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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는 치료 부작용 중 하나로 인지기능 저하를 겪는다.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거나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요가가 암 경험자의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노스이스턴대 연구팀이 평균 8년 이상 생존한 암 경험자 78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는 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자궁암, 폐암, 난소암, 전립선암, 혈액암, 피부암 등을 겪은 사람들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12주간 ▲하타 요가(인도 전통 요가) ▲유산소 운동(걷기)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짐볼 활용한 운동)을 했다. 요가 그룹은 매주 두 번 90분씩, 유산소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 그룹은 매주 세 번 60분씩 운동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암 환자들의 주관적인 인지기능 측정 도구로 쓰이는 항암 치료 인지기능평가(FACT-Cog)로 참여자들의 인지기능을 측정했다.분석 결과, 세 그룹 모두 집중력과 기억력이 향상됐지만 요가 그룹의 인지 능력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각 그룹별 인지 능력은 ▲요가 그룹 81% ▲유산소 운동 그룹 62% ▲스트레칭 및 토닝 운동 그룹 48%씩 향상됐다.요가는 신체 움직임과 호흡·명상이 결합된 형태로 몸을 이완시키며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킨다. 규칙적인 요가 수련은 뇌 편도체와 스트레스 및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요가 동작을 이어서 하다보면 호흡을 따라가고 집중하는 과정에서 뇌가 민첩하게 유지된다.연구를 주도한 네하 고테 박사는 “암 경험자들은 8년이 지난 뒤에도 인지기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며 “요가를 통해 뇌 기능을 개선하고 인지 장애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Frotiers in Cogn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2024/05/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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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 싶어도 살 찔까봐 못 끊는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금단 증상으로 체중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인데, 사실일까?◇금연하면 2~3kg 늘어과학적으로 금연 후 살이 찔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흡연 자체가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흡연 시 체온이 상승하는데 이로 인해 하루 약 200kcal의 열량을 더 소모하게 만든다. 또, 담배 속 니코틴은 식욕 억제 효과를 일으킨다. 그러다가 금연하면 그만큼의 열량 소비가 줄어들게 되고 남은 열량은 지방으로 축적된다.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금연 후 여성은 평균 3.8kg, 남성은 2.8kg의 체중 증가가 나타났다. 하지만 기초대사량 감소에 의한 체중 증가는 금연 후 세 달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비흡연자보다 덜 먹는 식습관흡연 당시의 평소 식습관도 금연 후 체중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영국 러프버러대, 레스터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가 18세 이상 8만3781명를 대상으로 흡연과 식습관 및 식이 행동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흡연자는 식사를 거를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2.16 배나 높았고, 세 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는 행동의 비율도 비흡연자보다 50% 높았다. 또 흡연자는 식사 사이에 간식을 먹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35%, 보상 또는 기분전환으로 음식을 먹는 확률은 19%, 지루함을 달래려 음식을 먹는 확률은 14% 낮았다.◇금연으로 스트레스 증가금연에 의한 스트레스도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 만약 금연 후 체중 증가가 멈추지 않는다면 스트레스가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흡연이 충족해주는 욕구의 종류는 다양하다. 담배의 니코틴은 뇌의 보상회로에 영향을 끼쳐 쾌락중추를 만족시키고 담배를 물고 있는 행위 자체는 무언가를 씹고 싶은 구강 욕구를 해소해준다. 그러나 금연하면 이러한 욕구를 충족할 수 없게 돼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대체재를 찾아 나서는데 대다수는 그 방법이 가장 쉬운 음식에 집착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는 것이다.◇간식은 가볍게, 운동으로 체중 증가 막아야금연 후 살찌는 것을 막으려면, 금연 한 달 이내에 갑작스럽게 식욕이 밀려오는 ‘미각 회복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 당장 니코틴을 끊으면 이를 대체할 보상으로 달콤한 간식이나 고열량 음식 등을 찾게 되는데, 이때 사탕이나 과자 대신 건강한 간식을 먹어야 한다. 평소 손이 닿는 곳에 무설탕 금연 껌·사탕 등을 구비하는 것도 방법이다.물이나 녹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은 몸속 니코틴과 타르 성분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니코틴과 결합해 체내 배출을 돕는다. 특히 평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거나 식사 후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기상 직후 물이나 녹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음료를 마시는 동안 흡연 욕구가 사라질 수 있다.도파민 분비를 늘리는 운동도 금연 중 체중 증가를 막는다. 