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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예방 열쇠 찾았다”… 뇌 노화, 매일 하는 ‘이것’에 달려

    “치매 예방 열쇠 찾았다”… 뇌 노화, 매일 하는 ‘이것’에 달려

    뇌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우선 '잠'을 잘 자야 한다.알츠하이머 치매 주요 유발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낮 동안 뇌 조직에 쌓이다가, 자는 동안 몸 밖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수면의 질이 좋을수록 더 잘 배출된다. 실제 한 연구에서 정상 인지 기능의 노인 7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을 조사하고 뇌 속에 얼마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여있는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평소 6시간 이하로 잠을 잔 사람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잔 사람보다 뇌에 독성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메이요 클리닉 수면연구가 디에고 카르발류 교수는 "불면증은 다음 날 피로하게 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면과 치매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관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 수면이 부족하면 중추 신경이 빠르게 퇴화해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향후 치매에 걸렸을 때도 수면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카르발류 교수는 지난 10일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 2750명을 대상으로 불면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5.6년간 조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매년 기억력, 사고력 검사를 하고, 뇌 스캔을 하는 등 수면에 따른 뇌 변화를 자세히 확인했다. 그 결과, 2주만 수면이 부족해도 뇌 나이가 4년 더 많은 것과 같은 정도의 인지 저하가 나타났다. 만성 불면증(주 3일 이상 잠을 못 자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을 앓은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경도 인지 장애나 치매를 앓을 위험이 40% 높았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APOE ε4 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수면 부족이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반면 평소보다 더 잤다고 보고한 참가자는 이전보다 뇌 보호 작용이 더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카르발류 교수는 "수면 부족은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촉진할 뿐 아니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좁아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뇌 노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불면증 치료는 단순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게 아니라, 뇌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뇌에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치매 위험을 높인다. 노인 1760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한 연구에서 수면 시간이 5시간 이하거나 10시간 이상일 땐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 높은 수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두 시간 전엔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반신욕으로 몸을 이완한다.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집안을 어둡게 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멀리하고 기상 시에는 밝은 햇볕 등 빛을 쫴 생체 리듬이 규칙적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한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9/22 00:01
  • “요요 극복하고, 30kg 감량 성공”… 지금 가장 행복하다는 그, 비결 물었더니?

    “요요 극복하고, 30kg 감량 성공”… 지금 가장 행복하다는 그, 비결 물었더니?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여덟 번째 주인공은 무려 두 차례나 30kg 이상 감량에 성공한 뷰티샵 원장 최유정(26·서울 광진구)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체중이 최고 81kg까지 늘었다. ‘20대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2020년 7월부터 1년간 30kg을 감량했지만, 잘못된 방법을 시도해 한 달 만에 30kg이 도로 쪘다. 이후 올바른 다이어트법을 공부해 3개월 만에 최저 몸무게인 46kg까지 감량했다. 현재 키 158cm, 몸무게 50kg을 유지하고 있는 최씨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잘못된 다이어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알려주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그를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20대를 뚱뚱한 채로 보내는 게 너무 아까웠다. 살이 찌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졌다. 거울도 보기 싫을 정도였다. 또, 또래 친구들처럼 연애가 하고 싶었다. 사실 연애에서 외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예쁘지 않다고 느끼는데, 누가 날 좋아해 줄까 싶었다. 그래서 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살이 많이 쪘던 원인은?“사업을 시작하기 전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했다. 학생들이 밤에 오니까 매일 강제 야근에 야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야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다. 가장 심할 때는 라면 다섯 봉지, 햄버거 다섯 개, 피자 한 판을 혼자 다 먹기도 했다. 야식을 먹은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모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인스턴트 음식이었다. 심지어 술을 안 좋아해 오롯이 음식으로만 쪘다.”- 살쪘을 때 불편했던 점 있었나?“예쁜 옷을 못 입는는 게 제일 싫었다. 입고 싶은 옷은 많았지만,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피해의식도 컸다. 지하철에 탔을 때 옆 사람이 표정을 찡그린다든가, 자리를 피하면 ‘내 탓인가’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자존감이 저절로 낮아졌다. 게다가 다리 쥐(근육 경련) 때문에 잠을 잘 때도 고통이었다. 자는 도중 아파서 깬 적이 많았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돼서 그랬던 것 같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5/09/21 23:01
  • “난 다이어트 국가대표” 45kg 감량 최준희 자신감 내비쳐… 얼마나 달라졌길래?

    “난 다이어트 국가대표” 45kg 감량 최준희 자신감 내비쳐… 얼마나 달라졌길래?

