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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개선을 위한 필러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볼륨 개선을 넘어 피부 질 개선 효과까지 입증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연구팀은 최근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 이하 CaHA) 필러의 피부 개선 효과를 규명한 2건의 임상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먼저 연구팀은 ‘희석 CaHA 필러를 활용한 목주름 개선 효과 입증’ 관련 연구에서 19~70세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목주름 부위에 1회 희석된 CaHA 필러(제품명: VoLassom) 시술을 시행한 뒤, 4주간 경과를 관찰해 목 부위의 피부 장벽, 보습, 탄력, 주름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그 결과, 경피수분손실은 시술 전 평균 8.07g/m²/h에서 시술 4주 후 6.11g/m²/h로 약 24.3% 유의하게 감소해, 피부 장벽 기능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또한, 피부 수분도는 평균 57.72AU에서 64.78AU로 증가(p<0.01)했으며, 탄력 지표(R2, R5, R7) 역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특히 총탄력 지표인 R2는 66.5AU에서 76.7AU로 향상되었으며, 순탄력 지표인 R5 또한 64.3AU에서 76.0AU로 개선됐다.이뿐만 아니라 목주름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HNWS 점수는 평균 2.44에서 1.00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시술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에서 경미한 멍이 발생했지만 자연스럽게 없어졌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CaHA 필러의 안전성과 간편한 목주름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연구 저자인 박귀영 교수는 “목 부위는 노화가 쉽게 드러나는 부위임에도 효과적인 비수술적 개선 방법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연구는 단 1회의 희석 CaHA 필러 시술만으로도 피부 장벽과 탄력, 주름 개선에 의미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대병원 피부과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중안면 볼륨 및 피부질 개선의 동시 효과 규명)를 통해 CaHA 필러의 중안면(볼 부위) 볼륨 회복과 피부 장벽, 보습, 탄력 개선에 대한 다중 효과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중안면 볼륨이 꺼진 19~70세 사이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CaHA 필러를 한 번 주입한 후 24주(6개월)간 경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중안면부 볼륨 상태를 평가하는 MFVDS 점수는 시술 후 2주, 4주, 24주 모든 시점에서 유의하게 감소해 볼륨 복원 효과가 시술 후 6개월간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또한, 시술 전후 외모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GAIS(전반적 미용 개선도 척도)에서도 모든 환자가 시술 2주와 4주에 평균 5점(매우 개선됨)으로 평가됐고, 24주 시점에도 평균 4.53±0.52점을 기록하며 높은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피부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한 지표들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는데, 피부 장벽 기능을 나타내는 '경피수분손실'은 시술 4주 및 24주 모두에서 유의하게 감소했고, 피부 수분도는 전 시점에서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피부 탄력을 나타내는 R2, R5, R7(생체탄력) 수치도 4주와 24주 모두에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환자 만족도 역시 전 기간 동안 높게 유지됐으며, 연구 대상자 대부분이 CaHA 필러의 볼륨과 피부 질 개선 효과 모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연구 저자인 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CaHA 필러가 단순한 볼륨 보충을 넘어 피부 전반의 질 개선을 유도하는 ‘스킨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볼륨과 피부 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통합적 안면 노화 개선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박귀영 교수는 “이번 두 차례의 연구 결과는 CaHA 필러의 임상적 활용 범위를 넓히고,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 노화 개선 전략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피부과학저널(Dermatologic Therapy)'과 '국제미용피부과학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최근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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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30대 여성이 살을 빼기 위해 12년간 하루 200알의 변비약을 복용하다 병원에 실려 간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머스트쉐어뉴스 등에 따르면, 39세 여성 A씨는 40kg의 체중에도 불구하고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다이어트 중 일본산 변비약을 접하게 된 A씨는 점차 복용량을 늘렸다. 많게는 하루 최대 200알까지 복용했다.제대로 된 식사가 아닌 약에만 의존한 A씨는 결국 체중이 25kg까지 감소했다. 또 변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결국 병원을 찾은 그는 거식증, 만성 변비, 심각한 영양실조를 진단받았다. 공개된 A씨의 신체는 등뼈가 그대로 드러나고, 팔다리에 뼈만 남아 충격을 줬다. 의료진은 “인터넷에서 잘못된 다이어트 약에 현혹되지 말라”며 약물 남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여성이 진단받은 거식증은 섭식 행동에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거식증 환자 대부분 저체중 상태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미국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거식증 환자가 10년 안에 사망할 확률은 약 6%에 달한다.