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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가 안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부가 '주 69시간 근무' 시행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최대 근로시간은 늘어나지만, ‘11시간 연속 휴식’ 등의 완충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근로자의 건강은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여러 연구를 보면,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하고,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면 자살생각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한결같이 나타난다. 과로가 정신건강과 자살률 상승에 악영향을 주는 직접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은 11.3명이지만, 우리나라는 26.0명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021년 발표한 '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우울감 수준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선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이 심화한다는 게 객관적으로 확인된다. 우울감 수준을 나타내는 CES-D10 점수 분석 결과를 보면, 주당 근로시간이 53~60시간인 집단의 우울 점수는 2.52점이, 61시간 이상인 그룹의 우울 점수는 2.72점이다. 반면, 주 35~40시간 근무한 그룹의 우울 점수는 2.25점, 40~52시간 근무한 그룹은 2.37점으로 훨씬 낮다.이는 앞선 연구에서도 확인된다. 근로시간과 우울 발생률은 비례한다. 박보현·오연재 연구팀이 진행한 2018년 '임금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우울의 관련성' 연구를 보면 남성은 근로시간이 68시간, 여성은 52시간을 초과할 때 우울 발생이 증가한다.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시행한 2013년 근로시간과 우울 증상 간 관련성 분석 연구에서도 주 52시간 미만인 근로자에 비해 52~59시간 근로자는 우울 발생 확률이 1.19배 높았다. 60시간 이상근로자는 52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우울 발생률이 1.62배 높았다.장시간 근로는 단순히 우울감 상승, 우울 발생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살 충동까지 영향을 준다. 2015년 연구를 보면,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주 52시간 미만 근로자보다 최소 1.36배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한다. 성별로 보면, 주 60시간 이상 일을 할 경우, 남자는 1.36배, 여자는 1.38배 자살생각을 많이 했다.'장시간 근로가 근로자의 우울감 수준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진행한 보사연 정연 부연구위원은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마지노선은 주 52시간이라고 전했다. 정 부연구위원은 "전 세계의 여러 연구를 봐도 주 52시간 이상 근무할 때 근로자의 우울감·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을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당뇨 등 대사 질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몸은 기계가 아니"라며, "11시간 연속휴식을 준다고 해서 장시간 근무로 인한 건강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거나, 발생한 건강문제가 회복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연 부연구위원은 "보건학적으로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장기간 근로 후 장시간 휴식을 준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제도 개편이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반박하고 있다. 노동부 측은 "주 52 시간제의 틀 안에서 ‘1주 단위’의 연장근로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으로 근로시간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며, "단위기간에 비례한 연장근로 총량 감축, 4주 평균 64시간 이내, 근로일 간 11시간 연속휴식 또는 1주 64시간 상한 등 '3중 건강보호장치'를 통해 근로자를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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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는 보통 노화의 신호로, 나이가 들며 모낭의 멜라닌 색소 세포 수와 기능이 줄어들며 생긴다. 그런데 20~30대는 물론, 10대처럼 나이가 젊은데도 새치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인 원인이 흔하지만, 다른 후천적 원인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원인들이 있을까?◇갑상선질환갑상선은 목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몸속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멜라노사이트(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멜라닌 색소 분비도 함께 줄어든다. 따라서 흰머리가 나게 되며, 동시에 두피가 건조해지고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당뇨병당뇨병은 뇌하수체 이상으로 몸속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호르몬 역시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기면 멜라닌 색소 합성이 느려지고, 결과적으로 흰머리가 날 수 있다.◇콩팥 기능 저하콩팥 기능이 떨어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 양이 늘어나면 새치가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그런데 체내 단백질 양이 부족해지면 머리카락 색을 내는 데 필요한 멜라닌 합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새치가 늘어나게 된다. ◇악성빈혈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해 악성빈혈이 생길 때도 새치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12는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데, 결핍되면 멜라닌 생성 세포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악성빈혈 환자의 약 55%가 50세 이전에 흰머리가 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백반증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여러 흰색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 손, 발 등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데, 모근에서 시작되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한다. 