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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재 역할을 하는 관절이 다 닳으면, 뼈끼리 부딪치면서 엄청난 통증을 자아낸다. 걷기조차 어렵다. 이때 원래 관절을 대신 할 금속 관절을 넣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을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잘' 받아야 한다. 사람마다 꼭 맞는 관절 모양이 다른데, 잘 못 넣었다간 주변 조직을 자극해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수술하면서 나오는 출혈량도 상당해, 체력을 회복하는 데도 공들여야 한다.울산에 있는 종합병원 울산엘리야병원은 지난 8월 환자에게 꼭 맞는 관절을 최선의 방법으로 이식하기 위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도입했다. 환자 맞춤형 수술을 제공하는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는 425건 이상의 연구로 그 성능이 입증됐다. 울산엘리야병원은 슬관절(무릎 관절) 뿐아니라 고관절(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 치환술도 가능한 마코 기계를 도입했다. 울산에 있는 49개 정형외과 중 유일하다.로봇으로 안전성 보장된 '맞춤형 정밀 수술'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료진의 숙련도가 모든 걸 좌지우지했다. 다리 축 정렬을 바르게 맞추는 게 매우 중요한데, 막상 절개해서 보면 가이드가 있어도 맨눈으로 기울기를 명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인대와 근육 유연성이 달라, 똑같은 양을 절개해도 필요한 임플란트 금속재의 크기도 다르다. 살을 절개하고, 뼈를 절삭하고, 10년 이상 원래 관절을 대신할 금속을 심는 큰 결정을 의료진의 '감'에 의존해야 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의 경우 관절염이 4단계까지 진행돼 약물 치료나 운동 치료로도 차도가 없을 때 진행한다. 그만큼 간절한 상황에 의료진의 숙련도 뿐 아니라,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돼 왔다.마코 스마트로보틱스로 수술하게 되면, 먼저 3D CT(컴퓨터 단층 촬영)로 개인 맞춤형 수술을 계획한다. 뼈의 어느 부위를 얼마나 잘라야 가장 이상적일지, 어떤 크기의 임플란트 금속재를 사용하는 게 좋을지 등을 결정한다. 전체 무릎 관절을 바꾸는 전치환술뿐 아니라 손상된 관절 일부만 바꾸는 부분치환술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 수술실에서는 로봇 팔로 정밀하게 뼈 등의 필요한 부분만 절삭한다. 로봇은 금속재를 삽입할 때 각 부위마다 압력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지 수치화해서 알려준다. 의료진은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기울일 때 등 여러 상황마다 압력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확인하고 환자가 일상 생활하기 가장 편한 상태로 수술할 수 있다. 또 절개해도 괜찮은 허용 범위를 넘으면 로봇 팔은 스스로 멈춘다. 울산엘리야병원 정형외과 최치범 과장은 혹여 의료진이 못 보고 혈관이나 인대를 자를 뻔한 상황에 부닥치면 바로 기계가 멈춰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상 관절을 보존하면서 진행해야 해 난도가 더 높은 부분 치환술도 정밀하게 수술이 가능해 기존 부분 치환술보다 수명을 늘렸다.예후 좋고, 일상 복귀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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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햇볕을 쬐면 그날 밤 수면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남미시시피대 연구진이 미국에 거주하는 18~80세 성인 103명을 대상으로 햇볕 노출과 수면의 질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70일 동안 햇볕 노출에 관한 정보와 수면의 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매일 작성했다. 여기에는 야외에서 직접적으로 햇볕을 쬐며 보낸 시간과 아침, 한낮, 오후 등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노출됐는지 등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다. 수면의 질은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를 이용해 총 수면시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주관적인 수면의 질 등 다양한 측면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아침에 햇볕을 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그날 밤 수면의 질이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더 빨리 잠들고, 더 오래 잤으며, 밤에 자는 동안 깨는 횟수가 더 적었으며 수면 효율(누워있는 시간 중 실제 잠을 잔 시간)도 높았다.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 햇볕을 받았는지는 수면의 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체 햇볕 노출 시간이 아니라 햇볕에 노출되는 타이밍이 수면의 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아침에 햇볕을 쬐는 행동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신체의 내부시계, 일주기리듬과 동기화하는 데 도움을 주어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서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낮잠은 피하도록 하자. 깜깜한 실내라도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보면 눈으로 블루라이트가 끝없이 들어와 수면을 방해한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낮잠을 자지 않는 게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피곤하다면 15~30분 짧게 낮잠을 자는 게 좋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 및 건강 심리학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Health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4/10/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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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한희준 기자2024/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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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온 안성재 셰프는 접시 위 올려진 식용 꽃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곤 이렇게 얘기했다. "(아무 맛이 안 나는) 꽃을 얹은 이유를 모르겠어요". '음식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재료는 명확한 이유 없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성재 셰프의 가치관을 일면 엿볼 수 있다. 