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거식증은 심각한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치명적인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심장 부정맥, 신장 기능 손상, 면역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거식증은 마른 몸매에 집착하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체중이 조금이라도 늘면 불안감, 자괴감 등을 느끼며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기 때문이다.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종석 원장은 “체중 집착은 마르고 예뻐져야 한다는 왜곡된 사회적 강박과 SNS의 영향이 크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모가 아닌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훈련과 숫자가 아닌 지속가능한 건강한 체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다이어트를 위해 변비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변비약은 설사를 유도하면서 당장 체중이 줄어들지만 이는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일 뿐”이라며 “장기간 복용할 경우 변비를 오히려 악화시킬 뿐 아니라 장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장무력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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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얼굴은 물론 몸 곳곳에 검버섯이 생기기 시작한다. 통증은 없지만 점점 늘어나면 퍼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고, 외관상으로도 신경이 쓰인다. 검버섯이 생기는 원인부터 예방, 치료 방법까지 알아본다.◇검버섯, 왜 나이 들면 많아질까?검버섯은 의학적으로 ‘지루각화증’이라 불리는 양성 피부 종양으로, 중년 이후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얼굴, 목, 가슴, 등처럼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생기지만, 실제로는 전신 어디에도 발생할 수 있다. 검버섯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일부에서는 가족력이 확인되며, 드물게는 우성 유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얼굴 부위에 자주 발생해 햇빛 노출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지만,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검버섯은 주로 40대 이후에 생기며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다. 대부분 자각 증상은 없지만, 경우에 따라 가려움, 염증이 동반되면 병변이 커지거나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검버섯 예방 위한 생활 수칙가장 중요한 건 자외선 차단이다. 검버섯이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많이 발생하는 만큼, 광손상에 따른 표피세포 변성이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평소 SPF 30 이상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외출 시에는 챙모자나 양산을 활용하는 게 좋다.피부 마찰과 자극을 줄이는 습관도 필요하다. 검버섯은 목, 겨드랑이, 유방 아래처럼 마찰이 잦은 부위에 쉽게 생긴다. 손으로 병변을 긁거나 뜯으려 하면 병변이 자극돼 더 커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스크럽이나 때밀기, 자극적인 화장품 사용은 피해야 한다.항산화 생활 습관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조절, 균형 잡힌 식사 등 피부 노화를 늦추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는 검버섯의 발생 속도나 범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C, E,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을 포함한 식단은 장기적으로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준다.◇피부과에서는…검버섯은 양성 질환이므로, 보통 미용적 목적이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 치료를 진행한다. 검버섯은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며, 완전한 제거를 위해 여러 차례 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CO2레이저와 전기소작술이다. 이는 열을 이용해 병변을 태워 없애는 방식이다. 경우에 따라 액체질소로 병변을 얼려 없애는 냉동치료(크라이오테라피), 병변 표면을 깎아내는 면도절제술, 상피층을 벗겨내고 새로운 피부를 재생시키는 피부박피술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검버섯에 대한 오해와 진실▶전염될까?=검버섯은 바이러스 사마귀처럼 전염되지 않는다. 모양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전염성은 전혀 없으며, 주변에 여러 개의 병변이 생기는 것도 하나하나 새롭게 발생하는 것이다.▶암 아닐까?=검버섯은 양성 병변이다. 그러나 모든 갈색이나 검은 색소성 병변이 검버섯은 아니기 때문에,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고,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가렵고 출혈이 동반된다면 흑색종 등 악성 병변과의 감별이 반드시 필요하다.▶내부 질환의 신호일까?=매우 드물지만, 갑작스럽게 다발성 검버섯이 생기고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이는 '레제르-트렐라 (Leser-Trélat)징후'일 수 있다. 이는 위장관 선암, 림프종, 백혈병, 유방암, 폐암 등 내부 장기의 악성 종양과 연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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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는 작은 일에도 재미있어하고 잘 웃습니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웃는 법을 잊습니다. 그러다 병에 걸리면 더 웃을 일이 없어져 버립니다. 만약 암 진단을 받았다면, 투병의 첫 단계로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합니다.