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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K-의료 만족도는 ‘90점’… 평균 1300만원 지출

    외국인 K-의료 만족도는 ‘90점’… 평균 1300만원 지출

    국내 의료서비스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직원·의료진 친절성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식사에 대한 만족도는 다소 낮았다.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 한국의료 이용경험 및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외국인 환자의 한국 의료서비스 종합만족도는 90.2점(10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환자와 국내 의료기관에서 방한 치료 후 귀국한 외국인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적별로 ▲동남아 342명(22.8%) ▲미국·캐나다 287명(19.1%) ▲중국 203명(13.5%) ▲몽골 177명(11.8%) ▲CIS(독립국가연합) 158명(10.5%) ▲러시아 146명(9.7%) ▲중동 114명(7.6%) ▲일본 73명(4.9%) 등 총 15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한국에서 진료 받은 외국인환자는 한국 의료수준이 매우 우수하다고 답했다. 국적별로 보면, 러시아 환자의 만족도가 92.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CIS(92.1점) ▲몽골(91.5점) ▲중국(90.7점) ▲미국·캐나다(90.2점) ▲일본(89.6점) ▲동남아(88.9점) ▲중동(86.0점) 순이었다.외국인환자들은 총 33개 항목 중 ‘통역담당 및 코디네이터 친절성’에 가장 높은 점수(93.4점)를 줬다. ‘담당직원의 원활한 통역서비스 제공(93.3점)’과 ‘의사의 친절성(91.6점)’, ‘병원환경 쾌적성(91.5점)’ 등도 90점 이상을 받았다. 반면 ‘식사 만족도’ 항목은 82.7점으로 가장 낮았다.한국 의료서비스 이용 횟수는 1회(32.5%)가 가장 많았다. 4회 이상도 30.5%에 달했다.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외국인환자 중 97.4%는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한국 의료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의료기관 또는 의료진(60.8%)으로, 국가(39.2%)보다 병원·의사를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인환자들이 한국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포함해 총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8911달러(한화 약 127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의료비 비율이 61.9%였다. 대부분 비용을 직접 지불한다(88.3%)고 답했으며, 여행사·에이전시(8.5%)나 보험사(2.9%)를 통해 지불하는 경우도 있었다.보건산업진흥원 홍승욱 국제의료전략단장은 “지불 의료비 만족도는 자국 대비 한국의료비의 적절성과 타인 추천·재이용 의향과 모두 유의미한 상관이 있었다”며 “종합 만족도와도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1/28 07:07
  • 느긋하게 커피 내려 마시려는데… ‘태운 커피콩’ 건강에 괜찮나?

    느긋하게 커피 내려 마시려는데… ‘태운 커피콩’ 건강에 괜찮나?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생두를 볶아 내려 마시기도 한다. 그런데, 이때 커피콩이 타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탄 음식은 발암물질 때문에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하는데, 태운 콩으로 우려낸 커피도 마찬가지일까?◇커피콩 볶을 때 발암추정물질 생겨우선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모두 생두를 볶는 로스팅 과정을 거친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은 달라지는데, 이는 ‘마이야르 반응’ 때문이다.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가열할 때 탄수화물인 당에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이 결합하면 여러 연쇄 반응을 거치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 당과 어떤 아미노산이 얼마나 반응하는지에 따라 형성되는 최종 분자량이 달라진다. 이로 인해 커피마다 풍미가 다양해진다.그런데, 마이야르 반응은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라는 성분을 만들어낸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무언가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한다. 최종당화산물(AGEs) 중 하나로 몸속에서 분해가 잘 안돼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했다.◇소량이라면 무조건 피할 필요 없어아크릴아마이드는 커피에도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6년 식품 400여 품목 24만 건에 대해 총 64종의 유해물질 위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커피 1kg당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0~818㎍이었다. 국제적 권고 수치인 1kg당 1000㎍ 이하이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수치다.다만, 아크릴아마이드 때문에 커피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암추정물질로 분류된 지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논쟁이 많다. 미국에서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섭취한 비흡연자 여성들에게서 폐경 후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많은 양의 아크릴아마이드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암 발생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게다가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이라면 대부분의 음식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감자튀김, 빵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일수록 아크릴아마이드도 많지만, 육류 등에도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보다 확실하게 경계해야 할 대상은 탄 육류다. 탄 육류는 아크릴아마이드 외에 벤조피렌 함량이 높을 수 있다.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인체 발암 가능성이 명백히 인정된 1급 발암물질이다.
    푸드임민영 기자 2025/01/28 06:30
  • 40세 소이현, 슬림 뒤태 공개… ‘이 운동’ 즐기는 덕분?

    40세 소이현, 슬림 뒤태 공개… ‘이 운동’ 즐기는 덕분?

    배우 소이현(40)이 요가 후 이를 인증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소이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잠시 쉼, 몸도 마음도 충전 중”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소이현은 초록빛 풍경을 배경으로 요가 후 인증하는 뒷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브라톱에 반바지 레깅스를 착용해 잘록한 허리와 군살 없는 뒤태 라인을 자랑했다. 한편 소이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마토를 갈아 마셔 폭식을 막는다”고 밝힌 바가 있다. 소이현의 날씬한 몸매 비법인 요가와 토마토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요가=요가는 유연성을 길러주고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어주는 운동이다. 다양한 자세를 훈련하면서 몸을 바르게 세우고, 자율신경을 조절해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다. 요가할 땐 복식 호흡을 해서 혈액순환에 도움 된다. 복식 호흡을 하면 모든 세포와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쉽다. 이 외에도 요가는 기초 체력을 증진해 건강한 몸을 만들어준다. 실제로 인도 카르나타카 굴바르가 의과대학 연구팀은 요가가 전신 근력을 강화하고 지구력을 늘리며, 체지방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요가는 정신 건강에도 좋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진은 요가 영상을 따라 배우는 대학생 679명을 대상으로 요가와 정신 건강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요가를 시작하면서부터 불안과 우울증 정도가 크게 줄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토마토=토마토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변비 예방 효과는 물론 포만감을 크다. 식사량을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의 붉은 색을 만드는 라이코펜 성분도 건강에 좋다.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전립선암, 유방암, 소화기계통 암을 예방한다. 혈전 생성을 막아 뇌졸중·심근경색 등 질환의 위험도 낮춘다. 토마토 속 루틴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낮춘다. 평소 짜게 먹는 편이라면 토마토가 특히 좋다. 토마토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염분을 잘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피트니스김예경 기자 2025/01/28 06:03
  • 뇌혈관 좁아지면 기억력 감퇴… '이 음식'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뇌혈관 좁아지면 기억력 감퇴… '이 음식'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기억력 감퇴는 노화로 약해진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는 경고등이다. ​사람의 뇌세포와 두뇌 활동은 16~18세까지 성장하고 활성화한다. 그 이후부터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30대부터 순간순간 건망증이 나타난다. 이런 기억력 감퇴는 정상적 노화 현상이지만, 일부는 경도인지장애 등으로 이어진다.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에는 '뇌줄기세포'가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면 평생 동안 뇌신경세포가 만들어지면서 기억력이 다시 좋아지고 오래 유지된다. ​기억력에 관여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기억력은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시작된다. 이 물질이 누적돼 기억력에 영향을 일으키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흡연이나 기름진 식습관 등으로 뇌혈관이 빨리 좁아지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감퇴도 빨리 온다. 혈류를 통해 해마에 영양을 공급하고 독성물질을 비롯한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혈관이 좁아지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세포의 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단기 기억을 장기기억화 시키는 해마의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최근에 생겼던 일부터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치매는 가족력이 있지만, 기억력 감퇴는 개인 차이가 있을 뿐 집안 내력은 없다.스트레스도 기억력 감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해마를 녹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기 기억이 장기기억화 되는 과정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이 외에, 의식을 잃는 정도의 외상을 입어도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외상 때문에 순간적으로 뇌혈류량이 줄면 뇌세포가 죽고, 영구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뇌 중에서도 특히 외상에 약한 해마가 큰 충격을 받으면 세포가 영구적 손상을 입어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1/28 05:05
  • 44kg 박민영, 글래머 몸매 공개… 체형 유지하는 ‘두 가지’ 습관은?

