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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과즙세연이 연예기획사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미국 목격담을 둘러싼 루머를 11일 해명했다.지난 8일 방시혁 의장이 BJ과즙세연 그리고 그의 언니와 동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에 올라왔다. 이들이 미국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는 하이브의 입장에 대해 BJ과즙세연은 “(방시혁 의장과) 우연히 미국에서 어떻게 만나냐. 방시혁 의장 안면 그거(안면인식장애) 있다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이브 관계자 사칭범을 조사하던 하이브 측에 자신의 피해 자료를 전달하며 방시혁 의장과 알게 됐고, 방 의장이 미국에서 동행한 것은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의 예약을 도와주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방 의장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는 말은 지난 5월 처음 나왔다.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수차례 받지 않았다는 주장에 하이브 측이 “안면인식장애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이 발단이다.안면인식장애의 정식 이름은 안면실인증이다. 시각에 장애가 없음에도 사람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인구의 약 2% 이상이 안면실인증을 겪는다고 알려졌다. 미국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비롯해 가수 이하늘과 호란, 방송인 박소현 등이 안면실인증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안면실인증 환자는 짧은 기간에 2번 이상 만났더라도 상대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 심해지면 오랜 친구나 가족,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도 인식하지 못한다.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은 대개 건망증으로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는데, 안면실인증이 악화되면 사물의 인식마저 어려워질 수 있어 위험하다.안면실인증은 안면 인식을 담당하는 하부 후부측두엽이 손상돼 주로 발생한다.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같은 질환이나 자동차 사고, 총상 같은 외상이 원인이다. 치매나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질환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뇌에 기능적인 장애가 있어 안면실인증이 나타나는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ADHD다. ADHD 환자는 주의집중력이 떨어져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유추하기 어렵다. 안면실인증이 의심된다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 유명인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알아맞히는 얼굴 인식 검사를 시행하고, 상태가 심각하면 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사를 진행한다.안면실인증 치료는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다만, 퇴행성 뇌 질환이 원인이라면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아세트콜린이라는 기억력 관련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늘려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완치는 어렵다. ADHD가 원인이라면 주의집중력을 기르는 치료를 통해 타인의 얼굴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ADHD에 공황장애가 동반된 경우 사람을 두려워해 안면 인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공황장애를 먼저 치료해 사람들을 상대하는 데 무리가 없게 해야 한다.뇌 문제가 아니라면, 사람을 기억하는 나름의 방식을 환자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수염, 안경, 머리카락 등 얼굴이 아닌 다른 식별 수단으로 사람을 인식·구별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목소리, 몸짓 등과 같은 특성을 알아보는 것도 사람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4/08/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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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4/08/1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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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삼성서울병원은 (E)친환경 병원,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 (G)공정한 병원을 목표로 해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모든 케어 과정에서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E)친환경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일반병실 내 침상별로 비치된 의료폐기물함을 일반폐기물함으로 교체하고 병실별 의료폐기물 전용함을 별도로 비치해 의료폐기물을 절감했다. 병동 약국과 주사제 조제실에는 종이 처방전 대신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을 도입해 환자 안전을 향상하고 종이 사용을 없앴다. 올해 7월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등의 노출을 감소시켜 친환경 장례식장을 조성했다.환자, 케어기버, 지역사회 모두에게 '(S)안전하고 건강한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환자와 보호자의 대기∙체류시간을 줄였다. 케어기버(Caregiver)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을 일컫는다.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에게는 최적의 치료와 맞춤 정보∙교육을 제공해 심적 불안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증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간호사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지역사회보건 증진, 케어기버 마음건강검사 등의 건강친화활동을 추진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건강친화기업’인증을 획득했다.