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여덟 번째 주인공은 무려 두 차례나 30kg 이상 감량에 성공한 뷰티샵 원장 최유정(26·서울 광진구)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체중이 최고 81kg까지 늘었다. ‘20대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2020년 7월부터 1년간 30kg을 감량했지만, 잘못된 방법을 시도해 한 달 만에 30kg이 도로 쪘다. 이후 올바른 다이어트법을 공부해 3개월 만에 최저 몸무게인 46kg까지 감량했다. 현재 키 158cm, 몸무게 50kg을 유지하고 있는 최씨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잘못된 다이어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알려주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그를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열여덟 번째 주인공은 무려 두 차례나 30kg 이상 감량에 성공한 뷰티샵 원장 최유정(26·서울 광진구)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하던 그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체중이 최고 81kg까지 늘었다. ‘20대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2020년 7월부터 1년간 30kg을 감량했지만, 잘못된 방법을 시도해 한 달 만에 30kg이 도로 쪘다. 이후 올바른 다이어트법을 공부해 3개월 만에 최저 몸무게인 46kg까지 감량했다. 현재 키 158cm, 몸무게 50kg을 유지하고 있는 최씨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잘못된 다이어트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알려주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그를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물었다.
-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20대를 뚱뚱한 채로 보내는 게 너무 아까웠다. 살이 찌니까 자존감도 떨어지고,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졌다. 거울도 보기 싫을 정도였다. 또, 또래 친구들처럼 연애가 하고 싶었다. 사실 연애에서 외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예쁘지 않다고 느끼는데, 누가 날 좋아해 줄까 싶었다. 그래서 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살이 많이 쪘던 원인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했다. 학생들이 밤에 오니까 매일 강제 야근에 야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야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다. 가장 심할 때는 라면 다섯 봉지, 햄버거 다섯 개, 피자 한 판을 혼자 다 먹기도 했다. 야식을 먹은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모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인스턴트 음식이었다. 심지어 술을 안 좋아해 오롯이 음식으로만 쪘다.”
- 살쪘을 때 불편했던 점 있었나?
“예쁜 옷을 못 입는는 게 제일 싫었다. 입고 싶은 옷은 많았지만,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피해의식도 컸다. 지하철에 탔을 때 옆 사람이 표정을 찡그린다든가, 자리를 피하면 ‘내 탓인가’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자존감이 저절로 낮아졌다. 게다가 다리 쥐(근육 경련) 때문에 잠을 잘 때도 고통이었다. 자는 도중 아파서 깬 적이 많았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돼서 그랬던 것 같다.”
- 살이 많이 쪘던 원인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학원에서 수학 강사로 일했다. 학생들이 밤에 오니까 매일 강제 야근에 야식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 야식을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다. 가장 심할 때는 라면 다섯 봉지, 햄버거 다섯 개, 피자 한 판을 혼자 다 먹기도 했다. 야식을 먹은 것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모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인스턴트 음식이었다. 심지어 술을 안 좋아해 오롯이 음식으로만 쪘다.”
- 살쪘을 때 불편했던 점 있었나?
“예쁜 옷을 못 입는는 게 제일 싫었다. 입고 싶은 옷은 많았지만, 나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피해의식도 컸다. 지하철에 탔을 때 옆 사람이 표정을 찡그린다든가, 자리를 피하면 ‘내 탓인가’라고 생각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자존감이 저절로 낮아졌다. 게다가 다리 쥐(근육 경련) 때문에 잠을 잘 때도 고통이었다. 자는 도중 아파서 깬 적이 많았다. 혈액 순환이 잘 안 돼서 그랬던 것 같다.”
- 운동을 따로 했나?
“첫 번째 다이어트 때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고도비만이어서 가볍게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몸이 너무 무겁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가 아팠다. 그래서 운동할 엄두도 못 냈다. 운동을 시작한 건 두 번째 다이어트 때다. 식단 조절로 살이 좀 빠지니까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때부터 나에게 맞는 운동은 무엇일지 고민했다. 처음 한 운동은 필라테스였다. 대부분 필라테스가 살을 뺄 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필라테스에서 배운 동작들이 자세를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살이 조금씩 빠지니까 SNS에 보이는 사람들처럼 근육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접하게 됐고, 현재도 꾸준히 하고 있다.”
