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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3/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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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경림 기자 2026/03/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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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일부 암뿐 아니라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초가공식품은 정제된 원료에 각종 첨가물을 넣어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식품을 말한다. 탄산음료와 가당 음료, 인공감미료 음료, 감자튀김 같은 패스트푸드, 냉동식품, 인스턴트 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열량은 높지만,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는 부족한 것이 특징이다.미국 툴레인대 연구진은 영국 대규모 건강 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참여한 16만 명 이상의 건강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약 8회 분량의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섭취량이 3.7회분 늘어날 때마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약 1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냉동식품 한 끼에 쿠키와 탄산음료를 추가로 먹는 정도의 양에 해당한다.연구를 이끈 루 치 교수는 "연구 참가자들을 12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대퇴골 상부와 허리뼈(요추) 등 주요 부위의 골밀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초가공식품 섭취와 골밀도 감소의 연관성은 65세 미만 성인과 저체중(BMI 18.5 미만) 그룹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연구진은 저체중 자체가 뼈 건강의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초가공식품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또 65세 미만에서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난 이유로는 소화 기능이 상대적으로 활발해 초가공식품에 포함된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을 더 많이 흡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과 뼈 건강의 관계를 보여준 기존 연구 결과와도 비슷하다. 2024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을수록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또 2016년 연구에서는 패스트푸드 매장 근처에 사는 임산부의 경우 태어난 아기의 골밀도가 낮은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치 교수는 "초가공식품은 이미 여러 영양 관련 질환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뼈 건강 역시 충분한 영양 섭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영양학 저널'에 지난 6일 게재됐다.
푸드장가린 기자 2026/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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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는 젊은 사람 머리에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흰머리를 말한다. 젊은 나이에 갑자기 새치가 늘었다면 혈당 상태를 점검해보자.◇혈당 높으면 새치 많아져새치는 모낭 색소세포 노화가 주요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신체 노화와 달리 일부 색소세포가 노화되면서 조금씩 새치가 난다. 모낭 세포가 늙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전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 ▲자외선 노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인으로 모낭 세포에 정상적으로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세포의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지면서 흰머리가 자란다.혈당이 조절되지 않아도 새치가 생길 수 있다. 혈당 변동 폭이 크면 체내 산화스트레스가 많아지며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는 뇌하수체에 이상을 일으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멜라닌 색소 생성이 잘 안 되게 만들기도 한다. 색소가 생성되지 않으면 검은 머리카락이 아닌 흰 머리카락이 자란다.당뇨병이 있으면서 안 나던 새치가 나거나, 새치의 양이 많아졌다면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새치가 안 나게 하려면 혈당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모발에 필요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세요. 비타민B와 오메가3 영양소도 중요하다.◇뽑다간 탈모 생길 수도새치가 생겼다고 강제로 뽑는 건 금해야 한다. 강제로 뽑으면 모낭을 자극해 생기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견인성 탈모는 주로 머리카락을 뽑거나 잡아당길 때, 머리를 세게 묶을 때 발생한다. 또 두피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근이 약해지는데, 약해진 모근에는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는다. 두피 모낭에서 평생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개 정도다. 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는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다. 새치가 거슬리면 눈에 띄지 않도록 새치만 자르거나 염색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염색을 지나치게 자주 하면 염색약 속 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두피 혈액순환 신경 써야 둥근 빗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습관은 새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사지가 두피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와 모발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끝이 뭉뚝한 빗으로 머리를 구석구석 두드리거나, 손끝에 힘을 줘 머리를 지압하면 된다. 이와 반대로, 음주나 흡연은 두피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는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두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검은콩과 검은깨가 있다. 검은콩은 혈액순환을 도와 머리를 검고 윤기 나게 만들며, 검은깨는 머리카락 생성에 도움 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풍부하다. 풍부한 미네랄로 모발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도 좋다.
