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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단히 먹으려 했는데”… 치매 부르는 ‘아침식사’ 습관은?

    “간단히 먹으려 했는데”… 치매 부르는 ‘아침식사’ 습관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노년기 인지 능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하루의 시작인 ‘아침 식사’는 뇌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아침 식사 습관 네 가지를 소개했다. 각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가공육 섭취하기=아침 식사로 베이커,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을 섭취하면 치매, 암 등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가공육에는 포화지방과 나트륨, 질산염 등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혈관 건강을 해치고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킨다. 뇌혈관 기능이 떨어지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대 애니얼 왕 교수 연구팀이 고령층 13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치매 발생 위험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가공육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육이나 적색육을 견과류와 콩류, 생선 등으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은 19%,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은 21% 감소했다. ▶포화지방 많은 음식 섭취하기=아침에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튀김류를 섭취하면 혈관과 뇌 건강에 좋지 않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시냅스가 손상돼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할 수 있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45세 이상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포화지방을 다량으로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인지기능 검사 성적이 현저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함량 높은 음식 섭취하기=아침부터 설탕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혈관과 뇌 건강에 좋지 않다. 단 음식은 섭취 후 섭취 후 혈당스파이크(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혈당스파이크가 발생하면 피로감, 졸음, 집중력 저하, 갈증, 허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더 나아가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뇌 건강에도 좋지 않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에 단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지만, 과다 섭취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 뇌 기능이 저하된다.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 의학센터 연구팀이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노인 141명을 대상으로 당류와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단·장기간의 포도당 수치를 분석하고, 기억력 테스트 및 해마 구조를 측정한 결과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기억력이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해마의 크기가 작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식사 건너뛰기=아침 식사를 거르면 뇌에 필요한 에너지가 제때 공급되지 않는다. 뇌는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뇌 해마에 부담이 간다. 일본 오사카시립대 등 공동연구팀이 평균 연령 70.8세 노인 71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저하와 장기적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3/29 02:02
  • “혈관 녹슬지 않게 해준다” 한의학 박사 추천한 ‘이 곡물’… 뭐야?

    “혈관 녹슬지 않게 해준다” 한의학 박사 추천한 ‘이 곡물’… 뭐야?

    정세연 한의학 박사가 저속 노화를 돕는 음식으로 팥을 추천했다.최근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팥의 효능을 설명했다. 정 박사는 “저속 노화는 항산화와 항당화,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며 “이 두 가지 작용이 동시에 있는 일석이조의 식품이 바로 팥”이라고 말했다팥은 항산화 성분이 매우 풍부한 음식이다. 팥 껍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막아 혈관이 녹슬지 않도록 돕는다. 이는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으로 이어진다. 암 예방과 염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혈당 반응 개선도 돕는다. 팥은 혈당 지수(GI)가 22로, 저혈당 식품에 해당한다. 또한 팥은 소장에서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알파-글루코시다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 때문에 탄수화물이 흡수되는 속도를 떨어뜨려 식후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 준다.팥은 림프 순환에도 이롭다. 팥은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과 독소를 배출해 전신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 박사는 “팥의 가장 큰 특징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삼습(滲濕) 작용”이라며 “팥은 우리 몸의 맑은 물을 받아들이고 더러움을 희석해서 버려주는 체액 정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팥은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피트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빈혈·골다공증 환자가 과잉 섭취하면 철분이나 칼슘 흡수가 방해돼 주의가 필요하다. 정 박사는 “이런 경우에는 ‘발아 팥’을 추천한다”며 “팥을 싹 틔워 먹으면 소화 흡수율이 좋아지고 피트산 성분도 많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푸드김영경 기자2026/03/29 01:00
  • “230kg 감량 후 황당 부작용” 40대 男, 대체 무슨 일?

    “230kg 감량 후 황당 부작용” 40대 男, 대체 무슨 일?

    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230kg 감량 후 겪은 부작용을 토로했다. 최근 외신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사는 제이미 피셔(49)는 324kg까지 몸무게가 늘면서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우울증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앓았다. 수십 년간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항상 실패했다. 그는 “성인이 되면서 체중이 증가했고, 여러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요요를 계속 겪었다”고 말했다.제이미 피셔는 다이어트 실패 원인으로, 식습관을 꼽았다. 그는 많은 양의 음식을 한 번에 많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오젬픽과 마운자로 등 다이어트 주사를 선택했고, 체중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다. 제이미 피셔는 “초기에 키토 식단을 병행했고, 운동도 꾸준히 했다”며 “단백질과 채소 중심의 식단으로 평소 앓았던 질환도 많이 호전됐다”고 말했다.하지만, 급격한 체중 감소 이후 부작용을 겪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부가 심각하게 늘어났다”며 “허벅지 피부가 접혀 운동을 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제이미 피셔처럼 살을 많이 빼고 나면 피부 처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체지방이 급격히 빠지는 과정에서 피부 속 수분과 지방도 함께 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콜라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슴 부위는 무리한 운동과 극한의 식단이 더해졌을 때 쿠퍼인대의 지지력이 떨어져 유방하수(처진 유방)로 이어지기도 한다. 쿠퍼인대는 가슴의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탄력 있는 가슴 형태를 유지한다.피부가 처지는 것을 막으려면 천천히 살을 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기간에 살을 빼면 피부 탄력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2~3kg을 목표로 빼는 게 좋다. 또한, 단백질과 비타민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다이어트 식단에는 필수 영양 성분이 부족할 때가 많아 피부가 쉽게 푸석해질 수 있다. 수분 보충을 위해 채소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3/29 00:01
  • 속옷에 피 묻은 5세 딸… 충격 원인은 ‘이것’

    속옷에 피 묻은 5세 딸… 충격 원인은 ‘이것’

