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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2%, 여자 6.9%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다양한 합병증도 동반될 수 있는데 눈에 영향을 주게 되면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백내장 등의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중 당뇨병성 백내장의 경우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보다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지만 당뇨병, 외상, 포도막염 등 안과 또는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당뇨병성 백내장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한 상태가 되고 이 당 성분이 수정체에 점점 쌓이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유발된다.당뇨병성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보다 수정체 혼탁 현상이 매우 빠르고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빠른 진행으로 인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이 어렵고 수술 후에도 좋은 경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어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당뇨병성 백내장을 포함해 모든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당뇨병성 백내장 수술의 경우 당뇨가 수정체뿐만 아니라 각막, 홍채, 망막 등 안구 전체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혈당이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하면 회복이 더딜 수 있고 망막혈관이 손상되며 유리체출혈이나 신생혈관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을 받기 전 철저한 혈당 관리를 통해 신체 컨디션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당뇨병성 백내장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돼 있는 경우가 많기에 백내장 수술 전 망막 검사가 꼭 필요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백내장 수술 전 망막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하며 망막 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성 백내장과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돼 있는 경우 백내장 수술 효과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을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 안저검사, 빛간섭단층촬영, 초음파 등 철저한 검사를 통해 다른 안질환의 발병 여부를 확인하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조한주 전문의는 “당뇨병성 백내장은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보다 수술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고 수술 전후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많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며 ”당뇨병성 백내장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숙련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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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가논, 한국약학대학생연합과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한국오가논은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과 지난 24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헬시 에이징을 위한 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적극적인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한국 사회에서 질환에 대한 편견과 정보 부족을 개선하고 올바른 대처·관리 방법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오가논과 KNAPS가 올해 초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다음 달 대구에서도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KNAPS 학생 회원 70여명은 반포 한강공원에서 직접 대중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맞는 현대적 피임법 사용, 만 35세 급격히 감소하는 가임력과 가임력 보존법, 폐경 증상과 관리, 탈모 초기 진단과 대처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퀴즈 풀기와 오답 설명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건강 관리를 응원했다.한국오가논 표지현 대외협력부 리드는 "이번 캠페인 활동은 보건의료·제약산업 미래 인재들과 생애주기 관점의 건강 관리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동시에 대중들에게 헬시 에이징의 중요성과 실질적인 질환 정보들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한국에자이, 뇌전증 리빙랩 '에필랩 시즌3' 출범한국에자이와 커뮤니티디자인 '내마음은 콩밭 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뇌전증 리빙랩 '에필랩 시즌3'가 본격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에필랩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이 일상 속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책을 실험하는 리빙랩 프로젝트로, 한국에자이가 2023년부터 추진했다. 이번 시즌3는 ▲간질NO, 뇌전증YES 캠페인 ▲보호자용 정보 웹사이트 고도화 ▲뇌전증 인식개선 전국 순회 상영회 ▲뇌전증 자조모임 운영 ▲뇌전증 당사자 권리 액션플랜 가이드북 제작 등 5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각 활동은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연대 확산과 실질적 정책 제안과 제도 변화를 목표로 한다.에필랩 시즌3는 서울, 수원, 광주, 원주, 칠곡,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뇌전증 보호자 중심 자조 모임을 운영한다. 한국에자이와 내마음은 콩밭은 자조 모임이 지속 가능한 뇌전증 지역 거점이 되도록 활동가를 지원한다.