특히 흰머리가 한군데 모여 난다면 백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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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관상동맥 병변 환자는 혈관조영술만을 사용한 스텐트 시술보다 혈관 영상기법을 이용한 스텐트 시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텐트 시술은 막힌 혈관에 그물망처럼 벌어지는 특수 스프링을 넣어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다만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 환자에게는 스텐트 시술도 쉽지 않다. 병변 특징에 맞는 고난도, 고위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보통 혈관 조영술을 이용한다. 혈관조영술은 전문의가 몸속으로 2mm 이하 가는 플라스틱 카테터를 혈관으로 삽입하고, 조영제라는 약제를 주사해 얻어지는 영상으로 혈관을 관찰하는 검사다. 혈관조영술 말고도 혈관 내 초음파(IVUS), 광간섭단층영상(OCT) 등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이용해 병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그간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시술 후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었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지난 5일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회의(ACC 23/WCC)에서 혈관 영상기법을 통한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관상동맥 병변이 생긴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이번 연구는 국내 20개 기관에서 참여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2018년 5월부터 2021년 5월 사이 복합적인 관상동맥 병변에 대한 스텐트 시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 1639명을 대상으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혈관 내 영상장비(IVUS, OCT)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누었다.시술 후 약 2년 정도 지나자 환자 9.2%에서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 등 표적 혈관 실패 사례가 발생했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서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은 조영술만 했을 땐 각 3.8%, 5.6%, 5.5% 발생했지만,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선 각 1.7%, 3.7%, 3.4%로 더 적게 발생했다. 특히 심장사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나 더 낮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서는 스텐트 시술 시,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한 것"이라며 "치료가 어렵고 복잡한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 또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속해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023년 미국 심장학회(ACC/WCC 2023)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 발표됐고, 동시에 미국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월호에 게재됐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3/03/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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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고령, 만성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젊은 사람은 혹시나 걸리더라도 금세 낫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20대라도 간경변이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41% 상승하고, 심하게 앓을 가능성까지 크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팀이 성인 간경변증 환자 50만 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대상포진 발병률이 약 9%,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율이 약 48%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20~40대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50~70대보다 커, 간경변증 환자는 젊어도 예방 접종을 통해 대상포진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상포진은 어릴 때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 주변으로 퍼져서 발생한다. 주로 수포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물집과 발진이 사라진다 해도 이차 감염이나 만성 신경통이 생길 가능성이 커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큰 이들을 선별해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이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2009~2019년)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새롭게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모든 성인 환자 50만 4986명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평균 6.5년(최대 10년)간 분석했다. 간경변증 환자 50만여 명 가운데 2009년부터 2019년 사이 대상포진이 발생한 환자는 총 7만 294명이었다. 대상포진 발병률은 1000인 년 당 21.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경변증 환자 1000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21.6명에게서 대상포진이 발병한다는 뜻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입원은 1000인 년 당 1.81명이다.나이, 성별 등을 보정해 간경변증 환자와 간경변증이 없는 국내 전체 일반 인구를 비교한 결과에선 간경변증 환자가 일반인보다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약 9% 높게 나타났다. 간경변증 환자가 대상포진으로 인해 입원할 위험은 약 48% 높았다.