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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홈쇼핑 트렌드는 ‘앰비슈머’였다. 앰비슈머는 ‘양면적인(Ambivalent)’이라는 형용사와 ‘소비자(Consumer)’라는 명사가 합쳐진 단어다. 가치관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대신, 우선순위에 없는 것에는 소비를 아끼는 사람들을 말한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작년 TV 홈쇼핑 판매상품을 분석한 결과, 명품이나 해외여행 등과 같은 고가 프리미엄 상품과 저렴한 가성비 수요가 몰리는 ‘중간 실종’ 소비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람들이 고액의 명품에 유독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소속감‧보상 심리 등 원인 다양명품에 집착하는 이유는 소속감이나 일종의 보상 심리를 느끼기 위한 것일 수 있다. ▷소속감=명품을 드는 집단에 자신도 끼게 된다는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쯤 가지고 있는 명품을 들지 못했을 때, 사회에 소속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라는 느낌을 가지며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 집단 소속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유행이 빠르게 돌고,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명품 소비를 많이 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또 명품을 들면서 마치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올라가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혼자만의 착각 속에서 자존감을 높이기도 한다.▷보상 심리=경제적으로 명품 핸드백까지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클 때, 이에 대한 보상 심리로 립스틱과 같이 비교적 작은 명품에 더 소비를 하게 될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특히 코로나로 인해서 소비를 못했던 사람들이 이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겨 지금까지 소비를 줄였던 것에 대한 보상 심리로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변화된 소비 성향=살 수 있는 물건은 과거에 비해 다양해졌지만, 경기가 어려워져 소비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든 게 원인일 수 있다. 곽금주 교수는 “물가는 오르지만, 경제가 어려워 다 구매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점차 실속 있는 소비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경제적으로 원하는 것을 다 갖지 못하는 현실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명품을 구매하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의 소비를 절약한다는 것이다. ◇2030세대에서 특히 뚜렷해… 현명한 소비 중요특히 최근에는 2030 세대에서 이런 성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2030 세대가 광고에 대한 접근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각종 유혹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또 자기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친구나 직장동료 집단의 영향을 받기도 더 쉽다. 곽금주 교수는 “자기 정체감이나 가치관은 나이가 들수록 더 뚜렷하게 정립되기 때문에 2030 세대가 명품 소비에 영향을 받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2030 세대들의 생각 중 하나가 경험이 중요하다는 건데, 요즘에는 소비 경험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명품 외에도 유명한 건 뭐든지 먹어봐야 하고, 해외여행도 가봐야 하는 등 소비 경험에 남들을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물론 명품 소비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현명한 소비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곽금주 교수 역시 “다른 데서 소비를 줄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브랜드, 갖고 싶은 거를 구입하는 현명한 소비는 바람직한 소비”라며 “다만 남들이 가지고 있어서 혹은 인증사진을 찍기 위한 과소비로 이어질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소비를 할 때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인 상황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의 경제 여건에 맞는 소비인지 확인하기 ▲시간을 두고 그 제품이 정말 필요한 건지 생각하기 ▲일시적인 만족감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건 아닌지 등을 생각해보는 게 객관적 상황 파악에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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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층이 건강관리 등을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은 스스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건강관리 앱부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까지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특히 코로나를 기점으로 그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하는 고령층도 증가하고 있지만, 젊은 연령층에 비해 경험 부족과 신체적인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거동이 어려운 노쇠한 고령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사용하는 패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고령층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활용 여부와 노쇠 정도에 따른 차이 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2년 국내 65세 이상 79세 미만의 고령층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이다.노쇠는 피로와 지병, 체중감소 등을 묻는 ‘한국형 노쇠설문도구’를 이용해 조사했다. 505명 중 153명(30.3%)이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였다. 나머지는 건강했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중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433명(85.7%)이었다. 대부분 검색과 뉴스, 메신저 서비스를 많이 활용했다.