    45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됐던 인플루언서 최준희(23)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6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시켜주라 다이어트 최애녀”라며 “23세 현시점 모든 삶의 중심이 살 빼는 것임”이라는 멘트와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색 나시 상의에 반바지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준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과거 루푸스병 투병으로 96kg까지 쪘다가 45kg 감량에 성공한 바 있는 최준희는 “다이어트 국가대표 할 자신 있다”며 다이어트 비법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준희는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걸까?최준희는 집에 체중계를 세 개씩 두며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일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체중을 재는 습관이 일종의 감독자 역할을 해 체중 감소를 위한 행동의 변화를 이끈 것이다.애사비 역시 최준희가 꼽은 다이어트 비법 중 하나다. 애사비는 사과 발효식초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사과가 자연 발효되면서 생기는 ‘초산’이라는 영양 성분이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초산은 당 흡수를 억제해 섭취 열량을 줄여준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39명은 12주간 매일 250kcal씩 덜 먹었고, 그중 일부는 매일 사과식초 30mL씩 먹었다. 그 결과, 사과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체질량지수, 내장지방 등이 더 많이 감소했다.다만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 집착하는 건 위험하다. 골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교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약 2.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심한 자기 통제와 강박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쌓이게 해 초조감과 분노를 유발해 우울증이나 강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09/21 22:00
  • 번아웃 상태인가요? 무조건 버티기보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번아웃 상태인가요? 무조건 버티기보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요즘 정말 많은 사람에게서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일은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며, 계속해서 무력감이 든다고 합니다. 흔히들 이걸 스트레스라 표현하지만, 사실은 이미 번아웃이나 깊은 좌절감 속에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우리 삶에는 늘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존재합니다. 중요한 시험, 직장에서의 업무 로딩, 인간관계의 갈등 등 스트레스의 원인은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집중력을 높이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문제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지속적이고 압도적인 수준으로 이어질 때입니다. 마치 핸드폰 배터리가 계속 방전 상태로 유지되면 성능이 떨어지고 느려지다가 결국 꺼지듯, 우리의 마음도 충전의 시간을 갖지 못하면 쉽게 지쳐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번아웃(Burnout)’입니다.정신과 의사인 저 역시, 환자를 돌보던 과정에서 큰 상실감을 겪은 후 한동안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전문가라 해서 예외가 아님을 절실히 느꼈고, 그 경험은 제게 번아웃이 단순히 피로나 게으름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보편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습니다.번아웃은 단순한 피로와 다릅니다. 아무리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과 의욕 상실, 일이나 사람에 대한 흥미 저하, 성과가 없다는 무력감이 대표적인 번아웃 신호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오래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일찍 알아차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스트레스가 길어지면 몸은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은 원래 위기 상황에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호르몬이지만,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 뇌의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 해마와 편도체에 악영향을 줍니다. 결국 불안과 우울을 더 쉽게 느끼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또한 번아웃 상태에서는 뇌 보상회로도 둔화돼, 예전에는 기쁨을 주던 일도 더 이상 즐겁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번아웃은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뇌와 신체의 기능 변화가 함께 일어나는 생물학적 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는 번아웃 상태에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무조건 버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다시 세우는 힘입니다. 운동선수가 경기 후 호흡을 가다듬듯, 우리 삶에도 회복의 루틴이 필요합니다.하루 30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기분이 개선됩니다. 규칙적인 수면은 뇌의 회복력을 높여 감정을 안정시키며,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는 사소해 보이는 말 한 마디라도 정서적 안전망으로 작용해 뇌와 마음을 동시에 진정시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사회적 지지가 높은 사람일수록 스트레스가 우울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시면 됩니다. 먼저 다섯 가지를 추천합니다.△아침에 5분 스트레칭, 저녁에 짧은 산책 등 작은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불안이 몰려올 때는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호흡을 해보세요. 몸과 마음이 서서히 진정됩니다.△오늘 해낸 일 한 가지를 기록해 작은 성취를 스스로 칭찬해 보세요.△잠들기 전 30분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책이나 음악과 함께하는 디지털 휴식을 취해보세요.△가까운 이에게 안부를 전해 보세요. 사회적 연결은 스트레스 회복에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 됩니다.살다 보면 누구나 실패와 좌절을 경험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좌절을 ‘나는 부족하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면 마음이 더 무겁지만, ‘새로운 방향을 찾으라는 신호’로 여기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적 재구성’이라 부릅니다. 같은 사건을 다르게 바라보는 연습만으로도 정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혹시 지금 마음이 지치고 무너져 있다면, 잠시 멈춰 호흡을 가다듬어 보세요. 가까운 사람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됩니다.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의외로 곁에서 당신을 붙잡아줄 사람이 많습니다. 결국 우리는 늘 연결돼 있습니다.세상은 여전히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회복하는 방법을 배울 때, 그 불확실성 속에서도 희망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오상훈 의정부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5/09/21 21:00
  • “매일 겪는데”… 놔두면 ‘암의 씨앗’이라는 증상, 뭘까?

    “매일 겪는데”… 놔두면 ‘암의 씨앗’이라는 증상, 뭘까?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을 때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했다간 식도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구취·기침 지속돼… 고지방식이 원인역류성식도염은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한다. 식도에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괄약근이 있는데, 상부 식도 괄약근은 공기가 식도로 유입되는 걸 막고, 하부 식도 괄약근은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걸 막는 역할을 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면 위산이 역류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부터 목까지 타들어 가는 듯한 느낌과 목의 이물감이다. 이외에도 구취가 지속되거나, 계속되는 기침, 지나치게 빈번한 트림 등도 위산이 역류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공복 기간이 길어질 때 속이 불편하거나, 새벽·늦은 저녁 등 특정 시간대에 증상이 발생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원인은 고지방식이다. 지방은 영양소 중 소화되는 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위산도 많이 분비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십이지장에서는 지방 소화에 관여하는 콜레시스토키닌이라는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한다. 콜레시스토키닌은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긴장도를 떨어뜨리기도 한다. 위산은 많아지고 하부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지니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방치하면 식도암 위험↑역류성식도염을 방치하면 낮은 확률이지만 암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오랜 기간 위산 역류로 식도의 상피세포가 변형돼 '바렛 식도'라는 병변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바렛 식도가 이형성 단계를 거쳐 식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동양에서는 바렛 식도 유병률이 서양처럼 높지 않아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역류성식도염을 방치했을 때 바렛 식도로 이어질 위험을 배제할 수는 없다.  역류성식도염은 궁극적으로 완벽한 완치가 어렵다. 식도 기능이나 모양을 근원적으로 정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가 꼽히는데 ▲정상 체중 유지 ▲정시 식사 ▲적절한 운동이다. 식사 시간이 늦어져 취침 시간과 식사 시간 사이 간격이 짧아지면 위 안에 음식이 오래 남아 역류성식도염 위험이 커진다. 식후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 등 격렬한 운동보다는 간단한 산책이 유리하다. 식후 산책은 소화를 돕고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9/21 20:02
  • “스트레스 풀리네” 샤워 때 ‘이 방법’ 쓰면 병치레 줄어… 뭘까?

