 양성을 보인 경우 심리적 혼란으로 인한 회피 등이 발생해 국가 전염성 질환의 방역체계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월 23일 코로나19 자가검체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키트 일부 제품에 대해, 자가검사에 대한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한시적 조건부 승인했다. 3개 회사 제품이 국내 신속항원검사키트 정확도 허가 기준(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해 정식품목 허가를 취득했다.그러나 자가항원검사는 무증상자에게 사용할 경우 민감도가 낮다. 특정 집단에서 상당수의 사람이 코로나19가 의심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유용할 수도 있으나, 낮은 민감도로 인한 위음성이 얼마인지는 전혀 파악할 수 없으며, 양성률도 낮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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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국내에 유통된 바레니클린 계열 금연보조치료제 모든 제품에서 발암우려 물질인 '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NNV, N-nitroso-varenicline)'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체 위해 우려는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의·약사 상담 후 대체의약품 전환이 가능하다.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바레니클린 의약품에서는 NNV이 16.70~1849ng/일 검출됐다. 이는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0만명 중 0.194~0.391명의 확률인 양이다. 의약품 분야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0만명 중 1명 이하인 경우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해당된다. 식약처가 NNV의 1일 섭취 허용량을 37ng/일(미국 등 해외 규제기관과 동일 수준)으로 설정함에 따라, 당분간 시중 출하 예정인 바레니클린 의약품에 대해서는 185ng/일 이하인 제품만을 출하된다. 이는 NNV 검출량을 이번에 설정한 1일 섭취 허용량(37ng/일) 이하로 단번에 저감화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이미 시중에 유통된 바레니클린 의약품 중에서 NNV 검출량이 733ng/일을 초과한 모든 제품은 업체에서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회수대상은 한미약품의 '노코틴에스정', 씨티바이오의 '니코브렉정', 비보존제약의 '제로코틴정'이다.이미 NNV가 포함된 바레니클린 계열 금연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약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상담 후 약을 계속 복용할 지, 다른 의약품으로 전환할 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바로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상담 결과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치료지원사업 참여의료기관에서 금연치료보조제 처방을 받으신 후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캐나다 화이자 공장에서 생산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국내에서 유통된 챔픽스에서는 151∼632ng/일의 NNV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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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트러블과 함께 복통, 설사, 방귀 횟수가 잦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과민성장증후군을 앓을 확률이 크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전 인구의 1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증상을 악화하는 특정 음식을 가려 먹는 게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로 밝혀졌다. 어떤 음식을 피하고, 어떤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될까?계명대 동산병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과민성장증후군을 가장 잘 유발하는 식품은 '포드맵(FODMAP)' 식품이다. 포드맵 식품이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표되는 당(糖) 성분인 포드맵(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많이 든 식품이다.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수분을 머금어 설사를 유발하고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에는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각종 음식 소스 등이 있다. 포드맵이 적어 장에 안정을 주는 식품도 있다. 바나나, 오렌지, 딸기, 블루베리, 자몽, 라즈베리, 당근, 셀러리, 호박, 고구마, 감자, 토마토, 쌀이 대표적이다. 유당(乳糖)을 제거한 우유도 포드맵이 적다.그 다음으로는 짜장면, 삼겹살, 피자, 햄버거 같은 고지방 식품, 라면 같은 글루텐 식품, 우유 등 유제품이 과민성장증후군을 잘 악화한다. 고지방 식품 속 지방은 잘 소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장운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글루텐 식품은 밀가루가 대표적이다. 글루텐은 소화 효소가 잘 분해시키지 못해 장에 남아 발효되고 가스를 만든다. 우유도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못한다. 국내 성인 중 유제품 속 유당(乳糖)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과식하거나, 식사를 빨리하거나, 매운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노인병학회지에 실린 조선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과식을 주 3일 이상 하거나, 식사 시간이 10분 이하로 짧거나, 매운 음식을 주 3일 이상 먹는 노인이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특히 매운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매운맛은 통각(痛覺)으로 느끼는데,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이 통각 수용체를 통해 복통을 증가시키고 장을 과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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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잔의 술은 약이다”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말이다. 많은 전문가가 소량의 음주라도 술은 마시면 안 좋다고 얘기하지만, 최근까지도 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학자와 연구 결과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무슨 원리로 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걸까?