웃음에는 쌓여 있던 눅눅하거나 찜찜한 감정, 의심과 분노하는 감정을 순식간에 소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느 암센터 보고에 따르면, 웃음 치료를 하니 부정적인 기분이 80~85% 줄고, 자존감이 10%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어린아이와 같이 잘 웃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매사에 감동하면 잘 웃게 됩니다. 낙엽이 구르는 것만 봐도 웃는다는 낭랑 18세처럼, 생활 속 아주 소소한 것에라도 감동을 느끼는 게 좋습니다. 이왕이면 웃을 때 크게 소리 내어 웃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몸이 아프게 되면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게 바로 웃음입니다. 환자뿐 아니라 환자 가족 모두 웃을 일이 없어지지요.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양념처럼, 슬프고 우울한 감정의 응어리가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마음의 한쪽에 그늘을 드리우게 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절망과 공포, 경제적 어려움, 극심한 고통을 위축되고 맙니다. 멀리서 보더라도 암 환자들은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 있습니다.우리가 크게 웃으면 몸 안에서는 NK세포나 T세포, B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가 살아납니다. 웃음이야말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가장 확실한 천연 항암제인거죠. 진정으로 우러나는 웃음이야말로 보약이지만, 억지로 웃는 웃음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는 정말 우스워서 웃는지, 정말 의지적으로 웃는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우습지 않더라도 큰소리로 웃는 연습을 해보세요. 어른은 웃는 일도 연습이 필요합니다.“하하하” 하고 크게 웃으면 엔도르핀, 엔케팔린, 세로토닌, 다이돌핀 등 신경뇌전달물질의 분비가 촉진됩니다. 순간적으로 살짝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는 이와 같은 전달물질이 잘 분비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소리 내어 웃는 연습이 필요한 겁니다. 엔도르핀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화학 물질로,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이자 모르핀처럼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진통제 역할을 합니다. 웃다 보면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웃으면 기분이 좋고 편안해지고 행복해집니다.재미있는 사실은 인간의 뇌는 큰소리로 “하하하” 하고 기분 좋아서 웃는 웃음과 일부러 웃는 웃음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노력해서 크게 웃는 것이나 기분이 좋아서 크게 웃는 것이나 효과가 같다는 말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저절로 크게 소리 내어 웃는 것이지만, 어른들은 어린아이처럼 큰 소리를 내서 웃는 법을 잊어버렸기에 일부러 큰 소리를 내서 웃는 연습을 하라는 겁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가족들과 함께 웃는 겁니다. 가족 중에 유머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가족들은 몇 가지 웃을 만한 이야기를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저는 길을 가다가도, 연구실에 혼자 있다가도 잘 웃습니다. 억지로 웃는 게 아니라 그냥 웃어집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저를 이렇게 즐겁게 해주셨다고 생각하는 게 비결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웃기 비결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웃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자, 저 역시 모든 환자에게 처방하는 천연 면역 증강제입니다. 만약 환자가 아니더라도 웃음이라는 축복은 일상에서 잘 활용하면 건강에 참 좋습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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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도, 양산도 귀찮아 햇볕에 맨살을 그냥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겨울이 되면 탄 피부가 다시 원상 복구된다’는 믿음 덕분이다. 그러나 햇볕에 어두워진 피부가 겨울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피부색은 멜라닌 색소 때문에 어두워진다.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데, 이 색소가 피부가 어두워 보이게끔 한다.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 색소가 많이 생성될수록 피부색도 짙어진다. 어둡게 변한 피부는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원래 색으로 돌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대사 과정에서 원래 있던 피부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고, 멜라닌 세포가 분해되기 때문이다.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여름에 탄 피부는 원래 겨울쯤 원래 색을 회복한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비스페비에르그 병원 연구팀이 2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피부에 자외선을 쪼이는 실험을 3주간 총 6번 수행한 결과, 탄 피부가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는데 4개월에서 5개월이 걸렸다. 그러나 자외선 노출량이 많으면 피부가 탄 상태가 이보다 오래갈 수 있다. 자외선 노출량이 적을 때보다 많을 때 색소 침착이 9개월 이상 가는 사람의 비율이 늘었다는 미국 연구팀 실험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자외선으로 인한 장기적 색소 침착은 나이보다는 자외선 노출량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했다.피부가 이미 탔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히 발라야 한다. 이미 탄 피부가 계속 자외선에 노출되면 더 손상될 수 있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도 피부색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준다. 