한국에자이 서정주 기업사회혁신 이사는 "에필랩은 당사자가 중심이 돼 사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가는 리빙랩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뇌전증 환자와 가족이 자기 목소리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여정에 꾸준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한독, 충청북도와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팝업 전시 개최한독은 충청북도와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충북 청주 소재 충북산업장려관에서 '속 편한 연구소 in 충북' 팝업 전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팝업 전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으로 마련된 체험형 행사로 충청북도,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 한독이 함께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한독의 소화제 '훼스탈'을 중심으로 소화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이번 기업전시를 통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의약품과 헬스케어 기업을 보다 친근하게 알릴 수 있게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충북산업장려관의 새로운 모습도 보고, 소화제 훼스탈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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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대호(37)가 최근 말라리아에 걸려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김대호는 자신의 SNS에 “말라리아에 걸렸다”며 “이유 모르게 걸려 고열 40.3도로 1주일째 고군분투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라리아 하나로 혈소판부터 신장까지 안 괜찮은 데가 없다”며 “무서운 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김대호는 “건강이 최고다. 말라리아 너무 아픈 병이다”면서 “죽을 맛, 고열, 오한”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에 지인들은 “말라리아라니” “얼른 쾌차하기를 기도할게”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대호는 “고마워요. 서울에 있었는데도 운이 나쁘게 걸려서 건강 조심하셔요!”라고 답했다. 김대호가 겪고 있는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한다. 말라리아는 원충의 종류에 따라 ▲삼일열 ▲사일열 ▲열대열로 구분되는데, 국내에서는 주로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삼일열 말라리아는 짧게는 7~20일, 길게는 6~12개월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말라리아 초기에는 ▲두통 ▲식욕 부진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오한 ▲고열이 발생해 체중이 39~41도까지 상승한다. 또 핏속의 적혈구를 침범하기 때문에 말라리아에 걸리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괴된 적혈구를 청소하는 기관인 비장 크기가 커지기도 한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하면 김대호처럼 신장까지 무리가 가게 된다. 동남아, 아프리카 등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발열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고, 중증이 되면 뇌성 혼수, 간질성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망률도 10% 이상이다.말라리아 진단을 받으면 빠르게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원충의 종류, 여행 지역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맞지 않는 예방약을 잘못 쓰면 치료가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할 위험도 있다. 또 말라리아 후유증으로 비장이 비대해 파열되기도 하며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기억상실, 정신 분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의심 증상이 생기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 긴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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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지난 23일 류마티스병원 1층 로비에서 ‘제27주년 개원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태환 류마티스병원장, 이항락 한양대병원 부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90명이 참석했다.김태환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본원은 개원 이래 국내 최초의 류마티질환 전문병원으로 진료와 연구 및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실천, 인재가치, 혁신역량, 세계화’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맞춤의료와 류마티스질환 극복이라는 목표를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한양대류마티스병원이 지난 27년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으로 인정받아온 성과는 전 구성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와 차별화된 진료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인 류마티즘 치료 허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병원의 미션과 3대 비전, 핵심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개원 이후 병원의 발자취를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류마티스병원의 비전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비전 발표 시간이 마련됐다.또한, 올해의 ‘한류인상’ 시상도 함께 진행됐으며, 류마티스내과 외래 박은식 계장과 본관 17층 최세정 계장, 재활의학과 외래 정수인 계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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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뮤지컬 배우, 교사처럼 ‘목소리’를 도구로 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겐 중요한 발표나 공연 전에 커피 한 잔도 고민거리다. "목이 건조해질까 봐", "목소리에 안 좋다던데" 같은 이유로 커피를 피하는 경우도 많다. 정말 커피는 목소리에 해로운 걸까?◇사람마다 달라… 체내 수분, 카페인 민감도 영향결론부터 말하자면, 커피가 직접적으로 구강을 건조하게 만든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많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커피는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보아스이비인후과 약수본원 오재국 원장은 “커피가 목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차가 크다"며 "같은 양을 마셔도 어떤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반면, 누군가는 목이 마르고 목소리가 거칠어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주요 변수가 작용한다. 