    44kg 박민영, 글래머 몸매 공개… 체형 유지하는 ‘두 가지’ 습관은?

     배우 박민영(38)이 거울 셀카를 공개했다.지난 22일 박민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ood morning”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민영은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거울 셀카를 찍고 있었다. 특히 늘씬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박민영은 프로필상 키 164cm에 몸무게 44kg이다. 그는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 인터뷰에서 “근력 운동하고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체형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체지방을 줄이고 근력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박민영의 체형 관리법인 근력 운동과 닭가슴살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근력 운동=다이어트 중에는 근력 운동이 필수다. 근력 운동으로 근육 크기를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커진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즉 몸이 호흡·체온 유지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셈이다. 근육은 활동하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독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체 근육을 기르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다만 매일 쉬지 않고 근력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이 커지지 않는 등 효과가 없다. 근육은 수많은 근섬유 가닥으로 구성돼 있는데, 근력 운동하면 근섬유들이 미세하게 손상된다. 이때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포인 위성세포와 단백질이 손상된 근섬유를 재생한다. 원활한 재생으로 근육이 단련되려면 일주일에 1~2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닭가슴살 섭취=닭가슴살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유량이 적어 다이어트를 하고 근육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닭가슴살에 고추 양념을 곁들이거나 고추를 뿌려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 열량 소모량을 늘리면서 허기를 줄일 수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몸에서 카테콜아민이라는 물질을 합성해 체온을 높이고 땀을 낸다. 혈관 확장과 수축을 도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 대사가 활성화돼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다만 다이어트할 때 무조건 닭가슴살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닭가슴살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피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삶은 콩이나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김예경 기자2025/01/28 00:03
  • 고향 가면, 부모님 쓰시는 김치냉장고 확인을… 화재 위험 있을 수도

    고향 가면, 부모님 쓰시는 김치냉장고 확인을… 화재 위험 있을 수도

    자발적 리콜 중인 ㈜위니아 딤채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즉시 리콜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지난 24일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즉시 리콜 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위니아 딤채의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모델의 화재 사고는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2020년(12월)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2023년 156건 ▲2024년 121건 등이다.2020년 12월 리콜 시행 이후,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리콜 이행률 제고를 위해 수년간 전국 지자체, 전기안전공사, 도시가스협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왔다. 그러나 리콜 시행 이후 발생한 화재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되고 있어 가족, 친지 등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실제 리콜 시행 이후 발생한 총 659건 화재 중 60대 이상에서 457건(69.3%)이 발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 방문하실 때 부모님과 친지 댁 김치냉장고가 리콜 대상인지 점검하고, 리콜 대상 제품이라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제조사로 연락해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01/27 23:04
  • 여행 가서 칫솔 ‘여기’에 담가 살균해 보세요

    여행 가서 칫솔 ‘여기’에 담가 살균해 보세요

    집이 아닌 곳에서 양치할 땐, 간단하게 챙긴 휴대용 칫솔·치약 세트를 이용하곤 한다. 이때 양치 후 젖은 칫솔을 ▲케이스에 그냥 넣거나 ▲휴지 등으로 물기를 조금 뺀 후 넣거나 ▲화장실에서 건조 후 넣는다면,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다. 위생을 생각한다면, 화장실 외부에서 건조하는 게 가장 좋다.세균은 비닐이나 플라스틱 재질에서 잘 번식하고, 수분이 있는 환경을 좋아한다. 물이 있는 상태로 휴대용 칫솔·치약 세트 케이스에 넣거나 화장실에 보관하면, 칫솔에 세균이 가득 번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동의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대중목욕탕에서 칫솔을 ▲공기 중 노출(화장실 보관) ▲비닐 팩 보관 ▲플라스틱 칫솔 케이스 보관에 따라 세균 증식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방법에서 세균 증식이 확인됐고, 세균 수는 ▲비닐 팩 보관 ▲공기 중 노출 ▲플라스틱 칫솔 케이스 보관 순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통풍이 잘되는 환경이어도 습기가 높아 수분이 제공되는 환경에서는 세균 번식이 활발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화장실도 대중목욕탕만큼은 아니지만, 집안에서 습도가 높은 공간의 하나다. 또 대장균 등 배변 활동 중 생성되는 균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한 연구에서 한 달간 화장실에 보관한 칫솔의 세균 수를 측정했더니 149.46CFU(집락 형성 단위) 정도로, 공중화장실 변기 시트 세균 수와 비슷했다.화장실 외부, 습도가 낮고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서 충분히 칫솔을 건조한 후 통 칫솔 케이스에 넣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책상 등에 걸쳐 칫솔모가 아래쪽으로 가게 한 뒤 건조하면 된다.곧 체크아웃해야 하는 등 급하다면, 빠르게 살균 후 칫솔 케이스에 넣는 것도 방법이다. 살균 방법은 간단하다. 양치 후 식초, 구강청결제 등에 5분 정도 담그면 된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이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에 오염된 칫솔을 구강청결제, 죽염, 베이킹소다, 식초 등에 넣어 얼마나 살균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식초에서 대부분 균이 사멸할 정도로 효과가 좋았고 그다음은 구강청결제였다. 연구팀은 "식초의 살균 효과가 가장 좋지만, 냄새 등 번거로움 때문에 꺼려진다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면 간편하다"고 했다.만약 물에 젖은 채 넣어둔 칫솔을 다시 사용한다면, 양치 전 뜨거운 물에 약 30초 정도 헹구거나 마찬가지로 식초, 구강청결제 등에 담가 살균할 수 있다.한편, 칫솔모가 휘거나, 칫솔모가 많이 퍼지거나, 양치 후 잇몸이 아프다면 칫솔은 바로 교체해야 한다. 이 상태로 양치를 지속하면, 치아가 잘 닦이지 않아 잇몸 질환, 충치 등이 생길 수 있고 잇몸에 상처 나기 쉽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1/27 22:02
  • 작년 FDA 허가 신약 살펴보니… ‘치매·조현병·MASH’ 치료제 주목