투명·상생의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G)공정한 병원'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과 연계해 협력병원과 치료 프로토콜 공유·의료진을 위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한림대의료원, 평택성모병원 등 10여 개의 의료 기관에 ESG 경영 사례, 추진 노하우, 지표 등을 공유했다.ESG의 실행 주체인 케어기버가 참여하는 실천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114개 아이디어 수집·다양한 직종이 참여해 병원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별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는 구체화해 차년도 ESG 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이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작년에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약속한 바와 같이 삼성서울병원은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ESG 보고서를 통해 분야별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병원 업계에 ESG 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이슬비 기자2024/08/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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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예경 기자2024/08/1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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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4/08/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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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윤(45)이 최근 살이 쪘다고 밝혔다.지난 11일 박지윤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울 셀카와 식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박지윤은 “아이들도 할 일도 없는 주말이라 긴장이 풀렸는지 비행기 떠야 할 시간에 눈을 뜬거있죠, 이런 늦잠이 몇달만인지 멍하니 앉아있는데 ‘너 서울이야? 그럼 나와, 밥먹자’하는 친구랑 밥먹고 디저트도 먹고 또다른 고마운 친구에게 늦은 생일선물도 받고. 혹시 혹시 제주 안내려가면 만나자던 동생네 가족이랑 운명이다 싶어 연희동 목란에서 이연복쉐프님 손맛도 느끼고 노래방까지 신났었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몸무게 +3kg은 덤”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박지윤은 술을 즐겨 먹는다고 알려졌는데, 이날 게시물에도 지인들과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술을 마시면 왜 살이 잘 찌는 걸까?사실 술은 열량만 있고 영양소는 없는 식품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를 내는데, 이는 1g당 4kcal를 내는 탄수화물보다 많은 양이다. 술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함께 먹는 안주 때문이다. 알코올은 몸속에 필요 없는 영양성분이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들(탄수화물, 단백질)보다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포만감은 높이지 못해 몸에 더 이상 다른 영양성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신호체계를 작동시키지 못한다. 결국 안주 등으로 또 다른 영양성분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게다가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 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몸속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해 뱃살이 더 나온다. 뱃살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열량이 높은 안주를 먹으면 내장지방이 많이 축적된다. 회식하면 흔히 삼겹살, 갈비, 족발 등 고지방 안주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지방은 1g당 9kcal로 알코올보다도 열량이 높다. 술을 먹을 땐 치킨·튀김·전과 같은 기름진 음식 대신 과일·샐러드·치즈 위주의 자연식품을 먹는 게 좋다. 음주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해 포만감을 높여 술과 안주를 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4/08/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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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4/08/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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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4/08/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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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영상을 자주 보는 여성, 특히 날씬하거나 식사를 거르며 극단적인 식단 관리를 하는 사람 등 거식증을 조장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많이 보는 여성일수록 자기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찰스스터트대 매디슨 블랙번 교수, 레이첼 호그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18~28세 여성 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틱톡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묻고, 비정상적인 식습관, 체형, 미의 기준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한 위험도를 측정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는 ▲식사 거르기 ▲불규칙한 식습관 지속 ▲체중 감량 팁 제공 ▲잘록한 허리 노출 ▲수영복을 입고 춤추기 등 자칫 '거식증'을 조장할 수 있는 7~8분 짜리 틱톡 영상을 시청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자연, 요리, 동물을 주제로 한 중립적인 틱톡 콘텐츠를 시청하게 했다. 그 결과, 시청한 영상의 주제와 상관 없이 틱톡 영상을 하루에 두 시간 이상 보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섭식 장애 위험이 커졌다. 그런데 두 그룹 중에서도 거식증 조장 위험이 있는 콘텐츠를 본 그룹은 특히 자기 신체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영상에서 제공하는 미의 기준을 무분별하게 수용해 이것이 곧 자신의 미의 기준이 되는 '내면화 과정'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틱톡 계정은 대부분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에 의해 만들고 운영된다. 