다만 식용 꽃에도 기능이 있다. 맛은 없을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다.◇노화 막는 식용 꽃, 색소에 항산화 물질 풍부식용 꽃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세포를 공격하는 물질인 활성 산소의 공격성을 없애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노화를 방지한다. 쓴맛이 많이 나는 꽃에 다량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장미의 폴리페놀 함량은 녹차보다 두 배 많고, 오렌지 껍질보다 세 배 많다. 특히 붉은색 장미에 항산화 물질 함량이 가장 높다.식용 꽃의 색소도 건강 효과를 낸다. 대표적인 색소 성분으로 노란색 계열의 플라보노이드와 빨간색 계열의 카로티노이드가 있다. 두 성분 모두 강력한 항산화제인데다, 항균·항암 효과도 있다. 카로티노이드는 비타민 A 활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플라보노이드의 종류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콜라겐 형성을 촉진한다. 그렇다고 노란색, 빨간색 꽃만 먹지 않아도 된다.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지만, 수소 이온 농도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을 띠기도 한다. 꽃에 있는 대부분 색소는 건강 효과를 낸다.식용 꽃의 향기는 우리 몸을 편안하게 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식용 꽃의 향기는 인위적으로 추출한 향보다 편안함과 관련된 뇌파인 알파파를 5% 증가시키고, 심박수는 5% 낮춘다.◇한련화는 맵고, 베고니아는 시다맛에 영향을 주는 꽃도 있다. 후추처럼 매운맛을 내는 한련화는 생선 요리에 사용하면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신맛이 강한 베고니아는 육류 요리에 곁들이거나, 샐러드 등에 넣으면 새콤한 맛을 더해 식욕을 돋운다.한편, 식용 꽃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길에 핀 꽃은 따서 넣으면 안 된다. 오염물질이나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붙어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농촌진흥청에서 친환경 인증을 부여한 식용 꽃을 구매해 먹는 것이 좋다. 구매한 식용 꽃은 물에 닿으면 금방 시듦으로, 씻지 말고 바로 먹는 게 좋다. 보관할 때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살짝 젖은 키친타월을 깔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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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해나 기자2024/10/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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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한희준 기자2024/10/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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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신경섬유종증으로 차별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올리버 브롬리(42)는 점심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다. 하지만 주문을 하려고 하자,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불만 사항을 접수했다며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올리버 브롬리는 제1형 신경섬유종증을 겪고 있었다. 공개된 그의 얼굴에는 여러 반점들이 올라와 있다. 그는 “오랜만에 외식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직원이 불만이 제기됐다며 떠나 달라고 해서 당황했다”며 “계속 앉아 있던 것도 아니며 주문하러 갔는데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종종 저를 쳐다보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쫓겨난 적은 없었다. 차별받는 게 어떤 건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올리버 브롬리는 이 식당에 편지를 써서 보냈지만, 답변을 받진 못했다.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한 그는 “단순히 보복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이 사건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신경섬유종증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에 이상을 보이는 신경 피부 증후군의 일종이다. 여러 아형이 있지만, 제1형 신경섬유종증이 가장 흔하다. 환자 중 85%가 제1형을 앓고 있다. 제1형 신경섬유종증은 17번째 염색체에 있는 NF1 유전자의 변이로 발생한다. NF1 유전자는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만든다. 이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하면 세포분열 억제 기능이 저하돼 종양이 쉽게 발생한다.제1형 신경섬유종증은 증상과 병변의 발현이 환자마다 매우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커피색 반점과 덩어리 형태의 섬유종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경미한 환자부터 얼굴을 덮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심한 신경섬유종으로 얼굴과 사지의 변형까지 초래되기도 한다. 심지어 같은 유전자 변이를 공유하는 가족 안에서도 증상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아직 널리 사용될 만한 치료법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원인 유전자와 단백질의 기능이 비교적 잘 밝혀진 질환이라 가까운 시일 내 표적치료제의 적용이 기대된다. 