    작년 FDA 허가 신약 살펴보니… ‘치매·조현병·MASH’ 치료제 주목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 지난해에는 총 50개 제품이 이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선라’를 비롯해 50년만의 새로운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 세계 최초 MASH(대사이상성 지방간염) 치료제 ‘레즈디프라’ 등이 포함됐으며, 유한양행 항암제 ‘렉라자(현지 제품명 라즈클루즈)’와 휴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현지 제품명 레티보)’ 등 국산 신약도 이름을 올렸다.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FDA 허가 신약들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FDA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는 총 50개 신약을 허가했다. 55개 신약을 허가한 2023년과 비교하면 허가 개수가 소폭 줄었으나, 2019~2023년 5년 평균치(48.6개)보다는 많았다.타깃 질환은 암이 15건(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심혈관질환 6건 ▲순환계질환 5건 ▲중추신경계질환 5건 순이었다. 모달리티(치료접근법)별로 보면 저분자치료제(30건, 60%)와 항체의약품(13건, 26%)이 80% 이상을 차지했다.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FDA 허가 신약 중 주목할 만한 신약으로 ‘키선라’와 ‘코벤피’, ‘레즈디프라’를 꼽았다.지난해 7월 미국 내 시판 허가를 획득한 키선라는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초기 증상성 알츠하이머 치료제다.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해, 질병의 근본적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년 앞서 ‘레켐비’가 베타 아밀로이드 항체의약품으로 FDA 허가를 받았으나, 키선라는 레켐비(2주 1회 투여)와 달리 월 1회 투여로 편의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키선라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질병 진행을 약 35%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레켐비(27%)에 비해 향상된 수치다. 다만 부작용 비율이 레켐비보다 약 10%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억6000만달러(한화 1조2300억원)로 추정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해, 2030년에는 122억달러(한화 17조4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른 키선라의 2030년 예상 매출은 24억달러(한화 3조4300억원) 수준이다.레즈디프라는 세계 최초 MASH 치료제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는 1980년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자들이 처음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후 약 40년 만에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과거 인터셉트파마슈티컬스, 화이자, BMS 등이 개발에 나섰으나 줄줄이 고배를 마신 바 있다.임상 3상 결과를 보면, 레즈디프라를 1일 1회 80mg 또는 100mg 투여한 환자의 25.9%, 29.9%가 섬유화·악화 없이 MASH가 제거됐다. 반면 위약군은 이 비율이 9.7%에 그쳤다.레즈디프라는 최초의 MASH 치료제인 만큼, 시판 후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5년 이후 유럽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2026년에는 매출이 10억달러(1조43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30년 기준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른 제약사들의 MASH 치료제 개발 성공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BMS는 지난해 FDA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의 허가를 획득했다. 코벤피는 약 50년 만에 승인된 콜린성 수용체 표적 조현병 치료제다. 기존에는 도파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표준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기존 조현병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이 많아 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가 많았으나, 코벤피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해 증상 개선이 빠르고 부작용 또한 적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코벤피 사용 후 양성·음성 증후군 척도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중이 50.6%로 확인됐다. 위약은 25.3%의 비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벤티가 2026년 안에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매출 또한 최대 100억달러(한화 약 14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지원팀 정순규 연구원은 “2024년 FDA 신약 허가의 특징을 요약하면, 신약 모달리티의 다양화, 중소제약기업들의 선전, 희귀질환 치료제의 현격한 감소라고 할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시장은 초기 임상 단계보다는 임상 3상 위주의 라이센싱 거래와 M&A가 이뤄지고, 다수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대사질환이나 항암제 중심으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1/27 21:07
  • 자꾸 붓는 몸, 急死의 위험 신호일 수도

    자꾸 붓는 몸, 急死의 위험 신호일 수도

    부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기는 신장, 심장, 간이다. 몸이 붓는 증상은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자신의 부기가 어떤지 살펴보고 적절한 진료과를 찾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신장 때문일 땐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어신장은 일시적인 기능 이상만 와도 몸을 붓게 할 수 있다. 정상 신장은 하루 500mL에서 최대 10L까지 소변을 배출시킬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나트륨을 빼내지 못하면서 몸에 수분도 축적돼 붓는다. 신장 이상으로 인한 부기가 오면 소변을 누러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함께 줄어든다. 자고 일어나면 피부가 얇은 손발이나 얼굴이 잘 붓는 특징이 있다.한 쪽 다리만 부으면 혈전일 수도심부전증으로 심장이 피를 제대로 뿜어내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면 혈관에 혈액이 과도하게 정체되면서 부종이 생긴다. 주로 오후에 종아리나 발목 등에 부종이 잘 생긴다. 평소에 이상을 못느끼다가 갑자기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부전증으로 인한 부종이 오면 대부분 호흡곤란을 동시에 호소한다. 심부전증은 방치하면 급사의 위험도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찾도록 한다. 한 쪽 다리만 부었을 때는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혈전(피떡)이 한쪽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알부민 부족하면 발등, 종아리 잘 부어간에서 생성되는 알부민이 부족해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알부민은 혈액 속에 수분을 잘 머물게 하는 단백질로, 이 물질이 부족하면 혈액 속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생긴다. 간에서 비롯되는 부종은 보통 간염이나 간경화 등이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난다. 전신에 나타날 수 있지만, 발등이나 종아리 등 다리 쪽부터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간으로 인한 부종은 복수나 황달 증상을 많이 동반하므로, 이런 증상과 함께 복부팽만감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가야 한다. 한편, 비교적 위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갑상선호르몬이 저하돼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호르몬 중 T3는 대사 과정을 조절하는데, T3가 활성화하지 못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혈액순환이 더뎌지면서 부종이 생긴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5/01/27 19:03
  • 고향 갈 때 ‘멀미’ 벌써부터 걱정? ‘이렇게’ 해결하세요