주목할 만한 부분은 연령별 대상포진 발병률이다. 20대 젊은 간경변증 환자에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가장 컸다. 일반인보다 간경변증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20대 41% ▲30대 16% ▲40대 17% ▲50대 8% ▲60대 8% ▲70대 6% 더 높게 나타났다.이외에도 여성이거나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 복용자, 합병증이 동반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는 “간경변증은 간 기능 감소와 동반된 면역기능장애를 발생시킬 위험이 커 대상포진이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해당 기간 내 모든 대한민국 성인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만큼 간경변증 환자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한간학회·한국간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임상소화기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간질환신은진 기자 2023/03/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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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만두는 자취생, 주부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는 ‘소울푸드’입니다. 조리법도 짧고 간편한데, 그만큼 맛도 있다는 점이 냉동만두의 인기비결이죠. 냉동만두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2020년엔 국내에서만 냉동만두는 5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중 히트상품 ‘비비고’를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의 작년 해외 식품 매출은 식품 업계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냉동만두를 둘러싼 위생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유명 딤섬 업체 딘타이펑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작년과 재작년엔 초록마을과 CJ 제일제당의 냉동만두에서 장갑 등의 이물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냉동만두, 과연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위해 발생 우려로 해썹 의무 적용된 냉동만두냉동만두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이하 해썹) 의무 적용 식품으로 현재 지정돼있습니다. 해썹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식품에 섞이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원재료, 제조, 가공, 조리, 유통 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분석한 뒤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입니다. 냉동만두가 해썹 의무 적용 식품이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섭취하는 만큼 국민의 건강과 식생활에 밀접한 음식이고, 위해 발생 우려가 크기 때문이죠. 특히 냉동만두에 포함된 돼지고기가 식중독 원인균이 될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취급과정에서의 오염·교차오염 등으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균이나 이물질이 혼입할 위험이 있습니다.최근 유명 딤섬 판매점 딘타이펑이 논란이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딘타이펑은 해썹을 지키지 않고 불법으로 냉동 만두를 제조·유통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딘타이펑은 2016년 1월 해썹 인증을 반납했는데요. 현행법상 해썹 인증을 반납하면 이후 냉동만두를 만들어서 팔면 안 됩니다. 해썹 인증을 받지 않고 불법 판매를 한 것에 대한 식품 위생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김태민 식품 전문 변호사는 “애초에 품질 관리가 잘 된 상태에서 식품을 만든 것이라면 인증을 안 받을 이유도 없다”며 “기업 측에서 품질관리에 대한 안전의식이 없어서 일어난 일로, 기본적인 품질관리 자체를 안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태민 변호사는 “해썹 관리 대상 기업이 너무 많다 보니 인증원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나타난 일이기도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기업 잘못이 더 크다”며 “해썹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소비자가 그 제품이 안전한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섭취하는 것이고, 소비자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에 대한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중앙대 식품공학부 하상도 교수는 “냉동 만두 제품이 결과적으로 안전한 기준 및 규격을 지켰는지에 대한 사실을 따져야 한다”며 “절차가 위생적으로 분명 안전했다면 해썹을 적용 안 했다는 이유로 그 제품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목장갑 등 냉동만두 이물 사고 보고 10건 다만, 이물질이 나온 경우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 이물질 사고는 직접적으로 소비자의 식품 안전을 위협한 일입니다. 헬스조선이 식약처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냉동만두 제품에서 이물질이 확인돼 처분된 건수는 10건에 달합니다. 그러나 실제 업체에 신고가 들어왔어도 영업손실 등을 우려해 이물 발견 보고를 하지 않거나, 보고 대상 이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물 보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를 정확한 건수로 보긴 어렵습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선 금속, 동물의 사체, 고무류 등 보고 대상 이물이 나오면 식약처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이 있지만, 해당 법안에서 지정하고 있는 이물 유형이 한정돼 있어 적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태민 변호사는 “보고할 대상이 아닌데 굳이 보고할 이유가 기업 입장에선 없기 때문에 이물질 중에서도 보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물질이 나올 때는 기업들이 쉬쉬하고 은폐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한테 돈을 주고서 무마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령 작년 초록마을의 만두에서 발견된 목장갑은 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이물질 범위에 속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의 이물질 발견 민원이 없었더라면 그 사실이 알려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하상도 교수는 “위생 사건이 번번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기업의 위생 관리 시스템 및 위생 교육 부실, 종사자들의 작업 태도 부주의,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결국 가장 책임이 큰 제조자, 제조업체가 위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제 역할을 하는 등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물질 사고는 실제 작업자의 착용 불량 상태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입니다. 