현재는 지나친 수술적 제거보다는 선별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심한 외형적 문제나 통증을 일으키는 종양, 신경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는 종양, 악성이 의심되는 종양 등을 먼저 제거한다. 또한, 뇌전증이나 고혈압 등 악화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질환이아라 기자2024/10/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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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밴필드 동물병원과 로얄캐닌의 반려동물 기대수명 연구 결과, 반려견 평균 기대 수명은 12.69세로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반려견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각종 고령질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담낭에 생기는 질환은 어느 정도 기관이 손상된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노령견에게 주로 발생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며 담즙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즙은 담관이라는 통로를 타고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담관은 개 체형이나 체중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소형견의 경우 3~5mm 정도로 너비가 좁다. 담낭과 담관을 합쳐 담도계라고 일컬으며 담도계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담낭 질환으로 통칭한다. 담낭 질환은 8~10세 이상의 노령견에게 흔히 나타나며 푸들, 코카스파니엘, 셔틀랜드 쉽독, 슈나우저, 닥스훈트 등이 취약한 견종이다. ◇주의해야 할 대표질환대표적인 담낭 질환은 담낭점액종, 담석증, 담관 폐쇄다. 담석증은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으로 담즙 흐름이 저하돼 소화에 지장을 준다. 담낭점액종은 담즙이 끈적끈적한 점액 형태로 변해 담관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는 질환이다. 증상이 계속되면 담낭이 파열돼 패혈증에 이르는 등 치명적이다. 담관 폐쇄는 담관이 막혀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체내 지방 분해를 막고 복막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 거의 없어 조기 발견 중요담낭 질환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초록색 또는 노란색 구토 ▲설사 ▲식욕 저하 ▲체중 감소 ▲황달 ▲고열 등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조기 발견을 위한 주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10세 이상의 노령견, 쿠싱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등 고위험군은 1년에 한두 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병원에서는 초음파나 방사선 검사로 담낭과 담관 상태를 살펴 질환 유무 및 중증도를 진단한다. 담낭 질환은 초기에 진단되면 담즙 배출을 돕는 이담제, 간보조제 등 약물 치료로 증상이 개선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담낭을 제거해야 한다. 담낭 질환 치료 및 회복 기간에는 지방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과식, 고지방 식사를 피해야 한다.
건강과펫최지우 기자2024/10/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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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10/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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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현대인의 필수 식품이다. ‘1일 1 커피’를 넘어 하루에 세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커피 마시는 습관을 잘못 들이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공복에 커피 마시기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소화기관에 좋지 않다. 카페인과 지방산 등 커피의 여러 자극 물질이 위 점막을 공격해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질환 등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공복 상태에서는 위산이 많이 분비된다. 커피의 카페인이나 라테에 든 우유 속 칼슘은 위산 분비를 더 촉진한다. 또 카페인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자극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이 악화하면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소화 장애나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공복에 커피 마시는 걸 삼가야 한다.◇얼음 씹어 먹기아이스 커피를 다 마신 후 아쉬운 마음에 얼음을 씹어 먹는 사람이 있는데, 치아 건강에 해롭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치아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차가운 게 닿으면 치아는 일시적으로 수축한다. 이 상태에서 딱딱한 얼음을 씹으면 수축된 치아에 큰 충격을 준다. 얼음을 씹어 먹는 행동이 계속되면 치아 충격이 누적되고 어느 순간 금이 갈 수 있다. 치아에 균열이 생기면 이가 시큰거리고 찌릿하다. 초기엔 음식을 씹을 때 깨진 치아가 불편한 정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진다. 방치하면 이가 깨질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해야 한다.◇뜨거운 커피 마시기뜨거운 커피를 반복해서 마시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뜨거운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각각 5.5배, 4.1배 컸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가 식도를 반복해서 자극하면 식도 점막 세포가 손상되며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커피로 해장하기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갈증이 해소되고, 카페인 각성 효과 때문에 술에서 깨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커피는 실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가장 중요한 원료인데,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이뇨 작용으로 오히려 수분이 빠져나간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숙취 해소가 제대로 안 된다. 