    고향 갈 때 ‘멀미’ 벌써부터 걱정? ‘이렇게’ 해결하세요

    설에는 자가용이나 버스, 기차 등을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마다 멀미를 겪는 사람이 많지만 차를 아예 안 타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멀미를 완화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멀미는 눈이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귀의 전정기관이 받아들이는 운동 정보가 달라서 생긴다. 움직이는 차 안에 있을 때 몸에 전달되는 진동도 멀미에 영향을 미친다.멀미를 줄이려면 시각을 차단하거나 귀 전정기관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여야 한다. 안대를 끼거나 눈을 감으면 시야가 흔들리는 감각이 차단돼 멀미 증상이 완화된다. 마른오징어처럼 딱딱한 음식을 씹어 먹는 것도 도움된다. 딱딱한 음식을 씹는 동안 전정기관에 압력이 가해져, 이곳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신맛과 상큼한 향이 특징인 레몬·오렌지 등도 도움된다. 후각계는 메스꺼움을 조절하는 변연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레몬이나 오렌지 향을 맡아 후각계를 자극하면 변연계도 함께 자극돼 메스꺼움이 일부 완화된다. 꼭 레몬·오렌지가 아니어도 신맛 나는 음식을 먹는 것 역시 도움된다. 실제로 항암화학요법 중이라 속이 울렁거려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은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게 권장된다. 신맛이 울렁거림 완화에 도움된다.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좋다. 창문을 닫아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량이 늘면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멀미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멀미약은 울렁거림을 유발하는 신경을 억제해 멀미 증상을 완화한다. 먹는 멀미약은 차량 탑승 삼십 분에서 한 시간 전, 붙이는 멀미약은 차량 탑승 네 시간 전에 사용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탑승하는 차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를 타는 게 좋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가속과 감속 속도가 빠르다. 차가 ‘갑자기’ 출발하거나 멈춰 선다고 탑승자가 느끼기 쉽다. 이에 시각 정보와 운동 정보의 차이가 내연기관차보다 커서 멀미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라이프김예경 기자 2025/01/27 18:02
  • 새롭게 주목해야 할 블록버스터 의약품 11가지는?

    새롭게 주목해야 할 블록버스터 의약품 11가지는?

    대사질환·암·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에서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연간 10억달러(한화 약 1조4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잠재력이 있는 11개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선정됐다.글로벌 과학기술 정보 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는 향후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 잠재력이 있는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5년 블록버스터 신약(Drugs to Watch)' 보고서를 발간했다. 특히 비만·항암·자가면역질환 등 분야의 혁신 신약들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2030년까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됐다.◇아위클리·카그리세마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강세대표적으로 주목해야 할 약물에는 당뇨병·비만·통풍을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제가 꼽혔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약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아위클리(성분명 인슐린아이코덱)'다. 아위클리는 최초의 주 1회 피하주사형 인슐린으로, 호주·캐나다·유럽연합(EU)·중국·일본에서 출시됐다. 매일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약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어 매일 기저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 대비 1·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030년 47억달러(한화 약 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잠재력이 있으나, 실제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저혈당 위험 등 안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노보 노디스크가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후속 약물로 개발 중인 '카그리세마'도 후보에 올랐다. 카그리세마는 지속형 아밀린 유사체인 카그릴린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를 결합한 약물로, 현재 차세대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카그리세마는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제인 '오젬픽·위고비', '마운자로·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저혈당 위험 등 안전성 문제를 극복해야 하나, 승인될 경우 카그리세마는 비만 시장에서 47억달러·2형 당뇨병 시장에서 36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의 실적을 낼 전망이다.소비와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의 월 1회 투여하는 통풍 신약 'SEL-212'도 17억달러(한화 약 2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주목됐다. 소비는 카르테시안 테라퓨틱스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해 SEL-212의 글로벌(중국 제외) 개발·상업화 권리를 획득했다. 페길화 요산분해효소와 면역 내성 기술을 결합한 약제로, 특히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최초의 치료 불응성 만성 통풍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신질환·자가면역질환·혈우병 치료제도 블록버스터 가능성정신질환·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도 1종씩 선정됐다. BMS의 '코벤피(성분명 자노멜린·염화트로스피움)'는 30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새로운 기전의 조현병 치료제다. 기존 도파민 경로가 아닌 무스카린1·4(M1·M4)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해 콜린성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알츠하이머병 관련 환각·망상 치료에도 효능을 보일 경우 상업적 성공이 가능하며, 5년 후 최대 16억달러(한화 약 2조3000억원)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일라이 릴리의 '엡글리스(성분명 레브리키주맙)'는 염증 매개 물질 '인터루킨-13(IL-13)'을 표적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생물학적 제제로, 사노피의 '듀피젠트'와 레오파마의 '아트랄자'에 이어 3번째로 시장에 진입했다. 투약 빈도가 낮고,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해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1차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2030년 기준 60억달러(한화 약 8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3월 말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사노피의 혈우병 치료제 '피투시란'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투시란은 최초의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 항트롬빈 III의 생성을 억제하는 리보핵산(RNA) 기반 의약품으로, 억제제의 유무와 관계없이 A·B형 혈우병 모두에서 임상 3상 시험 효과를 입증했다. ◇암젠 임델트라, 5년 후 3조 매출 가능성항암제도 3건의 신약·후보물질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암젠의 '임델트라(성분명 탈라타맙)'는 광범위 단계 소세포폐암을 위한 최초의 면역치료제로, 암세포에서 주로 발현되는 DLL3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클래리베이트가 예상한 임델트라의 2030년 예상 매출은 21억달러(한화 3조원)다.화이자의 '벱데게스트란트'와 엑셀리시스의 '잔잘린티닙'도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벱데게스트란트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며, 최초의 프로탁(PROTAC) 단백질 분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벱데게스트란트는 2030년 기준 11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잔잘린티닙은 3세대 경구용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로, 신장세포암·대장암·두경부암 등에서 26억달러(한화 약 3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수막구균·RSV 백신도 성공 가능성 높아끝으로 2종의 백신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GSK의 'GSK-3536819'는 침습성 수막구균성 질환의 주요 원인인 5개 혈청군을 모두 표적으로 하는 1세대 5가 백신으로, 기존에 효능과 안전성이 모두 입증된 '백세로'와 '멘비오'의 항원 성분을 결합했다. GSK가 수막구균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개선할 경우, 2030년에 미국과 유럽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9억5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모더나의 '엠레스비아'는 작년 5월 FDA 승인을 받은 60세 이상 성인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다. RSV 감염질환은 영유아와 고령자의 질병 부담이 높아 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레스비아는 향후 14억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나, 기존 시장에 있는 화이자의 '아브리스보', GSK의 '아렉스비'와의 험난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약정준엽 기자2025/01/27 17:05
  • 5년 동안 ‘종양’ 방치했던 英 여성, 결국 안면마비까지… 무슨 사연?

