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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로 인해 유전성 유방암의 관심도가 크게 올라간 것처럼, 제 소설로 인해 유전성 유방암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의학 정보가 쉽게 전달되면 좋겠습니다"유전성 유방암 치료로 유명한 대림성모병원 김성원〈사진〉 병원장이 소설 '시시포스의 후손들'을 펴냈다. 2003년부터 유방암 환자의 유전 상담을 1500건 이상 시행한 경험을 담은 '현장 의학 소설'이다. 유전성 유방암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가 후대에 유전되는 암을 말한다. 전체 유방암의 5%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유전자가 BRCA1, BRCA2 유전자이다. 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으면 7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72.1%, BRCA2의 경우는 66.3%로 일반인(3%)에 비해 크게 높다.김성원 병원장은 "유전성 유방암은 환자가 유전자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조기 발견이나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므로 병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하다"며 "이야기 형식으로 풀면 독자들이 의학 정보를 쉽게 이해할 것 같아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소설 속 주인공은 38세 여성으로 어머니와 큰 언니가 모두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그녀 역시 유방암 진단을 받는데, 유방암 치료의 과정에서 주치의에게 유전자 검사를 제안받는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남편의 권유로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 검사를 한 뒤 BRCA1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인공이 겪는 불안과 죄책감, 가족 전체가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김성원 병원장은 "유전성 유방암은 다른 암과 달리 원인이 명확한 암이다"며 "특정 유전자가 원인인데, 술이나 담배 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환자가 쉽게 받아들이지만 유전자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대에 유전자를 물려줘야 하는 죄책감도 크고, 환자 상당수가 '유전자를 바꿀 수 없는데 뭐하러 검사를 합니까'라고 질문할 정도로 검사에 대한 거부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유발 유전자 보유 여부를 확실히 알면 정기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할 수 있고, 암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면 안젤리나 졸리처럼 정상 유방을 절제하기도 한다.그렇다고 유전자 검사가 100%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암 유발 유전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환자는 자신의 운명을 알지만 운명을 바꾸지 못하는 괴로움을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평생 바위를 산 정상으로 밀어올리는 운명을 가진 그리스 신화 인물 '시시포스'의 이름을 따 소설의 제목을 지었다고 김 병원장은 설명했다.김성원 병원장은 "유전 상담을 해도 환자가 온전히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책이 유전성 유방암 환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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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보다 과도한 양의 운동을 지속하고 있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운동하고 있다면 '운동중독'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 호르몬이 분비돼 쾌락, 즐거움, 만족감을 느낀다. 일부는 이런 느낌에 중독돼 필요 이상의 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운동중독'이다.◇운동으로 얻는 쾌감 때문에 중독격렬한 운동을 하면 쾌감과 행복감이 느껴지는데 이를 '러너스 하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A. J. 맨델이 1979년 처음 사용한 용어다. 보통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수로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 있다. 달리기는 물론 사이클, 야구, 축구, 스키 등 장시간 지속하는 운동이라면 어떤 운동이든 러너스 하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자주 느끼기 위해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운동중독으로 이어진다.◇운동 안 할 때 불안하면 중독 의심운동중독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운동하지 않을 때 불안한 마음이 들거나 짜증이 나는 등 금단 증상이 있거나 ▲늘 하던 운동보다 더 많이 해야 만족감이 들거나 ▲운동하지 않으면 심한 죄책감이 들거나 ▲운동으로 인해서 일상생활·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운동으로 인해 다쳤거나, 병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그만둘 수 없는 상태가 된다.◇부상 위험 커지고 사회생활에 지장도운동중독은 심리적인 문제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 운동을 안 하면 불안·초조 등 금단현상이 나타나고, 운동에 집착하게 돼 사회활동에 지장을 주고 자기 조절 능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운동중독은 신체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인대가 손상되거나 근육이 파열되는 등 근골격계의 부상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운동중독으로 진단받았다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스스로 지나치다는 것 인지해야운동중독 치료는 다른 행동중독 치료와 유사하게 이루어진다. 