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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신손상은 신장세포가 갑작스럽게 손상을 받아 신장기능이 약화되는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의 5~10%에서 발생하며, 신장암 수술을 받는 경우에는 위험도가 더 증가한다.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비가역적으로 진행해 투석, 사망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지 않는지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 비뇨의학과 곽철 교수 연구팀은 머신러닝 알고리듬을 이용해 ‘신장암 수술 후 급성 신손상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신세포암으로 편측 신절제술을 받은 환자 총 4,104명의 자료를 이용해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한 급성 신손상 예측 모델을 만들고 검증했다. 수술 유형 및 시간, 성별, 기저질환, 종양 크기를 포함한 데이터가 수집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포트 벡터 머신, 랜덤 포레스트, 익스트림 그래디언트 부스팅, 라이트 GBM라는 4가지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해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수술 후 급손상은 4104명 중에서 총 1167명의 환자에게 나타나, 28.4%의 발생률을 기록했다. 알고리듬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인 AUROC 기준으로, 머신러닝 모델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SPARK 인덱스(단순 급성신손상 위험지표)에 비해 더 높은 수행력을 보였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라이트 GBM 모델의 AUROC가 0.81로 가장 예측도가 높았다.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일 기관이 아닌 다기관 임상자료를 활용하여,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여러 기관에서 적용 가능한 알고리듬을 개발했다”며 “향후 임상에 적용됐을 때 신장암 수술 후 급성신손상 예측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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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2289명 늘었다. 월요일 하루 기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0만5842명이며, 이중 27만928명(88.58%)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24명,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64명(치명률 0.81%)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서울 837명, 경기 718명, 대구 126명, 인천 123명, 경북 73명, 경남 63명, 충북 59명, 대전 54명, 충남 46명, 전북 42명, 부산 29명, 광주 28명, 강원 26명, 전남 18명, 울산 17명, 제주 7명, 세종 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19명이다. 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6명은 지역별로 서울 5명, 경남 4명, 경기 3명, 충남, 경북 각 2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6명, 유럽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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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을 유발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우리 몸은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이용하는데, 혈당이 극도로 높아지는 상황이 반복되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진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기준선을 넘어 약물의 도움 없이 혈당 조절이 안 될 때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는다.스탠퍼드 대학 캐슬린 왓슨(Kathleen Watson) 박사 연구팀은 우울증이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 없는 평균 연령 41세 600여명을 9년 동안 추적 조사해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사이 관계를 조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실험 참가자들의 공복 혈당 수치, 허리둘레,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사이 비율 등으로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정기적으로 심리 평가도 받았다.분석 결과, 당뇨병에 걸릴 정도 아니라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실제로 연구 기간 전 당뇨병에 걸린 사람은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6배 높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성지방 대 HDL 콜레스테롤 비율 단위가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위험이 89% 증가했고, 허리둘레가 2인치 굵어질 때마다 우울증 위험이 11% 증가했다. 공복 혈당 수치가 18mg/dl 증가할 때마다 우울증 위험은 37% 증가했다.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내 염증량이 많아지고, 일부 염증이 분비하는 생화학물질이 뇌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왓슨 박사는 “인슐린 자체가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호르몬에 대한 저항이 기분을 나쁘게 만들 수 있는데, 인슐린에 반응하는 뇌의 일부 수용체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상호 작용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이 과체중, 운동 부족 등 건강에 해로운 습관과 생활 방식을 공유해 상호 관계성이 관찰됐을 수도 있다고 봤다.왓슨 박사는 “전 당뇨병인 사람들은 혈당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면 당뇨병과 우울증을 모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혈당을 낮추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갖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며 음주와 당 섭취를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정신건강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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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면 여성은 여성만의 감기를 앓는다. ‘질염’이다. 냉이 많아지는 냉대하증은 물론 가려움증, 악취까지 동반해 여성의 골머리를 썩이는 이 질환은 면역력이 떨어진 때를 놓치지 않고 찾아온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질 속 유익균은 줄어들고, 유해균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체내 질 유산균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주면 질염 예방을 할 수 있는 걸까? 도움이 될 수 있다.◇질 유산균, 질 속 환경 조절해 유해균 못 들어오게 막아질 속 유익균은 유해균으로 인한 감염을 막는 일종의 보호병이다. 건강한 질에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세균이 균 전체의 90~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균은 pH4.0~4.5 정도 산성 환경을 조성해 유해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다. 