    5년 동안 ‘종양’ 방치했던 英 여성, 결국 안면마비까지… 무슨 사연?

    영국 30대 여성이 뇌종양에 이어 안면마비까지 겪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드-메리 클라크(32)는 2020년부터 귀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당시 첫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그는 면역력이 약해져 일시적인 염증이 생겼다고 여겼다. 통증은 점점 사라졌지만, 2023년 둘째를 임신했을 때는 극심한 두통과 눈 깜빡임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클라크는 학업 병행 중에 임신까지 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호르몬 불균형이 생긴 탓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입꼬리 감각이 사라지자 그는 2023년 5월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 클라크는 ‘청신경종양’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최소 5년은 뇌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6개월 내로 종양의 크기가 급속하게 자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클라크는 임신 중이라 곧바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지 못했다. 4개월 후 아기를 출산한 뒤, 그는 곧바로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청각을 잃었다. 수술 후유증에 큰 충격을 받은 클라크는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안면마비까지 겪게 됐다. 현재까지 얼굴 오른쪽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그는 틱톡 계정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알렸다. 클라크가 연이어 겪은 청신경종양과 안면마비에 대해 알아봤다.◇청신경종양청신경종양은 제8번 뇌신경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주로 달팽이관이 있는 내이에서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져 뇌와 청신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심한 신경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환자들은 청신경 압박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거나 이명이 들린다.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종양이 점점 자라면 안면마비, 두통, 이상 감각 등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뇌척수액 순환로가 차단돼 뇌 수두증(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돼 뇌압이 올라간 상태)이 발생할 수 있다. 청신경종양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양쪽 귀에 발생할 경우 유전적 요인이 클 수 있다고 추정 중이다.청신경종양은 완전 적출할 경우 근치(완전히 절제한 상태)가 가능한 양성 종양이다. 다만,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해 수술적 적출술 외에 방사선 수술이나 보존 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안면마비안면마비는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얼굴 한쪽에 마비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안면마비를 겪으면 ▲눈 한쪽이 완전히 안 감기거나 ▲입이 비뚤어지거나 ▲한쪽 청력만 과민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마비는 사람에 따라 서서히 생기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마비는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를 '특발성 안면마비' 또는 '벨 마비'라고 한다. 가장 유력한 발생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얼굴의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얼굴 한쪽에 마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면역력 저하를 유발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안면마비를 치료하려면 우선 안면마비를 일으킨 심각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뇌신경 관련 질환 등이 있다면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벨 마비로 진단한다. 벨 마비는 대부분 약물 치료만 해도 증상이 서서히 없어진다.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신경 손상 부위의 염증을 감소시킨다. 다만, 발병 후 늦어도 4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완치가 쉽다. 적정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률이 70~80%로 떨어진다.안면마비는 알려진 예방법이 없다. 다만, 피로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안면마비를 이미 겪었다면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안면마비 재발률은 약 10%로 비교적 높다.
    뇌질환임민영 기자2025/01/27 16:00
  • ‘원조 국민여동생’ 배우 이미영, 60대에도 늘씬 비결… 아침 식사 전 ‘이것’ 한다

    ‘원조 국민여동생’ 배우 이미영, 60대에도 늘씬 비결… 아침 식사 전 ‘이것’ 한다

    배우 이미영(63)이 60대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로 공복 유산소 운동을 꼽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한 이미영은 60대에도 늘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미영의 비키니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본 윤형빈은 “60대라고 하는데, 제가 아는 주변 60대 선배님들 중에선 외모도 체중도 관리를 잘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영은 “사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다. 그래서 관리를 잘해왔다”며 “근데 갱년기 초기에 입이 터져서 쌀국수, 떡볶이 같은 탄수화물을 너무 좋아해서 많이 먹었더니, 살이 훅 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영의 걱정과 달리 신체 나이 검사 결과, 4.1세 어린 58.9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관리 비법으로 아침 식사 전 공복 운동을 꼽았다. 또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마친 후에는 배드민턴으로 소화를 시키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미영이 살찐 주범으로 꼽은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관리 비법으로 꼽은 공복 유산소 운동, 배드민턴의 건강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정제 탄수화물, 비만‧여드름 유발하기 쉬워 탄수화물 중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에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유산소 운동, 공복에 하면 더 효과적이미영의 관리 비법인 공복 유산소 운동과 배드민턴의 건강 효능은 다음과 같다. ▷공복 유산소 운동=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 특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과격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배드민턴=배드민턴은 라켓과 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배드민턴은 셔틀콕에 집중해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이기에 순발력과 운동신경을 키울 수 있다. 시간당 약 500~700kcal를 소모하는 전신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감량 효과도 크다. 발을 빠르게 움직이며 스텝을 밟는 ‘풋워크’를 하다 보면 열량이 빠르게 소모된다. 이때 하체 근육과 코어 근육도 함께 단련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1/27 15:03
  • 소고기 살 때, 색깔 꼭 살피세요… 가장 맛있는 색깔은?

    소고기 살 때, 색깔 꼭 살피세요… 가장 맛있는 색깔은?

    명절과 연휴를 맞이해 소고기를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소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양질의 음식이며 맛도 좋지만, 간혹 다른 고기에 비해 물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고기의 부위 혹은 조리법에 따라서 고기의 맛이나 질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심지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변할 수 있다. 소고기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밝은 선홍빛 고기, 우윳빛 지방 확인해야소고기는 고기 색, 지방색, 근내지방도, 고깃결 등을 보면 육질이 좋은지 알 수 있다. 고기의 색을 의미하는 ‘육색’은 총 7단계로, NO.3, NO.4, NO.5 정도의 밝은 선홍색 색상을 가진 소고기가 우수하다. 지방색은 NO.1, NO.2 수준의 우윳빛 색상이어야 신선하고 좋은 고기다. 지방은 살코기 속에 가늘고 섬세한 근내지방(마블링)이 고르게 퍼져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일명 '투쁠한우'라고 불리는 '1++등급' 소고기는 고기의 색, 지방색, 마블링이 모두 우수하며, 고깃결은 근육 절단면이 건조하지 않고 탄력 있는 것을 말한다. 한편, 지방이 너무 많으면 고기 자체를 적게 먹어도 지방 섭취량은 많아지므로 적당히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푸드신소영 기자2025/01/27 14:06
  • 이제는 젊은 층도 위험한 대장암, 예방 위해 꼭 먹어야 할 음식 8