금연을 하면 도파민 농도가 떨어져 금단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운동을 한다면 낮아진 도파민 농도가 다시 상승하며 마치 흡연할 때 효과와 비슷한 정서적 효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연 도중 운동을 병행한 사람과, 운동 없이 금연만 한 사람의 뇌 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운동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킨다는 영국 엑시터대 연구 결과도 있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4/05/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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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4/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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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4/05/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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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5/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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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커뮤니티를 보면 소아뇌전증에 대한 두려움과 조언을 호소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하지만 소아뇌전증은 큰 걱정과 달리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다.뇌전증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작, 경련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소아기에 나타나면 '소아뇌전증'이라고 부른다. 염색체 또는 유전자 이상, 선천적 뇌 구조 이상, 뇌종양, 뇌혈관 이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30% 이상 차지한다.많은 보호자가 발열로 인한 열성경련을 뇌전증으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성경련은 뇌전증이 아니다.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소아가 38도 이상 발열로 전신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체 소아의 2~5%에서 나타난다. 만 5세 이후엔 거의 소실된다. ▲국소 부위 ▲15분 이상 지속 ▲24시간 이내 2회 이상 발작 등으로 정의되는 복합열성경련이 나타났다면 뇌전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드물게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뇌전증 발작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흔히 잘 알려진 대발작은 의식 없이 몸에 힘이 들어가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규칙적으로 온몸을 떠는 증상을 보인다. 소발작은 멍하게 의식 없이 서 있는다. 일부 발작은 갑자기 몸에 힘이 풀리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아이가 대발작 증상을 보이면 우선 평평한 곳에 눕히고 가래나 침, 토와 같은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혀가 말렸다거나 숨을 못 쉰다고 생각해서 입안으로 손가락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라고 할지라도 턱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 손가락을 크게 다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대부분 1~2분 이내 발작을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되면 응급실 내원을 고려해야 한다.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을 따는 등의 요법은 증상 완화에 효과가 없다.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항경련제 복용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체로 70~80% 이상은 1~2가지 약제 사용으로 경련이 조절된다. 이땐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특정한 소아뇌전증은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발작 증상이 빈번하지 않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경과 관찰만 할 수도 있다. 다만, 3가지 이상 약제로 2년 이상 치료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라면 경련, 발작 등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미주신경자극술, 뇌전증 수술 등 수술적 요법도 사용되고 있다.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영규 교수는 “소아뇌전증은 이후 우울증이나 다른 심리적인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못지않게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관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인해 환자 스스로 병을 숨기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다”며 “뇌전증이 있는 사람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고혈압, 당뇨 등과 마찬가지로 증상을 잘 조절하면서 함께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구성원이라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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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이해림 기자2024/05/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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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4/05/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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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병원이 최첨단 3.0T MRI 장비인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를 도입,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5월 14일 오전 9시 본관 지하 1층 MRI 촬영실에서 열린 가동식에는 유탁근 병원장을 비롯한 김동희 진료1부원장, 이소영 진료2부원장, 김재훈 기획실장, 양승부 영상의학과 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에 도입된 마그네톰 비다는 최신형 3.0T MRI로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이 집약된 장비다. T 단위는 Tesla. 즉,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며 T의 숫자가 높을수록 해상도가 높다. 1T, 1.5T, 3.0T가 있으며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MRI 중 가장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장비보다 해상도가 2배 이상 높아져 전이성 악성 병변의 판별이 수월하고, 3D 영상 촬영 기능과 움직임 보정 기능이 탑재돼 보다 선명하게 보정된 이미지로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다.MRI 검사를 받는 환자들의 편의성 측면도 크게 개선됐다. 