    “스트레스 풀리네” 샤워 때 ‘이 방법’ 쓰면 병치레 줄어… 뭘까?

    목욕탕에 가면 온탕이나 미온탕만 애용하고, 냉탕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요즘 들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면 한 번쯤 냉탕도 이용해보자.냉탕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관련 연구 11개를 메타분석한 결과, 냉수마찰은 질병으로 직장 등에 결석할 확률과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냉수마찰을 신체 일부분 혹은 전체를 섭씨 10~15도의 냉수에 담그는 것으로 정의했다. 냉수마찰 시간은 최소 30초였으며 목욕뿐 아니라 찬물로 하는 샤워도 포함됐다. 정기적으로 냉수마찰을 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질병으로 병가를 사용할 확률이 29% 낮았다. 시간과 관계없이 참가자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냉수마찰 후 12시간 후에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다만, 찬물이 갑작스럽게 몸에 닿으면 혈압이 한때 급격히 높아지면서 심박수가 증가하고, 심장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찬물보단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은 근육의 피로물질인 젖산의 분해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며 심장에 무리가 될 위험도 적다.늦은 저녁일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 직전에 찬물이 몸에 닿으면 잠들기 어려울 수 있다. 찬물은 미지근한 물보다 자극적이라 ‘노르에피네프린’ 등과 같은 흥분을 유도 호르몬 수치를 높이고, 각성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피부 온도가 내려가 더위를 식히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생리 반작용으로 인해 다시 체온이 오른다. 역시 미지근한 물이 더 나은 선택지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5/09/21 19:02
  • “손 덜덜 떨면서 화장…” ‘이 병’ 투병 중에도 희망 전하는 美 여성, 어떤 사연?

    “손 덜덜 떨면서 화장…” ‘이 병’ 투병 중에도 희망 전하는 美 여성, 어떤 사연?

    ‘젊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미국의 한 여성이 SNS에 올린 메이크업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거주하는 레카 재니스(42)는 세 아이의 엄마이면서 금융회사 뱅크오브아메리카 직원, 피트니스 강사로 바쁘게 활동하던 워킹맘이었다. 하지만 2022년 4월, 그는 39세의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흔히 노년층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을 젊은 나이에 마주한 것이다. 재니스는 진단 이후 1년 반 동안 슬픔과 분노, 두려움에 시달렸지만, 결국 병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그는 2023년 11월, SNS에 진단 사실을 처음 공개한 뒤 꾸준히 투병 일기를 나누고 있다.특히 최근 올린 메이크업 영상은 4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상에서 그는 손 떨림 증상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레 속눈썹을 붙이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화장을 이어간다. 자막에는 “월요일 아침, 파킨슨병과 함께 화장을 하고 있다”며 “떨림은 심하고 스트레스도 크지만, 속눈썹만 안 뽑히면 괜찮다”라는 유쾌한 메시지가 담겼다.그는 “아침마다 화장과 옷차림이 쉽지 않지만, 스스로를 단정히 꾸미는 과정이 정신 건강에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재니스에게 화장은 단순한 외모 관리가 아니라 하루를 살아가는 활력소가 된 것이다.파킨슨병 진단 이후 재니스의 생활은 크게 변했다. 술을 끊고 식습관을 개선했으며 약 27kg을 감량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오전 5시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아이들을 챙긴 뒤 직장에 출근하는 규칙적인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젊은 나이에 이런 병을 겪는 건 나뿐인가’라는 고립감이었다.재니스는 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SNS 계정을 운영하며 파킨슨병 환자들이 정보를 나누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그는 “직장과 가족, 친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환자들도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가 그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재니스가 겪고 있는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며 발생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도파민이 줄어들면 손 떨림, 근육 경직, 느린 동작, 균형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유전·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파킨슨재단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4%는 50세 이전에 진단을 받으며, 이처럼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한 경우를 ‘젊은 파킨슨병(YOPD)’이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10.2명이 젊은 발병형 파킨슨병(YOPD) 환자인 것으로 보고됐다.파킨슨병은 조금씩,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주요 증상으로는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몸에 힘을 빼고 있을 때 발생하는 떨림, 근육이 뻣뻣해지는 강직 등이 있다. 다만, 이러한 운동 증상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심한 잠꼬대나 우울감, 후각 저하, 변비 등 비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조기 진단의 단서가 되기도 한다.아직 파킨슨병의 완치법은 없지만, 약물·수술·재활 운동으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운동은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파킨슨스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유산소 운동이 보행 속도, 균형, 운동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러시대 연구에서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6개월간 지속한 환자군에서 증상 진행이 더뎠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09/21 18:00
  • “흔히 먹는 ‘이 약’이 대장암 재발 위험 낮췄다”… 뭘까?