앱을 사용하는 비중은 높았으나, 스스로 활용하는 데에는 미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40명(87.1%)은 앱을 사용하고 있으나, 319명(63.2%)은 앱을 스스로 설치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절반 이상인 277명(54.9%)은 배우자나 동거인, 자녀가 앱 설치를 도와준다고 했다.응답자의 57.4%인 290명이 건강 관련 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주된 사용 목적은 운동량 측정(90.7%·중복 응답)이었다. 이어 건강정보 습득(34.5%), 신체적 징후 수집 및 분석(18.6%), 영양 관리(7.6%) 순이었다.그런데 건강정보 습득을 위해 앱을 사용하는 비율은 노쇠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목적이 건강정보 습득이라는 응답은 노쇠 전 단계 혹은 노쇠한 고려층에서 49.3%에 달했으나, 건강한 고령층에게서는 29.5%였다.이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고령자에서 노쇠 여부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이용 현황 및 목적을 포괄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노인질환오상훈 기자 2024/0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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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A씨는 지난 추석과 생일에 직장 동료로부터 여러 개의 홍삼 제품을 선물 받았다. 하지만 기호에 맞지 않아, 받은 제품을 고스란히 집에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 당근,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판매하려 했지만, 다른 사용자가 중고거래 금지 물품이라며 신고해 경고 조치를 받게 됐다.#다음 달 출산 예정인 B씨는 여러 지인과 보건소에서 철분제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물 받았다. 너무 많아 다 먹을 수 없었다. 소비기한이 넉넉한 새 제품이 여러 개 남아있는 것을 보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지만, 불법이라는 얘기를 듣고 전부 버릴 수밖에 없었다.이제 A, B씨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개인끼리 사고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규제심판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기능식품 소규모 개인 간 재판매는 허용하도록 16일 권고했다. 다만, 유통 질서를 위해 거래횟수, 금액 등을 제한하는 등 합리적인 대안도 함께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건강기능식품은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성분으로 제조·가공한 '식품'이다. 홍삼,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포함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는 연 1회 이상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국민적으로 이용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현재 오직 영업 신고를 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만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유관기관에서 건강기능식품법령을 신고 업자만 판매할 수 있다고 해석했기 때문이다. 개인 간 재판매는 일절 금지됐다. 한 플랫폼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려다가 자동 차단된 계정은 월평균 약 1만 1000건으로 확인됐고, 신고 차단은 약 2만 9000건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규제심판부는 대법원 판례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관련 규정을 개인 소규모 재판매 금지로 해석하기엔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판단했다. 또 신고하지 않은 개인 간 재판매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무거운 수준의 처벌 대상으로 보는 것은 국민 권익 침해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상온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고 소비기한도 1~3년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일반 식품보다 길게 설정되고 있어, 안전·위해 우려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게다가 이미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판매 비중은 68%를 차지할 만큼 보편화됐다. 이미 미국, 일본, EU 등 해외 주요국도 모두 개인 간 재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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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비롯한 정제당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정제당 섭취를 줄여야 비만과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며 실제 정제당 섭취를 멈췄을 때 몸에 나타나는 효과를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정제당은 과일과 채소 등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천연당과 달리 단맛이 나도록 가공된 당이다. 영양소가 거의 없고, 열량이 높아 지나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흰 설탕, 흑설탕, 옥수수 시럽 등이 대표적이며, 케이크, 도넛, 초콜릿 등에 많이 들었다. 정제당 섭취를 중단했을 때 몸에 생기는 변화들을 시간대별로 분석해본다.◇1~8시간, 무기력하고 기운 없어정제당을 끊고 첫 몇 시간은 무기력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5시간이 지나면 지친 기색과 피로감이 몰려온다. 평소 정제당을 많이 섭취했던 사람일수록 정제당에 의존해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단 음식을 더 찾게 된다. 균형적인 식사와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몸은 다른 에너지원을 찾는데, 그전까지는 계속 달콤한 정제당이 당긴다. ◇12~24시간, 두통·메스꺼움·집중 저하 느껴정제당 섭취를 멈춘 지 반나절 이상 지났다면 두통과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정제당에 익숙한 몸에 갑자기 더 이상 이 당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몸은 예전에 비해 에너지원이 부족하다 느끼기 때문이다.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2~5일, 입 냄새 줄고 감정 변화 덜해 정제당 없이 이틀 이상 지나면 놀랍게도 숨이 상쾌해지고 기분이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입 속 박테리아는 번식하기 위해 에너지원으로 설탕을 사용하는데, 정제당 섭취를 줄이고 양치를 올바르게 하면 박테리아가 살기 어려워져 입 냄새가 개선되는 것이다. 