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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2023/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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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탈모의 원인을 노화로 인한 남성 호르몬 감소나 스트레스로 알고 있다. 탈모치료는 미용치료라는 인식이 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원형 탈모는 다르다. 일반 탈모환자의 치료는 의사들조차 보험급여 적용을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원형 탈모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데 큰 이견이 없다. 원형 탈모는 일반 탈모와 무엇이 다른 걸까?◇성별·인종 무관한 '자가면역 질환'원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인 대머리와는 달리 부분 탈모에서 전신 탈모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게 특징인데, 증상이 심한 환자는 두피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눈썹, 속눈썹,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다 빠지기도 한다.유병률은 모든 인종에서 비슷하고 남녀의 비율도 비슷하다. 전 인구의 2%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측한다. 국내 원형 탈모 환자 수도 2021년 기준 17만 명에 달한다. 남성형 탈모와 달리 대부분은 30세 미만에서 발생하고 20대에서 40대 환자 수가 가장 많다.이는 원형 탈모가 단순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원형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학적 요인”이라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떠한 자극 등의 이유로 T세포가 활성화되어 모낭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을 가하면서 면역 반응을 유발하게 되고 이 반응이 원형 탈모를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만성 자가면역질환 합병증·정신과 질환 동반 흔해원형 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이다보니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취급된다. 원형 탈모 환자의 약 10%는 갑상선질환이나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하고 있다.특히 중증 원형 탈모는 각종 정신과 질환이 동반된 경우가 적지 않다. 전체 모발의 50% 이상 빠지는 걸 중증 원형 탈모라 하는데, 20% 이상만 빠져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20대 이후에 눈썹과 속눈썹이 빠지면 대인관계와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유박린 교수는 “원형 탈모증 환자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합병증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며, "정신과적 장애 유병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정신적 문제를 동반할 위험도 커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스테로이드·면역치료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부작용 커다행히 경증의 원형 탈모는 바르는 스테로이드제로 잘 회복이 된다.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사례도 있다. 원형 탈모가 발생한 지 1년 미만이면서 원형 탈모반이 1~2개 이하일 때 자연 회복률이 80% 가까이 된다.그러나 탈모 면적이 넓은 중증 이상 원형 탈모는 바르는 연고 외에 전신적인 치료(경구 약제)가 필요하다. 경구 약물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면역조절제 등이 있는데, 약물치료엔 여러 문제가 있다.중증의 원형 탈모의 경우 어떠한 치료를 하여도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원형 탈모가 존재한다. 혈당 증가, 혈압 상승,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증상이 개선돼 약제를 중단하거나 감량하면 재발하는 일이 흔하다.◇재발 흔해 당뇨·고혈압처럼 평생 관리해야최근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가 좋은 중증 원형 탈모치료 신약이 등장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원형 탈모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원형 탈모는 재발을 반복한다. 탈모 정도가 심하거나 유병 기간이 길거나, 어린 나이에 발병한 경우, 아토피피부염을 동반한 경우, 손·발톱까지 침범한 사례의 경우에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유박린 교수는 "원형 탈모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로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다”며, “원형 탈모 역시 당뇨, 고혈압, 아토피피부염 등의 만성질환처럼 평생 치료하며 조절, 관리한다는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탈모 전문의의 진료를 통한 맞춤 치료 계획으로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탈모 범위, 탈모 기간 등에 따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유 교수는 “중증 원형 탈모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자살을 생각하거나 불안, 우울 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은 물론, 고용 불안의 위기에 놓였다”며 “원형 탈모는 심각한 질환이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부과신은진 기자 2023/05/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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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위암은 2020년 기준 암 발생순위 4위(10.8%)를 차지했다. 암 발생률은 꾸준히 감소 중이지만 여전히 한국 암 발생 순위 상위권에 있다. 간과하기 쉬운 평상시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여럿이 찌개 하나를 먹을 때, 앞 접시에 덜지 않고 냄비에 숟가락을 넣어 떠먹는 행위가 그중 하나다.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경로 중 하나기 때문이다.헬리코박터균은 위장에 기생하는 세균이다. 위산의 산성을 중화시켜 위장에서도 잘 생존하는 탓에 국내 성인 중 절반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헬리코박터균은 장기간에 걸쳐 세포를 파괴하고 독소를 생성해 위염을 일으킨다. 