    다섯 살 아이의 출혈을 조기 생리로 판단했지만, 실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에 거주하는 카라 힌스는 딸 데이지가 다섯 살이던 당시 속옷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카라는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료진은 이를 성조숙증에 의한 생리로 판단했다. 카라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가족 중에 그렇게 이른 나이에 초경을 시작한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2주 뒤 데이지에게서 또다시 출혈이 발생하자, 카라는 데이지를 데리고 대형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에 암을 의심했으나, 정밀 검사 결과 출혈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따른 이상 증식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공공장소 화장실 이용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데이지의 몸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혹과 출혈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치료를 위해 데이지는 3년간 여덟 번의 수술을 견뎌냈으나 종양은 끈질기게 재발했다. 의료진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도 시도했으나, 신장 손상 우려로 중단했다.카라는 “이전에도 데이지의 몸에서 작은 돌기를 본 적이 있었지만, 단순한 피부 문제로만 생각하고 넘겼다”며 “어떻게 다섯 살 아이가 이런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데이지가 겪은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유두종 바이러스 군의 일종으로, 피부나 점막 접촉으로 감염된다. 유형에 따라 위험도가 구분되는데, 저위험군은 피부·점막의 상피세포에 감염돼 사마귀나 곤지름 같은 양성 종양을 유발한다. 고위험군은 자궁경부,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 생식기 암을 유발한다.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지만, 피부·점막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직후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수개월에서 수년간 잠복기를 가지기도 해 정확한 감염 시점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 또한 대한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성 경험이 없었던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이다. 성 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이며, 남녀 모두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여성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3/28 23:01
  • ‘양은 냄비’에 라면 끓이는 사람, 꼭 보세요

    ‘양은 냄비’에 라면 끓이는 사람, 꼭 보세요

    간단하게 한 끼를 라면으로 해결할 때가 많다. 이때 양은 냄비를 쓰면 더 맛있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먼저 양은 냄비에 끓인 라면은 더 맛있을 수밖에 없다. 양은 냄비는 열전이도가 높아 일반 냄비보다 물이 빨리 끓고, 빨리 식어 면의 쫄깃함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라면을 끓인 후에 용기의 열이 오래 식지 않으면 면이 잘 퍼진다. 면이 다 익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분의 끈기와 탄력이 없어지는 ‘노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실제로 열전이도가 낮은 뚝배기에 라면을 끓일 경우, 조리를 끝낸 후에도 뚝배기에 남은 잔열 탓에 면이 빨리 퍼진다. 하지만 양은 냄비는 빨리 달궈졌다가 빨리 식기 때문에 면의 노화가 천천히 진행돼 면이 오래도록 쫄깃하다.하지만, 양은 냄비는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힌 냄비다. 피막이 벗겨지기라도 하면 알루미늄이 라면으로 용출될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알루미늄 조리기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조리 시 나오는 알루미늄 양을 조사했다. 그 결과, 김치찌개는 평균 9.86 mg/kg, 김치라면은 평균 2.34 mg/kg, 된장찌개는 평균 1.64 mg/kg의 알루미늄이 용출됐다. 산도와 염분이 높은 식품일수록 식품에 녹아든 알루미늄 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알루미늄은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몸에 흡수되며,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몸속에 쌓이면 뇌나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진대사와 에너지 순환을 방해해 면역체계에도 좋지 않다.따라서 양은 냄비를 사용할 땐 표면의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금속 수세미나 날카로운 금속 도구 사용을 피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금속 재질 대신에 나무 재질의 도구 등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해야 피막을 보호할 수 있다. 만약 피막이 벗겨졌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6/03/28 22:01
  • ‘이 자세’로 자면 최악… 실명 위험에, 목·허리도 망가진다

    ‘이 자세’로 자면 최악… 실명 위험에, 목·허리도 망가진다

    잠은 편한 자세로 자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잘못된 수면 자세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밤새 한 자세를 유지하기는 어렵지만, 잠들기 전 자세만이라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피해야 할 자세로는 ‘엎드려 자기’가 꼽힌다. 이 자세는 몸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먼저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고려대안암병원이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자세에 따른 안압 변화를 분석한 결과, 바로 누웠을 때 안압은 16.2㎜Hg였지만 엎드렸을 때는 19.4㎜Hg로 높아졌다. 혜안서울안과 이주용 원장은 “엎드린 자세는 머리와 목에 압박을 가해 안압을 더 높일 수 있다”며 “안압은 작은 변화에도 녹내장 진행 속도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척추와 목에도 좋지 않다. 엎드린 상태에서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들리면서 허리와 목이 비틀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천장을 보고 반듯하게 눕는 것이다.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추고 관절의 자연스러운 굴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척추는 S자 곡선을 유지해야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며 “수면 중에도 이 곡선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통수부터 목, 척추를 일직선으로 맞추고, 팔과 다리는 약간 벌려 긴장을 풀어준다. 손바닥은 위를 향하게 해 어깨가 말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릎 아래에 작은 쿠션을 받치면 허리와 골반, 다리까지 이어지는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왼쪽으로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다. 위가 식도보다 왼쪽에 위치한 구조상,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아래쪽으로 머물러 역류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소화기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누워 잔 경우 수면 중 위산 역류가 시간당 3.8회 발생한 반면, 왼쪽으로 누운 경우 0.9회로 더 적었다.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도 옆으로 눕는 자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자세는 허리를 자연스럽게 구부리게 해 긴장된 신경을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 최일헌 원장은 “허리를 약간 구부리면 척추 신경이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며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우면 관절 부담을 줄이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3/28 21:01
  • 무릎 아프세요? 참지 말고 ‘이것’ 하세요