    “흔히 먹는 ‘이 약’이 대장암 재발 위험 낮췄다”… 뭘까?

    아스피린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대학병원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에서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직장암(1~3기)과 결장암(2~3기) 환자 가운데 PI3K 경로에 변이가 있는 600여명이었다. PI3K는 세포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 집합을 말한다. 이 중 PIK3CA 유전자의 특정 구간(엑손 9·20)에 변이가 있는 환자는 그룹 A, 그 외 관련 유전자(PIK3CA, PIK3R1, PTEN)에 변이가 있는 환자는 그룹 B로 나눴다. 이후 각 그룹 환자를 무작위로 배정해 절반은 아스피린(160mg)을 하루 한 번 3년간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는 겉모양이 같은 위약을 복용하게 했다.그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는 위약을 복용한 환자보다 재발 위험이 절반 가까이 낮았다. 3년간 재발률은 아스피린 그룹이 7.7%였던 반면, 위약 그룹은 14~17%에 달했다. 암이 없는 상태로 지낸 기간(무병 생존율)도 아스피린 그룹이 더 길었다. 다만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 중에서는 위약 그룹보다 위장 출혈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이 더 많이 보고됐다.연구팀은 “아스피린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의 재발을 줄일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다만 모든 대장암 환자에게 일반화하기는 어렵고, 부작용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대장암유예진 기자 2025/09/21 17:04
  • 굳은살, 뜯어내면 더 생기네… 갈고 나서 ‘이것’ 하자

    굳은살, 뜯어내면 더 생기네… 갈고 나서 ‘이것’ 하자

    보기 싫어서 굳은살을 억지로 뗐는데, 그 자리에 더 큰 굳은살이 생기곤 한다. 무작정 떼는 건 올바른 관리 방법이 아니다. 부드럽게 갈아낸 다음 ‘보습’을 잊지 말아야 한다.굳은살은 피부가 만들어낸 일종의 갑옷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 샌디 스코트니키는 “피부에 반복적인 마찰, 압력, 자극이 가해지면 그 부위에 굳은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이 실리는 발바닥과 발가락에 주로 생긴다.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는 사람들은 운동 기구 손잡이에 자주 쓸리는 손바닥 위쪽에 생기기도 한다.자연스러운 흔적이지만, 지나치면 보기에 좋지 않다. 다행히 집에서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모나 고하라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피부과 임상부교수는 “물에 담그고, 불린 굳은살을 갈아내고, 갈아낸 부위를 보습하면 된다”고 말했다. 우선, 굳은살을 만드는 원인부터 교정해야 한다. 발바닥에 자꾸 굳은살이 생긴다면 신발에 폭신한 패드를 까는 식이다. 운동할 때 손바닥을 감싸는 보호 장갑을 끼는 것도 방법이다. 굳은살이 그렇게 크지 않아 거슬리지 않을 정도라면, 가만히 내버려두기만 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이 부드러워지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크게 생긴 굳은살을 빨리 제거하고 싶다면, 비누를 녹여 거품을 낸 따뜻한 물에 굳은살이 밴 신체 부위를 담가 살을 불린다. 이후 굳은살 부위에 각질 제거기를 부드럽게 문지른다. 고하라 부교수는 “피부가 다칠 정도로 굳은살을 전부 제거하면 안 된다”며 “압력이나 자극이 자주 가해지는 곳에 굳은살이 생기기 마련이니 압력에 피부가 버틸 수 있을 만큼은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이후 굳은살을 갈아낸 부위에 보습제를 듬뿍 발라 수분을 보충해준다. 발바닥에 발랐다면 보습제를 바른 후에 양말을 신어 보습제가 닦여나가지 않게 한다. 손바닥이라면 농도가 짙은 핸드크림을 잔뜩 바른 다음 장갑을 끼고 잔다. 보습 성분이 밤새 손바닥에 머무르도록 하기 위함이다.
    뷰티이해림 기자 2025/09/21 16:03
  • [소소한 건강 상식] 스트레스 받는다고 왜 흰머리가 나지?

    [소소한 건강 상식] 스트레스 받는다고 왜 흰머리가 나지?

    흰머리는 노화 현상의 하나인데,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30대에 흰머리가 하나 둘 올라온다면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흰머리를 나게 하는 걸까?흰머리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기관인 모낭 속에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고장나면 생긴다. 나이가 들면 노화 탓에 이 세포가 제 기능을 못 한다. 젊더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속에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활성산소가 색소 세포 기능을 저하시킨다.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에 몸속 영양이 불균형해져도 모낭까지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색소 세포 기능이 떨어져, 흰머리가 날 수 있다. 20~30대에 드문드문 나는 흰머리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서 숙면을 취하고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예방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 다만, 흰머리가 유독 많이 난다면 흰머리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흰머리를 나게 하는 유전자는 그렇지 않은 유전자에 비해 우성이다. 그래서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흰머리가 빨리 나기 시작했다면 자식도 그럴 확률이 높다. 드물지만 갑상선질환, 백반증 같은 질환 때문에 흰머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병이 있으면 멜라닌 색소가 잘 안 만들어진다.
    피부질환한희준 기자2025/09/21 15:30
  • 몸속 활성산소 과다할 땐 ‘이 증상’ 나타나… 운동·과식 멈추고 비타민C·E 보충을