이에 이 균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10배 크다. 위의 고유한 상피세포에 염증이 발생해,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세포로 교체되는 ‘장상피화생’을 겪기도 쉬워진다. 장상피화생이 생길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최대 10배 커질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과 음식을 함께 먹을 경우, 타액 속 헬리코박터균이 다른 사람에게 옮아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찌개 하나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넣어 떠먹는 식습관이나, 잘 씹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어른이 미리 씹은 음식을 먹이는 것이 그 예다. 뜨거운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기 전, 입으로 호호 불어주는 과정에서 침이 튀어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의 자녀나 배우자는 이 균에 감염될 확률이 월등히 높다.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 모두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을 대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40%지만, 부모 모두 감염되지 않았을 때 아이가 감염될 확률은 약 3%에 불과하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위내시경 검사와 호흡검사 등을 통해 판별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항생제를 포함한 약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약을 2주간 복용한 뒤 호흡검사 등을 통해 균이 사라졌는지 확인하게 된다. 남아있던 균이 재활성화되거나, 재감염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므로 추적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치료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항생제 때문에 설사,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헬리코박터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국자를 사용해 앞 접시에 덜어 먹는 게 좋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타액에 한두 번 접촉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자주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커진다. 가족과 함께 식사할 때마다 찌개 하나를 각자의 숟가락으로 떠먹는 식이다. 끓인 음식 역시 여러 사람이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떠먹으면 헬리코박터균 전파 위험이 커진다.
암일반이해림 기자 2023/05/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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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머리를 감고 다 말리지 않은 채 자는 경우가 있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잠을 자면 두피, 모발 건강에 치명적이다.◇지루성 두피염·탈모 유발젖은 머리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 상태로 베개를 베면 닿은 부위가 마르지 않고 습기가 차 눅눅해지면 비듬균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축축한 두피에 먼지 등 노폐물이 달라붙기 쉽다. 두피의 피지 분비량도 증가하는데, 비듬균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서식하기 때문에 빠르게 증식한다. 비듬균이 두피의 모공을 막고 피부를 산화시키면 지루성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머리를 매일 감아도 금세 기름지거나 비듬 양이 많고 머리가 간지럽다면 지루성 두피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지루성 두피염은 스테로이드 연고, 칼시뉴린억제제, 항진균제 등으로 치료된다. 지루성 두피염으로 두피 상태가 나빠지면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자라는 도중 빠져버리기 때문이다.◇모발 손상 심해져젖은 머리카락은 건조된 머리카락보다 상하기 쉽다. 머리카락은 안쪽의 피질과 바깥쪽의 큐티클로 구성된다. 물이 머리카락에 닿으면 먼저 큐티클의 딱딱한 바깥층이 물에 젖고 이내 안쪽 피질로 물이 흡수된다. 이렇듯 머리카락 전체가 물에 젖으면 머리카락이 부풀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머리카락보다 잘 갈라지고 끊어진다. 머리카락은 본 무게의 30%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데, 젖은 상태로 오래 유지할수록 물을 더 많이 흡수해 머리카락이 갈라지는 등 잘 상하게 된다.◇찬바람으로 머리카락 말린 뒤 취침을머리는 저녁에 감되, 감고난 뒤에 두피까지 꼼꼼히 말려야 한다. 저녁에 머리를 감아야 하루 동안 두피, 모발에 쌓인 먼지, 피지 등이 제거돼 머리카락이 잘 자란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를 보호하는 유분이 함께 씻겨나가 자외선 등에 노출될 때 두피가 더 잘 손상된다. 저녁에 머리를 감은 뒤, 수건으로 어느 정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드라이기 바람으로 두피 속과 모근까지 잘 말리면 된다. 이때, 헤어드라이어는 머리에서 20~30cm 정도 떨어뜨리고 찬바람을 이용해야 한다. 뜨거운 바람은 모근의 땀, 지방 분비를 촉진해 두피,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기타최지우 기자 2023/05/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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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주 인기가 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 맥주 수입액은 662만7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66만6000달러)의 약 2.5배에 달한다. 뚜껑째 열어 마실 수 있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는 편의점 매장 출시와 동시에 품귀현상을 보이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 맥주 인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맥주 섭취를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다.