첫째는 체내 수분 상태다. 원래 건조한 체질이거나, 쇼그렌 증후군처럼 구강 건조를 유발하는 질환이 있다면 커피의 이뇨작용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둘째는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다. 커피 한 잔엔 약 10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성인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 이하다. 이를 초과하면 이뇨작용이 심해지며 수분 손실이 커지고, 그로 인해 구강과 인후부 점막이 건조해질 가능성이 있다. 오 원장은 "결론적으로, 하루 커피 1~2잔 정도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해롭지 않지만, 4~5잔 이상부터는 발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목소리 지키는 '현명한 커피 음용법'커피의 긍정적인 측면도 물론 있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뿐 아니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카페인은 아데노신이라는 피로 유발 물질의 작용을 차단해, 커피를 마신 후 10~20분 안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공연 전이나 강의 전에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러나 커피를 마신 뒤 약 1시간 후부터 시작되는 이뇨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오 원장은 “커피가 무조건 목에 해롭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얼마나, 언제, 어떻게 마시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목소리를 위해서는 아이스보다 따뜻한 커피가 좋다. 단, 너무 뜨거운 음료는 점막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가 이상적이다. 이는 목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수증기를 통한 점막 보습에도 도움이 된다.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와 함께 같은 양의 물도 마시는 습관이다. 커피만 마시고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면 성대가 마르고 목소리에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데도 지속적으로 목에 불편감이 생긴다면, 단순한 수분 부족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오 원장은 "커피는 목소리의 적도, 친구도 될 수 있다"며 "적당한 양으로, 따뜻하게, 무엇보다 물과 함께 마시는 것이 목소리를 지키는 현명한 커피 습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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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암 환자도 예외가 아닌데요. 최근, 암 치료는 물론 면역력 강화를 위한 장내 미생물 균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장내 미생물 균형이 암과 밀접한 관련 있습니다.2.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장내 미생물 균형 맞추세요!신체건강 유지하는 장내 미생물장은 체내 면역세포 70%가 분포해 있을 정도로, 신체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장 속 최대 1만종 이상 존재하는 수많은 장내 미생물이 면역 시스템, 대사 작용, 소화, 항염 효과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합니다. 장내 미생물은 크게 유익균, 유해균, 중립균으로 분류되는데요. 유익균은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을 완화하며 유해균은 독소를 생성하고 질병을 유발하고 중립균은 상황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집니다. 이러한 미생물의 균형이 깨지면 장 속 유해물질이나 병원균이 장 세포들 사이를 더욱 쉽게 통과돼 면역 체계, 대사 및 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가천대길병원 소아청소년과 류일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염증을 유발하고 세포의 변이를 촉진,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미쳐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 위험을 높인다”며 “여러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고 각 미생물별 대사 기능이 원활해야 장을 비롯한 신체가 건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암과 밀접한 연관암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항암제, 방사선 치료, 면역 요법 등 여러 암 치료는 암 세포를 비롯한 건강한 장내 유익균을 제거하며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킵니다. 이는 장염 발생, 소화 불량, 피로감,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합니다.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나 프리바이오틱스를 사용해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회복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2017년 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면역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장내에 좋은 미생물이 더 풍부하게 존재했습니다. 류일 교수는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되찾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대변 이식 혹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치료 가능성도 제안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장내 미생물은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조절하는 요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캘거리대 연구에 따르면 특정 박테리아에서 생성되는 ‘이노신’이라는 물질이 T세포 기능을 향상시켜 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였습니다. 