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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국민에게 콜레스테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제정했다.콜레스테롤(Cholesterol)은 18세기 후반 프랑스 학자 폴그로아가 사람의 담석을 알코올에 녹이면서 처음 분리됐다. 그리스어로 ‘chole’는 담즙, ‘steroes’는 고체이며 ‘ol’은 알코올을 뜻해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게 됐다. 대부분의 사람은 콜레스테롤을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물질로 여겨 무조건 수치가 낮아야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콜레스테롤도 있어 콜레스테롤에 대해 바르게 아는 게 중요하다.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되고, 세포의 신호전달과 신경 전도에 관여하며,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원료가 돼 성호르몬과 부신피질 호르몬 생성에 이용되며, 비타민D 같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 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다양한 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와 염증 반응을 예방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좋다.이상지질혈증 환자 중에 '기름기 있는 음식 잘 안 먹는데,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이 많다.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는 "기름기 많은 고기를 먹을 때 몸속 콜레스테롤이 많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식물성 음식에는 콜레스테롤이 없으므로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지만, 음식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콜레스테롤보다 더 많은 양이 콜레스테롤이 체내에서 합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준구 전문의는 "따라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도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인이 하루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은 300~500mg인데, 몸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1000~1200mg의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진다. 단,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양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는 있다. 같은 육류를 섭취하더라도 야채를 함께 섭취하면 야채 속 식이섬유에 의해 콜레스테롤 흡수가 억제돼 콜레스테롤 합성도 줄어든다. 하지만 과식을 하면 당질 흡수가 증가해 칼로리 흡수가 많아지면서 콜레스테롤 합성도 증가한다.여준구 전문의는 "육류를 섭취할 때는 지방 함량이 높은 갈비, 삼겹살보다는 목살, 등심, 양지 등 살코기 위주로 먹는 게 좋고, 야채와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기 위해선 어류, 견과류가 좋다. 또한 금연, 금주, 유산소운동으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여 전문의는 "운동의 경우 7일에 3회,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7.3.3 요법'을 권한다"고 말했다. 비타민 복용과 스트레스 해소 역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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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1기이자 '아침마당' 첫 번째 진행자인 이계진 아나운서(74)가 아침마당에 3일 출연했다.이계진 아나운서는 "거의 평생 방송을 했는데, 지금도 KBS에 오면 설렌다"며 "입사할 때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특별한 관리를 하지는 않으며 자연스럽게 살던 모습대로 산다"면서도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니기 위해 지구 한 바퀴를 걸어야 했던 사실을 밝혔다. 이계진 아나운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우리 집에서 왕복 24km였다"며 "일요일, 방학, 공휴일 빼고 계산해보니 4만 몇천km를 걸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건강이 밑천이 됐었다고 생각하며, 지금도 걸어 다니는 걸 즐겨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실제 걷기는 의사들이 고령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운동 중 하나다. 혈압을 낮추고, 사망률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걷기 운동을 하면 혈압을 높이는 '카테콜아민' 호르몬이 감소되고 혈관 내피세포 기능이 활성화돼 혈관 탄성도가 높아져 혈압이 떨어진다. 주 5회 30분 정도, 총 150분 평지를 빠르게 걷는 것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해당량만큼 운동하면 건강한 성인은 사망 위험이 7%,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사망 위험이 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이미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이나 심장병 고위험군은 이른 아침에 걷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아침에는 보통 혈압이 높은 상태이고, 기온도 낮아 운동 도중 혈압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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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에 유독 살이 붙고, 불룩하게 뼈가 튀어나왔다면 '버섯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버섯증후군은 뒷목 아래 경추7번 뼈 일부가 돌출되면서, 버섯이나 혹처럼 불룩하게 보이는 상태다. 단순히 목에 살이 찐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버섯증후군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일자목, 거북목이다. 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목의 정상적인 곡선이 흐트러져 거북목이 심해지면, 목 아래쪽 7번 경추에 위치한 뼈인 '극돌기'가 도드라진다"며 "극돌기는 원래 약간 튀어나와있지만, 거북목 악화로 극돌기에 퇴행성 변화나 염증이 생기면 혹처럼 튀어나와 보이거나 목에 유난히 살이 쪄 보인다"고 말했다.버섯증후군은 목을 지나치게 아래로 숙이거나, 뒤로 젖히고 일하는 프로그래머, 치과의사, 미장이 등에게 잘 생긴다. 예방하려면 평소 목을 앞으로 구부리고 오래 있는 자세는 피한다. 뒤로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도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허리는 바르게 세우고, 목은 당긴 자세를 유지해야 좋다.운동은 좋지만, 배드민턴은 피한다. 최일헌 원장은 "버섯증후군이 있다면 배드민턴 운동은 금물"이라며 "항상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는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나 신경차단술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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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은 하늘이 파랗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일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9·10월이 각각 125만5818명, 134만3023명으로 꽃 알레르기가 극성을 부리는 3월(108만8195명), 4월(118만7211명)보다 많았다.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재현 교수는 "8월 중순부터 9월 말에 꽃가루가 많이 날려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데, 10월은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다가 악화된 후 병원을 찾아 환자 수가 많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같은 잡초 꽃가루가 전국으로 많이 날린다. 가을 꽃가루가 봄 꽃가루보다 알레르기 증상을 잘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것도 원인이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알레르기내과 양민석 교수는 "코점막이 건조하면 자극에 민감해져 꽃가루 알레르기뿐 아니라, 기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꽃가루가 콧속으로 들어오면 코점막 바로 밑에 있는 '항원제시세포'가 꽃가루 항원(抗原)을 인식하고 몸에 흡수시킨다. 그러면 몸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며 혈관이 확장된다. 이재현 교수는 "혈관이 확장되면 세포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물이 빠져나와 콧물이 된다"고 말했다.알레르기 비염을 예방, 완화하는 방법은 마스크 착용이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콧속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매년 이 시기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은 증상이 예상되는 시기 1~2주 전 혹은 지금부터라도 예방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 환절기 내내 지속해 쓰면 된다. 증상이 이미 생겼을 때도 항히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쓴다. 양민석 교수는 "코에 뿌리는 충혈억제제가 증상을 빨리 완화해 자주 쓰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후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2~3일 넘는 장기 사용은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식염수로 콧속을 씻는 것도 효과가 있다.면역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항원을 몸속에 조금씩 주입해 몸이 항원에 민감하지 않도록 서서히 변화시키는 치료다. 양 교수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 면역치료 효과는 매우 좋은 편"이라며 "보통 한 달에 한 번 항원 주사를 맞는데, 3년 치료하면 7년, 5년 치료하면 10~12년 정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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