실제 지난 2021년 CJ 제일제당의 냉동만두에서 나온 고무장갑엔 작업자의 이름이 기재돼있었는데, 당시 CJ제일제당 측은 “직원의 부주의와 관리 미흡으로 빚어진 일”이라고 사고를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물질 발견하면 이물과 제품 촬영·소지해야한편, 이물질이 나왔다면 소비자는 이물과 이물질이 나온 제품을 미리 촬영해두고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식품의약품안전처 통합민원상담서비스 또는 이물 보고서(별지 제51호서식) 작성 및 제출을 통해 이물 발견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식품제조·가공업자 등 법에서 지정하는 이물 보고 대상 영업자는 소비자로부터 판매제품에서 이물을 발견한 사실을 신고받은 경우 지체 없이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이물 발견 보고를 하려는 영업자 등도 동일한 방법을 통해 신고접수가 가능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면 정부는 해당 제품 제조업소 현장을 방문해 제조단계 조사 등을 실시하게 되고, 업체는 이물 혼입에 따른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며 “식품에 혼입된 이물 종류에 따라 행정 처분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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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강수연 기자 2023/03/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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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전종보 기자 2023/03/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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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소화를 돕기 위해 후식 음료를 마신다. 매실 음료, 식혜가 대표적인데, 이 음료들은 소화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습관처럼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가당 음료 하루 1~2잔, 당뇨 위험 26% 증가대부분의 후식 음료는 당을 다량 함유해 문제가 된다. 음료 제조 과정에서 과당, 포도당, 설탕, 액상 과당 등의 단순당이 첨가된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매실청 8종을 조사한 결과, 매실청 원액과 물을 1대 4로 희석해 음료로 마실 경우 200ml 한 잔에 들어있는 당류가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고량의 절반 수준인 23g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혜도 단순당 함량이 높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한 잔만 마시더라도 하루 동안 먹었던 음식을 감안하면 당 섭취는 하루 권고량을 초과한다. 단순당의 지나친 섭취는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위험을 높인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건강한 사람들이 가끔 소화를 위해 매실 음료나 식혜와 같은 후식 음료를 마신다고 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든 습관적으로 후식 음료를 마실 경우 당뇨 위험이 커진다"며 "당이 함유된 후식 음료는 밥 한 공기에 맞먹는 수준의 칼로리이기 때문에 당뇨가 있거나 비만한 사람은 당이 함유된 후식 음료를 먹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당분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한 컵의 물 대신 1회 분량의 가당 음료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7~8% 높아진다는 연구가 미국 임상영양학회에 발표됐다. ◇물이나 페퍼민트 차 마시는 게 소화에 도움 식사 후 소화나 입가심이 필요하다면 후식 음료 대신 물이나 당분이 없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특히 페퍼민트 차가 소화에 탁월하다. 페퍼민트 차는 과식으로 민감해진 소화기관을 진정시킨다. 2007년 소화기 및 간 질환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 페퍼민트의 멘톨 성분이 소화 기관의 근육 수축을 줄이고 일종의 항염증제 역할을 한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다만, 급체했을 때는 내원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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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입 안 가장 깊숙한 곳에 나는 어금니다. 사랑니를 발치하면 통증, 부기 등이 뒤따른다. 사랑니를 뽑아야 하는 때와 그렇지 않은 때에 대해 알아본다.◇사랑니 뽑아야 할 때는사랑니가 기울어져 자라거나 칫솔질로 관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사랑니를 뽑는 게 좋다. 사랑니가 고르게 자라지 않으면 주변 치아, 턱뼈를 손상시킨다. 사랑니가 일부만 나오고 잇몸에 덮여있는 경우, 칫솔이 잘 안 닿고, 음식 찌꺼기가 잘 껴 염증, 충치가 생기기 쉽다. 이외에 ▲사랑니 주위 잇몸이 붓거나 아픈 경우 ▲사랑니가 기울어져 어금니 뒷면에 치아우식증이 생긴 경우 ▲치아 교정을 할 때 사랑니가 방해되는 경우 ▲사랑니가 턱뼈 속에 묻혀 있는 경우 에 사랑니를 제거해야 한다.◇10~20대가 사랑니 발치 적기사랑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 뽑는 게 가장 좋다. 젊은 사람일수록 회복력이 좋아 사랑니 발치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 30세 이후에는 치아 주변 염증, 신경 손상의 위험이 커져 가급적 사랑니를 뽑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매복 사랑니는 30대가 되면 잇몸 뼈에 단단하게 고정돼 발치 수술 강도가 세다. 단, ▲사랑니 주변 잇몸에 염증이 퍼지는 치관주위염이 있는 경우 ▲사랑니 바로 앞 치아와 사랑니가 있는 잇몸이 맞닿은 부분이 썩었을 경우 ▲사랑니 표면에 물혹이 생겨 잇몸 뼈가 부풀 경우에는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임신 앞뒀을 때는 뽑아야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은 사랑니를 미리 발치하는 게 낫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잇몸이 붓기 쉽다. 