통풍이란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아져 관절이나 여러 조직에 결정 형태로 쌓이게 된 것이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면역세포가 자극돼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관절에서 극심한 통증과 열감, 부기 등이 유발된다. 통풍 증상은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무릎에 잘 나타나며,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표현처럼 여성의 출산과 비교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맥주 섭취는 이러한 통풍 위험을 높인다. 술 자체엔 '퓨린'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술 중에서도 맥주가 가장 많은 퓨린을 함유하고 있다. 퓨린은 몸에서 사용된 후 요산을 남긴다. 게다가 술은 체내 요산 생성 증가뿐만 아니라 신장에서의 요산 배설을 방해하기 때문에 통풍 환자라면 술은 더더욱 멀리 해야 한다. 통풍은 비만이면서 술을 많이 마시는 중년 남성에게 잘 생긴다. 남성은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비만 자체는 체내 요산 생성 증가의 원인이 된다.통풍 치료로는 약물요법과 식이요법, 생활 습관 교정이 사용된다. 급성 통풍은 주로 진통소염제, 만성 통풍은 통풍 예방 약제나 요산 저하제 등으로 관리한다. 통풍은 수일 후에 저절로 나아질 수 있지만, 심한 통증과 염증이 있는 경우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항통풍제인 콜키친이나 경구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된다. 재발성 통풍엔 요산의 생산을 줄이는 알로퓨리놀이나 요산의 배설을 늘리는 프로베네시드 같은 예방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한다.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통풍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엔 ▲내장(염통, 간, 콩팥 등) ▲술 ▲육류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이 있다. 내장, 육즙, 거위, 정어리, 고등어, 멸치, 효모, 베이컨 등은 퓨린이 많은 음식이다. 그 외 과일주스,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가벼운 등산 등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통풍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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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2개월 때 보모에게 납치된 뒤 51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미국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가족과 재회한 이 여성은 최근 경찰 DNA 검사를 통해 친족관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주 텍사스 포트워스 경찰 당국은 “공식적인 DNA 검사 결과, 1971년 포트워스에서 실종된 22개월 아동과 53세 여성 멜리사 하이스미스의 신원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멜리사는 지난해 11월 가정용 DNA 검사 키트 ‘23앤드미’를 통해 부모와 51년 만에 재회했다. 해당 키트는 사용자가 가정에서 직접 검체를 채취하는 것으로, 검체를 업체에 보내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족 구성원, 인종적 특성 등을 포함한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지난해 멜리사의 친부는 키트를 사용한 후 어딘가에 멜리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며 추적 끝에 멜리사의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냈다. 가족들은 곧바로 연락을 취했으나 가족이 없다고 생각해온 멜리사는 믿지 않았고, 그들은 가족관계임을 나타내는 증거들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멜리사를 설득했다.멜리사는 계속된 설득 끝에 마음을 바꿨으며, 실종 51년 만인 지난해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다. 최종 확인을 위해 경찰에 DNA 검사를 의뢰한 멜리사와 가족들은 실제 가족관계라는 사실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멜리사의 어머니는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딸을 보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51년 전 멜리사를 납치한 여성은 당시 멜리사를 돌보던 보모로, 이 여성은 납치 후 멜리사를 계속해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멜리사는 “나는 그녀가 진짜 엄마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나를 가진 것을 후회한다고 생각했다”며 “친밀감도 없었고 사랑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화가 나지만, 이제는 고통이 아닌 다가올 행복에 집중하겠다”며 “나는 그녀(보모)가 책임을 지고 미안하다고 말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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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이금숙 기자2023/05/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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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김서희 기자 2023/05/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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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18년 1만9975명에서 2022년 2만4787명으로 약 5000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로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자궁내막암의 2030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2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을 꼽을 수 있다.◇여성 4대 암으로 꼽히는 자궁내막암자궁내막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안쪽 벽(내막)에서 시작하는 암을 일컫는다. 자궁내막은 월경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한다. 그런데 이 자궁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게 자궁내막암이다. 