    이제는 젊은 층도 위험한 대장암, 예방 위해 꼭 먹어야 할 음식 8

    영국 암 연구소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통 곡물, 채소류, 콩류 등에 함유된 섬유질을 하루에 30g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이를 토대로 영국 데일리메일의 전문가들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 여덟 가지를 꼽았다. 무엇일까?◇귀리귀리는 100g당 섬유질이 9.1g 함유돼 있으며 귀리죽 한 그릇을 섭취하면 한 끼에 섬유질 4.6g을 섭취할 수 있다. 이는 섬유질 하루 권장 섭취량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귀리 속 섬유질은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배변량을 늘리고 장 통과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완두콩완두콩은 100g당 섬유질이 5.6g 들어있다. 매 끼니 3큰 술씩 추가하면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이외에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B 등이 풍부해 혈관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완두콩 대신 병아리콩, 렌틸콩 등을 섭취해도 좋다. ◇검은콩검은콩은 콩 중에서도 섬유질 함량이 높다. 100g당 10.3g이 함유돼 콩 반 컵을 섭취하면 일일 섬유질 권고량의 3분의 2를 섭취할 수 있다. 검은콩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이소플라본은 노화 방지 및 혈액순환에 좋다. ◇라즈베리 라즈베리는 베리류 중 섬유질 함량이 가장 높으며 20개 당 섬유질 5.4g이 들어있다. 라즈베리 속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DNA 손상을 막아 암 예방 효과를 낸다. ◇아몬드아몬드 한 줌은 섬유질 5.3g이 들어있다. 아몬드 등 견과류에 풍부한 올레산은 항산화 효과를 내 암 예방에 좋다. 1주일에 두 번 견과류를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재발률이 42% 감소했다는 미국 예일대 연구 결과가 있다.◇치아씨드치아씨드 한 큰술에는 섬유질 4.8g이 함유돼 있다. 치아씨드의 주 영양소는 섬유질, 단백질, 마그네슘이다. 치아씨드는 물을 만나면 팽창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등 장 건강에 이롭다.◇아보카도아보카도는 섬유질과 건강한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반 개당 섬유질이 3.4g 함유돼 있다. 비타민C·비타민E·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고구마고구마는 한 개당 섬유질이 6g 들어있으며 불용성 섬유질과 수용성 섬유질이 모두 함유돼 있다. 수용성 섬유질은 물에 잘 녹고 급격한 포도당 흡수를 막아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불용성 섬유질은 물에 잘 녹지 않는 거친 식감의 섬유질로 배변활동을 촉진한다. 수용성 섬유질과 불용성 섬유질은 모두 장내 미생물 균형 및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암최지우 기자 2025/01/27 13:04
  • 설 연휴에 갑자기 반려동물 아프면 어떡하죠? [멍멍냥냥]

    설 연휴에 갑자기 반려동물 아프면 어떡하죠? [멍멍냥냥]