또한 면역항암제 치료 시 케톤식이요법을 하거나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면 면역항암제 반응에 영향을 준다는 영국 브리검앤우먼스병원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이에 대해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진화 교수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이 장내 환경을 조절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끼치며,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항암 치료에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면역항암제-장내 미생물과 관련된 연구는 꾸준히 진행 중이며, 장내세균 중 하나인 TANB77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치료 효과를 증대시켰다는 연세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엔 아직 일러다만, 암 치료 중 유산균 복용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복용해야 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 장내 미생물 불균형 정도, 치료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유산균 제제 복용 효능·효용성은 물론 긍정 또는 부정 효과가 다르기에 모든 환자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항암 치료를 받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유산균이 점막 장벽을 통해 혈관으로 유입돼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암 치료 중인 환자에서는 항암 화학 요법으로 인한 설사가 있으면 혹은 면역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 주치의 상의 후 조심스럽게 유산균 복용을 할 수 있습니다.섬유질 풍부한 식단 통해 장내 환경 개선해야유산균 섭취 외에, 암 환자는 어떻게 장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생활습관 관리가 효과적입니다. 박진화 교수는 “장내 미생물 환경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유산균 복용이 아닌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며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과일, 채소, 콩, 통곡물, 발효식품 등과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매 끼니 곁들이세요. 식이섬유는 대장 산도를 낮춰 유해 박테리아 성장을 제한합니다. 다만, 이러한 식품은 과다섭취 시 복부 팽만감, 가스, 무른 변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소량씩 섭취하면서 점차 섭취량을 늘려보세요. 적절한 체중과 근육량 유지를 위해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면 일정이 90분만 어긋나도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해지고 식단 질이 저하됐다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명상,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도 관리하셔야 합니다. 신현영 교수는 “우리 뇌는 미주신경을 통해 장과 연결돼 있어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의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것으로 인해 세로토닌 합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인 유익한 장내 세균을 감소시켰다는 중국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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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뼈 건강이 걱정돼 칼슘제를 챙겨 먹게 된다. 골다공증을 확실하게 예방하고 싶단 생각에 고함량 칼슘제를 자주 먹었다간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골다공증 예방이 목적이어도 고함량 칼슘제 복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뼈가 약한 사람이 칼슘을 잘 먹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칼슘은 필요량 이상으로 복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함량 보충제를 먹었다가 체내 칼슘 농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면 콩팥 결석이 생기거나 혈관이 석회화될 수 있다.대한골대사학회가 권고하는 칼슘 일일 권고량은 800~1000mg이다. 음식을 통한 한국인의 일일 칼슘 섭취량은 보통 500mg에 약간 미치지 못한다. 칼슘 보충제를 먹더라도 300~500mg만 더 보충하면 된다. 그러나 시판 칼슘 보충제 중에는 칼슘 함량이 600mg에 달하는 제품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골다공증이 걱정이면 보충제에 의존하지 말고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을 해야 한다. 칼슘은 음식으로 천천히 흡수될 때 몸에 가장 잘 들어온다. 치즈나 요거트 등 유제품, 멸치, 해조류를 챙겨 먹으면 된다. 칼슘처럼 뼈 건강에 도움되는 비타민D가 풍부한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연어, 참치, 달걀노른자 등을 주기적으로 먹는 것도 좋다.뼈에 하중이 가해지는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골밀도가 향상된다. 체중 부하 운동에는 조깅, 계단 오르내리기, 테니스 등이 있다. 실제로 폐경 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폐경 후 여성이 체중 부하 운동을 하면 골밀도가 더 낮아지는 것이 방지된다. 근력 운동으로는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 일으키기 등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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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청소년기 소셜미디어 사용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기존에는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소셜미디어를 위안이나 탈출구로 삼는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그와는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9~12세 사이 아동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했다.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자가 보고 방식으로, 우울 증상은 보호자 인터뷰를 통해 측정됐다.그 결과, 10대 초반에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울증 증상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에 따르면, 9세나 10세에 이미 우울 증상이 있었던 아이들이 이후 소셜미디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은 없었다. 반면, 12세에서 13세로 넘어가는 시기에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급격히 증가한 아이들 사이에서 우울 증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아동의 일일 평균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9세 때 약 7분에서, 13세 즈음에는 한 시간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연구팀은 소셜미디어가 우울증 증상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사이버 괴롭힘과 수면 부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실제 이전 연구에 따르면, 사이버 괴롭힘을 경험한 11~12세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자살 시도 가능성이 2.5배 높았다.