    몸속 활성산소 과다할 땐 ‘이 증상’ 나타나… 운동·과식 멈추고 비타민C·E 보충을

    활성산소의 유해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다보니 순기능은 상대적으로 무시돼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활성산소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의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몸속에 침입한 바이러스 등을 백혈구가 잡아먹기 쉽도록 활성산소가 먼저 죽이는 역할을 한다.활성산소가 당뇨병을 억제하고 퇴행성 관절염을 완화시키며, 운동을 통해 나오는 활성산소는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활성산소가 일종의 신호전달 물질이기 때문에 이처럼 건강에 유익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조절하라'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운동할 때는 '찢어진 세포를 복구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식이다.다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활성산소의 적정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몸의 컨디션을 통해 자신의 활성산소량의 과다를 추정할 수는 있다.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해지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된다면 활성산소가 많다고 볼 수 있다. 이때는 흡연·스트레스·과식·자외선·과도한 운동 등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을 피하고,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를 파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게 비타민C, 비타민E 등이다.한편, 활성산소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과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생긴다. 우리가 숨을 쉬고 생명유지 활동을 하는 한 반드시 생기는 것이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온 산소의 3~5%는 무조건 활성산소가 된다. 스트레스·병원균·자외선 등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해 생성된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09/21 15:30
  • 세대 갈등 해소될까… 노인이 겪는 어려움 간접 체험해보니

    세대 갈등 해소될까… 노인이 겪는 어려움 간접 체험해보니

    젊은 세대가 노인의 신체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슈트가 개발됐다.IT 전문 매체 기가진은 최근 독일 기업 'Produkt + Projekt'가 고령자의 불편을 사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슈트 'GERT'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슈트는 인체공학자 볼프강 몰이 개발했으며, 착용자가 헤드셋을 쓰면 고령자가 겪는 다양한 신체 변화를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백내장으로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은 특수 안경으로, 청력이 저하되는 난청은 이어폰 스피커를 통해 구현된다. 목과 머리의 움직임은 플레이트 장치(목과 머리 움직임을 제한하는 고정 장치)가 제한하고, 손 떨림은 내장 모터로 재현된다.관절의 움직임을 줄이고 무릎 통증을 모사하는 장치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으며, 피부에는 미세한 자극을 가해 노화로 인한 불편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 흡연으로 발생하는 폐질환은 코 클립과 복부 압박 장치를 활용해 호흡이 제한되는 느낌으로 구현된다. 신발은 밑창을 스펀지처럼 제작해 보행 시 불안정함을 느끼게 했다.이 장비는 주로 교육용으로 개발됐으며, 판매 가격은 약 1390유로(한화 약 227만원)다. 개발사 측은 "독일 율리우스 막시밀리안 뷔르츠부르크대 의대 교육 과정에서 이 슈트를 활용했다"며 "실습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약 83%가 노년의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답해, 교육·학습 보조 도구로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했다.한편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는 근육량 감소, 시력·청력 저하, 폐활량 감소 등으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를 늦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균형 잡힌 식단이 기본이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젊은 세대가 노인의 불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를 갖는 것은 고령 사회에서 세대 간 갈등을 줄이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타유예진 기자 2025/09/21 15:02
  • ‘그레이 아나토미’ 에릭 데인, ‘이 희귀병’으로 에미상 불참… “오른팔 기능 멈췄다”

    ‘그레이 아나토미’ 에릭 데인, ‘이 희귀병’으로 에미상 불참… “오른팔 기능 멈췄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에릭 데인(52)이 루게릭병 투병 중 2025 에미상 시상식에 불참했다.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에릭 데인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무대에 올라 방영 20주년을 맞은 ABC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헌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끝내 불참했다. 데인은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성형외과 전문의 마크 슬론 역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으며, 미국 HBO 드라마 시리즈 ‘유포리아’와 영화 ‘나쁜 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2024)’에도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중 데인은 최근 루게릭병을 진단받아 투병 중이라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월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주로 사용하는 왼팔은 제대로 작동하지만 오른팔은 완전히 기능을 멈췄다”며 “의료진은 내 왼팔과 손이 마비되기까지 몇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데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것이 내 이야기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투병 중 에미상 시상식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그의 SNS에 걱정과 응원이 담긴 댓글을 남겼다. 이에 데인은 15일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며 “루게릭병은 현재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이다”라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팔다리 힘 빠지고 목소리 안 나오기도데인이 앓고 있는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로,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질환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힘들다. 그러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팔과 다리에 경련이 있거나 힘이 빠져 자주 넘어진다. 근육이 위축되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언어 장애를 겪기도 한다. 말기에는 음식물을 삼킬 때도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쉽게 사레에 들리고, 심하면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원인 불명, 진행 늦추는 치료 시도해야루게릭병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전체 루게릭병 환자 중 약 5~10%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질환을 겪는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신경과 윤영신 과장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서 완치를 위한 치료법 또한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며 “다만 질병 진행을 늦추기 위해 리루졸(Riluzole), 에다라본(Edaravone)을 투약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리루졸과 에다라본은 운동신경세포 손상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진행 정도에 따라 물리치료, 언어치료, 호흡 재활치료 등도 진행할 수 있다.◇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 위해 물리치료 중요루게릭병 환자 대부분은 진단된 이후 기대수명이 평균 3~4년이다. 드물게 일찍 치료를 시작하거나 증상이 느리게 진행돼서 1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윤영신 과장은 “환자들은 옷 갈아입기, 식사하기, 이동 등 일상생활을 최대한 독립적으로 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근육 기능을 유지하고 관절 경직을 방지해 일상생활을 지낼 수 있도록 치료의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루게릭병 환자는 약 20만 명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 수는 4344명이다.
    희귀질환임민영 기자 2025/09/21 14:01
  • 하버드대 의사의 경고… 집안에서 ‘독성’ 띠는 물건 3가지, 뭘까?