당뇨김서희 기자 2026/03/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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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 심정지는 적절한 의료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응급상황이다. 질병관리청 ‘2024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9.2%에 불과하다. 최근, 평일이 연휴나 주말보다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국제성모병원 연구팀이 국내성인 20만3471명을 약 11년간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병원 밖 심정지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휴일(주말, 공휴일, 임시공휴일 등 포함) ▲휴일 이후 평일(휴일 직후 첫 번째 근무일) ▲기준 평일(그 외 모든 근무일)로 나눠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을 비교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33만8169건의 병원 밖 심정지가 발생했다. 그중 15만4272건이 기준 평일에 발생했으며 4만9199건은 휴일 이후 평일에 발생했다. 즉, 휴일 이후 평일이 기준 평일보다 발생률이 9% 더 높았다. 65세 이상이거나 심장질환이 있거나 부정맥 등이 있는 경우에 발생률이 높았다.연구팀은 휴일 기간에 따른 심정지 발생 위험도 분석했다. 그 결과, 휴일이 하루였을 때는 이후 평일에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반면, 휴일이 2일 이상일 때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약 10% 상승했다.연구팀은 휴일에 휴식을 취하다 평일에 직장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로 전환하면서 발생하는 생리적 스트레스가 심장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교감신경계 활동과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 분비량을 증가시켜 혈소판 응집을 촉진하고 심근 산소 요구량을 늘림으로써 부정맥이나 플라크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연휴 등 휴일이 길어지는 경우에는 전조증상이 있더라도 휴일이 끝날 때까지 의료서비스 이용을 미루거나 약물 복용 순응도가 저하되는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이외에 휴일에는 알코올 섭취나 수면 패턴 변화 등 평일과 다른 생활습관 변화를 수반하기 때문에 심장질환이 없는 사람에서도 심방세동, 급성 심장사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병원 밖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골든타임 내 응급처치와 빠른 이송이 생명이다. 심정지 발생 후 약 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구급대 도착 전 목격자가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느냐가 중요하다. 2024 급성심장조사에서 병원 밖 심정지를 겪은 사람에게 병원 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이 14.4%로 시행을 안 했을 때(6.1%)보다 2.4배 높았다. 뇌기능 회복율도 심폐소생술 시행 시 11.4%, 미시행 시 3.5%로 나타났다.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권고하는 심폐소생술 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의 의식을 확인한 뒤 반응이 없다면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 직접 119에 신고한 뒤 만약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한다.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호흡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그 후,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환자의 등을 대고 눕힌 뒤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 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소아 4~5cm)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시행한다.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간 숨을 불어넣는다.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 가슴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 시행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최지우 기자 2026/03/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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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김보미 기자2026/03/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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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과 음료를 즐겨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식품 속 보존제를 섭취하게 된다. 2024년에 식품 데이터베이스 ‘오픈 푸드 팩트 월드’가 전 세계의 식품과 음료 350만 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결과, 70만 개 이상이 적어도 하나의 보존제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맛있다고 무작정 먹기 전에 한 번쯤은 영양 성분표를 보는 것이 좋겠다. 