면담치료(정신분석치료), 인지행동치료가 우선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운동이 환자에게 어떤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정신분석치료인 면담치료가 필요하다. 면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도 운동이 자신의 삶에 지나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이를 어떻게 통제할 것인지 방법을 치료자인 의사와 정한다. 운동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하루 1시간으로 운동 시간을 제한하는 등 행동 범위를 정해놓는 식의 치료법이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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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근력이 좋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뇌를 많이 쓰면 나이가 들어도 뇌 기능이 향상된다. 훈련을 통해 뇌세포 활동이 많아지면, 뇌세포에서 나뭇가지처럼 뻗어 있는 신경 줄기인 수상돌기들이 풍부하게 자라기 때문이다. 이 수상돌기를 통한 정보 전달이 촉진되고 새로운 신경망이 형성되면 뇌 기능이 좋아진다. 뇌의 앞·뒤·좌·우를 골고루 자극하는 일상 속 치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앞쪽 뇌=뜨개질, 악기 배우기 등 손 사용하기앞쪽 뇌는 운동과 동기부여, 실행 의지, 판단을 담당한다. 앞쪽 뇌 활성화를 위해서는 손을 많이 쓰는 게 좋다. 손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매우 넓다. 실제 공 여러 개를 양손으로 돌려받는 저글링을 석 달간 훈련을 시켰더니 앞쪽 뇌 두께가 더 두꺼워졌다는 연구가 있다. 그만큼 손과 뇌는 밀접하다. 뜨개질이나 악기 배우기도 좋다.◇뒤쪽 뇌=새로 만난 사람들 얼굴 기억하기뒤쪽 뇌는 주로 시각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후뇌를 활성화하려면 숨은 그림 찾기나 미로 찾기, 연예인이나 유명인 사진 보고 이름 맞추기, 오늘 새로 만난 사람 얼굴과 이름 기억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 누군가를 만나 대화하는 것도 좋다.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 걸릴 확률이 1.5배 더 높고, 매일 지인들과 만나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40% 낮아진다.◇좌뇌=매일 외국어 한 문장씩 외우기왼쪽 뇌는 언어적 능력과 계산을 주로 맡는다. 좌뇌를 자극하려면 매일 한자를 공부하거나, 일본어·영어·중국어 같은 외국어를 몇 문장씩 외우면 좋다. 끝말잇기·반대말 찾기도 좌뇌에 좋다. 간단한 계산은 암산으로 하고, 스도쿠 같은 간단한 숫자 게임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에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메모하거나, 일주일 간격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떠올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효과적이다.◇우뇌=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등 창의적 활동시공간 능력과 감정을 담당하는 우뇌를 자극하려면 자동차 운전 시 내비게이션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내비게이션은 초행길에만 쓰고, 다음에 찾아갈 때는 기억을 되살려 운전하면 우뇌가 활성화된다. 그림 그리기나 색칠하기, 종이접기나 만들기 등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활동이 우뇌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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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 맑아야 전신이 건강하다. 혈액에 지방 등의 찌꺼기가 껴 있으면 혈관까지 망가지면서 뇌나 심장의 중증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혈액을 맑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혈액, 면역력 유지하고 독성물질 정화 혈액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우선 세균,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 외부 침입물질에 맞서 싸운다. 백혈구와 혈소판이 이 역할을 담당한다. 백혈구는 성인 기준으로 혈액 1μL(100만분의1 L) 당 4000~1만 개가 있어야 정상이다. 백혈구 속의 림프구, 과립구(호중구, 호산구, 호염구), 대식세포는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면서 각각 맡은 방어군의 역할을 한다. 림프구가 전체 백혈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44%가 돼야 면역력이 정상이다. 세균, 바이러스 등이 침입하면 우리 몸은 이들과 싸우기 위해 림프구의 비율을 50~60%까지 높인다. 몸에서 피가 나면 혈액 안에 세균이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때 혈소판이 중요 역할을 한다. 혈소판은 혈관 안을 돌아다니다가 손상된 부분이 생기면, 서로 뭉쳐 출혈을 막는다. 더 이상 출혈이 생기거나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 작용이다. 혈액 1μL당 15만~40만개가 정상이다. 호중구를 상처 부위로 호출하는 역할도 혈소판이 맡는다.혈액은 매연, 중금속 등 외부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역할도 한다. 혈액 속 단백질 성분 중 하나인 알부민은 음식, 물, 호흡기 등 여러 경로로 들어온 독성물질을 흡착해 간으로 실어나른다. 알부민이 정상치(3.3~5.2 g/dL)보다 낮으면 독성 물질은 간에 가지 못하고 몸에 쌓여 질병을 유발한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하기도 한다. 산소는 적혈구가 운반하는데,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그 역할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적혈구의 정상 수치는 혈액 1μL당 400만~500만개, 헤모글로빈 정상 수치는 12~16.6g/dL이다.