    하버드대 의사의 경고… 집안에서 ‘독성’ 띠는 물건 3가지, 뭘까?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생활용품 세 가지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가 틱톡 계정을 통해 건강에 위험한 생활용품 세 가지를 공개해 화제다. 첫 번째로 지적한 것은 수백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도마다. 칼자국이 생기면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이 음식에 섞이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음식, 의류, 물,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 우리가 접촉하는 거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해당 물질이 피부 접촉이나 음식 섭취를 통해 체내로 유입돼 축적되면 호르몬 교란, 각종 질병 위험 증가, 피부 건조 및 염증, 체중 변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티 박사는 “수년간의 사용으로 위험성이 누적된다”며 “잘 관리된 나무나 대나무 도마, 또는 위생적인 유리 도마가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두 번째는 긁히거나 깨진 주방용 코팅 팬이다. 이런 코팅 팬은 암을 포함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로 코팅돼 있기 때문이다. PFAS는 자연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환경과 인체에 오랫동안 잔류하므로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린다. 특히 PFAS 중에서도 유해한 물질인 과불화옥탄산(PFOA)은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유방암, 난소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세티 박사는 “오래된 팬들에는 생식기능 및 호르몬 이상과 연관된 PFOA가 사용되곤 했다”며 “최근 출시되는 팬은 PFOA를 사용하지 않지만, 표면에 생긴 긁힘으로 인해 미세한 코팅 입자와 내부 첨가물이 방출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코팅 팬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주철, 순수 세라믹 소재 조리기구를 대안으로 제시했다.세 번째는 합성항료 향초다. 세티 박사는 “많은 향초에 호르몬 교란 물질인 프탈레이트와 연소 시 그을음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방출하는 파라핀 왁스가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플라스틱 포장재, 비닐 바닥재, 정원용 호스, 샤워 커튼 등 수천 가지 제품에 널리 활용된다. 데오도란트, 매니큐어, 헤어젤, 샴푸, 비누, 로션 등 향이 첨가된 개인 용품의 약 75%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티 박사는 무향 콩이나 코코넛 왁스 또는 밀랍으로 만든 양초만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09/21 13:03
  • 술만 마시면 구토하는 나…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술만 마시면 구토하는 나… 대체 왜 그러는 거야?

    술을 마시면 구토 증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왜일까.먼저, 구토는 우리 몸이 체내로 들어온 독성 물질을 배출시켜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현상 중 하나다. 과음 후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와 같은 원리다.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과,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면서 생성된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수치가 높아진다. 우리 몸은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려 뇌의 연수(뇌에서 위와 심장 등의 운동을 조절하는 부분)에 있는 '구토중추'를 자극해 구역질을 유발한다.알코올 자체가 위를 자극하기도 한다. 고농도의 알코올은 위와 십이지장 사이를 좁게 만들고 위 점막을 압박한다. 이 때문에 음식물이 위를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압력에 의해 식도 쪽으로 역류하는 것이다. 과음과 구토를 반복하면 위산이 식도를 손상시킬뿐 아니라 위와 식도 사이 근육이 느슨해진다.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수도 있다. 드물게 구토 이물질이 식도로 넘어가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해 흡입성 폐렴이 발생하기도 한다.과음 후 나타나는 구토가 알코올성 간경변의 증상인 경우도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조직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겨 간이 딱딱해진 상태를 말한다. 장기적인 과음으로 간이 손상돼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 이 때문에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는 음주 후 구토 증상이 더 심하다. 과음 후 구토와 함께 평소 손바닥이 붉거나 복수가 차 배가 나오는 경우, 가슴에 거미줄 모양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라면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5/09/21 12:30
  • 대하 먹을 때 ‘이것’ 곁들이라고? “영양 균형 딱 맞아”

    대하 먹을 때 ‘이것’ 곁들이라고? “영양 균형 딱 맞아”

    하늘은 높고 입맛은 살찌는 계절, 가을에 가장 사랑받는 별미 중 하나가 바로 ‘대하’다. 9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대하는 크기가 크고 살이 통통해 찜·구이·튀김 등 어떤 요리로 즐겨도 맛이 좋다. 게다가 새우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가장 진해지는 시기라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그렇다면 대하의 영양 효능은 어떨까.대하는 고단백·저지방 해산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특히 키토산과 타우린이 풍부하다. 키토산은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불순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타우린은 간 해독작용을 촉진해 간 건강을 지켜준다. 칼슘 함량도 높아 뼈 건강을 챙기는 데 유익하다.대하는 양배추와 궁합이 잘 맞는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새우에 부족한 영양을 채워줘 한층 균형 잡힌 식사가 된다.싱싱한 대하는 투명한 몸통에 윤기가 돌고 껍질이 단단하다. 반대로 머리에서 검은 액체가 나오거나 꼬리 부분이 검게 변한 것은 피해야 한다. 구입 후에는 깨끗이 손질해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1~2일 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냉동한 경우에도 한 달 이내 먹는 것이 안전하다.대하는 가급적 익혀 먹는 게 좋다. 생으로도 먹을 수는 있으나, 잘못 먹으면 비브리오패혈증을 앓게 될 수 있다. 이 질환은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을 때 발생할 수 있는데, 증상이 나타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혈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생긴다. 다행히 비브리오 균은 섭씨 85도 이상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사라지므로, 찜, 구이, 튀김 같은 조리법이 가장 안전하다.한편, 대하구이는 특별한 양념 없이도 풍미가 뛰어나다. 만들 때는 수염을 떼고 등 쪽 두 번째 마디에서 이쑤시개를 넣어 내장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헹군다. 팬에 굵은 소금을 넉넉히 깔고 대하를 올린 후 다시 소금을 덮듯 뿌려 뚜껑을 덮고 굽기만 하면 된다. 고소한 향이 퍼지며 집에서도 손쉽게 제철 대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푸드신소영 기자2025/09/21 12:03
  • “의외로 살찌우는 주범” 고소영도 놀란 ‘이 음식’, 대체 뭘까?