미백 기능성 성분은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지 못하지만, 멜라닌 색소가 새로 생성되는 것은 억제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몇 개월간 꾸준히 발라 멜라닌 세포 생성을 억제하면, 멜라닌 색소가 있는 기존 피부 세포가 각질로 떨어져 나간 후에 피부가 밝아진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미백 성분은 ▲비타민C 유도체(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나이아신아마이드 ▲알부틴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있다. 피부과에서 비타민C를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치료를 받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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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대표적이다. 이 두 바이러스는 만성 간질환과 간세포암(HCC)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간세포암의 약 80%가 B형 또는 C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다. 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간염의 위험성과 조기 진단,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봤다.◇B형 간염, 항바이러스제로 간 손상 줄여야B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 정액, 타액 등 체액을 통한 점막 또는 비점막 접촉으로 전파된다. 특히 출생 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수직감염이 국내를 포함한 고유병 국가에서 가장 흔한 전파 경로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감염자의 체액이 묻은 면도기, 칫솔 등의 생활용품 공유, 성접촉, 무면허 시술 등 일상생활 속 노출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B형 간염은 완치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약물치료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투여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자의적으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간 손상을 악화시키거나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C형 간염, 치료받는 환자 적은 게 문제C형 간염은 혈액을 통한 전파가 중심 경로이며, 과거에는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 사용이 주요 원인이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는 “최근에는 비위생적인 문신 시술과 주사기 공유를 통한 약물 사용, 특히 교도소나 비공식 시술 환경에서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C형 간염은 최근 개발된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DAA) 덕분에 8~12주 정도의 약물치료만으로 99%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어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나 C형 간염은 감염자 수에 비해 실제 치료받는 환자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간학회는 국내 C형 간염 감염자가 약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실제 진료받은 환자는 2만6395명에 불과했다. 전체 감염자의 약 8.8%로 10명 중 1명만 진료를 받은 수준이다. 이문형 교수는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C형 간염 검사가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라며 “올해부터는 56세가 되는 국민(1969년생)을 시작으로, C형 간염 항체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생애 한 번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간염 단계에서 대처해야 간암 막는다바이러스로 인한 만성 간염이 지속되면 염증에 의해 간 섬유화가 나타난다. 섬유화는 딱딱해지는 조직학적 특성을 의미하는데 3단계 이상의 간 섬유화를 간경화 또는 간경변증이라고 부른다. 간은 원래 잘라도 재생된다. 간세포가 계속 새롭게 태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경변증 단계에서는 간이 세포를 재생하고자 해도 정상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비정상 세포들이 뭉친 혹을 재생결절이나 이형성결절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세포가 나타난다.때문에 간염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치료 받아 간암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간염을 포함한 간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피로감이나 식욕 저하를 감기로 착각하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뒤에는 간기능 이상이나 만성 간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간기능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를 통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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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다양한 형태로 증가하는 가운데 1인 가구의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이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이해랑 박사 등 공동 연구팀이 1인 가구와 다인가구의 식생활, 삶의 질, 건강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주요 심혈관 질환과 암 병력이 없는 성인 4만 839명이다.분석 결과, 다인 가구와 비교했을 때, 혼자 사는 남성은 식생활 점수가 낮았고, 혼자 사는 여성은 삶의 질(심리적 문제)이 낮았다. 건강의 경우 혼자 사는 남성은 나빠졌지만 여성은 오히려 좋아졌다.식생활은 '한국의 건강한 식생활 지수(KHEI)' 점수로 평가했다. 혼자 사는 남성은 55.2점으로 다인 가구 평균인 60.9점보다 5점 이상 낮았다. 