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최근 썩은 치아를 통째로 뽑아내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그런데 시술 후 예전보다 입냄새가 심해진 것 같아 고민이다. 입냄새의 원인은 다양하고, 구강 내 문제보다 당뇨·위염 등 내과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임플란트를 했으며, 다른 곳에 전혀 이상이 없고, 잇몸에서 피가 종종 난다면 ‘임플란트주위염’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박신영 교수는 “임플란트주위염으로 나는 입냄새는 피비린내와 고름 냄새가 나는 게 특징이며, 입 전체에서 나는 게 아니라 임플란트 부분에서 난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주위염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출혈·부종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흔한 임플란트 합병증으로, 이식한 지 5년이 지난 임플란트는 4개 중 1개는 주위염이 발생한다는 조사도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시작은 임플란트 머리 부분인 보철물 주변에 치석이 쌓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치석으로 인해 입냄새가 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비친다. 심해지면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가 녹으면서 고름이 생기고, 임플란트가 빠지기도 한다. 임플란트 이식 후 2주 동안 특히 잘 관리해야 자연 치아는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있다. 치주인대는 치아를 둘러싸고 있어 잇몸뼈의 세균 감염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잇몸뼈를 보호하는 치주인대 같은 조직이 없다. 그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전보다 치아 관리에 철저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균이나 치석으로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임플란트 구조 중 하나인 나사가 풀려도 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잠잘 때 이를 가는 버릇이 있다면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면서 인공치아가 흔들린다. 흔들리면서 생긴 공간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미 임플란트주위염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용 세척제 소독이나 항생제 사용으로 치료할 수 있다. 염증이 뼈까지 퍼졌다면 잇몸을 절제하고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잡아주는 잇몸뼈가 거의 녹아내렸다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한다. 임플란트주위염을 예방하고 싶다면 임플란트 이식 후 2주일간 구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 기간에 위생관리가 잘 안 되면 염증이 생길 확률도 높다.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는 칫솔질하기 힘들지만, 나머지 치아는 꼼꼼히 칫솔질해야 한다. 가글 등 구강소독제로만 관리하면 치태가 쌓일 수 있다. 또한 칫솔모가 접근하지 못하는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사이, 임플란트와 자연 치아 사이를 청결하게 관리하려면 치실을 꼭 쓰는 게 좋다. 이쑤시개는 금물이다. 치아 사이의 공간이 점점 벌어지기 쉬워서다. 박신영 교수는 “당장 냄새가 나거나 피가 보이지 않아도, 임플란트했다면 1년에 한두 번은 치과에 가서 X선을 찍어 자신의 잇몸뼈가 녹고 있는지 확인해야 임플란트주위염을 제대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부터 '입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입 냄새는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거나 공복으로 자고 일어났을 때도 잘 생기는 편이다. 입 냄새가 나는 다양한 이유와 예방법을 알아봤다.◇기상 직후, 입속 세균 늘어나 냄새 심해입 냄새는 주로 입 안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생긴다. 아침에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자는 동안 침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침이 줄면 세균이 혀와 치아 표면에서 빠르게 증식해 입 냄새가 난다. 밤에 고여 있는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나 잇몸의 단백질을 부패시키는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기상 직후 칫솔질을 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밤새워 공복으로 위가 오래 비어 있을 때도 아침에 입 냄새가 심하다.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위산 냄새가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대표원장은 "이때는 아침 식사를 하면 냄새가 줄어든다"며 "음식물을 섭취하면 혀 표면의 설태를 없애고 침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오렌지 주스, 과일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이나 커피는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다이어트로 지방 분해되면서 냄새나기도다이어트 중에도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을 줄여 당(糖)질 섭취가 부족해진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당질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된다. 강한 냄새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단내나 과일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입 냄새가 심할 때는 껌을 씹거나 물로 자주 입 안을 헹구는 게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로 가글하는 것도 좋다. ◇평소 실천해야 할 '입 냄새 관리법 5가지'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다섯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입 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3·3·3’ 법칙 즉,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둘째, 양치질할 때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낸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껴 남아있는 '설태'가 생기기 쉽다. 설태는 세균을 불러와 입 냄새를 유발한다. 셋째,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는다. 음식을 씹을 때는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에서 가스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넷째, 대화를 많이 한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다스린다.