    “의외로 살찌우는 주범” 고소영도 놀란 ‘이 음식’, 대체 뭘까?

    배우 고소영(52)이 살을 찌운 의외의 주범으로 과일을 꼽았다.지난 12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지인들과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고소영은 “식후에 과일을 매일 먹냐”는 질문에 “요즘은 안 먹는다”며 “과일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수박을 거의 반 통씩 먹었는데, 제일 안 좋은 과일이었다”며 “수분이라 살 하나도 안 찐다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살이 안 빠지는 원인이었다”고 말했다.실제로 과일은 의외로 당이 많은 음식이다. 특히 고소영이 꼽은 수박의 혈당지수는 72로 고혈당 식품에 속한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 수치를 올리는 정도를 말한다. 보통 혈당지수가 70 이상이면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면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황두나 과장은 “대부분의 과일에는 섬유질과 영양소 등이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 혈당지수가 높은 과일을 섭취하면 고혈당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수박, 망고 등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당뇨병 환자라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과도한 당 섭취는 체내 혈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 호르몬 분비량에 영향을 끼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암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자극한다. 또 당류를 하루 권장량 이상으로 과잉 섭취하면 지방 세포로 변환돼 몸에 축적되면서 비만이나 고지혈증 위험을 높인다.과도한 당 섭취는 피하고 과일의 좋은 영양 성분을 얻기 위해서는 적당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영양학회는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하루 3회 과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한 번 먹을 때 분량은 100g으로, 하루 300g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황두나 과장은 “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고, 베리류나 사과처럼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과일은 식사하기 한 시간 전이나 식사 후 3~4시간 후에 먹는 게 가장 좋다. 식사하기 한 시간 전에 먹으면 과일의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포만감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식후 3~4시간 후에 섭취해도 좋다. 혈당 수치가 식사 전으로 되돌아가 췌장이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이다. 식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 간식으로 섭취하면 된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09/21 11:00
  • 교제 폭력, ‘신고’는 느는데 ‘경찰 보호’는 줄고 있다… 대체 왜?

    교제 폭력, ‘신고’는 느는데 ‘경찰 보호’는 줄고 있다… 대체 왜?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늘고 있지만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교제폭력 관련 112 신고 건수는 2021년 5만7305건에서 지난해 8만8394건으로 3년 새 54.3%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고 건수는 4만8165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신고 현황을 보면 ▲2021년 5만7305건 ▲2022년 7만790건 ▲2023년 7만7150건 ▲2024년 8만8394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그러나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조치로, 임시 숙소 제공, 신변 경호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제폭력 피해자 대상으로 보호 결정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건수는 각 3679건, 3180건, 3157건, 3030건, 1660건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안전 조치 중 최근 의정부 교제 살인 사건에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진 ‘스마트워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피해자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제폭력 피해자 대상으로 시행된 범죄 피해자 안전 조치 중 ‘스마트워치’는 최근 5년 간 1919건, 1698건, 1859건, 1902건, 1132건, ‘지능형 CCTV’는 108건, 56건, 79건, 106건, 91건으로 평균 60%는 이 둘이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지만 국회의 교제폭력 관련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교제폭력처벌법을 새로 만드는 안, 기존 스토킹처벌법에 교제폭력을 추가해 개정하는 안, 현행 가정폭력처벌법을 전면 개정해 친밀한 관계 폭력범죄를 포괄하는 안 등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미국이나 영국, 일본, 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러한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을 주로 가정폭력 관련 법에 포괄해 규율하고 있다.교제폭력은 피해 범위가 넓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이었기 때문에 집 주소는 물론 직장, 인간관계 등 노출된 정보가 많아서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실제로 살해된 여성들도 적지 않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2023년 연인이었던 남성에 의해 피살된 여성은 49명이다. 미수에 그쳐 생존한 여성도 158명에 달했다. 대부분은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했다는 게 이유였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9/21 10:30
  • “오전에 끝내자” 12시 전에 ‘이것’ 해두면, 하루 건강 관리 끝