    무릎 아프세요? 참지 말고 ‘이것’ 하세요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많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들었던 관절에 갑작스럽게 부담이 늘어나면서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움직일 때 통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봄철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관절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 관절 사이의 완충 기능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통증과 염증, 관절 변형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걸리는 무릎, 고관절, 발목, 척추 등에서 발생하며, 특히 무릎관절에서 흔하게 나타난다.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60세 전후에서 발병이 증가하지만, 반드시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관절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는 생활습관이나 비만, 외상 등이 있는 경우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퇴행성 관절염은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원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노화에 따른 연골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차성 퇴행성 관절염은 외상이나 다른 관절 질환 등으로 인해 관절 구조에 변화가 생겨 나타나는 경우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기모 교수는 “특히 비만은 무릎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정상 체중에 비해 퇴행성관절염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또한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과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계절 변화도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관절 주변 조직이 수축하고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으며,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임이 늘어나는 봄철에도 관절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일수록 무릎 건강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면 완전히 원래 상태로 회복되기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통증을 완화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장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발생하거나 관절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과 조기 관리다. 평소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동작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장시간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장기모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질환이지만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며 “특히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28 20:00
  •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 핵심 성분 뭐길래?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 핵심 성분 뭐길래?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전년보다 수출국이 30국 증가했다. K-뷰티의 성장세를 이끈 차별점은 무엇일까.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에 게재된 ‘주목할 만한 한국 스킨케어 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달팽이 점액=당단백질, 펩타이드, 히알루론산 유사 분자, 항산화제가 함유돼 피부 보습을 돕고 재생을 촉진한다.  미국 피부외과학회 피부과 전문의 푸자 람비아 박사는 “달팽이 점액 속 화합물들이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결이 매끄러워지고 잔주름이 다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점도가 있어 세안 후 토너를 사용하고 난 뒤에 바르는 게 좋다. ▶인삼=인삼 기반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피부 노화 초기 징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람비아 박사는 “인삼 속 항산화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콜라겐 분해를 막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칙칙하거나 피곤해 보이는 피부를 개선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 인삼 성분이 함유된 세럼, 에센스 등을 바르면 환경적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B3의 한 형태로 세라마이드 생성을 촉진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며 피지 분비량을 조절한다. 람비아 박사는 “색소 침착, 피부 장벽 개선을 도우며 2~5%의 농도가 피부에 알맞다”고 말했다.▶센텔라 아시아티카(병풀)=섬유아세포 활동을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진정, 재생 효과를 낸다. 람비아 박사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붉어짐이나 민감성 피부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연어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으로 체내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재생을 촉진한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휘트니 호베닉 박사는 “피부 조직 재생 효과가 있어 특히 레이저 등 시술 후 피부, 장벽이 손상된 피부 등이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펩타이드=피부 세포 신호 전달 분자로, 진피에서 더 많은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 생성을 촉진한다. 미국 생화학자 발레리 아파로비치 박사는 “펩타이드는 안전성이 높고 모공을 막지 않아 모든 피부 유형에 적합하다”며 “일반적으로 30~40세부터 노화 방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프로폴리스=벌이 벌집을 만들거나 보수할 때 사용하는 물질로 항균·항염 작용이 우수해 수분 공급, 피부결 개선 효과가 있다. 호베닉 박사는 “피부 내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고 말했다. 
    뷰티최지우 기자2026/03/28 19:01
  • 콜라 안 마시면 머리 아픈 당신, 이유 알고 싶나요?

    콜라 안 마시면 머리 아픈 당신, 이유 알고 싶나요?

    콜라를 장기간 섭취하다가 갑자기 끊으면 두통이 생긴다는 이들이 있다. 이는 '카페인 금단 증상'이다. 카페인은 뇌혈관 수축 작용을 해 혈관이 확장되며 발생하는 편두통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적절한 양의 카페인은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남용하면 오히려 편두통이 만성화된다. 아데노신 수용체가 과도하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미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마셔 뇌혈관이 수축된 상태인데, 카페인 섭취를 중단하면 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빨라지면서 두통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카페인 금당 증상 중 두통은 흔한 편이다. 국내 가정의학회지에 실린 삼성서울병원, 부산백병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국내 대학생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한 가지 이상의 카페인 금단 증상을 경험했던 347명(48.8%)이 가장 흔히 겪은 증상이 피로(37.7%), 기면(꾸벅꾸벅 졸거나 잠에 빠져있는 상태·17.6%) 다음으로 두통(14.5%)이었다. 이 다음으로는 불안(8.3%), 우울(6.0%), 오심(2.1%), 구토(0.7%) 순으로 잦았다. 이런 금단 증상은 평소 카페인 섭취량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났다.카페인 금단 증상에서 벗어나려면 네 가지를 지키자. 먼저, 카페인의 일일 섭취량을 제한해야 한다. 카페인을 하루 400mg 이하로 섭취한다. 카페인 함유량 일지를 사용해 현재의 섭취량을 파악하고 어느 부분을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좋다. 카페인을 갑자기 중단하기보다는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자. 금단 증상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친구와 가족은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동안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편두통 환자라면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 대해 담당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줄이는 과정뿐 아니라 그 이후에도 카페인 함유 진통제를 사용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한편, 18세 이상 성인은 하루에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임산부는 하루 200mg 이하로 일반 성인보다 적게 마셔야 한다. 참고로 코카콜라 한 캔(330mL)에는 카페인이 34mg이 들어있다. 
    푸드한희준 기자2026/03/28 18:00
  • “빨리 썩는다”… ‘이 음식’은 플라스틱에 담지 말라던데?

    “빨리 썩는다”… ‘이 음식’은 플라스틱에 담지 말라던데?