최근 식품 보존제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프랑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프랑스 성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했다. 연구에 참여한 성인들은 자신의 의료 기록, 사회 경제적 배경, 운동량, 생활 습관 등을 주기적으로 보고했으며, 24시간 동안에 자신이 먹은 음식들에 대한 상세한 기록도 제출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제출한 식단 기록을 바탕으로 이들이 섭취한 식품 보존제의 양을 추산했다.연구팀은 식음료 속 보존제를 크게 두 집단으로 나눴다. 음식물을 부패시키는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고 음식의 화학적 반응 속도를 늦추는 ‘비항산화 계열 보존제’가 하나, 음식이 산소와 맞닿을 때 산화하는 것을 조절하거나 막는 ‘항산화 계열 보존제’가 다른 하나였다.분석 결과, 식품 보조제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은 가장 적은 집단보다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훨씬 컸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지는 정도는 보존제 유형에 따라 달랐다. 섭취 시 당뇨병 발생 위험이 상승하는 정도가 식품 보존제 일반은 47%, 비항산화 계열 보존제는 49%, 항산화 계열 보존제는 40%였다. 연구팀은 식품에 자주 쓰이는 보존제 17개 중, 어느 것이 당뇨병 발생 위험과 관련있는지도 살펴봤다. 그 결과 12개가 당뇨병과 관련성을 보였다. 비항산화 계열 보존제인 ▲소르빈산칼륨 ▲메타중아황산칼륨 ▲아질산나트륨 ▲아세트산 ▲아세트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그리고 항산화 계열 보존제인 ▲아스코르빈산나트륨 ▲알파-토코페롤 ▲에리토르빈산나트륨 ▲구연산 ▲인산 ▲로즈마리 추출물 등이었다.보존제 섭취가 당뇨병 위험을 키우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연구팀은 식품 보존제가 몸의 대사를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킴으로써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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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경림 기자 2026/03/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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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다세대 주택. 문을 열자마자 강한 시취(시체에서 나는 냄새)가 밀려온다. 사망 후 보름 넘게 방치된 현장, 고인이 누워 있던 자리에는 혈액과 체액이 뒤섞인 부패액이 매트리스를 뚫고 장판 아래까지 스며들었다. 구더기와 파리가 들끓는 이 현장을 정리하는 이들은 유품정리사들이다. 약을 뿌리고 오염된 가구를 뜯어내던 한 작업자는 "이런 현장은 1주일에 최소 한 번은 마주하는 일상"이라고 말했다.문제는 현장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법적으로 '의료폐기물'이 아닌 '생활폐기물'로 처리된다는 점이다. 혈액이 묻은 의류나 체액이 스며든 매트리스도 종량제 봉투에 담기거나 일반폐기물 스티커가 붙은 채 배출된다. 감염 위험이 명백한 물질임에도 일반 쓰레기와 동일한 방식으로 수거·처리되고 있다. 고독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사망 이후 현장 관리'에 대한 법적 기준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고독사 4000명 육박… 늘어나는 '죽음 이후의 현장'고독사는 더 이상 특수한 사건이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이 81.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60대(32.4%)와 50대(30.5%)가 가장 많았다. 이 같은 현상은 1인 가구 증가와도 맞물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고독사가 늘면서 사망 이후 현장을 정리하는 특수청소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전체 의뢰 중 고독사나 자살 현장이 약 70%를 차지하며, 1주일에 최소 한두 번은 고독사 현장을 처리한다"고 했다.◇혈액·체액 오염물도 '생활폐기물'… 법의 사각지대고독사 현장에는 혈액, 체액, 인체 조직, 부패액, 해충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남는다. 그러나 현행 법체계에서는 이를 의료폐기물로 분류하지 않는다. 폐기물관리법은 의료폐기물을 '보건·의료기관 등에서 발생한 감염 우려 폐기물'로 정의한다. 병원에서 나온 혈액이나 조직은 별도로 보관해 운반·소각해야 한다. 똑같은 혈액이라도 병원에서 나오면 엄격한 관리 대상이지만, 발생 장소가 '집'이면 일반폐기물로 분류된다. 발생 원인이 아닌 '발생 장소'에 따라 관리 등급이 결정되는 셈이다.문제는 감염 위험이 장소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장에서는 체액이 스며든 장판과 매트리스, 혈흔이 묻은 가구 등을 제거해 폐기하지만 모두 생활폐기물 처리 경로로 흘러간다. 전문가들은 이런 처리 방식이 공중위생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이용대 과장은 "고독사 현장의 혈액과 체액은 B형·C형 간염, HIV 등 혈액 매개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있고, 부패 과정의 미생물은 에어로졸 형태로 노출될 수 있다"며 "이를 일반폐기물로 처리하면 수거·운반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크므로 의료폐기물에 준하는 관리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보호 장비 없는 특수청소 노동자현장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등 특수 청소 노동자들도 제도 밖에 놓여 있다. 현재 국내에는 특수 청소업을 규정하는 법이나 자격 기준이 없다. 대부분 '건물위생관리업' 신고를 하고 활동하며, 보호 장비 기준이나 폐기물 처리 권한도 명확하지 않다. 특수 청소 업체 라이트 컴퍼니 송종원 대표는 "악취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강한 약품조차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며 "안전 수칙 없이 작업하는 업체들도 많아 현장의 위험성이 크다"고 토로했다.감염 위험 역시 적지 않다. 이용대 과장은 "작업자는 감염병 노출뿐 아니라 미생물 에어로졸로 인한 호흡기 자극, 소독제에 의한 화학적 폐 손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이들은 전문 인력이 아닌 일반 청소업자로 분류된다.◇폐기물, 발생 장소가 분류 기준… "의료 폐기물은 비용·절차 까다로워"본지 취재 결과, 고독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혈액·체액 등 감염 위험 물질은 별도 관리 대상이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기물관리법 분류를 '발생 장소'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생활폐기물로 처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엔딩협회 김두년 회장(법학 박사)은 "현행법은 사망의 기준을 '장소' 중심으로 보기 때문에 유품정리업자가 의료폐기물 처리 계약을 맺을 권한 자체가 없다"고 했다. 