    “오전에 끝내자” 12시 전에 ‘이것’ 해두면, 하루 건강 관리 끝

    해외에서 ‘3×3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활동하는 피트니스·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창작자 ‘핏.애비(fit.abbie)’가 만든 것으로, ▲정오가 되기 전에 3000보를 걷고 ▲하루에 목표로 하는 물 섭취량의 3분의 1을 마시고 ▲단백질 30g을 먹는 것이다. 오전에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끝낼 수 있고, 건강 관리 방법을 세 가지의 주요 행동 지침으로 쪼개줬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정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까?따라해서 크게 나쁠 것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스포츠의학 전문의 래리 놀란은 “운동에만 치중된 게 아니라, 식단과 수분 섭취까지 건강 관련 요인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챌린지”라고 평했다.3000보 걷기는 1.6~2km 거리를 걷는 것에 상응한다. 스티븐 말린 미국 럿거스대 의과대학 운동역학과 조교수는 “이 정도 운동을 하루 중 언제라도 해 주면, 심혈과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유산소 운동 능력을 향상하며 기분도 전환할 수 있다”며 “이른 아침에 움직이는 게 몸을 부드럽게 푸는 데도 좋다”고 말했다. 오전에 물을 마시는 것은 밤사이 건조해진 몸에 수분을 보충해준다. 말린 조교수는 “하루를 시작할 때 물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체수분이 부족진 탓에 일상생활을 하다가 두통, 피로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해준다”며 “그러나 아침에 마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온종일 짬짬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30g의 단백질을 오전에 섭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삶은 달걀 5~6개, 닭가슴살 1.5덩이 정도면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적정량일 수도,다소 많거나 모자랄 수도 있다. 사람들은 보통 1kg당 단백질 0.8.~1g을 먹어야 한다. 30g은 체중이 30~37.5kg인 사람에게 적정량이다. 이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단백질을 더 먹어야 하고, 적게 나가면 덜 먹어도 된다. 말린 조교수는 “단백질 30g을 오전에 먹으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권고고, 사람에 따라서는 이 양이 적합할 수도, 지나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3000보, 일일 수분 섭취량의 3분의 1, 30g이라는 기준 자체가 엄밀한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지는 않으며,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게 임의로 정한 숫자라고 평했다.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정형외과의 스포츠의학 전문의 버트 맨델바움은 “챌린지에서 오전에 3000보를 걸으라고 했대서 꼭 3000보만 걸어야 하는 건 아니고, 러닝·등산·수영 등 다른 고강도 운동을 제쳐놓고 반드시 걷기만을 고집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챌린지에서 내세우는 운동량과 영양섭취량이 적합한 사람도 있겠지만, 부족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평소 운동과 수분·영양 섭취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소홀했던 사람이 초기에 참고할만한 행동 지침 정도로는 삼을 수 있다고 봤다. 토드 밀러 미국 조지 워싱턴대 공중보건대학 운동영양과학과 조교수는 “운동과 수분·단백질 섭취량을 이제 막 관리하기 시작한 사람이 습관 형성에 참고할 만은 하다”며 “그러나 사람마다 몸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이 챌린지가 정한 기준을 매일 충족했대서 건강해지리란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고, 충족하지 못했대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 2025/09/21 10:03
  • “북어 가시가 아이 목에” 이지혜, 밥 삼키게 했다던데… 그랬다간 ‘큰일’

    “북어 가시가 아이 목에” 이지혜, 밥 삼키게 했다던데… 그랬다간 ‘큰일’

    방송인 이지혜가 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지혜는 14일 자신의 SNS에 "살다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아직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지혜는 "저녁 식사로 북엇국을 먹던 중 첫째 아이가 밥을 먹다가 목에 뭔가 걸린 듯 뱉겠다고 했고, 이어 둘째 아이까지 울음을 터뜨리며 목이 아프다고 했다"며 "별일 아니라 생각해 물도 먹이고 밥도 삼키게 했는데 계속 울어서, 직감적으로 이상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눕혀 목 안쪽을 봤더니 큰 가시가 있었다"며 "귀이개 집게를 들고 직접 가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지혜가 겪은 사례처럼, 밥을 먹다가 생선 가시 등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정말 맨밥을 삼키면 가시가 제거될까.'식사하다가 목에 박힌 이물질은 맨밥을 씹지 않고 삼키면 빠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위험하다. 보아스이비인후과의원 오재국 원장은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다른 음식물을 삼키면 처음에 아무리 살짝 박혔더라도 더 깊숙하게 박힐 수 있다"며 "목에 박힌 이물질이 음식물에 쓸려서 빠져 내려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아주 살짝 박힌 이물질은 물 등 액체를 마시면 빠질 수 있지만, 고형 음식은 반드시 이물질을 더 깊이 박아 넣는다는 것이다.생선가시 등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어른은 4%, 어린이는 7% 정도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인두·식도벽에 천공·파열 등이 발생한다. 이는 대부분 맨밥을 먹어서 가시를 내려보내는 등의 잘못된 대응이 원인이다.저절로 빠지지 않는 이물질은 반드시 병원(응급실)에 가서 빼야 한다. 눈에 보이는 편도에 박혀 있으면 집게로 빼내면 된다. 편도 아랫부분인 인두에 걸리면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제거한다.인두보다 밑에 있는 식도에 이물질이 박히면 목보다 가슴이 더 따끔거리기 때문에 통증이 생겨도 원인을 못 찾고 방치하다가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식도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박히면 통증을 제대로 못 느낀다. 식도는 위장에 가까워질수록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시가 박혀서 생기는 통증을 속쓰림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오재국 원장은 "식도에 가시가 박힌 걸 모르고 방치하면 가시는 연동운동 때문에 점점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런 상태가 1주일쯤 이어지면 식도가 뚫리는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식도에 천공이 생기면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수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천공이 작고 농양이 없으면 금식시킨 뒤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 드물지만 가슴을 절개해서 찢어진 부위를 꿰매고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화제와이슈한희준 기자2025/09/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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