항균물질인 박테리오신도 생성해 유해균 성장을 억제한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원세연 교수는 “락토바실러스는 글리코겐을 이용해 포도당을 젖산으로 전환시켜 질을 산성 환경으로 유지한다”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항생제를 사용했거나, 질 세정제를 과다하게 사용했거나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락토바실러스가 줄어들면 질 속 산도가 변해 질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항생제는 질 내 유해균과 함께 유익균도 사멸시키기 때문에 질염 재발 위험을 높인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질 속 유산균 수가 줄면 질염은 물론 조산, 저체중 태아가 나올 위험을 높이고, 에스트로젠 수치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질 유산균, 경구로 먹어도 효과 있어질 건강에 질 유산균이 중요한 건 명백하다. 인위적으로 먹었을 때도 도움을 줄까? 원세연 교수는 “경구로 먹는 질 유산균제가 어떤 균에 감염됐을 때, 특히 누구한테 효과가 좋은지까지는 밝혀진 게 없어 학계에서 정설로 여겨질 정도로 검증이 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경구로 질 유산균을 복용했을 때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류일 교수는 “입에서 장까지 갔다가 장에서 배출된 유산균이 질로 이동해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의대 산부인과 고란 부직(Goran Vujic) 교수팀이 진행한 무작위 배정 임상 연구에서 395명에게는 경구 유산균을, 149명에게는 위약을 매일 6주간 복용시킨 결과, 위약을 복용한 그룹(20.8%)보다 경구 유산균을 복용한 그룹( 51.1%)에서 정상 세균총이 유의적으로 더 잘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야기엘론스키 의대가 진행한 재발성 질염이 있는 환자 대상 실험에서도 경구 유산균을 복용했을 때 질염 재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일 교수는 “대부분 임상 연구가 경구로 유산균을 먹어도 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식습관, 인종, 호르몬 주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잘 짜여진 대규모 연구가 앞으로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류일 교수는 “정확히 어떤 균이 좋다는 것도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임상 연구에 의하면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 락토바실러스 루테리의 효과가 입증돼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질에 유산균을 집어넣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진 않을까? 원세연 교수는 “실제로 유산균 질정도 있는데, 질정은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유산균 질정 효능에 대한 연구도 다수 발표돼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은지는 학계의 일치된 의견은 없다”고 말했다.◇질 유산균, 장 유산균과 다른 균주경구로 질 유산균을 복용하면 따로 장 유산균은 복용할 필요가 없는 걸까? 유산균 주가 다르기 때문에 질 유산균을 복용한다고 해서 장 유산균제를 먹는 효과까지 누리긴 어렵다. 원세연 교수는 “시중에 HN001이 포함된 유산균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은 장 유산균으로도 쓰인다”면서도 “질과 장 유산균 주를 어떤 용량으로 배합해서 먹어야 할지 등 구체적인 부분은 밝혀진 게 없다”고 말했다.◇질 유산균, 질염 재발 반복되는 사람에게 효과적질 유산균은 실제로 질염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거나, 치료로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원세연 교수는 “질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굳이 질 유산균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며 “질 유산균을 선택할 때는 효과적인 균주, 투여 용량 등에 대해 명확히 정해진 건 없지만, 기존의 연구를 종합해보면 10억 CFU 이상, 여러 균주가 배합된 유산균의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먹는 시간대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위산이 활발히 분비되는 식사 직후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는 최소 4시간 이후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원세연 교수는 “질 유산균은 치료 보조제 정도이기 때문에 질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면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이 유해균에 맞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통풍 잘 되는 옷 입기 ▲용변 본 후 질에서 항문 방향으로 닦기 ▲질염 증상 있으면 원인균 진단해 치료받기 ▲질 주위 위생 관리 잘하기 ▲과다한 질 세정제 사용은 피하기 ▲질 안까지는 씻지 않기 ▲오랜 항생제 사용 피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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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단순히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아닌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많이 자더라도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고혈압, 비만, 심혈관질환 등과 같은 전신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전문가들 역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양만큼 질을 강조하곤 한다. 자주 잠을 설치고 취침 후에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수면무호흡증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경우 수면 중 반복적으로 기도가 폐쇄돼 혈중 산소 포화도가 저하되며, 증상을 방치하면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 성기능부전, 뇌졸중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 역시 어려워진다. 성인은 양압기 치료, 소아는 아데노이드 편도수술을 일차적으로 고려하며, 악안면 골격구조, 구강구조 이상에 따른 기도협착으로 진단되는 경우에는 치과교정학적 골격구조개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야간 빈뇨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면 야간 빈뇨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야간 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 다뇨 ▲방광 저장기능 이상 등으로 나뉜다. 다뇨는 하루에 소변이 2500cc 이상 생성되는 것이며, 야간 다뇨는 수면 중 소변 생성이 과도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방광 저장 기능 이상의 경우 야간에 방광 용적이 감소해 소변을 자주 보는 것으로, 과민성 방광·방광염 등 여러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60세 이상 노인 약 70%는 야간 빈뇨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스트레스, 면역력 약화,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40~50대 여성 환자 또한 늘고 있다. 야간 빈뇨를 예방·완화하기 위해서는 저녁에 수분 섭취를 삼가고, 카페인과 음주, 흡연을 피해야 한다. 