    남은 식재료나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플라스틱 용기는 오히려 식품의 부패를 촉진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서는 안 되는 식품을 살펴봤다.◇날고기플라스틱 용기는 여러 번 사용하면서 마모돼 눈에 보이지 않는 흠집이 생긴다. 이 흠집은 단백질, 지방, 박테리아를 가두는 미세한 홈을 만들어 일반적인 세척으로는 제거가 어렵다. 미국 식품 과학자인 칸타 셸케에 따르면, 부드러운 재질의 플라스틱은 유리나 스테인리스보다 미생물막이 더 빨리 생긴다. 여기에 날고기를 보관하면 박테리아가 증식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오래되거나 품질이 낮은 용기는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교차 오염의 가능성도 있다. 고기는 유리 용기에 담아 냉장고 맨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게 좋다.◇유제품유제품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공기 흐름이 필요하다. 그러나 플라스틱 용기는 습기를 가두고 혐기성 환경을 조성해 유해 세균의 번식을 촉진하고, 식품 변질을 가속화한다. 미국위생협회 소속 독성학자인 브래드 램프는 “플라스틱 용기에 유제품을 담아 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속도가 빨라져 세균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유제품은 되도록 원래 포장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치즈는 유산지로 감싸 냉장고에 보관한다.◇에틸렌 생성 과일사과, 바나나, 토마토는 숙성 과정에서 에틸렌이라는 가스를 생성한다. 이런 과일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두면 가스가 농축돼 과숙성이나 부패를 유발한다. 숙성이 빨라지면 영양소가 손실될 뿐 아니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에틸렌을 생성하는 과일은 통기성이 좋은 바구니나 구멍이 뚫린 용기에 넣어 다른 과일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잎채소양상추를 비롯한 잎채소는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 브래드 램프에 따르면 잎채소는 세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공기 순환이 필요하나, 플라스틱 용기는 습기를 가둬 시들게 하고 세균이 번식해 부패하게 만든다. 비닐봉투 역시 세균 증식을 촉진한다. 잎채소는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구멍 뚫린 봉투나 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다. ◇뜨거운 음식남은 음식을 뜨거운 상태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넣는 경우가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니키 쿨만은 “플라스틱이 뜨거워지면 내분비 교란 및 호르몬 기능을 방해하는 물질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수증기와 응결이 발생해 용기 내부의 온도가 박테리아가 빠르게 증식하는 섭씨 4~60도까지 올라갈 위험도 있다. 음식은 되도록 온도 변화를 잘 견디고 유해한 화학물질이 음식이 스며들 가능성이 적은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음식이 완전히 식은 후 용기에 넣어야 한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28 17:01
  • 아이들 심혈관 관리에는 음식도 운동도 아닌, ‘이것’ 가장 중요

    아이들 심혈관 관리에는 음식도 운동도 아닌, ‘이것’ 가장 중요

    수면이 청소년 심장대사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청소년(자정 이후에 자서 오전 8시 이후에 기상)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총 섭취 칼로량이 높고 간식을 더 많이 먹으며 신체활동량이 적다는 분석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의과대 연구팀이 12~23세 373명을 대상으로 수면 양상이 식사, 운동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하고 수면 일지를 작성했으며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 참여자들의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총 수면량 ▲수면 중간 시점(잠든 시각과 기상 시각의 중간값) ▲수면 불규칙성 ▲수면 효율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 등 수면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음식 섭취량과 신체 활동량도 추적했다.생애주기에 따르면 청소년기에는 어린 시절에 비해 저녁형(자정 이후에 자서 오전 8시 이후에 기상)이 되어 늦은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에 각성도와 활동성이 가장 높으며 등교 시간, 학업 스트레스, 전자기기 사용 등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에 직면하다 성인이 되면 안정기에 접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이전 연구에서 청소년이 수면 부족에 시달릴 경우 신체 활동량이 줄고 식습관이 불규칙해져 심혈관·대사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수면 시간을 비롯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수면을 분석해 청소년 심장 대사 건강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분석 결과, 청소년기에 수면 시간이 자정 이후로 늦어질수록 하루 동안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고 신체활동량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기상 시간이 늦어져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고 늦은 오후나 밤에 간식을 즐겨 먹었다. 특히 짧은 수면과 긴 수면을 번갈아 하는 청소년의 경우는 신체활동량이 가장 적었다. 수면 시간이 늦어지면 생체시계가 어긋나면서 식사 시간이 뒤로 밀리게 되고 밤 시간대 깨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식 섭취 기회가 늘어난다. 수면 리듬이 깨지면서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 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은 줄어들어 더 많이 먹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분석이다. 낮 동안의 피로까지 더해지면 신체활동은 줄고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페르난데스-멘도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에 늦게 자는 수면 패턴이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생활습관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장기적으로 누적되면 심장 대사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수면 패턴을 학기 중과 방학 중으로 나눠 추가 분석했다. 그 결과, 학기 중 수면 패턴이 방학 중일 때보다 생활습관에 약 두 배 강하게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참여한 발레스터-나바로 박사는 “부모 등 보호자가 학기 중에는 아이가 가급적 일찍 자고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도록 돕고 방학 기간에는 늦은 시간 간식 섭취나 장시간 좌식생활을 줄이도록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수면 건강(Sleep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심혈관일반최지우 기자2026/03/28 16:02
  • 여성, 대소변 본 뒤 '이렇게' 닦았다간 세균 감염된다

