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하얗게 낀 백태… ‘이것’ 의심해야

입력 2021.09.07 20:00

허에 백태가 낀 모습
구강건조증, 구강칸디다증과 같은 구강질환은 백태를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혀 표면에 낀 하얗거나 검은 물질을 ‘설태’라고 한다. 정상적인 혀는 옅은 분홍색 또는 흰색이 약간 섞인 분홍빛을 띠지만, 설태가 끼면 더 진한 빛이나 흰빛을 띠게 된다. 설태의 일종인 ‘백태’는 흰색·회백색·누런빛을 띠는 물질이 껴 있는 것으로, 혀 표면에 있는 작은 돌기인 ‘유두’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붙어 생성된다. 장기간 항생제 복용, 구강 위생 불량, 흡연 등이 원인이며, 구강건조증, 구강칸디다증과 같은 특정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태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입 마르는 증상 동반한다면… ‘구강건조증’

백태와 함께 입안이 자주 마르는 증상이 있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으로, 혀 각질이 잘 사라지지 않으면서 백태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입안이 건조해 제대로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식을 소화하거나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완화를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백태 계속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

구강칸디다증 역시 백태를 유발할 수 있다.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 속 ‘칸디다’가 구강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 유아, 만성질환자일수록 발생하기 쉽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때 증상을 방치하면 구강 점막에 광범위하게 백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발적, 통증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다. 구강건조증과 마찬가지로 약물 치료가 시행되며, 평소 양치질 등을 통해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입속에 기구를 사용할 경우, 기구 위생·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