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입 냄새가 난다. 6개월에 한 번씩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 대표원장은 “치석은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찌꺼기와 침, 입안의 세균이 결합해 단단한 결정체가 된 것으로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라며 “치석을 계속 방치하면 충치나 잇몸병으로 진행돼 치아를 뽑아야 할수 있으므로 제때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겨울철은 낙상 사고가 많은 계절이다. 빙판길에서 넘어져 팔이나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하거나 고관절 골절로 수술을 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경직돼 있던 몸이 순간적인 특정 동작으로 척추 뼈에 무리가 가면서 골절이 생길 수도 있다. 이는 노년층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의외로 40대에도 많으며, 특히 갱년기 이후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가장 쉽게 다치는 뼈는 척추이고, 다음으로 손목, 엉덩이 뼈 순이다. 척추 골절은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 빙판길뿐 아니라 집 안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서초21세기병원 성연상 원장은 “‘척추 뼈가 찌그러들었습니다’라고 환자에게 말하면 절반 정도는 ‘나는 다친 적 없어’라고 한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등 외상 없이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골절이 생기면 주로 등, 허리, 양 옆 가슴,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오면서 몸을 움직이기가 무척 힘들다. 돌아눕기가 어렵고 특히 누었다 일어날 때 힘들지만, 보행할 때는 통증이 덜하다. 성연상 원장은 “단순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골절이 최근에 생긴 것인지 과거에 생긴 것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견디기 힘든 극심한 허리 통증이 있거나 심한 허리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MRI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골절이 심하지 않으면 안정을 취하면서 허리 통증 완화를 돕는 약물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안정을 취하는데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뼈 찌그러짐이 점차 진행된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보통 골절이 한 군데 발생하면 주변에 있는 다른 뼈 골절 발생 가능성이 4배 정도 증가한다. 추가 골절을 막기 위해서라도 골다공증 관리가 필요하다. 성연상 원장은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약과 비타민D, 칼슘 약 등을 복용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라”고 말했다. 골다공증이 아주 심한 사람이라면 골다공증 주사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중년 이후로는 음주, 흡연을 피하고 뼈에 중력이 가해질 수 있는 등산, 걷기 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남성이라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60세 이후 고령자라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한편, 겨울철이면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관련 질환이 없었어도 추위로 근육이 긴장되고 연골이 수축되는 등 몸이 움츠러들어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 척추·관절 부위 보온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척추·관절 통증은 어느 정도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외출 시 장갑, 목도리 등을 하고 내의를 입는 것은 물론 집 안에서도 무릎담요나 조끼 등을 활용해 척추·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운동 후에는 온욕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자. 너무 강한 난방은 오히려 실내외 온도차를 높여 좋지 않으며 핫팩은 화상 위험이 있으니 매우 추울 때만 잠깐씩 활용하는 게 좋다. 성연상 원장은 “운동은 긴장감을 풀어주는 적당한 걷기와 스트레칭 정도가 좋다. 꾸준히 하면 전신건강에도 좋으니 이참에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
-
-
-
-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소아청소년 전문가와 비만 상담 및 운동 등을 하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프로그램 '아이캔(ICANN, Intervention for Childhood and 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 and Nutrition)’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아이캔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총 24개월간 시행하며,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 상담을 통해 운동·영양섭취·생활습관을 교정받을 수 있다. 또 아이뿐 아니라 아이부모도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위험요인 평가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아이캔 프로그램은 소아청소년의 신체계측, 혈액검사, 생활습관 평가, 영양평가, 체력측정, 행동평가 등을 통해 비만 분석을 먼저 한다. 그 뒤 운동, 영양교육, 행동교정 등에 대한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비만 교정에는 스마트밴드 같은 헬스케어 기기를 이용해 비만한 소아청소년의 평소 활동량을 점검·관찰해 생활습관과 행동을 고쳐 나간다.아이캔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박경희 교수는 “아이캔 프로그램 효과 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체중조절 프로그램 등 사전 연구를 진행했는데, 소아청소년의 체지방률 감소, 근육량 증가, 올바른 성장 등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이캔에 참여하면 가족 내 잘못된 생활습관, 환경, 가족관계 재설정 등을 통해 구성원 모두 건강한 생활습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림대성심병원은 아이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비만한 만 9~13세 소아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200명 이상을 2월까지 모집한다. 프로그램 기간은 참가자마다 다르며, 참가자가 검사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2년간 시행된다. 프로그램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비만클리닉으로 하면 된다.