흔히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4대 암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에는 비만도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비만이 자궁내막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는 “실제로 자궁내막암 환자 중 비만한 환자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당뇨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질 출혈·복부 통증·골반 통증 이어진다면 검사해야비정상적인 질 출혈은 자궁내막암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다. 특히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다면 자궁내막암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즉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부정 출혈을 하는 경우, 월경 주기가 과도하게 불규칙할 경우, 월경 기간이 너무 길거나 양이 많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이 이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자궁내막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치료, 약물을 사용한 항암 등을 통해 치료한다. 초기의 젊은 환자일 경우 자궁 내막을 긁어낸 후 호르몬제를 사용해 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자궁을 절제하기도 한다.◇절개 부위 잘 아물지 않는 비만 환자, “로봇 수술 유리”다만 비만한 환자의 경우 개복수술을 하게 되면 피부로부터 수술할 자궁까지의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또 절개 후에도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면 절개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이 경우 로봇 수술을 활용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다빈치 Xi 등 로봇 수술기를 활용해 하는 수술로, 인체에 약 1cm의 구멍을 내고 로봇팔을 삽입해 시행한다. 내시경과 카메라가 달린 얇은 로봇팔이 골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해 환부를 촬영하고, 집도의는 3D 영상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수술한다.박성택 교수는 “비만한 자궁내막암 환자는 대부분 로봇 수술로 치료하고 있다”며 “절개 범위가 작은 로봇 수술이 통증과 관련 합병증도 덜하고 회복도 빠를 뿐 아니라 흉터도 작아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한편 자궁내막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되는 등 예후가 좋지만 3기 이상에서는 완치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재발률도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일찍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부인과오상훈 기자 2023/05/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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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불안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동·청소년이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아동·청소년은 2019년 5만433명이었으나 2021년 6만3463명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청소년은 내과, 이비인후과 등은 혼자서도 방문할 수 있는 반면, 정신과는 부모 동의가 없다면 진료를 거부당하기 일쑤다. 왜 그런 걸까?◇의료법상 문제없지만, 부모가 진료비 환불 요구 가능고등학생이 부모 동의 없이 정신과에서 진료 받아도 의료법 상 문제될 건 없다. 현재 의료법 제15조에 따르면 의료인과 의료기관 개설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거부할 수 없다. 원칙적으로는 의료진은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진료를 받으러 와도 거부하면 안 된다.그런데 법적으로 상충되는 지점이 있다. 민법 제5조에 따르면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법률행위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미성년자의 법률행위는 취소될 수 있다. 의료행위도 마찬가지다. 의료진 입장에서 부모 동의 없이 내원한 청소년을 진료해도 이후 방문한 부모가 환불을 요구하면 속수무책이다.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신재현 원장은 “실제 청소년을 진료했더니 그 부모가 연락해서 왜 자신의 동의도 없이 진료했냐고 항의했을 때 많이 난감했다”며 “청소년은 정말 힘들어서 방문했을 테지만 일회성으로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현주 교수는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자기결정권이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고 친권이 강하다”며 “법령 상 상충되는 부분도 많아 의료진 입장에서는 혼자 내원한 청소년을 치료하기도, 안 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비용, 치료 지속성 등 현실적 문제도 산적비용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무시하긴 어렵다. 정신과 치료는 단기간의 진료보다는 상담, 약물치료 등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내담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상담치료는 보통 3~6개월은 받아야 효과가 나타난다. 항우울제 복용 기간 역시 통상 6개월이다. 경제적으로 부모에게 종속된 청소년이 6개월 간 치료를 이어갈 가능성은 낮다.청소년 혼자 치료받으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한계도 있다.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은 크게 학업, 가족, 또래 세 가지 측면으로 나뉜다. 많은 부분이 부모와 연관 된다. 이는 곧 부모도 같이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뜻이다. 부모의 동의 여부와 별개로 부모 없이 청소년 혼자서만 치료받으면 그 효과는 낮을 수밖에 없다.◇치료 기관 접근 어려워지자 “우울증 갤러리처럼 왜곡된 관계에 기대…”그러면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청소년은 무조건 부모와 동행해야 하는 걸까? 역시 어려운 문제다. 정신과 진료 자체를 거부하는 부모들이 많다. 홍현주 교수는 “의료진 앞에서 죽을 정도로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부모한테 연락하는 건 피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부모에게 연락해 보면 대다수는 아이를 집으로 보내라고 말하든가 나중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잘못된 정보로 아이들을 설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부모들이 우려하는 건 정신과 진료가 진학, 취업, 보험 가입 등에 미치는 불이익이다. 