    설 연휴, 갑자기 반려동물에게 건강 문제가 생겨도 당황하지 말자. 1월 25일부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연휴 기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의 명칭과 주소를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반려동물이 어떤 증상을 보일 때 재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할까.◇혀·발바닥 패드 붉은 기 옅어지고, 경련 2회 이상이면 응급반려견이 ▲호흡 곤란 ▲경련 ▲쇼크 ▲동맥혈전색전증 의심 증상을 보이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가장 위급해 수의사가 바로 개입해야 하는 ‘레드’ 등급에 속한다. 미리 전화해 증상을 설명하면 수의사가 처치를 준비할 수 있다. 중증 호흡곤란일 땐 반려견이 입을 열고 학학거리면서 숨을 쉰다. 청색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잇몸·혀·발바닥의 패드(젤리) 색이 평소와 비슷한 붉은빛인지 확인한다. 경북대 수의과대학 수의응급의학 구윤회 교수는 지난 12월 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보호자 세미나에서 “색이 꼭 퍼렇거나 보랏빛이어야 청색증인 게 아니다”며 “잇몸·혀·발바닥 패드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비교했을 때 평소보다 붉은기가 옅다면 청색증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련을 하루 두 번 이상 하거나,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 전신 경련은 대부분 보호자들이 알아차리지만, 신체 일부에만 발생하는 국소 경련은 경련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소 경련도 제때 처치하지 않으면 뇌가 손상될 수 있다. 구윤회 교수는 “▲주둥이만 바르르 떨리거나 ▲입을 계속 씹는 듯 움직이거나 ▲눈을 한쪽만 깜빡이는 게 대표적인 국소 경련 증상이므로 ‘화나서 부르르 떤다’고 넘겨짚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소 경련이든 전신 경련이든 수의사가 참고할 영상을 찍어두는 게 좋다. 한국수의응급중환자의학회 전재한 부회장(일산동물의료원 부원장)은 “경련하는 동안 주변의 장애물을 치워 반려동물 몸이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며 “경련 지속 시간을 기록하거나 경련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찍어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쇼크는 신체에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과다 출혈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심장이 잘 뛰지 못해 혈액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도 발생한다. ▲의식 저하 ▲청색증 ▲저체온증 ▲저혈압 ▲빈맥(맥박 느려짐) 등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보호자에게 반려동물 몸이 따뜻하게 느껴져도 저체온증일 수 있다. 개와 고양이의 정상체온은 37.5 ~39.3도로 사람보다 약간 높다. 동맥혈전색전증은 피떡이 신체 주요 혈관을 막은 것이다. 뇌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폐 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된다. ▲경련 ▲통증 ▲팔다리 차가워짐 ▲신체 마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된다. 구윤회 교수는 “반려동물이 갑자기 뒷다리를 못 쓰면 발바닥 패드가 평소와 비슷한 붉은기를 띠고 있는지, 온도가 따뜻한지 확인한다”며 “한쪽 발바닥 패드라도 푸르딩딩하거나 차가우면 혈관이 막혀 피가 안 통하는 상태일 수 있으니 바로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피하기종 ▲독성 물질 섭취 ▲잦은 구토 설사 ▲소변 끊김 ▲열사병 등이 의심될 경우 응급실에 와야 한다. 아무리 긴장한 상태라도 소변은 12~24시간 이내에 한 번은 누는 게 정상이다. 이보다 오래 누지 못한다면 탈수 상태거나 콩팥 요로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반려동물에게 독성을 띠는 물질은 ▲양파 ▲마늘 ▲살서제(쥐약) ▲자일리톨 ▲포도 ▲건포도 ▲타이레놀 등 다양하다. 구윤회 교수는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먹고 응급실에 온 반려견을 만난 적도 있다. 구 교수는 “독성 물질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식품을 먹었다면, 섭취한 독성 물질의 양을 수의사가 계산해볼 수 있게 제품의 성분명과 그 함량이 적힌 포장재를 들고 온다”며 “반려동물이 먹은 제품 양도 알아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열사병은 겨울에도 생길 수 있다. 구윤회 교수는 목욕한 강아지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룸 안에 넣었다가 까먹어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례를 봤다. 그는 “시원한 곳에 둔다고 반려견이 회복하지 않는다”며 “일단 열사병이 생기면 혈액학적 문제나 뇌 신경 문제가 이차적으로 발생하니 반드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토와 설사는 하루 한 번까진 응급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2회 이상이라면 평소 앓던 기저 질환이 심각히 악화된 것일 수 있다. 또 구토나 설사 때문에 체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서 수액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양이 배뇨 곤란 놔두면 콩팥 영구 손상, 병원 꼭 가야고양이 응급 질환도 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몇 가지 덧붙이자면, 고양이는 비뇨기계 문제가 특히 잘 생긴다. 개들은 결석이나 방광염 때문에 배뇨 곤란을 주로 겪는다. 그러나 고양이들은 결석이나 방광염 없어도 몸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응고된 게 요도를 막아 배뇨 곤란을 겪곤 한다. 전재한 부회장은 “배뇨 곤란을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콩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거나 칼륨 배출이 제대로 안 돼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있다”며 “고칼륨혈증으로 갑자기 심장이 멈출 수 있어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이들이 ▲소변 눌 때 아파하거나 ▲혈뇨를 보거나 ▲시원하게 누지 못하고 방울방울 누거나 ▲평소 화장실에 소변을 잘 누다가 갑자기 엉뚱한 곳에 소변을 눴을 때 배뇨 장애를 의심하면 된다.또 고양이는 개보다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지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 기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고개를 쭉 빼서 기도를 일직선으로 만드는 자세로 있을 때 의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별 이유 없이 그냥 이 자세를 일상적으로 취하기도 해서 보호자가 자세만 보곤 감별하긴 어렵다. 평소의 호흡 패턴을 보호자가 학습하고 있다가, 거기서 벗어나면 호흡 곤란을 의심해보는 수밖에 없다. 전재한 부회장은 “들숨을 충분히 들이쉬지 못하고, 얕은 숨을 빠르게 쉬는 경우에 폐에 흉수가 찬 상황일 수 있으니 빨리 병원에 데려와야 한다”며 “잘 때나 평소 안정 상태일 때 분당 호흡수가 어느 정도 되는지 미리 확인해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예컨대, 평소 분당 20~30회 숨 쉬던 고양이가 스트레스받지 않는 상황인데도 40~50회 숨 쉬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집에 산소 마스크가 있다면 호흡 곤란 때문에 동물병원에 올 때 착용하는 게 좋다. 산소 케이지보다는 마스크가 낫다. 산소 케이지에 넣어두면 수의사들이 체온이나 산소포화도를 잴 때 케이지를 열며 공간 내 산소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동물병원 데려갈 때 ‘복용 중인 약’ 이름 반드시 알아야동물병원에 전화하면, 어느 정도 위급한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가 다음의 항목을 질문할 수 있다. ▲동물이 숨을 쉬거나 의식이 있는지 호흡곤란이 있는지 ▲잇몸 색이 어떤지 ▲경련하고 있는지(하고 있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 ▲독성물질이나 이물을 먹었는지(먹었다면 두 시간 이내인지) ▲출혈이 계속되고 있는지(그렇다면 어디에 언제부터 피가 났는지) ▲골절이 의심되거나, 부러진 뼈가 피부를 뚫고 나왔는지 ▲기저 질환이나 투약 중인 약이 있는지 등이다. 보호자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독성물질을 먹은 지 2시간 이내인지 묻는 것은 섭취 경과 시간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다르기 때문이다. 구윤회 교수는 “먹은 지 2시간 이내면 아직 위 안에 있을 가능성이 커서 구토시킬 수 있지만, 이보다 오래됐다면 몸에 흡수되기 시작했을 것이므로 구토 유발이 무의미하다”며 “혈액 투석 등 다른 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복용 중인 성분명이나 제품명을 확인해 온다. 적어도 어떤 질병에 쓰는 약인지라도 알아 와야 한다. 구윤회 교수는 “간혹 먹이고 있는 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약을 봉지째로 들고 와서 보여주는 보호자들이 있는데, 가루약인 경우 어떤 약을 얼마나 갈아서 처방한 것인지 수의사도 알 수가 없다”며 “약의 성분명이나 제품명을 모르겠다면, 적어도 어떤 질환 치료에 쓰는 약인지를 알아와야 최대한 충돌하지 않는 성분의 약으로 응급 처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 2025/01/27 10:53
  • 명절 맞아 먹고 싶은 생선, 비린내 고충 해결하려면?

    명절 맞아 먹고 싶은 생선, 비린내 고충 해결하려면?

    설 명절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에 빠지지 않는 음식 중 하나는 생선이다. 하지만 비린내가 심해 먹기 꺼려질 때가 있다. 생선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우유·식초·레몬즙 활용하기생선 비린내는 의외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생선을 우유에 잠시 담갔다가 익히거나 조리할 때 식초 또는 레몬즙을 뿌리면 된다. 생선을 우유에 담가두면 비린내가 우유 속 단백질에 흡착돼 냄새가 줄어든다. 생선의 신선도가 떨어지면, 물고기의 체내 염도를 조절하는 화학물질이 박테리아와 효소에 분해돼 비린내 원인 물질인 ‘트리메틸아민’이 만들어진다. 이 물질은 염기성이기 때문에 산성의 식초나 레몬즙을 뿌리면 중화할 수 있다.특히 민물고기는 바다 생선보다 더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이때는 향이 강한 부재료를 첨가하면 좋다. ▲파 ▲미나리 ▲마늘 ▲생강 ▲양파 ▲고추장 등이 대표적이다. 파나 마늘을 넣으려면 조리 순서 마지막에 넣는 게 좋다. 마늘의 매운 향 성분인 ‘알리신’을 만드는 효소 ‘알리나아제’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마늘에 열을 오래 가하면 마늘의 매운맛이 쉽게 사라진다. 파 특유의 향을 내는 황화합물 역시 열에 잘 파괴되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황화수소나 디메틸설파이드 등 불쾌한 냄새를 내는 성분으로 변하므로 조리 순서 마지막에 넣는다.◇소금 뿌리면 맛도 좋아져소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생선을 굽기 30분~한 시간 전에 소금 한 꼬집을 뿌리면 해결된다. 생선 살의 식감도 살릴 수 있다. 생선 살 조직은 연하다. 근육 단백질이 적고, 근섬유 길이가 짧아서다. 굽다가 생선 살이 부서지거나 퍼석해지기 쉬운데, 이때 생선 액즙, 알부민, 글로불린 등이 용출돼 비린내가 나게 된다. 소금을 뿌리면 생선 살이 단단해져, 비린내가 날 가능성이 줄어들고 식감도 좋아진다. 삼투압 현상으로 생선 내부 수분이 소금이 있는 생선 표면으로 빠져나가면서 생선 조직 밀도가 높아진다. 소금의 단백질 응고 작용도 생선 살을 단단하게 한다. 소금은 정제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정제 소금에는 단백질을 잘 응고시키는 마그네슘이나 칼륨 성분이 적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1/27 10:03
  • 조금만 먹어도 볼록 나오는 배… ‘이 음식’ 때문일 수도