-
-
-
김모(34)씨는 최근 바닥에 앉을 때마다 골반에 통증이 생겼다. 특히 양반다리를 하고 있을 때 통증이 심했다. 몸을 최대한 안 움직이면서 통증이 덜해질 때까지 기다려보려 했지만, 설연휴 음식을 준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골반 부위 혈액순환이 잘 안돼 생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며 "이 질환에 대해 생소해 하는 사람이 많지만, 고관절 질환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병"이라고 말했다.◇넓적다리뼈 일부 괴사… 양반다리 할 때 통증 심해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골반과 맞닿은 넓적다리뼈 왼쪽 끝부분 '대퇴골두'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뼈 조직이 썩는 질환이다. 뼈 조직이 죽는 증상이 주위까지 퍼지지는 않지만, 걷거나 움직일 때 고관절에 압력이 가해져 죽은 뼈 조직에 골절이 생기면 상태가 심각해진다. 발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괴사가 진행된 후 골절이 발생하면서 엉덩이와 넓적다리 주변에 통증이 나타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절뚝거리게 되고, 괴사 부위가 함몰되면서 다리 길이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했을 때 골반과 사타구니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원인은 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의 사용, 콩팥 질환, 통풍 등으로 추정된다. 동탄시티병원 박정민 원장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해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고관절과 넓적다리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양반다리가 갑자기 불편해지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괴사가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이거나 환자의 나이가 20~30대인 경우 약물치료와 고관절 보존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을 느껴질 때는 어느 정도 괴사가 진행된 것이므로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괴사가 심각하면 기존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끼우는 수술을 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 촉진하는 게 예방에 도움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예방하려면 과음을 피하고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약물치료 후에는 고관절 이상 여부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은 흔히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적당량을 마셨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 적당량은 소주 한 잔, 맥주 한두 잔, 막걸리 한 사발 정도다. 더불어 고관절을 튼튼하게 하려면 생선, 우유, 미역, 김 등 칼슘이 많은 음식과 비타민K가 풍부한 상추를 비롯한 채소, 육류 등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 영양제를 복용하고 수시로 햇볕을 쬐어 비타민D를 흡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약이나 화장품을 개발할 때 주로 사용되던 동물실험을 대체할 '인공피부'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최태현 교수팀이 1cm 크기의 실리콘 위에 인체 세포를 키워 인공피부로 쓰일 수 있는 '피부모델 마이크로칩'을 개발한 것이다. 피부모델 마이크로침은 미세공정, 바이오 장기칩, 조직공학 기술을 접목해 표피(겉 피부), 진피(속 피부), 혈관을 포함한 인공피부다. 피부의 정상 상태, 염증 상태, 약을 투여한 상태의 세포결합을 관측하고, 혈관 층에서 액체가 빠져나가는 것을 정량화 해서 피부의 부종도 형성될 수 있게 했다. 자금껏 개발된 인공피부는 표피, 진피, 혈관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거나 조절하기 어려웠다.최태현 교수팀은 새로운 인공피부가 개발됨으로써 화장품이나 신약개발을 위해 시행된 동물·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알레르기 반응, 자외선 손상 정도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겨울은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지고, 피지(피부 기름) 분비도 덜해지면서 각질이 일기 쉬운 계절이다. 세수해도 각질이 버짐처럼 하얗게 일어나거나, 피부가 물고기 비늘처럼 갈라지는 등 다양한 피부 건조 증상이 나타난다.겨울에 피부가 특히 건조해지는 이유는 차고 건조한 날씨 탓에 피부보호막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분을 포함한 피지가 충분히 분비돼야 피부보호막이 완전히 갖춰지는데, 겨울에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지 않다. 이로 인해 체내 수분 함유량이 줄면서 서서히 피부가 조이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고, 결국 각질이 생긴다. 건조해진 피부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이때 손으로 긁으면 피가 나면서 세균에 감염되거나, 습진이 생길 수도 있다.피부 건조를 완화하거나 예방하려면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보다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피부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게 주요 기능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보습제는 어떻게 바르는지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많이 바르는 것보다 목욕 후 수분이 다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이 중요하고, 오래된 각질을 제거한 후 바르면 보습 효과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각질제거를 위한 때수건 사용은 피해야 한다. 임 원장은 "한국인들은 목욕할 때 거친 때수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피부건조증을 악화하고, 피부에 크고 작은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욕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가 좋으며, 물기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말린다. 장시간 목욕도 피해야 한다. 피부 건조증이 심해지면 목욕 횟수와 시간을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