특히 혼자 사는 중년 남성은 32.3점으로 식생활이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반면 혼자 사는 여성은 61.94점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삶의 질 지수는 EQ-5D를 사용해 이동성, 자기 관리, 일상 활동, 통증·불편함, 불안·우울증 다섯 가지 건강 요소들을 평가했다. 남녀 모두 다인가구에 비해 혼자 사는 개인이 삶의 질 점수가 더 낮았다. 남성은 각 요소들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중년 남성의 삶의 질 점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연령에 관계 없이 다섯 가지 평가 요소 모두에서 다인 가구의 여성보다 1.5~3배 낮은 점수를 보였다.심장대사 건강지표에서는 혼자 사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상반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혼자 사는 남성, 특히 중년 남성은 허리 둘레,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 건강 지표가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한국 사회에서 남성은 요리 등 가사 역할 학습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외식과 간편식 의존도가 높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혼자 사는 여성은 오히려 BMI,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인 가구의 여성보다 높게 나왔고, 공복 혈당 상승 위험이 10~20% 감소했다. 이해랑 박사는 "1인 가구라고 하면 식습관이나 건강에 취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 혼자 사는 여성의 허리둘레 등이 감소했다"며 "이는 신체 건강 자체보다, 내면화된 사회문화적 미의 규범이 적용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전 많은 연구들에서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해 건강 및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더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1인 가구를 하위 그룹으로 분석해 혼자 사는 남성과 여성의 취약점을 확인 한 연구는 처음이다.이해랑 박사는 "정책이나 지역 시장 전략들은 보통 1인가구, 청년층, 중년층 등 넓은 범위의 유형에 맞춰져 있다"며 "1인 가구의 수가 증가하고 그 유형도 다양해짐에 따라 1인 가구 하위 그룹 고유의 문제 및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공중 보건 정책과 시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지난 18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ublic Libarary Of Science ONE) '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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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부족하면 당장 앉았다가 일어서는 것부터 어려워,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망 위험이 커진다. 우리나라에는 65세 이상 노인 13%가 근육 감소로 신체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근감소증을 앓고 있다(예방의학과 공중보건 저널). 아직 근감소증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 단지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뿐이다. 둘 중 근육을 지키기 위해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중국 광저우 중의약대 제4임상의학학원 쉬엘리안 두 교수팀은 근감소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전략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까지 발표된 논문 21편을 메타 분석했다.총 1215명의 근감소증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세 가지, ▲운동 ▲단백질 보충 ▲운동과 단백질 보충 중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근력, 신체 기능, 근육량 등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지 비교했다.그 결과, '운동'이 핵심, '단백질 보충'은 보조 수단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물론 운동과 단백질 보충을 병행했을 때 근력, 신체 기능, 근육량이 가장 크게 향상됐다. 다만, 운동만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도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 근력은 손아귀와 무릎 근육 수축력을 통해 측정됐는데, 병행 요법은 각각 74%·78.8%, 운동 단독 요법은 각각 72%·84.6%를 향상시켰다. 신체기능은 보행 속도로 확인했고, 병행 요법은 94.5%, 운동 단독 요법은 72.1% 증진시켰다. 또 병행 요법을 했을 땐 근육량이 92.4%, 운동 단독 요법으로는 5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운동 없이 단백질만 섭취했을 땐 세 가지 지표 모두 개선 효과가 없었다.연구팀은 "복합 중재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운동만 하는 것도 실용적인 전략"이라며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단백질 영양소만 단독으로 보충하는 건 근육 기능을 개선하고 근육량을 늘리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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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주스가 고혈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은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영국 엑서터대 연구진은 비트 뿌리 농축 주스가 고령층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60~70대 노인 36명과 30세 이하 성인 39명을 대상으로 이 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2회, 매일 비트 농축액을 60mL씩 섭취했다.분석 결과, 노년층 참가자들에게서 혈압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구강 내에 유익균인 나이세리아균이 증가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프레보텔라균은 감소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구강 내 미생물의 변화가 전신 혈관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구강 내 나이세리아균은 음식이나 음료에 포함된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질산염은 질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천연 물질이며 아질산염은 질산염의 대사 중간산물이다. 