딥러닝 기술로 검사 시간은 혁신적으로 줄었고, 동그란 홀인 보어(bore)가 넓고, 적은 소음으로 소리나 좁은 공간에 민감한 환자, 환아들이 검사 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한층 낮췄다.특히 환자의 고유한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해 촬영 중에도 자유로운 호흡이 가능하다. 영상의 정확도와 판독률을 높이기 위해 복부나 심장 촬영 시 폐쇄된 기기 내에서 환자가 15초가량 호흡을 참아가며 촬영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 이로써 의식이 없는 중증 환자, 치매나 청각장애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소아, 고령 환자들의 MRI 검사가 훨씬 편리해졌다.유탁근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진단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첨단 MRI 도입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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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을 때 베개, 이불이 흠뻑 젖을 정도로 식은땀을 흘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암' 발생 신호일 수 있어 한 번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자는 중 땀을 흘리는 건 대다수의 사람이 겪는 비교적 흔한 현상이다. 그런데 자는 곳이 덥지 않은데도 일어났을 때 잠옷, 베개, 이불이 흠뻑 젖을 정도의 땀을 자주 흘리면 암의 징후일 수 있다. 영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도 '밤에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암의 대표적 징후 중 하나로 꼽았다. 밤중 땀을 유발하는 암으로는 혈액암(비호지킨 림프종·호지킨 림프종·백혈병 등) 뼈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 수질암 등이 있다. 그런데 특히 혈액암 환제에서 밤중 식은땀이 흔하게 나타난다. 혈액암 환자의 약 30%가 밤중 땀흘림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다. 혈액암 환자들이 잘 때 유독 땀이 많이 나는 이유가 뭘까? 혈액암세포는 이유 없이 염증 물질을 내보내는데, 이에 우리 몸의 면역물질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식은땀이 난다. 동시에 전신 가려움이 있다면 혈액암일 확률이 더 높다. 혈액암이 발생하면 암세포가 몸 여기저기를 침투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 밑에도 염증일으키며 전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과 함께 ▲다이어트도 안 했는데 한 달에 3kg 이상 빠지고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멍울이 만져지면 혈액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자. 한편, 혈액암이 발생하면 종류에 따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등으로 치료한다.
암일반이해나 기자2024/05/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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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환자들에겐 비싼 약 값이 탈모만큼이나 큰 스트레스다. 잘 알려졌다시피 탈모 약은 유전, 노화가 원인일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상에는 탈모 약값을 아낄 수 있다는 여러 편법들이 공유되곤 한다.‘전립선비대증 약 쪼개 먹기’ 역시 그런 편법들 중 하나다. 개중엔 전립선비대증 약 급여 적용 대상인 고령의 아버지, 지인 등에게 부탁해 싼 값에 약을 구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립선비대증 약을 몰래 사고파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제약사들이 해당 약에 십자 무늬를 새겨 넣은 것 또한 약을 쪼개서 먹는 탈모 환자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쪼개 먹으면 오리지널 약 10분의 1 가격… 대리 처방 의심도탈모 환자들이 먹는 전립선비대증 약 ‘프로스카’는 탈모 약 ‘프로페시아’와 동일한 피나스테리드 성분이다. 성분만 보면 같은 약 같지만, 두 약은 피나스테리드 함량이 각각 5mg(프로스카), 1mg(프로페시아)으로 5배나 차이 난다. 성분만 동일할 뿐 엄연히 다른 약이라는 뜻이다. 함량이 달라지면 효과도 부작용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연유로 탈모 환자들은 5mg짜리 프로스카를 구매한 뒤 다섯 조각으로 쪼개 먹는다. 정확히 5등분하기 어렵다보니 4등분해서 먹는 경우도 많다.탈모 환자들이 약을 쪼개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하면서 프로스카를 먹는 이유는 결국 가격 때문이다. 프로스카의 가격은 1정(T) 당 725원, ‘탈모 성지’로 불리는 약국가에서는 800원이다. 5등분하면 1정 당 160원, 4등분해도 200원이 된다. 같은 약국가에서 오리지널 탈모 약 프로페시아는 1정 당 1600원대, 제네릭(복제약)은 300~6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30일치(30정)로 계산하면 프로페시아는 4만8000원대, 제네릭은 9000~1만8000원대, 프로스카는 5000원대 내외다. 귀찮음을 무릅쓰고 약을 쪼개 먹는 대신, 오리지널 약의 10분의 1, 제네릭의 절반 또는 그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스카 제네릭의 경우 오리지널 약보다 저렴한 약들도 있다. 여기에 전립선비대증 급여 기준(국제전립선증상점수 최소 8점 이상이면서 초음파 검사 상 전립선 크기가 30ml 이상이거나, 직장수지검사에서 중등도 이상의 크기로 전립선이 비대해 있거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수치가 1.4ng/ml 이상인 경우)까지 충족하면 약값은 더 떨어진다.실제 전립선비대증으로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들 중 대리 처방이 의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비뇨의학과 원장은 “필요 이상으로 약을 많이 처방해달라고 하거나, 약을 처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약이 부족하다’, ‘약을 잃어버렸다’며 자주 병원에 찾아온다”며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급여 적용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대리로 약을 싸게 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술, 오해일으킬 수 있어”… 제약사 “그런 의도 아냐” 반박우연찮게도 피나스테리드 5mg 전립선비대증 약 중에는 정제에 십(十)자 무늬가 새겨진 약들이 많다. 약학정보원 홈페이지 확인 결과, 대웅바이오, HK이노엔, 현대약품, 일양약품, 보령 등 시중에 판매 중인 프로스카 제네릭 20여개에 이처럼 십자로 분할선이 들어가 있다. 타원형으로 된 약에 세로줄 4개가 들어간 약도 있다. 