그런데 우려는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급여든 비급여든 진료기록은 개인정보다. 진학, 입시 과정에서 노출될 일은 없다. 취업 과정에서도 사기업은 요구할 수 없고 항공조종사와 같이 특수한 직종 임용 시에 요구된다. 일상에서는 재판처럼 법률에 근거한 요청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개되지 않는다. 보험 가입은 거부권 행사가 보험사 고유의 권한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만 상황을 방치했을 때 벌어질 결과와 득실을 따져보면 비교적 가볍다고 볼 수 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청소년들은 왜곡된 관계, 정보에 기대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처럼 말이다. 익명이 보장되는 우울증 갤러리는 청소년들에게 고충을 털어놓는 장소로 작동했다. 그러나 몇몇 이용자가 해당 청소년들에게 접근하면서 집단 괴롭힘, 극단적 선택 종용, 심지어는 성 착취까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접근하는 것도 진료를 받는 것도 어려워지자 정말 힘든 아이들이 우울증 갤러리처럼 왜곡되고 비정형적인 시스템에 기대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계 있을 뿐, 청소년도 혼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가장 이상적인 건 빈틈없는 안전망이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을 발굴한 다음 부모를 설득해 함께 치료 기관에 방문하도록 돕는 것이다. 다만, 현재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가 고위험군에 집중되다 보니 치료 공백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임상적으로 자살 신호라 여겨지는 자해가 발생해도 신고하고 개입하는 절차가 없다. 배승민 교수는 “상담사가 100% 있는 학교도 많지 않고 따라서 꾸준하게 상담을 받는 청소년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잘 볼 수 있는 스크리닝 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청소년이 부모 동의 없이 정신과를 방문해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것도 필요하다. 미국이나 유럽은 청소년이라도 부모 동의 없이도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한다. 예컨대 캘리포니아는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일 것 ▲의사, 상담사 등 전문가가 봤을 때 해당 청소년이 치료 방법을 잘 이해하고 소비자로서 현명하게 참여할 정도로 성숙할 것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혼자서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신재현 원장은 “청소년은 단지 가정에 속해있기 때문에 현실적인 조건에 제약을 받을 뿐이지 꼭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자신을 돌보려는 의지가 있고, 여건이 된다면 얼마든지 혼자 치료를 시도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오상훈 기자2023/05/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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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신소영 기자2023/05/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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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채리 기자2023/05/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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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헬스조선 편집팀2023/05/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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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직장 출혈로 인한 혈변, 설사, 빈혈이 대장암 징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18~64세 미국 성인 건강보험료 청구 자료 빅데이터(IBM MarketScan Commercial Database)를 바탕으로, 대장암이 조기 발병된 환자 5000명 이상의 사전 징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을 받기 3개월에서 2년 전 복통, 직장 출혈, 설사,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철 결핍성 빈혈이란 철분이 부족해 발생하는 빈혈로, 대체로 얼굴이 창백해 보이고 ▲피로감 ▲무기력함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특히 생리로 인한 출혈이 없는 폐경기 여성이나 성인 남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했다면, 점막에 생긴 궤양성 병변으로 지속적인 출혈이 나타나면서 생긴 증상일 가능성이 컸다.네 가지 증상 중 한 가지라도 있으면 50세 이전 대장암 발생 위험이 2배 증가했다. 두 가지 증상이 있으면 3.5배, 3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6.5배 증가했다. 연구팀은 "장시간 앉아서 지내는 생활 습관, 대사증후군, 당뇨병, 가당 음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위험인자로 조기 발병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대장암 고위험군이므로 정기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립 암 연구소 저널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최근 게재됐다.