연구팀은 “소셜미디어는 또래 친구들과소통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단순히 사용을 금지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부모와 자녀 모두 놓여 있다”고 말했다.연구 저자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제이슨 나가타 박사는 “저 역시 두 자녀의 아버지로서 ‘스마트폰 그만해’라는 말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며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식사 시간이나 취침 전에는 가족 모두가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 건강한 디지털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의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스텟슨대 심리학자 크리스 퍼거슨 교수는 “관찰된 연관성은 매우 미약하며, 통계적 잡음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모들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가 보고 방식의 한계도 인정하며, 향후 연구에서는 사용 시간 외에도 사용 시간대나 사용하는 기기 종류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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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검은색 반팔을 샀어요.”건선 환자들에게 어두운 색 반팔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피부 여러 부위에 홍반, 하얀 각질(인설) 등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눈에 띄기 쉬워 많은 환자들이 소매가 짧거나 어두운 색상의 옷을 꺼렸다. 다행히 최근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환자들도 비로소 옷 선택 제약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다만,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의료 환경은 여전히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건선 환자들은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이 가장 힘들다”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처럼 전염되는 질환이라는 생각에 건선 환자들을 보거나 닿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7살 때부터 40여년 건선을 앓고 있는 김 회장은 현재 한국건선협회장으로서 국내 건선 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를 만나 건선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간 건선협회가 이룬 성과, 향후 목표 등에 대해 들었다.-건선을 언제 어떻게 진단받았나?“7살 때 건선이 처음 생겼다. 처음에는 수두로 오인해 집에서 자가 치료를 받다가 초등학교 2학년이 돼서야 건선 진단을 받았다. 건선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건선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때였으나 다행히 진단해준 피부과 의료진이 건선에 관심이 많았다. 정보가 적었던 만큼 치료법도 스테로이드가 유일했다. 날이 춥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심해져 9~10월이 되면 스테로이드 처방량을 늘려야 했다. 부작용으로 식욕이 늘고 피부가 팽팽해지며 붓고 얼굴 모양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는 문페이스(moon face)를 겪기 일쑤였다. 피부에 반복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바르다 보니 피부가 약해지고 혈관이 비칠 정도로 얇아졌다. 간지러움을 도무지 참을 수 없을 때는 피부에 약을 바른 뒤 랩이나 비닐 등으로 감싸는 ‘폐쇄 포대법’을 한 뒤 겨우 잠을 잤다. 이후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자외선 치료 기기 안에 들어가서 UVA, UVB 단파장을 받는 자외선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 뒤로 비타민A 유도체 계열의 먹는 약, 전신 면역억제제인 싸이클로스포린이나 메토트렉세이트 등을 처방받았다.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자체를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가 출시된 후로는 치료 효과가 높고 장기 투여에도 부작용이 낮아 치료로 인한 불편함을 많이 덜게 됐다. 원래 팔 전체에 각질이 있었는데 생물학적 제제 치료 3년차에 전부 사라졌다.”-건선 환자로 살면서 직면한 어려움은 무엇인가?“사회적 차별이나 편견이 가장 힘들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처럼 전염되는 질환이라는 생각에 건선 환자들을 보거나 닿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오해가 담긴 시선들을 피해 옷으로 가릴 수 있는 병변은 최대한 가리는 등 건선 환자들이 숨게 된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병변이나 하얗고 큼지막한 각질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각질이 쉽게 떨어진다. 그래서 두피나 얼굴 피부에 건선이 심하면 각질이 떨어진 모습이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어두운 색 옷을 피하게 된다. 실제로 면접 때 피부가 보여 떨어진 환자, 군대에서 괴롭힘을 당한 환자 등 사회 불평등을 겪은 환자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옷으로 가릴 수 없는 특수부위 환자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손등, 손발톱, 얼굴, 헤어라인 등 눈에 띄는 부위뿐 아니라 생식기 등 민감한 부위에 건선이 나타나는 걸 말하는데 최근 20~30대 젊은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 눈에 잘 띄는 부위에 건선이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삶의 질이 훨씬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현 산정특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건선 중증도 평가 기준인 PASI 10점 이상, 즉 본인 손바닥 크기 열 개 이상의 건선이 있을 때 산정특례가 가능한데 특수부위 건선이 전체 체표면 면적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은 탓이다.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은 고가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기 어려워 증상이 심해지고 결국 사회에 잘 어우러지는 못하는 악순환의 반복에 놓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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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강아지보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다. 