커피보다는 물을 마셔 부족한 수분을 채워야 한다. 이온 음료나 꿀물도 음주 후 부족한 미네랄, 전해질 성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기 먹고 커피 마시기고기를 먹은 후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체내 철분 흡수율을 낮춘다. 커피에 함유된 타닌과 카페인 성분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과 타닌이 만나면 결합물인 타닌철을 생성하는데, 이 결합물이 철분 흡수율을 절반까지 떨어뜨린다. 철분은 카페인과도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철분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 카페인과 만나면 서로 달라붙어 소변으로 배출돼 버린다. 특히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철분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고기를 먹은 뒤에는 최소 30분이 지난 후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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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암과 마음의 관계를 탐구하는 '정신종양학'이라는 분야가 대두됐다. 정신종양학은 암 환자의 정신적, 사회적 측면에서 스트레스를 다루고 사람의 마음 특성이 암의 발생과 경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는 분야다.모든 사람은 누구나 암세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잠재적인 암 환자다. “왜 누구는 암에 걸리고, 누구는 걸리지 않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정신종양학의 답은 "면역력의 차이"다. 면역계는 내 몸의 군대이고, 우리는 면역계를 통해 면역력을 가지며 면역력은 내 몸을 지키는 힘이다. 면역(免疫)은 질병(疫)을 면(免)하게 한다는 뜻이다. 면역력이 강하면 질병을 면할 수 있다.암과 면역력은 밀접한 상호관계가 있다. 인체에 면역력이 충분하면 하루에 5000~1만개 이상 생길 수 있는 암세포를 무력화한다. NK세포(자연살해세포), T세포, B세포 등이 충분히 작동되고 있다면 암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면역력이 강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역력이 암세포보다 강하면 암은 잠재되어 임상적으로 암으로 진단되지 않고, 암세포가 면역력보다 강하면 임상적으로 암으로 진단된다.암 치료하면 크게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의 3대 치료를 떠올린다. 이 세 가지는 직접적으로 암 덩어리를 없애거나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치료이다. 암 치료에는 세 가지 원리가 있다. 암이 발생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 발생한 암을 제거하는 것, 암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암 치료의 궁극적 성패는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전쟁에서 어느 쪽이 이기느냐에 달려있다. 암치료 완성의 핵심적 열쇠는 면역력 강화이다. 현대의학에서도 위 3대 치료와 함께 제4의 항암치료라 하여 면역력 강화를 위한 면역요법을 병행 시행하고 있다.필자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4가지의 항암치료 위에 마지막 화룡점정, ‘마음의 힘(마음력)’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마음이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물음에는 쉽게 답하기 어렵다. 여기서는 마음이 어떻게 건강 특히 면역계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겠다.마음이 면역계에 영향을 주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1974년 미국 로체스터대학의 로버트 아더 교수의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면역학의 정설은 면역계가 자율적이며 스스로 조절된다는 것이었다. 아더 박사의 연구 이후 우리의 몸과 마음은 완전히 연결되어 있고 우리의 면역체계가 신경계와 내분비계를 통해 우리의 마음(뇌)과 연결되어 있다는 ‘정신신경내분비면역학’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탄생했다.마음(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시상하부에서 시작되는 두 개의 스트레스 반응 축인 '시상하부-교감신경-부신수질 축(SAM축)'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HPA축)'을 활성화시킨다. SAM축은 자율신경계의 스트레스 경로이고, HPA축은 내분비계의 스트레스 경로이다.‘정신신경내분비면역학’은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 SAM축과 내분비계 HPA축을 활성화시키고, 이후 NK 세포, T 세포, B 세포 등 면역세포 수의 감소와 기능 저하를 일으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기제를 확인했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면역계의 활동이 약화되기 때문에 암에 걸리기 쉽고 재발하기 쉽다는 의미이다. 마음(뇌)-신경계-내분비계-면역계로 이어지는 고리 즉, 마음이 궁극적으로 면역력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최근에는 스트레스 관리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저지시키고 암 재발을 낮춘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현대의학은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는 옛말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암 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암에 걸렸다는 우울감, 암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면역계를 무력화시켜 결국 암과의 전쟁에서 무릎 꿇을 때 죽는다.”면역을 조절하는 핵심인 ‘마음의 힘(마음력)’을 길러야 한다. 마음의 힘을 기르는 방법은 ‘스트레스 관리’를 익히고 실천하는 ‘마음공부’이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고 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의미이다. 마음공부를 통해 스트레스를 알고 나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스트레스를 다루고 스스로 어떻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룰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마음공부는 면역력을 높여 암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치유 방법이다.