대장암이슬비 기자2023/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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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47)가 바닷속 20m 아래로 내려갔다가 중이염에 걸렸다고 밝혔다.지난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스킨스쿠버 강사 자격증이 있다"는 이장우 말에 "나는 바다 20m 내려갔다가 중이염이 왔다"고 말했다. 바닷속으로 내려갔을 뿐인데, 어떻게 중이염에 걸린 것일까?◇기압 변화로 귓속 이관 오작동전현무가 겪은 중이염은 기압성 중이염으로, 일반적인 중이염과 달리 기압 변화로 발생한다.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내이) 사이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보통 바이러스성 감기 합병증으로 유발된다. 반면, 기압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귓속 이관이 오작동해 발생한다. 이관은 귀의 안쪽과 바깥쪽의 기압이 동일하도록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자기 바닷속 아래로 내려가면 수압이 급격하게 올라가 외부와 중이 내부 기압차가 커진다. 이때 이관이 빠르게 기압 변화를 조절하지 못하면 중이 점막에 병리적인 변화가 생겨, 기압성 중이염이 유발된다. 깊은 수심을 다녀온 후, ▲가까이에서 들려야 하는 소리가 갑자기 멀게 느껴지거나 ▲본인의 목소리가 왜곡돼 들리거나 ▲전에 들리지 않던 귀울림이 생겼거나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잡음이 들린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중이 점막 손상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이 확장돼 출혈이 생겼거나, 세포가 손상돼 세포성분이 유출됐을 수 있다. 이땐 약물 치료를 하거나, 이관 기능을 대신해 줄 수 있는 환기관 삽입 치료 등을 해야 한다. 환기관은 고막 내부 공간이 외이도와 통할 수 있도록 환기하는 관으로, 고막 속에 생긴 염증을 배출하고 공기가 잘 드나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다.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고, 3개월 이상 중이염이 지속될 때 환기관 삽이술을 고려하게 된다.◇‘발살바’ 호흡법·흡입형 스프레이 도움깊은 수심으로 내려갈 때, 기압성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입을 닫은 후 코 뒤로 공기를 살살 넣는 '발살바' 호흡해야 한다. 코 뒤로 숨을 불어넣으면 압력에 의해 유스타키오 관(중이와 인두를 연결하는 관)이 열려 귀 내부 압력평형이 유지된다. 단, 잠수하면서 미리 발살바를 실시하지 않아 수압과 귀 내부 압력 차가 너무 커지면, 발살바 호흡을 실시해도 유스타키오 관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다시 수면으로 올라가 귀 내·외부 압력 차이를 줄인 다음에 발살바를 실시해야 한다. 이 외에도 턱을 움직이거나 침을 삼키는 것도 압력 평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에 분사하는 흡입형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귀 내부 압력을 낮춰주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바닷속으로 내려가다가 귀가 아프면 당장 수면으로 올라와 귀 내·외부 압력 차이가 커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비인후과이슬비 기자2023/05/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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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신소영 기자2023/05/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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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엉덩이 관절이라 불리는 고관절은 골반뼈와 넓적다리뼈를 이어 줘, 하반신을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변에 많은 인대와 근육이 감싸고 있어 젊은 층에서는 고관절 골절 등 부상을 입는 경우가 드물지만, 뼈가 약한 노년층에서는 엉덩방아를 찧는 것만으로도 고관절이 골절되곤 한다. 심하면 이 부상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관절 골절 환자 90%, 70대 이상 여성… 방치 시 사망률 최대 70%고관절 골절을 방치하면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25%, 2년 안에는 7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골다공증은 고관절 골절의 주요 원인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약 90%가 50대 이상 여성인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고관절 골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8%가 70대 이상의 여성이었다.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형근 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고령에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자주 발생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노년층에서 발생한 고관절 골절은 방치하게 되면 거동이 힘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내게 되는데 이때 욕창과 폐렴, 심장질환의 악화, 정맥혈전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낙상 후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고관절 골절 치료, 빨리 걷는 것이 중요고관절이 골절되면 뼈가 붙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골절 부위에 금속성 정을 삽입해 뼈를 붙이는 금속고정술이나 손상된 고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박형근 원장은 "고관절의 골절 위치에 따라 금속고정술과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하는데, 골반뼈와 넓적다리뼈가 맞닿는 부위인 대퇴경부에 골절이 발생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며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을 특수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교체해 정상적인 기능으로 회복시켜 주는 수술로, 수술 후 1주일 이내 가벼운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력이 빠르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술기의 발달로 고령의 환자들도 예후가 상당히 좋은 치료법”이라고 덧붙였다.◇골다공증 관리 필수, 집에서도 넘어짐 주의고관절 골절을 예방하려면 골다공증 관리와 낙상 예방이 필수다. 5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매년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자신의 뼈 건강을 확인해야 하고 실내 자전거, 걷기 운동, 수영과 같은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의 대다수는 낙상(넘어짐) 사고로 발생한다. 특히 고령의 낙상사고는 집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내 문턱을 최대한 없애고 화장실 바닥엔 고무로 된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헬스조선 편집팀 2023/05/0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