◇소량 음주 건강에 좋다는 연구 나와소량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알코올 30g 정도 섭취하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왔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대 보건측정연구소는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가 하루 6~8g(일주일 42~56g) 술을 마시면 심장질환 재발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의학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지어 주당 최고 105g까지는 술을 마시는 게 재발 방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 환자 약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에 12개의 연구 결과를 동원해 총 4만 8000여명의 샘플을 확인한 매우 큰 규모의 연구다.어떻게 소량 음주는 심혈관계질환 예방 효과가 있는 걸까?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의학과 강보승 교수는 “연구로 밝혀진 건 없지만 이론적으로 알코올 대사 두 번째 분해효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효소(ALDH)가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활성산소를 분해하는 작용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술을 소량만 마시면 이 효소의 힘이 1.5배 더 세지는데,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다 분해하고 남은 힘을 활성산소 분해에 사용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등 몸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체내에 들어오면 먼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ADH)에 의해 두통과 숙취를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고, ALDH에 의해 한 번 더 분해되는 과정을 거친 뒤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과 물이 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소량의 술이 건강에 좋을 수도 있는 가능성에도 학계에서는 소량 음주를 권하지 않는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 교수는 “소량 음주가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는 건 맞지만, 그만큼 소량 음주가 당뇨, 비만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도 많다”며 “명확한 메커니즘 등이 밝혀진 것도 아니고, 본인의 알코올 분해능력을 확실히 아는 사람도 적기 때문에 소량 음주를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량 음주를 용인하는 순간 음주에 관대한 문화가 생기는 것도 우려한다.강보승 교수는 “담배 등과 달리 술에는 관대한 문화가 있다”면서 “이런 문화 속에서 소량만 마시고 술을 그만 마시긴 쉽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마시지 않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의학학술지 ‘란셋’에 발표된 2019년 논문에서는 건강에 위해를 받지 않으려면 아예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하고, 전 세계적으로 술을 안 마시는 방향으로 권고 기준이 수정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ALDH효소 적은 사람은 소량 음주도 치명적애초에 체내 ALDH가 적은 사람들에게는 소량 음주도 치명적이다. 강보승 교수는 “소량 음주의 건강상 이점은 효소의 작용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 체내 분해 효소량이 적다면 전혀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라며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거나, 술 냄새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라면 체내 ALDH가 부족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이다. 국제 암 연구소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1급 발암물질로 등록했다. 이 물질이 체내에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안면홍조, 빈맥, 두통, 구토 등의 숙취가 나타날 뿐 아니라 세포와 DNA까지 손상시킨다. 미국 국립알코올연구소(NIAAA)의 연구에 따르면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식도암 발병률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들보다 6~10배 정도, 대장암 발병률이 6배 정도 높았다.한국인이라면 10명 중 4명은 ALDH 효소가 결핍돼있거나 분비량이 현저히 떨어진다. 자주 마신다고 효소 분비량이 느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음주 자체에 익숙해져 계속 체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쌓여가는 데 무뎌질 수 있다.개인마다 다른 알코올 분해 능력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몸의 ADH1B 유전자와 ALDH2 유전자가 각각 ADH와 ALDH의 합성에 관여한다. 전국 일부 의료기관에서 이 유전요인을 확인하는 ‘알코올 리스크 스크린’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별 ▲알코올 분해 능력 ▲음주 습관에 따른 알코올 의존도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알코올 분해 능력은 일반적인 수준의 ‘표준형’, 알코올 분해가 빨라 폭음 위험이 있는 ‘알코올 의존주의형’, 알코올 분해가 느린 ‘알코올 위험형’, 알코올 분해가 매우 느린 ‘알코올 고위험형’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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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선선해지고 있는 초가을이다. 이때 남들보다 추위를 더 잘 타는 사람들이 있다. 몸에서 열을 제대로 못 지킨다는 신호다. 어떤 사람이 추위를 잘 탈까? 하체 근육 부족한 사람몸에 근육이 충분히 있어야 열이 잘 발생한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는데, 모세혈관이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시키면서 에너지를 생성해 열을 높이기 때문이다. 팔, 다리 근력 운동을 한 후 만져보면 해당 부위가 따뜻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몸 근육의 대부분은 허벅지·엉덩이 등 하체 근육이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하체가 부실하면 근육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추위를 잘 타는 몸이 될 수 있다.야식·과식 즐기는 사람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지 않고, 밤에만 주로 식사하거나 한 번에 과도한 양을 먹는 사람은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야식을 먹거나 과식하면 음식물을 소화하려고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제대로 혈액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혈액이 몸 곳곳에 전달돼야 대사가 이뤄지고 열이 잘 발생하는데, 위와 장에만 과도한 열이 발생하면 몸 전체는 추위를 잘 느끼게 된다.뱃살 유독 많은 사람뚱뚱한 사람은 추위를 덜 타고, 마른 사람은 추위를 더 탄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방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추위를 덜 탈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체지방량이 많다고 추위를 덜 타는 것은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훨씬 취약하다. 추위를 막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 배에만 몰렸기 때문이다. 지방이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 다른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