암일반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4/10/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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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근육은 줄어들고, 뼈와 관절은 약해진다.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운동'이 필수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 남성은 자전거, 여성은 등산을 추천한다.일본 쓰쿠바대 건강·스포츠과학 연구소 츠지 다이시 교수 연구팀은 운동 종류에 따라 노인에게 나타나는 건강 이점이 다르다는 이전 연구에 주목해, 운동별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평균 나이 73.1세의 노인 7만 54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 중 남성은 3만 3746명, 여성은 3만 6799명이었다. 연구팀은 운동 종목 스무 가지를 꼽고, 실험 참가자에게 어떤 운동에 참여하는지 물었다. 이후 우울 척도, 자가 건강 척도 등 25개 항목이 포함된 건강 평가를 진행하며 3년간의 변화를 추적·조사했다.스무 가지 운동에는 ▲걷기 ▲달리기 ▲피트니스 운동 ▲근력 운동 ▲등산 ▲골프 ▲그라운드 골프 ▲게이트볼 ▲댄스 ▲요가 ▲에어로빅 ▲페탕크 ▲태극권 ▲수영 ▲수중 운동 ▲탁구 ▲볼링 ▲자전거 타기 ▲테니스 ▲기타 스포츠 등이 포함됐다.분석 결과, 등산, 걷기, 테니스, 그라운드 골프, 근력 운동을 한 노인은 성별과 관련 없이 건강 척도 점수를 3년간 잘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에서는 등산, 걷기, 테니스, 체조, 근력 운동, 수영 순으로 건강 척도 점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남성은 댄스, 자전거, 수영, 등산, 골프, 탁구, 걷기, 달리기, 테니스, 근력 운동 순이었다.연구팀은 "성별에 따라 노인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 달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의 노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운동을 추천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증거를 제공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uropean Review of Aging and Physical Activity'에 게재했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2024/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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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시작된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가 세상에 나온지 어느덧 23년이 훌쩍 지났다. 그 사이 해리포터 속 중심 역할로 사랑받았던 배우들이 우리 곁을 하나 둘 떠나고 있다. 가장 먼저 스네이프 교수부터 최근 맥고나걸 교수까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이들의 사인을 정리해봤다.◇'스네이프 교수' 알란 릭맨, 췌장암으로 사망2016년 1월 14일(이하 현지시각),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스네이프 교수 역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던 알란 릭맨이 향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췌장암 투병 중이던 그는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가족들과 지인들이 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한 암으로, 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주된 이유는 발견이 늦기 때문이다. 이미 3~4기인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는데, 배변 후 대변을 유심히 관찰하는 게 좋다. 또 복통이나 소화불량, 황달,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금주와 금연은 물론, 췌장에 좋은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췌장에 좋은 과일이나 채소로는 마, 고구마, 우엉 등이 있다. 또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고지방 및 고열량 음식을 피해야 한다. 비만이나 당뇨병이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맥고나걸 교수' 매기 스미스, 생전 그레이스병과 유방암 투병지난 27일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로 유명한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사망했다.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생전 그레이브스병과 유방암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가 앓았던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 수준보다 많이 분비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질환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자가항체가 생성되면서 발생한다. 그레이브스병은 보통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항갑상선제를 복용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억제할 수 있다. 2~4개월 복용하면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치료를 2~3년 정도 더 진행한다.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유방암은 유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말한다.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이나 자가 진단 중 멍울이 만져져 발견될 때가 많다.