    여성, 대소변 본 뒤 '이렇게' 닦았다간 세균 감염된다

    여성들은 잔변과 잔뇨 처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남성보다 생식기와 항문의 거리가 짧아 질환에 취약하다. 닦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데, 화장지로 톡톡 두드리거나, 앞에서 뒤로 닦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닦는 식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향으로 닦았다간 항문의 세균이 질로 유입돼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대변은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항문의 중간 지점에서 질 밑면까지의 거리는 평균적으로 약 4cm다. 배변 후 뒤에서 앞 방향으로 잔변을 닦으면 세균과의 접촉이 쉬워진다. 문제는 사람의 대변에 다양한 균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소화관에는 장내 미생물군이라는 복잡한 미생물의 군집이 존재하는데, 소화관을 통과한 물질들은 대변으로 배출된다. 이 중 일부가 몸속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작용할 수 있다. 항문에서 기원한 세균이 질을 통해 감염되면 질염, 방광염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세균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생하는 신우심염 및 골반 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외음부인 질이 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한 상태고,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염증이 생겨 배뇨 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생식기 가려움, 배뇨 통증, 빈뇨, 냄새나는 분비물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잔뇨 역시 마찬가지다. 배뇨 후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에 남아있던 대장균 등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향이 없는 부드러운 티슈로 항문 방향으로 앞에서 뒤로 한 두 번 닦아 내는 게 올바른 마무리 방법이다. 
    여성일반한희준 기자 2026/03/28 15:30
  • 중독, 꼭 현실 회피 때문만은 아냐

    중독, 꼭 현실 회피 때문만은 아냐

    사람들은 흔히 술·담배 혹은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부정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중독 물질에 의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일대 연구팀은 18~65세 성인 137명을 모집했다. 이 중 75%는 과거에 주기적으로 중독 물질을 사용한 이력이 있었다. 이들의 중독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각 참여자가 중독 상태에 있었던 총 누적 시간을 계산했다. 중독 상태는 ‘한 주에 중독 물질을 3~4번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했다.이후 참여자들은 현실에서의 의사 결정 과정을 모방한 과제를 컴퓨터로 수행했다. 화면에 제시된 두 개의 카드 중 하나를 고르면 랜덤으로 1~5달러의 돈을 잃는 상태에서, 어떤 카드를 고르면 돈을 잃을 가능성이 적은지 학습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잃는 금액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였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어떤 카드를 고르면 돈을 잃는지 예측하기 쉬운 ‘일관적인’ 상황과 예측이 어려운 ‘일관적이지 않은’ 상황 모두를 게임 수행 과정에서 맞닥뜨리게 했다. 실험 결과, 대부분 사람은 게임을 수행하며 패턴을 학습, 돈을 덜 잃는 선택을 하는 쪽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수년간 중독 상태에 있었던 사람들은 달랐다. 이들은 자신이 돈을 많이 잃는 상황이든 적게 잃는 상황이든 카드를 일관되지 않게 골랐다. 돈을 덜 잃는 패턴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꼭 그 패턴에 따라 카드를 고르지는 않았으며, 돈을 더 잃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덜 안전한 선택지를 고르는 식이었다.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이들이 ‘돈을 잃는 상황’이라는 부정적 상황을 회피하려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자체가 일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러한 행동 방식이 이들이 부정적 결과가 예상됨에도 중독 물질을 계속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6/03/28 15:03
  • 일본인의 장수 비결… 음식·운동 아닌 ‘이것’이었다

    일본인의 장수 비결… 음식·운동 아닌 ‘이것’이었다

    일본은 평균 수명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장수 국가다. 이러한 장수 비결이 식습관보다 ‘돌봄 시스템’의 차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일본 고베대 공동 연구팀은 양국의 대규모 등록 데이터를 활용해 75세 이상 노인 약 118만명의 생존 데이터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공식적인 돌봄을 받지 않는 그룹’, ‘가정 내 돌봄을 받는 그룹’,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그룹’ 등 세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연구 결과, 75세 시점에서 일본 노인들이 스웨덴 노인들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사망률을 보였으나, 이러한 차이는 주로 ‘돌봄 서비스를 받는 환자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돌봄이 필요 없는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양국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했다. 75세 일본 여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돌봄 없이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은 10.4년이었으며 스웨덴 여성은 9.9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돌봄을 받으며 생존하는 기간은 일본 여성이 5.1년으로 스웨덴 여성(3.8년)보다 훨씬 길었다. 남성의 경우에도 건강한 기간(일본 9.8년, 스웨덴 9.6년)은 비슷했으나, 돌봄 기간은 일본이 다소 길거나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연구팀은 “일본의 높은 기대 수명은 건강한 기간의 연장보다는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의 사망률을 낮게 유지하는 돌봄 및 의료 체계의 특성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한편, 돌봄 외에도 장수에는 생활습관과 생물학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먼저 소식은 대사량을 줄여 세포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장수에 불리한 질환의 발병도 막을 수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DNA 복구 능력이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은 사람마다 다르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엘리자베스 블랙번 교수는 노화의 원인을 '텔로미어'로 설명한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의 염기서열로 세포분열 시 그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데 이게 노화와 연관돼 있다. 그리고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는 데에는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노화가 빨라지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역시 장수를 위해 중요하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노인질환김서희 기자2026/03/28 14:01
  • 돈 아끼려다 세균 키울라… 찬물에 빨아선 안 되는 ‘이것’

    돈 아끼려다 세균 키울라… 찬물에 빨아선 안 되는 ‘이것’