하루 배뇨 횟수가 9회 이상이거나 잠에서 깨 2회 이상 소변을 본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하지불안증후군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감각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과 저리거나 쑤시는 느낌, 전류가 흐르는 느낌 등이 들며, 이 같은 증상이 만성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다리를 움직여야만 증상이 사라지다보니 계속해서 뒤척거리고, 이로 인해 숙면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불안증은 불면증이나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불쾌감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이려는 충동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드는 경우 ▲눕거나 앉았을 때 증상이 시작·악화되는 경우 ▲걷거나 다리를 뻗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 ▲저녁·밤 시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하지불안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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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국내 암 중 4번째로 발생률이 높다(2018 국가암등록통계). 국내에서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5291명에 이른다. 대장암을 유발하는 원인 유전자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민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 의심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혈변 '검붉은색'이면 대장암 가능성 혈변이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지만 치질로 생기는 혈변과는 색이 다르다. 치질은 주로 선홍색 출혈을 보인다. 대장암은 암 위치와 출혈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온다. 대장의 끝부분인 '직장'에 가까운 종양 출혈은 더욱 붉은색의 피가 나온다. 하지만 색깔만으로 대장암을 구별해 내는 건 어렵다.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신호로 생각해야 한다. 정성민 교수는 "색깔을 통해 대장암인지 치질인지 명확하게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일단 혈변 증상이 계속되면 대장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종 3개 이상, 3년 이내 내시경 필수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40~60% 정도 용종이 발견된다. 그중 '암의 씨앗'이라 할 수 있는 선종도 50%가량 발견된다. 용종이 없거나 10mm 이하의 선종 1~2개가 완전히 제거된 경우, 5~10년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선종 3개 이상 ▲선종 크기 10mm 이상 ▲(조직형태)세포 관융모 또는 융모선종 ▲(정상과 다른 종양조직)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10mm 이상 크기의 톱니 모양 용종이 있으면 3년 이내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정성민 교수는 "45세 이상부터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더라도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며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면 해당 환자의 암 발생 나이보다 10년 전부터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공육 줄이고, 섬유질 늘려야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하다. 메타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체활동이 많은 사람은 활동이 적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약 27% 감소했다. 신체 활동이 어떻게 대장암 발생을 줄이는지 명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장 통과 시간 단축이나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건강한 식습관도 필요하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한다. 즉, 발암물질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것.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과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다. 단맛을 내기 위해선 단당, 이당류 사용을 줄이고 다당(올리고당) 사용을 권장한다. 적당량의 미역, 김 등 해조류와 저항전분이 많은 귀리, 도정하지 않은 곡류, 두류, 옥수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엽산, 비타민D, 비타민 B6, 칼슘, 마그네슘 등이 결핍되지 않도록 적당량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성민 교수는 "암의 공통된 가장 바람직한 치료는 예방과 조기 진단"이라며 "교정할 수 있는 여러 환경적 위험 요인들을 바로 잡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선종을 적극적으로 찾아 제거하는 노력이 대장암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조기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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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은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얇은 신경 조직이다.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존재다. 이 망막의 중심에는 직경 약 1.5㎜의 누르스름한 부위가 있는데, 이곳이 황반(黃斑)이다. 황반은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도 황반의 몫이다.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변화가 오는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고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다. 6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고, 75세 이후 가파른 유병률의 증가를 보인다. 이외에 흡연, 유전, 염증 관련 요인, 고도근시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습성(삼출성)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꼽힌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전승희 교수는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치매, 낙상, 우울증 위험을 높여 삶의 질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황반변성 나타나면 이전 시력 회복 어려워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만 발생한 경우에는 아직 정상인 반대편 눈의 시력에 의지해 이러한 증상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다가 반대편 눈에도 시력저하가 온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저하, 변형시, 사람을 쳐다볼 때 얼굴은 안 보이고 팔, 다리는 보이는 중심암점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 글자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글을 읽을 때 어느 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전승희 교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은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황반변성은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이는 황반이 시신경세포로 구성돼 있어 한 번 죽으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물론 모든 황반변성 환자가 시력을 잃는 것은 아니다. 조기에 발견해 황반부의 구조적인 손상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시력은 유지할 수 있다.따라서 황반변성은 정기적인 자가 검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이 발생하기 전, 즉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진단을 받은 후에는 망막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흡연 등의 조절 가능한 인자 역시 줄이도록 한다.