전립선비대증 약을 처방받아 쪼갠 뒤 탈모약으로 먹는 환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탈모 환자들이 약을 쉽게 자르게 하려는 일종의 상술”이라며 “이렇게 자른 약을 서로 나눠먹거나 개인 간 거래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제약사 의도와 상관없이 환자들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지솔약국 오인석 약사는 “약에 특정 모양을 넣는 것은 제품명을 새기거나 약을 식별하기 위한 의도”라면서도 “굳이 십자 모양을 새긴 건 4등분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들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환자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 있다”고 했다.제약사들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저용량이 필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나 약의 응집력 등을 고려한 것일 뿐, 탈모 환자를 염두에 두고 분할선을 넣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저용량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모든 용량의 약을 만들 순 없으니 분할선을 넣는 것”이라며 “탈모 환자들이 약을 잘라 먹기 좋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굳이 그렇게 만들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십자 무늬는 다른 약에도 많고, 게다가 탈모 약은 5분의 1 용량인데 해당 약에는 십자 무늬가 들어가 있지 않나”라며 “이런 점만 봐도 그런 지적은 잘못됐다”고 했다. B제약사 관계자 또한 “타정(약을 압축해 일정한 모양으로 만드는 작업) 과정에서 약 응집력을 위해 모양을 넣은 것이지, 탈모 환자를 고려한 건 아니다”며 “약은 십자 무늬가 없어도 자를 수 있다”고 말했다.◇ 용량 불규칙, 효과 떨어져… 가루 날리면 여성에게 위험전문가들은 약이 어떻게 만들어졌든 환자가 임의로 쪼개서 먹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십자 무늬를 따라 자른다고 해도 한 치의 오차 없이 용량을 등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정확히 4분의 1로 잘라도 본래 용량인 1mg이 아닌 1.25mg으로 나뉘기 때문이다. 김범준 교수는 “효과를 보려면 약물 농도가 일정해야 하는데, 환자가 직접 잘라서 먹으면 농도가 들쑥날쑥해진다”며 “1.25mg 용량은 장기 데이터가 없을뿐더러, 과량 복용할 경우 성기능 저하, 감정 변화 등과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약을 쪼개는 과정에서 공중에 흩어진 약 가루가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줄 위험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을 통제하는 성분으로, 피부, 호흡기 등을 통해 가임기 여성 또는 임신 중인 여성에게 흡수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 교수는 “코팅된 약이 쪼개지는 순간 공중에 약이 분말 형태로 떠다니고, 계속 쌓이면 피부나 호흡기로 흡수되는 양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집에서 자르면 함께 살고 있는 여성 가족구성원에게, 직장에서 자르면 여직원에게, 약국에서 잘라달라고 하면 여성 약사나 약국을 출입하는 여성 손님에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약이 본래 목적과 다르게 쓰이지 않으려면 병원에서 올바르게 처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오인석 약사는 “피나스테리드 5mg 전립선비대증 약은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이라며 “결국 의사가 잘 처방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제약사 관계자 또한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만든 약이 제대로 처방되지 않는 건 의사 잘못”이라며 “현장에서 정확한 소견에 따라 진단·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피부질환전종보 기자2024/05/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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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5월 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이영주(57)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의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7일, 7시쯤 교장 승진을 위해 연수를 받으러 집에서 짐을 챙기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이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백여 명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도왔다.이씨는 중·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교직 생활을 하다가, 3년 전 교감 선생이 돼 교장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평소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특히 생활이 어렵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 하는 학생들에게 더 마음을 많이 쓰는 선생님이었는데, 스승의 날을 며칠 앞두고 떠나게 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더 마음 아파했다.가족들은 평소 이씨가 자신이 죽으면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을 살리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고, 장기기증을 못 한다면 시신 기증을 통해서라도 의학 교육과 의학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왔기에 그 뜻을 이루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군산시에서 3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이씨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이 손해 보더라도 남을 위해 행동했다. 또한, 사람을 대하는 데 선입견 없이 모두에게 자상했으며,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이씨는 책과 신문 읽는 것을 좋아했고, 건강을 위해 테니스와 배구를 즐겨 했다. 쉬는 날에는 자녀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였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년 넘게 후원하며, 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나서 도움을 주곤 했다.이씨의 아들, 이겨례 씨는 "아빠 아들 겨레에요. 떠나시는 날 많은 분이 아빠를 위해 울어주셨어요.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제는 우리가 모두 기억하고 행동할게요. 감사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4명의 생명과 백여 명의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하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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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해나 기자2024/05/14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