야생에서 살 땐 사냥감에서 섭취하는 수분만으로도 충분해 물을 잘 마시지 않았는데, 이 습성이 집고양이가 된 지금까지도 남은 탓이다. 그러나 집에서 건사료를 주식으로 먹는 고양이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신장 이상, 탈수, 변비 등의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보호자가 고양이의 음수량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신장은 체내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은 물론, 혈압과 체내 수분량, 전해질, 산성도를 유지한다. 수분 섭취량이 부족해 망가지면 회복이 어렵고, 신장병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돼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장 내 수분이 감소해 배변 활동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 하루 물 섭취량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그릇에 담아둔 물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관찰하고, 고양이의 하루 소변 횟수를 기록해둔다. 물을 너무 마시지 않는다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보호자가 노력해야 한다. 고양이의 하루 권장 수분 섭취량은 체중 1kg당 50~70mL다. 반려묘가 3kg 정도일 경우, 150~210mL, 4kg는 200~280mL, 5kg라면 250~250mL 정도 주면 된다. 고양이는 자주 다니는 공간에서 우연히 발견한 물을 잘 마시는 경향이 있다. 물그릇을 여러 군데 둬보기를 권한다.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라면, 고양이 전용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반려묘가 물을 마시기 싫어한다면 습식 사료나 육수 간식을 먹여서 수분을 보충할 수도 있다.물그릇에 오래 둬 미지근해진 물을 시원한 물로 바꿔주는 것도 도움된다. 물이 시원하면 일부 고양이에서 음수량이 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23년 ‘이스탄불 수의과학 저널(Journal of Istanbul Veterinary Sciences)’에 실린 논문이다. 연구팀은 2주간 건강한 성묘 9마리를 대상으로 물 온도를 바꿔가며 음수량을 측정했다. 첫째 주에는 물 온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았을 때의 평소 음수량을 측정하고, 둘째 주에는 하루에 세 번씩 4개의 얼음 조각을 넣어 물을 시원하게 했을 때의 음수량을 쟀다. 얼음을 넣지 않은 물은 약 24°C였고, 얼음물은 얼음을 넣은 직후에 약 15°C로 낮아졌다가 얼음이 녹으며 5시간 후에는 약 22°C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결과, 고양이마다 개인차가 있었으나 8마리 고양이 중 4마리에서는 음수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시원한 물은 따뜻한 물보다 산소가 많이 녹아있어 고양이에게 더 신선하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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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을 앓는 환자는 다른 자가면역 질환에도 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가면역 질환은 자신의 면역 세포가 자기 세포를 공격하는 것이다.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은 모두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환자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를 공격해 염증으로 신경 섬유 손상,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 어디에도 발생 가능해 시각 장애, 편측 감각·운동 장애,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시신경 척수염은 병변이 뇌보다는 시신경과 척수에 흔해 시력 손실과 하지 마비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인하대병원 신경과 권순욱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의 자가면역 류마티스성 질환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 1987명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 2071명을 연구에 등록한 지 1년이 지난 날부터 추적 관찰을 시작했다. 추적관찰의 종료 시점은 자가면역 류마티스성 질환을 진단받는 날 또는 관찰 종료일인 2019년 12월 31일 중 빨리 도래하는 날이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추적 관찰을 시작한 지 평균 4.5년,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는 평균 4.3년 내에 다른 자가면역 질환이 새롭게 진단됐다.특히 다발성 경화증 환자는 베체트병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17.2배 높았다.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는 쇼그렌 증후군을 앓을 위험이 82.6배, 전신 홍반 루푸스를 앓을 위험이 30.8배 높았다. 베체트 병은 전신의 혈관에, 쇼그렌 증후군은 타액선·눈물샘 등에, 전신 홍반 루푸스는 전신 곳곳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들의 공통적인 면역기전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정상적으로 면역을 조절하는 T세포 대신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Th1세포가 활성화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인터루킨17이 분비되는 면역 불균형에 의해 다른 자가면역 질환도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연구로 한국인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에서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발생 위험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베체트병은 한국을 포함한 실크로드 지역에서 흔한 질환이다.연구팀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아진 이유로 비타민D 결핍, 흡연과 같은 공통 위험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민주홍 교수는 “다발성 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진단 후에도 다른 자가면역 질환 발병에 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환자 진료 시 관련 질환의 동반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환자 중 쇼그렌 증후군이나 전신 홍반 루푸스를 함께 앓는 경우 입원 기간이 더 길고, 발작이나 하지 마비 등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도 보고된 바 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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