연구진은 시청자 입장에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은 자신과 수평적인 위치의 사람, 즉 자신과 유사한 사람으로 여긴다며 이들이 과하게 날씬한 몸매 등을 보여줬을 때 더욱 자기와 비교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했다. 이에 연구진은 식욕부진과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 관련 콘텐츠에 대해 더 엄격히 통제하고 규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이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PLU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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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는 요리, 청소, 설거지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그런데 이런 베이킹소다가 몸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최근 SNS상에서 “베이킹소다를 물과 함께 마셨을 때 생기는 몸의 변화”라며 “체중감소, 신장 건강에 좋고 소화불량을 개선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 속설인지 사실인지 알아본다. 베이킹소다 물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 속설에선 베이킹소다 물이 포만감을 주고 혈액 속 PH(수소 이온 농도 지수)를 높여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의정부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정채호 교수는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는 말이다”고 했다. 베이킹소다 물이 포만감을 준다는 말에 대해 정채호 교수는 “마치 탄산음료를 많이 먹으면 속에 가스가 차는 것처럼, 베이킹소다가 위산과 중화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 일시적인 포만감만 줄 뿐이다”고 말했다. 베이킹소다 물이 혈액의 산-염기 균형을 맞춰 ‘신진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한다’라는 말은 어떨까? 이 말 역시 속설이다.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 몸은 자체적으로 단백질, 중탄산염, 인산염, 헤모글로빈 등이 버퍼(Buffer)로서 작용해 산-염기 균형을 맞춘다. 버퍼란 외부로부터 산이나 염기를 가했을 때,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PH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정채호 교수는 “예전에 베이킹소다와 같은 알칼리 성분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이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알칼리 성분이 몸에 좋다는 말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오히려 몸에 좋다는 생각으로 베이킹소다 물을 과다하게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베이킹소다 물은 소화불량을 개선에는 효과가 있다. 정채호 교수는 “위산과다인 사람들에게는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속이 불편할 때 가정용 처방으로 베이킹소다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 정 교수는 “베이킹소다는 화학적으로 탄산수소나트륨으로 속 불편감, 더부룩함을 유발하는 과다한 위산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그렇다고 해서 베이킹소다 물을 과다 섭취해선 안 된다. 베이킹소다를 중화하는 과정에서 산-염기 균형이 깨지고 알칼리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채호 교수는 “이에 따라 호흡곤란, 피로, 혈압 저하, 근육경련, 현기증이 나타난다”며 “산-염기 균형 깨짐과 알칼리증이 모두 심할 경우 의식을 잃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탄산수소나트륨인 베이킹소다는 몸에 들어와 중화하며 나트륨을 배출하는데.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사람들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베이킹소다 물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생활건강김예경 기자2024/08/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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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연휘 의사·유튜브 ‘근알의’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 2024/08/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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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를 대용량으로 사 마실 때가 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한 번에 다 마시지 못하고 남기곤 한다. 남은 커피를 버리긴 아까운데, 보관하다 나중에 마셔도 될까?오전에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오후에 마시는 정도는 괜찮다. 아메리카노는 원두에서 추출한 샷과 물만으로 구성돼 다른 식품보다 변질 속도가 느리다. 원두를 뜨거운 물로 내리는 과정에서 살균되므로 초기 오염도도 낮다. 또 아메리카노는 부패, 산패, 변패 모두 일어나기 어렵다. 세균이 번식하며 단백질이 변질되는 것은 부패, 지방이 변질되는 것은 산패, 탄수화물을 포함한 기타 성분이 변질되는 것은 변패다. 아메리카노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모두 아예 없거나 극소량 들어 상할 여지가 적다. 세균이 싫어하는 산성 환경(pH 4.8~6)이기도 하다.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도 곰팡이는 생길 수 있다. 곰팡이는 영양소가 부족하고 산성을 띠는 환경에서도 산소만 있으면 잘 자란다. 뜨거운 물로 커피를 내려도 원두에 있던 곰팡이가 죽지 않고 커피로 옮겨올 수 있다. 아메리카노는 영양소가 적어 다른 식품보다 곰팡이 증식 속도가 느리지만, 상온에 5일 정도 놔두면 표면에 곰팡이가 보인다. 우유가 들어간 라떼나 카푸치노는 영양소가 아메리카노보다 풍부하므로 상하는 속도도 훨씬 빠르다. 이 커피들은 상온에 두 시간 이상 두지 않는 게 좋다.아메리카노 변질 위험은 ‘뚜껑을 열고, 입을 댄 채 마셨느냐’가 좌우한다. 침 속에 있던 세균이 커피로 옮겨가면 변질 가능성이 커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뚜껑을 열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던 곰팡이 포자가 커피 표면에 내려앉을 수도 있다. 곰팡이 포자가 발아해 사람 눈에 보일 정도로 증식하려면 보통 5일이 걸린다. 당장 곰팡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입을 댄 커피는 아무리 천천히 마셔도 24시간 안에 다 마시는 게 좋다. 하루가 지났다면 버린다.입을 대지 않았고, 뚜껑도 열지 않은 커피라면 상온에 5일간 둬도 된다. 냉장고에 두면 1주일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액상 커피의 일반세균수 수치가 100 CFU/mL 이하일 때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황성희 교수 연구에 따르면, 카페에서 산 커피를 실온에서 보관한지 5일이 지났을 땐 평균 78.4±29.7 CFU/mL, 5일간 냉장 보관했을 땐 51.2±32.1 CFU/mL의 세균이 검출됐다. 