◇바둑판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 신호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눈다. 위험한 것은 습성 황반변성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예후가 좋지 않고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황반변성의 80~90%를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주의해야 한다.황반변성인지 확인하려면 바둑판같이 가로세로 줄이 많이 그어져 있는 종이를 한쪽 눈으로만 쳐다보면 이상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무언가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달력의 숫자를 일정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혈관조영술과 안구 단층촬영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산화작용을 늦춰야 한다. 금연과 잦은 운동이 도움이 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와 아연, 루테인, 제아잔틴의 섭취가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고 습성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다.전승희 교수는 “노년층의 경우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야 가운데가 검게 보이면 즉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60세 이상이면서 비만, 흡연, 황반변성의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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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운동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 몸속에서 열을 가장 많이 생성하는 기관이 근육인데, 운동은 바로 이 근육을 직접 사용하게 해 체온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또한 몸의 상비군인 백혈구의 활동을 도와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책 <면역습관>의 저자이자 외과 전문의로 15년간 암 수술을 해온 이병욱 박사가 강조하는 면역 제1원칙은 운동이다. 그 중 걷기를 최고의 운동으로 꼽는다. 걷기로 운동 효과를 기대하고 싶다면 매일 적어도 1만 보는 걸어야 한다. 하지만 운동을 갓 시작한 경우라면 하루 30분씩 꾸준히 걸으며 먼저 체력을 키워야 한다. 걸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크다. 등을 곧게 펴고 목과 어깨,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 다음, 턱은 몸 쪽으로 가볍게 당기고 배에 힘을 준 상태로 걷는다. 걸을 때 허리가 틀어지지 않도록 하고, 시선은 20~30m 앞을 주시하는 게 좋다. 양발 모양은 되도록 11자가 되게 하고,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정도가 적당하다. 몸 상태에 맞게 강도(걷는 속도 및 시간)를 높여가면 된다. 걷기 속도는 자신의 체력에 맞추되, 평소 걸음보다 조금 빨리 걷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병욱 박사는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를 해도 되고, 출퇴근 때 자전거를 타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또한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거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먼저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손과 발, 귀 등을 만져주는 가벼운 마사지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손등을 밀어 자극하거나 손가락을 잡아당기고, 발바닥을 쓰다듬거나 두들기는 행동이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면역 세포는 주로 림프절을 따라 분포하고 이동한다. 그래서 림프절을 자주 마사지하면 혈액과 림프 흐름이 좋아지고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목 주변과 귀 아래, 겨드랑이, 쇄골 바깥쪽, 복부, 사타구니 등을 가볍게 자주 마사지하자.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거나 손바닥으로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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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치매, 파킨슨병 등과 함께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단기간 내 생명에 영향을 주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성이 높다. 효과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면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뇌혈관은 각각 담당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문제가 생긴 혈관과 손상된 뇌의 위치, 손상 범위 등에 따라 증상도 다양해진다.문제는 증상이 다양하다보니 초기에 곧바로 뇌졸중을 의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뇌졸중 발생 시 적절한 대응과 치료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뇌출혈 환자의 경우 출혈이 발생하기 전까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따라서 뇌졸중 고위험군이라면 평소 주요 증상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뇌졸중은 초기 대응이 치료 결과는 물론 예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는 “뇌졸중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라며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혈전용해제)는 늦어도 4시간 30분, 혈관내치료는 6~12시간 안에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조기증상은 갑작스런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체적인 증상을 숙지하기 어렵다면 ‘패스트(FAST) 법칙’을 기억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FAST’란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Face’는 웃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살피는 것이며, ‘Arms’는 한 쪽 팔다리만 힘이 약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 ‘Speech’란 환자가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고, ‘Time to act’는 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뇌졸중 고위험군은 물론 함께 거주하는 가족 역시 평소 ‘FAST 법칙’을 알아두는 게 좋다. 김영서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치료 후 3분의 1은 정상 생활을 하고, 3분의 1은 후유증이 남아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 이밖에 3분의 1은 움직임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동시에, 치료 후 성실하게 재활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함께 체중 감량, 저지방식이, 저염식, 운동, 절주, 금연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은 뇌졸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위험 인자인 만큼,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로 혈압을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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