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이때 암을 포함해 일부 정상 유방을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만, 넓은 부위에 암이 퍼졌다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도한다. ◇'해그리드' 로비 콜트레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2022년 10월 14일, 해그리드 캐릭터로 사랑을 받았던 영국 배우 로비 콜트레인은 향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8년간 호그와트 교수이자 숲지기 해그리드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숨지기 2년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다. 또 생전 심각한 비만과 패혈증, 당뇨병 등을 앓았다고 한다. 콜트레인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다발성 장기부전은 몸의 장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거나 둔해지는 증상으로, 호흡부전·신부전·간부전 등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도 발생하는데,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은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치료 방법이 다양해 환자 개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사용한다.◇'호그와트 교장 덤블도어' 마이클 갬본, 폐렴으로 사망2022년 9월 28일, 호그와트의 교장 덤블도어를 연기했던 배우 마이클 갬본은 폐렴으로 쓰러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향년 82세에 세상을 떠났다.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도 "훌륭한 사람이자 뛰어난 배우"라고 평가한 마이클 갬본은 덤블도어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앓은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하는데,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고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주요 원인은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이다.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하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폐렴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 감염으로의 진행 때문이다. 폐렴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폐렴 예방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평소 외부 활동 후 손을 깨끗이 씻거나,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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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지방산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챙겨 먹곤 한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기름인 오메가3, 잘 알고 먹어야 효과도 제대로 볼 수 있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에서 오메가3지방산 제품을 일시에 수거해 산패율을 측정해보니, 11~62% 제품이 산패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오메가3지방산은 산패되면 좋은 성분과 효능이 감소하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른 성분이 돼 버린다. 화학변화를 일으켜 DNA와 세포를 변형시킨다. 우리 몸을 공격하는 발암물질로 바뀌는 것이다. 몇몇 동물실험에 따르면 산화된 지방이 생체기관의 손상, 염증, 암을 유발하고,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오메가3지방산의 산패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선 오메가3지방산이 산소를 흡수해 과산화지질로 바뀐다. 이때는 맛과 냄새에 변화가 없다. 2단계와 3단계에서는 과산화지질로 바뀐 오메가3 지방산에 알데하이드와 알코올 등이 생성되면서 심한 비린내가 나고 색깔이 탁해진다.오메가3지방산의 산패를 막으려면, 냉장 보관을 하거나 서늘한 장소에 두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빛에 의해서도 산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불투명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밥솥이나 가스레인지 근처는 열 전달이 쉽게 이뤄지므로 피한다. 뚜껑을 잘 닫아 공기 노출을 최소화한다.집에서 보관 중인 오메가3 제품의 산패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색과 형태, 냄새를 확인하면 된다. 색이 탁하고 캡슐을 만졌을 때 딱딱하지 않고 여러 캡슐이 달라 붙어있다면, 역시 산패를 의심해야 한다. 캡슐을 터트렸을 때 캡슐 안에 든 기름에서 역한 비린내가 난다면 산패된 상태다. 오메가3 제품은 한 달 분량으로 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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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예경 기자2024/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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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사는 보츠와나 출신 20대 여성이 희귀질환 때문에 얼굴 한쪽이 변형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질리언 고틀라(29)는 얼굴 변형을 일으키는 ‘패리-롬버그 증후군(Parry-Romberg syndrome)’을 앓고 있다. 고틀라는 태어났을 때부터 얼굴 변형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고틀라가 12살이 됐을 때였다. 그는 “왼쪽 눈 밑에 버짐이 나타나면서 시작했다”며 “어느 날에는 눈이 위축되고, 또 다른 날에는 코가 사라지고 볼도 사라졌다. 피부가 빠르게 위축됐고, 매일 새로운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고틀라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고틀라는 “뚜렷한 질환이 없기 때문에 계속 학교를 다녔다”며 “다행히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날 항상 지켜줬다”고 말했다.시간이 지나면서 고틀라의 증상은 심각해져 탈모가 생기고 치아 몇 개가 빠지고 왼쪽 눈이 움푹 파이게 됐다. 