또 몸이 정제당 없는 환경에 서서히 익숙해지면 이전에 느꼈던 무기력함과 예민함이 사라져 조울증 등 잦은 감정 변화가 완화될 수 있다.◇1주일, 피부 깨끗해져 설탕은 단백질과 지방에 붙는 경향이 있어 피부 속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지어 과도한 정제당 섭취는 피부 속 지방을 축적해 염증을 유발한다. 기존 식습관으로 피부가 상해 있었다면, 정제당 섭취를 멀리하고 지낸 1주일 차엔 깨끗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1~3개월, 에너지 지속시간 길어져몸이 정제당이 아닌 새 에너지원에 적응했을 이 시기엔 집중력 향상을 비롯한 기력 상승, 체중 감소 등의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제당은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만 또 빠르게 꺼진다. 반면 다른 탄수화물은 정제당에 비해 서서히 에너지 수준을 높여줘 식사 후 포만감과 활력을 더 오래 유지해 준다. 에너지 수준이 균일하게 유지되면 집중력 또한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6개월~1년 이상, 체중 감소로 인한 만성질환 예방 이 기간엔 무엇보다 체중 감소가 눈에 띈다. 체중 감소로 관절에 자극을 덜 줘 무릎 건강을 지킬 수 있고,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4/01/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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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오상훈 기자2024/0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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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장봄이 기자 2024/01/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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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병원소식헬스조선 편집팀 2024/0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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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 2024/01/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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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질환전종보 기자2024/01/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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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2024/01/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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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임민영 기자2024/0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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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은 비타민 A·C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다. 피망의 영양소를 더 알차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세로로 썰어야 영양소 파괴 안돼피망의 영양소를 지키려면 세로로 썰어 먹어야 한다. 피망의 세포가 세로로 배열돼 있기 때문이다. 피망을 세로로 썰면 세포가 파괴되지 않아 퀘르시트린, 피라진 성분을 지킬 수 있다. 퀘르시트린은 몸의 독소를 없애고 고혈압을 예방하며, 피라진은 혈액 순환을 돕는다. 퀘르시트린과 피라진은 쓴맛을 내는데, 쓴맛을 줄이고 영양소를 유지하려면 전자레인지에 피망을 통째로 돌린 후 세로로 썰면 된다.◇빨간색 피망이 영양소 제일 풍부해피망은 초록색, 빨간색, 주황색 등 색깔이 다양하다. 이 중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것은 바로 ‘빨간색’이다. 피망이 빨간색으로 완숙되면 비타민 C는 초록색 피망의 2.4배, 베타카로틴은 약 3배, 비타민 E는 5.4배 많아진다. 이때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강해진다. 아삭한 초록색 피망은 익히는 조리에, 부드러운 빨간색 피망은 샐러드에 사용하면 좋다.◇쓴맛 줄이기 위해 구워 먹어야피망은 가열해 조리하면 쓴맛이 줄고 단맛이 강해진다. 피망을 180~200도에서 익히니 파프리카보다 수분이 많이 나오고 당도도 증가했다는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가 있다. 단, 삶거나 찌기보단 구워서 요리하는 게 좋다. 샘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름이나 불에 익히는 ‘건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피망의 단맛이 강해지고 신맛·쓴맛이 감소하나, 물을 사용해 익히는 ‘습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단맛과 쓴맛이 동시에 강해진다.한편, 피망을 고를 때는 꼭지부터 표피, 과육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꼭지는 마르지 않고 흠집이 없어야 하며, 선명한 색을 띠는 게 좋다. 오래된 피망은 꼭지 부분부터 손상된다. 표피의 경우 두껍고 광택이 나는지 확인하며, 과육은 단단하고 색이 선명하면 신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양이 뒤틀리거나 지나치게 통통한 것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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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이아라 기자2024/01/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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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 2024/0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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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신소영 기자 2024/0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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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채리 기자2024/01/16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