    찬물로 빨래를 하면 수도와 전기 요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옷이나 물건은 따뜻한 물로 세탁하는 게 좋다.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리얼 심플’이 찬물로 세탁해서는 안 되는 것을 소개했다.◇청소용품걸레 같은 청소용품을 찬물로 세탁하면 세균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다. 특히 욕실이나 주방처럼 대장균과 병원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에서 사용됐다면 더더욱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이러한 용품은 최소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하거나 살균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름때가 묻었거나 조리대를 닦은 행주, 날고기나 달걀에 닿아 교차 오염 가능성이 있는 행주도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욕실 매트욕실에서 사용하는 수건이나 매트는 박테리아나 미세한 오염에 노출되기 쉽다. 청결을 유지하려면 찬물로 세탁하는 것은 피하고, 고온으로 세탁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유리하다. 세탁 후에는 바짝 말려야 곰팡이 번식 위험이 없다.◇재사용 장바구니재사용이 가능한 장바구니는 환경에 이롭지만, 제대로 세탁하지 않을 경우 장바구니에 담긴 내용물이 새어나와 얼룩이 생기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음식물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포장된 육류나 가금류를 담았다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커 뜨거운 물로 빨아야 한다.◇아기 천 기저귀대변이 묻은 물건은 오염과 얼룩을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 특히 아기가 사용하는 천 기저귀는 다른 세탁물과 분리해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해야 한다. 이외에 대변이 묻었을 가능성이 있는 아기 옷이나 양말 등도 세탁 라벨에 따라 뜨거운 물에 세탁한다.◇운동복땀이 묻은 운동복에는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운동복은 전용 세제를 사용해 온수로 세탁한다. 다만 고무줄이 들어있는 의류는 섬세 세탁 코스를 사용하고, 옷걸이에 걸어 자연 건조하는 게 좋다. 운동복에 따라 고온 세탁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세탁 전 라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반려동물 침구반려동물의 침구는 금세 더러워지고 냄새가 나기 쉽다. 캐나다 수의사 메흐디 에스마트파라스트는 반려견 침구는 최소 2주에 한 번씩 세탁할 것을 권고한다. 털갈이가 심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로 야외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경우 매주 세탁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박테리아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세제는 향이 없고 자극이 적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3/28 13:01
  • 우유·산양유·두유… 아이들 건강엔 어떤 게 좋을까?

    우유·산양유·두유… 아이들 건강엔 어떤 게 좋을까?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기는 이유식을 시작한다. 돌 무렵이 되면 생우유를 섭취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에 맞는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할 수 있는 우유에는 소젖, 산양유, 두유, 아몬드 음료, 귀리 음료 등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먼저 가장 대중적인 우유는 소젖이다. 소젖 240mL에는 약 149kcal의 열량이 들어 있다. 단백질은 7.69g으로 성장기 아동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은 7.93g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엽산 함량은 12.2μg으로 다소 낮고, 철분 함량도 매우 적다. 따라서 철 결핍성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산양유는 열량, 단백질, 지방 함량이 소젖보다 전반적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성장기 아동에게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 산양유의 엽산 함량은 2.44μg으로 매우 낮고 비타민 B12도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산양유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엽산과 비타민 B12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식물성 음료 중에서는 두유가 비교적 널리 사용된다. 두유는 240mL 기준 약 105kcal로 비교적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을 가진다. 또한 유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유당 불내증이 있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두유 다음으로 흔히 섭취되는 식물성 음료인 아몬드 음료는 240mL 기준 약 37kcal로 열량이 매우 낮다. 단백질은 1.44g으로 적은 편이어서 성장기 아동의 주요 영양 공급원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칼슘 함량은 약 481mg으로 높은 편이다. 다만 엽산과 비타민 B12는 충분하지 않아 추가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귀리 음료도 대안으로 사용된다. 귀리 음료는 240mL 기준 약 120kcal이며, 지방 함량은 낮지만 비교적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을 보인다. 다만 소젖이나 산양유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낮아 성장기 아동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유당이 없어 유당 불내증이 있는 경우 선택 가능한 대안이 된다.우리 아이에게 어떤 우유가 적합할까. 이는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1~3세 아동에게는 소젖이 기본적인 선택이 된다. 소젖은 지방,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2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비교적 균형 있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철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이유식이나 식사를 통해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산양유를 선택할 경우에는 엽산과 비타민 B12 보충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식물성 음료는 유당 불내증 등 특정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성장기 아동의 주요 영양 공급원으로 사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이 칼럼은 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임신영 임신영재활의학과의원장2026/03/28 12:01
  • 2026 프로야구 개막… “나는 관찰자다, 참가자 아니다”는 마음을