아질산염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바뀐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하고 이완시키는 데 관여하는 중요한 분자로, 혈압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프레보텔라균은 잇몸 질환, 만성 염증과 연관돼 있으며, 장기간 구강 내 염증이 지속되면 전신 염증으로 이어져 혈관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편, 30세 이하의 참가자들에게는 혈압 변화가 거의 없었다. 구강 내 미생물 구성 변화도 노년층만큼 뚜렷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젊은 층은 체내 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어, 외부 질산염 섭취에 따른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말했다.비트에는 질산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체내로 들어온 질산염은 산화질소로 전환돼 자연스럽게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전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 섭취가 더욱 중요해진다.연구를 주도한 아니 반하탈로 교수는 "질산염이 풍부한 식단은 혈관 건강은 물론 노화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비트를 싫어하더라도 시금치, 루콜라, 샐러리, 케일 등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지난 3일 국제 학술저널인 '활성산소생물학 및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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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감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했다가 부작용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된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여성 탈리아 스미스(45)는 2021년 4월, 하부요로감염의 일종인 방광염을 진단받았다. 당시 의사는 플루오로퀴놀론계인 '시프로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를 처방했다. 시프로플록사신은 요로감염 등 다양한 감염증 치료에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로, 의사는 "자주 사용하는 안전한 약"이라며 특별한 경고 없이 복용을 권했다.그러나 세 번째 복용 후 탈리아의 몸에 이상 신호가 찾아왔다. 전신 근육통이 시작됐고 팔과 다리의 감각이 사라졌으며, 시력과 청력도 저하됐다. 점차 걷는 것이 어려워졌고,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까지 급속도로 악화됐다.탈리아가 겪은 증상은 ‘플루오로퀴놀론 독성 증후군'이다. 이는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의 복용 후 발생할 수 있는 희귀 부작용으로, 신경계 이상, 힘줄 파열, 자율신경계 기능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6년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에 해당 계열 약물에 대해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고 수준의 안전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를 부여했다. 탈리아는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MCAS)'까지 유발돼 극심한 음식 거부 반응과 장기 기능 저하가 함께 발생했다.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은 체내 비만세포의 과활성화로 인해 다양한 알레르기 반응과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탈리아는 5개월 만에 체중이 절반 이상 줄었고, 한때는 27kg까지 감소해 호스피스 치료(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치료)를 받기도 했다.다행히 탈리아는 비만세포 안정제를 투여한 후 상태가 조금씩 호전됐다. 음식 섭취가 가능해지면서 탈리아는 2022년 5월, 호스피스에서 벗어나 고통 완화 치료(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체적·정서적 통합 치료)로 전환됐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침대에 누워 24시간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바깥 외출은 병원 방문 외에 거의 불가능하며, 비만세포활성화증후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음식도 5가지뿐이다.대구 코넬 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시프로플록사신은 다양한 감염에 효과가 있는 광범위 항생제로 자주 사용된다"며 "부작용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쉽지 않고,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생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하며, 복용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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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두 시간 전, 땅콩버터를 한 큰술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전문의가 밝혔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틱톡에서 2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커이자 미국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수드 박사는 최근 “잠자기 두 시간 전 땅콩버터를 먹으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수드 박사는 “땅콩버터는 주로 다이어트에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사실, 다이어트뿐 아니라 숙면에도 좋은 효과를 내는 음식이다”고 했다. 