-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나?
“요요가 심했던 첫 다이어트 때는 무작정 굶었다. 4~5일을 굶거나, 물만 마시고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일단 먹고, 일부러 토하기도 했다. 채소만 먹는 식단도 했다. 오이 같은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나 파프리카만 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정말 잘 챙겨 먹었다. 라면, 햄버거, 떡볶이도 먹었다. ‘떡볶이’를 먹어서 살이 찐 게 아니라 떡볶이를 ‘너무 많이’ 먹은 게 원인이라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본인의 기초대사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무엇을 먹든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샐러드를 자주 섭취하려고 노력했다. 중요한 건 식단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살이 안 빠지게 한다.”
- 다이어트할 때 특히 도움 됐던 관리법 있나?
“다이어트하면서 생체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많아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익혔다. 그 과정에서 ‘림프 순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이 찌는 원인은 림프샘이 막혔기 때문일 수 있다.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귀 뒤, 쇄골, 겨드랑이처럼 림프샘이 많이 모인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만 해줘도 부기가 잘 빠진다. 너무 강하게 누르면 부을 수도 있으니 가볍게 눌러 줘야 한다.”
“첫 번째 다이어트 때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 고도비만이어서 가볍게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몸이 너무 무겁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허리가 아팠다. 그래서 운동할 엄두도 못 냈다. 운동을 시작한 건 두 번째 다이어트 때다. 식단 조절로 살이 좀 빠지니까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때부터 나에게 맞는 운동은 무엇일지 고민했다. 처음 한 운동은 필라테스였다. 대부분 필라테스가 살을 뺄 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필라테스에서 배운 동작들이 자세를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살이 조금씩 빠지니까 SNS에 보이는 사람들처럼 근육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접하게 됐고, 현재도 꾸준히 하고 있다.”
- 식단 관리는 어떻게 했나?
“요요가 심했던 첫 다이어트 때는 무작정 굶었다. 4~5일을 굶거나, 물만 마시고 일주일을 버틴 적도 있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기면 일단 먹고, 일부러 토하기도 했다. 채소만 먹는 식단도 했다. 오이 같은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나 파프리카만 먹은 적도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정말 잘 챙겨 먹었다. 라면, 햄버거, 떡볶이도 먹었다. ‘떡볶이’를 먹어서 살이 찐 게 아니라 떡볶이를 ‘너무 많이’ 먹은 게 원인이라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본인의 기초대사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음식을 먹으면 무엇을 먹든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샐러드를 자주 섭취하려고 노력했다. 중요한 건 식단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살이 안 빠지게 한다.”
- 다이어트할 때 특히 도움 됐던 관리법 있나?
“다이어트하면서 생체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많아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익혔다. 그 과정에서 ‘림프 순환’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살이 찌는 원인은 림프샘이 막혔기 때문일 수 있다.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귀 뒤, 쇄골, 겨드랑이처럼 림프샘이 많이 모인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만 해줘도 부기가 잘 빠진다. 너무 강하게 누르면 부을 수도 있으니 가볍게 눌러 줘야 한다.”
- 다이어트 중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나?
“매일이 고비였다. 당시에는 아이돌 연습생도 아닌데 왜 힘들게 운동을 가야 하는지, 먹고 싶은 떡볶이를 참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식성이 좋다 보니 배고픔을 견디는 게 가장 힘들었다. 이 때문에 첫 번째 다이어트를 실패했던 것 같다.”
- 어떻게 극복했나?