보관하던 커피를 전자레인지에 한 번 돌려 끓이면 세균이 사멸해 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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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국회입법조사처는 IQ 정규분포도 상 국내 경계선 지능인이 약 70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평균 지능과 지적장애인 사이의 지능 점수를 가진 사람으로, 웩슬러 지능 검사에서 71~84점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교육과 생애주기별 과업을 따라가지 못해 주변 사람들에게 소외된다. 국가에서도 소외당하고 있다. 지적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국가적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들은 인지 기능과 사회 적응 능력이 평균보다 조금 떨어질 뿐이라서, 자신의 능력치가 부족하고 주변 사람에게 소외된다는 상황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 정신 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매우 큰 것. 어디에도 의지하지 못하고 회색지대에서 감내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에게 들어봤다.-성인기에 진단되기도 하는가?“가장 많이 진단되는 건 초등학생 고학년부터다. 이때부터 추상적인 사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학습 난도와 대화 수준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경계선 지능 장애 어린이는 학습을 따라가는 게 어려워지고, 사회적 맥락을 잘 읽지 못하면서 또래 관계에서 소외되거나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때 비롯된 정서적 문제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 됐다가 경계선 지능을 알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성인기에 진단받는 환자는 보호자의 개입 없이 학령기,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다른 정신과적 문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발달과업을 제대로 성취하지 못해 ▲직업적·사회적 고립으로 정서적 문제가 생겨서 ▲정서적 문제를 알코올 사용으로 해소하다가 알코올 사용 장애로 ▲범죄 피해자로 ▲군복무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로 내원하곤 한다.”-발병 원인은 무엇인가?“만 3세까지 뇌는 매우 급격히 발달한다. 오감, 인지, 정서, 신체 등 여러 발달이 골고루 일어난다. 이때 적절한 환경적·정서적 상호 작용 자극이 꼭 필요하다. 정상적인 범위에서도 낮은 범위의 인지 능력으로 태어난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았을 때 경계성 지능 정도로 지능이 낮아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정상 지능인데 언어 지연이 있거나, 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거나, 사회성이 결핍돼 있을 때 지능이 낮게 측정돼 경계선 지능 장애로 분류되기도 한다.”-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경계선 지능 장애를 의심하고 병원을 내원해야 하는가?“시기별로 다르다. 영유아기 때는 지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언어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가위질, 지퍼 잠그기 등 소근육 운동도 서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수업할 때 오래 앉아 있질 못하고, 주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학습이 점점 어려워져서 하고 싶지 않아 한다. 특히 언어, 수학 등의 학업 성취가 저조하다. 눈치가 없고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또래 사이에서 소외되는 등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청소년기에는 요구되는 학업 수준이 더욱 높아지므로 학업 성취는 더 떨어진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또래가 인지 능력이나 대처 기술이 떨어지는 것을 파악하고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이때 우울, 불안 등 정서적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성인기에는 제대로 된 직업을 갖기 어렵고,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면서 심각한 사회적·직업적 부적응 상태에 이르게 된다. 카페 등 시간제 근무로 취업해도 포스기를 다루지 못하고, 다음 작업을 기억하지 못해 금방 직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정신질환이슬비 기자2024/08/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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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올해도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썬 상반기에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유한양행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삼바·셀트리온, 2022년부터 매출 2조 돌파… 올해 3~4조 전망지난해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단 두 곳이었다. 두 기업은 나란히 2022년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22년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그 해 연결기준 매출 3조13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조를 넘어 3조 기업으로 올라섰다. 당시 직전 연도(2021년) 매출이 1조5680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22년 별도 기준으로도 2조원 이상(2조4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조6946억원으로 다시 한 번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1조1137억원) 또한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조1038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4공장 가동률 상승,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 확대 등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 연매출 4조원 고지를 넘보고 있다.셀트리온은 2022년 2조2839억원, 2023년 2조1760억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매년 2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관련 품목의 매출 축소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는 이미 전년 매출의 75%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다시 성장세를 탄 듯한 분위기다. 