사망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염 폐기물 관리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폐자원관리과 관계자는 "의료폐기물은 수거부터 처리까지 엄격히 관리돼 비용과 절차가 까다롭다"며 "현행 규정상 의료기관 밖에서 발생한 물질은 생활폐기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폐기물 관리는 환경부가, 고독사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고독사 관련 개정안들도 대부분 고독사 예방과 발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김두년 회장은 폐기물관리법상 의료폐기물의 정의를 '사망 현장의 감염 우려 물질'까지 확대하고, 공중위생관리법에 '사망 현장 특수위생관리업'을 명시해 합법적인 처리 경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망 현장 관리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된 공중보건의 문제이며, 고독사 현장의 오염물을 단순 쓰레기가 아닌 '관리 대상 위험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독사 문제를 먼저 겪은 일본은 관련 산업을 제도화했다. 일본은 2011년부터 민간 자격을 통해 '유품정리사'와 '사건 현장 특수 청소사'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약 6만 명의 유품정리사가 활동하며 교육 체계가 정착됐다. 반면 한국에서는 2010년대 들어 관련 업체가 등장했지만, 제도적 관리 체계는 여전히 미비한 상태다. 민간 유품정리사 자격증도 2025년에야 도입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3/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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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최수연 기자 2026/03/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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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에서는 작은 용기에 간식을 담는 ‘스낵 틴(snack tin)’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이 트렌드는 SNS에서 중심으로 유행 중인데, 작은 금속 틴케이스나 용기에 원하는 간식을 넣어 다니는 것이 핵심이다. 주로 손바닥 반보다 작은 크기에 용기에 견과류, 젤리, 과자, 쿠키, 과일 등 취향에 맞는 간식을 차곡차곡 넣는다.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걸 넘어 원하는 간식을 용기 크기에 맞춰 넣으며 얻는 시각적 만족감과 용기를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작은 용기에 간식을 담는 것은 다이어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실제로 용기 자체의 크기는 전체 음식 섭취량에 영향을 미친다.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연구팀은 용기 크기와 섭취량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동일한 양의 간식을 작은 용기, 큰 용기에 각각 담아 제공했다. 그 결과, 큰 용기에 담긴 간식을 제공받은 그룹의 섭취량이 129% 증가해 작은 용기를 받은 그룹보다 간식을 더 많이 섭취했다. 동일한 양의 음식도 더 큰 용기에 들어있으면 양이 적어보여 더 먹어야 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지각적 착시’가 이런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큰 용기가 더 많은 음식량 섭취를 촉진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다이어트 중인데 간식을 끊기 어렵다면 작은 용기에 소량의 간식을 담아보자. 간식 섭취량과 욕구를 줄일 수 있다. 초콜릿이나 사탕보단 비교적 건강한 간식인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를 추천한다. 다만, 껌, 구강청결제 등 다른 제품이 들어있던 틴케이스를 재활용할 때는 깨끗이 씻은 뒤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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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3/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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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7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김소형 한의학 박사가 다리 경련을 빠르게 푸는 법을 공개했다.지난 12일 김소형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종아리 통증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김 박사는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밀킹 액션’을 통해 심장의 혈액 순환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가 저리거나 쥐가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직업상 오래 서 있거나 운동 부족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종아리 근육을 자주 풀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김소형 박사는 다리 쥐 증상 완화에 종아리 마사지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발목에서 종아리 방향으로 손을 이용해 약 30초씩 밀어 올리듯 하면 된다. 발목의 아킬레스건 위쪽부터 무릎 뒤 오금까지 주무르고, 종아리 중앙을 따라 위아래로 반복해 마사지하면 된다. 특히 오금을 풀어주면 다리 부기 완화와 함께 무릎 통증, 발 저림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김 박사는 “종아리 마사지를 하루 5분 정도만 해도 혈액 순환 개선은 물론 숙면에도 도움 된다”고 말했다.승산혈과 위중혈을 지압해도 경련 완화에 도움 된다. 승산혈은 발뒤꿈치에 힘을 줬을 때 종아리 근육이 양 갈래로 갈라지며 생기는 오목한 부위다. 위중혈은 무릎 뒤쪽 오금 중앙으로, 무릎 뒤에서 종아리 근육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이 부위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혈관이 많아 자극하면 하체 혈액 순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김소형 박사는 “무릎·허리 통증, 다리 부기에도 지압봉을 이용해 해당 혈 자리를 눌러주면 도움 된다”고 했다. 