혈당 안정, 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의 장점이 있어서, 자기 전이나 자다가 깼을 때 땅콩버터 한 스푼을 먹고 자면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이 영상은 43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따라 했더니 더 잘 자게 됐다” “불면증을 앓고 있었는데 증상이 완화됐다” “땅콩버터를 먹어야 하는 새로운 이유 하나 더 늘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트립토판과 마그네슘, 뇌와 근육 긴장 풀어땅콩버터에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다.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은 뇌를 진정시키고, 몸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트립토판은 아미노산(단백질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트립토판이 몸에 들어오면 기분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바뀐다. 세로토닌은 밤이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전환된다. 즉, 트립토판이 뇌를 안정시키고 잠을 유도하는 것이다. 마그네슘은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미네랄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자꾸 뒤척이거나,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숙면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마그네슘이 충분하면 근육이 부드럽게 이완되고, 신경이 진정돼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 혈당 낮추고 스트레스 줄여우리 몸은 자는 동안에도 에너지를 소비한다. 뇌, 심장, 근육이 쉬지 않고 작동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혈당 공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녁을 너무 일찍 먹었거나, 자기 전 공복 상태면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 혈당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고 각성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한다. 이로 인해 잠에서 깰 수 있다. 수드 박사는 “땅콩버터를 먹고 자면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다”며 “불포화지방산은 소화가 천천히 되는 ‘좋은 지방’으로 혈당이 급격히 내려가는 것을 막고,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약학·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6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하루에 땅콩버터, 일반 버터를 6개월간 섭취하라고 했다. 그 결과 땅콩버터를 섭취한 그룹은 코르티솔 감소했고, 불안·우울 지수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 큰술만 먹고 꼭 이 닦아야자기 전 땅콩버터를 먹는다면 한 큰술(약 10~15g)만 먹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이 되고, 열량 과잉(한 큰술에 90~100kcal)으로 인해 오히려 살찔 위험이 있다. 또한 땅콩버터의 숙면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제품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부 땅콩버터 제품은 맛을 내기 위해 땅콩 함량을 줄이고 소금, 설탕 등을 첨가한다. 이런 땅콩버터는 열량이 높다. 땅콩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골라서 먹자. 땅콩버터는 끈적해 치아 사이에 잘 남는다.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있어 먹은 후에는 꼭 이를 닦고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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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생아 수가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23일 통계청의 ‘2025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309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14명(3.8%)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증가 인원은 2015년 이후 최대다. 통계청 관계자는 “5월은 특별히 출생아 수가 많지 않은 평균적인 달”이라며 “그럼에도 증가율과 수치 모두에서 최근 들어 가장 높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출생아 수는 올해 들어 1월부터 5개월 연속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초에 출생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월 기준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2명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4.5%), 대구(6.3%)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고, 부산, 대전 등 5곳은 줄었다.이 같은 반등세는 결혼·출산 적령기로 분류되는 1991~1995년생, 이른바 ‘2차 에코붐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 규모가 크고,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이 늘면서 출생 증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혼인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 176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40건(4.0%)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5월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늘었던 만큼, 올해 증가율은 기저 효과의 영향을 일부 받았다”며 “올해 5월은 혼인신고일이 하루 적어 통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에코붐 세대의 결혼·출산 흐름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올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한편 같은 달 사망자 수는 2만 851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명 감소했다. 전년 수준과 비슷한 수치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5월 한 달간 인구는 8202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