    조금만 먹어도 볼록 나오는 배… ‘이 음식’ 때문일 수도

    대학생 A(25·충북 청주시)씨는 식사만 하면 나오는 배와 더부룩한 속이 고민이다. A씨는 "집에서 식사할 때는 항상 바지 버클을 풀거나, 먼저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다"며 "다른 사람보다 심한 것 같아 병원에 갔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A씨 주치의는 신체검사와 함께 A씨가 평소 먹는 식단을 확인하고, 기능성 위장장애로 인한 '복부 팽만'이라고 진단했다.복부 팽만은 음식을 조금만 먹었는데도, 배 속에 가스, 위액, 장액, 분변 등이 차 복부 둘레가 늘어나는 증상이다. 윗배가 부어오르면 속이 더부룩한 불쾌감·구토감 등이, 아랫배가 부어오르면 트림·방귀·복통·설사·변비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연구 결과, 15~23%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하다.복부 팽만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있거나,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 대부분 생활 습관 때문에 유발된다. 그중에서도 먹는 '음식'을 살펴봐야 한다. 잘 흡수되지 않고,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발효돼 가스(수소, 메탄, 이산화탄소)를 생성하는 특정 음식 군이 있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이런 식품을 '포드맵' 식품이라고 한다. 올리고당·이당류·단당류·폴리올 등 탄수화물 성분으로, 구체적으로 ▲마늘 ▲무 ▲파 ▲고추 ▲된장 ▲고추장 ▲쌈장 ▲버섯 ▲양배추 ▲양파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각종 음식 소스 ▲우유·치즈 등 유제품 등이 포함된다. 이 식품들을 평소 많이 먹고 있다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저포드맵 식품으로 대체 섭취해 복부팽만을 완화할 수 있다. 저포드맵 식품은 ▲바나나 ▲오렌지 ▲딸기 ▲고구마 ▲감자 ▲토마토 ▲쌀 등이다.평소 생활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앉거나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길면 뱃속에 들어찬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배가 부풀어 오른다. 껌을 많이 씹는 습관도 한몫한다. 껌을 씹는 과정에서 공기를 삼키면 위장에 가스가 잘 찬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셨을 때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다.체내 가득 찬 가스를 빼 내, 복부팽만 증상을 완화하는 동작이 있다. ‘무릎 안기’ 운동을 하면 된다. 바닥에 누운 뒤 숨을 들이마시며 손을 무릎께에 올리고,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접고 무릎을 가슴 위로 가져와 두 팔로 끌어안는 동작이다. 이 상태에서 몸을 좌우로 5~10번 정도 흔들며 호흡한다. ‘쟁기 자세’와 같이 아랫배를 자극하는 동작도 효과적이다. 누워서 두 다리를 붙이고 손을 바닥에 댄 뒤, 숨을 들이마시며 다리를 들어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두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발끝이 바닥에 닿게 한다. 이 상태를 2~3분간 유지한다. 발끝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양손으로 허리를 받쳐준다. 걷기, 조깅, 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도 도움이 된다.음식을 가려 먹고, 활동량을 늘렸는데도 복부 팽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과민성 대상 증후군 ▲만성 변비 ▲장 마비 ▲감염성 장염 ▲장 허혈 ▲간경변 ▲소화기관 종양 등이 있을 때 복부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1/27 08:03
  • 같은 칼로리일 때, 단백질은 살이 덜 찔까?

    같은 칼로리일 때, 단백질은 살이 덜 찔까?

    다이어트 중에는 음식에 표기된 칼로리가 신경 쓰이실 겁니다. 영양소의 종류와 무관하게 칼로리가 낮기만 하면 살이 잘 빠지는 것일까요? 예를 들어 쌀밥과 닭가슴살을 각각 300kcal씩 먹더라도, 쌀밥에는 탄수화물 비율이 높고, 닭가슴살에는 단백질 비율이 높습니다. 이렇게 같은 칼로리라도 영양소의 비율이 달라지면 다이어트 효과에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오늘의 퀴즈: 다이어트 중 같은 칼로리를 먹을 때, 단백질이 탄수화물과 지방보다 잘 빠진다?정답은 X입니다.핵심 근거1. 다음 실험에서는 811명의 과체중 성인을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이 다른 식단을 먹게 한 뒤, 얼마큼 체중이 빠지는지 2년간 관찰했습니다. 실험에 사용한 4가지 식단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비율은 각각 달랐지만, 칼로리는 실험 대상마다 필요한 양보다 750Kcal씩 적게 한다는 일률적인 기준으로 맞췄습니다.1) 그룹1: 탄수화물 65%, 단백질 15%, 지방 20% 식단2) 그룹2: 탄수화물 55%, 단백질 25%, 지방 20% 식단3) 그룹3: 탄수화물 45%, 단백질 15%, 지방 40% 식단4) 그룹4: 탄수화물 35%, 단백질 25%, 지방 40% 식단
    칼럼김연휘 의사·유튜브 ‘근알의’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2025/01/27 07:32
  • 생물보안법 영향? 美에서 유럽·아시아로 눈 돌리는 中 기업들

    생물보안법 영향? 美에서 유럽·아시아로 눈 돌리는 中 기업들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견제가 심해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중국 대형 제약사 타이거메드는 지난해 7월 일본 CRO(위탁연구)기업 메디컬에지를 인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홍콩윈헬스파마가 일본 쿄와기린 중국 지분을 100% 사들였다.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생산라인 또한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약물 개발·생산센터는 작년 3월부터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했으며, 우시앱텍 또한 싱가포르 연구개발·생산기지를 짓고 있다. BGI그룹은 이미 홍콩·말레이시아·덴마크·호주에 전액 출자로 의료연구소를 설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태국·인도네시아·브루나이에도 합작 의료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미국의 대중(對中) 견제 정책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정부는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는 등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해당 법안의 거래 금지 대상에는 우시 앱텍·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이 포함됐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백승수 중국지사장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은 단일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국가에서 생산라인의 다극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중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중국 제약사들이 한국 제약공장이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에 대해 인수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백승수 지사장은 “중국 기업이 한국 제약공장을 인수·설립해 한국에서 생산·수출하는 새로운 생산구조가 형성될 개연성도 있다”며 “이 같은 새로운 생산구조의 형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01/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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