다만 “위중혈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쥐가 나는 증상의 정식 의학적 명칭은 '국소성 근육경련'이다. 칼륨,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전해질이 부족하면 신경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는 것이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은 근육의 수축, 이완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로, 부족할 경우 근육경련이 일어나기 쉽다. 전해질 부족으로 인한 근육경련을 예방하려면 이온음료나 소금물 등을 섭취해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다만 다리 경련이 잦다면 단순한 전해질 부족 외에 요추관협착증이나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요추관협착증은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단순한 야간 다리 경련뿐 아니라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주로 60세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정맥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하지정맥류 환자도 근육 속 산소 공급이 부족해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과로, 영양 결핍, 탄산음료나 인공감미료 과다 섭취, 일부 혈압약·이뇨제·골다공증 치료제의 장기 복용 등이 근육경련을 유발하기도 한다.
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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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사그라든 가운데, 최근 ‘버터떡’이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SNS에는 버터떡 레시피와 인기 맛집들을 정리한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버터떡은 찹쌀떡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운 디저트로, 중국에서 새해에 먹는다. 상하이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에서 선보인 이후 현지 Z세대 사이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 국내 버터떡 유행이 확산하면서 배달앱에서는 ‘버터떡’이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거나, 두쫀쿠 대신 버터떡을 판매하는 카페도 생겨나고 있다. 버터떡은 찹쌀가루 120~150g, 타피오카 전분 20~30g, 버터 50g과 우유 200g를 섞은 뒤 오븐에 구워 만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다만 버터떡은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떡은 도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정제 탄수화물이다. 곡물을 응축해 만든 식품이기 때문에 열량이 높고 탄수화물 함량도 많다. 정제 탄수화물은 섬유질이 적어 소화와 흡수가 빠른데, 체내에서 당분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빠르면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한다.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췌장에 피로가 쌓여 인슐린 민감도에 악영향을 주고, 이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지방 함량이 많다는 점도 문제다. 버터 100g에는 지방이 81g, 우유 100mL에는 3~4g 들어있다. 이 중 대부분이 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은 인체 피하지방층을 구성하는 성분이지만, 간의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촉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과다 섭취 시 혈관 벽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동맥경화가 발생하고, 혈관이 좁아져 각종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포화지방의 1일 적정 섭취량은 15g이다.당과 지방 함량이 많은 디저트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억제해 과식을 유발한다.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되면 비만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를 곁들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섭취 후 10~20분간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해 혈당 상승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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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을 호소하던 남아의 뱃속에서 자석 뭉치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오만 소하르 병원 소아과 의료진에 따르면, 4세 남아가 1년간 지속적인 복통을 겪었다. 초기에는 단순 변비로 판단돼 관련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추가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하복부에 동글한 이물질이 여러 개 붙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의료진은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배에 작은 구멍을 낸 후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넣는 수술로, 출혈이나 흉터가 상대적으로 적다. 스물두 개의 자석이 발견됐고, 서로 붙어 있는 상태였다. 이로 인해 장 일부가 괴사돼 소장 일부를 절제했다.수술 후 남아는 4일 만에 퇴원했으며 3개월 뒤 추적 관찰에서도 특이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의료진은 “6세 이하 어린이에서 이물질 섭취는 흔하게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자연 배출된다”며 “환자처럼 여러 개의 자석을 삼키는 경우, 자석이 서로 끌어당겨 장 폐색이나 천공 등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아이에게 평소와 다른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물질 섭취를 의심해야 한다. 특히 6세 미만 아동, 행동 장애 아동, 정신과 질환 아동의 경우에 더욱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또 조기 진단이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0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