약해진 잇몸에 치태, 치석이 껴 ‘임신성 치은염’이 생기기도 한다. 입덧 등으로 인해 칫솔을 입 안 깊숙이 넣어 사랑니를 닦기 어려워져 충치가 생기기 쉽다. 특히 매복 사랑니가 있는 경우, 음식물찌꺼기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그대로 놔둬도 되는 때는한편, 사랑니가 반듯이 자라고 구강위생 관리가 잘 되는 경우에는 뽑지 않아도 된다. 음식이 사랑니로 잘 씹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외에 사랑니가 뼈 속에 완전히 묻혀있고 턱 신경과 매우 가깝다면 무작정 발치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방사선 검사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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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기자 2023/03/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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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하고 배출해 소화를 돕는 기관이다. 담즙이 배출되는 길목이 여러 이유로 정체되거나 막히면 담낭에 염증과 세균 증식이 발생하는데, 염증이 심해지면 혈액 속에 세균이 돌아다니는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신일상 교수는 “담낭염이 심하면 담낭 일부가 터져 복막으로 염증이 번질 수 있고 복막염은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명확하면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오른쪽 윗배, 날개뼈 1~4시간 통증시 의심담낭염 주요 증상은 명치나 오른쪽 윗배 통증과 고열, 오한, 구역, 구토 등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기분 나쁜 중압감만 호소하거나 위염 및 소화 불량으로 느낄 수도 있다. 따라서 담낭염의 전형적인 통증인 ‘담도산통’의 특징을 알아두면 좋다. 담도산통은 주로 명치와 오른쪽 윗배에서 발생하고, 오른쪽 날개뼈 아래나 어깨까지 퍼져나갈 수 있다. 통증 지속 시간은 1~4시간이다.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이라고 부르는 딱딱한 돌이 원인이다. 고령, 비만, 급격한 체중 감소 등으로 담낭 기능이 떨어지면 고여있던 담즙이 응고돼 담석이 잘 생긴다. 이때 담낭을 돌아다니던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으면 염증이 생겨 담낭이 부풀어 오르고, 세균이 증식하는 담낭염이 발생한다. 또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담석이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재발 잦으니 수술 권고” 식이섬유·저지방식이로 예방담낭염은 증상과 복부 초음파 및 CT 등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CT는 담낭염 뿐 아니라 연결된 담도와 간 이상을 균일하게 파악하고 복강 내 다른 염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복부 초음파는 CT에서 잘 보이지 않는 방사선비투과성 담석이 잘 보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담낭염으로 진단되면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입원 후 금식 치료, 항생제 치료, 수액 보충 등 내과적 치료가 이뤄진다. 그 다음 담낭절제술이 시행된다. 최근 담낭절제술은 복강경을 통해 최소 침습으로 진행되므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담낭염은 수술하지 않으면 당장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25% 이상 재발하므로 수술이 권고된다.신일상 교수는 “담낭이 없으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닌 저장하는 기관”이라며 “담낭절제술을 시행해도 소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예방법도 중요하다. 담석의 주재료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인데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이 엉겨붙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저지방 식이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신일상 교수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낭염 원인이 되는 담석을 관리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오른쪽 윗배에 담도산통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빨리 병원에서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과오상훈 기자 2023/03/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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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은진 기자 2023/03/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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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1분씩만 빠르게 걸어도 심장병, 뇌졸중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의료연구위원회 연구팀은 3000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196개의 논문과 94개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로 신체활동 수준과 심장병, 암, 조기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11분씩 꾸준히 빠르게 걸었을 때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7%, 암 발병 위험이 7%, 두경부암·골수성백혈병·골수종 위험이 14~26%, 폐암·간암·자궁내막암·대장암·유방암 위험도 3~11% 낮아졌다. 두경부암이란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을 말한다. 신체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하루 11분씩 빠르게 걸으면 조기사망 위험 또한 23% 낮아졌다. 연구팀은 빠르게 걸을 때 근육이 훨씬 더 활성화되고, 혈압이 낮아져 각종 질병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대해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 레안드로 가르시아 박사는 "빠르게 걷기가 힘들다면, 생활 속에서 운동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생활 속에서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직장이나 학교에 차를 타고 가는 대신 걷거나 자전거 타기, 자녀나 손자들과 적극적으로 놀아주기 등이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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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이해림 기자2023/03/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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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창이 얇은 신발을 신고 오래 걸어다닌 후엔 발바닥 근육이 욱신거리곤 한다. 