“밤이 되면 유독 배가 고팠다. 하지만 그 시간대에 뭘 먹으면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배가 고플 때마다 물을 마시니까 식욕이 떨어졌다. ‘헛배부름’일지라도 효과가 있었다. 또, 방에 입고 싶은 옷을 걸어두는 것도 도움 됐다. 너무 입어보고 싶었지만, 그 당시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크롭티, 비키니 같은 옷들을 방 안 여러 군데에 걸어뒀다.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길 때마다 그 옷들을 꺼내서 몸에 대봤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식욕이 줄어들었다.”
- 다이어트 부작용은 없었나?
“첫 번째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극단적인 방법을 썼던 만큼 부작용도 심했다. 요요는 물론이고, 혈압도 높아지고, 쓰러질 뻔한 적도 있었다. 간 수치가 높아져 병원에 다녀온 적도 있고, 2주 동안 화장실을 못 가 관장약을 쓰기도 했다. 두 번째 다이어트는 올바른 방법으로 하니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 자존감이 크게 올라갔다. 자신감이 생기니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 이제는 지하철 옆자리의 승객이 자리를 피해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반대편에 앉은 사람의 표정이 안 좋더라도 ‘기분이 별로인 이유가 있겠지’하고 넘긴다. 원하던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게 됐고, 근육 경련도 사라져 잠도 편하게 잔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매일이 고비였다. 당시에는 아이돌 연습생도 아닌데 왜 힘들게 운동을 가야 하는지, 먹고 싶은 떡볶이를 참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식성이 좋다 보니 배고픔을 견디는 게 가장 힘들었다. 이 때문에 첫 번째 다이어트를 실패했던 것 같다.”
- 어떻게 극복했나?
“밤이 되면 유독 배가 고팠다. 하지만 그 시간대에 뭘 먹으면 안 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물을 정말 많이 마셨다. 배가 고플 때마다 물을 마시니까 식욕이 떨어졌다. ‘헛배부름’일지라도 효과가 있었다. 또, 방에 입고 싶은 옷을 걸어두는 것도 도움 됐다. 너무 입어보고 싶었지만, 그 당시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크롭티, 비키니 같은 옷들을 방 안 여러 군데에 걸어뒀다.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이 생길 때마다 그 옷들을 꺼내서 몸에 대봤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식욕이 줄어들었다.”
- 다이어트 부작용은 없었나?
“첫 번째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극단적인 방법을 썼던 만큼 부작용도 심했다. 요요는 물론이고, 혈압도 높아지고, 쓰러질 뻔한 적도 있었다. 간 수치가 높아져 병원에 다녀온 적도 있고, 2주 동안 화장실을 못 가 관장약을 쓰기도 했다. 두 번째 다이어트는 올바른 방법으로 하니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 다이어트 성공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보다 자존감이 크게 올라갔다. 자신감이 생기니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 이제는 지하철 옆자리의 승객이 자리를 피해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반대편에 앉은 사람의 표정이 안 좋더라도 ‘기분이 별로인 이유가 있겠지’하고 넘긴다. 원하던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게 됐고, 근육 경련도 사라져 잠도 편하게 잔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 SNS를 통해 다이어트 정보를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사실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식욕억제제·보조제·해독주스·한약 등 유명하다는 제품 중 안 써 본 게 없다. 이 중에는 건강에 되게 안 좋은 성분도 많다. 빠르게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이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SNS를 시작했다.”
-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다이어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관심사다.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청년, 육아맘, 그리고 중장년층까지 체중 감량을 원한다. 해내지 못할 것 같았던 나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되더라. 진부한 말일 수 있겠지만 지금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힘들더라도 아름다워질 나를 상상하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다.”
“사실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식욕억제제·보조제·해독주스·한약 등 유명하다는 제품 중 안 써 본 게 없다. 이 중에는 건강에 되게 안 좋은 성분도 많다. 빠르게 효과를 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어본 사람으로서 다른 이들이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SNS를 시작했다.”
-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다이어트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관심사다. 10대 청소년부터 20대 청년, 육아맘, 그리고 중장년층까지 체중 감량을 원한다. 해내지 못할 것 같았던 나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되더라. 진부한 말일 수 있겠지만 지금이 여러분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힘들더라도 아름다워질 나를 상상하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