    2026 프로야구 개막… “나는 관찰자다, 참가자 아니다”는 마음을

    2026 KBO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며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정규 시즌 누적 관중이 1200만 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린 프로야구는 올해도 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시범경기에는 총 44만247명이 입장해 종전 최다 기록인 32만1763명을 크게 넘어섰다.이처럼 야구에 몰입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경기는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의 활력을 제공해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나 “야구팬들은 항상 화가 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승패에 따라,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도 감정 기복이 커지는 모습이 흔하다. 실제로, 이런 과도한 집착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팀의 성적을 자아와 동일시하는 야구팬들심리학적으로 팬들은 팀의 성적을 자신의 자아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팀이 연패하거나 시즌 성적이 나쁠 때 팬들이 느끼는 감정은 실제 상실이나 사별에서 오는 슬픔과 유사한 뇌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민 전문의는 이런 팬덤의 동일시 현상을 심리학적으로 ‘자아확장(self-expansion)’과 ‘사회적 동일시(social identity)’로 설명한다. 그는 “뇌는 팀을 나의 일부로 인식한다”며 “사람은 본능적으로 집단에 속하고 싶어 하는 존재로, 응원팀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나의 정체성 일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뇌의 보상 시스템인 도파민과 위협 시스템인 편도체가 동시에 작동한다”고 했다.이에 실제 신체 반응도 나타난다. 경기 중에는 팀이 좋은 플레이를 보이거나 승리할 경우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증가해 기분이 급격히 좋아진다. 반대로 팀이 지거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해 심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미국 임상고혈압저널에 게재된 펠프스메모리얼 종합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스포츠 관람은 심혈관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구팬들은 경기 시청 중 결정적인 순간에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식축구 팬과 비교했을 때 평소에는 비교적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긴박한 순간에는 심혈관 반응이 두드러졌다. 또 일본 규슈대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십 시리즈 기간 중 병원 밖 심정지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날보다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중계 시간대, 남성과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집중됐다.문제는 이러한 영향이 신체에 그치지 않고 정신 건강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동일시가 과도해지면 패배 후 지속되는 무기력감, 감정 조절 어려움, 일상 집중력 저하, 가족·동료와의 갈등으로 인한 감정 전이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중독적 관람 패턴이 이어질 수 있다.◇경기 중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그렇다고 야구를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팬이라면 경기 중 한 번쯤은 ‘분노 버튼’이 눌린 경험이 있다. 이럴 때는 감정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성민 전문의는 “경기 중 감정은 빠르게 올라오기 때문에 즉각적인 신체 개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가 권하는 경기 중 감정 조절 방법은 다음과 같다.▷3-6 호흡법=그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3-6호흡법이다. 방법은 간단한데, 숨을 3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호흡을 4회 반복하는 것이다. 길게 내쉬는 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즉각적인 진정 효과를 낸다.▷신체 접지(Grounding) 기법=화나는 상황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발바닥의 감각을 느끼거나 손으로 의자를 잡아본다. 주변에서 보이는 것 5가지를 말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순간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현재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시선 이동 전략=화가 나는 순간 화면이나 경기장에서 잠시 눈을 떼는 방법이다. 하늘을 보거나 휴대폰을 내려놓고,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해도 좋다. 시각 자극을 차단하면 감정 상승도 완화된다.▷말 줄이기=흥분 상태에서의 말은 대부분 후회로 이어진다. 감정은 약 90초 동안 파도처럼 지나가기 때문에, 이때 욕설이나 댓글 작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음주 조절=경기 관람·시청 중 음주를 하면 알코올이 충동 조절을 떨어뜨리고 감정 반응을 키운다. 응원과 음주가 결합되면 감정 폭발 위험이 커지므로 경기 중에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경기가 끝나도 화가 멈추지 않는다면경기 결과에 따라 감정이 오래 남는 경우도 많다. 특히 패배한 날에는 다음 경기 전까지 기분이 이어지기도 한다. 정성민 전문의는 “경기가 끝난 후 감정을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일종의 심리적 디톡스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번에는 경기 후 감정 잔상을 빠르게 털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분리 인식 훈련=경기 후 스스로에게 “이건 내가 아닌, 내가 응원하는 팀의 결과다. 나는 관찰자이지, 참가자가 아니다”라고 말해보는 방법이다. 이 단순한 문장은 과도한 동일시를 끊는 데 효과적이다.▷감정 리셋 루틴 만들기=경기 후 15~30분 동안 야외 산책, 음악 듣기, 샤워, 가벼운 스트레칭을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면 감정도 함께 완화된다.▷감정 이름 붙이기= “지금 내가 화가 났다”, “매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와 같이, 감정을 실제 언어로 표현하면 뇌의 편도체 활성이 줄어들고 안정에 도움이 된다.▷하이라이트 시청 제한 전략=경기가 끝난 후 주요 장면만 모아서 올라오는 하이라이트를 반복해서 보는 것은 스트레스를 재강화할 수 있다. 응원하는 팀이 패배한 경기는 재시청을 최소화하고, 승리한 경기는 즐기되 시청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팬으로서 건강한 태도 지니기=“나는 응원자이지 책임자가 아니다”, “스포츠는 즐거운 경험이지 평가 기준이 아니다”와 같은 건강한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팀을 나의 일부로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팀이 나를 대신하는 순간, 스포츠는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이 될 수 있다. 정성민 전문의는 “스포츠 관람은 뇌가 실제 경쟁으로 인식하는 활동으로, 팬덤 동일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과도해지면 정신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팀은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지, 내가 되어야 할 존재는 아니다”라고 했다.
    정신질환최수연 기자2026/03/28 11:01
  • 식욕 왕성해 다이어트 힘든 사람, 의외의 ‘이 냄새’ 맡으면 도움

    식욕 왕성해 다이어트 힘든 사람, 의외의 ‘이 냄새’ 맡으면 도움

    음식 냄새를 오래 맡으면 오히려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서용 교수팀은 음식 냄새 노출 시간에 따라 먹는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음식 냄새를 일정 시간 이상 맡게 한 뒤 먹는 양과 뇌 반응 변화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냄새 자극이 ‘냄새를 인식하는 뇌 부위’ 즉 후각구를 거쳐 특정 신경 경로를 활성화됐다. 특히 이 신호가 후각구로 전달되는 과정이 핵심 역할을 했다. 이 경로가 활성화되면 실제 먹는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냄새가 처음에는 식욕을 자극하지만, 오래 맡을수록 뇌가 이미 먹은 것처럼 느끼는 신호를 만들어내며 식욕도 저하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별도의 음식 섭취 없이도 먹는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비만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바탕으로 식욕 조절과 비만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음식 냄새와 뇌 반응의 관계를 더 정밀하게 분석하면 대사질환 치료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대사(Nature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김서희 기자 2026/03/28 10:01
  • 커피로는 안 채워지는 에너지… ‘이것’으로 충전