투자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이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미국 판매 실적과 3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2조원을 훌쩍 넘어선 3조5000억~3조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등재 후 환급까지 3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짐펜트라를 처방받고자 하는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3공장 가동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유한양행, ‘2조 클럽’ 가입 정조준… 렉라자 美 허가 임박2024년에는 두 회사에 이어 세 번째로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제약사가 나올 전망이다. 상반기 기준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한양행이다. 지난해 1조8590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해 초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절반이 지난 현재,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은 약 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상저하고(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이 높은 현상) 흐름을 보여온 데다, 하반기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미국 FDA 허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FDA 허가를 통과할 경우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허가·판매에 따른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령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투자업계 역시 유한양행이 연 매출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하반기에 렉라자 미국 허가 여부가 결정되고, 전문의약품 매출 또한 하반기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연초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내수 시장 넘어 해외까지… 세계 50대 제약사로 올라서야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매출 2조원 달성은 여러모로 유의미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경우 전통 제약사들에 비해 업력은 짧지만, 각각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분야의 사업을 통해 그들보다 앞서 1조, 2조, 3조의 벽을 차례대로 넘어섰다. 유한양행 역시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면 흔히 ‘빅5’로 분류되는 전통 제약사(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중 처음으로 2조 클럽에 가입하는 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세 기업 모두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거나 거둘 예정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상위 20개 제약사 중 16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매년 대규모 물량을 수주 중이며, 셀트리온 또한 미국, 유럽 등에서 램시마, 램시마SC, 허쥬마, 트룩시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출시해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2018년 얀센에 최대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렉라자를 기술 수출한 데 이어, FDA 허가 후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2조원은 내수 시장 영업만으론 불가능한 매출”이라며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내수용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외사업과 기술수출이 활발해지면서 단숨에 2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 나왔다”고 말했다.다만 2조원대 매출로는 아직 세계적 반열에 올라섰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전세계 상위 50대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소 3조원을 넘어 4~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연간 1조원 이상 판매되는 단일 품목을 개발·보유하는 것은 물론, M&A, 기술수출, 조인트벤처 설립,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해외기업과도 활발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 정윤택 원장은 “이제는 2조원을 넘어 5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세계 50대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게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후발주자였지만 여러 혁신 활동과 새로운 모달리티를 기반으로 상위 50대 제약사에 올라선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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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2024/08/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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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4/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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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복통을 호소하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병원을 찾아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배는 계속 아프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된다. 과민성장증후군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이나 복부 팽만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X-ray),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 역시 없다. 국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40만 명 이상 안팎으로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2023년) 국내에서 과민성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0만8497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0만 명을 넘었다. 