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지면 산소 공급 부족으로 빈혈이 생긴다. 영양소와 노폐물은 혈장이 운반한다. 혈액의 55%가 혈장이고, 혈장의 90%는 수분이다. 단백질, 지질, 나트륨 등 여러 영양소는 혈장 속 수분에 녹은 상태로 신체 곳곳에 옮겨진다. 등푸른생선 섭취, 일어나서 물 마시기 혈액을 맑게 하려면 고등어, 삼치, 꽁치 등 등푸른생선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오메가3지방산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오메가3는 혈관 속 기름을 밖으로 내보내는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인다.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도 막는다. 혈관을 염증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녹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혈액 속 지질 성분이 과도해지지 않게 돕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변량을 늘리고, 장 속에 오래 머무르며 지방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굴을 먹는 것도 좋다. 굴에 든 타우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굴로 국을 끓이면 타우린이 국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싱겁게 조리해서 국물까지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과일 중에는 귤이 도움이 된다. 귤에는 모세혈관을 매끈하게 만들어 혈액이 잘 흐르게 돕는 비타민P가 많기 때문이다. 귤껍질 안쪽에 붙어 있는 흰 섬유질에 비타민P가 많아 이 부분을 떼어내지 않고 먹는 게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져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자는 동안에는 특히 수분 섭취를 안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순환이 더뎌진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좋다. 과식은 금물이다. 피를 탁하게 하는 주원인이 과잉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혈액은 각 세포에서 나온 노폐물을 콩팥으로 보낸 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런데 이때 영양성분이 과도하면 혈액이 걸쭉하게 오염될 수 있다. 몸이 필요로 하는 양 이상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남는 영양소가 혈액 등에 지방 형태로 쌓인다. 대표적인 과잉 영양소는 동물성 단백질이나 지방으로 이뤄진 고칼로리 식사이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래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도 혈액 속 당 수치를 떨어뜨려 혈액을 맑게 한다. 혈액순환을 활발히 해 혈관 벽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도 막는다. 하루 30~40분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게 좋다. 한 시간에 한 번 제자리걸음 혈관 탄력 높여 혈관이 흐르는 길인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으면 혈관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잠깐 제자리에서 일어나 제자리걸음하는 게 좋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의 연구에 따르면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4분 이상 제자리걸음을 하면 다리에 흐르는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로 가는 혈관 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혈액 점성도가 높아진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혈관벽도 경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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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입 냄새도 심한 경향이 있다. 이유가 뭘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근육이 긴장되는 등의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반면에 부교감신경 활동은 줄어들어 침 분비량이 줄어든다. 침은 입속 세균을 제거하는 기능을 하는데, 침이 줄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잘 자라게 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 냄새가 심한 이유도 자는 중 침 분비가 줄어드는 탓이다. 자기 입 냄새가 심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손등이나 팔에 혀로 침을 묻히고 1~2초 후 그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거나, 혀의 가장 안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혀의 백태를 면봉에 묻히고 냄새를 맡아도 확인이 가능하다.입 냄새를 없애려면 스트레스를 완화하하는 등 원인을 알고 제거해야 한다. 이를 닦을 때 이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고 혀까지 닦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도 입 냄새가 없어지지 않으면 입 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부비동염, 편도결석, 역류성식도염, 위염, 콩팥질환, 당뇨병이다.폴리페놀이 풍부한 녹차, 홍차, 레몬차를 마시면 입냄새 제거에 도움 된다. 채소나 과일을 자주 먹는 것도 좋다. 채소와 과일에 많은 섬유질은 침 분비를 촉진하고 치아 표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당근, 시금치, 녹차, 우엉, 브로콜리 등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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