    커피로는 안 채워지는 에너지… ‘이것’으로 충전

    현대인의 고질적 문제인 수면 부족은 단순 피로를 넘어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등 인지 기능 전반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이가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같은 음료를 마시며 카페인에 의존하지만 이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피로를 일시적으로 잊게 만들 뿐 뇌의 근본적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운동 보충제 대명사인 ‘크레아틴’이 급부상하고 있다.크레아틴은 그동안 근육 성장을 돕는 보충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뇌에 직접 연료를 공급하는 에너지 충전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주간 장기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기존 통념을 깨고 단 한 번의 고용량 복용만으로도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21시간 잠 안 재우고 ‘크레아틴’ 투여… 실시간 추적독일 아헨공과대 알리 고르지 네자드 박사 연구팀은 수면 부족 상태에서 크레아틴 투여가 뇌 내 고에너지 인산염 대사와 인지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5명(여성 8명, 평균 연령 23세)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배정, 교차 설계를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21시간 동안 수면이 제한된 상태에서 체중 1kg당 0.35g의 크레아틴 모노하이드레이트 또는 위약을 단회 복용했다. 연구팀은 복용 전후 총 네 차례에 걸쳐 자기공명분광법과 인지 기능 테스트를 실시하며 뇌 내 대사 물질 변화를 정밀하게 추적했다.분석 결과 크레아틴 복용군은 위약 대조군과 비교해 뇌 내 에너지 대사 지표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크레아틴 복용 후 뇌 내 인산크레아틴과 무기인산 비율 및 세포 에너지 화폐로 불리는 아데노신삼인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변화했다. 이는 수면 부족으로 발생하는 뇌 세포 내 에너지 고갈을 크레아틴이 직접 보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또 수면 부족 시 발생하는 뇌 내 산성도 저하 현상이 크레아틴 복용군에서는 억제됐다. 이러한 생화학적 변화는 실제 수행 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크레아틴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정신운동 각성 검사에서 더 빠른 반응 속도를 기록했으며 기억력과 처리 속도 등 전반적 인지 성능이 개선됐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복용 후 3시간에서 5.5시간 사이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수주 걸린다’던 뇌 흡수, 고용량 단회 투여로 벽 넘어기존에는 크레아틴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는 효율이 낮아 효과를 보려면 장기 복용이 필수적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수면 부족으로 인해 뇌 에너지 소비가 극심해진 상황에서 고용량을 단회 투여할 경우 뇌가 외부 크레아틴을 일시적으로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높은 세포 외 크레아틴 가용성과 수면 결핍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 증가가 맞물려 뇌의 흡수를 촉진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연구는 15명이라는 소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했으며 단기적 효과를 관찰했다는 제한점이 있다. 또한 일반적 유지량보다 훨씬 높은 고용량을 복용했을 때의 개별적 대사 차이나 장기적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그럼에도 연구팀은 "카페인처럼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를 속이는 방식이 아니라 뇌 연료를 직접 재충전해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야간 근무자나 수면 장애 환자 등 극한의 수면 결핍에 노출된 이들의 인지 유지 전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3/28 09:01
  • “대장암 위험 확 올려”… 한국인 즐겨 먹는 ‘이 음식’ 뭐길래?

    “대장암 위험 확 올려”… 한국인 즐겨 먹는 ‘이 음식’ 뭐길래?

    육류 소비가 늘고 빵 같은 서구식 식단에 익숙한 세대가 많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에 따르면 30년 경력의 카리 햄릭 영양학 박사는 “서구식 식단은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위험을 10~30%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음식과 대체 방법을 정리했다.◇가공육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크리스틀 주니가 암 전문 영양학 박사는 “육류 보존을 위해 첨가되는 아질산염이 장에서 화합물을 형성해 특히 장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햄릭 박사는 “베이컨 두 줄이나 핫도그 하나를 매일 먹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위험이 약 20% 증가한다”며 “이는 폐암과 흡연의 관계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대체할 음식은 많다. 가공육 대신 칠면조나 닭가슴살, 연어, 참치 통조림 등을 활용하는 식이다. 주니가 박사는 “참치나 달걀, 병아리콩 샐러드, 집에서 만든 닭가슴살 샐러드로 바꿔보라”고 했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면 염증을 줄이고 발암물질 형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가공육을 자주 먹는다면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햄릭 박사는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위험을 18%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가당 음료가당 음료는 그 자체로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져 대사질환이나 일부 암 위험 증가와 관련된다. 햄릭 박사는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스포츠 음료, 심지어 가당 귀리음료 등은 인슐린과 IGF-1을 급격히 상승시켜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하며 내장 지방 축적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감귤류를 넣은 탄산수나 100% 과일 주스를 소량 섞은 음료가 권장된다. 인공 감미료와 암 위험 증가의 연관성은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역시 아스파탐이 허용된 기준 내에서는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첨가당 섭취는 제한할 필요가 있다. 미국 식이지침은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하로 첨가당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며, 이는 하루 2000kcal 기준 약 50g(12티스푼)에 해당한다.◇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는 유기농이나 사육 방식과 관계없이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IARC는 붉은 고기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주니가 박사는 “고기를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AA)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물질은 체내에서 대사된 뒤 DNA와 결합해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세포 기능을 방해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햄릭 박사는 “붉은 고기는 주 2~3회 이하로 섭취하라”며 “태우지 말고 양념에 재우라”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로즈마리, 마늘, 올리브유, 레몬즙 등을 활용해 30분 정도 재우면 HAA 생성이 최대 90%까지 감소할 수 있다.또한 굽기 대신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조리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고온 노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생선, 닭고기, 콩류, 렌틸콩, 두부 등 다른 단백질원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붉은 고기를 먹을 때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면 장 건강을 개선하고 유해 물질 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중요한 것은 다채로운 색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에는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 식물화학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햄릭 박사는 “이들은 체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DNA 손상을 완화하며 전암성 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도 중요하다. 여러 연구에서 꾸준한 운동이 다양한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암학회는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운동을 권장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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