고틀라는 “10대 아이로서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며 “이런 신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책을 읽었고 공부를 해서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며 “한 아이가 나에게 ‘반쪽짜리 얼굴’이라고 해 굉장히 상처받은 적이 있다. 이젠 이런 공격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틀라는 증상이 나타나고 18년 동안 정확한 진단을 받고자 노력했다. 그러던 중 그는 패리-롬버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미국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 루카스 칼드웰의 사연을 접했다. 고틀라는 “패리-롬버그 증후군을 설명하는 루카스의 영상을 보자마자 나도 이 병에 걸린 것이라고 직감했다”며 “패리-롬버그 증후군을 전문으로 진찰하는 의사를 수소문해서 검사한 결과 패리-롬버그 증후군이 맞았다”고 말했다. 고틀라는 패리-롬버그 증후군이 자신의 인생을 결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매일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이 스스로 외모를 혐오스러워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렇지 않다고 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틀라는 자신의 SNS에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는 영상을 공유해 22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질리언 고틀라가 겪는 패리-롬버그 증후군은 얼굴 한쪽의 연조직(힘줄, 지방, 혈관 등)이 서서히 위축하는 희귀 질환이다. 패리-롬버그 증후군은 환자마다 증상과 진행 속도가 다양하며, 얼굴 양쪽에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얼굴의 지방, 피부, 근육, 결합조직 등이 얇아지거나 위축하는 것이다. 주로 위턱뼈(상악골) 위의 뺨 부위처럼 얼굴의 중간 부분에서 처음 나타나며, 위축 정도는 약하고 인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입의 각도나 눈썹, 귀와 같은 얼굴 윗부분도 영향을 받아 얼굴의 한쪽이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패리-롬버그 증후군이 심해지면 위축된 피부와 얼굴 반대쪽의 정상 피부가 만나는 부위에 선이 생길 수 있다. 이 선이 점점 두꺼워지고 대각선으로 이어지면 ‘선형 피부경화증(피부가 굳는 현상)’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있다. 이외에도 패리-롬버그 증후군 환자들은 안구함몰증, 눈꺼풀처짐 같은 눈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비정상적인 위축 때문에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해 심각한 편두통이나 삼차신경통(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손상돼 얼굴에 발생하는 통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패리-롬버그 증후군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위험 요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이상 등이 추정되고 있다. 이 질환은 완치법이 없어서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선형 피부경화증이나 삼차신경통 등을 겪는다면 합병증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른 신체 부위의 연조직을 얼굴에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이 수술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며, 증상이 멈췄을 때 이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희귀질환임민영 기자2024/10/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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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으로 이물질을 삽입했다가 빠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다. 네팔 고르카병원 의료진은 56세 기혼 남성 A씨가 6주 전 버려진 살충제 캔을 항문에 넣었는데 빠져나오지 않는다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가축을 방목하던 중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버려진 캔을 항문으로 밀어넣었다. 이후 제거를 시도했지만 막대기만 빠져나왔고 캔은 그대로 있었다. 그후 4일간은 변을 봤지만 이후부터 구토, 복통이 생겼고 몸에 열이 나고, 전신이 허약해지고, 설사, 식욕 감퇴 등이 나타났다. 직장 출혈은 따로 없었다. 이에 의료진은 캔이 항문으로부터 3cm 정도 떨어져 있는 걸 확인하고 항문을 통해 캔을 빼냈다. 캔의 크기는 7cm x 4cm에 달했다. 항문 점막에 상처가 여럿 있었고, 대장과 소장이 확장된 상태였지만 다행히 점막이 썩거나 구멍이 뚫린 증상은 없었다. 환자는 수술 후 3일째부터 대변을 볼 수 있었고, 수술 후 7일째에 퇴원했다.퇴원 후 A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았는데, 2년 전에도 항문에 돌을 넣었다가 안 빠져 수술로 제거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만성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알코올 유발 정신병을 진단하고 약 복용과 금주를 권고했다.고르카병원 의료진은 "드물긴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직장 내 이물질을 삽입했다가 빠지지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30~40대가 많고, 3분의 2는 남성"이라고 했다. 직장 내 이물질을 삽입해 병원을 찾은 193명을 조사한 결과, 남성과 여성 비율이 37대 1로 남성에서 훨씬 많았다. 직장 내 이물질을 넣고 안 빠져도 당혹감과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는 데 평균 1.4일이 걸린다는 통계도 있다. 의료진은 "정신질환은 직장에 이물질을 자발적으로 삽입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실제 이런 환자의 37.5%가 우울증, 불안, ADHD 성격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설명했다.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에 최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이해나 기자2024/10/01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