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최근 수능 시험을 치른 H 군 (19세)은 설사와 복통을 참아야 했던 수능 당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심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안 그래도 예민한 장을 더욱 예민하게 만든 것이죠. 언제 장 트러블이 일어날지 몰라 어디에서든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두어야 하는 H 군의 슬픈 현실….. 복통, 맹렬한 설사, 심한 변비, 트림과 방귀, 소화불량, 구역질 등의 증상이 수시로 나타나는 H 군에 대한 진단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인구의 15% 정도에게 일어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그 명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 중이나 정신적 요인이 크게 관여하고 있다 알려집니다. 때문에 스트레스, 과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쉽게 나타나죠. 수능으로 인한 과도한 긴장으로 폭풍 설사가 찾아온 H 군과 같이 시험기간이나 발표 수업,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등 일상에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긴장하게 하는 모든 상황이 장 근육의 이상 수축, 경련을 가져와 복통과 설사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것.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개선에 있어 심리적 부분의 해결은 중요합니다. 증상을 일으키는 심리적 불안, 갈등에 대해 전문의의 심리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죠. 그중 하나로 증상 유발 상황에 대한 반응을 연습하는 행동치료가 있습니다. 운동과 충분한 휴식, 편안한 마음가짐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 역시 도움이 됩니다. 대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것 역시도 중요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면 피해야 할 식품 카페인이나 알코올, 탄산음료, 고지방 식품, '포드맵‘이 다량 함유된 사과, 배, 마늘, 양파, 밀, 보리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좋은 식품 '포드맵‘이 적은 바나나, 오렌지, 딸기, 당근, 호박, 고구마, 감자, 토마토, 쌀 포드맵(FODMAP) : 장에서 잘 흡수·분해되지 않는 당(糖) 성분, 장내 남은 포드맵은 발효되어 과도한 가스를 만들고 설사를 유발. 예민하기 짝이 없는 장 때문에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렇게 성격 나쁜 장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와 느긋함을 잃지 않는 좋은 성격 되기, 노력해봅시다.
-
-
-
-
겨울은 심장 건강이 가장 위협받는 계절이다. 혈압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아, 기온이 1도만 내려가도 수축기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이 1.3㎜Hg이나 오르는 탓이다. 심장발작이 생기는 경우도 많은데,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순환기내과)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겨울 아침, 찬 공기에 바이오리듬까지 합세해 심장 위협겨울철 심장 건강을 위해 특히 피해야 할 것은 '아침'의 '찬 공기'다.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협심증(심혈관이 좁아지는 것)이나 심근경색증(심혈관이 막히는 것)이 생길 위험이 높다. 몸의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혈관이 수축,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김효수 교수는 "심박동수까지 늘어나면서 심장이 느끼는 부담이 더 가중된다"며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더욱 급격히 상승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인체의 바이오리듬만 살펴봤을 때도, 잠에서 깰 때 교감신경이 항진돼 심신이 긴장 상태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잠에서 깬 직후에는 심장에 대한 부담이 최고조를 이룬다. 김효수 교수는 "때문에 심장 돌연사가 하루 중 아침에 잘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혈압 진단 안 받았어도 주의 필요고지혈증이나 죽상경화증이 있으면 심근경색증·심장 돌연사·뇌경색을 주의하고, 고혈압 환자는 뇌출혈을 주의해야 한다. 심장 관동맥에 죽상경화증(혈관의 내피세포가 죽(粥)처럼 손상되는 것)이 있는 환자가 아침에 찬 공기를 쐬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혈관 수축·혈압 상승·심박동수 증가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변화가 기존 혈관이 손상된 부위를 파열시키고 갑자기 혈전을 발생시켜 관동맥을 막는 것이다. 고혈압 환자도 아침에 찬 공기에 노출되면 갑자기 혈압이 상승해 뇌출혈 위험이 커진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존에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증상이 없어 스스로를 건강히 여기던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게 고혈압이나 죽상경화증을 겪고 있는 사람도 허다하다. 따라서 증상이 없던 사람도 추운 날 아침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과음한 다음 날 아침, 심장 돌연사 위험 커 과음을 하면 다음 날 아침에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알코올 성분이 심장근육의 전기회로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 성분이 술이 깨는 새벽 시점에 관동맥을 경련·수축하게 할 수 있다. 혈관의 경련과 이완이 반복하면서 부정맥이 발생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김효수 교수는 "과음을 한 연휴 다음 날 아침 심장 돌연사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는 것은 허혈성심질환이 흔한 서양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흡연도 니코틴 성분에 의해 몸의 교감신경을 자극, 심혈관계에 부담을 준다. 흡연에 의해서 발생하는 체내 일산화탄소 역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심장과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을 방해한다. 김 교수는 "과음했거나 흡연한 다음 날 아침에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은 기름을 끼얹고 불에 뛰어드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겨울철 심장발작 예방하는 6가지 방법]1. 아침 대문 밖의 신문을 가지러 갈 때, 혹은 실외에 있는 추운 화장실에 갈 때에는 반드시 덧옷을 입고 나간다.2. 평소 아침에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은 추울 때 더욱 운동을 피하고, 이듬해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3. 평소 아침 산책과 운동을 해왔던 사람은 날씨가 추워지면 옷을 충분히 입고 나선다.4. 아침 운동의 양을 여름에 하던 양보다 줄인다.5. 아침 운동 시에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가슴 부위의 답답함, 통증, 호흡곤란 증세 등을 느끼면 즉시 심장전문의를 찾는다.6. 아침 운동 시간을 조금 늦춰 해가 뜬 다음에 한다.
-
-
-
-
-
-
-
-
-
겨울이 시작될 무렵부터 쌀쌀한 초봄까지 반드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병이 '뇌동맥류'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인데, 추위와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뇌혈관이 터지는 '뇌동맥류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이 생기면 30~40%는 사망한다. 따라서 평소 혈압에 문제가 있다면 뇌동맥류 검사를 미리 받아볼 필요가 있고, 제대로된 관리법을 알아둬야 한다.실제 뇌동맥류는 겨울에 잘 생긴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고준석 교수팀이 지난 9년간(2007~2015년) 병원을 내원한 뇌동맥류 환자 1912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1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일교차가 큰 4월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46%는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뇌동맥류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견되는데 파열되기 전 증상이 없다가 일단 발생하면 높은 사망률과 영구적 후유장애를 남긴다. 따라서 사전에 검사를 통해 발견하고 수술하는 것이 안전하다.뇌동맥류는 뇌혈관 CT·뇌혈관 MRI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뇌혈관조영술과 같은 좀 더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최근에는 조기 검진 활성화로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발견하는 건수가 늘고 있다.뇌동맥류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 방법은 ‘코일색전술’과 ‘클립결찰술’ 두 가지로 나뉜다. 이 두 방법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이고 있어 뇌동맥류의 크기, 위치, 모양, 환자의 나이 및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단, 뇌동맥류 안으로 얇은 백금으로 된 코일을 넣어 파열부위를 막는 코일색전술은 머리를 열지 않아도 되고 회복 또한 빠르기 때문에 우선적 시행 방법으로 검토되고 있다.뇌동맥류를 예방하려면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은 야외 활동 위축으로 운동량이 급감해 혈압 관리에 소홀해 지기 때문에 실내 운동을 통해 꾸준한 운동량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또한, 송년회, 신년회를 맞아 음주, 흡연 등이 증가하기 쉬우므로 되도록 금주,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고준석 교수는 “평소 느끼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나 갑작스런 의식 저하, 마비 등 증상이 보이면 뇌동맥류를 의심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