심하게는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고, 일어설 때 발뒤꿈치가 찌릿한 증상이 지속된다. 오래 걷거나,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특히 심하다. 딱딱한 신발을 신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평상시에 발바닥 마사지·스트레칭 하는 게 도움돼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종아리와 발바닥 근육이 뭉치지 않게 자주 마사지해줘야 한다. 오랫동안 걷거나 서 있었던 날은 캔이나 페트병 등을 발바닥 안쪽에 굴리며 아치 부분을 풀어준다. 이외에도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거나, 계단이나 턱에 발을 반쯤 걸치고 서서 발뒤꿈치만 아래로 내린 상태를 10~30초 유지하는 스트레칭이 좋다. 발바닥이 당기는 느낌이 충분히 들어야 한다. 앉아서 스트레칭 하는 방법도 있다. 수건으로 발을 감은 후, 수건을 몸쪽으로 잡아당기며 무릎을 쭉 편다. 이 상태를 10~30초 유지하면 된다. ▲발바닥 아치가 정상 범위보다 낮은 평발 ▲아치가 지나치게 높은 요족 변형 ▲종아리 근육이 짧아 발목관절이 위로 꺾이지 않는 사람은 특히 족저근막염이 잘 생기니, 평소에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체중인 사람도 마찬가지다. 몸이 무거우면 발뒤꿈치에 무리가 가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체중을 정상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게 좋다. 운동해야 한다면 쿠션이 푹신푹신해 발바닥에 가는 충격을 흡수하는 신발을 택한다.◇얇은 밑창, 높은 굽, 무거운 신발은 피해야밑창이 지나치게 얇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신지 않는 게 좋다. 굽이 없는 단화나 하이힐이 대표적이다. 하이힐은 발바닥의 특정 부위에 하중이 실리게 해, 오래 신으면 발바닥에 무리가 간다. 바닥이 편평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거의 없는 단화도 마찬가지다. 걸을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이 고스란히 발바닥에 전달돼 족저근막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 발과 발목을 조여 움직임의 범위를 제한하는 신발도 좋지 않다. 유행 아이템으로 떠오른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롱부츠’가 한 예다. 통이 좁은 부츠는 일반 신발보다 무겁고, 발과 발목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다. 그 탓에 일반 운동화를 신었을 때보다 발, 발목, 발등 근육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종아리 전체를 조이는 롱부츠에 높은 굽까지 있다면, 근육과 발가락뼈가 압박돼 발바닥은 물론 넓적다리 근육에까지 악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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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필수 지방질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은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체내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심뇌혈관질환, 성인병뿐 아니라 관절 통증도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정상 수치 넘어선 콜레스테롤, 관절염 앞당길 수 있어국내 한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이 단순한 노화에 따른 질병이 아니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또 다른 연구팀은 60세 이상 남녀 관절염 환자 중 고콜레스테롤혈증(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정상 수치를 넘은 상태)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무릎 통증 발생 위험이 24% 큰 것을 확인했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병원장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연골 조직을 파괴하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단백질 성분이 활성화되고, 이때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비교적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기거나 관절 통증이 더욱 크게 생길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콜레스테롤은 팔꿈치 통증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테니스 엘보(팔꿈치 바깥쪽 통증) 환자들과 정상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해 봤는데 테니스 엘보 환자들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16.6%로 나타났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질환을 겪을 위험이 약 2.5배 높았다.◇나트륨 과다 섭취, 적은 활동량에도 관절 약하게 만들어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잘못된 식습관과 활동량 부족이다. 이것은 관절 건강에도 치명적이다.김형진 병원장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 습관은 관절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며 "맵고 짠 음식에 들어있는 나트륨 성분은 칼슘과 미네랄 성분을 체내에서 빼앗아 관절을 약하게 만들고, 활동량이 부족하면 근육량은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관절염을 비롯한 골절, 인대 손상과 같은 관절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식사와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올리브오일, 연어, 호두 등 체내 콜레스테롤 소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도 반드시 필요하다. 실내 자전거나 땀이 날 정도로 빠르게 걷기, 아쿠아로빅 등이 정상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무릎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들이다.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하는 것을 권장한다.
정형외과헬스조선 편집팀2023/03/07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