전 세계 유병률은 10~1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점액질 변, 설사 또는 변비,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치명적인 다른 질환으로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대표 증상은 복통… 빈혈·혈변·체중감소 보이면 他 질환 의심과민성장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소화관 운동의 변화나 특정 음식 등에 의한 내장과민성, 감염 등으로 발생한 장내 세균총의 변화, 뇌-장관 상호 연관성,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하고,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크게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지만, 복통이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 복통은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중에는 과도한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이외에 급성 장염을 앓은 후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거나, 50대 이후 여러 위장관 등 내과적 문제로 신경이 과민해져 과민성장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 게실염(憩室炎·대장의 벽에 생긴 게실 내의 장의 내용물이 고여 발생하는 염증)을 앓고 나서 계속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서 잠에서 깰 정도의 심한 복통이 있거나, 단기간에 체중이 크게 감소하고 혈변이나 흑색변 등의 위장관출혈이 동반되는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과민성장증후군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하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다른 검사가 먼저 필요할 수 있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뇌와 장이 연결돼있는 자율신경계와 교감신경계에서 어떤 신경 전달 물질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특정 인과 관계를 딱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다행인 점은 과민성장증후군이 죽을병이 아니고, 이 질환으로 인해 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환자들이 집을 떠나면 제일 먼저 화장실 위치부터 파악해야 하는 등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심리적인 괴로움이 클 수 있다”고 했다. ◇식습관 바꾸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로, 포드맵처럼 입자가 작은 당류는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포함된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단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한 가지 음식만을 고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본인에게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식이일지 등을 통해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킨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과민성장증후군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장질환이금숙 기자 2024/08/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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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동안에는 몸이 휴식하는 동시에 에너지 생성, 기억력 강화 등 중요한 일들이 이뤄진다. 잠을 잘 자야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자는 동안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및 수면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수면은 뇌파의 변화에 따라 크게 비렘(non-REM)수면과 렘(REM)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은 다시 수면의 깊이에 따라 1~3단계로 구분된다.▷비렘 1단계=잠들기 위한 과정이라 보면 된다. 깬 것과 잠든 것의 중간 상태로, 잠자리에 든 후 처음 10분 정도가 1단계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불빛이 번쩍이는 느낌이 들어 깨는 것은 주로 이때 일어나는 일이다. 1단계가 차지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같은 시간을 잤어도 '푹 잤다'는 느낌이 덜 든다.▷비렘 2단계=단순 기억을 저장하는 단계다. 얕은 잠으로, 하루 동안 받아들인 단편적인 정보들을 기억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앞 상가에 세탁소가 새로 들어왔다거나 길을 가다가 넘어졌다는 식의 단순한 정보가 뇌에 입력되는 시간이다. 전체 수면 시간의 45~50%를 차지한다.▷비렘 3단계=피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면 단계다. 서파(느린 뇌파)가 나와서 깊은 잠을 자는 단계로, 전체 수면 시간의 13~23%다. 근육이 서서히 이완되며, 고갈된 에너지가 다시 생성되고, 세포 재생에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외부 자극 때문에 잠에서 계속 깨 1~2단계만 반복하면, 아무리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한 번 잠들고 난 후에는 오랫동안 깨지 않고 푹 자야 하는 이유다.▷렘=수면의 20~25%를 차지하며, 꿈을 꾸면서 비교적 복잡한 정보를 뇌에 저장하는 단계다. 먼 친척 집에 가는 방법이나 처음 배운 체스를 두는 방법 등 복잡한 정보를 통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렘수면 시간이 적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불안·우울감 등을 겪을 수 있다. 렘수면 때는 근육이 무력해지고, 호흡·맥박이 불규칙하고, 안구가 빠르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비렘수면과 렘수면은 90분을 주기로 반복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비렘수면이 줄고 렘수면이 늘어난다.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활동량이 줄었거나, 퇴행성 질환 탓에 통증을 느끼거나, 혈압약·항우울제 같은 수면을 방해하는 약을 복용하는 탓이다.드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손제현 원장은 "비렘 수면이 줄고 렘수면이 늘어나는 상황을 방치하면 만성 피로, 건망증 등을 겪을 수 있다"며 "정상적인 수면을 돕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잠자리에 누운 뒤에는 모든 불빛을 꺼야 하고, 낮 시간 동안에는 30분 이상 걷는 게 좋다. 만성질환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수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약으로 바꾸는 게 도움이 된다.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4/08/11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